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각한 이야기다. 최근 네이트닷컴에 접속해 본 사용자라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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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 며칠 동안의 네이트닷컴의 비밀번호 변경에 관한 절차에 대한 의구심이다. 10일 오전부터 갑자기 네이트닷컴은 비밀번호 변경을 강제적으로 시도했다. 로그인을 시도하는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공지문에 [변경하기] 버튼만 있고 [다음에 변경하기] 버튼이 오후에 생겨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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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닷컴·싸이월드 ‘비번’ 안바꾸면 로그인 못한다[파이낸셜뉴스 2008.07.08]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362797&cDateYear=2008&cDateMonth=07&cDateDay=08

(고침)네이트 `쪽지` 서비스 스파이웨어 감염[이데일리 2008.07.07]
http://www.edaily.co.kr/invest/stock/newsRead.asp?newsid=02079526586472224&sub_cd=DB41&sc=066270&sn=SK%C4%C4%C1%EE&chk=00&curtype=read

국내 메신저 시장 1위 네이트온 역시 로그인 정보에 대한 공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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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문제는 다음의 해킹 의혹 기사 때문이다.

[단독] 中해커, ‘네이트 1200만명 고객DB’ 판매 시도[보안뉴스 2008.07.07]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0603&kind=1

네이트, 해킹의혹 불거지자 ‘비밀번호 변경’에 총력[보안뉴스 2008.07.09]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0620&kind=13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지난 5월 중국 모 해커가 메신저를 통해 네이트닷컴 회원 1200만명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겠다는 광고를 냈다는 것.

■ 정리된 DB중 668만명 사용자 정보를 먼저 판매하겠다고 제안한 점.

■ 해당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 네이트닷컴 회원 정보와 일치한다는 점.

"중국 해커가 보내온 네이트닷컴 DB샘플에는 네이트 사용자 이름과 아이디·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네이트닷컴 회원가입 일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취재과정에서 샘플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전화번호가 변경된 이용자 이외에는 대부분 샘플 DB에 나와 있는 개인정보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SK컴즈가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나 로그 데이터가 6개월 전 이후 로그만 남아있어 2007년 상황을 분석하기 힘들다는 점.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네이트온 쪽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및 스팸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무작위 스팸메일이 5월 21일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네이트온 메신저 대화명이 임의로 바뀌거나 직접 대화를 통해 '돈을 보내달라'는 등의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옥션 해킹 이후 불감증이 증가했는지 언론에서도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의아스럽기만 하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네이트닷컴에서 얼른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만에 하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면 비밀번호를 바꾼다고 해서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 등이 노출돼 있다면 속수무책일 수도 있다. 비밀번호야 나중에 다시 바꿔버리면 그만 아닌가. 더 강력한 만능 공개 패스워드인 주민등록번호가 있으니 말이다.

더욱 께름칙한 것은 네이트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네이트측은 “아직 네이트닷컴 DB가 유출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불확실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여러 사이트에서 빼온 개인정보를 묶어서 한국 포털 정보라고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직은 좀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속하게 DB부분을 체크해 유출 사실여부와 만약 유출이 확실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유출됐는지 확인한 후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런 상황에 대해 대다수 이용자들은 어리둥절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다. 왜 비밀번호 변경이 갑작스럽게 더 강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테니 말이다.

또한 더 심각한 것은 보안뉴스의 두번째 기사에서 "네이트닷컴측이 2005년에 비밀번호 암호화 작업을 했다"면서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만에 하나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됐다면 매우 심각하다. 주민등록번호는 네이트닷컴을 포함한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더 끔찍한 것은 '사적 데이터'다. 네이트닷컴의 로그인 정보는 싸이월드 로그인과 연동돼 있다. 아직까지 이 두 로그인 정보가 연동되고 있는 상태라면 네이트닷컴의 정보보다 더 심각한 개인정보(일촌정보, 비밀일기, 개인 사진)가 유출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모 인기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사진이 유출된 사건이 아직도 미궁인 점을 감안한다면 싸이월드 로그인 정보의 유출은 매우 심각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3D 싸이월드 발표로 인해 상한가를 기록중인 SK컴즈의 성실한 공지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주문해야 할 때다.

** 인지 수사를 전문으로 하시는 우리나라 수사기관은 뭐하시나? 중국발 개인정보 해킹에 대해 조사 역량을 집중하기는 커녕 다음 아고라 회원의 개인정보 캐내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참 씁쓸한 IT 한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해킹 관련 글 :
2008/05/01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과도한 실명제?
2008/04/22 해킹한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사회
2008/04/18 걱정마세요. 이미 우리 정보는 다 유출돼 있으니
2008/03/06 옥션 해킹 사건 후폭풍, 집단 소송 위기
2008/02/24 해킹한 DB 사겠다는 메일
2008/02/22 개인정보 10만 건 값은 25만원?
2008/02/11 사이버 인질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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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민등록번호는 이제 필요 없어지지 않았나?

