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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야후, 그리고 구글 [힌트]

Ring Idea 2008/02/04 13:12 Posted by 그만
아시다시피 그만은 이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없고 깊은 이야기도 못한다는 점 이해해주시구요.

요근래 MS와 야후, 그리고 구글과 관련한 기사들을 보면서 몇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있는 기자라면 힌트를 몇 개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제발 외신만 베끼지 말고 말이죠.

MS와 야후 시너지 날까? 난다는 건지, 안 난다는 건지 묘하죠? MS와 야후의 경쟁력, 그리고 이 둘의 각 분야 경쟁력에 대한 분석이 모두 빠져 있습니다. 수치로 동원하는 것은 여전히 검색 점유율을 놓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검색 점유율이 다른 가치 측정보다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빠져 있습니다.

왜 지금 MS의 발표가 나왔는가? 이런 전략적인 타이밍 문제는 여전히 재미있는 스토리가 될터인데 국내 기사에는 이러한 타이밍에 대한 적절한 분석을 내놓고 있지 못합니다. 왜 지금일까요? 언론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할 능력이 딸리겠죠 아무래도. 그리고 이번 인수 제안이 공개적으로, 그것도 금요일 장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는 기자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 나라 기자들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현실입니다.

구글은 왜 성명을 내놨고 그들이 비난하는 것은 무엇인가? 구글이 MS에 대해 비우호적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성명을 내놓고 야후의 결정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이나 해설이 없군요. 단순히 발언 전달하기에 멈춰 있는 기사들을 보면서 상상력 부재를 느낍니다.

가격은 적절한가? 주가와 브랜드 가치, 그리고 각 분야 경쟁력에 대한 가치, 또한 왜 60% 정도의 프리미엄을 얹어주었는가에 대한 종합적인 주식 시장에 대한 연관 관계에 대한 해설이 빠져있군요.

소프트뱅크는 어떤 입장일까? 아마도 국내 전문기자들의 부재는 이러한 주변적인 상황에 대한 종합적 사고가 있을리 없다는 것이 중론일까요? 소프트뱅크와 야후와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알면, 그리고 일본 야후에 대한 기사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좀더 깔끔한 분석 기사가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이외에도 야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회사에 대한 퍼즐맞추기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좀 아쉽군요.

국내 포털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국내 기자들의 한계는 여기서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네이버가 얼마 벌고 있고 얼마 차지하고 있으니 미미할 것이다 정도에서 그치죠. 야후!코리아의 위상에 대한 비아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 꺼풀만 벗겨내면 한국 시장에 어떤 파동이 있을 것인지 흥미로운 해설 기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크게 보면 이 번 딜은 매우 복잡한 함수 관계를 갖고 진행될 것이 분명합니다만 어찌 진행될 것이냐보다는 이미 발단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나리오든 웹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에 이 딜이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외신만 바라보고 있는 상상력 부족한 기자님(블로거 포함)들, 좀더 생각해보고 분석해보세요. 뭐가 빠져 있는지 말이죠.

그렇게 잘 알면 너나 말해봐라.. 라고 하셔도 저는 아무런 이야기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 써 놓고 댓글을 보니 김기자님이 '올챙이 적 어쩌구'하는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 그러고보니 제가 기자님들께 꽤나 불손한 말투로 써놨군요(거슬리는 문구는 취소줄 넣습니다). 시간적으로 이것저것 고려하기 힘든 상황에서 일단 팩트로 기사를 보냈으니 이젠 차차 종합 해설이나 분석이 나올 때 쯤 됐다고 생각해서 좀더 재미있는 기사를 읽어보려는 욕심에 힌트를 좀 써 놓았습니다. 기자님들 비하하는 건 아니니 김기자님도 워워~ ^^ 아마 이미 생각하고 계신 분도 있겠죠. 자, 기다려보죠. 흥미로운 전개에 대한 기사들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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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기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볼땐 올챙이적 생각 못하시는 듯 보입니다.
    이 외에는 윗글을 읽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2008/02/04 14:22
    • 그만  수정/삭제

      흠.. 공격적인 댓글이군요..^^; 꽤 불편하게 느껴졌나보죠?

      2008/02/04 14:36
  2. 떡이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MS와 야후만 판 '애널리스트'라면 모를까... 위 글을 쓸 정도라면 유료로 컨설팅을 할 수준이겠죠. 저의 경우에는 이런 기사는 못쓸 팔자인가 봅니다.

    2008/02/04 14:57
    • 그만  수정/삭제

      떡이떡이님 기사는 워낙 꼼꼼해서 인기가 많아요..^^ 미국은 물론 국내 애널들이 이런 식의 종합적인 분석을 슬슬 내놓을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이런 식의 콘텐츠는 팔아먹기 좋잖아요..^^ 여기저기 걸린 것도 많고 규모도 크고 말이죠. 저는 떡이떡이님 기사가 기다려져요~^^

      2008/02/04 15:05
  3. 세라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경제 분야만해도 전문 기자에 의한 세밀한 분석은 신문보다는 신문사에 딸린 주간지쪽에서 하는 편이긴 하죠? 그렇다고 국내 IT 잡지에서 세밀한 분석을 해낸다는 얘기는 아니고...

