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 호기심에 따라가면

Ring Idea 2009/01/15 01:49 Posted by 그만

며칠 전이었지요.

양재에서 강남역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퇴근 시간 무렵이 넘어서 약 7시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여성 두 분이 "잠깐만요. 뭐 좀 물어볼께요"라며 저를 불러 세웁니다.

멈춰섰죠.

"혹시 양재 시민의 숲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양재역은 여기서 먼 가요?"

"버스를 타고 가셔야겠는데요. 날씨도 추운데 걸어가면 시간이 좀 걸릴 거에요"

여기까지는 평범하죠? ^^

근데 문득 두 여성분 중 한 분이 "저기요, 혹시 컴퓨터 쪽 일 하시나봐요"라고 묻더군요.

"네... 그런데요"

이제 슬슬 느낌이 오기 시작하는거죠. ^^

"매우 총명한 기를 가지고 계시네요."
"눈이 참 맑으세요"
"머리를 많이 쓰시나봐요"
"저까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네요"
"혹시 조상중에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가봐요"
"조상들이 참 많이 도와주고 계시네요."
"조상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고 계시지 않으니 조상들이 조금 서운해 하시네요"
"종교가 있으신가요? 저희는 절에 다녀요"
"기를 배우는 사람들이죠"
"혹시 저희 같은 사람들을 만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단 혼자 걸어가는 사람, 그리고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보이는 사람. 특히 미혼 처럼 보이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네, 이들은 한참 동안 "도를 아십니까"로 유명한 분들이죠.

요즘 이런 분들이 강남쪽에 자주 출몰하시는군요. 이건 강남역 근처에 '도장'이 생겼다는 의미죠.

이런 분들은 항상 두 분이 쌍을 이루십니다. 대부분 말을 거시는 분은 수련(?)을 좀더 하신 분이구요. 따라다니는 분은 "추임새(?)"를 넣는 역할을 하죠.

자, 이런 이야기가 있은 후 2가지 시나리오로 일이 진행됩니다.

1. 관심을 보일 경우 도장으로 안내
예를 들어 "그러게요"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그런가요? 그럼 어떻게 하죠?" 등의 호기심을 보이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보통은 겨울보다는 봄이나 가을이 가장 적기(?)인데요. 요즘같아서는 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객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죠. 다들 앞날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기이니까요.

이야기를 좀 길게 하다보면 마치 점장이 처럼 "거봐요" "~이렇죠?" 등으로 정보를 묻다가 대충 모호하게 상황을 때려 맞추는 시늉을 합니다.

"올해 말쯤에 운이 다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그나마 조상들이 돌봐주셨는데 이제 조상님들이 약간 서운해하시면서 떠날 준비를 하시나봐요. 그래서 가끔씩 물건 잃어버리거나 뭔가 해야 하는 일을 깜빡할 때가 많으신거에요. 회사나 학교에서 대인관계도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하게 꼬일 때도 있죠. 아마 정도가 더 심해지실거에요."

결론은 "조상님을 달래주셔야 해요. 덕을 보여주셔야 하는 거죠. 어떠세요. 지금 길거리에서 더 설명드리기 힘드니까. 도장에서 몸도 녹이시고 차나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더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도장으로 안내합니다.

"지금 바빠요" 등으로 빠져나가려 하면 휴대폰 전화번호를 적으며 시간 약속을 받아두는 경우도 있지요.

2.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가 그냥 뿌리치고 가려 하면 금전 요구
그런데 처음부터 그냥 뿌리치고 가버리면 문제가 안 되는데 그만 처럼(?) 거절하는 방법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조금 들어주다가 슬슬 자리를 피하려고 하죠.

그럴 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냥 가지 마시구요. 좀더 들어보시죠. 지금 조상님들이 화가 많이 나 계세요. 그렇게 가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수십억겁의 인연 중 하나인데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아깝잖아요. 저희들은 절에 다녀요. 00에도 있구요."
 
"이 근처에도 수련장이 있죠. 저희들이 이렇게 사람들의 기를 느끼면서 말씀드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가 총명하신 분임에도 조상님의 은덕에 보답하지 못하셔서 위태로운 기운에 빠져 있는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거든요."
 
