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0/01 우리나라 10~30대 99% 인터넷 이용자 (1)
  2. 2008/08/08 누구나 건전한 세상을 바라지만 (8)
  3. 2008/03/03 방통위 출범, 정치적 거래 안 된다 (2)

우리나라 10~30대 99% 인터넷 이용자

Ring Idea 2008/10/01 11:10 Posted by 그만

2008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가 어제 나왔죠. 바로 이전 포스트인 2008 언론수용자 의식 조사 다시 보기[네이버가 왕?] 글과 교차 비교하면서 읽으시면 더 재미 있을 것입니다.

평균적인 보도 기사는 전체 모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 자료를 놓고 기사로 나온 대부분의 제목이 이를 증명합니다.

전국민 4분의 3이 인터넷 이용한다
국민 77% 인터넷 쓴다
"한국인 72% 온-오프라인서 신문 읽어"
국민 10명중 8명 인터넷 이용
인터넷 이용자 3563만명...63.4% 신문, 영화 등 미디어 이용

등등.. ^^

일단 통계가 공개되는 상황이고 원 조사에 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라면 좀 다른 해석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자료는 여기[요약보고서|보도자료]서 확인하시구요.

일단 주목할 부분은 이미 올드미디어에 의존적이던 40대~6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재미 있지만 10대~30대의 인터넷 이용율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수치가 나옵니다.(요약 자료 6p)

10대는 2007년(99.8%), 2008(99.9%)
20대는 2007년(99.3%), 2008(99.7%)
30대는 2007년(96.5%), 2008(98.6%)

특히나 학생 계층에서 인터넷을 안 하는 사용자는 0.1%에 불과하고 전문/관리직, 사무직에서 인터넷 이용 비율이 99%에 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기 힘든 계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서비스/판매직도 73.0에서 75.6%로 늘었고 생산관련직 역시 50.7%에서 52.3%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점은 이제 인터넷은 '보편타당한 매체'가 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겠습니다.

또 학력을 놓고 이야기 하면 좀 그렇겠지만 고학력자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학력 격차에 따른 정보차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일반인 조사에서 초졸 이하(28.4%), 중졸(34.0%)의 경우 인터넷 이용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고졸(78.2%), 대졸 이상(97.1%)로 '애들이 가볍게 장난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는 이미 사라져야 할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봐야겠죠.

통계에서 100%는 참 나오기 힘든 수치인데요. 올해 조사에서 대학생 100%가 인터넷 사용자라고 하는군요. 이미 초중고대학생 모두 99.9% 이상이 나왔습니다. 향후 학력 차이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계층이 더 폭넓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그(이 조사에는 광의의 범주로 미니홈피도 블로그로 편입시켰습니다.) 조사에서 보면, 일단 타인 블로그 이용자 58.1%인데 최근 1주일 이내 이용율만 집중해서 보면 29.8% 정도가 나옵니다. 30% 가량은 매우 빈번하게 타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구요. 43.1%의 사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최근 1주일 이내 이용하는 비율이 24.4%로 매우 적극적인 운영자가 1/4 정도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그 사용자의 경우 본인의 블로그 업데이트 빈도를 보면 하루에 1회 이상(37.4%), 1주일에 1회 이상(30.1%)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 최소한 1주일에 1번 이상의 업데이트 하는 블로그 운영자 비율이 67.5%나 됩니다.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용자도 하루에 1회 이상 방문하는 40.6%와 1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하는 빈도를 합치면 75.2%로 나타나 블로그 독자(또는 이용자)들 역시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용 목적을 살펴보면, 블로그 운영자의 운영 이유중 가장 큰 비중은 '친교-교제를 위해서', '일상생활에 대한 기록을 위해서', '취미-여가활동 또는 개인적 관심사 공유를 위해서' 등 개인적인 목적이 압도적으로 많고 '업무, 학업 등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위해서'(25.2%), 일상생활정보 공유를 위해서(18.2%), 자기 표현 및 홍보(PR)를 위해서(10.0%), 시사, 현안 문제 등에 대한 의견 표현 및 공유를 위해서(2.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매체 미니홈피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공적 영역으로 활용하는 비율이 그다지 낮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특히 20대의 블로그 이용률 및 운영률이 여성(82.0%), 남성(74.4%)로 나타났는데요. 이 비율은 아무래도 미니홈피가 뒤섞여 있어서 좀더 정밀하게 구분해서 조사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조사에서 재미있는 부록이 포함돼 있는데요.(요약자료 28p)