    2008/02/04 15:48
    • 그만  수정/삭제

      전문기자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아니면 독자 입장에서 기다려지는 아이템이랄까..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여러가지 사실들이 드러나면 좀더 퍼즐이 명확해지겠죠..

      2008/02/04 16:24
  4. 김기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스무고개 하는 것도 아니고 오해를 풀기위해 말씀드리면요.
    기자들이 헛다리만 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질책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당근 그래야 하고요.

    그만님이 야후가 아닌 다른 업계에 계시다면 기자들이 개병신이 맞습니다. 그만님도 생각하는 것을 기자라는 꼬리를 달고 있는 것들이 모른다니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실제로 무슨 사실(?)을 그만님이 얼마나 알고 계시든 야후에 계시기에 오해를 살 위치에 계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과연 내가(그만님) 알고있는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두고 보겠다는 식은 예전에 기자 신분을 가지고 있던 그만님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그랬기에 떡이님도 어렵다는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이는데, 그 댓글에 단 그만님의 답변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맨 위에 제가 단 글을 그대로만 해석해 보세요. 공격적인 댓글 아니라고 해봐야 그렇게 받아들였으니 곤란하실테고요. 전 IT전문 기자가 아니기에 불편하게 느낄일은 없습니다. ^^;

    ^^; (이 이모티콘은 공격적인 댓글에 단다면 좀 아닐듯 보이는데요. 소통하자는 의미로 말미에 멋쩍게 웃은 것입니다)

    2008/02/04 15:56
    • 그만  수정/삭제

      김기자님, 일단 댓글을 쓸 때 제게 '올챙이 적 시절 운운'하시는 것은 제가 봐서 절 공격하는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댓글을 봐서 다시 글을 읽어 보니 제 원글이 기자들에게 좀 기분나쁘게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문장 고치고 덧글로도 글을 썼구요.

      실제로 지금 제가 아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인데다 특별한 팩트를 언급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황을 이야기하는 것 조차 힘들다는 것은 아실 것으로 보입니다.(저 같은 말단이 알 수 있는 사안은 거의 없습니다) 저나 기자님들이나 얻을 수 있는 정보 범위는 거의 똑같습니다.

      제가 무엇을 아느냐 모르느냐보다 '아, 이런 관점으로 좀더 분석이 있으면 저를 포함한 독자들이 이 상황을 인식하는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적은 글이죠. 물론 제가 '어때 이건 내가 아는데 한 번 맞춰봐'라고 쓰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문장의 어투가 심히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니 제가 잘못 쓴 것이죠.

      위의 내용은 제가 아는 것이 아니라 외신이나 기타 정보매체에서 애널들의 분석이 이미 나와 있고 칼럼들도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절주절 쓰는 것보다 이런 힌트들로 상황을 분석해보면 좀더 다양한 시각의 분석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입니다. 물론 전문기자 영역이 아니라도 좀더 관심을 기울이면 더 풍족한 기사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언부언이지만 댓글, 제가 오독했다면 죄송하지만 적어도 '기자였던 사람이 이렇게 쓰면 안 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 그런 느낌으로 '공격적이군요'라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특별히 기분나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별로 오해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설날 연휴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

      2008/02/04 16:41
  5. 한방블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입장에서는 모양새가 상당히 안좋아 보입니다. 취소줄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기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몇 가지 팩트는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돌려 말하느니 쉽게 '이렇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2008/02/05 23:53
    • 그만  수정/삭제

      오타나 명백하게 사실이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 삭제 변경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는데요. 흠 이번 건은 보는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는 어투에 대한 것이라서 지우기도 뭐하고 수정하기도 뭐하고 그렇습니다..ㅠ,.ㅠ 제가 아무래도 처음 쓸 때부터 막연하게 썼던 것이 원초적인 잘못인 것 같습니다. 한방블르스님께서 보시기에도 좀 그렇죠? 에효.. 일단 추후 지우더라도 지금은 일단 놔두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2008/02/06 13:12
  6. 세라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힌트'라고 쓰시니 팩트에 대한 '힌트'라고 다들 보시는 모양. 제가 보기엔 그만님은 (당연히 다루었어야 할) 무엇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하는가에 대해서 '힌트'를 주신거 같은데 말이죠?

    2008/02/06 02:06
    • 그만  수정/삭제

      ㅠ,.ㅠ 감사합니다. 이런 아이템은 어떨지,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좀더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할텐데라는 것인데 제가 뭘 숨겨 놓고 보물찾기 힌트를 줄 것처럼 썼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제 졸필이 독자분들을 기분상하게 해드렸네요..

      2008/02/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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