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건전지 이야기

Ring Idea 2008/08/31 02:39 Posted by 그만

토끼.

오래가야 하고 힘 세야 하는 건전지와 이미지상 그다지 연관시키기 힘든 캐릭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금기시되는 동물이죠.(왜 그런지는 알아서 생각들 하시길..--;)

그런데 미국에서는 건전지 회사들끼리의 경쟁에 있어서 빼놓기 힘든 캐릭터가 또한 토끼랍니다.

에너자이저와 듀라셀이 핑크 토끼를 놓고 오랫 동안 신경전을 벌였던 것은 마케팅을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많이 들어보셨을 내용 같습니다.^^

문제부터 나갈까요? 아래 그림은 플리커에서 찾은 그림입니다. 무엇이 틀렸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본 : http://www.flickr.com/photos/littleladylove/2130199110/

... 자, 찾으셨나요?

지역은 미국입니다. 표지판이나 상가 간판에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것을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핑크색 토끼를 보고 드리는 말씀이지요.^^

여러분 머릿 속에 핑크색 토끼가 북을 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어느 제품인지는 몰라도 건전지 광고라는 것은 기억하실 것 같은데 말이죠.

정답을 말씀드리면 위 그림의 토끼는 듀라셀 토끼(Duracell bunny, 일명 듀라버니)가 아니라 에너자이저 토끼랍니다.

못믿으시겠다면, ^^ 아래 그림을 확인해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본 : http://www.eyestotheskiesfestival.com/Home/BalloonInformation/tabid/71/Default.aspx

어때요? 분명히 에너자이저죠?

원래 토끼와 건전지의 만남을 시도한 회사는 분명 듀라셀입니다. 다음의 광고를 보세요.

듀라셀 1980년대 광고입니다.



한국어 버전을 볼까요?



이 버전 이후 듀라셀 인형을 이용한 광고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습니다. 핑크색 토끼는 곧 듀라셀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되죠.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듀라셀 토끼를 성공시킨 듀라셀이 제대로 된 일처리를 하지 못해서 핑크색 토끼의 상표권을 빼앗깁니다. 바로 에너자이저였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에너자이저 토끼(Energizer bunny)입니다.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는 듀라셀 토끼를 볼 수 없습니다. 듀라셀 토끼를 봤다면 아마 미국을 제외한 곳일 겁니다.

초기의 에너자이저 토끼가 듀라셀 토끼를 조롱하는 에너자이저 광고를 보시죠.



이후 에너자이저 토끼는 선그라스도 끼고 좀더 세련된 모습으로 북을 치며 태연하게 지나가는 컨셉트의 광고를 많이 보여줍니다.



에너자이저 토끼는 듀라셀 토끼보다 귀가 좀더 길고 좀더 성숙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플레이보이> 잡지가 핑크색 토끼 문양을 선보인 이후로 미국에서는 토끼와 핑크색은 성(性)적인 상징을 지닌 캐릭터로 자리매김합니다. 더구나 '힘 세고 오래가야 하는' 건전지의 캐릭터로서는 제격이죠.

우리나라 기업이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토끼를 건전지 캐릭터로 만들지는 못했을 겁니다. ^^

건전지와 성을 연결시킨 광고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그녀와 토끼, 그리고 건전지와 담배' 동영상입니다.(이런 광고가 정말 방송이 될 수 있나 싶네요. --)

 

듀라셀은 여전히 해외에서 토끼를 활용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방영된(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캐나다 버전 광고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내에서 에너자이저가 듀라셀 토끼를 추방시키고 건전지 광고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맨 앞의 사진에서 잘못 붙여진 제목처럼 여전히 사람들은 캐릭터와 건전지 브랜드와 강하게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초기 에너자이저 토끼가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치며 광고에 등장했는데 어이없게도 에너자이저 제품 판매는 제자리인데 듀라셀의 건전지가 더 많이 팔렸다죠.

해외에서는 여전히 듀라셀 토끼가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반해 에너자이저의 해외 마케팅은 오히려 토끼보다 성공적입니다. 바로 이름하여 '백만돌이'가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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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스물하나..' 따위로 시작하는 큰숫자를 자신있게 외쳐대는 백만돌이는 '길고 오래가는'을 상징하며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특히나 더 인기를 모읍니다.

듀라셀 토끼와 에너자이저 토끼를 보면서 캐릭터와 브랜드, 그리고 상품판매까지의 연결고리가 의외로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예를 들어볼까요?

