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News Ring/SpotNews 2009/07/09 09:03 Posted by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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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10만인 클럽 모집에 들어간다.

여러분께 <오마이뉴스>는 무엇입니까?[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독자들에게 읍소하고 있다. 물론 내용이 구구절절하고 사연도 많지만 핵심은, "여러분께 오마이뉴스는 무엇인가요. 월 1만원씩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가 전부다.

독자 여러분,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여러분.

여러분을 믿습니다. 저희랑 함께 혁명을 제대로 한 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세계가 주목해온 시민참여 인터넷미디어 <오마이뉴스>가 내년 2월에 창간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 그 창간10주년 기념일에 이렇게 함께 선언합시다. 우리 시민의 힘으로 시민참여 인터넷미디어를 경제적으로 자립시켰다고. 그 자주독립선언이 가능하게 되면 세계는 <오마이뉴스>를, 대한민국 시민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오마이뉴스>를 방문해주시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 1백만 독자 여러분,

여러분에게 <오마이뉴스>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제대로 살겠습니다.

마지막 문구다. 너무 비장하다. 도대체가 딱 거기까지다. 유머도 없고 맨날 비장한 각오만 넘쳐나는 386세대의 전형들이다.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내 트윗에 이렇게 적었다.

오마이뉴스의 본격적인 앵벌이 http://tr.im/rtwS 진즉에 독자들을 주주로 끌어들이지 못한 책임과 그동안의 편향성으로 인한 광고주 설득 부족, 그리고 시민기자로 컸으면서도 정규기자 몸집불리기를 해왔던 책임에 대한 반성은 없고 '혁명'이라고?
경영실패를 자꾸 남탓으로 돌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안 되는 매체들이 좀비처럼 살아 있는 것 때문에 시장이 이미 과잉으로 치달아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와중이다.

일본 손정의 회장의 의욕적인 투자로 시작된 오마이뉴스재팬이 지난 4월 24일 문을 닫으며 실패로 결론 났을 때 오마이뉴스재팬 편집장은 '블로그'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유저들의 캐릭터(아바타)를 중심으로 한 개인형 미디어가 대세가 되고 있는 시점에 어느 한 사이트에 일방적으로 기고하고 선택받아지길 기다리는 시스템은 이미 낡은 유물이 된 것이다.

물론 비단 오마이뉴스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변변한 수익 모델 없이 무작정 뛰어들어 '영향력'에 대한 환상으로 미디어를 구축하고 싶어 안달났던 인터넷 신문 사업자들 역시 똑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 물론 돈 3만원에 호스팅비 몇 푼이랑 자원봉사자 몇 명이면 누구나 미디어이고 기자이고 편집장 할 수 있는 시대에 웬 '시민 저널리즘의 마지막 보루'를 외친단 말인가.

인터넷신문 호황 끝, '조정기' 어떻게 버티나 [미디어오늘]

인터넷은 더이상 미디어의 신천지가 아니다. 미디어의 정글이다. 언제까지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니 뭐니' 하며 선동으로 자기 중심의 미디어 독선에 빠져 살텐가. 오연호 대표기자가 물었듯이 "여러분이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제대로 살겠습니다."라고 했으니 나도 독자로 대답해야 겠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그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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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견타파 릴레이,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2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삭제

    며칠 전 오마이뉴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잠깐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떤 분이 까칠한 댓글을 주셨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자주 원용하는 말 가운데 "Losers are always in the wrong."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일 겁니다. 성공하면 충신이고 실패하면 역적이라는 논리 말입니다. 1등만이 살아남는 인터넷의 경우는 특히 이같은 논리가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이름도 없는 무명의 패자가 감히 오마이뉴스를 들...

    2009/07/14 17:3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입니다. 오마이뉴스가 급격하게 추락한 것은 블로그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포털 때문이기도 합니다. 포털의 뉴스 시장 진출로 인터넷 언론사들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하락했으니까요. 포털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언론사들도 많습니다만. 오마이뉴스가 이렇게 된 것은 안탑깝습니다만, 결국 언론도 일종의 비지니스인 만큼, 이러한 상황의 책임은 경영을 잘못한 오마이뉴스 경영진에 있지요. 게다가 오만해 지기까지 했구요.

    2009/07/09 12:14
    • 그만  수정/삭제

      오마이뉴스 위기는 '경영 실패''자기중심적 운영''극단적 편향성''거대담론 집중''지역기반저널리즘 외면''취약한 영업력''신규사업 실패' 등때문이죠.
      한 가지 이유로 이렇게 되진 않았다고 봅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소뱅으로부터 엄청난 투자까지 받은 회사가 아닙니까. 지금 와서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정부탓으로만 돌린다면 정말 무책임한 거 아닐까 싶은데요.

      2009/07/09 19:33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대의 변화에 적응못하는 미디어들은 자연스럽게 퇴출.. 이군요..