    Tracked from Lv5 드라키  삭제

    옥션 해킹 최근 화제거리인 "옥션 해킹" 사건으로 인해 개인정보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네이버, LGT, 청와대 등 대형 사이트 해킹으로 국내는 이미 주민번호 시스템으로 인한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국내에서 "개인정보" 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널리 보급(?!) 되어버렸습니다. 그 누군가의 의해서 말이죠.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개인정보를 빼돌린 범인에 대해 왜 그들이 그런 정보를 필요로 하였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2008/07/13 00:24
  2. 고이고이의 알림

    Tracked from goigoi's me2DAY  삭제

    네이트 해킹의혹이 이야기가 맞는 사실이라면 나는 어떡해;;

    2008/07/13 00:59
  3. oojoo의 생각

    Tracked from oojoo's me2DAY  삭제

    네이트닷컴의 개인정보 유출 의심은 싸이월드와 네이트온과 싱글사인온 기능이 지원되는 네이트이기에 더더욱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특히 유의할 것은 싸이월드이다. 일촌끼리 공개된 비공개 정보들이 공개될 수 있기 때문에...

    2008/07/13 09:44
  4. 네이트 해킹에 따른 개인적인 생각

    Tracked from Fiat lux、  삭제

    이 포스팅은 그만님의 네이트 해킹 의혹, 생각보다 심각할 수도?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멋대로?)ㅇㄹ 전혀 몰랐다, 내가 네이트 및 싸이월드랑 그닥 친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혀 몰랐다. 이건 옥션 해킹보다 범위가 더 심하다. 다른곳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싸이월드 아닌가. 그런 곳이 해킹을 당했다고 하는데, 국내 방송사 언론 어디서도 중요하게 다루는걸 본 적이 없다. 아무리 북한에서 자국민이 죽었다고는 해도,..

    2008/07/13 10:56
  5. YosHi의 느낌

    Tracked from yoshi's me2DAY  삭제

    나도 아무리 봐도 네이트 해킹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주변에 소식들이 잠잠하다. 네이트는 싸이월드와도 연동되어 있고 네이트온도 연동되어 있고 더욱이 통신사와 연계된 부가서비스들 예로, 문자매니저와 같은 개인적인 정보가 가득 연결되어 있지 않는가!

    2008/07/14 19:2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strae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왜 여기서..역시 auction 과 sk 의 적어도 국내에서 힘은 다르구나..싶기만 할가요~_~
    말씀하셨듯 매우 중대한 문제인데, 특히 싸이월드 연계가 되어있으니
    그럼에도 언론 보도는 auction 에 비해 그닥 안 되고 있는.....

    2005년에도 민번 뒷자리를 암호화 안 하다니...
    진짜 울나라 보안의식은 대책이 없네요
    어떻게 이렇게 굴지의 포털이.................

    2008/07/13 00:55
    • 그만  수정/삭제

      어쩌면 옥션의 자진납세가 두고두고 바보짓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진납세 안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버리는 일이 더 많을테니까요. 자진납세하면 집단소송 당하고 자진납세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2008/07/13 23:51
  2. 감정은행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트 해킹으로 인해...네이트온으로 주변 친구, 지인들에게 급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 바로 옆자리의 직원도 형이 급전을 요구하기에 전화를 해본결과 본인이 아니어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지만, 요즘 7월들어 급증하고 있지요...
    네이뇬!!! 똑바로 하지 못할까!!!

    2008/07/13 12:16
    • 그만  수정/삭제

      아, 여기저기 카페나 게시판 등에 비슷한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요..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 보안 아닐까 싶습니다.

      2008/07/13 23:51
  3.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어디 안심하고 로그인 할 수 있을지 우려되네요. 거 참

    2008/07/13 13:23
    • 그만  수정/삭제

      일단 비밀번호를 먼저 바꾸고.. 아니면 탈퇴 후 재가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요. 심각한 것은 주민번호가 통째로 유출됐을 경우입니다. 아.. 정말 그냥 의혹에서 멈추길 빕니다.

      2008/07/13 23:52
  4.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 저는 먼저 암호를 바꿨기 때문에 저런 메시지는 안떴지만 왠지 불안하군요.. -.-

    2008/07/13 23:03
    • 그만  수정/삭제

      실명제의 폐해에 대해 그렇게 떠들어대봤자 실명제를 더 확대하자는 사람들이 있으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이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야 합니다. 굳이 일반 웹 서비스 기업에까지 실명제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008/07/13 23:54
  5.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얼마 전 부터 스팸이 폭주하더니.. 왠지 네이트 때문인 듯 한 느낌이 드네요-_-;; 혹시라도 팔렸다면 참 문제일 텐데요.. // 실명제.. 국가에서 악플러 잡자며 낚시한 거 아닌가요?ㅋ 뭐, 지금은 다른 사람들 잡아들이는 데 쓰는 듯 하지만..

    2008/07/14 14:25
    • 그만  수정/삭제

      지금 걱정인 것이 5월부터 있었던 광고 문구가 한국내에서 보도되자마자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수사에 대한 압박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미 거래가 끝났을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어찌됐던 이 놈 잡아야 뭔가 나와도 나올 것 같습니다.

      2008/07/14 16:38
  6. BrightListen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트 접속때 위 화면 처럼 단편적인 모습들만 봐서 'DB유출'이라던지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만님 이야기 듣고 나서 당장 주변지인분들께 쪽지를 돌려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요즘 메신져를 통해 지인을 사칭하여...' 잘읽었습니다.

