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댓글을 버려라

Column Ring 2007/03/08 14:47 Posted by 그만
그동안 툭하면 터져나오는 '악플' 이야기. 그리고 연결돼 있는 포털 뉴스 이야기.

대부분 겉돌다 만다. 언론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포털도 악플 없애기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서 얕은 혀로 비판하는 이들만 넘쳐난다.

도대체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포털 뉴스와 언론사는 어떤 공생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포털 악플 없애는 방법은 포털에서 직접 댓글(다는 시스템)을 없애는 방법이 최고다.

포털은 지금 신경이 곤두서 있다. 도대체 악플러들이 어디서 어떻게 출몰할지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악플이라 판단되면 지우기 바쁘다. 대부분의 악플러들의 활동 무대는 뉴스 댓글이다.

뉴스 주인공들과 언론사, 포털은 그런 댓글 때문에 비난받고 상처 받고 난감해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그만은 이렇게 제안한다.

포털 뉴스에서 댓글을 말끔히 없애자. 어차피 뉴스 아웃링크가 대세라면 뉴스 댓글도 아웃링크시키자.

포털은 댓글을 관리할 주체가 아니다. 또한 뉴스 생산자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자신들이 관리해야 할 필요가 없다. 댓글을 다는 시스템을 언론사들과 혐의해 언론사 해당 페이지로 넘겨버리자. 로그인을 한 번 거치거나 뉴스 제휴사의 경우 아이디 공유를 통해 해결하든, 아니면 공인인증서 방식을 공유하든 본인 확인 절차를 통한 언론사 댓글을 활성화시키자.

그리고 언론사에게 댓글을 다는 액션을 넘겨주는 대신 그 댓글들을 포털 뉴스에서 다시 보여주자. 다시 그 댓글을 보고 액션을 취할 이들은 그 언론사 사이트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사에 대한 댓글에 언론사들이 반응하자. 언론사들은 포털에서 뉴스를 검색하고 자사로 들어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야 언론사는 인터넷의 신규 독자를 유치할 수 있다.

포털은 댓글을 보여주는 역할만 하자. 기술적으로 난제가 있다 해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포털이 뉴스에 책임을 어차피 지지 못할 바에야 언론사에게 독자를 연결시켜주고 언론사가 독자와 소통하도록 만들어주자. 다만 구경만 할 사람은 해당 기사를 제공한 언론사와 포털에서 똑같은 댓글을 볼 것이다.

언론사들은 포털에 기사 넘겨주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다 한 것처럼 굴지 말고 책임감 있게 독자 관리를 하게 될 것이고 포털은 댓글과 관련된 액션 트래픽을 언론사로 넘겨주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질 수 있다.

악플의 원인은 대부분 해당 기사에서 빌미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해당 기사를 쓴 기자나 해당 언론사가 악플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포털에서 자신들의 기사를 두고 벌어지는 일을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 독자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언론사 사이트는 결국 혼자서 주절거리는 정도의 존재감만 있게 될 것이고 적극적인 소통과 오보 정정과 추가 독자 서비스 등을 통해 인터넷 상의 신규 충성 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리플 달기 불편하다고? 어차피 실명제법 때문에라도 댓글을 달 때는 한 번은 로그인을 해야 한다. 반면 여기 저기 악플 달고 다니고 도배질 하는 행위는 귀찮게 만들 수 있다.