"저희들이 그 은덕을 대신 해드릴 수도 있어요.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저희들이 남들을 대신해서 봉사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희가 대신이라도 조상님께 은덕을 보답할테니 양말값이라도 주시면 괜찮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금액이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안 돼요. 어떠세요. 양말값이나 털장값이라도 보시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결국 돈을 달라고 하는거죠. 1천원이라도 내밀게 되면 "아니 부모님께 천원짜리 드리고 싶으세요? 조상님들도 마찬가지에요. 수십명의 조상님이 돌봐주시고 계신데 서운하시겠어요" 등으로 주머니에 있는 돈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가급적 자리를 빨리 피하시는 것이 상책
여러분의 마음이지만 호기심에 도장(또는 수련장, 절?)에 동행하시거나 전화번호를 남기시는 등의 행동을 하시면 몇 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일단, 일반 가정집이나 오피스텔, 또는 허름한 사무실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들어가면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분도 있고 아마 여러분 처럼 호기심에 여기저기 밥상이나 책상을 마주하고 열심히 설명을 들으시는 분들이 있으실거에요. 어느 곳은 아예 일정한 수(대여섯 명 이상)가 넘으면 집단으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강의는 몇 가지 무서운 예언부터 시작합니다.

"천지개벽이라고 들어보셨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인데 왜 놀랄 때 사람들이 경천동지한다고 하잖아요. 다 뜻이 통하는 말입니다. 개신교쪽에서는 휴거라고도 하고 마야 문명은 인류 멸망을 이야기하죠. 또는 불교에서는 윤회가 멈추는 시기가 온다고도 해요."

"지구의 축이 황도면에서 66.5도 기울어 있는 것을 아시죠? 이게 90도로 서는 시기가 곧 와요"

"지구의 축이 90도로 서고 지구의 90%의 생명이 사라지게 됩니다."

"지구의 멸망이 오더라도 남는 분들이 있어요. 지리산에서 수행중이신 분들이죠. 이 분들이 전세계 살아남은 분들을 다스리는 세상이 올거에요"

등등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외에도 예수와 부처, 마호메트, 단군이 모두 한 뿌리라고도 하고 팔괘니 108번뇌니 휴거니, 천문학적인 변화니 하면서 과학과 종교, 민속신앙에서 그리스 전설까지 동원하면서 "모든 세상의 이치는 통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중심에 윤회와 귀신, 그리고 조상님의 은덕과 후손의 보답에 대한 이야기로 막 빠지죠.

목적은 "제사를 지내야 하니 돈을 내라"?
이런 설명이 대략 끝날 즈음 대뜸 이렇게 물어봅니다.

"제사를 지내야 해요. 날짜를 따로 정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조상님을 달래야 해요. 아니면 이 이야기를 조상님과 함께 듣고도 아무런 변화도 없으면 조상님들이 화를 내실 수 있어요."

라며 제사를 지낼 것을 권하죠.

제사를 지내려면 돈이 들겠죠? 최종 목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은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금액을 내고 따로 제사를 지내라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는 돈이 없다고 하겠죠? 그러면 통장에 잔고가 있지 않느냐,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되지 않느냐 등으로 돈을 뽑아 오도록 유도를 합니다.

"절친한 친구나 가족, 형제, 부모님들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께 나중에 잘 되면 그 배로 갚아주시고 지금 전화해서 단돈 2, 30만원이라도 빌려서 제사를 지내세요. 그 정도도 빌려주지 못할 사람이면 사실 상종을 말아야 하는 거죠. 친구나 자식, 형제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라고 합니다.

소액이라도 돈을 내면 그 다음부터는 성스런(?)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설명하는 곳 외에 따로 제단(?)이 마련돼 있는 방이 있습니다. 향도 피워져 있고 촛불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의 곳이죠.

하얀 한복을 입히고 그 안에서 절을 시키고 명상을 시킵니다. 주문을 외우는 경우도 있구요. 어느 곳은 종이를 태우거나 종을 치는 등의 의식을 치릅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맨 앞의 상황으로 가서 내가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2명중 한 명이 '도나 기에 대해 하세요' '길 좀 물을께요' '눈이 총명하시군요' 등의 뜬금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야박스럽지만 훽하고 지나쳐 가면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구요? ㅋㅋ.. 개인적으로 호기심에 못 이겨서 한 세 번 정도 따라 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신림역 근처, 한 번은 행당동에서, 마지막 한 번은 신촌 근처에서 이 사람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러나 하는 호기심에 따라가서 설명도 듣고 제사도 지내고 절도 하고 그랬거든요. 얼마를 냈냐구요? 한 번은 1만원, 다른 두 번은 2만원씩 냈습니다. 그냥 혼자서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 취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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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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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1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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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민혁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기 저도 정말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어째 꼭 바쁠 때만 사람 앞을 가로막더라구요

