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일관성, 논리의 일관성, 관심의 일관성. 심지어 최근에는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에 극한의 경지까지 몰두하면 어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지까지 배우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모두 개별적 인격체이다. 조직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한 가지 고정 관념으로 씌우기 힘든 것이 그 이유다.
"일본은 밉지만 일본인은 미워하지 않는다" "북한은 압박해야 하지만 북한인에게는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등의 말은 오랜 기간 동안 '일관성'에 젖어온 우리들에게는 상당히 혼란스러움을 준다.
또 다른 예를 블로그 시각으로 풀어보자.
"조선일보는 쓰레기 신문이지만 정보는 가장 많다" "네이버 댓글의 수준은 너무 낮지만 댓글 시스템은 가장 훌륭하다" "엠파스 검색이 우수하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한다" "전문적인 내용은 구글이 잘 찾아 주지만 내 첫 화면은 네이버다"
도대체 '결론이 뭐냐'고 반사적으로 묻게 된다.
실상 우리 안에는 이미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돼 있으나 우리의 인지는 늘 '한 가지' 결론에 도달시키고 '관성의 법칙'에 의해 자신의 주장을 공고히 하는 경우가 많다.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에서 우리는 종말에 대해 설파하는 종교인들이 심판의 날을 정해두고 그 이전과 이후에 어떤 심리적인 변인을 겪게 되는지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일단 이 종교는 심판의 날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종교인들 스스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라도 자신의 종교에 대한 확신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종말을 이야기하고 터무니 없는 논리로 종교 세력을 늘려가고 있는 수많은 종교인들이 왜 끊임없이 자기 방어와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일관되게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언론 조직, 일관성이 만든 함정 언론도 마찬가지다. 조직 내부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만 조직 전체적으로는 한 가지 방향으로 움직인다.
보수 신문이 어느날 개혁 세력을 두둔하면 진보 독자는 물론 보수 독자들까지 큰 심리적 동요를 일으킨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보수 신문 안에서도 진보 세력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도 진보의식을 갖고 있음에도 보수 시각의 기사를 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세상이 바뀌어도 그들은 그들 조직의 시각으로만 기사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언론 조직은 요즘 분화 과정이다. (컨버전스?, 통합? 어쩌구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다.. 아직 멀어도 한 참 멀었다)
신문사는 신문사닷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문사 내부에는 잡지도 있고 단행본 발간하는 조직도 있다.
요즘에는 신문사닷컴들도 자체 기사를 쓰고 있다. 이들은 신문사와 밀접한 연계가 있으면서도 독립적이다.
방문 감사합니다. 친히 댓글도 달아주시고..^^; 저는 블로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블로그로 네트워크를 쌓는다, 경력관리를 한다, 돈을 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목적과 방법이 다른데도 블로고스피어라는 것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매우 진지하면서도 자유로운 토의 문화가 자리잡아 가는 것 같아 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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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생각의 큰 흐름은 비슷한 곳으로 가는 것 같아요.저는 직업적 역할이라는 가면, 혹은 옷을 벗고 각자 솔직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의 장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2006/11/25 15:39늘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는 글에서 많이 얻어만 듣고 갑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친히 댓글도 달아주시고..^^; 저는 블로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블로그로 네트워크를 쌓는다, 경력관리를 한다, 돈을 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목적과 방법이 다른데도 블로고스피어라는 것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매우 진지하면서도 자유로운 토의 문화가 자리잡아 가는 것 같아 늘 즐겁습니다.
2007/01/04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