기자들 조차 포털에서 자신의 기사 댓글을 확인하는 악순환 고리는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기자들도 자신의 기사에 뭐가 잘됐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기자가 포털에 가서 댓글에 답변을 달 수는 없지 않은가. 자사 사이트에서 댓글을 달거나 자신의 블로그와 연결시켜 글을 쓰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는 기사에는 해당 언론사에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며 당연히 좋은 기사에 대한 칭찬도 마찬가지 아닌가. 악플 관리 조차 언론사가 꼼꼼하게 한다고 했을 때 정체성을 가진 조직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용자들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약간은 불편한 시스템인 '트랙백'을 통해 자기 의견 올리기를 활성화시키자. 해당 사용자의 의견은 소중한 자신의 저작물임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안방에는 절대 똥을 싸지 않는다.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포털에서 스크랩하기도 역시 언론사 딥링크 주소를 붙여주자. 언론사들의 포털 펌질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이다. 어디로 펌질돼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자. 그래야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기사가 어디로 누가 가져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약간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언론사는 독자와의 소통과 트래픽을 원한다. 포털은 뉴스가 메인 서비스가 아님에도 뉴스와 펌질로 비난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뉴스 댓글에 대한 관리 운영 권한을 언론사에게 되돌려주면 운영비도 절감될 것이다. 사용자는 해당 언론사에게 떳떳하게 항의하고 칭찬하자. 트랙백을 활용하고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언론사가 만든 기사에 달린 댓글을 포털이 관리해야 한다는 지금의 상황은 모순이다.

* 덧, 이 글에 대한 반박 성격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제 답글과 함께 본문에 아예 올려 소개해드립니다.

글쎄요. 2007/03/08 19:01
그만님의 주장과 거기에 호응하는 댓글에 일리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차라리 그럼 아예 포털에서 이런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게 어떻습니까? 구글처럼 말이죠. 그러면 제목이 바뀌겠군요.
포털, 뉴스를 버려라.포털, 악플 없애는 방법은 포털에서 뉴스를 없애는 방법이 최고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언론사 사이트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유는 투자여력이 없어서 일텐데 (그러니 광고가 많죠)거기다 댓글관리 비용까지 부담하라는 말로 오해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지금 각 언론사 사이트의 트래픽이 그 언론사들의 수익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제 보기엔 큰 효과가 없으리라 봅니다. 비즈니스나 광고측면에서...

사실 댓글문화가 이리 된 것을 언론사 책임으로 돌려서는 곤란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을 방기(혹은 조장인가요?)하고 트래픽을 늘려왔던 것은 오히려 포털이 아니었나요?

어차피 지금 포털에서 댓글을 없애자는 것은 애초의 기본취지와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이며 그것을 언론사에게 책임지게 하자는 주장은 뭔가 앞뒤가 안 맞습니다.
기사를 싸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현재 인터넷 뉴스문화가 이미 저변에 저임, 저가의 노동력과 뉴스를 생산하는 이 상황에서 오히려 군소 언론사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물론 시장이 좀 정리될지도 모르지만요.

  그만 2007/03/08 23:48
반박하실 때는 논리 비약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구글처럼 뉴스 서비스를 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직 정치인과 현직 언론인들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부류가 있습니다. 저는 여지껏 그런 식의 주장은 한 적은 없습니다.

제 글투가 거슬렸다면 유감입니다. 다만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려는 의도된 문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언론사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유는 투자여력이 없어서다. 댓글관리 비용까지 부담하라는 말로 들릴 수 있다.

언론사 사이트마다 사정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언론사 사이트 운영자들은 더 많은 댓글을 원합니다. 자신들의 사이트 활성화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 관리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이 억지는 아닐 것입니다. 아니면 그 비용마저 부담스럽다면 아예 언론사에서 포털에서도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굳이 아웃링크를 원하지 않는 언론사는 아웃링크를 이용하지 않고 네이버 내부에서만 빙빙돌게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2. 현재 댓글 문화에 대한 책임 소재.

댓글 문화에 대해 언론사 책임도 있겠고 포털쪽에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식의 논리라면 현 상황에서 책임론만 따지면서 해결책이 없다고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주장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일그러진 댓글 문화는 어디나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물론 언론사에 붙으면 언론사쪽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커뮤니티에 붙으면 또한 그럴 것입니다.

임수경 아들과 관련된 악플 사건은 포털이 아닌 언론사 사이트였습니다. 많은 연예인과 관련된 악플은 또한 싸이월드나 디시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에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특정 기사에 대한 댓글을 해당 언론사가 관리하면 좀더 밀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명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은 남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어떤 기준으로 막을 것인지 늘 고민만 하게 됩니다.

