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방송사는 물론 각종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들이 인터넷 전용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다지 좋게 보이진 않지만 인터넷 뉴스 속보팀을 만들어 운영하는 곳도 있고 좀더 확대해서 인터넷과 오프라인 기자들이 기사와 아이템을 공유하는 통합뉴스룸 논의도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살아남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KBS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라는 코너입니다. 인터넷 전용이면서 영상 전용이기도 하고 특정한 플롯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30분 안쪽의 길이는 통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코너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알려져 있고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KBS의 인터넷뉴스팀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특정한 기자의 이름을 내세워 개인 브랜드화를 시도했다는 점, 그리고 약간은 어색하지만, 대체로 무난한 설정과 인터넷 전용이면서도 기존의 방송 편집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아 편하다는 점 등도 눈여겨볼 대목이겠죠.
직접 가서 보시면 당장 제가 추천하고 싶은 몇 가지 아이템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뉴스풀이 특강] 청년 실업 백만 시대, ‘1%만 아는 취업 비법!’
그리고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 외에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최동석의 왈가왈부 등도 인터넷 뉴스팀의 자체 콘텐츠입니다. KBS가 보유한 자료화면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이들 코너들의 가장 큰 장점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신문사들의 영상 콘텐츠와 확실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지점이죠.
여기서 KBS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 및 개선점을 지적해보고 싶네요.
먼저, 공유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영상 콘텐츠가 통으로 편집돼 있음에도 공유방법이 마땅치 않아 남에게 억지로 해당 콘텐츠가 있는 사이트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URL 공유나 일부 바로가기 링크 복사 등의 초보적인 공유 방법 조차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위의 추천 콘텐츠도 굳이 해당 사이트에 바로가기 링크를 달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Windows Media로 인코딩되어 서비스되고 있어서 불편하다는 점도 지적해야겠군요.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TED.com을 참고할 것을 권합니다. 고품질의 강의 동영상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아예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용에서 좀더 파격적인 면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차피 어색한 진행, 화끈하게 더 어색하든지 아니면 좀더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든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트로 부분이 꽤나 유쾌하게 시작하는데 중간은 차정인 기자의 진행이 상당히 딱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요.
더구나 영상 내용에 대한 스크립트가 너무 부족하군요. 단순히 소개글 외에는 없네요. 내용을 요약해주든가. 아니면 풀 텍스트로 풀어주든가 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가장 크게 보이는 부분은, 단순히 '뉴스풀이'라는 막연한 콘텐츠로서는 딱히 차정인 기자에 대한 개인적인 브랜드를 각인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어느 한 쪽에 특화된 콘텐츠가 메인으로 자리 잡고 나머지는 색다른 보조 콘텐츠로 구성되면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그만 처럼 (그게 돈이 되든 안 되든)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는 KBS의 이런 인터넷 전용 콘텐츠에 좀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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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뉴스로그 하면서 각 방송국과 언론사 기자 정보 확인을 위해 웹에서도 다각도로 접근을 했는데요. 지금 그만님이 소개한 코너 같은, 숨어 있는 알찬 코너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런 코너를 보면서, 인터넷 초기에 kbs가 저 막강한 해외통신원 및 리포터 코너를 왜 저렇게 썩히고 있을까 했던 것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예컨대, 이라크 전쟁 당시 오마이뉴스가 해외 시민기자가 전하는 토막 소식 몇 개로 탑을 칠 때도 kbs는 훨씬 더 많은 그리고 질적으로 우수한 현지 리포터들의 소리를 사장시키고 있었으니까요. 그걸 보면서 그때 든 생각은 이게 바로 시스템의 차이다 하는 것이었는데요. kbs 시스템 같은 경우는 굳이 문제 만들어 책임을 지는 것보다는 그냥 기왕의 틀 안에 거하는 게 가장 안정적겠거니. 그래서 뭔가 새로운 시도는 나올 수 없는 것이겠거니 여겼댔습니다. 근데, 지금 내가 먼 말을 하고 있는 거댜? ^^
2009/03/15 01:59틀 안의 혁신이 틀 자체를 깨트리긴 힘들겠죠. 차라리 틀 바깥의 혁신으로 틀 안쪽을 자극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방법론적인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
2009/03/16 11:39나름 참신하네요 ... 내용이 묻혀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컨텐츠들인데, 이를 어떻게 재활용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2009/03/15 08:15이런 시도가 좋음에도 여전히 뭔가 틀 안에 같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편안해서 어설프단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마치 대본 있는 리얼시트콤 마냥 어색합니다. ^^
2009/03/16 11:40고등학교 선배를 이런 데서 뵈게 되다니 ㄷㄷ
2009/03/15 22:46잘봤습니다 그만님
저요? 아님 차정인 기자요? ^^ 어쨌든 감사합니다.
2009/03/16 11:44인터넷 전용 콘텐츠라는 점은 신선하네요 ^^;
2009/03/16 11:47추천해주신 영상들을 한 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만님 안녕하세요 ^^* 차정인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ㅋㅋ 이렇게 저희 콘텐츠에 대한 포스팅을 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새로운 시도이죠. 여러가지 어려움과 한계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일단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아쉽지만(이 역시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성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옐로우카드같은 프로그램은 스포츠 매니아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죠. 브로드캐스팅은 쏠테니 그냥 봐라 하는 올드미디어 개념이지만 인터넷 전용은 일종의 내로우캐스팅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는 콘텐츠... 물론 인터넷에서는 포털에 의한 노출이 되지 않으면 홍보의 한계도 다소 있는 점이 있죠 ^^* 여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담에 기회를 갖기로 하구요... '아쉽지만 좋다' ㅋㅋ 결과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신데 대해 무한 감사드립니다. ^^*
2009/03/17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