'따봉!'을 외쳤던 광고가 기억나십니까? 당시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화 현상을 만들어낸 말이었죠.

그런데 썬키스트인지 델몬트인지 아니면 다른 브랜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네. 정답은 '델몬트'입니다.

이 회사는 또 다른 히트작을 얼마 전에 내보냈죠. 이효리의 망고춤, 그리고 '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를 부르는 김C. 그러나 그게 무슨 광고인지는 기억에서 이미 멀어졌다죠. ^^;

이효리의 광고 효과는 주목이 충분하지만 비타 1000과 비타 500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지 못하는 소비자로서는 그저 이효리는 망고쥬스와 비타민 음료 광고를 찍은 것으로만 기억을 합니다.

상품과 브랜드, 기업 이름과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온전히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런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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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그만님, 단군입니다...제가 임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10월초까지는 이 티스토리에서 글을 올려야할 것같습니다...시간나시면 한번 들러 주십시오...

    2008/08/31 04:54
    • 그만  수정/삭제

      네.. 멋진 블로깅 시작하셨네요. ^^ 매우 독특한 블로그네요. 기대하겠습니다.^^

      2008/08/31 21:48
  2. 엠의세계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선 토끼는 쫌 약한 동물인데...미국에선 이미지가 전혀 다른 모양이군요.

    2008/08/31 09:34
  3. 주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도 토끼가 건전지 광고로 쓰였었군요 ... 우리나라의 토끼의 의미를 생각하고 보니 건전지 광고로는 안맞는 설정인데 어떻게 광고를 했는지 ? 저같이 생각을 연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걸까요? ㅎㅎㅎ

    2008/08/31 20:25
    • 그만  수정/삭제

      글로벌하게 일관된 상징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 좀 애매한 경우가 있죠. 까치도 여러 나라마다 그 상징물이 갖는 의미가 매우 다른 경우도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 안에서도 동물들은 서로 다른 상징물이 되기도 하죠. 어쨌든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

      2008/08/31 21:50

1000억원을 들여 구글이 인수한 피드버너가 드디어 애드센스와 연동되기 시작했군요.

RSS 피드용 구글 애드센스 출시[VoIP on WEB2.0]
구글 애드센스 RSS구독 광고 지원[DRCHOI BLOG]

그래서 저도 한번 활성화시켜봤습니다.

이미 링블로그의 RSS 피드는 피드버너 것을 사용하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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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랜만에 피드버너 사이트로 접속해서 계정을 애드센스로 연결시켜 놓고 광고를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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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삼아 한 것이구요. 현재로서는 링블로그 RSS에 광고가 달려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피드버너 RSS의 애드센스 연계는 블로거들에게 그다지 큰 수익을 안겨주지는 못할 것으로 봅니다. RSS 구독자가 방분객 수보다 더 적고 콘텐츠를 죽 훑어 보는 내비게이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또한 광고 매체로서 적당한지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RSS가 활성화된다면 어쨌든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는 매체로서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겠죠.

*덧1. 현재까지 링블로그의 구독자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오랜만에 피드버너에 접속한 기념으로 캡처해봅니다. ^^; 중간에 불쑥 올라와 있는 부분은 '블로거뉴스'에 폭주했던 시절의 데이터입니다. ^^; 이후 블로거뉴스에는 웬만해서는 기사를 송고하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 조금씩 송고하고 있지만 당시만큼 폭발적인 트래픽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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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2. 우연찮게 발견한 동영상입니다.^^; 어디가나 '꼼수'는 존재하는군요.
피드버너(Feedburner) 구독자를 2분동안 2500명 만드는 방법[Podcasting in Korea!포드캐스트?팟캐스트!]


Feedburner hacked! from Boris Veldhuijzen van Zanten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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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86호 - 2008년 8월 4주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86호 - 2008년 8월 4주 주요 블로깅 : 실버라이트 VS 플렉스 누가 다음세대의 인터넷을 지배할까? : 차세대 리치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어도비 플렉스와 MS 실러라이트의 경쟁과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블로깅입니다. 이베이의 지마켓 인수 소식을 접하면서. : 미국 이베이(eBay)의 G마켓 인수설이 다시 나돌고 있습니다. 이미 옥션을 소유하고 있는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할 경우 국내 1,2위 오..

