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그 위대한 예지력과 실행력

Ring Idea 2008/08/24 02:48 Posted by 그만

야후를 인수하려다 우여곡절 끝에 포기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중 하나다. 그들에게는 충분한 실력과 통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물론 운도 많이 따랐고 경쟁자의 치명적인 실수도 이들을 도왔다.

다음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빌게이츠와 관련된 일화다.

가장 게이츠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들 자신을 창업 회사라고 부르는 이들 닷컴 기업이었다. 그것은 그들이 진정한 기업체임을 의미했다. 그는 웹상에 광고하기를 원하는 몇몇 회사들과 제휴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한 회의에 참석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여덟 명으로 구성된 팀을 동반하고 참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건너편에는 5개 회사의 대표들이 앉았다. 그들 각 회사의 총자산 가치는 5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팀들이었다. 그들 중 한 리더가 게이츠에게 물었다. "만약에 누군가 우리에게 무한대의 자본을 제공한다면 우리에게 100명의 인재들을 제공할 의향이 있는가?"
화가 난 게이츠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기능이다. 그것은 회사가 아니며, 제품도 아니다. 단지 기능에 불과할 뿐이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 재창조> 로버트 슬레이터, 129-130p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 재창조 - 6점
로버트 슬레이터 지음, 김기준 옮김/조선일보사
빌게이츠는 웬만해서는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언론을 통해서 보여주는 대외적인 그의 모습은 단 한 번도 흥분하거나 화를 내거나, 남을 깎아내리는 법이 없다. 그는 강자의 여유가 어때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인재들이 닷컴에 몸을 담기 위해 나가는 것과, 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닷컴 회사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황했다. 그리고 화가 났다. '왜 이런 무의미한 일에 젊은이들이 열정을 쏟아 붓는 것일까.'

게다가 빌게이츠를 찾아온 이들 닷컴사 관계자들의 이 엄청난 거만함은 무엇인가. 아마도 빌게이츠가 한 이야기는 그들을 면박주기 위한 언사가 아니라 그동안의 지론을 합축시킨 말이기도 했을 것이다. 빌게이츠는 단박에 성공한 허수아비 닷컴 회사들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실제로 이들 닷컴기업들은 이후 몇 년 동안 굴욕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

빌게이츠는 2002년 '디지털 디케이드(디지털 10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더 많은 사회적 자산이 디지털화 되고 더 많은 정보가 디지털 형태로 흘러다닐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생활 깊숙이 디지털이 파고 들 것이며 이는 인류의 진보를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드디어 인터넷으로의 발걸음을 뗀 것이다. 시장은 빌게이츠의 말을 따랐지만 자신의 기업은 인터넷에서 절뚝거리고 있다.

....

자신을 뛰어넘고 세상의 편견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스티브 잡스의 일화다.

잡스는 컴퓨터 시장의 혁신 부족과 애플의 위상에 대해 전에 없는 불만을 토로한다. "우리의 경쟁업체인 게이트웨이, 델, 그리고 컴팩은 실제로는 유통 위주의 회사입니다. 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기술을 가지고 아시아에서 물건을 만들어와서 판매를 합니다. 그들의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유통모델과 물류의 효율성입니다. 그들은 창조를 하지 않습니다. 이 업계에서 혁신의 속도는 엄청나게 느려졌고, 멈추기까지 했습니다. (중략) 애플은 업계에서 전체에 대해, 즉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마케팅에 대해 구상을 하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애플이 가진 주요한 전략적 무기입니다."
- <타임> 1999년 10월 18일, <iCEO 스티브 잡스> 시릴 피페, 112-113p 재인용.
iCEO 스티브 잡스 - 10점
시릴 피베 지음, 유정현 옮김/이콘
....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고집으로 애플을 파산 직전으로까지 몰고간 적도 있으며 온갖 불필요한 논쟁을 달고 살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혁신에 대한 열정에 지나치게 빠져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했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로 개인용 컴퓨터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픽사를 통해 디지털이 어떻게 문화와 접목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는 단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이튠즈'와 '아이팟'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입증해 보였다. 전통적으로 은근한 장벽이 놓여져 있는 HW/SW/인터넷, 그리고 심지어 통신과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술이 바꿔놓을 수 있는 모든 시장에 애플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

빌게이츠는 통찰력의 사나이였다. 스티브 잡스는 예지력의 사나이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스티브 잡스를 찬양하는 사람들, 또는 스티브 잡스의 매혹적인 프레젠테이션과 그의 통찰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빌게이츠는 아마도 '촌닭'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확실히 대중적인 스티브 잡스는 멋진 사람이다. 하지만 빌게이츠에게는, 미래와 사람, 사회와 문화에 대한 현실적 애정이 보인다.