3. 군소 언론사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늘 위기 속에 기회가 있게 마련입니다. 언론사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며 내용중에도 밝혔듯이 '언론사와의 협력'은 늘 필수입니다. 언론사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댓글을 아예 안 달게 하거나 자유 게시판 쪽으로 유도할 수도 있겠죠. 또는 아예 언론사가 댓글 관리에 대한 포기 의사를 밝히면 포털이 그 기사에 댓글이 달리게 할지말지를 결정하는 주체가 되므로 더 관리 주체를 명시적으로 나타내게 할 수 있겠죠.

'글쎄요'님께서도 군소 언론사에게 언제까지 싸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말씀은 아니실 겁니다. 차라리 군소 언론사가 포털에 뉴스 공급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얄팍한 수법은 차제에 막을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군소 언론사들은 또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선택을 하면 될 일입니다. 기사 아웃링크도 못받아들이는데 댓글 아웃링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도 있을테니 아웃링크 처럼 원하지 않으면 그 기사에 댓글을 달지 않게 하거나 하는 결정을 내려주면 됩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기들이 쓰는 기사에 대한 댓글마저 관리도 못할 언론사라면 온라인은 아예 기사 공급만 하고 오프라인 출판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물론 이 주장이 매우 급진적이고 모든 포털과 모든 언론사들에게 다 먹힐 수 있는지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만 일단 뭔가는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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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마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포털사이트에 왜 댓글 시스템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해당 기사에 대한 누리꾼의 의견수렴이 일선의 목적이겠지만 근본적인 취지는 사라지고 기사에 부응하지 않는 댓글과 악성댓글의 난무로 이미 그 존재의 의미가 상실되었다고 보는게 마땅할 것 같습니다.
    지금 부터라도 포털사이트는 댓글시스템을 제거해야하는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7/03/08 16:14
    • 그만  수정/삭제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그만의 제안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겠죠. 하지만 적어도 악플러에 대한 비난에 멈추지 말아야 하며 그에 대한 대안을 좀더 모색하자는 뜻으로 주장해봤습니다. 마루님께서도 포털사이트의 댓글시스템 제거가 과연 포털과 언론사에 득이 될 것인지 또는 다른 대안이 있을 것인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7/03/08 23:22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합니다.
    확실히 포털사이트의 댓글시스템을 없애는게 악플러의 활동영역을 확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네요~

    2007/03/08 16:40
    • 그만  수정/삭제

      그만 스스로도 이런 주장이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악플러들의 활동에 대해 염려하면서도 엉뚱하게 싸잡아서 비난만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07/03/08 23:23
  3. 편집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걷어내고 사용자들의 진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들의 발을 묶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2007/03/08 16:49
    • 그만  수정/삭제

      일정 부분 블로그 활성화나 언론사들과의 관계에 대한 상생모델을 의도하고 쓴 글입니다만, 포털 입장에서 댓글 트래픽에 목매달지 않는 이상 지금보다는 다른 방식의 댓글 시스템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개선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좀더 지켜보도록 하죠.

      2007/03/08 23:25
  4. economy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사사이트에 찾아가 댓글을 달고 싶어도 온통 광고에 뒤덮힌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인터페이스에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사람들이 언론사가 아닌 포탈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는지 그 근본원인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론사 사이트가 포탈 사이트의 반만이라도 따라와주면 좋을텐데요.

    2007/03/08 17:57
    • 그만  수정/삭제

      다른 식으로 생각하자는 뜻으로 올린 글이구요. 실현 가능성이나 정말 실현될 대안인지는 의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대안을 말할 때는 현 상황에서 좀더 나은 선택을 말하는 것이 좀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만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더 과격(?)합니다. 패자 입장에서는 승리자가 부럽고 질투나고 그런 법이죠.^^

      2007/03/09 00:48
  5. 글쎄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의 주장과 거기에 호응하는 댓글에 일리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차라리 그럼 아예 포털에서 이런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게 어떻습니까? 구글처럼 말이죠. 그러면 제목이 바뀌겠군요.
    포털, 뉴스를 버려라.포털, 악플 없애는 방법은 포털에서 뉴스를 없애는 방법이 최고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언론사 사이트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유는 투자여력이 없어서 일텐데 (그러니 광고가 많죠)거기다 댓글관리 비용까지 부담하라는 말로 오해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지금 각 언론사 사이트의 트래픽이 그 언론사들의 수익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제 보기엔 큰 효과가 없으리라 봅니다. 비즈니스나 광고측면에서...

