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Ring'에 해당되는 글 252건

  1. 2012/01/12 움직이는 근로자 시대, 스마트 워크
  2. 2012/01/05 적극 의존해 미디어를 수용하다 'Lean on 시대'
  3. 2011/12/20 판단력까지 공유되는 세상, 당신은 뭘 내놓을 것인가 (2)
  4. 2011/12/16 페이스북 우뚝 서면 잔치는 끝난다 (1)
  5. 2011/11/29 포털, 이용자와 동질감을 회복해야
  6. 2011/11/09 종편보다 무한 채널 유튜브가 더 무섭다 (5)
  7. 2011/10/28 콘텐츠의 재발견, 재배치, 재해석. [큐레이션]
  8. 2011/07/06 파워블로그 사태, 규제보다 가이드가 필요하다 (5)
  9. 2011/07/06 포털은 파워블로그 문제를 어떻게 키웠나
  10. 2011/07/05 '이메일' 메시지 줄고 'SNS' 메시지 는다 (1)
  11. 2011/06/30 미디어 관점에서 스마트패드 골드러시 "기회인가, 위기인가” (1)
  12. 2011/05/23 임시차단 조치, 누구를 보호하는가 (6)
  13. 2011/05/13 대학생 예비 창업자에게 묻고 싶은 5가지 (2)
  14. 2011/05/07 디지털 데이터 침해와 활용의 차이, 자기 결정권이 기준
  15. 2011/04/29 대학생에게 창업 권하는 사회, 정상인가? (10)
  16. 2011/04/15 규제 발상의 막장, '신데렐라법' (8)
  17. 2011/04/04 트래픽 고래 전성시대, 망 중립성 딜레마
  18. 2011/03/15 일본 재난 보도에서 배울 점, '최대한 냉정하라' (11)
  19. 2011/03/10 실명제를 무덤으로 보내라 (2)
  20. 2011/02/21 기자들은 광고주로부터 진짜 영향을 받을까? (4)
  21. 2011/02/05 Media on Smart Device: 우리는 같은 세계에 살고 있을까?
  22. 2011/01/31 55년생 슈퍼CEO 3인이 떠난 자리는 어떨까? (1)
  23. 2011/01/04 ‘집단지성' 뛰어넘는 ‘소셜지성' 시대 개막 (3)
  24. 2010/12/13 위키리크스, Net저널리즘의 본질을 논하다 (1)
  25. 2010/12/10 숫자로 보는 2010 tnm & 브랜드 변경 (1)
  26. 2010/12/09 종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인가? (1)
  27. 2010/11/21 KBS 수신료 인상, 만장일치였으나 만족한 사람은 없다 (2)
  28. 2010/10/19 좀비언론을 양산하는 광고주의 하소연? (5)
  29. 2010/10/08 [펌] 한국의 민간 외교관을 자청하는 외국인들 (2)
  30. 2010/08/17 하이퍼로컬 미디어가 소셜 커머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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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잡지 기자 생활을 시작했던 시절은 90년대 후반이었다. 팩스로 보도자료를 받고 거의 모든 업무는 회사에서 배정해 둔 자리에서 전화를 걸고 받았다. 전화를 돌려 받는 방법이 있는지도 몰랐다.

원고작성이 전자 타자기에서 PC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키보드로 날렵하게 원고를 쓰면 반드시 종이로 인쇄해서 편집장에게 보여줬다. 종이 원고에 꼼꼼하고 빼곡하게 적힌 빨간펜 자국을 보면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PC로 수정을 했다. 취재를 나갔다 와도 원고 작성은 반드시 회사로 돌아와야 했고 그 시각이 남들 퇴근 시간 이후가 되거나 남들 자는 시간까지 책상 앞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위치 사수’가 중요했다.

몇 년 후 외국계 회사로 옮겼다. 이 회사는 이상한 문화가 있었다. 사무실도 넓지도 않고 뚜벅뚜벅 열 걸음 정도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끼리 메신저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번은 침묵 속에서 키보드 자판 소리만 들리면 서로 메신저 하는 것만 같아서 벌떡 일어나서 ‘그냥 말로 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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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39196943@N05/3875619455

몇 년이 지나고나니 기자들이 모두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만 회사에 나가서 회의를 한다. 형식적이지만 우리 동료가 누구인지 정도를 확인하는 절차랄까. 멀리 있어도 원고는 메일과 전자 송고 시스템으로 모이고 정리되고 편집된다. 기자들은 취재처에서 제공한 공간인 기자실이나 커피숍이나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글을 쓰고 전화를 받고 원고를 작성해 보낸다. 바로 옆자리든 멀리 있든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메일, 메신저, 휴대폰 SMS,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활용해 즉시 묻고 답한다. 요즘은 서로 SNS를 통해 쪽지를 주고 받고 서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생각에 빠져 있는지 파악하기도 한다.

2012년 트렌드라는 스마트워크. 사실 별거 아니다. 필요에 따라 좀 더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수단만 갖춰져 있으면 이제 한 곳에 머물러서 회사 업무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이것을 원격 근무, 재택 근무라는 말을 붙였다. 10여 년 전에는 지금은 1인 창조기업이라 부르는 개인 기업, 소자본 창업가들을 소호(SOHO : Small Office Home Office)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요즘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부터 이런 원격 근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집에서 일하는 불편함과 커뮤니케이션의 불일치로 인한 업무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스마트워크 센터라는 업무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 스마트워크 센터는 원격 근무자들이 각종 통신 수단 및 업무 기자재를 갖춰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간적 개념이 추가돼 있다.

2011년 초 정부는 ‘2011년 스마트워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50개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들의 지방 이전으로 인한 인재 유출을 막고 출퇴근 장거리화로 인한 교통비용을 감소시키겠다는 부수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무직 860만 명이 스마트워크에 동참한다면 탄소배출량이 연간 111만톤 감소하고 1조 6000억원의 교통비용이 절감된다는 추정치도 내놓고 있다.

부수적인 효과로는 자녀 육아 문제로 퇴직하는 여성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근무자들이 출퇴근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도심지 업무지역 근처의 주거지 집값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갖게 된다.

물론 스마트워크 정착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기업문화와 조직 문화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출퇴근 시간으로 업무 시간을 채우는 식의 업무 측정 방식에서 성과와 목표를 위주로 마감까지는 참고 기다려줄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조직원들 스스로 스마트 워크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휴식 시간을 일이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과 일은 어차피 하나라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이제 ‘위치 사수’가 일 잘하는 사람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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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실린 원고입니다.

더불어,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워크(Smartwork)라는 조어가 거의 확정적인데요. 미국에서는 Flexible Workspace, 즉 유동적인 사무공간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HomeOffice의 개념과는 좀 달라야 하니까요.

근데 또 이게 사무 공간의 의미로 쓰이다가 이건 일 하는 방식이 바뀐 것이므로 스타일이 붙어서  Flexible Workstyle 이란 용어가 공식 용어로 정착되고 있다고 하니 해외 자료를 찾으실 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지인 분이 이런 용어의 새로운 출몰과 변신에 대해 "아이티 분야의 바벨탑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 같다"고 평해주셨는데요. ^^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조어(말 만들기) 능력은 저희들이 살아 있을 때까지는 여전히 사람의 영역일 거 같아요. 기계가 서로 소통해서 새로운 개념들을 창조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기 전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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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09:25 2012/01/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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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표를 보자.

<미디어 2.0>을 쓰면서 몇 가지 내가 놓쳤던 내용, 그리고 상황에 따른 변화를 설명해주고 싶었다. 위의 표를 일부 수정하고 큐레이션에 대한 내용을 덧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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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 일부가 풀린 느낌이다.


미디어 3.0이라 이름을 붙이긴 힘들겠지만 일단 매스 미디어와 마이크로 미디어의 대결 일변도의 미디어 지형 해석에 좀더 설득력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

드디어 기존과 다른 스마트한 대중을 팔로워로 두고 있는 새로운 영역의 큐레이터들의 등장과 그로 인한 사회적인 변인이 역동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의 힘은, 그가 새로운 시대의 큐레이터이기 때문이다. 소통하는 전문가, 소셜 인증을 통해 검증받고 대중의 지지를 받고 스스로 사명감을 가진 전문가를 우리는 소셜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스 스로 특정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남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도움을 줄만한 정보를 수집하여 배포하고 코멘트 다는 행위가 바로 큐레이션이다. 이는 전통적인 언론이 해왔던 저널리즘 행위였으나 지금은 우리 모두가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차원의 큐레이션을 행할 수 있다.

2011/09/14 [표] 큐레이션 시대를 준비하며

이 내용에서 메시지 수용형태를 주목해주시기 바란다.

메시지 수용형태의 흐름을 떼어내어 설명하면 이렇다.

신문과 방송, 라디오 잡지는 매체적 특성 자체가 대중매체(매스미디어)라는 장점과 피드백에 대한 본질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적인 책임 요구로 인해 옴부즈만 제도가 생긴 것이다.

수용형태는 별로 적극적일 필요가 없다. 내가 적극적이라고 해서 대중매체가 나를 위해 무언가 더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쇼파에서 뒤로 기댄 채 멍 하니 바라보는 매체(TV),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 뒤적거리는 매체(신문), 음식을 만들면서 틀어놓은 매체(라디오)를 우리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을 바로 Lean back 이라 부른다. 뒤로 기댄 자세를 상상하면 쉽다. TV를 두 손으로 퉁퉁 치며 전파가 제대로 잡히길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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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의 소통수단과 기억 능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전달 능력을 확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개별적인 매체를 구성하기 시작한다. 도구로는 컴퓨터를 만들어냈고 전파 도구로는 통신이라는 수단을 만들었다. 컴퓨터를 만지는 행위는 지극히 적극적이어야 한다. 화면상에서 특정한 아이콘을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여서 놓고는 눌러야 한다. 그리고 키보드를 열 손가락을 활용해 입력해야 한다. 그래야 화면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준다.

우리가 의자에 기대어 있다고 해서 컴퓨터가 뭔가 알아서 전달해주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리고 통신, 여기서 유선과 무선 통신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전화를 걸어 상대방과 연결이 되는 순간 침묵하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내가 전화를 건 목적을 이야기 해야 하고 메일을 보내더라도 발송버튼을 누르기 전에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내용을 적게 된다. 육성이나 서신으로 했던 것을 좀더 간편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이게 바로 Lean forward 라는 수용 형태다. 사실상 수용형태라기보다 이용형태라는 말이 적합하다. 미디어 소비자에서 간간히 생산자로 돌변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PC통신과 인터넷의 등장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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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변화를 맞고 있다. 대중을 위한 공리주의에서 출발한 매체인 매스미디어와 개인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개인간 사적 네트워크를 극대화시켜준 인터넷이이 소셜미디어란 지위를 얻게 되면서 혼돈이 시작되고 있다.

정보는 너무 많지만 매스미디어는 내게 지금 딱 필요한 것을 주진 않고 소셜미디어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지만 누구나 보고 있는 것은 놓치게 될까봐 불안하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누적된 평판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네트워크가 쏠리게 된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 쏠림에 의해 그 노드(각 지점들)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며 각자의 노드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가 확산성을 발휘하게 된다. 이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메시지 전파에 자발적이며 메시지 생산에 참여한다. 이것은 인터넷이란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소셜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다.

자발성에 기인한 적극적인 수용과 활용, 이것을 Lean on 이라고 나는 설명한다.

Lean on은 매스미디어와 퍼스널미디어의 충돌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주고 온라인에서 배제되었던 오프라인 세력과 오프라인의 평판이 자연스럽게 이전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들이 다시 오프라인에서 회자될 수 있는 계기는 이러한 수용과 이용, 그리고 활용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실시간성을 띄기 때문이다.

Lean on 이란 특성에서 주목할 것은 '적극성', '자발성' 인데 이것은 개인의 자유도를 높이면서 발생되는 혼돈 지수를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이 때 등장하는 또 하나의 특성이 이 같은 혼돈을 즐기면서도 다른 해결책으로 수용자들은 '의존성'이란 특성을 보여준다. '내가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이란 출처에 대한 본질적인 신뢰 관계에 의존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신뢰관계가 평편에 기반하고 그런 상황 속에서 특정 노드가 큐레이션한 이슈와 뉴스에 네트워크가 소통하며 반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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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성에 근거했던 지난 매스미디어의 횡포가 사회적인 제재요구로 인해 각종 규제로 정착되었지만 소셜미디어는 사회적인 균질한 규제를 받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나는 괜찮은데'라는 전제를 갖고 있는데 매스미디어는 본질적으로 '나'와 유리돼 있지만 소셜미디어는 '나'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규제에 대한 반발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규제가 갖고 있는 범용성과 균질성, 동시성에 대한 거부인 셈이다.

새해에도 어김없이 매스미디어가 쏟아내는 SNS 규제에 대한 기사들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천대하던 매스미디어 종사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인터넷은 lean back 매체였지만 이제 스스로 lean on 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도 그들 내부의 '꼴통 종이 권력자'들만 이런 기사를 왜곡시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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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5 09:49 2012/0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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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미리 보는 2012년 - IT분야 ‘共有’


판단력까지 공유되는 세상, 당신은 뭘 내놓을 것인가


⊙ 정보결핍 시대엔 집대성 문화가 발달하지만, 정보과잉 시대엔 ‘큐레이션’이 떠오른다

⊙ 스마트폰, SNS, 클라우드로 정보와 물건은 물론 재능까지 공유한다

⊙ ‘무엇을 나눌지에 대한 고민’이 기기와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될 것


확실하다. 2012년은 무언가 ‘공유(共有)’하는 해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선택’이다. 누구와 협력하고 무엇을 공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선택’이고 이 선택이 서로에게 ‘공유’되는 세상이 바로 인터넷과 정보통신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전에는 이 선택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 복잡한 선택을 도와주는 기기와 기술, 그리고 서비스들이 넘쳐나고 있다.

어쩌면 2011년까지는 ‘혼돈’과 ‘혼란’의 시기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선택’이란 말이 매우 강렬한 느낌을 준다. 아니면 ‘선택’이란 것이 뭔가 주체적인 행동과 사고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선택 직전까지의 불안함에서 안도감과 안정감으로 옮겨가는 순간을 상상해 볼 수 있겠다. 이런 상호 안정감이 바로 ‘공유’되어야 할 지점이다.


정보과잉의 시대


이 ‘공유’는 ‘큐레이션(curationㆍ방대한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구성ㆍ배포함)’이란 용어나 ‘협력적 소비’,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ㆍ일반 대중이 기업 내부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 ‘집단지성’ 등의 새로운 조류의 근간이다. 바로 인간이 모여 살면서 생기는 사회적 이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대함만으로 이야기하던 산업사회를 지나면서 “작은 것이 큰 것이다”(세스 고딘ㆍGodin)라고 말하는 초월적 동네 주민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2011년의 키워드를 단순하게 떠올려보면,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 ‘안드로이드(Android)’, ‘HTML5’, ‘소셜(social)’, ‘모바일(mobile)’, ‘클라우드(cloud)’, ‘N스크린(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로 이용하는 서비스)’, ‘앱스토어(App Store)’, ‘미디어융합’, ‘빅 데이터(big data)’ 등이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사회적 행위’라는 인간의 오래된 습관 속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 ‘공유’라는 큰 틀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나눠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고 이 고민은 디바이스와 통신망, 그리고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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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정보를 찾고 쌓고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정보가 결핍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에게 필요한 것은 찾기 쉽지만 정작 지금 내게 필요한 ‘그것’을 찾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정보가 결핍되어 있었기 때문에 주로 정보를 모으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팔만대장경이나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같은 기록은 집대성 문화를 만들어냈고, 이것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쌓이고 정교하게 분류되어 다시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재는 정보 과잉의 시대로 사람들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정보가 쌓이기 시작해 무작위 데이터를 솎아 보는 단계다. 이런 이유로 관련된 것들을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 ‘검색’도 변화하고 있다.


맨 처음 사람들은 정보가 모여 있는 사이트(site)를 찾았다. ‘야후!(Yahoo!)’는 이 사이트를 사람들이 직접 분류하고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기 시작했다. 이후에 사람들은 구체적인 형태의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고 이 콘텐츠는 사이트를 구성하는 페이지 단위로 존재하고 있었다.


검색기술의 한계


이 정보는 다시 구글(Google)과 같은 ‘페이지 검색’을 통해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해 주는 기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선별되기 시작했다. 웹 페이지는 기본적인 분류 체계를 가지기 시작했고 관련된 것을 찾아주기 위해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덱싱 작업을 해야 했다. 이 데이터의 중요도를 나열하기 시작한 것이 구글의 페이지 랭크 기술이었다.


그런데 지금, 검색은 우리가 필요한 그 정보를 찾아줄 수 있는가?