온-오프라인 통한 미디어 이용에서 오프라인만 이용하는 비율이 36.5%인데 반해서 온라인만 이용한다는 비율은 0.1%로 나타났습니다. 근데 이걸 연령대로 보니 20대에서 온-오프라인 미디어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96.7%로 나타났고 60대에서는 오프라인 미디어만 이용하는 비율이 88.6%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다각도로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과 오프라인 미디어만 이용하고 있는 고 연령층과의 인식 차이가 앞으로도 심해질 것이란 전망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인터넷 미디어 이용 비율이 11.3%로 지극히 낮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분들은 인터넷 미디어를 절반 이상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니어 계층에게 좀더 인터넷 접근을 확대시키면 연령별 정보격차와 세대별 인식차이를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부록에는 놀라운 조사도 있는데요. 20대 인터넷 사용자들은 온-오프라인 TV를 함께 시청한다는 비율이 59.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향후 IPTV의 진로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심장한 결과라고 봅니다. TV 시청은 비교적 수동적 이용 행태를 기반으로 약간의 적극성을 가미한 IPTV보다는 아예 적극적인 이용 행태를 예상한 인터넷 디지털TV가 향후 시장에 더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강연할 때마다 사양매체였던 라디오의 변화를 주목하라고 가끔 말해왔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도 20대와 30대의 라디오 이용행태를 보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겁니다. 20대의 20.5%가 온라인 라디오만을 청취한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라디오만을 이용하는 비율이 20.4%인데 이보다 높은 것이죠. 충분히 오프라인 미디어가 온-온오프 믹스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죠.

참고로 이 조사의 요약 보고서만으로도 다양한 정보조합이 가능하며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석 역시 다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시도해보심이 어떠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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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하생활자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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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에서 100%는 참 나오기 힘든 수치인데요. 올해 조사에서 대학생 100%가 인터넷 사용자라고 하는군요.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 우리나라 10~30대 99% 인터넷 이용자)

    2008/10/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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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08/10/03 02:07

누구나 건전한 세상을 바라지만

Ring Idea 2008/08/08 12:28 Posted by 그만

누구나 건전하고 깨끗하고 행복한 세상이길 바랍니다.

특히 내 주변, 내 가족, 내가 사는 세상 모두가 건전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세상은 그리 건전하지 못하며 온갖 범죄와 부정부패, 비리가 만연한 것 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미디어 때문이라구요?

일부 맞지만 일부 틀립니다.

반대로 이야기 해볼까요? 권력가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뉴스가 매일 나오길 바라고 남들도 그 뉴스에 공감하고 자신들에게 호감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기업도 마찬가지고 사회의 주요한 구성 집단들 모두의 소망입니다.

하지만 뉴스는 이들의 폐부를 건드리기도 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기도 하며 일부 억지 논리로 공격하기도 합니다.

오래 된(?) 뉴스 하나를 소개하죠.

루마니아 이야기입니다. 루마니아 의회는 지난 6월 만장일치로 '좋은 뉴스 50%'법안을 통과시킵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모든 방송매체는 좋은 뉴스를 50%로 편성해서 방송해야 한다는 법안입니다. '만장일치'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세상에 좋은 뉴스가 절반은 되어야 세상이 좀더 편안해질 것이라는 의회 의원들의 '따뜻한 배려(?)' 역시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이 공산독재국가에서 민주정으로 바뀐 지 얼마 안 된 이 나라, 루마니아의 헌법재판소는 이 법안이 '위헌'이라고 7월 9일 결정을 내립니다.[관련 뉴스]

왜 그랬을까요? 국민 행복도가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서도 60% 정도로 꼴지를 가까스로 면한 이 나라에 좋은 뉴스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왜 문제였을까요?