    근데 그러니까 거기 가면 그게 또 돈을 내야 하는 거였군요
    거참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무튼,
    취재 고맙습니다 아주 속 션히 잘 들었으니요 : )

    2009/01/15 02:52
    • 그만  수정/삭제

      단 3번 체험한 것만으로 일반화하기는 힘들고 그 조직 깊숙이 들어가보질 않아서 이들이 진정한 '믿음'으로 그러는지 아니면 '돈'이 더 중요한지를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

      2009/01/19 01:48
  2. 강자이너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아시길래 혹시나 했습니다^^;; 요즘에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 수염을 길렀더니만 더이상 말을 안거는;;

    2009/01/15 02:54
  3. daybreak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딱 2번 케이스에 걸려봤습니다. ㅋㅋ 하도 끈질기게 달라붙길래 귀찮아서 달랑 만원 한 장(...이라지만 학생인 제게 작은 돈은 아니죠) 드리고 빠져나왔죠. 호기심에 30분동안 꼼짝 않고 서서 아줌마 두 분하고 이런저런 논쟁을 해봤던... 그 뒤로도 한번은 근처에서 젊은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유사한 수법을 쓰길래 바로 바쁘다고 말하고 도망가버렸습니다.;
    대순진리회 사람들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어쨌건 간에 요사이 강남 쪽에 자주 출몰하는 듯합니다.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이 붙들려서 이야기 듣고 있는 것도 봤어요.;;

    2009/01/15 03:50
    • 그만  수정/삭제

      요즘들어 강남쪽에 많이 보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도장이 생겼기 때문이겠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2009/01/19 01:49
  4. 끄루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기가 허해졌나봐요. 안잡아요.

    2009/01/15 06:12
  5. luzluna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님 믿으세요 라고 한마디 하면 시껍해서 도망갈껄요 ㅋㅋ

    2009/01/15 07:17
    • 그만  수정/삭제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설명을 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을 거 같은데요..ㅋㅋ

      2009/01/19 01:50
  6. 엔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게 그런 분들과 마추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그냥 휙~~하고 지나갑니다..말도 안하고.. 그리고 나서 가면서 생각하죠...아..내가 조금 이상하게 생겨서 그런가 ..왜 하필이면 나한테 말을 붙일까...뭐..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드랬습니다.

    가만 보면 그 사람들은 무작위로 잡는거였는데 잡히는 사람은 "정말 내가 기나 도에 관심이 있어 보여 잡았나?" 아니면 넘어갈꺼 같아서 잡았나..하는 등 별 생각이 든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사람 데리고가서 돈 받아 내는 것이었군요..참 여러가지입니다...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2009/01/15 07:25
  7. Jayh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따라가시게 되면.. 더욱 큰 손해를 입으실수 있습니다. 그분들을 따라가면 경건한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옷을 다 벗기고 그쪽에서 준비해준는 가운같은걸 입히고, 옷가지고 가서 주머니 뒤져서 현금확인하며, 현금 없을시에는 카드 결제도 준비 되어 있답니다.아주 악질인 경우에 지인이 당하여 제사 비용으로만 68만원을 결제한 경우가 있었드랬죠..;;특히 영등포 지역에 아주 고르게 분포 되어 있고..만약 도을 아십니까 하고 다가올경우 대꾸 없이 피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9/01/15 08:38
  8. 좀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촌에서 요즘 자주 봐서 이제는 낯이 익을 정도입니다..ㅋㅋ
    그런데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따라 가시다니..

    2009/01/15 09:12
    • 그만  수정/삭제

      제가 좀 이상하나요? ^^ 서로 다른 곳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ㅋㅋ

      2009/01/19 01:50
  9.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몇해전에 한번 따라가본 적이 있네요.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 때문에 수차례 버스 정류장에서 '도를 아십니까?' 하길래 "도대체 당신들이 말하는 '도'가 뭐냐?"하고 따라가 본적이 있었죠...
    하얀소복입고 제사 지낸다고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한명이 마구마구 설명..... 결국은 조상들을 달래는 제사 지내야 한다!
    그래서 돈을 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오겠다 했더니 돈을 약간이라도 맡겨놔야 한다고 하더군요. '도를 한다며 사람 못 믿냐'하면서 인상 좀 쓰고 화도 내고 하니깐 조용~~~ 그래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 *^^*

    2009/01/15 09:20
  10. 최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자가 말했습니다. "도를 말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라고요;;
    그냥 세상 이치에 맞게 자유롭게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이 도라고 했지요..