    2008/08/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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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Adsense for content는 이전부터 연결되었더라지요...

    2008/08/18 10:24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일단은 설정해놓기는 했습니다만..
    어떻게 될련지는 아무도 모르죠.. ^^;

    2008/08/18 11:41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8/18 11:45
  4. Mr.Met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왔습니다!
    블로그 주소도 바꾸고 새로 블로그 문을 열었답니다.

    이제 블로그에서 다시 자주 뵈어요ㅠ
    (혹시 모르실까봐 저는 '와니'입니다 ㅎㅎ;)

    2008/08/18 14:15
    • 그만  수정/삭제

      아앗.. 와니님~ 반가와요.. 스킨이 인상적이네요. ^^ 이제는 미스터 멧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욤?^^

      2008/08/18 14:16
  5. 月下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그냥 봐서는 RSS 피드에도 광고가 붙는 것인가요? (실은 RSS 공개내용을 보지 않고 곧장 포스트를 열어 보는 편이라..)

    예전에 피드 웨이브를 쓰고 있을때 비슷한 기능이 있어서 써봤는데, 별 효과도, 반응도 없어서 관심이 가질 않네요 ^^

    2008/08/18 22:16
    • 그만  수정/삭제

      블로그 광고는 전반적으로 효율이 매우 낮습니다. 사용자들이 콘텐츠에 반응하지만 콘텐츠와 연관돼 있거나 주변 광고에 대해 자연스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민감하게 거부하거나 또는 아예 무시하는 경향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월하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RSS에 광고를 붙인다는 의미가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RSS를 활용한 뉴스나 기존 사이트의 내용 업데이트일 경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008/08/18 23:24

블로그 산업 고성장중

News Ring/SpotNews 2008/06/01 03:16 Posted by 그만
"기존 기업 홍보 홈페이지는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했던 탓에 정보갱신의 빈도도 그만큼 높지 않았다. 하지만, 간편하게 정보를 갱신할 수 있는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자료의 신선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독자의 반응을 블로그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를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는 이렇게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 <블로그마케팅> 식스 어파트, 2006



실제로 블로그 산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자료 하나 소개한다.

여기에 소개되는 그림과 분석은 이마케터닷컴(http://www.emarketer.com/Article.aspx?id=1006293&src=article_head_sitesearch)에서 가져왔다.

첫번째 그림은 미국의 블로거들 수를 나타낸 수치다. 우리나라 처럼 미니홈피 같은 블로그 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빠져 있어서 그 비율이 적게 보이지만 절대 수로 보면 상당한 수치다.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최근 3개월 안에 글을 올려본 적이 있는 블로거 수가 2012년에 34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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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블로그 구독자 수다. 이는 미디어 소비자를 말하는 것으로 그 증가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70% 정도는 2012년에 블로그를 한달에 한 번 이상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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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정해졌지만 이 독특한 무료 콘텐츠 시장은 결국 광고나 마케팅 비용이 흘러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블로그 광고비는 2012년에 7억4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75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물론 이 규모는 블로그 콘텐츠 신디케이션이나 블로거 개인의 마이크로 비즈니스 산업(강연이나 기고 등)을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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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로그 광고 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인터넷 광고 시장이 경기 침체와는 무관하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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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시 블로그 광고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블로그 입소문 광고시장은 2005년도에 5,000만 엔, 2006년도에 9억 3,000만 엔으로 추이한 것으로 보이는데 참여 사업자의 수가 대폭으로 증가한 2007년도는 31억 9,500만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에도 블로그 광고 시장은 2배 가량 성장해 60억 1,000만 엔, 2009년도는 94억 9,000만 엔, 2010년도는 132억 5,000만 엔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블로그 광고 시장 전망도 조사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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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7 우리나라 블로그 산업은 어디로 가는가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뻘소리  삭제

    블로그 산업 성장중이다. 우리나라도 블로그 산업이 겉으로 봐서는 성장중이다. 하지만 누가 그 결실을 먹고 있는 것일까? 왜 아무도 프로 블로거가 되고 싶어하지 않을까? 이유가 너무 뻔하잖아.