    2008/07/16 00:14
    • 그만  수정/삭제

      이 문제 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다들 조용한 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2008/07/16 22:47
  7. 네이트도 해킹됐을거라 생각하는 1人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어제 중국에서 개인정보 700만건 거래 관련기사를 보니 모 포털의 '친구찾기'기능을 통해 정보유출 됐다고 하더군요. 친구찾기라면 네이트 싸이월드 아닌가요? 웬지 그만님의 포스팅과 연관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친구찾기'를 통해 과연 수백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는게 가능할까요? 상식적으로도 해킹됐을것 같은데...

    2008/07/29 15:35
  8. 역시 sk 힘있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트 온 오늘 로그인 하는데 비번 바꾸라고 해서..아주 고민했습니다.
    네이트 온 싸이월드 다 연계되어 있어서 더 걱정이네요..
    네이트 온 대화함도 있꼬,..이래저래 찝찝하네요..근데 정말 위에 글 쓰신 분들 말씀대로..어쩜 이 건은 이렇게 조용히 넘어가는 지 모르겠네요..옥션은 기사 났을 때 네이버에서 며칠이나 메인에 노출되더니..네이트는 고작 반나절이었나요..오전에 잠깐이고..바보같이 신고한 옥션이 진짜 바보가 되는군요...참..우리 나라 기업들 이 꼬라지 보고..역시 말함 안되 다 숨겨야해 이러고 있겠네요..점점 속고 속이는 사회가 되겠네요..

    2008/07/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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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페이스닷컴의 한국 진출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군요. SNS라는 맥락으로 보면 당연히 최근 기사들에서 지적하듯 당장 싸이월드의 강력하고 탄탄함에 도전하기에는 미미해 보입니다. 또한 소셜미디어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콘텐츠 기업들이 포털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 약자로 출발할 수밖에 없는 처지도 사실이죠.

그러나 마이스페이스의 강력함은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양인들의 개인주의적 사고방식과 합리적 자기애, 그리고 사회적 느슨한 관계 설정을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미디어 사업은 문화콘텐츠 사업이며 이 알맹이(콘텐츠)가 없이는 아무런 플랫폼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세상을 기계가 엮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의 손길과 새로운 사용 방식, 그리고 관계 설정 방식으로 인한 알맹이가 들어 찼을 때 사회적으로, 그리고 사업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마이스페이스는 오픈플랫폼의 강점을 제외한 어떤 것도 한국내에서는 약자에 불과합니다.

사이트가 아닌 오픈플랫폼으로 보면 경쟁력 충분
하지만 오픈플랫폼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자신의 블로그와 자신의 미니홈피를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마이스페이스 안에서 여러 콘텐츠들과 조합해 보여줄 수 있고 새로운 인맥 형성을 시도할 수 있다면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전혀 새로운 관계형 비즈니스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요? 오픈플랫폼으로서 미디어 2.0의 가치가 확대될 수 있을까요?

지난 번 블로거 원정대가 꾸려져 마이스페이스 코리아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들은 '한국화'에 대해 무던히 설명하려 애쓰더군요. 물론 '한국화' 좋습니다. 그러나 그 한국화는 사용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지 플랫폼이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포털에서 사용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형 포털이 1등을 하고 있는 것이지 1등 포털만 한국형 포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오픈 플랫폼에 인색한 한국 인터넷 기업들이 점차 상호 플랫폼 교환과 매시업 서비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미 문화적인 인터넷 사용자 수가 정점을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90%가 넘는 도달율을 가진 포털이 있는 이상 새로운 플랫폼은 무의미할 수도 있고 아예 그 포털을 벗어난 새로운 오픈플랫폼으로 5%, 30%, 40%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이 뭉쳐질 수 있다면 볼만한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1등이 미래에도 1등일 수밖에 없다면 그만큼 인터넷의 기술적, 문화적 토양은 척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5% 도달율을 가진 인터넷 기업도 그만큼을 먹고 살아야 인터넷에 새로운 가치들이 생성될 것입니다. 오픈 플랫폼은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픈 플랫폼은 자청해서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고 그 위에서 장사를 하는 기업들이 제몫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규모의 경제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마이스페이스의 오픈 플랫폼은 꽤나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장이 학습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그래도 광고주도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새로운 매체로 인터넷을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경험 때문에라도 새로운 오픈 플랫폼이 제대로 동작하는 순간 폭발적인 인터넷 사업상의 변화가 몰아칠 것입니다.

재사용 가능한 '관계', '콘텐츠'가 거래되는 인프라&시장, 오픈플랫폼
문제는 오픈플랫폼과 독점형플랫폼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독점형플랫폼이 소비자들에게 만족도를 더 준다면 소비자들은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뭔가 유인책이 있어야 합니다. 오픈플랫폼으로 사업자들을 끌어들이고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어내려면 소비자들에게 오픈플랫폼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이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겠죠. 어쩌면 작은 오픈플랫폼 조합이 생겨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조합원들과 초기 얼리어답터들을 이용한 오픈플랫폼의 당위성과 명분, 그리고 실질적 이익을 홍보해야 할 역할이 바로 마이스페이스입니다.