    그말은.. 즉 도를 아십니까?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100% 도를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도를 아는 사람은 도에 관해 얘기하지 않습니다 ㅎㅎㅎ

    이 것도 알아야 대처하지요~ 그쵸? 도가 사상에 대해서 조금만 공부해도.. (이건 뭐 한문학 배울 때 거의 교양수준으로;;) 그 정도만 가지고 얘기해도 사이비들은 쩔쩔 맵니다 ㅋ

    2009/01/15 09:50
    • 그만  수정/삭제

      솔직히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뭐하는 곳인지 알아보러 간 거라.... 아주 그냥 허무맹랑 그 자체더군요.. --;

      2009/01/19 01:52
  11. antiwa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법이에요~"

    정말 싫다능 ㅜ

    눈에 보이지 않는걸 왜 말하려 드세요?

    2009/01/15 10:40
  12. 대따오/불면증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잡았는데 요즘은 거들떠도 안 봐요.
    흠..
    "무뇌수컷"키우느라 너무 에너지를 소진한게 틀림없어요..ㅡㅡ

    2009/01/15 11:24
    • 그만  수정/삭제

      무뇌수컷... ^^;; 우리집에도 그런 거 있다고 누가 그러던데..ㅋㅋ

      2009/01/19 01:52
  13. 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아셔서 혹시..? 막 이러고 깜짝 놀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항상 훅~ 지나쳐 가버리는데 지난번에 뒤에서 욕하더라는..-_-;;
    쫓아가 멱살잡을뻔했습니다. (으휴 이놈의 성질머리..-_-)

    오늘 날 완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잉~

    2009/01/15 12:06
    • 그만  수정/삭제

      욕까지? 흠.. 수양이 좀 덜 된 분이군요.. ^^ 명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2009/01/19 01:53
  14. 종달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가 힘들때면 꼭 등장하는...-ㅁ-;;

    2009/01/15 12:32
    • 그만  수정/삭제

      다단계와 함께 사이비 종교는 사회인들의 정신을 좀 먹고 폐인을 만들어 버리는다는 문제가 있죠..

      2009/01/19 01:53
  15. snowall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도를 아는 사람 중에 저랑 토론해서 저보다 높은 식견을 자랑하는 이가 없더군요...-_-;

    2009/01/15 12:40
    • 그만  수정/삭제

      둘 중 하나군요. snowall님의 식견이 훨씬 월등하거나 그들의 식견이 평균 이하거나... 아무래도 전자겠죠.. ^^

      2009/01/19 01:54
  16. SadGagm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10년 전에 홍대에서 이 분들을 만나서 도장에 가서 천도제라는 제사도 드렸지요. 제사비용으로 당시에 주머니에 있던 돈을 탈탈 털어드렸는데 3천원이엇어요. ㅋ~ 그랬더니 제삿상에 뭐가 올라왔을까요? 맥도날드 3천원 세트? 아니구요 다이제스티브 과자 4쪽이 올라가더군요. 조상님이 과자를 좋아하실 것 같다나요? ㅋㅋㅋ
    그리고선 한 6년쯤 전에는 종각 지하철역에서 어떤 아주머니랑 서서 3시간 정도 얘기하다가 아주머니가 지쳐서 가신 적도 있고
    또 한 4년쯤 전에는 제 후배가 갑자기 일단의 무리를 데리고 차를 마시자는둥 해서 총 6시간 정도 동안 여러사람 돌아가면서 토론(?)하다가 새벽 1시 반경 제 발로 걸어나왔다는...
    근데 며칠 전에 10년 전의 홍대에서 만난 그 분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도장 한 번 나오시라고.... (허걱!) 요즘 경제가 어렵긴 어렵나보네요~
    그나저나 저렇게 길거리에서 보시한 돈에 대해서는 기부영수증 끊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소득공제라도 받게?