지금은 ‘빅 데이터의 시대’다. 이전처럼 페이지 하나가 정제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잡담조차 하나의 페이지로 저장되어 인터넷에 떠다닌다. 검색은 지금까지 해오던 인덱스(index)와 관련성만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개인화, 시맨틱(semanticㆍ의미정보), 실시간, 지역, 주제, 소셜, 음성 등 다양한 분류로 검색하고 있지만, 기술만으로 검색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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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는 한계가 있다. 9ㆍ11 테러 직후 구글이 검색 결과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세계무역센터 공식 홈페이지뿐이었다. 지금 사람들은 비행기와 충돌하여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검색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신뢰도를 측정하여 가장 관련성이 있는 것’인 공식 홈페이지였던 것이다. 결국 구글은 처음으로 구글 검색창 아래 실시간 뉴스를 볼 수 있는 언론사 링크를 연결해 놓았다. ‘사람의 손’이 개입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던 그들에게 ‘알고리즘’ 역시 사람이 구상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이것이 바로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판단력이다.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존재한다는 것은 기계도 알고 사람도 알고 있지만, 무엇이 더 ‘지금’ ‘너와 내게’ 필요한 것인지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사람밖에 없다.


네이버(Naver) 지식인에는 700만 개가 넘는 질문과 1억 개가 넘는 답변이 등록돼 있다. 트위터(Twitter)에는 하루에만 2억 개의 글이 저장된다. 페이스북(Facebook)에는 매일 2억5000만 장의 사진이 등록된다. 유튜브(YouTube)에 60일간 올라온 동영상 분량은 미국의 거대방송국들이 지난 60년간 제작한 영상보다 더 많다.


‘정보 속 정보’


미국 등에서 이미 빅데이터 시대에 검색의 기술적 한계를 경험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크게 발전하게 되었고 뒤이어 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정보의 ‘발견’이 주는 의미를 필터링해 줄 수 있는 생활 속 전문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의 판단력과 그들의 해석이 곧 ‘정보 속 정보’가 될 것이란 말이다. 이들을 우리는 콘텐츠 큐레이터라고 부르고 자신의 판단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터넷의 넘쳐나는 정보를 걸러주는 서비스를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한다.


정보통신 업계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소식’을 공유하고 자신의 판단력과 이해력을 지인과 ‘공유’하여 집단지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해서 아무나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통찰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소통형 전문가, 큐레이터가 새로운 조류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


‘초월적 동네 주민’이란 개념은 인류가 일찍이 느끼지 못했던 시공간을 넘나드는 ‘동질감’의 표현이다. 획일화, 표준화의 의미가 아니라 ‘무언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국 역시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고 누군가가 나 대신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는 방관자가 아니라 함께 참여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나면서 ‘우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 것’이란 공동 소유의 개념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인류가 상호 노동력을 공유해 왔던 ‘품앗이’가 그랬고 ‘아나바다’라는 국난 극복의 구호도 사실상 ‘우리’라는 공동체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통신업계와 무슨 상관일까? 협력적 소비란 정보 흐름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의 확산성이 넓어지고 정보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보는 유무선 정보통신망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누구로부터 누구에게 가는 것인지 파악이 더욱 쉬워지고 있다. 따라서 정보는 범용성을 띠기보다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소유한 모든 것은 공유돼야 한다


‘우리’가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나눠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만들어지기 쉬워졌다는 말이다. 미국 집카(Zipcar)와 같은 서비스는 자동차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만큼만 쓰고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다. 스왑트리(Swaptree)에서는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한다. 물물교환인데 지역적인 한계를 갖지 않을 뿐이다. 서로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실존인물’임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국가가 관리하는 실명제 따위가 없어서 99% 신뢰하고 만족한 상태의 물건을 교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셜재능마켓 ‘오천원(5000won)’이나 미국의 파이버(Fiverr)의 경우 상호 재능을 사고판다. 가격은 거의 5000원 정도다. 사실상 ‘판매’라기보다 ‘기부’에 가깝지만 ‘공짜’가 아니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세상은 더 적은 물건을 더 많은 사람 누구나 필요한 시간만큼 소유할 수 있게 해준다는 개념이 ‘협력적 소비’다.


이 외에도 2012년에는 그동안 장애물로 남았던 ‘신뢰의 군집 형성’이 소셜네트워크로 인해 좀 더 편리해지고 광범위해지면서 ‘클라우드’라 이름 붙인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부분은 ‘데이터’와 ‘정보’, 그리고 지식과 시간 등 비물질적 자산의 공유까지 확대될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펀드’ 등은 자산을 공유하고 나누고 기부하는 움직임을 빠르게 만들어 줄 것이다.


2012년은 모든 정보통신 참여자로부터 엄청난 자투리 정보와 시간, 그리고 자산을 유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것이다.


2012년, 당신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

월간조선 2012년 1월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연말 연초에 이것저것 정신없는 동안에 블로그 글은 잘 못 쓰고 이렇게 외고에 기대 블로그를 연명하고 있네요. ^^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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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니팜닷컴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에도 건승하시고 늘 즐건행(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2011/12/30 19:21
  2. billig gucci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멘트 비밀

    2012/01/06 11:35

학습효과일까, 트라우마일까?
얼마 전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닷컴 버블 당시를 떠올리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흘러들면서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흥망을 거듭하는 가운데 절대 강자가 등장한 것이고 결국 시장이 정리되는 단계가 왔다. 이 단계가 지나고 나면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생각에 급속히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는 상황이 올 것이고 이를  '거품이 꺼졌다'라고 표현할 것이고 그 이전의 열기를 '거품'이라고 표현하지 않겠냐 하는 것이다.

지난 달 28일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는 시기를 조율중이며 이르면 연내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순한 예측만으로도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100억 달러(1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무려 1천억 달러(110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상장되어 시장의 예상 처럼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IT업계 사상 최대규모로 기록될 예정이다. 1999년 인피니언테크놀로지가 52억3000만 달러, 어기어시스템즈는 2000년 41억4000만 달러, 그리고 지난 2004년 구글은 16억7000만 달러의 자금을 기업공개를 통해 유치한 바 있다.

하지만 기업공개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일 뿐 실제로 그 기업의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source : http://bit.ly/uQfKTi

실제로 지난 해에 이어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경우도 그루폰이 11월 4일 8억5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로 인한 자금 유치를 성공했지만 주가는 상장 즉시 폭락하는 현상을 보여줬다. 수익에 비해 비용구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였지만 사실상 '마지막 잔치'가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최근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링크드인 역시 지난 5월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로 치솟았지만 반년만에 주가는 36% 추락했다.이렇게 시장의 주목은 기대 가치를 높여 놓지만 기업이 공개되고 상장이 되는 순간 기업은 벌거벗은 몸이 되며 '시장의 대표주자가 저러한데 다른 중소 경쟁자들은 얼마나 더 기대할 수 있는가'라는 시장에 대한 실망감도 뒤따라오는 것이 거품 붕괴의 심리적인 원인이 된다.

올해 초에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소셜네트워킹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며 "대부분은 너무 비싸다"고 말해 제 2의 닷컴버블을 경고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지난 해 1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최근 기업공개를 통한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시장의 비이성적인 기대가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좀더 냉정한 평가는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로부터 나왔다.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 IT 환경 변화와 시장 흐름을 예측했는데 이 가운데 소셜 네트워크 거품은 2013년부터 꺼지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밀하게 보면 시장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는 계속될 수 있겠지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전반적인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다.

가트너는 "기업 상장으로 관심은 끌겠지만 차별화, 고속성장 기회가 없다는 인식 때문에 군소기업들에 대한 가치 평가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금은 구글 등 대형 기업들이 스타트업과 군소 경쟁기업을 투자하거나 인수합병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으니 시장의 우려 처럼 경쟁력 하락이 곧 투자 매력도를 낮춘다고만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어쨌든 지금은 SNS로 인한 시장 기대가 최고조인 것만은 사실이다.

---------->

시사인 222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제목은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좀 자극적으로 뽑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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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니팜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래상황을 신중히 예측해 보야겠습니다. 상당부분 거품이 낀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잘보았습니다

    2011/12/18 07:26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4명의 파워블로거를 비롯해 카페나 블로그형 쇼핑몰에게 과태료 및 시정조치를 내린 사건이 있었다. 이미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파워블로거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상하리만치 기성 미디어는 이 사건에 여러가지 의미를 덧칠하면서 인터넷 세상을 마치 못 믿을 괴담이나 흘러다니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없는 상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장으로 전락했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

블로그를 사랑하고 스스로 블로거인 내 입장에서 보면 이 사건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사안이었다.

블로그를 오랫 동안 꾸며온 이들에게 돌아온 비난과 화살, 그리고 단지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란 뜻에 불과한 ‘블로거’라는 모종의 집단을 두고 무차별적으로 가해졌던 린치는 두고두고 뼈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만 같다.

이러다보니 여기저기 누구 책임이냐,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화할 것이냐를 묻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여기서 누구를 탓해서 무엇 하겠는가. 블로거라는 정체성 자체가 모호한 판에.

하지만 적어도 포털에게 몇 마디 정도는 해주고 싶다. 포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마치 블로거들이 모두 잘못하고 있는데 사실상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방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 난감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포털의 검색 결과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었고 더 많은 이웃들이 소통하게 만들어주었던 블로거들을 마치 헌신짝 보듯 하는 포털의 자세가 서운하게 비쳐진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블로거들과 함께 수익모델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소비자보호 조치를 블로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협력 사업자들이나 포털 스스로가 나서서 해결해주었다면 아마도 블로거들 스스로 엄연한 산업으로도 발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열린이용자위원회 회의에서 다음의 모바일 광고 담당자가 열린이용자 위원들 앞에서 다음의 모바일 광고의 증가세를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다. (제5기 열린이용자위원회 제 3차 정기회의 회의록)

월간 페이지뷰가 100억 페이지뷰가 넘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그 가운데 많은 수가 아마도 애플리케이션과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 페이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또 상당한 수가 ‘미들 페이지’라 불리는 중간 단계의 페이지였을 것이며 그 페이지에는 어김없이 다음 광고 플랫폼이 붙어 있었다. 또한 최근에 개편된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 역시 다음의 광고 플랫폼과 다음의 실시간 검색 모듈이 떡 하니 배치돼 있다.

일단 최소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하는 많은 수의 블로거들은 서비스형 블로그임에도 상당한 자유도와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독립성을 부여해주는 플랫폼으로서 티스토리를 애용해왔다. 그래서 그 불편한 과정을 거치고 또는 자신의 이전 블로그를 포기해가면서까지 티스토리에 매달렸고 그 안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익모델을 체험해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모바일 페이지만큼은 어떠한 자유도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블로거들에게 광고를 선택하게끔 하거나 최소한 광고 노출을 선택하게끔 하는 등의 자유도는 애초에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불어 누가봐도 명백한 수익 모듈인 모바일 실시간 이슈까지 큼지막하게 달아 놓고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티스토리 블로거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따름이다. 오죽하면 불편한 방법까지 써가며 광고와 실시간 이슈 모듈을 없애는 방법까지 블로거들끼리 서로 공유하겠는가.

더구나 최근들어 티스토리의 잦은 오류로 불편해 하고 있는 터에 이러한 상황까지 오니 분개한 블로거들이 관련한 불만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아무런 대답도 없다. 폐쇄형 포털 서비스에서 진일보한 서비스로 평가받았던 티스토리와 그 안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는 블로거들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다.

또한, 이미 많은 언론사들이 콘텐츠 공급자로서 포털과 공급 계약을 통해 일정한 수익을 얻고 있으며 모바일 페이지는 별도로 사용료를 내거나 수익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 뻔한 사실인데 어찌하여 유저들은 자신들의 트래픽이 온전히 어디론가의 수익으로 옮겨가는 것을 방치해야 하는가.

이번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 개편은 사실상 다음 역시 다른 포털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블로거들을 콘텐츠 생산자이자 미디어 행위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로 보는 것이고 이들 이용자는 영원히 이용자일 뿐 그들이 파트너가 되어 다음과 생산자와 유통자의 역할을 나눠 갖는 동등한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한 포털은 이용자들에게 자기 주체성을 되도록 많이 주고 이를 통해 상호 조율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결국은 포털이라는 운영 주체가 이용자들을 통제하려는 모습만 보인다. 아고라와 블로그가 언론사가 만들어내는 낚시질 뉴스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 물론 이는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와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은 애초에 뒤섞어 배열하지 말라는 이상한 법이 원인이긴 하지만 최소한 이런 상황에 대한 플랫폼적인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는 다음 역시 문제가 있다.

상업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포털이지만 엄연히 미디어로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면 사회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투영시키고 있는 블로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온라인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의 인내를 보여줘야 한다. 또한 그들이 좀더 원할하고 신뢰성 있는 콘텐츠 활동을 장려하려면 수익모델을 공유하는 등 작은 배려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단순히 서비스를 개발해서 이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을 넘어서 그들과 ‘소통하고 있고 함께 하고 있다’는 ‘동질감’을 부여해줄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게 모바일과 소셜이라는 시대적인 흐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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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음열린이용자위원으로서 쓴 칼럼으로 다음열린이용자위원회 블로그에도 게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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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12:23 2011/11/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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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공중파 방송의 고위 간부를 상대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당신들이 주의해야 할 대상은 종합편성 채널이 아니다. 유튜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고위 간부들의 고개가 갸우뚱 거리기 시작했다.

아마 그들은 유튜브라는 서비스는 고작해야 일반 유저들이 짧은 동영상을 올려 놓고 히히덕 거리는 곳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런 별것 없는 사이트가 어째서 지금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공중파 방송의 상대가 된단 말인가, 차라리 케이블 TV나 위성TV, IPTV, 종합편성채널 등을 언급하면 대충 이해는 가겠지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지난 9월 초 유튜브는 의미 심장한 프로그램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선보였다. 소위 말하는 ‘유튜브 3.0’이 그것이다.

“유튜브3.0에서는 프리미엄 파트너사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유튜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런 설명을 위해 아담 스미스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이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지금 방송사들도 난감해 하는 기술적인 난이도가 있는 다양한 기능과 채널 운영 방법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특히 유튜브 라이브는 유튜브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과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24시간 내, 7일 이내의 모든 라이프 프로그램 스케줄을 제공하며 이용자는 동영상 이어붙이기, 동영상 사이 특수효과 삽입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3D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유튜브 3D 기능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구글의 좀더 공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가수 마돈나, 농구스타 샤킬 오닐 등 유명인사와 손잡고 온라인 채널 100여 개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할리우드 제작사, 미디어 회사 등 76개 회사가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하루 25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구글은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광고수익 55%를 지급하기로 한 상태. 또 막강한 자금력 을 바탕으로 이미 약 1천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제작자들에게 콘텐츠 제작비용으로 사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통상 케이블방송 채널에서 보던 패션, 뷰티, 요리, 스포츠, 음악, 건강 등 19개 분야의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아무 때나 접할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은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는데 예컨대 댄스 채널은 마돈나가, 스포츠 채널은 스케이트보드 선수 토니 호크가 맡는 식이다.

이미 지난 5월 영국 왕실의 결혼식을 전세계에 생중계한 바 있는 유튜브로서는 다양한 실시간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방송사업자들이 간과 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나오고 있는 거의 모든 가전과 스마트 기기에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구글은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주는 스크립트 생성 기술은 물론 실시간 번역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 말은 일본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가 방송되는 그 시점에 전세계 모든 유튜브 이용자들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자막을 보며 동시간 시청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엄청난 영향력을 유튜브에게 안겨줄 것이다.

상상해 보라, 향후 10년 뒤에 유튜브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스포츠 빅 이벤트들을 독점 중계한다면 과연 공중파와 케이블 TV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과연 우리는 수십개의 경기가 실시간 채널로 모두 중개되는 유튜브를 선택할까 아니면 두 세개 경기만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지겨운 공중파 채널에 머물게 될까?

현재 유튜브에는 전 세계 32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매 1분마다 48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하루 평균 조회 수는 30억 건이 넘는다.

SNS 전담팀을 만들고 인터넷 방송을 규제하려는 미시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과 온갖 정치적인 논의로 본질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방송 산업계 간부들은 이런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눈치 채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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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사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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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11:11 2011/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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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투브의 방송채널! 역설적인 뉴미디어 전략

    Tracked from 제레미의 TV 2.0 이야기..  삭제

    하루 평균 30억건이 넘는 이용량을 보이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유투브의 진화 속도는 무섭다. 유투브를 이제 UCC 또는 UGC 사이트라고 부르지 않는다. 유투브 안에 서비스되고 있는 콘텐츠의 영역은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개인과 집단, 그리고 상업용 엔터테이먼트 콘텐츠가 섞여 있다. 판도라TV, LiveStream 처럼 국가별로 존재하는 UCC 기반 동영상 서비스들이 즐비하지만 글로벌 서비스로 유투브의 파워는 가히 가공할만하다. 익히 알고 있듯..

