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이 어디 다니시는지는 아시죠? 머 꼭 제가 어느 회사에 다니느냐에 대한 이야기보다 오른쪽에 뜬금없이 긴 야후!코리아 10주년 엠블럼을 보시면서 아, 벌써 야후!코리아가 10년이나 됐구나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서요.

함께 추억으로 잠겨볼까 하구요.^^

아래는 1997년 11월 야후코리아의 화면입니다. 정말 깔끔하죠?

야후!코리아는 1997년 9월 1일에 한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야후!코리아라는 법인이 세워진 시점은 한 달 후인 1997년 10월 1일이었다고 하는군요.

199711
 
당시 야후는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의 선구자였죠. 로고 왼쪽에 있는 '쿨사이트'는 당시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창이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금주의 추천사이트'는 당시 방송과 신문에서 종종 인용되는 사이트로 채워져 있었죠. 이 곳에 등장하면 순식간에 방문자가 몰리는 경험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아래는 1998년 2월 화면인데요. 상단에 있는 '쿨사이트'를 누르며 나오는 화면이었습니다.

199802 
당시 자바 광고가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그리고 '새내기' 아이콘이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당시에도 '컴퓨터와 인터넷' 카테고리에 사이트가 가장 많이 분포돼 있군요.

아래는 1999년 2월입니다. 밀레니엄을 준비하던 시절이었죠. 199902
야후코리아 채용공고의 글꼴이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당시 스크린세이버 배포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오른쪽 상단에 '야후! 스크린세이버'도 보이는군요.

드디어 뉴스가 전면으로 부상되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IMF 청문회 관련된 내용이 톱 뉴스였나봅니다. ^^

아래는 드디어 밀레니엄! 2000년 2월 화면입니다. 각종 서비스를 상단 내비게이션으로 배치하고 중간에 쇼핑과 관련된 박스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군요.
200002 
2000년 이 당시만 해도 야후는 1위를 달리던 시절이었지만 이후 다음의 거센 추격에 속절없이 뒤로 밀리는 형국이 벌어지죠. 다음의 주력 서비스는 메일과 카페였습니다. 당시 다음은 차세대 주자였으며 한메일과 카페를 앞세워 포털 1위로 등극하고 주가가 17만원이 이르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덧, 홍 기자님이 추가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본문으로 옮깁니다.
홍진석 2007/10/03 21:49

2000년 2월 버전에서 뭐가 달라졌을까요.
검색디렉토리 순서가 가나다 순서로 변경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그 이전에는 미국 야후의 검색디렉토리 순서 (abc) 를 그대로 번역해서 Art (예술)을 맨 앞에 배치했던 것이죠. -- 비즈니스(B)/ 컴퓨터 (C)/ 교육 (E) .....

제가 다양한 경로로 야후코리아의 미국본사 종속성을 비판하는 글과 기사를 올리자 야후코리아에서 국내 어법순서에 맞게 가나다 순서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포털에 방문자 정보가 쌓이면서 단순한 가나다 순에서 네티즌들이 찾는 정보의 순서로 다시 변경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002년 2월 엔터테인먼트와 뉴스가 앞쪽에 배치됩니다.

포털 역시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면서 발전돼 온것이죠.



200010

위는 2000년 10월 야후의 화면입니다. 점차 자체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가운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위와 오른쪽, 그리고 아래쪽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광고가 붙게 됩니다.

2000년에는 새로운 야후의 구원투수가 등장하는 시기라서 한장 더 소개합니다. 메신저와 금융정보가 그것이었죠. 당시 IMF가 끝나고 급격한 IT 투자 붐이 일던 시절 주가에 너도나도 뛰어들었죠. 지금도 금융계 사람들은 야후 메신저의 위력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야후 메신저를 통한 각종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래는 이듬 해인 2001년입니다.
200110 
크게 하면 아래쪽에 보이시겠지만 이즈음부터 지금까지 야후!코리아의 든든한 버팀목인 '꾸러기 인터넷 여행'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아, 2001년 하면 또 떠오르는 이름이 있군요. 싸이월드와 프리챌.. 프리챌이 2001년 부분 유료화를 감행하자 싸이월드로 급격한 이동이 있었죠. 물론 싸이월드도 당시 마땅한 수익모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2년 후에 네이트로 인수되면서 큰 전환기를 맞게 되죠.

아래는 월드컵의 해인 2002년 6월 화면입니다. 약간은 지금 보면 어색하지만 로고에 축구 선수의 모습이 들어가 있군요.^^

200206 
2002년 월드컵 당시 어쩌면 야후가 다시 한 번 1등을 수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뉴스를 강화한 네이버가 치고 올라오는 시기가 됐죠. 당시 네이버는 전략적으로 뉴스 섹션을 강화했으며 당시 월드컵 열기는 댓글과 토론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엄청난 붐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때 즈음 무료신문인 메트로가 창간되는 등 '공짜 뉴스'가 폭발하던 시발점이었습니다. 심지어 광화문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신문로에 모여 있던 신문사들이 '호외'를 나눠주던 시기였으니까요.

지금까지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의 야후였습니다. 이후는 나중에 좀더 정리해보기로 하죠.^^

그렇다면 지금 부동의 포털 1위인 네이버의 초기 화면은 어땠을까요?