    2009/01/15 12:52
    • 그만  수정/삭제

      ㅎㅎ.. 새드개그맨님도 만만치 않은데요.. ㅋㅋ.. 요즘 연말정산 어쩌구 하는데.. 머릿 속으로 저도 '소득공제'가 떠오르더군요.. ㅎㅎㅎ.. 불쌍한 직장인..

      2009/01/19 01:55
  17. 김Su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취재를 위해 3번이나..ㅋㅋ
    녹음하신거 아니세요?대사가 딱딱 맞아떨어지시는..ㅋㅋ
    저도 가끔 만나는데요,좀 이해가 가지 않아요..제가 믿게 생기진 않았을텐데...

    2009/01/15 13:20
    • 그만  수정/삭제

      ^^ 일단 들이미는 데 선수들이죠.. 녹음은 안 하고 너무 전형적인 패턴이라..

      2009/01/19 01:56
  18. 먹는 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한텐 주로 교보문고가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에는 뉴욕제과에서 한 사람을 앞에 두고 도에 대해 설명하시는 분들도 봤어요. ㅡ,.ㅡ

    2009/01/15 15:22
  19. 해바라기 C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항상 따라가게 되면 어떻게 진행이 되나 궁금했는데.
    궁금증을 풀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ܫ^
    처음엔 떨쳐내지 못해서 20분 가량을 길에 서서 헛소리 듣고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요령이 생겨서 팔을 붙잡아도 쏙하니 잘 빠져나오죠. 히~

    2009/01/15 15:29
  20. 쿠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여러번 만났죠..== 붙잡고 소리취고....끈질기더군요==;;;

    2009/01/15 15:56
    • 그만  수정/삭제

      코엑스몰까지? 흠... 강남쪽에선 많이 안 보이다가 요즘 들어 좀 많아지는군요.

      2009/01/19 01:57
  21. 당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 편하긴 하더군요 -_-;;

    2009/01/15 16:15
    • 우주인  수정/삭제

      어머 저는 종종 만나는데!
      신주쿠에 오시면 만나실 수 있어요.
      일본어를 못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접근 방식은 비슷한, 뭐 있더라요...

      2009/01/15 16:31
    • 그만  수정/삭제

      헤? 그런가요? 머.. 이들이 원정을 가지 않는 이상.. 워낙 토속 신앙에 가까와서 말이죠..

      2009/01/19 01:57
  22. 우주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진짜 동네 가리지 않고 그 분들 자주 만나는데요.

    저는 "영(靈)을 공부하는 사람인데요" 라고 대놓고 친한척 하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ㅋㅋ

    2009/01/15 16:32
  23.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교보 빌딩 앞에서 도당까지 끌려가 30분 동안 참다 참다 결국 뛰쳐나와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에는 별의별 분들이 다 거주하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

    2009/01/15 19:05
  24. nato74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하하

    보통 그런 맨트를 치는 부류가 둘있는데 증O도와 대O진리O죠.

    뿌리는 같은데 이런저런 깨끝하지 못한 문제로 갈라져 원수싸우듯이 싸우고 있더군요.

    저도 지지난주 토요일에 두번이나 마주쳤습니다.

    이대입구에서 한번 홍대에서 한번.

    둘다 여자분이었는데 두번째 분은 꽤 제 스타일이라 따라갈 뻔 했습니다.

    나중에 저도 시간 남아돌면 한번 따라가 봐야겠습니다.

    2009/01/15 19:08
    • 그만  수정/삭제

      뭐.. 재미를 느끼려면 느낄 수 있는 시간인 건 맞을 거 같습니다.

      2009/01/19 01:58
  25.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무시하고 자리를 떠버리는데 ^^

    2009/01/15 19:13
  26. 나이트엘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때문에 전주에서 지내고 있는데 얼마전에 코아백화점 앞에서 한번 말을 걸더군요
    "인상이 참 좋으세요, 빛이 나시네요" 등등.. 바로 인상한번 째리고 제 갈길 갔습니다.
    어릴때도 의정부에서 만나본 기억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 어릴땐 말 장난으로
    열불 돋궈준후.. 수련이 부족하군! 라고 해준적도 있네요 ㅋㅋ

    2009/01/15 20:02
    • 그만  수정/삭제

      머.. 맞짱의 기술을 터득하신 분들이 꽤 계시네요..ㅋㅋ 저는 눈을 마주하고 말싸움 하는 것에 좀 약해서리..ㅋ

      2009/01/19 01:59
  27. 재미있지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네요.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이란 게 참...