    2011/11/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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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유튜브에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않을 겁니다. 특히 킬러콘텐츠를 가진 지상파들은.
    유튜브의 채널로서의 성공 가능성은 미국 시장에 국한된 이야기고, 현재의 번역기술 수준으로 볼때 실시간 번역자막이 뜬다는 것도 상당히 먼 미래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2011/11/09 23:45
    • 그만  수정/삭제

      ^^ 국내 방송 사업자들은 실제로 킬러콘텐츠를 점점 적게 만들고 있답니다. 이제 많은 부분을 외주사에 의존하고 있고 협력과 합작에 의존하지요. 따라서 유튜브에 올리고 말고는 사실상 공중파 방송은 독점권을 행사하기 힘든 상황에 다다를 겁니다.
      기술적 진보와 문화의 변화는 생각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도 누가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냐고 했었지요. 누가 입어보지도 않은 옷을 클릭 몇 번으로 사냐고 했었지요. 누가 인터넷으로 한시간이 넘는 팟캐스트를 듣느냐고 했지요. 누가 휴대폰으로 길찾기를 하겠냐고 했지요. 누가 휴대폰으로 내 위치를 남에게 알리냐고 했지요. 제게 "앞으로 10년 안에 공중파 방송이 사라질까요?'라고 질문했던 공중파 방송 간부의 맘 속에도 그런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을 겁니다. 그분들에게 방송이란 10년 정도만 버티면 되는 직장이니까요. ^^

      2011/11/10 01:02
  2. 제레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 님.. 죄송.. 트랙백이 3개씩이나.. 잘못눌러서요.. ㅋ

    2011/11/20 22:47
    • 그만  수정/삭제

      ^^.. 제 블로그 이상인 거 같아요. 요즘 들어 몇 분의 트랙백이 세개씩 걸리네요. ^^ 좋은 이야기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11/21 00:05
  3. ㄴ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보니 청년·중년여성 알바·허드렛일 늘었다
    알고보니 청년·중년여성 알바·허드렛일 늘었다
    알고보니 청년·중년여성 알바·허드렛일 늘었다



    → ksy77.com ←
    → ksy77.com ←
    ================================

    2011/11/21 22:45

인터넷 초기의 세상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생산주기 역시 길었다. 최신이라고 해봤자 '신문뉴스'가 가장 빠른 것이었다. 그러다가 온라인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콘텐츠 생산자 집단은 발빠르게 '실시간 뉴스'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한 소통이 그대로 기록으로 남게 된다. 바로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안에서 벌어지는 '잡다한 기록'들이 그것이다. 정규화된 정보에서 콘텐츠는 파격으로 치닫고 개인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검색에 의존해 '정제된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에 가까와지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가 너무 많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크 타호에서 개최된 테크노미 컨퍼런스에서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2003년까지 만들어진 데이터 양은 통틀어 5엑사바이트(EB)에 불과했다. 지금은 이틀마다 그만큼씩의 데이터가 새로 추가되고 있으며, 이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72시간마다 인터넷 데이터 양은 두배씩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 기계가 데이터를 선별해서 내게 꼭 맞는 것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누구나 허황된 바람이란 것쯤은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주목받는 것이 '콘텐츠 큐레이션'이다.

최근 발간된 <큐레이션>에 따르면 "큐레이션은 일상을 압도하는 콘텐츠 과잉과 우리 사이에 인간이라는 필터 하나를 더 두어서 가치를 더하려는 노력이다. 이로써 정보의 홍수가 빚어내는 잡음은 사라지고 세상은 명료해진다. 이 명료함은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르게 되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큐레이션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오픈캐스트는 여러 데이터를 모아 특정 주제나 아이템으로 모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배포가 네이버란 곳에 한정돼 있을 뿐이다. 카페나 블로그, 또는 최근 들어 유행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연예인닷컴 사이트도 모두 콘텐츠 큐레이션의 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요즘은 뉴스 사이트는 물론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에서 소재를 찾아 재조합하고 이를 다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손쉽게 유통할 수 있는 이른 바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최대 검색업체인 얀덱스가 인수한 트위티드 타임스(tweetedtimes.com)와 스쿱잇(Scoop.it), 스토리파이닷컴(www.storify.com) 등은 손쉽게 소셜 이슈들을 끌어모아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야후가 인수했다가 다시 매각한 딜리셔스(del.icio.us) 역시 소셜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페이퍼닷리(Paper.li)는 다양한 소재를 자동으로 불러와 신문 레이아웃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질문에 답하면서 스토리 공유 사이트인 프루스트(proust.com)라든가 최근 개편된 페이스북 타임라인 역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폴리보어(polyvore.com)은 패션 잡지 처럼 생긴 지면에 의류나 액세서리 상품을 사용자들이 배치하여 다시 다른 소셜 친구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소셜 쇼핑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뉴스 통신사와 블로그 네트워크 기업이 데이터베이스를 서로 공유하여 소셜 에디터가 새로운 콘텐츠 미디어를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리(kurry.net)라는 플랫폼도 준비중이다.

올드 미디어는 무한한 세상의 소식을 제한된 정보로 걸러서 다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사안만 배치하는 것이 사명이었다. 반면 콘텐츠 큐레이터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공개돼 있는 수많은 소식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중요도를 정해 새롭게 재배열하여 친구나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 유통자 역할을 맡고 있다. 포털 뉴스보다 친구가 큐레이션한 콘텐츠가 더 공감할만하고 유용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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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에 실린 칼럼입니다. 제목이 좀 바뀌었군요.

대중은 왜 ‘연예인닷컴’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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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큐레이션 - 정보 홍수의 시대에 당신이 꼭 해야할 과제

    Tracked from 새우깡소년, Day of Blog  삭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그 순간, 우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흡수하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아침 8시 30분, 출근 후 시작하는 두가지의 일을 보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접하고 흡수, 분류, 다시 재가공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랩탑 스크린에 비춰진 것은 RSS 리더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Facebook+Twitter 타임라인)를 탐독하는 30분간의 시간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정보를 흡수 하는 시간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2011/11/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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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파워블로그’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파워블로거가 매개한 공동구매 물품의 품질과 유해성 문제로 인한 사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거의 모든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관은 물론 정치권까지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파워블로거의 공동구매 행위는 물론 기타 블로그 마케팅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던 기존과 다른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행위도 비판의 도마에 올라와 있다. 물론 논점이 다소 분산되어 있고 세금 문제라거나 윤리성, 도덕성, 투명성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블로그의 미디어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근원적인 이야기가 핵심이라고 봐야 한다. 만일 발언의 영향력도 없고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행동 유발을 일으키거나 구매 행위를 유도할만한 미디어적 역할이 없었다면 이런 사태도 없었을테니까 말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금껏 블로거들은 자신들을 1인 미디어의 선두주자임을 자임하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향력을 자조해오던 터에 지금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히려  ‘1인 미디어’의 힘을 기성 미디어에 의해 인정받게 되는 묘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업계 관계자와 블로거들, 그리고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 그들은 때로는 구체적으로 파워블로거의 문제점을 거론하기도 했고 때로는 파워블로거들의 억울한 점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일부 파워블로거들은 무차별적인 언론의 공격에 이어 신상털기를 당하는 등 괴로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동안 파워블로거를 통해 새로운 판매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는 안도감을 갖고 있었던 중소기업인들은 지금의 사태가 중소기업 제품 전반의 불신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블로거 활동을 오랫 동안 해오고 있지만 같은 블로거로서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해야 하고 문제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에서 오해나 실수가 있었다면 이 또한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과도한 욕심이 양심을 속이는 일이 있었다면 그것 역시 사죄해야 할 일이다.

이미 몇 차례 소위 ‘파워블로거’들의 무차별적이고 과다한 수익 활동이 네티즌들의 정서상 반감을 일으킨 적도 있어서 어찌보면 ‘터질 것이 터졌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렇다면 문제의 해결지점은 어디에 있을까? 문제가 복잡할수록 ‘상식’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핵심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것은 언론이 지적하는 파워블로거의 문제들이 그동안 기성 미디어를 비판하던 블로거들이 지적해오던 것들이라는 점이다. 이 점은 필자에게 전화를 해오는 기자들 대다수가 인정하면서도 그러니 미디어로서 같은 함정에 빠지지 말았어야 했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전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인정한다고 쳐도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지점은 ‘블로그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을 규제 대상으로 삼거나 감시 대상으로 여기는 행태다. 여기저기서 규제 강화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미 수천만 개의 계정이 있는 인터넷 세상 전부를 규제 대상으로 삼는 것은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지금껏 우리가 겪어왔던 과도한 규제에 따른 언론 환경 악화만이 결과로 남을 뿐이다. 블로거에게도 그동안의 수익 활동을 양성화시켜주고 이를 독자들이 신뢰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고지를 의무화 시키는 등의 권고 조치만으로도 규제 효율성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블로그가 투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라서 이정도의 규제만으로도 자율 규제 실효성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이제 엄연한 영향력을 갖춘 미디어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라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기성 미디어에게 새로운 시대의 미디어로 발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설명한 적이 있는데 이는 파워블로거도 이제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미디어 운영자로서의 책임감, 소셜 미디어 참여자로서의 진정성, 그리고 수익 활동에 대한 당당함과 투명성 확보가 바로 새로운 시대의 미디어에게 요구되는 필요충분조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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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에 기고된 내용입니다. 다음주에 나오겠지만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미리 공개합니다.

* 참고로 저는 지난 2009년부터 '링블로그 운영자의 다짐'이란 공지를 해두고 있었습니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블로그 운영자인 [그만]은 독립 블로거로서, 그리고 TNM 파트너 블로그로서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1.[그만]은 자신의 품위를 손상하는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블로그 글을 쓸 때 정보의 수집, 이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정직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그만]은 블로그에 올린 글이 사실과 틀린 것으로 밝혀질 경우,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 내용을 수정하며, 어떤 식으로 수정되었는지, 왜 수정했는지 그 경위를 설명하겠습니다.

3.[그만]은 블로그를 통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그만]은 기업이나 단체의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를 공지하고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그만]은 전문 주제 블로거로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식을 전달하고 색다른 시각의 분석을 공유하는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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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16:25 2011/07/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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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6 23:03
  2. 숲속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저도 이번기회에 블로그에 상업활동에 대한 운영원칙을 한번 정리해서 게시해야 할것 같네요. (네이버 블로그 트랙백은 왜 뻑하믄 안되는지 ㅜㅜ 좋은 트랙백 감사합니다.)

    2011/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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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의 사진이 좋다.

    2012/0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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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니다. 저도 이번기회에 블로그에 상업활동에 대한 운영원칙을 한번 정리해서 게시해야 할것 같네요. (네이버 블로그 트랙백은 왜 뻑하믄 안되는지 ㅜㅜ 좋은 트랙백 감사합니다.)
    2011/07/07 10:40

    2012/02/07 19:41


인정하자.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가 작다고 치부하고 넘어갔을 뿐이다. 하지만 곪을대로 곪았다는 표현은 억지다. 꽤 오래전부터 누구나 그 문제를 인지하고 지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 문제 제기가 ‘파워블로거’들에게 먹히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요즘 온라인에서 시끌벅적한 파워블로그 이야기다. ‘파워블로그’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회자된 것은 2007년 정도부터였다. 해외에서는 주목할만한 블로그, 많은 독자들을 거느리면서도 그 발언이나 소식 전달력이 남보다 뛰어난 발군의 블로그를 ‘알파블로그’라고 칭했다. 스스로 선언한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 이름을 붙여주지도 않았다. 독자들이 “이 블로그가 알파블로그에요”라고 말해주면서 어느덧 그 블로그는 ‘알파블로그’가 되었다.

한국은 2008년부터 웹 2.0 열풍이 인터넷을 흥분시켰고 그 열풍 속에서 이미 전국민의 60% 이상이 블로그와 1인 미디어를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고 있는 마당에 해외에서의 1인 미디어에 대한 성장을 대입시키며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동영상을 비롯한 UCC 열풍이었다.

당시 포털들은 그동안 별 관심도 두고 있지 않던 블로거들에게 친절하게 굴기 시작했다. ‘파워블로그’니 ‘추천블로그’니 뱃지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블로그들끼리의 평가보다는 그 포털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정작 정보를 평가하고 정보에 대한 신뢰감과 블로그 운영자와의 연대감은 사라지고 오롯이 포털이 메인 페이지에서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우루루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곳에서 열심히 블로그 글을 올리는 사람은 영웅이 되어갔다. 하지만 포털은 정치와 사회, 또는 전문적이고 비평적인 글을 올리는 블로그에는 독자들을 몰아주지 않는 철저히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블로그는 모두 ‘실용’과 ‘생활’ 블로거들만 ‘파워블로거’로 인정받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미디어의 비평 영역은 철저히 외면 받아왔다.

2008년 여름 네이버가 파워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했을 당시 타 블로그 서비스와 달리 네이버는 요리, 인테리어 파워 블로거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1위 카테고리는 여행 블로거로 나타났으며 취미나 생활 정보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시사, 사회, 정치, 문예, 비평 분야의 블로그는 거의 구경하기도 힘들만큼 적었다. 이는 포털이 의도적으로 블로그의 사회적 미디어 기능을 거세한 결과였다. 블로거들 사이에선 ‘파워블로거’란 노력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등 포털이 밀어주는 블로그’라는 자조도 있다.

미디어는 다양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1인 미디어의 다양성은 포털에 의해 거세된 채 미시적이고 세속적인 아이템만 ‘파워블로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방치하면서 파워블로거들의 상업성 경쟁이 조장되고 있었다. 적당한 결제수단을 제공하지도 않고 타 서비스의 블로그 내 서비스 적용도 어렵게 만들어서 새로 만들어지는 시장 자체를 왜곡시켜버렸다. 블로그를 통한 수익활동이 불법은 아니지만 다양성이 부족해진 상태에서는 상호 견제도 사라져버린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그가 수년 동안 쌓아두었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이 닥치자 불현듯 포털은 한발 빼더니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이다. 한편에서는 포털이 파워블로거 관리를 강화할 것이란 이야기도 들린다. 이제와서 뭘 강화한단 말인가. 국세청은 포털을 통한 사업자등록 및 사업용계좌 표시 등을 의무화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포털이 파워블로거들을 종속시키는 수단에 불과할 것이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정작용을 강화하고 수익활동을 좀더 투명하게 하여 본격적인 미디어 활동을 위한 기반과 자율적 가이드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블로거들이 직접 나서서 구조적 불합리를 조장한 포털에 대한 의존성을 배제하고 다양성을 획득해서 상호 견제하고 윤리강령 등 자정 활동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이제 포털은 믿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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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발간될 시사인에 기고된 내용입니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미리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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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16:23 2011/07/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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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비로즈 사건, 블로고스피어에 독일까,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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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 사람들의 마녀 사냥이 시작되었다. 언론은 안그래도 눈앳가시였던 블로고스피어를 까대기에 바쁘다. 조만간 소비자고발에서도 나올테고, KBS 뉴스에서도 베비로즈 사건을 다루면서 전체 블로고스피어를 범법자로 몰아갔다. 문제의 발단은 베비로즈가 판매한 제품이 문제가 생기고 나서이다. 이미 수천개를 공동구매로 판매한 베비로즈는 제품에 이상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도 이에 대해 미적지근하게 대응했다. 그리고 글을 하나 남긴 것이 발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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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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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거의 대부분이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으며 수많은 업무 메일을 하루에도 수십통씩 주고받는다. 사무직 사원들의 하루 일과는 이메일로 시작되어 이메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보면 다른 모든 서비스들이 명멸을 반복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인터넷의 '큰 형님'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메일이 늙어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스팸메일로 오염되어 있는 이메일의 대체재가 등장한 것일까. 이메일 사용률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단문 메시지, 인스턴트 메신저, 소셜네트워크 등의 새로운 메시지 전달 방식이 이메일이 차지하고 있는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2011년 1분기 국내 200여개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지란지교소프트의 스팸메일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로 유입된 스팸메일과 바이러스 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분기 81.24%, 0.43%에서 올해 71.9%, 0.28%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전체 이메일 양은 22억7073만34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이 중 스팸메일은 16억 3259만 23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6% 줄었다. 바이러스 메일은 632만9809건으로 49.4%나 감소했다.

금융대출관련 스팸메일의 경우, 2010년 4분기 0.78%에서 0.41%로 50%이상 크게 감소했으며 성인관련 스팸메일도 15.94% 줄었다. 스팸메일이 줄기 시작했다는 의미는 메일의 효용성에 대해 스패머들이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9년 12월까지 포털에 이어 이메일 서비스가 시간 점유율 2위에 올라와 있던 이메일 서비스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조사 역시 이메일에게는 굴욕적인 수치다.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와 함께 이메일 사용자가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 2009년 7월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자가 이메일 사용자 증가를 추월했다.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만 메시지를 주고받는 경우가 당연시 되고 있다는 말이다.

