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용어에 '투사'란 것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자신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남탓'하는 사람이거나 자신의 열등감이 투영된 남을 타박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투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투사란 것은 남들이 자신을 보는 외연에 대한 표출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남들이 '나이에 맞게 행동해' 따위의 규범을 강요하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고 문제가 생길 때 남에게 문제의 원인을 따져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가 싫다거나 애인이 싫다거나 집에 들어가기 싫다거나 할 때 우리는 뭔가 원인을 생각해내는데 보통 타인이나 다른 요인에 의한 문제점을 끄집어 내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문제의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단지 자기 속의 문제를 끄집어 내기 싫어서 자기방어기제를 동원하면서 외부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이지요.
어제 2PM의 박재범이 수년 전 마이스페이스에 올려 놓은 신세타령 글이 회자되는 모습을 보면서 네티즌의 집단 투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교포나 해외파 연예인의 병역 미필, 엄청난 인기와 금전적 수익 등 눈에 보이는 조건들을 내가 갖지 못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의해 꼬투리 잡힐 꺼리만 나오면 비난을 퍼붓는 모습을 보면서 '소셜투사'의 전형을 발견하게 됩니다.(박재범 군의 헛소리를 옹호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란 거 아시죠? ^^)
적절한 예일지 모르겠지만 사실 '투사'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 두 가지 에피소드를 전달해주고 싶어서 심리학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이번 한 주도 즐겁고 신나는 날들로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투사란 것은 남들이 자신을 보는 외연에 대한 표출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남들이 '나이에 맞게 행동해' 따위의 규범을 강요하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고 문제가 생길 때 남에게 문제의 원인을 따져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가 싫다거나 애인이 싫다거나 집에 들어가기 싫다거나 할 때 우리는 뭔가 원인을 생각해내는데 보통 타인이나 다른 요인에 의한 문제점을 끄집어 내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문제의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단지 자기 속의 문제를 끄집어 내기 싫어서 자기방어기제를 동원하면서 외부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이지요.
어제 2PM의 박재범이 수년 전 마이스페이스에 올려 놓은 신세타령 글이 회자되는 모습을 보면서 네티즌의 집단 투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교포나 해외파 연예인의 병역 미필, 엄청난 인기와 금전적 수익 등 눈에 보이는 조건들을 내가 갖지 못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의해 꼬투리 잡힐 꺼리만 나오면 비난을 퍼붓는 모습을 보면서 '소셜투사'의 전형을 발견하게 됩니다.(박재범 군의 헛소리를 옹호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란 거 아시죠? ^^)
투사(投射 projection)
자아방어 메커니즘을 일컫는 심리학·정신의학 용어. 투영(投影)이라고도 한다. 무의식작용으로 자신의 자질·욕구·감정 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그러한 감정이 자기 것이 아니라 타인이나 사물에 있는 듯이 느끼는 작용이다. 즉 타인에게 적의와 연정을 느끼는데,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그 적의나 연애감정이 자기 속에서는 억제되고 상대에게 투사되어 마치 상대가 자기를 미워하거나 사랑한다고 느끼는 메커니즘이다. 질병에서는 편집광이나 공포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독신여성에게서 보이는 피해망상은 그녀 자신의 애정욕구에 대한 투사이고,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정시공포는 주위에 대한 공격성투사이며 자신의 결점을 타인에게서 쉽게 발견하는 것도 투사이다. 이러한 투사는 일상적 심리기제 속에서도 많이 나타나 주위 사람들의 감정을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원인이 된다. 메커니즘이 이러한 투사로부터 해방되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하여는 자기에게 있는 불쾌한 감정이나 자질·욕구로부터 해방될 필요가 있다.
출처 : 야후!코리아 백과사전
적절한 예일지 모르겠지만 사실 '투사'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 두 가지 에피소드를 전달해주고 싶어서 심리학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
링블로그 독자 여러분, 이번 한 주도 즐겁고 신나는 날들로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 Episode 1>
어느 날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늪에 빠졌다.
마침, 그 주변에서 순찰을 돌던 구조대원이 그를 발견했다.
"이런, 늪에 빠졌네요. 자 이 줄을 잡고 빠져나오세요"
"아뇨, 괜찮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처분에 맡겨야지요. 하느님은 곧 저를 도우실 것입니다."
신자는 허리 높이까지 늪에 빠져들었다. 소방관이 걱정스럽게 다시 물었다.