    2008/06/02 00:37
  2.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75호 - 2008년 6월 1주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75호 - 2008년 6월 1주 주요 블로깅 : '3G 아이폰' 일본서는 소프트뱅크, 한국서는 KTF : 6월 9일 '2008 월드와이드 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예정인 애플 '3G 아이폰'의 일본 출시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KTF가 유력하군요. 관련 블로깅으로 애플, 소프트뱅크를 통해 3G 아이폰(iPhone) 판매가 있습니다. 블로그 산업 고성장중 : 이마케터닷컴의 조사 자료를 소개한 블로..

    2008/06/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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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의 증가, 컨텐츠의 확대 등으로 일어난 수익들을 포털들은 블로거에게 돌려 주지 않고 있으니 문제네요..

    2008/06/01 11:29
    • 그만  수정/삭제

      조금 아이러니한 것이 우리나라의 블로거 활동력이나 블로그 콘텐츠 유통상황은 미국보다 훨씬 나은 상황인데도 산업적인 측면이나 영향력 면으로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점이겠죠. 뭔가 어디에선가 선순환 고리가 끊겨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2008/06/07 16:00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탈사이트들은 블로그에서 나오는 컨텐츠들을 그저 자신들의 돈벌이로만 사용하고 있는게 요즘 현실이죠.. -.-;

    2008/06/02 10:59
    • 그만  수정/삭제

      블로거들에게 포털은 최적으니 유통망인 것도 사실입니다. 반대로 블로거들에게 포털은 또 다른 제한을 가하고 있죠. 어느 지점에선가 타협이 필요할 것 같은데 좀더 지켜보도록 하죠. 이 순간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분들이 많으니까 말이죠.

      2008/06/07 16:01
  3. 어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흐름이 어딘가 막혀 있다면 둑이 터지듯 한번 봇물처럼 터지지 않을까요?
    점쟁이는 아니지만요 ㅎㅎ

    2008/06/09 13:12

홍보인이여, 자신의 역할을 넓혀라

Ring Idea 2008/01/04 17:13 Posted by 그만
PR쪽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현재의 고민과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얼마 전까지 소수의 힘 있는 매체의 기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었던 PR은 최근 들어 폭증하고 있는 매체사와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다고 봅니다. 특히 마케팅에서 분화되기 힘든 인하우스(본사소속) 홍보담당자의 경우 특히 온라인 홍보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 고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컨설팅 업체나 대행사, 또는 에이전시들이 발빠르게 고문역을 자임하면서 기업체들에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블로그까지 더해져서 온라인 PR 영역이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모처에서 온라인 PR 강의를 해온 제게도 간간히 이러한 고민으로 문의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현업에 계신 PR 담당자들이 원하시는 답변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1. 온라인 기자들은 어떤 보도자료를 좋아하는가.
2. 온라인 여론이 형성되는 곳에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3. 온라인 트래픽과 관심도는 실제 영향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4. 온라인 뉴스 통로와 활용은 어느 정도인가.
5. 포털과 블로그, 어떻게 메시지를 통제할까.

대부분의 현업 PR의 고민이 어디 한 군데로 집중되는 것이 느껴지십니까?

제가 봤을 때 대부분의 PR 담당자들의 이러한 질문들은 바로 '메시지 통제 가능성', '메시지 확산 효용성'이란 지점으로 모두 모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바로 우리나라(꼭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도 마찬가지) PR인들의 행동패턴을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PR의 영역이 미디어 릴레이션(언론사 관계 개선)에 집중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도자료'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PR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이죠. 즉, 메시지를 통제하기 쉬운 방법으로 광고를 동원하거나 기자들과의 개인적인 접촉, 기자들에 대한 혜택 증대로 초점이 맞춰졌으며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유력지 위주, 통신사 위주, 방송사 위주의 홍보 작업에 주력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기자들의 메시지 뒤에는 이러한 PR인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이 많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70%가 넘는 신문의 신뢰도는 거의 10%대로 추락하고 있고 온라인의 정보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입소문에 의한 의사 결정과 브랜드 충성도가 인위적인 메시지 통제가 아닌 소비자로부터의 메시지 발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방식의 PR은 이제 바뀌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PR 작업의 기본 설정은 '중간에 메시지 발신자가 있다'입니다. 이들이 그동안 언론사들이었고 이들과의 관계 개선과 지속적인 긍정적 관계 유지에 집중을 해온 것이었는데 인터넷에서는 중간의 메시지 발신자가 너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 PR인들의 고충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달리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메시지 발신자의 역할이 굳이 '제 3자'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왜 직접 자신들의 콘텐츠를 직접 발신하지 못합니까? 왜 자신들이 쌓아온 노하우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개하지 않습니까. 왜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피드백 메시지를 듣지 않습니까? 왜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자료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습니까? 왜 블로거와 포털은 관리 대상에서 배제시키나요?