마이스페이스는 자유롭습니다. 오픈형이라서 배타적이지도 않습니다. 전세계 연합군 서비스들도 많습니다. 오픈플랫폼의 경쟁력은 오픈마켓에서 충분히 경험도 했습니다. 다만 사회적 관계와 개인적 이용과 충족을 통한 만족도, 그리고 광고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럴 개연성도 높습니다.

마이스페이스가 오픈플랫폼이란 것은 개인이 콘텐츠 플랫폼인 블로그와 관계형 플랫폼인 싸이월드, 기타 공개된 콘텐츠 링크를 모아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의 탄생이죠. 일단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마이스페이스와의 제휴는 물론 마이스페이스 내 사업거리를 찾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을 겁니다. 그들은 마이스페이스가 제공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겁니다.
 
단일 사이트의 런칭이 아닌 오픈플랫폼으로서의 런칭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마이스페이스의 움직임을 허투루 봐서는 안 됩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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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7 안연구소, 구글 오픈소셜 국내 첫 도입
2007/11/02 구글, SNS용 API '오픈소셜' 출시
2007/05/15 미군, 유튜브-마이스페이스 접속 금지!
2006/08/21 인터넷은 원래부터 UC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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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yspace 한국 오픈으로 관리할게 더 늘겠다

    Tracked from brainchaos 언로그  삭제

    구글의 Myspace 서비스가 한국에서 오픈 했다는 것은 모두 알것이다. 인맥관리를 위한 SNS 서비스라고 하는 myspace는 미니홈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각설하고 myspace가 한국 서비스가 런칭되고 드는 생각은 이넘 역시나 skin을 바꿀수 있고, 이거저거 위젯을 붙일수 있는 녀석이라.... 결국, myspace로 나의 공간을 구성할려면 관리포인트가 필요할 것이다. 이말은 즉... 이거저거 바꿔보고, 이거저거 적용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는..

    2008/04/16 13:38
  2.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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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였던 '한주엽' http://www.powerusr.com/ 씨가 녹음하셨더군요. 감사드립니다.-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블로거 초대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역 근처에서 25명의 블로거를 초대해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에 대한 소개와 질문을 받는 작은 행사였는데요. 몇분의 관계자들을 알 수 있었고, 많이 보던 블로거들을 또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다음주에 마이스페이스 코리아가 공식 오픈을 하게 되고 그때되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

    2008/04/16 13:46
  3. Myspace.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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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kemon dollie_mixtures 어제 세계 최대의 SNS 업체인 마이스페이스의 한국 진출이 공식화 되었습니다. 국내 서비스의 베타 오픈을 준비하면서 4월8일에는 블로거와의 간담회도 있었습니다. 저도 시간을 내서 참석을 했었구요.. 이미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서비스(구글, Youtube, Flickr 등)이 그다지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과연 마이스페이스는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

    2008/04/16 17:01
  4.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블로거 간담회 다녀왔습니다.

    Tracked from 마루날의 雜學辭典  삭제

    마이스페이스의 한국진출에 맞추어 수퍼블로거로 불리는 그만님의 아이디어로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습격을 하려고 했으나,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의 사정으로 장소를 강남역 토즈로 변경해서 블로거 간담회가 지난 화요일(4/8)에 있었다. [회사 메일로 온 광고메일의 인증샷] 25명 선착순 모집이라서 순식간에 신청이 마감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선착순에 포함이 되어 화요일 업무를 마치자마자 강남역으로 이동하였다. [시작을 기다리는 블로거들] 지난주에 마이스페이스에 가..

    2008/04/16 17:33
  5. 마이스페이스 블로거 간담회 후기

    Tracked from Plan9 Blog  삭제

    마이스페이스 티셔츠. 깔끔한게 맘에든다.지난주 화요일 그만님이 주도하신 마이스페이스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만 마이스페이스분들이 가급적이면 포스팅을 다음주 화요일(오늘 4월15일)날 해달라고 하셔서 오늘 올립니다. 오늘 마이스페이스 창립자가 와서 강연도하고 런칭행사도 가질모양이더군요. 처음에 소개할때 마이스페이스를 라이프스타일포털 이라고 소개를 하셨는데요. 국내에서도 미국과 비슷하게 인디밴드들이나 스타들을 아티스트 회원으로 유치해서 세를 불려나...

    2008/04/16 18:58
  6. 마이스페이스의 한국 진출을 보면서..

    Tracked from 학주니닷컴  삭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며칠전에 블로거들을 초빙해서 간담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가고는 싶었지만 대기자 신세라서 못갔었다. 하지만 얼추 외신들을 통해서 접한 마이스페이스의 한국 진출에 대해서 나름 써보고자 한다. 마이스페이스를 한국 언론에서는 미국판 싸이월드 미니홈피라고 말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미니홈피 모양으로 구성되어서가 그런 것이 아니라 사진을 공유하고 음악을 공유하며 친구들을 맺..

    2008/04/16 19:33
  7. 삽질하는 마이스페이스, 이것도 국내 진출인가?