시간 점유율을 비교해봐도 이미 2007년 11월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이메일을 사용하는 시간을 추월하면서 2010년 초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메일 서비스보다 2배나 더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남아와 한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보내는 시간의 증가가 두드러져 2009년에서 2010년까지 1년 동안 말레이시아는 114%, 홍콩은 71%, 인도는 68%의 성장이 있었으며 한국 사용자 역시 55% 이상의 사용 시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론 이메일 서비스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안전하며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 표준적인 서비스여서 장수할 것이란 예측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최소한 이메일은 조만간 메시지 유통에 있어서 그 권좌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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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시사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기록용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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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5 10:07 2011/07/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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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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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p_genius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쓸데없는 잡담이야 SNS가 대체하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메세지를 보낼때는 SNS는 매우 취약.
    또한 SNS에서는 이메일에 비해 다양한 웹요소 활용이 제한되어있죠.
    대체재가 되기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하여간 SNS의 한계는 매우 명확하다고 봅니다. 추후 이메일을 대체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SNS는 아닐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2011/07/06 01:25


무려 3개월 전(3월 초)에 쓰여진 글입니다. ^^;

오늘 카카오톡이 앱스토어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둥 하며 앱 내 결제에 대한 이야기가 또 도배되길래 저 이야기를 몇 번 한 거 같은데.. 하면서 찾은 내용입니다. 깜빡하고 블로그에 올려놓질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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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새로운 스마트 패드 시장의 시작

6주 시한부설이 한창인 때 애플은 아이패드2를 새롭게 출시하는 행사를 준비중이었다. 사람들은 애플의 CEO가 늘 그래왔듯이 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소개할 것인가 궁금해 했다.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은 병가를 내놓고 출근하지 않는 ‘혁신 대마왕’을 그리워하면서도 그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가 6주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풍문은 그와 새로 발표될 아이패드2를 더 유명하게, 그리고 더 기다리게 만들었다.

마침내 3월 11일 그가 조금은 더 야윈 모습으로, 그러나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연단에 섰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다시 그의 아이패드2의 시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날 수천 개의 블로그 포스트와 언론사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상 최대의 ‘제품 출시 쇼’였다.

아이패드2의 두께는 8.8mm로 아이폰4(9.3mm)보다도 얇지만 무게는 589g으로 이전 제품보다 90g 가량 줄였다. 1.2기가헤르츠(GHz)급 듀얼코어 프로세서 'A5'를 탑재해 동작 속도는 2배 높였다. 가격은 구형 아이패드와 같은 499달러부터 시작했다. 가격은 엄청난 매리트다. 오죽하면 아이패드2의 최대 강점이 가격이라고 했을 정도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패드2'가 타사 제품을 능가하는 성능에 가격도 저렴해 애플을 제외한 제조사 및 협력사에 타격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은 아이패드2를 구입할 것이며 그 안에 펼쳐질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광고 네트워크 회사인 치티카(Chitika)는 지난 2010년 12월 아이패드가 전체 인터넷 사용량의 0.83%를 점유했는데 올해 말이 되면 2.32%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JP모건은 9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스마트패드 공급량이 8100만대로 예상 수요인 4790만대를 40% 가량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패드2 외에도 모토로라 '줌'은 이미 2월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갔고 삼성 '갤럭시탭 10.1'이 출격을 준비중이다. RIM의 '플레이북'도 4월 출시되는 등 다양한 스마트패드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비전 크리티컬(Vision Critical)이 2010년 11월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1%는 향후 6개월 내에 아이패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NPD 그룹(The NPD Group)이 수행한 미국 태블릿과 스마트폰 보유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이메일, 소셜 네트워킹 이용 시 만족도는 태블릿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이러한 만족도에 기반해 태블릿 판매량이 지난해 1천570만대에서 올해 4천350만대, 2012년 8천1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올해 판매될 태블릿 4대 중 3대는 애플 아이패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시장이 당분간 스마트패드의 급성장과 함께 그 중심에 아이패드가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귀결된다. 그만큼 다른 제품들이 아이패드의 영역을 넘보려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전망은 늘 ‘생각보다 빨리’ 엎어진다. 작년 2010년 아이폰의 성장세를 안드로이드가 따라잡으리라고는 어떤 전문가도 예측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시장 전체로도 단일 사업자의 독주가 이어지기 힘들고 그렇게 진행되기도 힘든 것이 결국 모든 디바이스의 경쟁은 개발자나 통신사와 같은 지원군(써드파티)이 필요하고 애플 진영이든 안드로이드 진영이든 콘텐츠 사업자와 개발자, 그리고 통신사 입장에서는 어느 한 쪽이 독주하길 바라지 않는 균형과 견제 심리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시장컨설팅업체인 PRTM은 현재 판매 중이거나 출시를 대기중인 태블릿PC가 102종이나 되며 모두 64개 업체가 태블릿PC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사업자, “아이패드에 붙을까, 경쟁자 도울까” 갈등
일단 아직까지 분위기는 ‘아이패드 독주’라는 시장 상황이 조성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아이패드가 모조리 시장을 장악을 하든 아이패드 경쟁자들이 급부상하여 시장의 상당한 파이를 나눠먹든 간에 과연 이 시장이 누구를 위한 시장이 될 것이냐는 다른 문제가 된다. 어느 시장에서 더 많은 돈이 돌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말이다. 콘텐츠 사업자, 또는 미디어 사업자들은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구글은 올해 2월 16일 ‘원패스(One Pass)’로 불리는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를 발표했다. 조만간 CEO 자리를 창업자에게 물려주게 될 에릭 슈미트가 발표한 구글의 원패스는 전날 애플이 아이튠즈(iTunes)를 통한 구독서비스 발표를 다분히 노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한 때 애플의 이사회 이사였던 에릭 슈미트로서는 최근 들어 애플의 약점을 후벼파는 데 열중하고 있는 중이다.

애플이 전날 발표한 서비스는 신문과 잡지, 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를 직접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애플은 콘텐츠 관련 수입의 30%를 수수료로 징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는 물론 콘텐츠 제공업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30%를 수수료로 미리 차감하면 나머지 70%로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저작자들과 서로 나눠먹을 여지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구독자가 원클릭으로 손쉽게 구독료 결제를 할 수 있어 독자를 확보하기 쉽지만 콘텐츠 제공자 입장에서는 앱 판매수익의 30%를 애플에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구독자에 대한 정보가 애플에 귀속돼 CP사에게는 판매정책, 마케팅, 광고정책을 수립하는데 장애를 안고 가야 한다.

애플은 이런 비판적 시각에 대해 대안 아닌 대안을 제시한다. 일단 애플의 구독서비스만 이용하도록 강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신문사나 잡지사가 자체개발한 앱을 통해 그대로 판매할 경우, 애플에 수수료를 한 푼도 지불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단, 애플에 제공하는 콘텐츠 가격과 자사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가격이 불공정 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또 앱 링크를 막아 구독자를 자사 웹사이트로 유도할 수 없도록 했다.

결국 콘텐츠 사업자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인정하긴 하겠지만 외부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것은 금지한 채 애플 결제 시스템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라는 요구다. 또 독자들은 매체별로 개별 회원가입 및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면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애플의 앱을 구입하려고 할 것이다. 콘텐츠 제공자가 공격하는 지점이다.

이를 의식한 구글의 슈미트 CEO는 “구글의 원패스 수수료는 10%에 불과하다”며 가입자 정보도 콘텐츠 업체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고 결제방식도 콘텐츠 업체가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등 애플 서비스보다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30% 수수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구글의 이같은 움직임에 환영하는 모습이다.
 
아이패드 앱 유료화 기대 이하, 광고 수익도 불안
그런데 정작 콘텐츠 유료화로 기존 출판사와 언론사들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점차 회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5월 아이패드용 유료 잡지를 내놓은 미국의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판매 개시 24시간 만에 2만4000부가 팔려나갔다. 하지만 이후 아이패드가 점점 더 많이 보급되었는데도 아이패드용 잡지 판매량은 점점 떨어졌다. 6월까지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나, 7~9월에는 평균 3만1000부, 10월과 11월에는 2만2000여 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배너티 페어(Vanity Fair)> <글래머(Glamour)> <GQ> 등 다른 전자 잡지도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만 해외를 겨냥한 아이패드용 글로벌 음식 잡지 <K food>를 펴내는 박성진 대표는 국내 유통은 아예 꿈꾸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영어로 만들어 미국에 팔고 일본어판으로 만들어 일본을 겨냥할 계획이다. 물론 유료이지만 다운로드 수가 그동안 들인 제작비를 보전해줄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그는 스폰서나 광고 모델에 다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아직 콘텐츠 기업들이 유료화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변변한 수익원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지금 싹트고 있는 모바일 광고 역시 승자 독식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대안이 되기 힘들다.

지난 해 말,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이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입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미 모바일 광고 시장의 강자인 애플의 아이애드(iAD)나 구글의 애드몹(ADmob)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모바일 시장에는 카울리(Cauly)와 KT가 올레애드를 출범시켰으며 제일기획과 삼성, LG 등도 자체 광고 솔루션을 기획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AD@m)'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네이버도 기존 인터넷 검색 광고에 모바일 검색 광고를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를 2012년 15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1년 3700억원(모바일 관련 마케팅 포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IT 컨설팅 전문업체인 스트라베이스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광고 시장은 매년 50% 이상씩 고성장을 이루며 201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망과는 달리 당초 예상보다 우리나라 스마트패드 시장이 빨리 개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아이패드 출시도 늦었을 뿐만 아니라 볼만한 콘텐츠도 부족하고 쓸만한 앱도 부족하고 플래시와 액티브엑스 미지원으로 인한 호환성 저하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이미 스마트폰으로만 시장 관심이 쏠려 있고 초고속통신망과 노트북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 안에서 아이패드류의 스마트패드의 필요성이 크게 절감되지 않는 것도 이유다. 시장에서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지금까지 모두 더해봤자 50만대 전후로 팔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정도 기기 보급률은 온전한 시장을 만들기는 어렵다.

국내 뉴스 앱과 잡지 앱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보여주거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작은 스마트폰 화면과 다른 아이패드용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전혀 달라 특별한 제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쉽게도 국내 뉴스와 잡지 앱들은 예전 종이에서 인터넷으로 옮겨올 때의 마인드 그대로인 것 처럼 보인다. 대부분 외주 제작사에 의존하는데다 신문 편집 모양 그대로를 보여주려는 강한 의지로 인해 새로운 기기에서 구식 화면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용자를 외면하고 있다.
 
스마트패드 콘텐츠의 미래, ‘스마트’가 정답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패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아직 섣불리 예측하긴 힘들지만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가지 솔루션을 감안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먼저 플립보드(Flip Board)다.
스탠포드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에반 돌은 2009년 7월까지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애플을 떠난 후 '플립보드'라는 회사를 차렸다. 이 플립보드는 아이패드용 소셜 매거진으로 아이패드의 대표적 앱으로 꼽힌다. 플립보드는 이용자가 가입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참조해 그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선택해 잡지 형태로 보여준다.

2010년 애플이 뽑은 '올해의 앱'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앱의 특징은 뉴스와 블로그,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내용만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이렇게 모여진 콘텐츠들을 일관성 있는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최근 뉴스의 새로운 개인형 수집기라고 할 수 있는 아이패드용 무료 전자잡지인 '자이트'(Zite)도 주목할만 하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컴퓨터지능 실험실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한 이 잡지는 개인들의 독서 습관이나 관심, 소셜네트워크 등에 근거해 콘텐츠가 자동 편집된다. 심지어 '자이트'가 편집해 보여주는 칼럼들 가운데 원하지 않는 것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주면 곧바로 다음 편집에 바로 반영된다.
이용자들이 직접 기사의 출처 등을 정해야 하는 '플립보드'나 '펄스' 등 기존 아이패드용 잡지와 달리 스마트하게 편집을 개인화시켜준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자이트는 올해 여름 다른 스마트패드용으로도 나오고 연말에는 웹브라우저용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야후 ‘라이브스탠드(Yahoo Livestand)’도 주목 대상이다.

라이브스탠드는 휴대기기로 제공되는 맞춤 뉴스 서비스다. 스마트폰보다는 스마트태블릿 기기에 초점을 맞춰 야후가 보유한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와 외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이용자 관심과 기호를 분석한 뒤, 여기에 맞는 콘텐츠를 배달하겠다는 게 라이브스탠드의 기본 구상이다. 데이터 분석과 분류에는 야후 자체 개인화 기술인 ‘C.O.R.E’를 활용한다.

미디어사들은 스마트패드 독자에게 품질 좋은 콘텐츠와 사용자의 소셜네트워크까지도 아우르는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만들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가장 진부한 시스템을 아우르고 있는 미디어사들이 가장 첨단의 ‘스마트한 환경’에 적응하려니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새로운 미디어인 스마트패드에서 미디어사들은 ‘혁신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좀더 사용자 친화적이어야 한다’라는 대명제와 함께 ‘효율적인 데이터와 수익 흐름을 창조해야 한다’는 큰 숙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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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6/30 17:24

인터넷 게시물 임시차단 조치란 것이 있다.

이미 이 임시차단 조치를 당해본 이용자라면 이 제도가 어떤 것인지 잘 알 것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42조)은 포털로 하여금 “게시글의 권리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다툼이 예상될 때 접근을 임시차단하는 조처를 30일 안에서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에 들어가보니 글이 차단돼 있을 수 있다. 100만 건이 넘는 포털들의 임시차단 조치 가운데 재게시가 결정된 사례는 거의 없으니 이 임시차단 조치는 확실히 강력한 통제 수단이다.

이 입법의 취지는 분명 사회적 약자와 무분별한 비난과 비방으로부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신상털기 등의 행위로 인해 개인이 돌이킬 수 없는 명예훼손을 당하는 사례가 빈발했던 상황도 감안되었다. 또한 인터넷에 저작권이 엄연히 있는 저작물을 올려 놓는 행위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저작권자들 역시 보호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법으로 인한 임시차단 조치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임시차단조치가 민주사회가 지켜야 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일은 없을까.

최근 한 기업의 제품을 비방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기업은 이 글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고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며 본인과 해당 포털에 확인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해당 포털은 이 글을 임시조치하였다. 해당 기업은 삭제조치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포털이 임의대로 "다툼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해당 블로거의 글을 임시차단해버려 오히려 문제가 더 크게 확산된 상황에 황당해 했다.

한 종교단체와 이 종교단체에서 빠져나와 지속적으로 이 종교단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형식의 글을 빈번하게 올리는 누리꾼은 수십 건의 '임시차단' 조치에 이미 익숙해진 상황이다. 그래도 여기저기 글을 퍼나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리비아 교민 구출 당시의 상황에 대해 대한항공이 항공료 미지급분에 대해 정부와 함께 고민에 빠져 있다는 보도 내용을 두고 대한항공의 처사에 대해 비판한 글 역시 임시차단조치 당했다. 이 블로거는 이 글에서 "한진그룹은 일본대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7억 원을 보내면서 일본 피해는 자랑하면서 돕고, 자국민에게는 더 비싼 항공료를 요구하는 대한항공이 과연 한국 대표 항공사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주장했다.

5살짜리 아이가 손담비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사)음악저작권협회의 요청으로 게시 중단 조치를 당한 사건도 유명하다. 동영상을 올린 당사자는 게시 중단 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음저협과 네이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출처] 공정 이용(fair use)|작성자 작은새


요즘엔 그나마 누가 게시 중단 조치를 신청했는지를 알려주지만 어떤 문장이 어떤 이유로 문제가 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1편의 글에서 한 두 문장이 문제일텐데 그 문장 때문에 글 전체가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중단하기 전에 소명할 기회나 사실을 확인하고 수정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인터넷에 올려진 글이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유익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에게는 뼈아픈 비판이 될 수도 있고 정치인이나 공무원 처럼 늘상 국민들과 대화를 해야 하는 입장에선 듣기 민망한 욕설이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불만이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이렇게 귀를 닫는 조치를 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아름다운 어휘를 사용하고 아무것도 비난하지 않는 사회가 될까. 그렇게 거룩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넘쳐나는 세상이 과연 솔직한 세상일까.

사실이든 아니든 듣기 싫은 게시글을 남들도 보지 못하게 방법을 찾아낸 곳은 '권력자'들이다. 기업과 정치인과 조직적 세력을 갖춘 곳은 수시로 포털에 게시물 중단 조치를 무차별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 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개인들을 보호할 장치는 어디에도 없다.

정작 자신의 게시글이 도용당하고 무차별 펌질을 당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글임을 알려도 개인의 저작권 분쟁에 끼여들기 싫어하는 포털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더구나 자신의 글임을 증명하라며 복잡한 요구를 하고 있다. 선량한 다수의 시민을 돕겠다는 법은 도대체 누구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인가.