어떤 PR인이 그만의 강의가 끝나고 제게 묻습니다.

PR인 : "어느 포털에서 우리에게 안 좋은 기사가 계속 떠 있더라구요.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죠?"

그만 : "그 기사가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겁니까? 기자와 언론사가 송고한 기사와 다른 버전입니까?"

PR인 : "아니요. 머 사실은 사실인데. 너무 억측이 심한 기사라서 나중에 언론사에서 기사를 내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언론사에서 기사를 나중에 내렸는데 포털에서는 그대로 있더라구요."

그만 : "그러면 언론사에 부탁을 하든가 포털에 직접 연락해서 빼지 그러셨어요?"

PR인 : "포털은 언론사도 아닌데, PR에서 굳이 포털까지 연락을 해야 하나요?"

그만 : "PR인들은 언론사만 상대하시나요? 결국 메시지 수용자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과정으로 언론사를 상대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포털이 관리 대상에 배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PR인 : "포털은 콘텐츠 생산자가 아니잖아요"

그만 : "그러면 언론사는 콘텐츠 생산자인가요? 언론사 기자들은 전달자 아닌가요? 뉴욕타임즈 조차 기사의 70% 이상이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진짜 생산자는 여러분 아닌가요?"

PR인 : "...."

PR인 여러분, 기성 언론사들 조차 바뀌고 있으며 블로거들과 협업 취재를 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최근 경향신문이 다음블로거뉴스 기자단과 공동 취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역할을 너무 한정지어 놓는 것은 아닌지요. 과거 역할을 거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 추가되는 역할을 거부하지 말라는 겁니다.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는 시장이 바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가 나온 뒤 시장이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시장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아직도 기자들에게 술 먹이고, 기자들에게 맘에도 없는 안부 전화 한번 쭉~ 돌리는 것으로 자기 업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시는 PR인이 있다면 자신의 역할을 좀더 넓게 설정해볼 것을 권합니다.

제가 가끔 이런 말도 합니다.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사람은 '광고인'이며 그 다음으로 아는 사람이 '홍보인'이며 제일 마지막으로 체감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언론인'입니다.^^

어떤 분야든 역할이 확대되면서 전문화되고 분화되다 다시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금은 확대되고 전문화되는 단계입니다. 추후 전문화를 기반으로 한 통합과정이 필요하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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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 마케팅 및 기업 소셜 미디어 관련 세개의 도움 포스트

    Tracked from Interactive Dialogue and PR 2.0  삭제

    블로그 마케팅 분야와 기업 쇼셜 미디어 분야 관련 흥미로운 포스트 세개를 공유합니다. 먼저, 기업들의 블로그 마케팅 유형 정리는 미디어유의 이지선 사장님이 포스팅한 내용인데, 현재 국내 기업들이 진행하는 블로그 마케팅 관련 6가지 유형을 정리해주셨습니다.두번째, 고객과 대화하는 살아있는'기업 미디어' 만들어야는 더랩에이치의 김호대표님이 비즈앤미디어의 요청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포스팅 했습니다.마지막으로, 홍보인이여, 자신의 역할을 넓혀라는 영향력 블로..

    2008/01/05 04:11
  2.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홍보인은.

    Tracked from 아해소리  삭제

    일때문에 많은 홍보 담당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들의 마인드를 보면 정말 "아 괜찮은 홍보인이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드물다. 아직 국내에 체계적인 홍보 교육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홍보에 대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홍보 담당자들이 홍보의 매개로 삼는 것은 기자들이다. 그러나 실제 이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면 보도자료 한두개 보내는 것이 끝이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쓰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대충 "우리 회..

    2008/01/06 13:02
  3. 빨간약 줄까? 파란약 줄까?

    Tracked from My stoRy - 공돌이 PR을 만나다. by sixPr  삭제

    PR회사에 입사하여 온라인 PR 그중 바이럴MKT 활동을 진행 해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정말 많은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 업체간의 역학 관계라던지 실제 진행 시 애로점, 포털들의 움직임, 인터넷의 환경변화등이겠지요 우선 PR의 활동영역이 세부적으로 있겠지만 바이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으로 나눌수 있겠지요. 아무래도 요즘 관심과 활동영역은 인터넷쪽에 좀더 많은 역량을 쏟아 붇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PR A..