많이들 보셨겠지만..^^ 1998년 12월 네이버 초기 모습입니다.

n199812 
아래쪽에 있는 IE Not 이란 글자가 눈에 띄는군요!ㅋㅋ. 네이버는 초기부터 상단의 좌우로 긴 바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지금 보니 태권V가 연상되는군요..ㅋㅋ

2002년 드디어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하게 되는 원년의 화면입니다.
n200206

이 당시만해도 네이버의 박스 형태의 레이아웃은 매우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구획과 표에 익숙한 우리 눈에 안정감 있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어쨌든... ^^ 한국의 포털 10년 질곡을 버텨오고 있는 야후!코리아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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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29 19:06
  8. 포털 메인화면 변천사

    Tracked from DOCHI TOWN '*')  삭제

    ^^

    2007/10/31 11:0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yangkun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인터넷을 처음 접한 것이 98년 쯤인데, 그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만님 블로그에도 오랜만에 방문해보네요 :)

    2007/10/03 01:16
    • 그만  수정/삭제

      네.. 반갑습니다. 좀 늦게 시작하셨네요.. 하긴 그 즈음에 시작하신 분들도 엄청 많죠..^^

      2007/10/03 22:37
  2. kiyong2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인터넷이라는 놈을 처음 접한 것이 95년이었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인터넷 하는 사람들은 무슨 딴나라 사람들 처럼 취급을 받았었죠. 그렇게 조금씩 원클릭과 그와 비스무리한 프로그램이나 도서관들의 컴퓨터를 빌려 인터넷을 하다가 야후코리아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야후의 죽순이가 되었었죠.
    우리나라에 코씨크가 한글 검색사이트로 처음 생긴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야후의 10년이야기를 하시니, 애니서치, 정보탐정, 까치네, 코씨크, 미스 다찾니 등의 검색사이트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는군요. 당시 미스다찾니는 뉴스검색이 당시 최고였던 것도 새록새록 나는군요...

    2007/10/03 01:24
    • 그만  수정/삭제

      95년이면 트럼펫이니 PPP니 원클릭이니 하는 것들의 도움이 필요했떤 시절이었죠.. ^^
      말씀주신 내용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군요..^^

      2007/10/03 22:39
  3.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엠파스가 야후를 상대로 비교광고(야후에서 못찾으면 엠파스)하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

    2007/10/03 08:07
  4. jET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화면들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네요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

    2007/10/03 11:42
    • 그만  수정/삭제

      아.. 내용에는 적지 못했는데요. archive.org에 가보시면 추억의 사이트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07/10/03 22:41
  5.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옛날 생각 나네요.
    인터넷을 학교 다닐 때인 95년부터인가 했는데 그때는 아직 야후닷컴밖에 없을 때였어요. 야후 코리아가 나왔을 때는 저 '쿨사이트'를 많이 이용했던 걸로 기억 납니다.
    야후 10주년 축하드리고요, 지금은 한 업체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지만 다른 포털들도 많이 분발해서 소비자에게 좋은 경쟁 시대가 되길 바랍니다.

    2007/10/03 13:25
    • 그만  수정/삭제

      저는 알타비스타, 아스탈라비스타!를 주로 사용했었는데요. 솔직히 당시 인터넷은 딱히 쓸만한 정보가 참 없었던 시절이기도 했죠.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경쟁은 좋은 것입니다.~

      2007/10/03 22:43
  6.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제가 인터넷을 꽤 오래전부터 했었군요;

    2007/10/03 21:22
    • 그만  수정/삭제

      그런가요? 저는 PC를 1992년에 처음 만져보고 인터넷을 1994년쯤부터 접했던 거 같네요..

      2007/10/03 22:44
  7. 홍진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0년 2월 버전에서 뭐가 달라졌을까요.
    검색디렉토리 순서가 가나다 순서로 변경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그 이전에는 미국 야후의 검색디렉토리 순서 (abc) 를 그대로 번역해서 Art (예술)을 맨 앞에 배치했던 것이죠. -- 비즈니스(B)/ 컴퓨터 (C)/ 교육 (E) .....

    제가 다양한 경로로 야후코리아의 미국본사 종속성을 비판하는 글과 기사를 올리자 야후코리아에서 국내 어법순서에 맞게 가나다 순서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포털에 방문자 정보가 쌓이면서 단순한 가나다 순에서 네티즌들이 찾는 정보의 순서로 다시 변경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002년 2월 엔터테인먼트와 뉴스가 앞쪽에 배치됩니다.

    포털 역시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면서 발전돼 온것이죠.

    2007/10/03 21:49
    • 그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트랙백 많이 걸어주셨네요. ^^ 이 내용은 본문에 삽입해 놓겠습니다.~

      2007/10/03 22:37
  8. 마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후코리아 벌써 10살이 되었나요?
    92년에 인터넷에 맛들여 좀 된다는 컴퓨터 매장을 돌며 인터넷을 배우던 기억들이 샘솟아 나는군요.
    참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야후밖에 몰랐는데 많이도 생겼네요..
    야후코리아 10주년을 축하드리며, 화이팅 하시라고 배너응원도 함께 해 봅니다.
    변화속에 활짝 열린 야후코리아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7/10/04 09:55
    • 그만  수정/삭제

      이땅에 포털의 역사이기도 하죠. 그간 참 고생했을 모든 우리나라 포털 관계자 여러분께 사용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릴 뿐입니다.~^^

      2007/10/04 20:49
  9. 막형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때 국내 아무 포탈이나 취직했으면 돈 좀 벌었을텐데.. 우린 맨날 막차만 타고.. 쩝.

    2007/10/04 13:49
  10. 김중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후 10년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옛 화면 보니 정겹네요. ^_^

    2007/10/04 18:03
    • 그만  수정/삭제

      옛날 것들에 대한 관심이 느는 것을 보면 저도 이제 나이 좀 먹기 시작하나봐요~^^ (죄송합니다. 김중태님 앞에서.. 쿨럭!)

      2007/10/04 20:50
  11.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의 해당 포스트가 10/5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7/10/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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