"뉴스는 뉴스일뿐"이란 것이죠. 뉴스의 좋고 나쁨은 입장과 시대, 그리고 개인적 시각에 의해 다르게 느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언론 통제를 원하는 권력가들의 손에 규제되어질 사안 자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계적 중립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포털 관계자 여러분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희대의 헤프닝은 언론 역사에 새로운 아이템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최근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가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CSA(Conseil Superieur de l'Audiovisuel, 방송위원회)의 수장을 자기 사람으로 심으려고 합니다. 사르코지는 공영방송 개혁에 대한 여러 정책적 결정을 추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프랑스는 물론 영국 및 유럽 언론들은 사르코지의 이같은 방송 장악 시도에 대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영방송의 광고를 점차 폐지하고 이로 인한 경영적자를 보충하기 위해 민영방송 및 인터넷, 통신사업자들로부터 걷어들이는 세금을 쓰겠다고 하니 민간 사업자들의 반발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언론장악 나선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공영방송 개혁안을 둘러싼 언론자유 논란 확산 <미디어+미래> 8월호, 96p]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역시 유럽 언론학자들의 '껌'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언론의 기계적 중립성에 대한 논제와 함께 언론의 권력 비판 기능을 대하는 권력가들의 태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두 사례는 언론 본연의 기능이 '감시견(Watchdog)'이라는 금언을 망각한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요?

말해서 무엇합니까? 댓글조차 건전성을 따지는 나라인 걸요.

“인터넷 본인확인제 확대땐 대상사이트 37곳서 268곳 될 듯” [동아일보]

** KBS 난장판을 보면서 갑갑함을 넘어서 화끈하게 치밀어 오름까지 느껴지는군요. 자, 다음 차례는 누구입니까? 이들이 평정됐다고 생각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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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 쇄국정책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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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태우 웹 2.0? 몇 년전 모 벤더(국제적인 IT기업)에서 오신 두 분의 대화가 기억납니다. "우리 회사에서 글로벌 공통으로 진행하는 전략이 유독 한국에서는 하나도 안 먹힌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우리만의 전략을 세워야돼." "근데 반대도 마찬가지잖아. 여기서 대박난 전략도 외국에서 먹히는 건 하나도 없잖아." 마치 2008년의 한국의 웹을 보고 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04년부터 "웹 2.0"에 대해서 이야기해왔고, 실제로..

    2008/08/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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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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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악플만 없어진다면야~~~

    2008/08/08 14:30
    • 그만  수정/삭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일은 없어야 하겠죠.

      2008/08/10 00:27
  2. BrightListen  수정/삭제  댓글쓰기

    숨겨진 폐부가 들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좋은 세상은 아닐텐데 말이죠.
    미성년자 성추행 강간, 묻지마식 살인사건, 무분별한 학교폭력 등.. 예전엔 과연 없었을까요.

    2008/08/08 20:08
    • 그만  수정/삭제

      가치 중립적인 것보다 가치 평가 보류가 좀더 언론의 중립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봅니다. 있는 것은 있다고, 없는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이죠. 잘하네 못하네보다는..

      2008/08/10 00:28
  3.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언론들은 권력자에 의해 또한 스스로에 의해 애완견(Lap Dog)이 되었지요.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는 언론들이 권력에 붙어 꼬리를 흔들었고 흔들고 있습니다. 정적 올바른 세력은 미친 듯이 물어 뜯지만요.

    2008/08/09 19:14
    • 그만  수정/삭제

      오피니언 리더가 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입사와 함께 오피니언 리더가 된 사람들의 자만을 종종 목격하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죠.

      2008/08/10 00:29
  4.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 가지 이해가 전혀 않되는게요, 왜 정치인들은 언론에서 뭘좀 지적해주면 그걸 그리도 두려워하고 반드시 깨 부수어야할 그런 매체로 낙인을 찍는지, 그게 참으로 미스테리입니다...경제가 흔들린다고 분석해서 기사를 보내주면 그걸 읽고 더욱더 각성해서 바르게 세울 노력은 하지않고 그저 쉬쉬하고 덮으려고만 하는 그런 작태가 참으로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2008/08/10 03:51
    • 그만  수정/삭제

      자신을 중심으로 한 공감네트워크에는 한 없이 자애스럽지만 자신을 제외한 공감네트워크는 붕괴되길 원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속성이죠. ^^

      2008/08/18 02:14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달 29일 공식 출범했다. 이 기구는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많은 기능을 통합하는 것으로 미래 미디어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통합 조직이다.

