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권력전쟁> 잭 골드스미스 외 지음, 송연석 옮김/NEWRUN(뉴런) 관련 리뷰 : [책] 인터넷 권력전쟁
여기까지는 읽은 것들이고 다음 것들이 남았습니다. 보통 그만은 속독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번씩은 이미 훑어봤지만 본격적으로 책에 줄을 긋고 페이지를 접으며 탐독하기 위해 돈을 내고 샀습니다. 빌려도 되고 얻어도 되는 책이지만 일부러 제 돈을 내고 샀습니다.(중요!) 앞으로 제가 탐독하고 나서 리뷰를 올릴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리뷰를 올릴 책은 <신문도 TV도 죽었다>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다지 리뷰할만한 꺼리를 던져주는 책은 아닙니다.^^; 그래도 탐독하면서 몇가지 좋은 소재를 얻었기 때문에 리뷰 들어갑니다. 물론 그만은 적당히 까칠합니다.
----------------------------------------------------> 신문은 늙어 죽고 TV는 말라 죽는다. 그리고 그 자리를 인터넷 미디어들이 차지할 것이다. 이 책의 전제는 이것이다. 더 늙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더 말라 걸어다니지도 못할 TV는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해답은 없다.
일부 외신 기자들이 쓴 담론은 우리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해석과 해결 방법에 대한 제언도 빈약하기 그지 없다. 책은 두툼한 주간지나 월간지 특집을 짜맞춰 놓았다. 일관된 주제이나 기고가는 13명이나 되며 이들의 팀웍은 그 정도 선에서 멈춘다.
본격적인 사고의 깊이가 딱 기자 수준이다. 일부 심각한 고민을 전해주지만 대부분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식이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피상적이다.
현상은 죽 늘어져 있으며 얼기설기 엮어만 놓았다. 멋들어진 짜임새는 기대할 필요도 없다. 이 분야 블로그 포스팅을 엮으면 이 정도 책이 나올 정도다. 중간에 정말 성의 없는 '기사쓰기'로 책의 심도를 옅게 만든 이들도 눈에 거슬린다.
도대체 뭐가 새로운가. 도대체 지금 어쩌라는 것인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주관을 기대하진 말라.
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일보시사미디어가 이 책을 엮어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았을 때의 위기감은 묻어나 있지 않다. 스스로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기성 미디어의 건조한 시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책이 책 답지 않고 잡지 특집 같다는 것은 어쩌면 이들이 노린 방향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명력이 너무 짧아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은 5개월 혹은 올해 여름을 지나 버리면 너무 '옛날 이야기'가 돼 버릴 것 같다. 이 책을 사려면 당장 사서 하루만에 읽고 책꽂이에 얌전히 꽂아두자. '그때 그랬지'하는 생각이 들 때인 1년 후에 펼쳐 보기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은 역사적인 통찰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 열혈 블로그들의 수준을 망각할 정도의 상황 나열에 천착한 느낌이다. 블로거들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을 사려고 주문했다면 멈춰라. 그리고 먼저 이 블로그에서 언론, 미디어와 관련된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몇 분의 미디어 관련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를 방문해 읽어 보기 바란다. 그게 귀찮으면 이 책을 사자. 이 책은 블로그보다 적당히 일관되며 적절히 압축돼 있으며 약간은 방대하다. 그 이상은 바라지 말자.
어쩌면 이 책은 연일 쏟아지는 정보를 찾아다니며 읽는 것은 귀찮지만 적당히 지금 어떤 미디어의 변화가 있는지를 보고 싶어하는 귀차니스트에게 적절한 책이다. 사실은 블로거들에게 이런 식의 묶음 책으로 수익을 내라고 꼬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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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보이네요.
2007/04/20 21:35공부해야지 하고 집어 들었다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듯이 후딱 읽고 치운 책입니다. 줄 그을 것도 몇 곳 없었던...
2007/04/20 22:35멋진 리뷰네요.
2007/04/20 22:03감사합니다. 블로그 글 작성 시간이 촉박해서 졸필이 돼 버렸네요.
2007/04/20 22:34내일 또, 교보문고를 방문하게 만드시는 리뷰입니다. -_-;;
2007/04/20 22:18가뜩이나 쌓여있는 책을 읽어나가지도 못하면 이런 리뷰 보면... 또 책사러 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좌절합니다.
너무하세용. -_-;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만에 후딱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 너무하다뇨.. 사지 마시라니깐요...
2007/04/20 22:33바로 교보문고로 GO~~~~
2007/04/21 10:23사셨어요?^^
2007/04/23 00:44이렇게 좋은 서평을 남겨주시니 서점에 안가도 어떤 책을 읽어야될지 쉽게 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2007/04/21 10:48좋은 서평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야 할 책을 골라드려야 하는데..^^ 일단 제가 고른 책들이 다른 책을 안내할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주저리주저리 깊은 생각이 없었던 서평이었는데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2007/04/23 00:45정성껏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7/04/23 08:22이번주에 있는 부산 블로그포럼에서 그만님을 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많이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는 꼼꼼하게 읽었는데... 블로그 시작한지 2주 밖에 안되서 이것저것 관련 글 무지 읽고 있습니다.
2007/04/21 12:38근데 그만님의 블로그가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좋은 글들 많이 읽고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댓글은 이번에 처음 남기지만, 이곳 팬이랍니다 ^^;
아앗..^^ 감사합니다. 소리없이 다녀가시는 분들 역시 제게는 소중한 독자이십니다.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요즘 일도 바빠지고 공부하는 분량도 늘고 있어서 자주는 못하지만 종종 찾아와주세요~^^
2007/04/23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