시대에 적응하고 구체화시키는 능력이 빌게이츠의 통찰력을 설명해준다면, 반발짝 앞서가는 세상을 바꾸려는 고집이 스티브 잡스의 통찰력를 설명하는 단어다.

이 두 사람의 캐릭터는 확실히 다르지만 같은 모습이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통찰력의 사나이라는 점에서 IT 업계에서 충분히 추앙받는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

다만, 이 두 사람을 거론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사람의 성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좀 불편하다. 그리고 그 성공이 마치 이 두사람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 처럼 말하는 것도 불편하다.

얼마 전, PC 매거진은 흥미로운 기사를 내보낸다. 확실히 우리나라 잡지와 차이가 있는 또 다른 기획물이다. 이 두 사람도 시장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종종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21 Great Technologies That Failed

10 Great Microsoft Technologies That Failed

11 Great Apple Technologies That Failed
이 내용은 간단하게 부운(boowoon)님이 7월 20일 애플이 실패한 11가지 우수한 기술 _ PC매거진이란 내용으로 번역 소개한 바 있다.

....

많은 사람들이 현재 시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래를 덧붙여 예견한다. 그리고 일부는 실행한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한다. 그리고 이들을 놓고 성공한 이들이 마치 모든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실패하는 이들이 마치 모든 조건에서 미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자칭 통찰력자'들을 만나게 된다.

구글을 이야기하고 네이버를 이야기한다. 현재 구글의 속성과 네이버의 속성을 이야기하면서 마치 이들이 엄청난 성공 뒤에는 대단한 것이 감춰져 있는 것인 양 떠든다.

5, 6년 전, 소위 IT 기자들이 모여서 떠들던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미국은 어쩌구, 일본은 어쩌구, 벤처는 안 돼" 식의 이야기들...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이들 기자들의 이야기 가운데 맞는 이야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

통찰력과 관련된 몇 가지 그만의 상념들...

통찰력과 예지력, 실행력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성공은 결핍의 그늘에서 통찰력이란 양분으로 자란다.
통찰력은 비평가로부터 실천가에게 주어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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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하생활자의 생각

    Tracked from friedpotato's me2DAY  삭제

    성공한 이들이 마치 모든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실패하는 이들이 마치 모든 조건에서 미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자칭 통찰력자'들 (그만)

    2008/08/29 02: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티브잡스를 스티브발머로 잘못 표기한 것 같습니다. ^^
    통찰력과 예지력, 실행력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는 말씀이 와닿네요..

    2008/08/24 03:33
    • 그만  수정/삭제

      딴 생각을 하느라.. 쿨럭.. ^^; 모두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8/24 04:12
  2. 고어핀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통찰력이든 예지력이든, 결국 습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08/08/24 14:45
    • 그만  수정/삭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건 정말 평생을 두고 꾸준히 지켜야 하는 덕목이죠.. 그만큼 어렵고 힘든 길이라.. 우리 같은 범인들은.. ^^;

      2008/08/25 11:41
  3.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예지력보다는 통찰력이 더 앞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예지력은 성공확률이 낮지만 통찰력은 상대저으로 높은.. ^^;
    예지력은 타고나야 한다지만 통찰력은 후천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키워진다는 것도 그렇고요.
    물론 빌 게이츠 역시 평범한 인간은 아니지만.. -.-;

    2008/08/25 10:10
    • 그만  수정/삭제

      멋진 댓구네요. 그 인간들이 좀 평범하질 못해서 말이죠..ㅋㅋ

      2008/08/25 11:42
  4. 제프.오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잡스가 시장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빌게이츠는 주어진 시장을 점령하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