"허리까지 차오르는데요. 정말 괜찮겠어요?"
"네, 물론이죠. 지금까지 제가 하느님을 얼마나 충실히 믿고 따랐는지 하느님 역시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저는 걱정 없어요."
늪은 신자를 계속 빨아들여 목 부위까지 차 올랐다. 간신히 팔을 뻗을 수 있는 정도였다. 소방관은 줄을 뻗어 신자에게 재촉했다.
"안 되겠어요. 이제 당신의 하느님이고 뭐고 내가 당신을 구해야겠어요. 어서 줄을 잡아요."
"무슨 말씀을.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답니다. 하느님의 권능을 의심하지 마세요."
늪은 그를 완전히 빨아들였고 그는 죽었다.
저승에서 하느님 앞에 선 신자는 서러운 목소리로 따졌다.
"하느님 어찌 저를 버리셨나이까. 제가 하느님만을 믿고 살아왔다는 것을 아시면서 왜 저를 구하지 않으시고 죽게 놔두셨습니까."
하느님은 신자를 보며 어이없는 듯이 대답했다.
"무슨 소리니? 내가 이미 소방관을 보내 세번이나 널 구하려고 했는데 니가 싫다며?!"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1권에 소개된 에피소드 재구성 수정 인용
# Episode 2>
50대 중반의 남편 A. 뉴스를 보다가 사람의 노화는 눈이나 기타 장기가 아닌 바로 '청력'에서부터 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편 A. 저녁에 집에 돌아와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많이 늙어보인다. 어쩌면 아내의 노화는 더 빨리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 여자들의 피부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듯이 말이다.
남편 A. 아내의 뒤에 대고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여보, 오늘 저녁 국거리는 뭐야?"
테스트를 위한 것이어서 작게 이야기 한 탓일까? 대답이 없다. 조마조마해진 남편 A. 다시 물어본다.
"여.. 여보, 오늘 저녁 국거리는 뭐냐니까?"
역시 대답이 없다. 이제 남편 A는 인생의 회한에 접어들며 와락 눈물이 쏟아지려 한다. 아내는 분명 노화가 이미 많이 진행된 것이 분명하다. 어쩌다 이렇게 귀가 잘 안 들릴 때까지 난 몰랐을까. 울먹이며 다시 물어본다.
"여.. 보.. 훌쩍. 오늘 저녁 국거리는 뭐냐니까.. 안 들려? 내 말..."
아내가 홱 돌아보며 남편 A에게 소리 지른다.
"이 양반이 왜 이래. 북어국이라고 세번이나 말했잖아."
- MBC 라디오 지상렬 노사연의 2시만세 9월 6일 방송분 재구성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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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7 09:29
2009/09/07 09:2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두번째 에피소드가 은근히 짠하네요;;
2009/09/07 10:26라디오를 들으면서 막 웃었는데요. 나중에 짠~하네요.
2009/09/08 08:51내용을 떠나서 마지막 노화 얘긴 너문 재밌군요... 한참 웃었습니다.
2009/09/07 17:23잠깐이나마 재미있으셨다면 다행입니다.. ^^
2009/09/08 08:52조금은 다른 지 모르겠지만..
2009/09/07 19:29시력을 청력에 빗대본다면 흔히들 "난독증"이라는 게 있죠.
그것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결국 남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는 면에서 비슷하지 않을까요?^^;
요즘 난독증이 참 많긴 한 거 같습니다. 물론 의도적인 난독증도 많지만 ^^
2009/09/08 08:52푸하하 두번째 에피소드는 정말 눈물 나네요 ㅠ
2009/09/08 04:30웹상에서 전개/논의되는 사회 현상 중에 투사 현상 혹은 인지부조화로 설명될만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건 이해하지만, 사돈의 팔촌의 이웃집의 아들 친구가 땅을 사도 배 아파하면서 뭔가 '투사'해보려는 경향이 종종 있는 것 같네요.
p.s. '소셜투사'가 Projection 뿐만 아니라 Warrior 로 읽혔다면 지나친 확대일까요? ^^
뭐든 욕구불만이 만들어내는 현상이죠.. 늘 뭔가 결핍돼 있는 거죠, 사람이란....
2009/09/08 08:53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지만, 투사라는 말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투사는 말씀하시는 것처럼 '애먼 사람만 잡는' 상황을 낳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안정성을 지키는 기제기도 하지요.