    2009/07/09 13:08
    • 그만  수정/삭제

      그런데 그 시대가 너무 잔인합니다. 파상공세입니다.

      2009/07/09 19:33
  3.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십니다만, 다른 성향의 미디어가 더 소수화된다는 사실은 좀 아쉽네요.
    (음........ 생각해보면 다른 성향의 미디어가 소수화된다기 보다는 블로그로 변화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2009/07/09 13:53
    • 그만  수정/삭제

      사실은 미디어의 다양성 측면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할 매체인 거 맞습니다. 그런데 잘 나가던 매체가 이렇게까지 된 것은 정말 복합적인 이유들이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그걸 '혁명'이니 '민주주의의 보루니' 하는 식은 좀 어이 없네요. 보수 신문들은 '전체주의의 보루'가 아니거든요.

      2009/07/09 19:35
  4. 불닭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감사드립니다 ^^ 정말 블로거로써 입지와 함께 더욱 많은걸 느낄수 있었던 좋은책을 잘 읽어서 오히려 제가 감사한데... 허허 앞으로 자주 커뮤니케이션햇으면 좋겟습니다 ^^

    2009/07/09 15:54
    • 그만  수정/삭제

      앗, 여기까지 와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2009/07/09 19:36
  5.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말씀, 구구절절 옳습니다. 그러나 블로그가 조중동에 대항하기는 어려운 터 힘을 모을 구심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마이뉴스 십만인클럽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주인이 되어 힘을 모으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좀 더 건강한 생각 아닐까 하는데요.

    2009/07/09 18:49
    • 그만  수정/삭제

      저는 오마이뉴스 십만인클럽이 성공하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성공한다고 해도 굳이 오마이뉴스라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뭔가 구심점을 찾고 싶어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마이뉴스의 경영 실패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해명도 없이 은근히 정부탓만 하면 좀 거시기 하다고 보거든요. 전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고 오마이뉴스가 이뤄놓은 미디어 변화의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자기중심적이고 기만적인 거대담론 중심의 극단적인 편향성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으며 경영능력이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비즈니스에는 아주 회의적입니다. 이번 시도가 성공해도 반가와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2009/07/09 19:39
  6. 진사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어려운 문제에요. 시대의 변화, 플랫폼의 변화, 그리고 그 속의 미디어.... 올초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만 지금 당장 결론이 난 건 결국은 경쟁력의 싸움이라는 것밖에 없군요. (가히 포화상태에 근접하고 있는 수많은 미디어 개체수도 한번쯤 곱씹을 가치가 있겠고요. 흠...)

    2009/07/09 20:11
    • 그만  수정/삭제

      솔직히 말씀드리면 '중앙 집중식 시민 저널리즘'은 아마도 중간 과정에 불과했고 그것은 결국 산업사회 언론사의 마지막 유물이 되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경쟁력보다는 패러다임 변화를 너무 무시했던 것이죠.

      2009/07/15 08:37
  7. newrun90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소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언론이기전에 인터넷 서비스로서의 전략 부재와 수익모델에 대한 냉철한 접근의 부족, 외국자본의 투자를 받은 최초의 인터넷 뉴스 서비스로서 처음의 방향을 다시 한번 돌아 봤으면 좋겠네요.

    2009/07/09 21:51
    • 그만  수정/삭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오마이뉴스의 '혁명' 어쩌구의 선동에 아주 자지러졌습니다. 거창하고 선언적인 주먹 불끈 쥔 손만 내려놓고 이야기했어도 저도 좀더 생존의 고민에 참여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될대로 되라'입니다. 저런 조직이 오래 살아남아 봤자 무슨 득이 되겠나 싶네요. 이미 기득권이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모습에 실소가 나올 뿐입니다.

      2009/07/15 08:39
  8. V V L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줄 알았다니깐....ㅎㅎ
    극단적 편향성에 찬성...ㅋㅋ
    오마이뉴스를 지금까지 지켜보면선 언젠간 무너질줄 알았다니깐요...^^
    하느님께서 보복하신거예요...ㅎ

    2009/07/12 01:15
    • 그만  수정/삭제

      무너질지 안 무너질지는 모르는 것이지요. 누구나 존재의 의미는 있는 거니까요. 제게는 관찰 대상 정도지만 말이죠. ^^

      2009/07/15 08:40
  9. kka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무너지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소통하자고 해놓고 정작 소통에 나서지 못한 서비스를
    하고 있던 오마이뉴스 자신 아니었나 싶네요.

    2009/07/14 14:58
    • 그만  수정/삭제

      큰 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왜 영속 가능한 기업이 되지 못하는지 성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가 빠진 '안철수연구소 처럼 '오연호'가 빠진 '오마이뉴스'를 보기엔 글렀구나 싶네요.

      2009/07/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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