    2008/08/25 13:55
    • 그만  수정/삭제

      그러게요.. 둘 다 천재인 건 맞는 것도 같고..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게 하는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2008/08/25 16:38
  5. mindfree  수정/삭제  댓글쓰기

    빌 게이츠의 일화는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는, 그들은, 이들은... 3인칭 대명사가 계속 반복되는데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잘 파악이 안되는... '누군가 우리에게 무한대의 자본을 제공하면 100명의 인재를 제공할 생각이 있느냐'가 무슨 뜻인가요? MS가 인력파견업체도 아니고. '인재를 제공'하다니.(?)
    포스트의 흐름과는 관계 없지만, 궁금하네요...

    2008/08/25 16:30
    • 그만  수정/삭제

      다시 읽어보니 진짜 글이 산만하네요.. ^^; 약간 손을 봤습니다.

      일단 책 내용으로 봐서는 딱히 누구를 지칭하진 않아서 저도 답변을 드릴 수 없겠지만 당시 새로운 투자처에 인력을 파견하는 사례가 있었나 봅니다. 결국 우리가 무한대로 자본을 끌어들일테니 제품(서비스) 공동 개발에 MS의 우수한 인재들을 파견시키는 제휴를 해보자는 식이 아니었을까요?(억측인가? ^^;)

      2008/08/25 16:40
  6. 정윤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만난 날짜가 언제더라 하고, 달력을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좋은 말씀들 새기어 듣겠습니다. :)

    2008/09/05 01:23

일반 소비자용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노트북과 모바일 분야에서 흥미로운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엔비디아는 LG Z1이란 노트북에 들어가는 그래픽 솔루션을 자기들이 납품했다며 보낸 자료를 받았습니다.

LG Z1에 '엔비디아 프리페이스 플랫폼 기반의 윈도우 사이드쇼 기능'이 들어간다는 뜻인데요.

일단 그림부터 보시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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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더 많겠지만 이 기능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아직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해서 궁금해 하던 차에 반가운 그림이죠.^^

일단 보아하니 꼭 초콜릿폰을 연상시키는 키패드군요.^^ 작은 액정과 함께 뚜껑에 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작은 창으로 간단하게 확인 가능한 것은 노트북 뚜껑을 열지 말고 바로 확인하라는 것이죠.

이 기능에 대한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노트북의 최대 단점은 사실 발열과 배터리 용량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뚜껑을 여는 순간 모래시계를 옆에 두고 배터리 수명을 마음을 졸이며 바라보고 있는 그만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물론 MS가 운영체제를 설계하면서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가이드까지 제시했다는 점도 매우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MS를 소프트웨어 회사로, 삼성전자, LG전자를 하드웨어 회사로만 보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 분류를 하기에는 중첩된 영역과 타영역을 침범하는 사업이 너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의미에서 애플의 iPhone 출시 소식도 재미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빌게이츠의 CES에서의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맥월드에서의 깔끔한 프레젠테이션의 대결로 기억될 이날의 미래 기술에 대한 향연은 그만을 잔뜩 흥분시키고 있답니다.

관련 글 : 맥월드 2007의 Apple TV와 iPhone 빌게이츠의 CES2007 키노트 CES2007의 빌 게이츠 회장 키노트

30년 된 회사 이름인 '애플컴퓨터'도 '애플'로 바꿨군요.

크로스오버 시대 삼성전자도 이제 '삼성'만 쓰고 LG전자도 'LG'만 쓰고 그럴 거 같네요.

근데 애플이 말하듯이 터치스크린은 대세일까요?

어제 외신을 보아하니 윈도우 비스타를 탑재한 HP의 터치스크린용 데스크톱 PC가 출시됐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대우건설의 M&A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우린 똑같습니다'란 광고가 떠오르는 날입니다.

아.. 얼마나 흥미롭습니까. 이제 다시 한 번 지름신의 강림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ㅠ.ㅠ

지나치게 주절주절 편안한 포스팅이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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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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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riya  수정/삭제  댓글쓰기

    ASUS의 초기 기종보다 훨씬 잘 빠졌다고 생각됩니다. :)

    2007/01/29 01:14

애플의 쑈를 기대하며

Ring Idea 2007/01/08 02:35 Posted by 그만
오래전부터 한참 동안 소문이 돌고 돌고, 각종 애널리스트나 애플 관련 언론들이 그렇게 떠들던 iPhone(아이폰)은 있을까요?