요즘 눈에 띄는 뉴스에는 '인터넷 강국'의 모습이 아니라 '인터넷 통제국가'의 모습이 비쳐진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부터 실시간인터넷 방송의 음란물, 선정정보 등 유해정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제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압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또한 음란물 등은 비교적 명확하겠지만 '유해정보'에 대해 손을 대겠다는 내용까지 들어가 있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유해정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뜻을 담은 트위터 계정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이버경찰청에 의해 국내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물론 이 소식을 알아낸 누리꾼들은 몇 가지 URL 조합으로 해당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고 이내 이 우회로(?) 역시 막았다. 이 계정은 계정 자체만 욕설이 담겨져 있지 내용은 투표를 독려하는 등의 과격하지도, 음란하거나 유해한 정보를 담고 있지도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지난 3월 12일 발표한 세계 '인터넷의 적' 목록에 따르면 한국은 러시아, 리비아, 튀니지 등과 함께 인터넷 감시대상국 반열에 올랐다.

언론인권센터, 진보네트워크, 참여연대 등 세 단체는 지난 해 9월 보통신심의규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에서 “과도한 욕설 등 저속한 언어 등을 사용하여 혐오감 또는 불쾌감을 주는 내용”에 대해 저속한 표현도 표현으로 보호돼야 하고, 혐오, 불쾌감을 주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명확성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통제와 규제 위주의 인터넷 정책이 우려스럽다. 특히 임시차단 조치의 경우 그 제도의 실효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불가피한 상황에서라도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최소한의 소명 기간을 주고 잘못된 내용은 자율적으로 수정토록 유도하는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무작정 게시글을 지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언론사에게 반론권을 요청하듯이 게시 중단을 요청하는 곳의 주장을 병행해서 보여주는 식의 절충안이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자신의 주장을 담은 게시글을 작성한 이용자들은 자신의 확신을 담은 글이 남에 의해 이유도 불분명하게 차단 당하는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자기 검열에 빠져버리고 있다.

임시차단 조치, 과연 누구를 보호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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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음 이용자 위원회 칼럼용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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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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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렌즈캣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해매체를 차단한다는데 그 경계도 모호하고, 진짜 유해매체가 차단되고 있는지나 의문이고, 누구를 위한 유해매체 차단인지 정부에 그 기준을 묻고싶습니다.

    2011/05/23 13:56
    • 그만  수정/삭제

      법안이 만들어지는 순간 그 기준에 매몰되게 되죠. 차라리 업계 자율에 맡기면 좋을 것을 업계도 초기에 소극적인 대응을 한 것이 화를 키웠네요. 이젠 대못이 되어 빼어내도 큰 자국 하나 남게 생겼습니다. 규제 만능 국가의 뒷모습이 곰보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2011/05/24 13:13
  2. top_genius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임시차단 조치'에 대한 비판만 있고 구체적 대안은 없군요.
    (누구도 비판하지 못 할만한 두리뭉실한 대안(?)은 적혀있더군요. ^^ )

    그만님은 '임시차단 조치'가 악용되고 있으니 아예 폐지하자는 것인지요? 폐지주장이 아니라면 법안 수정을 한다면 어떻게 수정하면 좋다고 보십니까?

    법과 제도에 대한 비판을 할 때 구체적 대안제시 없는 비판은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더구나 소위 파워 블로거이신 그만님이 그러시면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그만님의 다음 포스트에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안 의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내가 정부나 국회의원도 아닌데 무슨 법률안 대안 제시해야하냐? 건전한 비판역할로 충분하다'라고 하신다면 그만님께 실망할듯 합니다.

    2011/05/24 00:03
  3. 이장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여러 생각을 갖게 하는 군요.

    2011/05/24 09:36

이 어처구니 없는 제목에 놀랄 수도 있겠다. 불과 며칠 전에 대학생에게 창업 권하는 사회, 정상인가? 라는 글로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들리는 말로는) 뜨끔하게 했으니 말이다.

실제로 티엔엠미디어(tnm.kr)라는 소셜창작자 네트워크 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벤처스퀘어(venturesquare.net)라는 벤처를 돕자는 취지로 별도의 벤처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의외의 도발이라고 생각한 독자들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의도된 2부를 쓰기 위한 사전 포석 같은 것이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일단 개인적으로도 대학생들에게 창업을 권한다. 그리고 대학생들에게 도전하라고 이미 수십 차례의 강연도 해왔던 터다. 다만 대학생에게 창업을 권하는 행태가 맘에 들지 않았고 그런 사회 속에서 창업을 대하는 일부 대학생들의 의지박약이 아쉬웠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쓴 것이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사업이 될 거라고? 모래를 유리라고 부르진 않아
작년, 이런 일이 있었다. 국내 유수의 대학생인데 이 친구는 창업동아리 회원이었다.

"'캡슐룸'이라는 아이템은 어떨까요?"

이 친구가 말하는 '캡슐룸'이란 것은 사무실이 밀집된 곳에서 소자본으로 공간을 임대해서 층층이 사람들이 벌집 처럼 생긴 공간에 들어가 낮잠을 잘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미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미 여의도나 테헤란로 등에서 이런 미니수면실, 또는 캡슐휴게실 같은 종류의 사업이 10여 년전에 유행처럼 번지고 지나간 것을 말이다. 이쯤에서 "옛날에 했는데 안 됐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 친구는 뭔가 잘 모르는군"이란 생각이 나오면 다행이겠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친구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일단 캡슐룸이라는 아이템을 두고 가볍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그 캡슐룸이 효용이 있을까? 실제로 낮잠을 자기 위해 옷을 벗고 씻고 자리에 들어서 3, 40분도 못 자고 일어나서 다시 옷 부스럭 거리며 입고 회사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비효율적인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밤에 자는 수면실이라면 더 문제일 수도 있겠다. 이미 그런 사무실 밀집 공간 근처에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잠을 잘 수 있는 곳도 있고 친구집도 있을텐데, 뭔가 복안이 있는거야?"

대답이 약간 부정적으로 흐르자 뜬금없이 미국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미국에 캡슐룸 체인점이 엄청 성공했거든요"

다른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가 없었다. 이 친구는 그냥 이 아이템을 미국의 한 저널에서 읽고 그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본 것 그대로를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말한 것이었으니까. 숙박업에 대한 사전 조사도, 국내의 특수한 수요 상황도, 소비자들의 밀폐된 공간을 선호하지 않는 심리도, 이용자들의 동선과 시간도 다 필요 없었다. 아주 쉽게 유추할 수 있는 것조차 자신의 생각은 없이 "미국에서도 됐으니 한국에서도 될 거다"가 핵심이었다.

이는 사회적인 경험 부족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는 사전 조사나 탐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친구들끼리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다보니 나온 이야기일 수 있겠다. 하지만 캡슐룸이 운영되기까지의 장소 임대와 인력 비용, 가격산정 등 아주 기초적인 운영계획 조차 갖고 있질 않았다. 그러면서 5개월 동안 생각한 아이템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이다.

맨발로도 뛸 줄 알아야 운동화 신고나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사업이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업'이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과정을 제대로 도와주고 안내해주는 조력자가 없다. 지식이나 돌파력도 부족하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 상태의 대학생들은 인적인 네트워크도 부족하다. 이들의 상당수는 이미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를 안고 있다. 지식은 짧고 인력이 조금이라도 늘라 치면 상하 관리도 안 되고 인력 관리는 더더욱 형편 없을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무턱대고 창업을 권하기 힘든 이유였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뛰어넘는 친구들이 분명 있다. 그리고 창업 시장은 그런 친구들을 위주로 돌아가게 돼 있다. 프라이머 엔턴십 프로그램이나 스타트업 위켄드 같은 행사가 그런 친구들에게 보석 같은 기회를 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수는 한정돼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공무원들을 동원해 대학생들의 창직과 창업, 그리고 1인 창조기업 명목으로 자금 지원을 쏟아내고 있다. 교육은 요식적인 수백개의 창업 강좌들로 가득 차 있다. 그 수백개의 창업은 요식업(요식업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체인 창업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최근 앱지원센터니 뭐니 하면서 자금과 장소 네트워크 등의 지원이 있다고는 하는데 '말로만' 지원은 아닌지, 그런 지원이 오히려 초기 실패가 주는 배움의 기회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만일 대학생이면서 창업을 감안하고 있다면, 정부의 지원부터 과감하게 외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이란 것이 초기 벤처인들의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는 제도다. 지원서, 제안서, 진행계획서, 운영보고서 등 문서에 치여 살 것이다.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정부의 지원 자금이 마치 자신의 원래 자본인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거꾸로 그 자금이 없으면 애초에 생겨나서는 안 되는 기업들도 일단 만들어지고 준비되지 않은 사업자들만 양산시켜 시장만 교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 중소기업청)
'꿈'을 가진 대학생 예비 창업자에게 묻고 싶은 5가지
또한 요즘 대학생들의 창업 아이템을 보자면 '철학'이나 '비전', '꿈' 따윈 없이 비즈니스 모델, 수익모델 등 되도 않는 경영 이론들을 이것저것 차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꿈이 없는 사업가가 성공하면 무엇이 되겠는가. 사회에 기여하지도 못할 돈벌레를 만들기 위해 대학생 기업가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차별화랍시고 기존의 성공 사업에 빌붙어서 별반 차이도 없는 서비스 하나 붙여보자는 기생 심리가 눈에 빤한 아이템을 보고 있자면 도대체 '창업'이란 무엇인지도 고민하게 된다.
이전 글에 "차라리 시니어 창업이나 도와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 문맥 때문인지 이런 댓글이 달렸다.
...사회에 대한 새롭고 좋은 지적 잘 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 시내 한 창업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창업과 취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한, 이 시대의 소시민적 대학생의 한명입니다. 나이가 아직 어려 시니어 창업에 대해 와닿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이대 역시 그 나이에 맞는 위험과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대학생은 잃을 것이 적지만(뭐 결코 젊음의 시간이 적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런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시니어 창업의 경우 창업에 대한 부담감은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네요. 결국 어느 나이대가 창업에 맞냐 하는 것은.. 사회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창업과 같은 새로운 생각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안전한 창업을 선호하여 프랜차이즈가 대다수인 시니어창업이 한국에 힘을 불어 넣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리고 아는 것없이 재주 넘게 한 마디 해보았습니다. 저자 분이시면, 어린 저의 의견에 진심어린 충고도 해 주실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만나뵙고 창업과 청년, 이런 주제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연령대로 나눠서 좋은 창업시기를 가려내는 것 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창업을 권하고 싶은 대학생이 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대학생 예비 창업가라면 자신이 얼마나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주길 바란다. 비즈니스 모델과 개인의 역량을 떠나서 대학생이면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친구들에게 미리 물어보고 싶은 질문 같은 것이다.
1. 학자금 대출 등 이미 부채를 안고 있는가.
사업을 하는 순간 음으로 양으로 부채를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업부채 이전에 개인부채가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신용이나 재산을 담보로 삼아 기업을 생존시켜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개인부채를 놔둔 채 사업을 시작한다는 자세 부터가 글러먹은 것이다.
2. 좋은 팀이 있는가. 당신이 그 팀의 진짜 구심점인가.
좋은 팀은 '친한 친구'를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니다.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어야 한다. 팔방미인은 CEO 하나면 된다. 나머지는 전문화된 영역에서 충분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선배든 후배든 믿음직스러워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동등비율 지분을 나눠갖는 식의 무식한 나눗셈 말고 자신들의 역할과 책임 한계선을 설정한 다음 그에 따른 지분 관계를 깔끔하게 만들어 놓고 구심점이 될 리더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민주주의는 지분대로 책임지는 구조다. 선배는 잔소리 해대는 이사고 나는 그냥 얼굴마담 CEO이다? 반드시 불협화음의 대가를 치를 것이다.
3. 시장 진출 전까지 비용계획을 잡고 있는가.
집에서 시작해도 좋다. HP나 애플이나 MS나 모두 창고에서 시작했던 것은 비용구조를 제로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실패해도 본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장을 구하는 순간 비용 압박은 시작된다. 물품이나 인건비 등의 계획은 꼼꼼하지 않아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우리가 계획하는 서비스나 상품이 시장에서 팔리기 전까지 드는 비용이 투자금이어야 한다. 그 투자금은 사전에 계획되어야 한다.
4.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며 전문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는가.
세상 어떤 CEO도 완벽하지 않다. 누구도 모든 결정에 옳은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그른 판단이 무엇인지 알고 내리는 것과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차선의 선택을 하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이런 판단력의 배경에는 '지식'이 있다. 선험적 지식이 있을 수 있고 경험적 지식이 있을 수 있으나 대학생의 경우는 대부분 '교육'에 의해 간접 경험에 의한 지식 밖에 없다. 따라서 실무 교육은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며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세금계산서 발행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일해주고 돈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가급적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5. 주위에 기댈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가.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다. 물론 아는 친구의 사촌에 사돈에 팔촌 등 얼토당토 않은 관계를 부각시키는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강자, 영향력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 상호 조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분해 그들과 안면을 익혀야 한다. 시장에 어느 순간 혜성같이 등장했다고 하는 모든 CEO들은 시장 내부에 조력자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CEO의 능력은 얼마나 발이 넓고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느냐의 '설득력'의 싸움이다. 자신의 제품 개발 기술력이 제아무리 높다고 해도 영업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하다못해 자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봐주고 호의적으로 대해줄 기자든 블로거든 트위터 사용자든 누군가는 있어야 한다.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으면 제발 사업을 시작하지 말기 바란다.
물론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모가 돈이 많다', '누군가 뒷돈 대주기로 했다' 등의 스토리가 있다면 이 모든 조건은 달라진다. 그런 사람에게는 적용되는 이야기가 좀 다를 것이다.
이런 조건들은 지금 별로 가진 것 없이 시작하는 대학생 예비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나라 처럼 대기업 횡포가 심하고 정부 규제가 심하고 사회 안전망이 취약한 상황에서 대학생이 창업을 성공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 아닌 생존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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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15:06 2011/05/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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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절대 대박을 꿈꾸지 마라! - 창업을 꿈꾸는 예비사장들에게

    Tracked from 도서출판 부키  삭제

    결국 사장이 문제다 저자 15년차 선배 홍재화 사장이전하고픈 이야기 세상엔 경영서적이 넘쳐납니다. 성공담도 넘쳐납니다. 그런데 정작 소기업 사장에게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알려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기법도, 조직 관리도, 인사도…, 내가 속한 회사의 규모에서 적용하기엔 돈도 능력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홍사장이 나

    2011/06/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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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렌즈캣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창업을 생각해보고 있고 실제로 하게 될때를 위해 준비해보고 있기도 한데 한구절 한구절 다 와닫고, 아프기도(?) 합니다. 좋은말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5/13 20:44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잘 지키면서도 자신에게 꼭 맞는 정보를 얼마나 더 많이 획득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지가 큰 관심사다.

최근 경찰은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보유한 구글과 다음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회사는 각각 모바일 광고 서비스 운영하면서 사용자의 위치에 꼭 맞는 이른 바 맞춤형 광고를 보내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개인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이미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사용자들이 모르게 아주 구체적으로 오랫 동안 남겨놓고 전송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제적인 문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모 광고 솔루션 회사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있었다.

위치정보는 사용하기에 따라 개인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이지만 남들에게 알려질 경우에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겪을 수 있고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사용자가 문명의 이기를 원하고 활용할 때는 반드시 '사전 동의' 절차를 명문화하도록 하고 사용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개인 정보를 지워야 함을 강제하고 있다.

위치정보 역시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활용할 목적과 의도가 있었는지를 묻는 절차가 있었는지 여부라고 봐야 한다. 단순히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 자체를 불법이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당시 목적과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남긴 데이터와 개인정보의 경우 당사자가 그 서비스를 탈퇴했을 때 데이터를 남겨둘 것이냐의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달 국내 모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탈퇴 회원의 개인정보와 미니홈피 등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은 채 보관중인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서비스의 경우 회원이 분명히 탈퇴를 했음에도 일부 데이터가 모바일에서 접속했을 때 그대로 보여지고 개인정보는 아예 수년간 기록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에서 ‘잊혀질 권리’가 침해 받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비스에 남겨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채 이용자가 사망한 경우 데이터는 어떻게 처리될까.

이 문제는 지난 해 연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가 주축이 되어 이른 바 ‘사자(死者)의 디지털 유품 관리현황과 개선방안’ 세미나를 열면서 주목받은 내용이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디지털 정보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현황에 비춰볼때, 민법상 ‘디지털 정보’에 재산권적 성격을 부여하고 일정한 권리의 대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라며 데이터가 개인 재산권의 범주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인터넷 포털 서비스 사업자들은 사용자가 사망했을 경우 사망증명을 확인하고 고인의 유족들에게 디지털 유산을 백업해서 넘겨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 기업들은 정작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의 데이터 백업과 이전 서비스는 아예 논의조차 하지 않는 얄팍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이동성 제도’ 등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고도화되고 다양한 문명의 이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개인의 사고와 활동 범위를 전지구화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고 이 정보들이 다시 활용되는 과정은 이상할 것이 없다.

