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차세대 운영체제에 '내 문서', '내 그림', '내 동영상' 등 '내 OO(My OO)' 관련 폴더에서 '내(My)'라는 접두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는 MS가 롱혼에서는 '컴퓨터(Computer)', '문서(Documents)', '음악(Music)' 등으로 표시하면서 '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이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기사에서 일단 이같은 결정은 외견상 소소한 변화로 보이지만 사용자가 도우미를 제거했을 때 처럼 환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사용자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MS는 귀엽게 움직이는 오피스 도우미 캐릭터를 제거한 바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언어학 교수인 나오미 바론은 '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기적인 사람들의 충성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용자와 그들이 소유한 컴퓨터의 개인적인 연결성을 조장해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론 교수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기술과 컴퓨터에 '내'라는 접두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진부하고 "아주 유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M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만은 아니다. 이제 이 단어는 IT 산업에 있어서 개인화나 맞춤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이 야후!, 마이 이베이, 마이 검색 기록 등이 있다.

MS 윈도우 플랫폼 부사장인 짐 앨친의 말을 빌자면 '내(My)'라는 접두어는 매우 이질적이라는 이유로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앨친은 이 접두어를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소유한 파일들을 저장할 수 있는 분명한 용도로 MS가 소개했었지만 이제는 굳이 MS가 이러한 제한을 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제한을 싫어하게 됐으며 MS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무언가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반감을 갖게 됐다. 따라서 이 단어는 가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차세대 윈도우인 코드명 롱혼에서는 사용자가 기본 폴더 이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됐다. 물리적인 위치에 상관 없이 각 파일들을 자동으로 키워드별, 형식별, 기타 명칭별 등으로 구분해 '가상 폴더'로 만들 수 있는 등 새로운 윈도우 검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 언어'의 저자이기도 한 바론 교수는 MS가 '내(My)'라는 접두어를 포기한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도 따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바론 교수는 "이제 '내(my)'라는 접두어는 영역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 기사 원문
http://seattlepi.nwsource.com/business/226209_msftnotebook30.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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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1 17:34 2005/05/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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