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좋아하고 그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어서 뭐든 가리지 않고 한다.
그 사람이 인정해주든 그렇지 않든, 그에게 보여지든 보여지지 않든 그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기 위해, 그를 주목해달라며 세상을 향해 더 크게 외치고 싶어서 직업도 바꾸고 밤잠 못자면서 인생을 쏟아 붓는다.
스스로 능력이 없음을 슬퍼하면서도 어떻게든 그에게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주기 위해 목이 쉬도록 이야기하고 다닌다. 그의 문 앞에 놓은 작은 화분을 무심코 짓밟고 가도 상관 없다. 그가 만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행동하고 또 행동한다.
밤낮없이 그렇게 그를 짝사랑한다.
...
그로부터 외면받는다. 그로부터 질시와 멸시, 냉소와 조소를 받아내야 한다.
그는 스스로 자학하거나 남에게 생채기를 내야 직성이 풀린다. 그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
그래도 그를 사랑한다. 헛헛하게 웃음지을지언정 그에 대한 짝사랑이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이미 믿어 버렸기 때문이다. 되돌릴 수 없다.
...
난 그렇게 블로거들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
** 덧, 그를 사랑한다는 방백을 했었더랬다. 쑥쓰러워서 발행 즉시 닫았다가 얼마 전에 다시 꺼냈다.
**덧,오래 전 정녕 그를 사랑해서 이직을 고민해야 했던 그만. 그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직업까지 바꿨지만 과연 나는 누구를 사랑했던 것일까.
2007/02/16
끊임없는 질문, 블로그 매니지먼트**덧, 혹시나 사람에게 '~에서', 또는 '~로 부터'라는 조사를 붙여선 안 된다는 분이 있을까봐.. ^^ 그냥 사적 허용으로다가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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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게 블로거들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2008/02/22 13:35과거엔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둘이 연분이 나도 단단히 난 모양입니다. 사랑 많이 받으세요! ^^
아마 짝사랑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가 너무 변덕이 심해요..^^
2008/02/22 17:35그만님은 사랑 많이 받으시는 블로거잖아요.. ^^;
2008/02/22 14:06늘 감사하죠. 좀더 넓은 의미로 복잡한 상념에 좀 빠져봤습니다. ..괜히 우울한 글 보여드려 죄송~^^
2008/02/22 17:36그 분이 그러시는데, 사실 그 분도 그만님을 사랑하고 계시답니다.
2008/02/25 20:09다만, 그 분도 "인간인지라...."......^^;
그리고 그 분이 전해달라고 하시는 말씀이 또 하나 있는데....그 분이 요즘 많이 유명해지다보니...가끔 그 분의 탈을 쓴 사람들이 여기 저기 출몰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 분 흉내내기가 유행이라 그 분도 가끔 까칠해지곤 하신답니다.
늘 웃기만 하는 그만님보다는 이렇게 감정(이라고 쓰고 약점이라고 읽기도 한다.)을 드러내 보이는 그만님을 보니 그동안 미안했다며 그 분이 웃고 가시는군요.
-짝사랑을 그만 둔 1인, 이 글을 보니 포기가 후회되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