다만 서비스 사업자와 국가가 이러한 정보의 주인인 이용자들 모르게 활용하는 등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정책 당국은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업계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펴기보다 향후 이용자들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시키는 방식의 효율적인 규제 방식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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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의 오피니언란에 기고된 내용입니다. 내용이 아주 노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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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09:43 2011/05/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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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주 간단한 질문이다.

당신이 지금 대학생이라면 창업을 하겠는가.

아마도 대다수가 '싫다' '글쎄' '그럴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로 빠져나올 것이다. 묻는 사람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요즘 창업을 도와준다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한 언론에 이런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실렸는지는 확인 안해봤다) 모바일 창업 컨퍼런스를 매일경제신문과 함께 준비하면서 쓴 글이다.

지금 벤처붐이 버블이 아닌 이유

10여 년만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한국의 IT 인터넷 벤처 붐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최근의 '벤처를 살리자', '창업 기업가를 육성하자' 등의 구호가 낯익을 것이다.

오는 5월 26일 치러지는 '모바일 창업 컨퍼런스'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익숙한 행사 처럼 비쳐질 것이다.

하지만 다르다. 조금만 주의 깊게 눈여겨본다면 지난 10년 전 벤처붐과는 확실히 질적으로 양적으로 완전히 환골탈태하고 있는 한국의 벤처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초기 인터넷 벤처붐의 주역은 산업사회 역군들이었다. 대기업에서 뛰쳐나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익숙하지 않은 지식 서비스에 몰입했고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무차별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정부는 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육성 자금은 들쭉날쭉했으며 시장에서는 시어머니 처럼 까탈스러운 문서작업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른 바 '꾼'들만 노리는 화수분 노릇을 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언론의 일방적인 홍보에 혹해서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모델과 비전, 인력 구성에 관심도 없이 눈먼 돈을 쏟아 넣기 바빴다. 그것도 기업가들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등 투자금은 금새 사채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수익모델에 대한 압박으로 몇 년 못 가서 구조조정과 인수 합병을 거치는 악순환 고리에 빠지곤 했다.

물론 이 때 살아남은 기업들은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대다수 벤처들은 벤처붐이 버블이 되었다 한방에 꺼져버리는 끔직한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벤처에 관심을 갖고 벤처 기업인을 육성하는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직접 멘토가 되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팀이 아직 꾸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벤처 기업가를 교육시키고 초기 투자까지 감행해주는 조직이 있다. 엔젤 투자 인큐베이션 네트워크 ‘프라이머’ 그룹은 이니시스, 다음 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등이 직접 젊은 벤처 사업가를 발굴하여 투자한다.

이들은 기업 공개 등의 엑시트(Exit)을 경험한 인사들이어서 실질적인 창업 기업가 교육(엔턴십)을 하고 있다. 또한 첫눈 등을 창업한 장병규 대표가 본엔젤스를 통해 초기 단계의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 지원을 하고 있다.

네오위즈 인터넷은 최근 창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를 부활시켰다.

‘고벤처’는 벤처들끼리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신생 벤처에 멘토링과 함께 투자를 집행한다.

‘벤처스퀘어’는 벤처들이 기성 언론에 의존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사업 이야기를 하고 벤처 기업을 도우려는 자원봉사자들의 품질 높은 칼럼을 공급하는 미디어로 순항중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벤처투자자들과 벤처인들 사이의 실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 교류도 활발하다.

지금 벤처 기업들이 외롭지 않은 이유다.

10년 전 닷컴버블을 핑계로 창업을 두려워 하는 청년들과 예비 창업가들에게 이제는 환경이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시 불고 있는 벤처붐, 10년 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체력이 강하다.

확실히 그렇다.

심지어(?) 벤처를 컨설팅하며 돕겠다고 나섰다가 도움을 바라는 벤처가 별로 없어서 직접 벤처를 하는 레몬컨설팅의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정부를 제쳐두고라도 산업이 벤처를 돕겠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언제부터인가 '벤처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창업을 한다고 하는 친구들의 대다수는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여 상금과 이력서에 올릴 수상 경력 한줄만을 원하지 직접 창업을 하지 않는다.

어제 여의도에 있었던 쉐어링데이에서 만난 한 서울시내 대학교 창업동아리 관계자와 식사를 하면서 잠시 나눈 이야기도 그렇다. 창업 동아리에서 창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라고 물었을 때 어쩌면 우리는 대답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1. 부모의 반대 : 그냥 공부해서 공무원을 하든가 안정된 직장을 다녀라. 넥타이 매고 무난하게 살아라. 세상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그런데 돈 까먹고 시간 낭비하고 사람들에게 치이고 성공 가능성도 낮은 창업을 누가 바라겠는가.

2. 애인, 또는 반려자의 반대 : 함께 사는 사람이 누구든, 아내든, 남편이든, 애인이든 운명 공동체인데 반려자가 위기에 처하면 당연히 함께 그 위기 속에 묻혀버린다. 누가 원하겠는가. 일단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정석이다.

3. 선배의 반대 : 창업해봤던 선배, 또는 '내가 좀 아는데'라고 말하는 주위 사람들은 말한다. 그거 쉬운 거 아냐. 내가 아는 사람은... 어쩌구. 지난 번에 어떤 선배는 집도 날리고 어쩌구... 세상의 모든 사건사고가 내 주변에서 일어난 것 처럼 부정적으로 말해준다. 또는 성공한 사람은 오히려 신격화된다. '그럴만한 사람이었어' '정말 대단했지' 성공한 사람은 슈퍼맨으로 묘사된다. 그 사람들을 따라하면서 열패감을 느끼기보다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이런 인간적인 상황을 뚫고 나서 창업을 결심해도 난관은 계속 생겨난다. 자금 문제, 인맥, 영업, 경영 등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왜 우리는 '대학생'에게 창업을 요구하는가. 수많은 해외 성공 기업가들이 대학을 중퇴하거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을 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어쩌면 당연한 바람일 수 있겠다.

하지만 젊은 영혼들에게 창업을 요구하는 것보다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 계층과 10년 이상의 전문가 집단의 창업을 도와주고 장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젊은 영혼들에게는 오히려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학자금 대출 등 빚에서 벗어나게 하고 좋은 일자리의 취업을 도와주고 사회적인 경험을 더 많이 쌓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벤처스퀘어에서 고등학생 출신 창업가인 위자드웍스/루비콘게임즈 표철민 대표의 인터뷰 가운데 청년 창업에 대한 위험성 대목을 가져와보자.

학생 창업을 무조건 부추겨서는 안된다. 사장이란,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만약 개인사업자로 경험삼아 해보겠다고 하면 그건 얼마든지 해도 좋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걸고 할거면, 정말 준비됐는지부터 돌아보고, 진지하게 따져보고 해야 한다. 무조건 하라는 사회 분위기가 좀 우려스러운 이유다.

인생을 걸어야 하는 창업.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맞다. 어쩌면 창업 자체가 목표일 필요는 없다. 창업 자체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을 왜 해야 하는지, 정말 자신이 생각한 아이템으로 창업이 가당키나 한지, 자신이 남의 인생을 책임질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창업한 뒤에 창업의 안정성과 기업의 원할한 영업 활동을 도와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정책자금으로 먹고 사는 창업가들은 한 두 달 동안 정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문서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뭔가 잘못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나 지방정부는 2년, 3년 동안 임대료도 깎아주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임대료 싸게 사무실 임대해주는 것 말고는 없다. 그러면서 지분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다. 인맥이나 영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는 건성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거꾸로 보면 그런 임대료 비용도 감당 안 되고 인맥과 영업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고 컨설팅을 받아야 제대로 일어설 수 있는 기업이 과연 '생존력'을 갖춘 준비된 기업인가 하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창업한 대졸자들을 취업률에 포함시켜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과연 창업한 사람들은 충분한 '밥벌이'를 하고 있는가.

다른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힘겨워하는 대학생 창업가들을 일으켜 세울 수는 있겠지만 과연 걷는 것까지 도와주어야 하는 것일까?

창업. 인생을 걸고 하는 스포츠 같은 것이다. 내 기초 체력이 되지 않는데 거대한 역기를 들어서는 안 된다. 대학생들에게 과연 창업을 장려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대학생들에게 창업을 장려하는 것보다실질적으로 '인생'을 걸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인드와 기초체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해주는 것도 선배 기업가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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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대 명퇴자들이 치킨집 차리는걸 창업이라고 한다면 글쓴이 말에 공감하지만
    번뜩이는 창의력으로 부족한 자본을 극복하고 성공을 노리는게 벤처 창업이라면 님은 틀린것같네요..

    2011/04/29 15:17
    • 그만  수정/삭제

      의견 감사합니다만... 좀더 부연해주시면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번뜩이는 창의력으로 부족한 자본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대학생들이...

      2011/04/29 15:31
    • 음.....  수정/삭제

      그만// 마크 주커버그 같은 사람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성공한사람 아닐까요....

      2011/04/29 18:38
    • 케이  수정/삭제

      페이스북이야 말로 학벌과 운과 잘 맞아떨어진 기회의 산물이죠. 주커버그 만큼 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벤쳐인도 드물 걸요.
      그러나 대학생 창업의 문제는 전혀 다른 부분에 있습니다. 똑똑하고 뭔가를 좀 아는 사람은 섣불리 창업을 하지 않죠. 반면에 얕게 아는 친구들이 창업을 쉽게 여기고 뛰어듭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딘가 이상하게 나는 거죠. 창업 인구중에 전자의 비율이 매우 적고 후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으니까 후자에서 성공한 케이스가 더 많이 발견되는 겁니다.
      그리고는 이 현상이 반복되면서 실력 검증의 지표가 얼마나 준비되었는가보다는 얼마나 사장 기질을 많이 보여주는가로 고정되는 겁니다. 결국엔 창업 실패율이 원래 나타나야할 수치보다 더 높아지는 거죠.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시장은 박리다매로 가는겁니다. 벤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중 한 개만 터져라.
      투자자들은 본전을 뽑을지 모르지만 벤쳐 생태계에서는 악순환이죠. 똑똑한 창업가에게 투자를 해서 잘 키우는게 맞는데, 사장 노릇하기 좋아하는 애들 모아서 그중 한개 운좋아서 터지면 얼른 팔아치우고 튀는...

      2011/04/30 14:17
    • ...  수정/삭제

      페이스북 같은 거대한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복잡한 기술이 들어가는지 아십니까?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관계를 찾아주고,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광고를 하고, 그게 다 기술입니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요, 근데 그걸 실제로 만들어내는 게 능력입니다.
      '창의력'이라는 것에 막연한 환상을 가지지 맙시다.

      2011/04/30 19:27
  2. 힘드네요ㅜㅜ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업을 권유하는 것은 창업을 하면 안 된다는 사인입니다. 취업도 안되고 갈길이 없는 사람에게 등떠밀어 낭떠러지로 미는 것과 같습니다. 창업은 낭떠러지라도 가보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심정일때는 죽을 각오로 하세요...떨어져 죽든가 날아 오르던가 둘중 하나를 선택 해야할때는 할 수 있겠지요...

    2011/04/29 16:00
  3.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4/30 02:57
  4. 하...답답한 한국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미국같은곳은 창업이 기회이고 망해도 여러번의 기회를주지.하지만 우리나라는 한번실패하면 인생망함 쪽박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창업을두려워하는것이다.

    2011/04/30 09:36
  5. 일단, 전제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느끼고 계시지 않나?
    그들(?)은 새로운 사업자, 새로운 부자가 생기는 걸 원치 않는다는 걸?
    그래서 벤처기업이 조금만 성장해도 이리저러 막아서고 괴롭혀서 망하게 만든다는 걸?

    위에 주커버그요?
    ㅋㅋㅋ

    미쿡이라고 뭐 다를 줄 아나?
    단지 덩치가 좀 더 커서.. 외부에서 보기엔 좀 더 나은(?) 거 같아보이는 것일 뿐...
    물론, 우리보단 좀 더 절차적으로 합리적이란 건 분명 잇습니다만..

    2011/04/30 13:45
  6. 청년창업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에 대한 새롭고 좋은 지적 잘 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 시내 한 창업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창업과 취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한, 이 시대의 소시민적 대학생의 한명입니다. 나이가 아직 어려 시니어 창업에 대해 와닿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이대 역시 그 나이에 맞는 위험과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대학생은 잃을 것이 적지만(뭐 결코 젊음의 시간이 적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런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시니어 창업의 경우 창업에 대한 부담감은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네요. 결국 어느 나이대가 창업에 맞냐 하는 것은.. 사회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창업과 같은 새로운 생각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안전한 창업을 선호하여 프랜차이즈가 대다수인 시니어창업이 한국에 힘을 불어 넣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리고 아는 것없이 재주 넘게 한 마디 해보았습니다. 저자 분이시면, 어린 저의 의견에 진심어린 충고도 해 주실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만나뵙고 창업과 청년, 이런 주제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2011/05/12 00:23

규제 발상의 막장, '신데렐라법'

Column Ring 2011/04/15 17:20 Posted by 그만

청소년 A는 늦은 시간까지 게임에 몰입하는 편이다. 학업 스트레스에 성적 부진에 따른 학교 선생님과 부모와의 갈등도 게임으로 도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밤 12시가 되었다. 한참 목표한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몬스터 사냥을 하고 있는 와중에 '청소년보호법에 근거 해 이용이 차단됩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 청소년 A의 선택은 무엇일까.

1. 게임을 멈추고 얌전히 자리에 눕는다.
2. 부모님 인증 번호나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게임을 지속한다.

웬만한 초등학생 정도라면 이 정도의 본인확인 절차 정도는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지식과 기능을 갖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최근 산업계와 법률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명 '신데렐라법', '셧다운제' 등으로 불리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밀어부치고 있다. 이 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법일까. 보호하려는 청소년을 보호하지도 못하고 애꿎은 부모들과 인터넷 산업계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

실제로 한국입법학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청소년 94.4%는 이런 규제를 피하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비웃음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 등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이런 정보를 숨길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네 정서상 가족끼리 숨기는 게 더 이상할 따름이다. 더구나 부모의 개인정보도 등록시켜 자녀의 게임 이용을 차단하거나 시간을 제한하도록 하는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발상도 어처구니 없다. 청소년이 부모를 통제할 판이다.

전세계적으로 사업자가 해킹 등의 위험에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관리해야 할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흐름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게임 업체들은 그야말로 철퇴를 맞은 셈이다. '셧다운제'의 적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저장을 위해 서버를 늘려야 하고, 실명확인, 보안강화 등 추가 부담비용이 불가피하다. 이제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포털 서비스가 나오지 않듯 우리나라에는 이런 겹겹이 쌓인 규제를 뚫고 게임 벤처가 나올 환경은 애초에 물건넜다는 업계의 한숨도 일리가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게임물' 서비스를 하고 있는 규제대상자를 '부가통신사업자'로 규정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언론, 통신, 포털 사업자 모두가 이 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모든 규제에서 보듯 이 법 역시 인터넷이 전세계 국경을 넘나드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해외 사업자의 서비스에는 이 조항들을 강제하지 못한다. 당장 모바일 게임 처럼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것이 뻔하다.

물론 그러면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이렇게 방치해야 하느냐 하는 반론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도 접속시간이 오래 될수록 획득 가능한 점수나 아이템 획득률을 낮추는 등의 방법을 게임업체가 자율적으로 취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외면한 측면도 강하다. 업계는 이렇게까지 심각한 규제가 나오기 전에 자율적인 대안을 모색했어야 했다.

--------------->
<시사IN>에 7일 기고한 글입니다.

그냥 나라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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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인터넷 규제 기사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삭제

    얼마 전이었다.tnm의 영문 블로그 미디어인 나누미(nanoomi.net)를 통해 취재 요청이 왔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자였고, 한국이 좋아서 한국 특파원으로 자청해온 기자의 한국 인터넷 전반에 대한 취재였다.몇 명의 tnm 파트너가 참여했다. 간담회 형식으로 인터넷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만의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게임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게임은 이상한 상황에 놓여져...

    2011/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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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ju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가 이상한 게 맞네요...ㅠ

    2011/04/15 17:29
  2.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마지막 한 문장이 포인트네요. 정말 이상하게 돌아갑니다...orz

    2011/04/15 17:54
  3. tanoloke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가 어찌 아리도 백괴스럽게 돌아가는지...

    2011/04/15 19:02
  4. sab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망신을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도 모르고 그저 규제만 할 생각을 하니. 주민등록번호 유출 사건 터질 때마다 또 거기에 맞는 규제를 만드시겠지요.

    2011/04/15 21:58
  5. 렌즈캣  수정/삭제  댓글쓰기

    낮에 좀 더 뛰놀거나, 다른 문화생활을 즐기게 해주는 방법은 정말 없는걸까요. 학교에서 더 몰입해서 놀게 해주면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는 일은 없을텐데요.

    2011/04/15 23:19
  6.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4/17 15:57
  7. 케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도 이상한 나라이지만 그 보다는 여성부가 심하게 더 이상하지요.

