애초 아나운서란 직업이 언론의 사명감을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는 직업도 아니고 정해진 기사를 잘 읽어주는 직업이죠. 그래서 예쁜 아나운서들이 주목받게되는 거 같구요. 요즘에 들어서 시청자들이 아나운서의 사명감 같은걸 느끼는 건 불가능한 거 같아요.
MBC에서 이를 대놓고 연예인 화 시키겠다는 건데, 이런 민감한 반응들에 약간 갸우뚱합니다. 원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계약 사항들이 노출되었는데, 문제 제기가 아나운서가 되는게 아니라, 서바이벌 참여 모두에게 되야 할것 같은데 이도 해깔리구요. (계약 조건 모든 모두다 '이 프로그램에'라는 단서가 붙어 있으니, 사생활 이슈도 일반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수준이구요.)
이 프로그램이 어느정도의 시청율만 나와주어도, 최종 결과물이 MBC 채용이라기 보다, 아마도 언급하신 아나테이너 형태의 연예인의 인지도를 가진 사람을 배출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슈 조차 MBC의 홍보 꺼리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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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냥 생각에 차후, '스튜어디스 공개채용' 따위의 프로그램도 생기지 않을까도 싶구요. 지인 말로는 국내 항공사는 신체 조건 기준이 너무 높아서, 자기가 무슨 미스코리아 뽑는데 지원하는 거 같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