    2008/03/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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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의 사고방식을 갖고 홍보를 한다면 좀 암울하겠는데요.
    이제는 그 영역이 많이 넓어진듯 합니다.

    2008/01/04 17:59
    • 그만  수정/삭제

      새로운 변화를 너무 앞서가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죠. 안전한 직장생활과 안정된 성과 측정 방법이 도입돼 있는 기존의 PR 방식이 MR에 집중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스마트한 홍보인들의 도전정신을 기대해봅니다.

      2008/01/05 18:21
  2. 홍삼골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공감가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MR중심의 PR이 아닌,
    PR의 본질적인 의미에 가까운, Open된 Public과의 Relations가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의 문답법이 마치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네요.ㅋㅋㅋ

    2008/01/04 21:57
    • 그만  수정/삭제

      업무에 집중하고 바쁘게 지내다보면 본질을 도외시한 채 한쪽 면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좀더 열린 마음으로 점진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확대해가는 전략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8/01/05 18:22
  3. 쥬니캡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은 포스트입니다. 오랜만에 트랙백 날려요!

    2008/01/05 04:13
    • 그만  수정/삭제

      네, 트랙백은 잘 봤습니다. 다른 글들은 또 제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2008/01/05 21:48
  4. 미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 도움이 많이 되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PR 관련 파드캐스팅을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것이 PR은 미디어관계가 전부가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media relations 와 public relations 를 혼동하는 것 같다는 것이죠. 제 포스팅 하는데 링크걸고 가겠습니다.^^

    2008/01/05 11:11
    • 그만  수정/삭제

      미키님, 좋은 블로그 운영하고 계시네요. 요즘 PR인들 블로그가 종종 눈에 띄던데.. 참고할만한 내용이 꽤 많네요. 감사합니다.

      2008/01/05 21:49
  5. 정용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텐츠생산자로서 PR인의 역할부분에서 하나의 큰 insight를 얻었습니다. 몇가지 저희 AE들을 통해 실행해 볼만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얻어갑니다. :)

    2008/01/05 23:35
    • 그만  수정/삭제

      아, 감사합니다. PR인들이 보기에 주제넘는 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긴 했는데..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1/08 10:47
  6. 아해소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과거의 방식에 묻혀사는 PR인들이 많죠. 아직도 조중동 지면에 실리는 것이 최고인 줄 알고 인터넷상에서 유포되는 자신들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몰라 허둥거리는 사람들도 있고요. ^^ 온라인이라는 공간에 대해 PR인들의 대응이 늦는 것이 아쉽습니다.

    2008/01/06 13:01
    • 그만  수정/삭제

      효용성만으로 따지면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홍보라는 자리가 예전보다 위상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예산부족과 시간부족, 인력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죠. 경영진의 홍보 압박은 현장에서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2008/01/08 10:48
  7. 윤신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선배가 저를 염두하고 쓴 충고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슴에 와닿는글이네요. 요즘 홍보인으로 변신후 저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던터라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조만간 시간되실때 직접 뵙고 이 내용에 대해 좀더 고견을 들려주시길 부탁드려요.

    2008/01/07 11:10
  8. sixpr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다. ae로서 아직 전통적인, 그간 PR이 무었이였는지 잘 모르는 새내기 홍보인입니다. 하지만, 현 커뮤니케이션 통로 /움직임 만큼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쩌면 말씀주신것 처럼.. 인터넷을 비롯한 다층적인 모든 흐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이겠지요. 말 그대로 PR은 MR이 아니니까요.

    2008/03/16 13:19
    • 그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어줍잖게 아는 척 해서 욕 좀 먹을 줄 알았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PR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8/03/16 23:46

뭐 이미 다 나온 뉴스군요..^^ 딱히 제가 뉴스 형식으로 글을 쓰진 않겠습니다.

다음과 옥션은 제가 이제 기자가 아니라고 보도자료도 안 보내서 나중에야 알았네요..ㅋㅋ

매우 간단한 팩트(fact)인 옥션과 다음 카페의 오픈API 제휴입니다.(그냥 '옥션' '다음' 'API'로 뉴스 검색 하면 다 나옵니다.)