    2011/04/18 12:47
  8. 인게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이해 불가능한 곳

    2011/04/19 00:03

전 세계의 인터넷 트래픽은 매년 40%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15년까지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5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발표되었다.

지난 2010년부터 불어닥친 스마트 모바일 트렌드로 인해 트래픽 폭증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품질이 양호했던 음성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의원(창조한국당)은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시작한 2009년 11월 이후 1년간 이동전화 통화 절단율이 과거 0.19%에서 0.55%로 189%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3G까지의 통신망이 무선통신데이터 통신과 음성 통신이 하나로 섞여 있는 상황에서 한쪽의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다른 한쪽의 회선이 여유롭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KT는 지난해 말 데이터통신을 이용한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임의 차단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요금제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막상 따지고 들어가보면 이런 문제는 이미 유선인터넷 서비스의 종량제 논란부터 이어져 온 매우 뿌리깊은 갈등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쉽게 결론 내리지 못한 오래된 숙제이기도 하다.

2010년 여름 버라이존과 구글은 모종의 합의를 끌어낸다. 엄청나게 늘어나는 유튜브 이용 트래픽에 별도의 과금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지만 부가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망 중립성에서 예외로 두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7년 여를 끌어오던 FCC의 망중립성에 관한 대원칙으로 수용되면서 지난 해 말 망 중립성 규제안이 통과됐다.

FCC는 이번 규제안에서 ‘유선 ISP들이 인터넷 트래픽에 우선 순위를 부여하거나 합법적인 인터넷 트래픽을 제한하는 것을 금지’했다. 단 네트워크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들에게 인터넷 사용량 수준에 따라 과금하는 것을 허용해 숨통을 일부 터줬다. 또 AT&T, T모바일USA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망 중립성 규제를 받지 않도록 했다.

반면 유럽연합(EU)는 최근 망중립성을 의무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트워크 관리를 통신사들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방통위 역시 본격적으로 망 중립성 이슈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이미 IPTV 사업자들끼리 타사의 IPTV 트래픽이 자사 ISP 인터넷망을 그대로 흐르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과격하게 충돌한 경험 때문에 사업자들이나 정책 당국 입장에서는 드러내놓고 고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무선 인터넷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망 중립성 논의를 조심스럽지만 공론의 장에 펼쳐놓을 때가 됐다.

트래픽 과다 유발자를 '비차별'함으로써 생겨나는 선량한 다수에 대한 '역차별' 상황에 우려하는 사업자들과 '차별에 대한 작위성'이란 무서운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소비자와 시민단체의 망 중립성 논쟁에 대한 현명한 '중립'을 기대한다.

다만 바라는 것은 '인터넷 강국'에 살면서 지난해 전국민 유선 인터넷서비스 의무제공을 의결한 핀란드가 부럽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
지난 달 3월 8일 현재 시사인에 송고보낸 글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올립니다.

요즘 카카오톡으로 인한 망 과부하에 대해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이슈를 제기하고 있군요. 망중립성은 상당히 오래되고 복잡한 논의인 것은 분명합니다. 최소한 모바일 망중립성은 논의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통신사들이 먼저 이슈 제기를 하고 나오는 모양새군요.

카카오톡 특정 버전 취약점 발견…“DDoS 공격도 가능”
[전자신문]
이통망 과부하 ‘위험수위’[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망 부하 피해’ 10차례 있었다 [서울신문]

먼저 자기 설비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관리하는 유선망과 달리 무선망은 전파 사용료를 부담하여 무선 사용에 대한 통제권한을 획득하는 등 운영이 상당히 다르지만 이용자나 사업자 사이의 시각 차이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모바일 망중립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되긴 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도 전체 통화 요금제 인하 분위기와 맞물려 뭔가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nddj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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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15:18 2011/04/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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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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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4 18:27
  3. 카카오톡 오버레이?

    Tracked from Extremely Agile  삭제

    http://ringblog.net/1934 그만님 블로그에서도 다루고 있는 주제지만, 카카오톡이 유발하는 keep-alive 성 트래픽이 단단히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 특히 카카오톡 서버가 재부팅 되거나 재배치되는 경우에 증상이 심화되는 듯. 망 중립성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무래도 망이 좀 더 지능화 되어 '카카오톡 오버레이(overlay)' 같은 게 제공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울 듯. 그렇게 되면 카카오톡 회사는 타인의 트래픽을 침해..

    2011/04/05 17:41
  4. 이통사와 개발사를 이간하지 말자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삭제

    카카오톡이 또 도마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은 상황이 좀 다르다. 종전에 사달이 났던 개인 정보 이용 문제는 전적으로 카카오톡의 잘못이었지만, 이번 논란은 카카오톡이 일으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논란이 또 다른 당사자인 이통사가 제기한 것도 아니다. 때문에 이번 문제는 반드시 짚고 가야 한다. 이번 논란을 요약하면 한마디로 이렇다. 1천만 가입자를 가진 카카오톡이 이통망의 트래픽을 과도하게 발생시켜 이로 인해 망피해를 우려한 이통사가 차단...

    2011/04/06 08:38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재난이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불가항력'인 경우가 많다. 물론 사후 수습을 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지적되고 재난을 미리 예측할 부분도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불가항력'이다. 우린 일상을 살고 있으면서 늘 재난을 대비하진 않긴 때문이다.

지난 주말 충격을 주었던 일본의 최악의 재난을 보면서 일본의 놀라운 침착성과 반면 우리나라 언론의 호들갑을 보면서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다.

재난이나 사고 보도에 있어서 늘 언론사는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과 일이 진행될 때는 반드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팩트(사실)'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어설프게 진단하지 말며 과잉된 감정 상태를 드러내지 말라는 말이다.

실제로 일본의 언론사들은 침착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쓰나미가 덥칠 때 헬리콥터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매우 '관조'하는 느낌이다. 자동차가 피하려다 휩쓸리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생방송에서는 그 장면을 중간에 멈추고 다른 장면으로 전환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유족들의 울부짖는 모습을 인터뷰하거나 시신을 붙잡고 통곡하는 장면을 내보내지도 않는다. 생필품이 사재기로 텅 비어 있었지만 '사재기'나 '약탈'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내뱉지 않는다. 남들을 보고 행동하고 남을 의식하는 문화라고 분석하지만 이는 현실 세계의 '관찰자'로서의 언론사 역할에 충실한 태도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언론은 어떨까.

놀라울 정도로 자극적이다. 가판대에 올려진 신문들은 '일본 침몰', '사망자 9만명 넘을 수도' 등 자극적인 수사가 동원된다. '사상 최악의', '대참사', '혼란', '마을이 송두리째', '체르노빌 악몽' 등 감정 섞이고 판단이 섞인 형용사가 손쉽게 등장한다. 일부는 현실 그대로일 수 있지만 과장되고 선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특파원들은 현지 기자들도 시도하지 않는 유족과의 인터뷰를 하거나 한국에 와 있는 일본 관광객의 눈시울이 적셔지기를 기다리며 클로즈업 화면으로 인터뷰를 시도한다.

누군가 과격한 표정과 힘들어하는 모습이라도 잡히면 반복적으로 그 장면을 사용하며, 부서지고 찢겨지고 무너지는 장면은 무한 반복된다.

더 황당한 것은 섣부른 판단으로 '위기' '대재앙' '대지진 전조' '한반도도 위험하다' 등의 확대해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일부 잘못된 발언이나 어처구니 없는 망언들을 실어나르며 독자들의 분노를 자극한다. 그리고 다시 그 발언의 비판을 싣는 등 악순환 고리를 억지로 만들어내고 있지 않은가.

과학적이지 않은 지나친 예측은 미국도 방사능 영향권에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 등 만에 하나 한국에게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등 수많은 억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체르노빌 사건과의 비교는 없이 제목은 온통 '체르노빌'이 등장하여 수만명의 피해를 점치고 있다.

누군가의 인재임을 들춰내기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 재난보도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인데 놀랍게도 일본의 재난에서는 이처럼 인재임을 들춰내기 위한 노력을 하진 못하고 있다. 일부 원전 운영사의 비리 등을 들춰내려는 시도는 하고 있지만 역시 외신에 의존해 수박 겉핥기일 수밖에 없는 것은 자체 취재 능력이 안 돼서라고 봐야 한다.

재난 보도의 가장 기본은 사건의 진행중이라면 반드시 사실에 기반하고 사건의 진행에 집중해야 한다. 지나치게 현상 분석에 개입하지 말며, 감정 과잉을 경계해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사까지는 참겠지만 구태여 '비탄에 빠진 유족'들 운운하며 그들의 눈물을 억지로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과 독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보도는 자제되었으면 한다.

유족 인터뷰 안 하고 시신 수습 멀리서 찍고 … 절제 돋보인 NHK [중앙일보]

일본 대지진에 '밑천' 드러내는 한국 사회 [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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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2:45 2011/03/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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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nm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일본의 최악의 재난을 다루는 일본의 놀라운 침착성과 대조되는 우리나라 언론의 호들갑을 보며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재난이나 사고 보도에 있어서 언론사는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과 일이 진행될 때는 반드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팩트(사실)'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2011/03/15 13:16
  2.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일본의 재해방송

    Tracked from 일본찍고 쿤과 다다다  삭제

    글을 쓰기 시작하는 지금 시간은 2011년 03월 13일 새벽 2시 10분입니다.. 지난 3월 11일 오후 2시 46분에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방의 태평양 연안 대지진.. 쿤(글쓴이)은 3월 11일 저녁 7시 경부터 지금까지 약 31시간 동안 tv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tv 앞에서 새우잠 잡니다.) 쿤과 다다다가 사는 곳이 지진 발생지로부터 약 700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나가노 지방에서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지라, 상황..

    2011/03/15 15:1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3/15 15:17
  2. 그래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계속 괜찮다고 했나봐요...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요~~~~~~초난강도 아니고
    원자력 폭발하게 생겼는데도
    괜찮아~~~~~~~~~~~
    일본 주민들 대피도 느리게 시켜고
    괜찮아~~~~~~~~~~~~~~~~~~~민폐국가

    2011/03/15 16:37
  3. 침착한게 아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론후진국이다. 자신들이 보기 좋은것 듣기 좋은것 국가에 이익이 될것만 언론에 내보내고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나쁜것은 절대 언론을 통해 내보내지 않는것이 일본의 특징이다. 우민화 정책중 하나가 언론의통제인데 일본은 그 언론의 통제가 심한 나라로 언론의 후진국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원자로가 4개나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전혀 알리지 않은체 안전하다고 포장하는것이고 오랜기간 그것에 길들여진 일본국민들은 그런지 알고 있는것 뿐 절대 침착해서가 아니다. 좀 제대로 알고 글쓰자.

    2011/03/15 17:09
    • 그만  수정/삭제

      ^^ 내가 잘은 몰라도 당신보다는 좀더 알거 같은데 말이죠. 일본 언론의 특징 모두를 배우자는 게 아니잖아요. 일본의 잘못된 점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더 극악에 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른 바 수습기자 같은 제도도 일본이 원조죠.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 보도에 있어서는 전세계에서 거의 통용되는 원칙이 '침착하라' '개입하지 마라' '확대해석이나 과장이나 축소하지 마라' '팩트에 집중하라' 등이 있다는 말입니다. 최소한 NHK는 이 원칙에 좀더 가까운 보도를 했다는 말이고. 그냥 일본 싫다고 다 싫은 것도 다 나쁜 것도 아닌데 이런 곳에서 흥분할 필요 없죠.

      참고로 일본 언론의 폐단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를 해드리죠. 이런 식의 댓글로 일본 언론의 참모습을 좀 안다고 말하는 게 우습잖아요. 답답한 양반 같으니라구...

      2011/03/16 15:21
  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0오씨는 "동물처럼 우짖는 모습이 안 보여서 좋다"고 할까?

    2011/03/15 17:55
  5. ㅁㄴ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통제가 후진국이면서 사실상 북한과 거의 맞먹을정도로 최악의 언론통제국가이죠 그런것도 모르는체 일본언론의 보도가 침착하다고 하는게참 우습네요

    2011/03/16 00:57
  6. ㅁㄴ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스포츠뉴스는 일본인 스포츠맨의 뉴스이지 보통스포츠뉴스가아니죠 아무리 한국여자골퍼가 우승을해도 그날스포츠뉴스에는 50등한 미야자토나 요꼬미네를 쭉보여주면서 5초정도 마지막에 오늘우승은 이사람이했다고 끝내버리죠 우린노모히데오나 이치로가 미국서활약하면 같은아시아인으로 그활약성을스포츠뉴스나 신문에 가끔이라도보도하기때문에 노모 이치로 마쯔이 이런메이져 선수들이 생소하지않지만 wbc에서 박찬호가 멋지게 투구를해도 일본야구팬들은 박찬호 라는투수가 도대체 누구인지 왜저렇게 일본타자를완벽하게 잘막는 투수인지 아무도전혀 몰랐던사실,, 흐흐흐 절대로 일본인이외의 선수를 소개하는일은 거의없고 특히한국선수가 나와서 세계메이져급골퍼대회 선두에나가면 중계할때 순위를 커트하여 일본국민에게보여주지않을려고 발버둥치죠 선두권이면 7-8위부터보여주고 일본선수가 10위권에있는데 한국선수가 5위정도정도달리면 3위까지만보여주고 중간에 점으로처리하고 다시10위부터 국기와선수이름을공개하죠 1위하면 아예 10위부터 보여주죠 철저히 일본선수 이외에 아시아에선 일본보다잘하는선수가 없다라는등식을 일본국민에게 쇠뇌시키는거죠 이런상습적 언론통제때문에 김연아가올림픽금메달을땃어도 일본의피겨팬들은 마오가더잘하는줄알고있죠 마오는 자기가 실력이 안되면서도 그저분하다고만계속외치고 언론은 즉시 김연아가 심판을매수한것처럼 각종스프츠다큐를 만들어 마오가 세계의 피겨여왕이라고 계속 보도를 하죠 그러니 일본국민들은 아직도 올림픽금메달 딴 김연아는 2위고 마오가 여왕 이라고 알고있죠 완벽한 언론통제 와 협조플레이로 모든 정치 경제 문화의부분에 있어 일본인의 우월성과 일본문화의 우수함을 그저 매일일본 국민에게 주입하고있죠 그러니 이런사고 ,참사가 나도 절대 일본의 부끄러운모습을세계에보여준다거나 당혹하거나 하면안되고 세계최고의국민다운 질서의식을보여주지못하면 죽는것처럼 재난보도는 공영방송인nhk를 중심으로 모든민영방송들이 하나가되어서 보도통제에 똘똘 뭉치게되어 일본의 침착함 우수함을 연출하기위해 뉴스가편집이 되는겁니다 만약에 민영방송중 아사히나 tbs 같이 잘난척하며 튀는방송을 했다간 완전 왕따당하기십상이죠 정부 각부처에 뉴스받으로 갈려면 고생하게됩니다 철저하게 이지매당합니다 참으로 한심한 언론문화인데 이걸 아직실체 파악도안된 우리의 어린기자들이 한심하게 자꾸 일본의보도에대해서 미화를하니까 혼돈이 오는데요 조금만관심있게 일본뉴스를모니터해보면 금방알게 된답니다 냉정하고침착하게 보도하는건 일본이 힘들때이죠 현재 동북지방 지진쯔나미 사태에서도보듯이 사망자 ,실종자 이외에 소식이두절된주민들이 25000-28000명정도가있는데 이들을다넣으면 현재사망실종자합계가 1만을넘었는데 게다가28000을더하면 이건 엄청나게숫자가불어나서 세계에일본의이미지를 알리는데 엄청불리하니깐 지금일본국내뉴스에서는 소식이 두절된 사실상거의90%이상 사망에가까운 피해숫자를 절대보도에서 빼고있어서 해외에서는3만이다 4만이다 추정하고잇지만 일본에서 오늘 이시점까지도 이번참사로 피해자는 1만명선에서 축소해서 일본국민에게 매시간마다 보도하고있죠 기가찰노릇이지만 어느민방에서도 마을이 통째로사라지고 17000명이 소식이 두절된 이와테현 리구젠다까다 시에대한 보도를 자세히 할려고하는곳이 없고 실종자로 처리할려고하지않고 내몰라라는식으로 축소보도하고 있죠 참 말도안되지만 일본언론이 보통 이정도이니까 잘알아서 판단하시기바랍니다

    2011/03/16 01:42
    • 그만  수정/삭제

      ^^; 이거 참.. 그냥 일본의 언론 행태가 당연히 자국 위주인 건 사실이구요. 미국도 미국 위주고 알 자지라 방송도 아랍을 대변합니다. 언론은 원래 자국이나 영향력 권역 내의 이익을 대변합니다. 그걸 뭐라고 하면 종교가 되는 거구요. 일본 스포츠지들의 보도 행태는 전세계 어느나라나 하고 있는 자국중심주의 보도 마저 비판의 대상이 되긴 힘들죠. 우리나라에서 축구보도를 할 때 일본 선수의 골을 집중조명하는 건 아니잖아요.