    Tracked from 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모든 블로거들이 유명해지는 그날까지◀  삭제

    소문난 잔치 '마이스페이스 한글판', 국내 전략은 여전히 아리송? 한국 첫 선 마이스페이스, 주력상품은 ‘음악과 영상’미니로그 기능 도입…개발자들에게 오픈API도 홍보일본-중국 진출은 ‘합작’…한국은 지사장도 못 뽑아해외 언론들도 “한국에서 경쟁력 없어” 비판 잇달아인도 서비스도 공식 출시 임박…싸이월드 경쟁 주목베일을 벗은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의 주력...

    2008/04/16 22:27
  8. myspace.com과의 유쾌한 만남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

    지난 화요일에 myspace.com의 직원 분들과 블로거들간의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이 거의 힘든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상황이 잘 풀려서 좋은 자리에 참석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 myspace.com에 대해서 언론이나 블로거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들었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myspace.com이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 직접 보니 좀 색다른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2008/04/17 13:16
  9. 마이스페이스와 허브 전략

    Tracked from Lipio's blog  삭제

    지난 15일 마이스페이스가 한국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떡이떡이님, 그만님, 차니님 등이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하신 글들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서비스 관점에서 조금 말을 보태볼까 합니다.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을 좇아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전략을 추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자체로서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없다면 싸이월드가 선점해버린 한국 시...

    2008/04/18 15:22
  10. 마이스페이스가 국내에서 돌풍일으킬 것

    Tracked from speak the truth  삭제

    마이스페이스 공동창업자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시장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세계 2억 5천만명의 회원을 가진 인맥관리 마이스페이스가 싸이월드의 텃밭인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는것이다. 마이스페이스가 싸이월드를 제치고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다면 마이스페이스의 돌풍이 예상된다. 이미 국내에서 저물어가고 있는 싸이월드가 이렇다 할 새로운 서비스를 못 내놓는 마당에 마이스페이스의 전세계라는 국제적 인맥관리는 가공할 만한..

    2008/04/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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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이미지는 역시나 어렵다 입니다.
    조금 더 해보면 바뀌겠지만, 역시나 그래도 어렵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무식해서 그런가요?

    2008/04/16 13:37
    • 그만  수정/삭제

      어려운 건 둘째 치고..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이더군요.

      2008/04/17 07:40
  2. 점프컷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이스페이스의 국내 연착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왠지 된장 냄새 풍기면서 스타벅스처럼 호응을 받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미니홈피 이제 충분히 식상하잖아요. 그렇다고 블로그로 넘어가기 힘든 유저들이 된장 냄새 맡으면서 마이스페이스로 좀 오지 않을까요? 한예슬양을 모델로 해서 CF 좀 때리면^^

    2008/04/16 14:02
    • 그만  수정/삭제

      어쩌면 점프컷님의 말씀처럼 부비부비클럽이나 럭셔리 와인 바, 또는 외국인 전용 호프집, 스타벅스 처럼 된장남녀들의 아지트가 될 수도 있겠죠. 아마 그렇게 되면 그것도 고민일 듯.. ^^. 중요한 것은 알맹이가 과연 차곡차곡 쌓일 수 있을까가 아닌가 싶구요.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밴더들의 참여가 관건이 아닐까요.^^;

      2008/04/17 07:42
  3. 꼬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

    2008/04/16 15:30
  4. cbiscuit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픈 플랫폼이 무슨 의미에요?

    2008/04/16 17:55
    • 그만  수정/삭제

      예를 들어 네이버나 싸이월드의 경우를 보시면 아시겠죠. 플랫폼 제공자가 그 위에 얹는 콘텐츠까지 모두 콘트롤하고 자사 플랫폼 위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관여하는 것은.. 예전 사이트 단위의 닫힌 플랫폼이라고 보구요.

      검색이나 SNS 표준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고 사용자들로부터의 유입을 단순히 홈페이지가 아닌 여러 곳으로부터의 유입을 허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외부 벤더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하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고속터미널 플랫폼에 갔는데 '땡땡 고속'만 노선을 모두 정하고 자사 버스만 탈 수 있도록 한 것이 폐쇄형이라면, 고속터미널 플랫폼 사업자가 '띵띵'이든 '땡땡'이든 '똥똥'이든 누구나 그 터미널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오픈 플랫폼이죠. 옥션이나 지마켓, 아마존, 세컨드라이프의 좀더 확대된 개념일 거 같습니다.

      2008/04/17 07:48
  5. Bana Lane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걸고 갑니다. 운이 좋아서 맛난 술자리까지 잘 참석한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참석한 덕분에 마이스페이스 코리아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8/04/16 18:32
    • 그만  수정/삭제

      네,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본다는 건 늘 새로운 자극이죠.^^

      2008/04/17 07:48
  6. 아도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스페이스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난 한국 서비스 런칭전부터 썼다구, 에헴~' 이 정도 ~난척이라도 해야죠.ㅋㅋㅋ
    워낙 싸이의 아성이 두터워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게다가 외국의 서비스들이 한국에서 성공한 전례라는 게 MS나 오라클말곤 딱히 없어서(까르푸, 월마트, 노키아, 구글 등 거의 죽썼고 몇 몇은 철수했죠) 마이스페이스가 얼마나 선전할지 궁금합니다.