매우 주목할만한 뉴스인 것은 분명한데.. 정말 언론사들이 많이들 쓰셨군요.(제주까지 데려갔으니 밥벌이는 해야겠죠?^^)

머 뉴스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이 소식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한 것인데요. 뉴스에서 중요한 팩트는 전달되는 것 같긴한데 이게 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전달이 안 되어 있는 거 같아서 첨언합니다.

아시다시피 포털로서 API를 타 플랫폼과 공유한다는 의미는 매우 가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트래픽이 빼앗길 것을 우려한 나머지 자사 플랫폼만을 강요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혁신적인 냄새를 풍겼던 포털들이 자꾸만 폐쇄적인 느낌이 되어버렸죠.

이번 사례가 바로 매시업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신호탄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단지 다음 카페 운영자에게만 돌아가는 또 다른 독점적 플랫폼 공유가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군요.

다음이 갖고 있는 광범위한 카페와 옥션의 안전거래 시스템이 작동될 경우 이 두 개의 파급력은 상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옥션의 경우 트래픽도 중요하지만 거래가 더 중요하죠. 다음 카페의 경우 회원들의 로열티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딱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미국의 아마존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이 벌써 40%가 넘는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이를 보면서 이베이나 이베이의 자회사인 옥션의 경우 '아차' 싶었을 것입니다. API가 공개돼 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API를 공개하는 측의 신뢰도가 높을 경우 이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은 분명합니다.

API는 마치 블록과 같아서 이번 다음과의 제휴는 사실상 옥션이 올블릿에 붙여놓은 그것과 다를 것이 없는 플랫폼 공유일 것입니다. 다만 수익 공유는 CPS(또는 CPA, 구매가 일어날 경우 이에 대한 수익 배분) 방식일 것이기 때문에 무차별한 클릭이나 자클(스스로 클릭하기)에 대한 어뷰징 이슈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카페에서 옥션의 구매 시스템이 돌아가게 만들어준 것만으로 다음 카페는 큰 응원군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 카페 주인장들은 좀더 확실한 로열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적인 운영 효율성을 따지게 될 것이고 카페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회원들의 노력도 가능하겠죠. 판매금액의 1.5%라면 아무래도 덩치큰 디지털기기나 가구 등의 품목들이 인기겠군요.^^

단순히 광고 모델의 차원을 떠나 다음 카페로서는 큰 응원군을 만난 셈입니다. 옥션으로서는 올블릿 등 중소규모의 롱테일 마켓을 겨냥하면서도 머리쪽인 대규모 유저층을 만날 수 있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매출 증대를 노렸다고 봐야겠죠. 곧이곧대로 연 1000억원대 신규 시장이 열린다고 믿기 어렵다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폐쇄형인 국내 인터넷에 느낌 좋은 이벤트를 만들어준 것만으로 반갑습니다.

확실히 둘 다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두 인터넷 업체가 덩치 큰 업체라는 점이죠. 규모의 경제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될 제휴 현상인 '공룡끼리 상생'이라는 점에서 이런 현상이 오히려 중소 업체들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은 됩니다.

또한 오픈API라면 공개 플랫폼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API에 적용될 플랫폼을 제휴 등의 형식으로 서로 매칭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약간 의문이 드네요. 예를 들어 옥션측에서 API를 공개했다면 별다른 제휴의 방식을 거치지 않고도 여타 플랫폼회사들이 이 API를 자사 플랫폼에 이식시킬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는데 굳이 이러한 거창한 제휴식을 통해서 양사의 2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두어야 하는 것인지는 의아스럽습니다. 워낙 거대한 플랫폼 이식이다 보니 그런 것인지 아니면 덩치 큰 곳만을 위한 API 공개인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죠.

어찌됐든 기술업체로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보여준 다음과 옥션, 부럽습니다.^^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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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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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과 옥션의 제휴라.
    OpenAP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샘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7/11/20 02:01
  2.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카페나 블로그가 수익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네요.
    좋은 점과 악영향을 잘 선택해야 할듯 합니다.
    그래도 다음의 Open 정책은 찬성!
    티스토리에 전세 얻어 산다고 그러는거는 아닙니다.~~
    ㅋㅋ

    2007/11/20 13:13
    • 마루  수정/삭제

      brainchoas님의 말씀에 공감가는 부분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덧붙입니다.
      긍정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시도와 그 영향은 기대가치가 높으나 그 이면에 잠재되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악의적 측면의 파생효과가 우려됩니다.
      이미 블로거포럼에서도 앞으로 블로그 및 일부 커뮤니티들의 운영목표가 진정한 공유보다는 은밀한 수익거래로 변질될 수도 있음을 언급했듯 발전에 맞추어 사용자의 인식도 같이 업그레이드 되어야만 상생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을끼 생각됩니다.