2009/09/08 18:54어찌 보면 단어들이 주는 뉘앙스의 차이라는 게, 결국은 결과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적 갈등을 외부로 돌려서 민폐를 끼치면 부정적인 거고, 내적 갈등을 외부로 돌렸는데 운좋게도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기발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든지...하면 '발상의 전환' 등의 긍정적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네, 그러네요. 지금 보니 너무 부정적인 의미로만 투사를 풀이했네요. 말씀하신대로 투사를 통해 자기 만족과 자기 위로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발상의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를 지나치게 자학하거나 자책하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속 편하게 자신의 내적 갈등의 원인을 바깥으로 투사시켜버리는 것이 나을 수 있겠습니다.
2009/09/09 05:26뭐 그래도 요즘 들어서 과잉 감성의 시대랄까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글들이 격해지는 모습을 모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글쎄요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인데요 저는 직업으로 군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게 급박한 상황이 펼쳐질때 그사람이 행하는 행위를 생각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상황의 펙트는 자국민과 외국인으로 생각하는데요 만약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전쟁발발시에 저들이 행하는 행위가 보이기 때문에 저는 분노하고 싶습니다 재범군이 만약 그런 상황에 저런 의식을 갇고 한국에 남아있을까요 미국민이라는 대피1순위 티켓을 지니고 있는데요 한국민은 어쩔수없는것도있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남아서 싸울겁니다 그게 투시라는 감정으로 이해 되는겁니까?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따른나라보다는 특별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런 나라에서 저렇게 자극하는건 옳치 못하다고 보는데요 저들은 최소한 국가에대한 임감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올치못한 문화현상이라는 거라고 보는거는 필자님의 시야의 한계성을 보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9/09/10 00:26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집단적 감성이란 것이 다 배경이 있고 이유가 있어서 함부로 단정짓기 힘든 거 같습니다. 이번 건의 경우 여러가지 감성이 얽혀 있어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과 한국인을 뿌리로 둔 교포의 사고라는 점에서 상처가 되었겠죠. 어찌됐든 sun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제 시야의 한계성을 지적하실 것까지는 없지 않나 싶네요.^^
2009/09/10 05:26이해가 안되는게 있어요.
2009/09/10 09:26재범의 '엄청난 인기와 금전적 수익' 등 눈에 보이는 조건들을 내가 갖지 못하기 때문에
꼬투리를 잡고 비난을 한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재범이 아닌 '엄청난 인기와 금전적 수익'을 갖지 못한사람 A가
재범과 똑같은 글을 올리고, 그 글이 인터넷으로 퍼졌을때
과연 A는 '엄청난 인기와 금전적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욕을 안 먹을 수 있을까요?
욕을 먹는 범위도 달라졌을 것이고 언론이나 여론의 주목 정도가 한참 달라졌겠죠. 그 파괴력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이는 미디어의 '저명성'과 사회적 감성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2009/09/10 09:47'인기있는 사람'이 욕을 더 먹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사람이 알고있고, 자신의 인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한거에 대해 욕을 더 먹는다고 생각해왔어요.
2009/09/10 10:36예를들어
'인기많은 사람', '인기없는 사람'을 어른과 아이로 비유할게요.
유리창이 두개가 있는데, 두개다 깨졌어요. 왜냐하면 어른과 아이 둘이서 돌을던지면서 놀다가 하나는 아이가, 하나는 어른이 깼어요.
동네사람들은
다 큰 어른이 그런 터무니 없는 장난을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욕을 할거에요.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욕을 덜하고 봐주겠죠.
이런상황에서 동네사람들이 어른을 욕하는이유가 그 어른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지못한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비유가 완전히 다른데요. ^^ 어른과 아이의 관계가 아니죠. 인기 있고 없고가.
2009/09/10 12:45일단 동일한 인격체로부터 출발을 해야 하는데 하나는 사회적인 존재감이 남에 의해 커진 경우 '유명인'이 되고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남에 의해 자신의 존재감이 커진 경우가 아니라면 똑 같은 행동이라는 가정이 생길 수가 없게 됩니다. 두 존재는 이미 다른 존재가 되거든요.