    2008/04/16 19:06
    • 그만  수정/삭제

      솔직히 성공하든 말든 저야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ㅋㅋ.. 다만 우리나라 인터넷에 좀더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까르푸, 월마트가 들어와 보여준 노하우와 반면교사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강하게 만든 것 처럼 말이죠.

      2008/04/17 07:50
  7. Reall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렇게 믿는 건가요? 믿고 싶으신건가요? 구글의 유투브의 국내 진출과 뭐가 다를까요? 야후의 플리커, 구글코리아의 유투브, 마이스페이스... 왜 다들 실패할까요? 포탈에 있다보면 누구보다 더 고민하고 서비스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게 될텐데요.

    2008/04/16 22:19
    • 그만  수정/삭제

      흠.. 제게 항의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제가 마이스페이스 담당자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그런 서비스들이 한국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글로벌 서비스들이 죽쑤는 건 아니라서 말이죠. 한국 시장이 이들 글로벌 서비스를 넘어서서 성공해야 할 거 같은데 한국 시장에서만 '수성'의 위치에서 언제까지 만족할른지요? 오히려 이런 서비스들이 많이 들어와서 성공하고 실패하고 적응하면서 경험과 교훈을 얻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왜요? 이들이 성공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아니면 제가 굳이 이들의 성공을 바랄 것 같은 인상을 받으셨나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 마이스페이스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개인적으로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주목 대상일 뿐이죠.

      2008/04/17 07:53
  8. EsB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픈한 날 가 본 느낌은
    단순하게 말해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더군요-_-ㅋ
    (디자인이나 구성 등이)

    그리고 왜 내가 여기에 가입을 해야 하는지
    여태까지 있던 서비스들이랑 뭐가 다른 건지
    여기서 내가 뭘 할 건지도 모르겠구요.

    2008/04/18 09:04
    • 그만  수정/삭제

      아마 마이스페이스 역시 한국에서의 경험이 매우 끔찍할 겁니다. 솔직히 너무 영세하게 시작했다는 점이 맘에 안 드는군요. 한국을 너무 업신 여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뭐 마이스페이스가 되었건 페이스북이 되었건, 아니면 국내 서비스가 되었건 플랫폼 선행 장악은 향후 IT에서 화두가 될 것입니다. 물론 한국이 또 예외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ㅋㅋ

      2008/04/20 22:53
  9. red eye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위에 어느 분이 마이 스페이스가 된장들의 아지트가 될 거라고 예언하셨는데... 사실 영문판일 때부터 된장들 많았습니다.
    해외 연수가서 배워왔는지 영어로 찌질찌질거리고 홈피 만들어 음악달고 그러던 된장들 많았음;;
    내 생각엔 한국판 출시로 된장들에게는 메리트가 더 떨어질 거 같음
    사이트메뉴가 미쿡말로 되어 있어야 간지 나잖아요.

    2008/04/18 10:44
    • 그만  수정/삭제

      싸이도 한 때 된장들의 천국이었는데 어느덧 대중화 서비스가 되었죠. 플랫폼이고 한국화고, 서비스고.. 일단 간지나는 인물 있는 쪽으로 사람들은 모여들겠죠. 마이스페이스 역시 이 때문에 간지나는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겠구요. ^^

      2008/04/20 22:54

IT는 적과 동침하는 침대?

Column Ring 2007/08/10 01:06 Posted by 그만

[적과의 동침]이란 표현은 몇 가지 구체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1. 특별한 목적 달성을 위한 임시적인 제휴와 협력.
2. 또 다른 적을 상대하기 위한 단기적 협력과 이용.
3. 강한 적을 우군으로 만들어 적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

등이 그것이다.

1번의 경우 MS와 애플 사이의 '맥용 오피스 출시'를 들 수 있다. 이 독특한 모습은 MS의 오피스 시장 확대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일 애플의 맥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위기라거나 MS 오피스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고 몇 개의 대안 SW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다면 이러한 형태의 제휴는 만들어지기 힘들다.

SK컴즈(네이트+라이코스)와 싸이월드, 그리고 이글루스, 이투스,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의 다방면의 인수합병은 빅3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거래였다.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와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서로에게 모두 위협이 되던 존재였다.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관계 역시 이런 경우다. 단숨에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잠식한 아이팟은 삼성전자의 후원없이는 힘들었다. 삼성전자 역시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의 고전에 자존심 상해 하고 있지만 애플이 이 분야에서 잘 나갈수록 수익은 늘어나게 돼 있다.

이 가운데 2번 '또 다른 적을 상대하기 위한 단기적 협력과 이용'은 '적으로써 적을 제압한다'는 의미의 고사 성어인 이이제이(以夷制夷)에 해당된다. 최근 SKT의 LGT에 대한 협력이 예가 될 수 있겠다. LG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T팩’을 공동 사용키로 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견제하려는 대상은 당연히 KTF다. 3G 시장과 결합 서비스 허용으로 막강해지고 있는 KT 그룹의 유무선 통합 사업 추진은 SKT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다음과 엠파스의 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 제휴다. 다음으로서는 TV팟으로 들어오는 유입 경로를 넓히는 효과를 얻었고 엠파스는 검색 품질과 동영상 인덱싱에 대한 대규모 DB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지만 결국 노리는 것은 1등 네이버 견제다. 게다가 1등 네이버가 그동안 다음이 텃밭을 다져놓은 카페와 동영상 UGC 영역을 노리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다음의 구글과의 협력도, 또는 네이버와 오버추어의 끈끈한 관계 역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제휴 협력이다. 모두 분리해 놓고 보면 각자 서로 다 경쟁자들일뿐이다. 야후 메신저와 MSN 메신저의 연동도 역시 AOL 메신저를 상대하기 위한 연합이다. IBM과 썬, 오라클이 오픈소스와 리눅스에 적극 지원하며 나서는 것 역시 MS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최근 신문사들이 각종 신디케이션 모델을 앞세우고 있는 것 역시 포털 진영을 노린 전략이다.