미국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영국에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OFCOM)이 정보통신 산업과 방송 산업의 융합 현상에 맞는 정책 개발 및 광범위한 규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그 출발의 큰 의미는 뒤로 하고 대통령 직속 기구화 되었다는 점과 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언론계는 물론 정보통신계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의 대통령 직속 기구화를 비롯해 위원의 구성이 지나치게 친정부 성향의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정보통신 산업계에서는 방송계의 걱정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그동안의 정보통신 산업 발전 성과가 무시되고 지나치게 규제위주로 정책을 펼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더구나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된 인사가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향후 IPTV 등 뉴미디어 정책 방향이 제대로 자리잡힐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단 조직은 법적으로 출범했으나 여러가지 정치 일정은 물론 방송과 통신산업계의 복잡하게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본격적인 업무 추진은 이 달 말이 지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방통위(www.bcc.go.kr) 앞에 놓인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IPTV 실행령을 정비해야 하고 방송통신산업의 기술 발전을 독려하고 기술 표준을 정비해야 한다. 또한 각종 방송사업자의 소유 지분 논란도 중재해야 한다. 더불어 신문방송 겸업이라거나 케이블TV, 위성방송, DMB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분야의 의견수렴과 제도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 많은 대기업들이 뉴미디어 산업에 발을 담그려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는 것 역시 방통위가 해야 할 역할이다.

■ 방송통신융합 메가 트렌드, 낡은 정치 영역 아니다
방송은 물론 통신은 정부나 정치 권력이 관심 갖기 이전부터 기술의 발전으로 태동한 산업이다. 이 두 영역의 기능 분화와 융합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이 만들게 될 사회현상과 영향력에 맞춰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파 의존도를 떠나 인터넷을 타고 흐르는 방송 콘텐츠, 모바일 단말기로 전송되는 각종 콘텐츠에 대한 생산과 유통이 기술 혁신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인터넷, HDTV, DMB, IPTV, 콘텐츠 신디케이션 등 다양한 융합 현상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이 융합 미디어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껏 많은 사회적 자본이 투여됐으며 앞으로 국가는 물론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뉴미디어 산업으로 자본의 흐름이 집중되고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테니 위정자들이 군침을 흘릴만하다. 그래서 더욱 권력으로 통제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어 융합과 마이크로미디어로의 분산은 사회적 권력 분산형 모델이다.

정치인들의 낡은 사고방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혁신이 이미 미디어 기술 산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방통위의 유권 해석과 각종 통신 사업 인허가권, 방송사 이사 추천권한 등이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 섣불리 정치인들의 정략적 거래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

단순히 방통융합이 일방적인 정략적 사고로 완성되지 않는 이유는 향후 미디어의 또 다른 주인으로 떠오를 수용자와 국민들과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124년 역사의 정보통신부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들고 방송 분야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들어 합쳐 놓을 때는 그만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 방송이 통신 기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되고 양측의 영역 침범 현상에 대한 합리적 심판 기능이 필요해서 만들어진 조직을 정치인들의 거래 대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사기업인 종이신문 기업에게 정치적 중립성이나 공공성을 지나치게 요구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정서가 되었다고 해서 공공재인 전파와 국가 기간망을 통한 융합 미디어에게 '공익'보다 '실용'이라는 허울을 쓴 정치 논리를 들이미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 내정자가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산업으로서의 통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 그 분야에는 전문성이 없다. 하지만 지휘자는 스페셜리스트(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은 필요치 않고 일반적 식견이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아무리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방송계나 정보통신업계의 걱정은 기우가 아닐 것만 같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치인들이 나눠먹는 자리가 아니라 반드시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구성되어야 할 독립 기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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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에 오늘 날짜로 송고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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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방통위에 대통령 최측근이 내정된 부분에 대해서 말들이 많죠. 확실히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인사여야 하는데 미디어 장악시도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청와대도 할 말은 없을 듯 싶습니다.

    2008/03/03 14:07
    • 그만  수정/삭제

      늘 제가 주장하듯이 이분 역시 '자기만의 중립'을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더 두렵죠. 이 사람의 중립이 다수가 생각하는 중립과 동떨어져 있다면 그건 재앙입니다. --;

      2008/03/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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