    2009/01/15 22:30
    • 그만  수정/삭제

      머.. 인생이란 게 뭐 있겠습니다.(막 이런다.. 쿨럭.. --)

      2009/01/19 01:59
  28. 파란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냥 영어로 말합니다. 제가 영어 강사거들랑요. 그러면 아무말도 않고 휘리릭 사라지더군요...

    2009/01/16 01:32
    • 그만  수정/삭제

      훌륭한데요.. 이럴 때 써먹을 영어 몇 마디 알려주세요~ ^^

      2009/01/19 02:00
  29. 두아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휙 뿌리치고 좀 들으라고 욕 한마디 하죠. 아니면 인상 확 찡그려주는데, 더 못따라오더군요;;;; 인상 착한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09/01/16 02:37
  30. 메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한달에 다섯번 정도 이런 사람들을 만나니
    정말 기가 총명한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답니다 ㅎ;

    이제는 무조건 쌩~~~입니다 ;

    2009/01/16 10:57
  31. 제영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여년전에 한번 끌려간적이 있었어요^^
    얼마되진 않지만 돈 다털리고, 절하고, 10시간정도 감금상태로 얘기듣다가 새벽 3시가 다되어서 풀려났습니다.ㅋㅋㅋ

    어제 광화문에서 정말 간만에 붙더군요. "영이 맑으세요." (후덜덜).
    자그마치 영(귀신)을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앞만보고 달려갔습니다.
    한 10여미터 쫒아오더니 포기하더군요.

    2009/01/17 10:08
    • 그만  수정/삭제

      꼭 저녁 무렵에 데려가서 차 끊길 때까지 붙잡아두는 것도 패턴인듯 싶습니다. 저녁이 되고 새벽이 되면 사람이 은근 센치해지는 것을 노리는 것일까요? ㅋㅋ

      2009/01/19 02:01
  32. ZOOT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글을 올려봐야 겠군요 ...
    그 에피소드를 통해 전 답변은 정해졌습니다.
    "저도 회원입니다." 그럼 아 ~~ 네 ... 그러고 가시더군요 !! ㅋ

    2009/01/18 00:15
    • 그만  수정/삭제

      '회원'이라고 하는 것이 맞군요..ㅋ.. 괜찮은 방법인걸요.

      2009/01/19 02:02
  33.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분들이 말을 걸면 '미혼'으로 보인다는 거군요 !
    (역시.. 읽고 싶은 부분만 읽게되는.)

    2009/01/19 09:53
    • 그만  수정/삭제

      ㅎㅎ.. 그런 거에 막 기분 좋아라 한다는? ㅋㅋ 아기는 잘 크죠?

      2009/01/22 12:17
  34. 5throck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기자정신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 같습니다. ^^ 좋은 구정 되십시오.

    2009/01/24 21:45
  35. 룰루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를 아십니까" 접근하는 사람들은 거의 100%증산계열 싸이비 종교라 보시면 됩니다. 증산계열종교가 기"+"도"라는 개념을 심하게 오용하고 악용하고 있는데 꼭 증산계열이 아닌 그냥 기수련"자체도 백프로 짝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극소수분들이 신념에 의해 수행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련하다 잘못되서 머리뚜껑 열린 착각도사 사람들이죠.(리얼스토리묘인가 거기에도 착각도사 한분 나오나온적 있었는데) 그러다 증산계열의 싸이비로 빠지게 되고. 엉터리짝퉁도 가지고 혹세무민하는 도사들이 너무 많네요. 싸이비종교도 많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름 정통하게 기수행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일명 도장을 차리고 기수련장을 차려서 운영하는 사람은 완전 교주라고 하더군요. 돈도 엄청 뜯어내고. 미모좀 되시는 여자분들은 교주나 간부급들에게 완전 ....(말않하겠슴니다, 알아서 추측하세요) 그들의 접근방법은 1차 접근법:도"개념으로 접근-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신론+우주론강론-조상제사 2차접근: 기수련해야된다 유인(이 단계에서 말리면 완전 개피봅니다.) 3 희생양 배출 기수련을 방자로 뇌호흡과 주문을 외우게함. 뇌호흡으로 머리뚜껑이 열림... 특히나 이들은 여자분들에게는 더 머리뚜껑이 빨리 열리게 함. 4단계 희생양 탄생.. 머리뚜껑열리면 이미 희생양이 되기 시작하는거죠. 이단계에서 교주는 신격 먼저온 수행자는 정신적부모+ 성노리개 :