    사실 댓글문화가 이리 된 것을 언론사 책임으로 돌려서는 곤란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을 방기(혹은 조장인가요?)하고 트래픽을 늘려왔던 것은 오히려 포털이 아니었나요?

    어차피 지금 포털에서 댓글을 없애자는 것은 애초의 기본취지와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이며 그것을 언론사에게 책임지게 하자는 주장은 뭔가 앞뒤가 안 맞습니다.
    기사를 싸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현재 인터넷 뉴스문화가 이미 저변에 저임, 저가의 노동력과 뉴스를 생산하는 이 상황에서 오히려 군소 언론사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물론 시장이 좀 정리될지도 모르지만요.

    2007/03/08 19:01
    • 그만  수정/삭제

      실제로 일부에서는 구글처럼 뉴스 서비스를 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직 정치인과 현직 언론인들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부류가 있습니다. 저는 여지껏 그런 식의 주장은 한 적은 없습니다.

      제 글투가 거슬렸다면 유감입니다. 다만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려는 의도된 문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언론사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유는 투자여력이 없어서다. 댓글관리 비용까지 부담하라는 말로 들릴 수 있다.

      언론사 사이트마다 사정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언론사 사이트 운영자들은 더 많은 댓글을 원합니다. 자신들의 사이트 활성화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 관리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이 억지는 아닐 것입니다. 아니면 그 비용마저 부담스럽다면 아예 언론사에서 포털에서도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굳이 아웃링크를 원하지 않는 언론사는 아웃링크를 이용하지 않고 네이버 내부에서만 빙빙돌게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2. 현재 댓글 문화에 대한 책임 소재.

      댓글 문화에 대해 언론사 책임도 있겠고 포털쪽에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식의 논리라면 현 상황에서 책임론만 따지면서 해결책이 없다고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주장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일그러진 댓글 문화는 어디나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물론 언론사에 붙으면 언론사쪽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커뮤니티에 붙으면 또한 그럴 것입니다.

      임수경 아들과 관련된 악플 사건은 포털이 아닌 언론사 사이트였습니다. 많은 연예인과 관련된 악플은 또한 싸이월드나 디시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에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특정 기사에 대한 댓글을 해당 언론사가 관리하면 좀더 밀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명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은 남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어떤 기준으로 막을 것인지 늘 고민만 하게 됩니다.

      3. 군소 언론사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늘 위기 속에 기회가 있게 마련입니다. 언론사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며 내용중에도 밝혔듯이 '언론사와의 협력'은 늘 필수입니다. 언론사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댓글을 아예 안 달게 하거나 자유 게시판 쪽으로 유도할 수도 있겠죠. 또는 아예 언론사가 댓글 관리에 대한 포기 의사를 밝히면 포털이 그 기사에 댓글이 달리게 할지말지를 결정하는 주체가 되므로 더 관리 주체를 명시적으로 나타내게 할 수 있겠죠.

      '글쎄요'님께서도 군소 언론사에게 언제까지 싸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말씀은 아니실 겁니다. 차라리 군소 언론사가 포털에 뉴스 공급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얄팍한 수법은 차제에 막을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군소 언론사들은 또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선택을 하면 될 일입니다. 기사 아웃링크도 못받아들이는데 댓글 아웃링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도 있을테니 아웃링크 처럼 원하지 않으면 그 기사에 댓글을 달지 않게 하거나 하는 결정을 내려주면 됩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기들이 쓰는 기사에 대한 댓글마저 관리도 못할 언론사라면 온라인은 아예 기사 공급만 하고 오프라인 출판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물론 이 주장이 매우 급진적이고 모든 포털과 모든 언론사들에게 다 먹힐 수 있는지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만 일단 뭔가는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2008/10/21 23:35
  6.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든 방문객을 네이버 싸이트에 머물려 발악하는 상황에서 과연 네이버가 순순히 그런 시스템에 동참을 할지..

