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늦을 수가..^^; 심하게 늦은 후기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미 나루에 대해 많은 후기가 올라와 있는 상태이므로 따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을 참고하시구요.
■ [4월 5일 나루 시연회] 나루, 블로거를 만나다[생각검색 나루블로그]
■ 나루 시연회 잘 끝닜습니다.[제다이기사의 횡설수설]
■ 생각의 바다를 검색하는 나루 시연회 동영상[Podcasting in Korea!]
■ 블로그 검색 나루 시연회..[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
■ 특별한 만남, 소셜네트웍[검색은 콘텐츠다]
■ 생각 검색을 꿈꾸는... naaroo 검색 시연회 후기...[라디오키즈@LifeLog]
동영상까지 있으니 매우 상세하게 소개됐군요. 여전히 화면이 어색한 그만.. 이제 그만 얼굴 비치고 다녀야겠습니다..ㅠ.ㅠ
어쨌든 온네트의 나루(그리고 크로스마인드 엔진)에 대해서는 그만도 두 번의 인터뷰가 있었죠. 물론 나중 것은 글로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것만 소개하면... 자펌 해두겠습니다.
2006/08/18 온네트, 토종 同感 검색엔진 '크로스마인드' 개발중
more..
사실은 크로스마인드의 기반은 RSS 리더기인 피쉬(www.3fishes.co.kr) 사용자들의 관심도(즉, 구독 주기나 클릭수 등)랍니다.
예를 들어 6만개의 블로그(올블로그에 등록된 수가 그 정도라네요)가 움직이는 곳을 블로고스피어로 인식하듯이 현재 2만 건의 다운로드와 약 2천 건의 실 사용자들이 '패널'이 되고 이를 기준으로 평균선을 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관심도를 유추하는 방식인거죠.
지금이야 다른 블로그들에서도 공개된 RSS를 통해 검색 자료 모으기 작업인 인덱싱을 하지만 결국엔 독자들의 관심도와 함께 해당 블로그의 레벨값을 보여주는 시스템인 셈이죠.
또 하나 동영상에서 보듯이 '사람의 기억'과 유사하다는 설명과 함께 약간 오래된 것은 상관없지만 가급적이면 검색과 일치되더라도 관심도가 떨어지는 콘텐츠는 뒤로 묻힐 수 있도록 레벨값이 조정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 아무리 유사도가 높아도 최근의 관심도 높은 콘텐츠가 레벨이 높게 되는 것이죠.
이는 다른 검색과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사도나 정확도 등의 검색은 '정보 검색'에서 유용하지만 '시사 검색'이나 '생각 검색'은 나루에서처럼 최근 것이 가장 관심도가 잘 반영된 검색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오래전 기억은 나루에서도 뒤로 한참 밀려나겠군요.
좋은 점으로 보면 '짧더라도 최근 업데이트된 주목받는 생각'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일테고 안 좋은 점이라면 그만큼 '정확한 정보성 콘텐츠'를 찾는 사용자에게는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겠죠.
흠, 그리고 말이죠. 조금 빗나간 말이지만 이런 말도 있었는데요.
왜 블로그 단위냐, 블로그 단위로 하면 팀블로그 등에서 혼란이 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는데요. 대부분 포스팅과 블로그 이름을 기준으로 검색 결과가 보여지기 때문인데요. 그만이 묻고 싶은 것은 그만이 참여한 팀블로그도 있을 것이고 그만이 여러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을테니 '그만'이라는 아이디를 기준으로도 정렬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었죠.
의외로 소홀한 블로그 브랜드 설정
그런데 놀랍게도 예를 들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라는 블로그 이름은 있는데 정작 글쓴이의 브랜드인 아이디 '그만'이 없는 경우가 태반(80%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따라서 없는 기준으로 정렬할 수 없으니 적어도 포스트 제목과 키워드에 매칭되는 글을 가장 많이 쓴 블로그를 구분해 내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솔직히 블로거들 스스로가 '브랜드'에 대해 아직은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링블로그'라는 블로그 브랜드와 '그만'이라는 개인 아이디 브랜드는 정작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죠. 팀블로그, 멀티블로그 등의 참여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세계에서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찌됐든 아쉽게도 '태그'를 기준으로 검색, 정렬하는 등의 방법도 딱히 RSS 규격에서 표준화가 돼 있지 않은 부분이라 태그를 활용하는 검색에서는 약간 미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그계의 RPG, 레벨을 높여라?^^
나루가 시작되면 재미있는 현상 하나가 '레벨값'이 될텐데요. 이는 꾸준히 관련 분야에 대해 글을 적는 사람에게는 매우 괜찮은 장치로 보입니다. 다만 다방면의 화제에 대해서 드문드문 글을 작성하는 사람의 경우 레벨값이 낮으 이유로 보이지도 않는 긴 롱테일 어디엔가에만 존재하는 상황도 발생되겠죠.
레벨을 표시하는 방법에 대해 '숫자', '카트라이더에서 사용되는 손가락' 'Top 아이콘' 등으로 열심히 생각해보다가 아무래도 게임이나 겨쟁 심리 등을 자극하기 위해 '레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만..^^;
현재 블로그 세상에 가장 필요한 존재는 어쩌면 '독자'들일지 모르겠습니다. 독자들이 더 좋은 블로그를 찾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는 물론 해당 내용에 정통한 지식인의 생각들을 빠르게 찾아줄 수 있는 검색이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란소프트의 형태소 분석 엔진과 데이터베이스를 소스째 확보했다는 소개말에 상당히 귀가 솔깃했습니다.
나루 검색... 정말 좋은 생각들, 날카로운 시선들을 많이 찾아 보여주기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