    2009/01/26 08:31
  36. 룰루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싸이비가 금전문제와 이성문제를 일으키지만 도"라는 단어를 빌리는 사이비종교가 심하게 성적인 문제가 심합니다. 이 글을 읽고 혹시나 여자분이나 만날수 있을까 하고 그곳에 들어가실 생각 마시길 ..도에 빠지는 초보사이비여자신자들에게는 그들이 세뇌를 너무 잘시키기에(뇌호흡에 의한 뇌뚜껑열리기 떄문에) 먼저 그곳에서 일명"기수련"이란것을 하는 선배"라는 사람들이 다 가로채간다고 합니다.
    뒤늦게 정신차려서 그런곳을 나온다고 해도
    기수련장에 들어가서 수련한번하는데 돈 몇백에서 몇천만원 요구한다는데. 재산탕진하는것은 물론이겠거니와 뇌호흡으로 인해 정신"이 망가지고 사회부적응자가 되서 나오겠죠

    2009/01/26 08:36
  37. 룰루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자들에게 귀찮다고 1000원이라도 주지마세요. 악질중에 악질이니까요.

    2009/01/26 08:42
  38. 룰루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마치고 싶었는데 확인차 또는 호기심이라도 제사 이후의 단계까지는 가지 마세요. 그들이 훈련시키는 기수련을 받기 시작하면 사람금방 망가지기 시작하니까요. 뇌가 다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은근히 그런곳에 재력가들도 많고 배운지식인들도 상당수 됩니다.... 참고로 도장이란 곳은 열렬한 문하생들 10명정도만 있어도 한몫 잡기 시작한다더군요.(대체 얼마나 심하게 돈을 뜯어내길래 ㅡ.ㅡ)

    2009/01/26 08:47
    • 그만  수정/삭제

      여러 차례의 댓글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런 곳은 왜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것일까요.. --;

      2009/02/05 23:50
  39. 쥬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좀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몇번가보는 중인데..ㅋㅋ
    두번가봤는데요. 자꾸 헛소리를 하긴하는데, 그쪽분들은 다 믿는것 같은 눈치더군요..ㄷㄷ
    수련도 한다는것 같은데..위에분 말들어보니 뇌가 다친다구요? 무서워지넹 ㄷㄷ

    2009/05/27 18:39
  40. 산애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대단하시네요..호기심은 있었지만, 왠지 불길하여 피하기만 했었는데...
    덕분에 잘 알았습니다.

    2010/09/07 14:54
  41. 흠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증산도하는 학생인데요
    밑에 댓글들을 보니 사회적인식이 얼마나 안좋은지알겠네요..ㅠㅠ
    저흰 길에서 사람잡지도않고.. 억지로 돈내라 그러는사람도 아무도없습니다
    글구 도장에서는 다 한식구처럼 지냅니다 ㅋㅋ 실제로 oo가족 이라고 부르죠 서로 ㅋ
    사실 밑에분 말씀하신것처럼 '도'라는 이름을 빌린 단체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매우 많긴 합니다만.. 적어도 우리는 영리목적 등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은 아니니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ㅋ

    2010/09/12 19:54
  42. 장돈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업을 걸어보세요 .
    전 두분이 접근해서 조상님 얘기하길래 여자분 손을 꼭잡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그러는게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아이컨택트 계속해주니까 마주치는 분은 그냥 가만히 있던데 ㅋㅋㅋㅋㅋ
    딴사람은 몬생겨가지구 쳐다도 안보니 도에대해 소설쓰대요 ㅋㅋㅋㅋ
    딴데로 대꾸가고프면 얼굴도 신경쓰고 보내는 사람은 쫌 따듯하게 입혀서 보내세요
    불쌍하게 추워서 벌벌떨잖아 ㅠㅠ 내마음이 아프대 ㅠㅠ

    난 따듯하게 입어서 30분동안 얘기하다가 결국 안간다고 했지만 젊은대 그일하는거 보면
    너무 안타까워 ㅠㅠ 시키는 씹새들 진짜 조상님이 노하신다

    2012/01/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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