네 있죠^^ 하지만 다른 회사에서 이미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에 제품까지 발표했죠. 아직까지 애플에서 나온 아이폰은 없습니다. 요즘은 이 두 가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아이팟폰'이란 합성어를 사용하기까지 하더군요.

국내 기사들의 한계라면 해외 기술 업계 소식은 당연히 관련 외신들을 인용하는 수준이죠. 직접 취재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더욱 애플에서 내놓게 될(?) 휴대폰으로 일컬어지는 '아이폰'이란 단어가 등장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만도 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외신도 찾아보고 관련 자료들을 뒤져봐도 애플쪽의 어떠한 공식자료도 없었습니다. 항간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농간'이라는 이야기부터 애플과 OEM 계약을 맺고 있는 대만쪽에서 흘러나온 '추측'에 기인한 각종 소문을 기정사실화시켜 놓은 허울좋은 전망에 불과하다고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만일 그렇다면'으로 시작되는 전망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사뿐만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월드나 AP, 로이터, CNET 등의 인정받을 만한 외신들도 갖가지 추측성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각종 사진들도 떠도는데요. 구글이나 야후 MSN 등을 뒤져보면 재미있게도 '애플 아이폰'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상상속의 기기'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의 매킨토시 진영의 최대 전시회인 맥월드가 CES랑 같은 날 열리니까요. 하루 이틀만 기다리면 이 것이 사실일지 아닐지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머. 사실 나오게 되더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CDMA 진영이냐 GSM진영이냐를 따져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믿을만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만이 여기저기서 살펴본 것들도 애플의 공식 발표 한 줄도 없는 모두 '추측성' 자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맥월드가 더욱 기다려지네요.

그만은 의심이 많아서 이렇게 다들 떠드는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에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지만 애플은 그만의 뒤통수를 여러 번 때려줬거든요.^^

인텔 CPU 채택에 대한 발표는 정말 제대로 뒤통수를 먹였으며 '맥미니'라는 제품은 센세이션했죠.

스티브잡스의 현란한 전시회 기조연설 장면이 인터넷으로 바로 보여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기대됩니다. 그가 오래 전 보여줬던 윈도우와 맥OS의 동영상 처리 공개 비교 장면은 아직도 그만의 머릿 속에서 '맥이 역시 빠르구나'하는 선입견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정도였죠.

그러나 조금은 이런 것을 널리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싶기도 합니다. 국내 언론들이 한 외국 업체에서 내놓게 될 제품이나 외국 서비스 기업에서 선보이게 될 서비스를 지나치게 광고해준다는 느낌도 많이 들거든요. 물론 큰 이슈가 될 것들도 있고 바로 우리에게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거든요.

2005년 말 구글을 제대로 띄워졌던 기억이 그리 상큼하게 남아 있지 않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팟폰'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해도, 또한 그것이 출시된다고 해도 당장 삼성과 LG를 위협할만한 것인지 또는 어마어마한 휴대폰 시장을 일거에 휩쓸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있어야 겠죠.

이 부분에 대한 H.Moon님의 트랙백이 걸렸습니다. 훨씬 자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으며 흔히 저지르기 쉬운 해외 소식에 대한 실수를 지적하셨습니다.  애플의 가칭 ‘iPhone’ 루머에 부쳐.

장기적으로는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겠지만 단기적으로 휴대폰이란 기기 시장은 아이튠즈를 아이팟과 함께 결합판매(끼워팔기)를 진행했던 것(이 또한 독점 논란에 빠져 있죠.)처럼의 기획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휴대폰은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사주고 적용해줘야 하거든요. 또한 각국 정부의 정보통신 관련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할 사항도 많구요. 이와 관련해서는 일부 블로그들도 언급한 사항이 있더군요.