      더구나 이 글은 위의 답글에도 썼듯이 여기서는 재난보도에 국한해서 좀더 온정주의나 감정적인 과장을 피하고 냉정하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보도준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의 언론 행태에 대한 보편적인 비판이 이번 재난 보도에 준용되긴 좀 힘들다고 봅니다.

      2011/03/25 10:19
  7. 조중동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언론수준을 한참 떨어뜨려 놨지.

    물론 그런 신문들이 1, 2, 3등인걸 보면 한국인들 신문 고르는 수준이 원래 그래.

    2011/03/16 07:58

실명제를 무덤으로 보내라

Column Ring 2011/03/10 10:07 Posted by 그만
구세대의 걱정과 신세대의 짜증이 한 곳에 뒤섞인 듯한 모양새다.

구세대는 더 풀어주었다간 세상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중독자'로 세상이 말세를 맞을 것만 같다.

신세대는 이대로 끊임없이 시키는대로 당하다가는 먹고 사는 문제부터 걱정인데다 누구 기준에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실명제법과 게임법 이야기다.

먼저 실명제법은 아주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기존의 실명제법이 얼마나 바보 같은 법이었는지 인정하고 싶어도 너무 멀리왔다고 생각한 것일까. 묘한 절충안을 내놓았는데 그게 더 바보같이 보인다.


사실 핵심은 소셜 댓글에 있지 않다.

방통위의 발표는 "2011년도 본인확인 적용대상 사업자 선정결과 공시"가 핵심이다. 실명제 적용 사이트를 매번 이렇게 정해오는데 쇼셜 댓글을 달고 있는 사이트는 실명제 적용 사이트이지만 댓글 게시판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판단이다.


멋들어진 향후 계획도 들어 있다. "소셜댓글 도입 웹사이트는 SNS특성 및 신서비스의 활성화 측면을 고려하여 적정기간의 이용실태 등을 분석, 본인확인제도 제도 개선 반영"이라는 말로 '두고 보겠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플하지 않은가.

실명제가 무력화 된 것이라고 보는 언론사들의 시각도 있지만 법만 조금 고치면 소셜 댓글도 대상이 된다. 다만 소셜 댓글 서비스 상당수가 해외 서비스이고 최근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SNS 역시 해외 서비스인 점 때문에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유튜브 개망신을 기억한다면 섣불리 해외 서비스 영역까지 본인확인제를 강요할 수 없음을 방통위 관계자도 이젠 알테니까.

이참에 본인확인제가 얼마나 실효성 없는 정책이고 위험한 정책인지 알아야 한다. 링블로그에서 너무 많이 이야기 해서 예전에 써두었던 링크로 갈음한다.

2011/01/04 ‘집단지성' 뛰어넘는 ‘소셜지성'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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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옥션 해킹 집단 소송 판결이 주는 교훈
2009/05/11 열린 인터넷 광장이 혼란스러운 이유
2009/04/10 구글 유튜브의 '반항'에 대한 그만의 단상
2008/09/09 '과다 정보 저장'이 개인정보 침해 주범
2008/07/22 블로그 인용권과 실명제 관한 글
2008/06/19 더러운 실명제 논란... 또 시작하나?
2008/05/01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과도한 실명제?



그리고 두 번째, 일명 신데렐라법 역시 실명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행히 셧다운제에 대한 반발이 상당히 커서 여가부의 강경한 입장이 국회를 통과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 보이긴 한다. 대신 오픈마켓에 대한 산업활성화에 대한 입장이 좀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문제는 이런 개인의 신상과 프라이버시 영역이 연결되는 정책적 발상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정부가 갖고 있는 전국민을 '일련번호'로 분류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란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처구니없게도 전자주민증을 도입한다며 개인의 거의 모든 정보를 칩에 넣자고 제안하고 있을 정도이니 세상 참 편하게 사는 공무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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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10:07 2011/03/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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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이스북에 승리(?)한 방통위의 자가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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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서비스 개선 및 자료 제출에 대한 페이스북의 회신 결과를 발표"한다며 "페이스북은 방통위의 서비스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을 준수하는 별도의 절차를 마련하여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밝혔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미디어후비기'에서 방통위가 지난해 12월 8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높인다"며 내놓은 보도자료와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다. (관련글 : 방..

    2011/03/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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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aco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함 많은 제도니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새로운게 나오면 나올수록 더 많은 헛점을 보여줄겁니다 ㅋ

    2011/03/10 12:42
  2. hangil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명제를 무덤으로 보내라", 멋진 슬로건입니다!
    그만님 주장에 영감을 얻어 이야기하자면, 방통위는 이번 본인확인제 적용 대상 사이트 발표는, 이미 자연사한 것과 다름없는 실명제에 인위적 생명연장장치를 연결시킨 것이라 할까요?
    쓸데 없는 사회적 비용 그만 낭비하고, 순리대로 무덤으로 보내야 하지요!

    2011/03/11 10:44

인지상정이랄까. 언론사들의 경영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기자들이 광고주에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들을 때 무덤덤한 경향이 있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최근들어 기자들의 의식조사에 나타나는 기사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주체는 정치권력보다 광고주를 우선으로 꼽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은 다른 관점이고 오래된 글이지만 왜 기자들은 자신의 신조와 다른 기사를 쓰고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한 적이 있었다. 이 글은 <미디어 2.0 : 미디어플랫폼의 진화>에도 자세하게 인용되었고 개인적인 경험의 수준에서 가장 적절하게 기자 개인들의 심리적 환경 요인을 분석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렇다면 중앙일보 기자들이나 삼성 직원들은 왜 이렇게 사회적으로 명암이 분명한 사건에 있어서도 뚜렷한 입장 표명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엉뚱한 사안으로 눈을 돌려 보도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았다.

이에 대한 좋은 언론계 자료가 있다.

영국의 미디어 학자인 허버트 갠즈는 1980년 "무엇을 뉴스로 결정하나(Deciding What's News, 1980)"이란 책을 통해 기자들은 왜 자신들의 양심을 지키지 못한 채 편집 정책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참고

1. 제도적 권위와 제재(Institutional Authority and Sanctions)
발행인은 통상 신문을 소유하고 있으며 순전히 사업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자신의 피고용인에게서 순종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 발행인은 피고용인의 일탈을 이유로 해고나 강등을 할 힘이 있다...(중략)...제재를 원용하는 것보다는 제재에 대한 두려움이 기자들이 순종하는 한 이유가 된다...(중략)...부장들은 편집방향에 어긋나는 기사를 무시할 수 있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기사를 '안전한' 기자에게 맡길 수 있다.

2. 감사하는 마음과 상급자 존중(Fellings of Obligation and Esteem for Superiors)
기자들은 자신을 고용한 회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기자들은 기사에 관한 가르침을 주었거나, 보호막이 되어 주었거나, 온정주의적인 호의를 베풀어준 편집국(보도국) 간부들에 대해 존경심 경탄 고마움 등을 느낄 수도 있다.

3. 지위 상승 열망(Mobility Aspirations)
모든 젊은 기자들은 지위 상승의 희망을 갖고 있다. 그들은 편집정책을 위반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몇몇 기자들은 승진을 위한 좋은 방법은 1면에 큰 기사를 싣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것은 자동적으로 편집정책에 위반되는 기사를 쓰지 않음을 의미한다.

4. 편집정책 반대 집단의 부재(Absence of Conflicting Group Allegiance)
기자들을 위한 가장 큰 정식 조직은 '미국신문조합(ANG)'이다. 이 조합은 편집정책과 같은 내부 문제에 대해 가능하면 개입하지 않았다. 조합은 편집국(보도국)과는 무관한 조합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강조했다. 일단의 기자들이 편집정책에 관해 집단적인 반대에 나섰다는 증거는 없다.

5. 기자 직업의 즐거움(The Pleasant Nature of the Activity)
ㄱ. 편집국에는 집단적 소속감이 있다 : 기자는 편집자에 비하면 낮은 지위를 갖고 있지만 근로자로 취급당하지 않는다. 기자는 오히려 편집국 간부들과 함께 일하는 '공동 작업자(co-worker)'이다. 편집국 기자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기사를 수집하는' 업무를 놓고 서로 마음이 맞는 상태에서 협력한다.
ㄴ. 기자 업무 수행은 흥미롭다.
ㄷ. 비금전적인 특권이 있다.

6. 뉴스는 가치가 된다(News Becomes a Value)
기자들은 24시간마다 소위 '뉴스'를 생산하는 게 그들의 일이라고 말한다. 뉴스는 중요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생산돼야 한다. 뉴스 생산은 계속적인 과업이다. 기사를 중심적 가치로 중시하다 보니 편집방향과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객관적 보도에 대한 관심을 보류한다. ..(중략)...그들은 사호 구조를 분석하는 것 때문에 보상받는 게 아니라 뉴스를 얻는 것 때문에 보상받는다.


기자, 미네랄 캐러 생산되는 전투력 없는 SCV 운명

전직 기자인 그만에게 이런 냉철한 요인 분석은 매우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이는 여느 직장인들의 심정과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중앙일보를 욕하기 힘든 점이 이런 것이다. 중앙일보라는 태생 자체가 삼성과 떼어낼 수 없는 구조인데다 그 구조를 인지하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편집행위가 빈번한 곳에서 기자들의 독자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심하기도 전에 기자들은 다시 뉴스를 수집하러 나가야 한다. 끊임없이 미네랄을 캐내는 SCV 처럼 말이다.

기자라는 직업인의 비극은 이러한 편집 정책에 순응해가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독립성 사회성이 점차 결여되어 간다는 점이다.

2007/11/10 기자들은 왜 편집정책에 동조하는가?

자, 그렇다면 조직이나 개인적인 목적의식에 의한 요인 말고 기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광고주와 기자들은 상호 어떤 시각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과연 그렇게 끈끈하게 맺어져 있을까?

아래 내용은 <한국언론학보> 54권 6호에 실린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배정근 조교수가 발표한 <광고가 신문보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그 유형과 요인을 중심으로>에서 발췌했다.

이 논문은 짧지만 직접적인 언론사 간부들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광고주의 영향력과 광고주와 언론의 결탁 내지는 은밀한 관계를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증명해내었다.

일단 언론재단이 펴낸 <한국의 언론인 2009>에서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요인을 영향력에 따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적는 조사에서 광고주는 종합 응답합계에서 60.8%로 가장 높았다는 사실을 전제해둔다.

이 논문의 특징은 기자들과 광고주와의 인터뷰가 주요 내용이라는 점인데, 주요한 내용만 덤덤하게 옮겨와본다. 아쉬운 점은 내용에 등장하는 인터뷰 대상들이 모두 익명이라는 점이다.

“메이저를 제외한 대다수 신문사들은 대기업 광고가 끊기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진보적이라는 한겨레와 경향신문마저 삼성의 광고중단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은 것 아니냐. 심하게 말해 대기업의 시혜를 받아 살아가는 구조다.”(A국장)
“외환위기 이전에는 신문에 광고를 내기 어려웠던 적도 있었으나 이제는 신문사들이 광고를 내달라고 애원하는 상황으로 반전됐다. 편집국 간부들의 광고 부탁도 잦아지고, 그러다보니 기자들의 태도도 매우 협조적으로 바뀐 게 사실이다.”(T상무)
“광고주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사는 오너 관련이다. 그리고 기업의 범법사실이나 노사관계, 타사와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기사의 경우에도 강한 압력을 가해온다.”(D부국장)
“대기업은 부정적 기사를 빼달라는 요구를 주로 하지만, 중견․중소기업들은 홍보성 기사를 내달라는 부탁이 절대적으로 많다.”(N기자)
“원래 특집섹션은 먼저 기사의 테마를 잡고, 거기에 맞는 광고주를 찾아 광고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지금은 주객이 전도되어 광고를 세게 한다는 곳이 있으면 그 기업에 맞춰 섹션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N기자)
“광고 특집은 부서마다 매달 할당돼 있다. 광고와 무관한 부서의 경우 광고 유치성 기사를 기획한다.”(I기자)
“자동차 회사로부터 3억원의 협찬을 받아 3회 시리즈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솔직히 기사를 쓰면서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G차장)
“회사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한다 해도 누가 높이 평가해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후배들로부터 ‘기자의식이 없는 선배’라는 눈총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회사 경영에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G차장)
“광고주의 요구를 반영하다보니 경제면이 대기업 기사와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로 채워지기 일쑤다. 중소기업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사는 물론 대기업 횡포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정면으로 다루는 기사는 엄두도 내기 어렵다.”(F차장)
“신문의 생명은 신뢰다. 그런데 신문이 대기업의 잘못을 지적하지 못하고 광고주에 편향된 기사를 쏟아낸다면 자멸을 자초하는 것이다.”(J기자)

이 논문은 "기자들은 광고가 언론 본연의 기능 수행을 심각히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이를 거부하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광고의 영향을 전면 부정하기보다는 언론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선까지는 인정할 수 있다는 타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정리했다.

기자들이 원칙에서 한발씩 생존을 위해 물러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다. 과연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또는 누구든 생존하지 못하는 언론사 안에서 고고하게 저널리즘을 부르짖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기자들의 속성상 '남의 평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논문에서도 말하듯이 언론사의 재정상태와 경영여건, 그리고 소유구조와 이념적 성향들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노조나 젊은 기자들의 문제제기 같은 내부 견제와 시민단체들의 지적 같은 외부 견제가 광고주의 지나친 영향력 확대에 제동을 거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언론사들이 요즘 처럼 '생존'에 대한 니즈가 강하게 발휘될 때는 다른 어떠한 사회적 요구도 그들의 합리화를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소한 외부에서 적절하게 언론사를 비판해주고 평가해주고 옳다고 느낄 수 있는 자료 제공과 의견 제공을 멈춰서는 안 된다. 언론사들을 '포기'하는 태도라거나 '의도적인 악을 행하는 집단'과 같은 이념적인 공격은 상호 설득하는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전히 전업 언론사들은 사회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제아무리 소셜화된 사회라지만 정보 전달자로서의 기능의 중요성도 여전하다고 본다. 언론사들이 기존 '생산성'과 '효율성', '수익성'에 몰입하는 산업에 편입되면서 생겨나고 있는 최근의 '생존'을 핑계로 '저널리즘을 조각 파이처럼 팔고 있는 타협 행위'에 대한 지적은 계속되어야 한다.

반대로 '생존'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을 해야 할 시기다. 지금처럼 종편으로 나아가서 덩치를 키우는 방식의 '메가미디어'도 답이 아니고 '소셜미디어'에 천착하고 '마이크로미디어'로 변신하는 것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다. 다시 한 번 '언론사'를 살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사회적 가치'를 존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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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10:12 2011/0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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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염소똥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산이 애매하게 있는 광고주로선 가장 난감한 상황이
    경쟁신문사에 똑같이 광고를 게재해야 한다는것이죠. -_-

    A신문사에는 광고를 게재하고 B에는 안주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일!!
    예산이 충분치 않은 광고주는 그래서 광고효과를 노리는 광고가 아닌
    눈치보기 광고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예산이 애매하게 있을땐 인쇄매체보단 온라인매체로 눈을 돌리는 일이 많긴 합니다만.. 그러면 사실 매체가 변하면서 광고자체의 목적이 상실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밖에 없구요.

    2011/02/22 16:40
  2.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2/23 16:57
  3. 요하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하게 말해 대기업의 시혜를 받아 살아가는 구조다라는 말이 눈에 특히 띄네요. 저도 가끔 신문의 엄청난 전면 광고들을 보면서 신문이 독자의 구독료보다 광고비로 운영이 되는가보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신문사나 언론사들이 광고를 자신들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사용할수가 있을까요? 혹은 그런 고민들과 노력을 하고 있는 사례가 있을까요? 한겨레의 의견광고 같은 것도 나름 의미있는 사례로 발전시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의 김여진과 날라리 세력들의 조선일보 광고이야기도 잘 아시죠? http://blog.daum.net/withourman/7789298 그 내용읽고 뭔가 이런 것을 지속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1/03/05 19:19
  4.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3/25 21:19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 단말기들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신문이나 잡지 등을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서 보고 있다. 이전에도 이러한 정보들을 지면보다는 웹을 통해서 보고 습득해 왔기에 이러한 단말을 통해 보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보고 듣는 정보들이 단말에 따라 다르다면 어떨까?

통상적으로 미디어는 동일한 정보를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미디어의 성격에 따라, 다시 말해 일간지냐, 주간지냐 또는 월간지냐에 따라 좀 더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조금은 관점을 달리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에 각기 다른 디바이스에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지금의 사회가 SNS라는 다른 정보 채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존 미디어들, 신문, 잡지 및 방송 등이 제공하는 정보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단말에 따른 정보의 분화현상은 해당 미디어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를 심각하게 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통념을 벗어나는 문제이고, 사람들이 정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때로는 심각한 정보 왜곡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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