동네 나이트에서 노래부르는 가수(비하하려는 거 아닙니다)와 2PM 재범이 똑같은 말을 했다고 치고 똑같이 알려졌다고 쳐도 진행 방향과 그 파급력은 다른 겁니다. 그 이후의 동네 나이트에서 노래부르는 가수는 아쉽게도 사람들이 느끼는 투사(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원하시는 결론이 있으셔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제 글 자체가 논리비약이라는 지적을 하고 싶으셔서 그러시는건가요? 전자면 그냥 의견을 피력하시면 저도 존중하구요. 후자라도 지적 받을 것은 받겠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이번 건과 어른과 아이의 비유는 완전히 어긋난 비유네요.
'투사'에 대한 설명 가운데 인격을 인기 많은 사람과 인기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 불편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투사'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에 불과합니다. 사례마다 긍정적, 부정적 해석이 가능하지요.
제가 어른아이를 비유한 이유는 나이와 인기와의 관계때문이 아니라, 무엇인가 더 높은곳에 올랐을때 그때 갖는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2009/09/10 16:11그래서 상대방이 내 위치보다 높기 때문에 약점을 잡아 욕을 하고싶은게 아니라, 위치가 높은사람은 위치가 높기 때문에 무엇인가 잘못했을 때 더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거에요.
따라서 사람들은 재범이 높은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큰 책임을 묻게하기위해 그런거라구요.
'투사'는 그냥 똑똑한 사람들이 자신들은 마녀사냥에 안 당하기위해
"난 잘났고 너희들(낮은사람들)은 못났다. 너희들이 어떤잘못을 했을때 별로 욕안먹는데 난 욕을 너네보다 더먹어. 왜 그런줄 알아? 못난너네가 날 시샘하기때문이지. 그래서 너희는 나를 더 욕하는거고. 그게 '투사'야. 바보들이나 그런거지"
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아 내가 바보라서 그랬구나. 안 그래야지.'
라고 생각하며 똑똑한사람을 봐주겠죠. 그래서 똑똑한사람들은 그런걸 정의한거에요 ㅋㅋㅋ 농담이구요
전 투사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있어요. 제 생각이 틀리다면 투사가 존재한다는걸 증명해주세요.
이제 알겠네요. 투사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존재가 갖는 책임감이 이 사안의 본질이라는 말씀이신거죠?
2009/09/11 08:26말씀 그대로 투사니 뭐니 마녀사냥이니를 떠나서 이미 존재한 잘못에 대한 책임은 책임대로 져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투사의 존재를 제가 굳이 증명해낼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그럴 정도의 능력을 보여드릴 수도 없습니다. 이미 많은 심리학자들이 '썰'을 풀어놓았습니다. ^^;
헉 넴;; 제 생각을 저보다 잘 정리해놨네요;
2009/09/13 01:30저도 재범군 사건의 핵심은 대다수의 특히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병역중이거나 병역의 의무를 마친 남성들에게 외국국적의 남자연예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도록 만든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2009/09/14 01:19내가 저런 넘들 돈 버는 환경 만들어주려고 군대가서 뺑이쳐야 하나 혹은 뺑이쳤나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저기 위에 직업군인이라 밝히신 분도 그러셨잖아요
대한민국은 특수 상황이라구요 뭐 사실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무척 낮겠지만
공식적으로는 휴전중이고 징집제니까요
뭐 이런 식으로 따져본다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유럽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불만때문에 폭동이 일어난 적도 있었잖아요
국부 유출과 그들(외국인 노동자)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생각
거기다 우리나라남자들은 우리나라 여자들까지 빼앗긴다고 생각하니까요
뭐 이건 백인 영어 강사에 한한 편견이지만요
그런 사회적 불만의 연장선 내지는 기폭제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다른 외국인 특히 미국이나 유럽권의 백인 외국인에 대한 나름의 불만들이
알기쉽고 눈에 띠는 연예인이라는 표식을 단 재범군에게 쏟아진게 아닐까 생각해요
결국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닌 교포들은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타자라는 거죠
몇년전 문제가 되었던 이준기씨의 미니홈피가 생각나는군요
어쩌면 더 민감할수도 있었던 일본에 관한 발언이었는데도
재범군사건처럼 커지지 않았잖아요
단지 연예인이고 나보다 돈을 잘 벌고 하는 외부적 조건들보다는
나(혹은 우리)와 타자를 나누는 기준에서 재범군은 군대로 대변되는 국적 문제에서
이미 타자였던 거죠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내동생 혹은 내가 우리엄마 흉보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우리엄마 흉을 보면 참을 수 없잖아요
같은 한국사람이 한국을 욕하면 반성이지만 외부인이 한국을 욕하면 그야말로 욕이라고
생각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