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 CEO로서 지낸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ㅋ 정말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시간이 후딱 지나가네요.
일단 금요일 퇴근을 하고 나니 뭔가 숨가쁘게 달려온 듯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더 많다는 것을 이제서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사실은 지난 연말부터 시작해 몇 분의 선배 CEO와 주변 선후배, 가족들을 만나면서 격려와 함께 몇 가지 충고를 들었습니다. 주중에는 별로 기억이 안 나다가 이제서야 다시 기억을 더듬을 여유가 생겼네요.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합니다. 이른 바 초짜 CEO에게 주는 천금짜리 조언입니다. 물론 조언 받았던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평소 품었던 제 생각과 뒤섞어보았습니다. 혹시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와 함께 이 말뜻을 맘속으로 해석해보시죠.
◆ "인건비를 무섭게 생각해라. 일은 없애기 쉬워도 사람을 내보내긴 어렵다. 그렇다고 임금 삭감을 반가와 할 직원은 없다"
◆ "A라는 일을 위해 채용된 사람은 어느 순간 B와 C라는 별로 필요도 없는 일을 만들어낸다. 직원은 채용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는 속성이 있다"
◆ "잘 나갈 때 조심해라. 동료들끼리 의가 상하는 경우는 서로 더 먹겠다고 다툴 때다"
◆ "일 못하고 원칙에서 벗어나는 직원을 감싸는 것보다, 잘 하는 직원을 칭찬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
◆ "타인의 조언을 금쪽같이 듣되 행동을 끼워맞추진 말아라. 그 사람이 당신 대신 직원들 월급을 주는 것은 아니니까"
◆ "거룩한 것은 살아남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 무조건 살아남아라"
◆ "영혼을 팔 때가 온다. 생존을 위해서는 영혼을 팔아도 상관은 없다. 다만 대가가 반드시 온다는 것은 기억하라"
◆ "사업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고 직원은 직위로 부리는 것이 아니다. 사업도 인간이 하는 거고 직원들도 인간적으로 마음이 동해야 움직인다"
◆ "덜 먹으면 더 다양한 것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제휴나 협력은 일단 떼먹히고 덜 먹기로 마음 먹은 뒤부터 시작해야 한다. 근데 그러고도 살아남을 자신이 있는가"
◆ "비전은 멀리 보되, 당장의 행동은 빠르게 하고, 자세는 낮추고, 돈부터 모으고, 일단 일이 벌어지면 수습하는 데 집중하라"
◆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막 떠오른다고 모두 당신 것이 아니다. 그럴 때는 하고 싶은 것이 아닌 나 혼자라도 할 수 있는 거부터 해야 한다"
어떻습니까? 공감 가십니까?
일주일이 지난 초짜 CEO로서는 잘 이해 안 가는 것도 있고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고 맘 속 깊숙히 넣어둘 금언으로 여기는 문구도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말을 스스로에게 되뇌이게 됩니다. 자기 확신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왜 이걸 하는지 잊지말고 아침마다 스스로를 설득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 이야기는 CEO 뿐만 아니라 팀장급에게도 다 해당되는 말들이군요 ^^
2010/01/09 01:16누군가 리더가 되면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겠죠 ^^
2010/01/09 08:48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0/01/09 01:44감사합니다.
2010/01/09 08:49저는 비교적 한 십년 경영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사장인데요
2010/01/09 04:05제 경험으론 저 조언이 다 생소해요
도대체 어떤 산업 사장님들 경험인지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아 그런가요? 일단 제 주변은 아이티와 미디어 바닥이니까요. 좀 궁금하군요. 어떤 원칙으로 경영을하셨기에 이런 말들이 다 필요 없으셨을까요?
2010/01/09 08:51일 마감, 주 마감, 월 마감, 분기 마감, 반기 마감, 연간 마감... 그리고 그 뒤에 붙는 리뷰...;
2010/01/09 09:08언제부터인가 직원들 월급 주기 시작하니깐 그 때부터는 '말일'은 언제나 느낌이 새롭죠. ^^;
저도 그렇겠죠? ^^;
2010/01/09 23:45사장님이 시무식때 직원들 모아놓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회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 무조건 살아남는 것이다." 전 언젠가 개인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아이티에 몸 담고 있어서인지 좋은 글이 아닌가 싶네요~ 매일 좋은 글 잘 받아 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2010/01/09 11:03요즘은 생존에 대해 '지속 가능성'이란 말로 순화하고 있더군요.
2010/01/09 23:46잘 보고 갑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신가봐요. 건승하세요~
2010/01/09 13:54시동 걸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
2010/01/09 23:46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2010/01/09 17:47특히 직원 부분과 아이디어 부분 등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로 프린트해서 책상에 부착!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과 저녁에 이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2010/01/09 23:47좋은 격언이 많군요.
2010/01/10 01:48제가 떠 외고 있는 유일한 경구는
"강해서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 남았기 때문에 강한 것이다" 입니다.
대박기원!
^^ 춘부장님도 홧팅입니다.
2010/01/11 10:32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막 떠오른다고 모두 당신 것이 아니다. 그럴 때는 하고 싶은 것이 아닌 나 혼자라도 할 수 있는 거부터 해야 한다. 라는 말이 아주 크게 와닿습니다. 몇년째 RSS 로 받아보다가 거의 처음으로 댓글남기는듯..^^
2010/01/10 03:34와~ 감사합니다. ^^ 숨은 독자 한분씩 만날 때마다 반갑습니다. ㅋ
2010/01/11 10:33마음 고생 많이 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2010/01/12 10:20건승하세요~~
마음고생은요. ^^ 제가 선택한 일이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기대 만땅인데 이런 문구들로 흥분된 제 자세를 여밀 뿐이죠.
2010/01/20 08:50너무 고민하시다 머리카락이 빠져 수채구멍을 막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ㅋ
2010/01/12 20:02ㅎㅎㅎ. 고민이야 어떤 일이든 없겠습니까.
2010/01/20 08:50월급 받을때랑 줄때랑 입장은 180도 다르겠죠. ( 안 줘 봐서 심정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
2010/01/15 08:59새해에 좋은 도전 꼭 성공하세요
아직은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진 않으니까요. ㅋ
2010/01/20 08:51공유 감사드립니다^-^
2010/01/20 11:08덜먹는거.. 아주 중요한 일인데..

2010/01/25 13:17욕심이란게 생겨서 쉽게 행하질 못합니다.
특히 내가 덜 먹는거보다 남이 더 먹는게 배아파서 더더욱 욕심을 내죠..
글 잘봤습니다.(1인기업 운영자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