      2007/11/20 19:47
    • 그만  수정/삭제

      두분의 의견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어디가나 좋게 사용하라고 놓아둔 도구를 흉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죠.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7/11/20 22:16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11/20 15:09
  4. 밀가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께서 지적해 주신데로
    "공룡끼리 상생"의 제휴로만 끝나는게 아니길 바랍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출발이 국내 포털들의 태도가
    컨텐츠 생산자인 커뮤니티와 블로거들에 대한
    정당한 수익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07/11/21 01:14
    • 그만  수정/삭제

      오픈 API의 숨겨진 의도가 플랫폼 종속성 증대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좀더 적극적인 의미의 웹생태계 회복의 의미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긴 합니다. 좀더 나은 웹생태계를 위해 시장 지위가 높은 회사들이 노력을 더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11/21 10:18

지난 7월 19일 KTH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은 자사 블로그에 수익모델을 접목시키고 오픈아이디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형 포털 블로그 서비스에서 적용되는 블로그 수익형 모델로 다음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파란의 '애드박스'는 개인사용자가 구글의 애드센스, 다음의 애드클릭스, 올블로그의 올블릿 등 광고 코드를 블로그 스킨이나 글 영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파란의 수익과는 관련이 없다.

구글이나 다음의 경우 대형 인터넷 서비스업체이지만 올블로그의 올블릿이란 수익 공유 서비스가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블로그, 롱테일 경제를 노린 올블릿 주력

블로그칵테일이 운영하는 올블로그(www.allblog.net)은 블로그 관련 벤처로는 처음으로 자체 광고 시스템인 '올블릿'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올블로그가 선보인 '올블릿2'는 구글 애드센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광고 코드를 생성해 자신의 블로그 임의의 자리에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로 2,600여 개의 올블릿이 배포됐다.

올블릿은 순수한 광고 프로그램이라기보다 블로그끼리의 연결성에 주목을 하고 있다는 점이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즉 사용자가 특정한 주제의 글을 블로그로 올리면 이와 관련된 글이 '연관글' 영역에 표시되고 올블로그는 같은 영역에 '관련상품', '관련광고'를 동시에 노출한다는 것. 이들 광고 코드의 구성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어 수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한 방법을 사용자들이 고안해낼 수 있다.

올블로그의 경우 블로그를 메타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짧고 올블로그 내 이용 페이지가 적다는 단점을 올블릿이라는 시스템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에는 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상품으로 노출된 광고를 블로그 독자가 클릭하고 들어가서 실제 물품을 구매했을 경우에만 수익금이 지급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구글의 애드센스와 유사한 키워드 CPC 광고인 AdNudge(UCPC)를 포함시켰다.

이러한 올블로그는 이러한 올블릿 코드를 추후 구글 애드센스와 마찬가지로 일반 중소 정보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 RSS가 발행되는 콘텐츠 사이트에도 붙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블릿과는 별도로 올블로그가 준비하고 있는 수익모델은 '키워드 챔피온'이다. 키워드 챔피온이란 특정한 키워드에 대해 다수의 사용자가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미디어'라는 키워드에 다수의 사용자가 '도전'하고 꾸준히 관련 글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면 올블로그를 통한 독자들이 선택하고 추천한 글을 많이 보유한 블로그가 키워드 챔피온이 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이 시스템에 의해 키워드 챔피언에 도전한 사용자는 2500여명에 이른다.

올블로그는 일단 키워드 챔피언에 등극한 사용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아직 본격적인 수익 배분은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특정한 키워드를 통한 검색과 전문성 있는 블로그에 대한 접근이 쉽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란 것이 올블로그가 기대하는 점이다.

또한 키워드 챔피언 서비스를 통해 특정 영역의 질문을 사용자들이 올리면 전문영역의 블로거들이 답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기존의 지식 검색에 대한 불신감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칵테일의 시스템은 일부 혁신성을 담보한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지만 국내 블로그 서비스 대부분이 포털에 종속돼 있어 올블릿 코드의 확산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고 영업력이 떨어져 광고 매칭률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