3번에 해당하는 사례로는 소니와 삼성의 제휴 모델을 들 수 있다. LCD 분야의 제휴로 인해 S-LCD를 만들었으며 양사는 같은 부품을 공동 개발 납품받고 있으며 제품은 따로 만들어 경쟁한다. 시장에서는 경쟁하지만 부품 조달 시장에서는 친구다. 아예 합치는 경우도 있다. 어도비가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한 경우다. 놀랍게도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는 그래픽 시장 전반에 걸쳐 서로의 시장을 넘보던 엄청난 경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기술을 합쳐 최근 CS3를 최초의 통합 제품으로 내놓았다. 도대체가 이젠 경쟁자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비슷한 경우는 오토데스크가 싹쓸이하고 있는 3D 소프트웨어 시장. 오토데스크는 이미 오토CAD를 비롯해 3ds 맥스를 갖고 있었으며 앨리어스의 마야와 3D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하지만 오토데스크는 지난해 앨리어스를 아예 인수해버렸다.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KT의 IPTV 분야에서 KTH를 놔두고 NHN과 협력하기로 한 것이나 CJ홈쇼핑이 계열사인 엠플을 제끼고 옥션과 제휴한 것은 각 분야 경쟁력을 합쳐 새로운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놓치 않으려는 모습도 역시 적과의 동침에 해당된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그리고 영원한 1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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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될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는 시대가 요즘의 IT사회인듯 하더군요.
    저도 애플, 구글, MS, IBM, 삼성 등의 기업들이 서로의 서비스나 제품들을 제휴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 생각으로 저렇게 하나 싶었는데 결국은 견제와 1위 수호라는 이유때문인것을 알고는 경영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7/08/10 08:41
    • 그만  수정/삭제

      그런 면에서 적과의 동침, 합종연횡, 모사, 반역, 배신, 협력, 조력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삼국지는 비즈니스맨들의 필독서가 맞긴 맞나 봅니다.

      2007/08/10 23:35
  2.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의 해당 포스트가 8/10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7/08/10 10:06
  3. 미디어몹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절정 회원님의 포스트가 금일 오후 05:00에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될 예정입니다. 익일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과학)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2007/08/10 15:17
  4. 열심히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즈니스계에서는 흔한 일이겠지만, 요즘 IT 쪽에서는 더욱 이런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1등도 없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작은 사업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와 닿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2007/08/10 19:15
    • 그만  수정/삭제

      IT 업계도 점차 기존 산업계에 버금갈 정도의 산업 규모와 영향력을 갖추게 됨에 따라 다양한 양식의 합종연횡이 빈번해지는 거 같습니다. 물론 작은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적과의 동침도 참 많다죠.

      2007/08/10 23:37

김연아, 이특, 그리고 싸이월드 일촌 거부 사건(?)

참 희한한 세상이다. 별 게 다 뉴스다.

사실 뉴스라는 속성이 그렇다지만 어이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이특이 케이블 방송에서 김연아에게 싸이월드 일촌을 신청했는데 거부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특(수퍼주니어) 측 팬과 김연아 팬 사이의 '사이버 삿대질(서로 욕하고 들러붙어 비난하는 모습)'이 난리도 아니란다.

* 덧, 이제부터는 두 유명인의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에 각 언론사마다 기사를 몇 꼭지씩 쏟아낸다.

기사마다 댓글도 기가 차다.

이런 사건 같지도 않은 사건을 줄줄이 기사로 엮어내며 새로운 '이영자 절대 반지 사건'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것이 '한국적 상황'이 아니고 무엇인가! 온오프를 넘나드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사이버 삿대질이 빈번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아래 포스트에 추가할만한 사건이다..--;;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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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의별것들로 기사꺼리를 만들어내는 한국 언론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

    2007/07/31 13:32
    • 그만  수정/삭제

      사실 조금 비껴서 보면 언론 미디어 진영에서도 드디어 '다양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런 기사들은 미디어 소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힘도 발휘되지 않지만 일단 이런 기사들을 읽고 소비하는 우리 맘 속 깊은 '사소함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에서 폭발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2007/08/01 22:41
  2. Madian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오래된 수사가 떠오르는 군요 -_-;;

    2007/07/31 15:22
    • 그만  수정/삭제

      저도 이상하게 언제부터인가 '신토불이'와 함께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문구가 입에 붙게 되었죠..^^'

      2007/08/01 22:42

일단 오늘 기자간담회도 있었고 관련한 기사도 쏟아지고 있지만 덤으로 그만이 작성한 기사도 덧붙입니다.