이와 관련해서는 황당한 제목 낚시에 형편없는 번역, 어이없는 링크 누락의 대표적인 기사로 기억될만한 기사도 존재합니다. 언론사들의 조바심이 이런 어이없는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어이없어서 몇 번을 다시 읽었다는..--;; 알고보니 블로그를 그대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링크도 없고 전후 맥락이 다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번역을 했더군요.)

어찌됐든 IT 업계를 지켜보다 보면 재미있는 추측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일부 블로거,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그 기기'가 등장하게 될지 희대의 '낚지질'에 불과하게 될지 맥월드가 기다려지는군요.

기사(애플의 휴대폰 '아이폰', 과연 성공할까)와 댓글도 재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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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월드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풍성한 것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루머입니다. 작년 애플의 쇼케이스에서 깜짝 소개를 한 'iTV'가 이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차세대 운영체제인 'Leopard'도 출시..

    2007/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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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올라온 글 중에서, &#8216;애플의 쑈를 기대하며&#8217;에 대한 나름 작은 생각을 코멘트로 신나게 남기고 있는 도중에, 글이 너무 길어질 듯 해서 별도의 포스트를 ...

    2007/01/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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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디어몹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절정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2007/01/08 09:54
  2. xacdo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루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폰 관련 발표는 없음.
    - 아이팟 6세대 발표.
    - iTV는 좀 더 자세한 내용 있음, 출시는 3월 이후.
    - iWork '07에 새로운 스프레드시트 추가.

    2007/01/08 12:43
    • 그만  수정/삭제

      하하. 재미있어요~ 루머. iTV에 대한 관심이 다시 요새 떠도는 것 같던데.. 올해는 아마 TV의 변신 3단계(?)가 이슈가 될 듯..

      2007/01/08 14:27
  3. H.Mo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도저히 트랙백이 나가질 않아서 이렇게 수동으로 알려드립니다.
    http://www.hyuksang.com/wp/2007/01/09/1203/

    2007/01/09 03:15
    • 그만  수정/삭제

      엮인 글 잘 읽었습니다. 매우 좋은 정보를 폭넓게 적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글은 제가 따로 본문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2007/01/09 09:56

인터넷 업계의 거물인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역시 PC 및 MP3플레이어 제조업계 거물인 애플컴퓨터 이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둘의 만남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애플의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 애플 CEO인 스티브잡스가 구글이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에릭 슈미트의 폭 넓은 경험이 애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 이사로서의 자격을 강조했다는 것.

에릭 슈미트는 2001년 구글에 합류하기 전에는 노벨 CEO로서 6년 동안 재임했었으며 당시 넷웨어 OS(NetWare OS)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도 전에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는 결국 2001년 3월 넷웨어 OS 실패를 계기로 CEO 자리를 내줘야만 했으며 2주 뒤 구글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해 스카우트됐다. 당시 '스카우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구글은 햇병아리 회사였다.

그가 합류한 뒤 구글은 이제 소프트웨어 업계의 '괴물'과 같은 존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당당히 경쟁하는 수십억 달러짜리 회사로 키워냈다.

에릭 슈미트는 노벨에 있기 전에는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담당하는 최고 기술자로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CTO를 지내기도 했다.

최근 MS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라면 어디든 제휴를 맺을 태세로 움직이고 있는 구글로서는 애플과의 협력은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된다.

구글은 실질적으로 파이어폭스 보급에 힘을 쓰는 등 오픈소스 진영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적과의 동침'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베이, 마이스페이스와 제휴 계약을 맺어 세인을 놀래키기도 했다.

또한 썬과 함께 오픈오피스 스위트 보급을 공언하고 나선 뒤로 라이틀리라는 온라인 워드프로세서 회사를 인수했으며 피카사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를 인수해 공짜로 배포하면서 상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MS를 자극해왔다.

따라서 이번 애플 이사회에 에릭 슈미트가 참여하면서 오픈소스-애플-구글 삼각편대가 '타도 MS'를 위한 폭격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기술 업계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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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pple + Google = Worries For Everyone

    Tracked from are you dreaming?  삭제

    GigaOM에서 뽑은 제목이 너무나도 멋져서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8월 29일, Apple은 Google의 현 CEO인 Eric Schmidt가 Apple의 BOD(Board of Directors 즉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

    2006/08/3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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