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컴퓨터를 해킹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 출신 해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살의 인도 출신 청년은 미국 국방부 내부 컴퓨터 해킹 공격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돼 21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IDG의 IT 관련 전문지 인포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10월, 2003년 3월 등 두 차례에 걸쳐 Thr34t Krew(TK)라는 국제적 해커 단체가 미 국방부 컴퓨터를 해킹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 서부지방 법률 대리인 폴 맥널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전 TK 멤버였던 레이몬드 폴 스테이거왈트는 지난 6일 범죄행위를 위해 컴퓨터를 동원해 서로 공동 모의에 참여한 혐의와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 이 해커는 실형과는 별도로 국방부에 1만 2000달러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함께 판결 받았다.

스테이거왈트를 비롯한 동료 해커들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웜을 제작한 혐의로 최초 기소됐다. 이들이 제작한 웜은 트로이 목마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일단 이 웜에 감염된 PC는 그들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최소한 이 웜은 국방부 내부의 컴퓨터 가운데 2대를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맥널티는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번 스테이거왈트의 실형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방부를 비롯해 미연방수사국(FBI), 미육군 범죄수사사령부, 미대통령 경호실, 미공군 특수수사본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심지어 미항공우주국(NASA) 등이 총동원됐다.

TK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제작에 동참한 다른 두 피의자는 영국 북서부 잉글랜드에서 체포됐다. 당시 이들을 체포한 영국 국립하이테크범죄 수사국은 이들이 만든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1만 8000여대대의 컴퓨터가 감염됐으며 피해액만 103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형 판결은 수사 당국으로서는 작은 승리를 안겨줬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이러한 사건이 발생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미국방부로서는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보안업체 소포스의 선임 기술 컨설턴트인 그레이엄 클루리는 지적한다.

그는 "사실 문제는 이들이 멍청해서 잡힌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Thr34t Krew같은 국제적인 해킹 그룹은 점차 늘고 있으며 더욱 돈을 벌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인포월드 원문
http://www.infoworld.com/article/05/05/12/HNdodhacker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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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3 13:03 2005/05/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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