기사 보기..


일단 SK커뮤니케이션즈 입장에서 싸이월드 서비스를 능가할만한 서비스를 하나 내놓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프로젝트 기간이 질질 늘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힘들고 고단한 개발 과정이기 때문이겠죠.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싸이월드를 지탱하는 힘이라면 싸이월드 2, 즉 홈, 마이베이스, 멀티계정 등이 포괄하는 서비스에게 이 회원 풀은 엄청난 힘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2000만명 가운데 얼리어답터로 불릴만한 사람들이 10%라고 가정했을 때 순식간에 200만 회원이 새로운 서비스를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확산 속도는 그 이후에 정해지겠죠.

어찌됐든 그만이 C2에서 짚고 싶은 키 포인트는 몇 가지입니다.

'홈'은 나우콤의 오피서비스와 위자드나 요즘엔 등의 개인화 서비스 등을 섞어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웹위젯'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대단히 거창하다기보다 액세서리와 스킨이 무기였던 싸이월드의 성인 확장팩 정도랄까요.

그만이 주목하는 것은 '마이베이스'입니다. '나의 추억을 검색한다'는 멋진 제목을 단 기사도 있던데 그야말로 내가 만들어 놓은 것들을 하나의 관리툴로 모아 검색하고 활용하면서 다시 한 곳에서 글을 써서 원하는 곳에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태터툴즈 저작툴이 나올지는 두고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개인이 만든 콘텐츠 저장소이자 개인 콘텐츠 배포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사실 알짜 정보는 인터넷이 아니라 PC에 있다 | 2004/11/16 라는 포스팅에서 지적했듯이 누가 인정하든말든 정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정보는 사실 내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플랫폼이 매우 단절적이고 분산돼 있는 환경에서 댓글을 달고 카페 게시물을 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내내 사용자들이 안타깝게 생각했던 부분은 내가 쓴 것들, 내가 모아두었던 것들, 내가 포스팅한 글들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하거나 재활용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죠.

또한 지나치게 분산돼 있는 환경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글들이 어디에 어떻게 퍼져 있는지에 대한 관리가 잘 안됐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을 짚은 것 같습니다. 외부 API를 사용해 마이베이스에서 외부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거나 하는 점은 기존에 없었던 개념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에게 큰 가치를 심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액티브X가 사라졌습니다. 리눅스, 매킨토시, 윈도우 어떤 환경에서건 어떤 브라우저건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인터페이스가 깨지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표준을 준수했다는 점은 정말 칭찬해줄만 합니다. 글로벌 서비스라면 갖춰야 할 덕목이겠죠.

말이 나온 김에 글로벌 서비스가 어떤 식으로 런칭될 것인지 궁금합니다만 영문 버전이 함께 동작하게 되면 좀더 좋은 내용의 미디어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언뜻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자동 번역 서비스 등을 붙일 수 있을 것이란 말을 들었을 때는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어서 나왔으면'하는 기대감도 갖게 되더군요. 내가 글을 하나 작성해 놓고 자동 번역해서 일어, 중국어, 영어로 포스팅이 동시에 될 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정말 괜찮은 미디어 하나 나오지 않을까요?

유현오 대표가 잠깐 언급한 개인화의 대중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입니다. 현재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인 상황은 국내 시장 리더들이 개인화의 가치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웹 위젯을 사용해 뉴스 사이트 하나 만드는 것은 금방이며 개인형 메타 블로그 하나쯤 만드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도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화는 미디어의 또 다른 숙제인 전문콘텐츠 확보와 유통 면에 있어서, 그리고 마케팅 차원으로는 정확한 타깃 고객을 찾아갈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미니홈피 기능 업그레이드, 블로그 기능 업그레이드를 뛰어 넘는 혁신이 들어간 서비스란 점은 동의합니다. 또한 초기부터 마니아들에게 검증을 받아보겠다는 클로즈베타와 오픈베타 등을 통한 시장성 확인과 피드백 받는 과정을 포함시킨 것도 칭찬할만 합니다.

약관은 들여다 보아야 하겠지만 오래 전 약관문제 때문에 그만도 발끈한 적(내가 쓴 게시물, 내 것이 아니다? | 2004/10/06)이 있었지만 개인들이 상거래를 하고 광고를 붙일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고 하니 전문 콘텐츠 저작자들에게도 관심을 끌만 합니다.

더구나 마이베이스라는 것의 활용도를 생각해봤을 때 약관이나 영업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새로운 온라인 프레스룸이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상상해봤습니다. 이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매우 활용도가 높을테니까요. 미니홈피는 이벤트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용으로 멀티계정을 통해 하나는 기업 소식 매체로 또 하나는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용으로 등의 활용도 가능할 것입니다.

일단 오늘 보여준 것이 얼마나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지 지켜보겠지만 네이버 시즌2나 티스토리에 대적할만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주도권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제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고객들이 어렵게 느끼고 꺼려지는 서비스가 되는 순간 그 서비스는 생명력을 잃습니다. 앞으로 그만은 싸이월드 2의 걸음마를 찬찬히 지켜보겠습니다.

* 덧, 싸이월드팩토리에서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와 있군요... 스크린샷이라도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