    뭐 다른 포털은 잘 모르겠구요 ㅋㅋ

    2007/03/09 10:05
    • 그만  수정/삭제

      답글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네이버에서도 고민중일 겁니다. 스스로 언론사로 규정되는 것을 겁내고 있는 네이버로서는 콘텐츠를 유통시켜주고 그로 인한 사용자 만족을 다시 광고주 만족으로 이어주려는 노력이 있을 것입니다. 열고 닫고의 문제는 철학과 관련돼 있다기보다 전략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이런 고민을 일찍부터 했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자신들이 만든 기사도 아닌데 오보 검증이나 댓글 관리를 자체적으로 해야만 할까요? 모든 화살을 왜 네이버 혼자서 맞아야 할까요? 그러면서도 언론사는 왜 어떤 돌파구를 찾지도 못하고 해메고 있을까요? 결국 언론사와 포털들이 뭔가 묘안을 짜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합니다.

      2007/03/11 23:10
  7. 신정훈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게 더 이익인지 네이버도 계산하고 있었겠죠^^
    코멘트 즉 댓글 시스템은 사이트 내 페이지뷰를 급속하게 증가시키며 쉽고 빠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만일 네이버가 언론사에 뉴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넘겨 줄 경우 언론사야 좋겠지만 네이버 뉴스 자체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악플은, 그 어디를 가도 문제입니다. 지금은 네이버가 미디어 기능이 강력한 상황이라 악플이 오히려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고 이렇게 까지 이슈가 되는 상황이므로 나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악플때문에 시스템 자체를 포기한다는 것은 아주 큰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여겨집니다. 제가 만일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댓글 시스템 포기는 절대 선택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2007/03/10 11:47
    • Howard  수정/삭제

      동감입니다.
      뉴스만 볼때는 트래픽 우위를 전제로 한 경쟁력이 별로 없어지니.. 포털들간의 뉴스 서비스 차이가 상당 부분 없어지겠죠. 제휴 미디어 갯수나 컨텐츠 구성 능력 정도?

      따라서 네이버가 아닌 다른 포털 입장에서는 기회겠지만, 네이버로서는 기확보한 권력(?)을 굳이 다른데 넘길 빌미를 제공할 리는 없겠죠.

      그리고.. 만약 댓글이 일반사용자가 뉴스를 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면, 언론사별 댓글은 포털에 대한 새로운 협상력이 되겠군요. (네이버는 보여주지만 파란은 안보여주겠다?)

      2007/03/11 13:04
    • 그만  수정/삭제

      뉴스에 대한 경쟁력을 논하기에는 이미 네이버는 더 멀리 가 있습니다. 당장 뉴스 서비스를 포기한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네이버 스스로 기 확보해 놓은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남이 열심히 해 놓은 것을 내놓으라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같이 먹고 살자로 이야기 해줄 정도의 분위기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포털들도 뉴스 유통 구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효율적인 장치 마련 등을 통해 CP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묘안을 찾아주는 것도 슈퍼 갑으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2007/03/11 23:13
  8. SuJae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재의 댓글 시스템이라면 포털에게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하나 이미 댓글의 신뢰도가 떨어진지 오래니까요.
    포털도 댓글관리를 위한 운영자금이 줄면, 그 비용을 기술발전에 쓸 수 있을테니, 유저에게는 더 이익일테구요.
    뉴스에 대해서는 포털은 유통채널로서 독자와 언론사를 유기적으로 엮어주는 역할로 존재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2007/03/10 14:31
    • 그만  수정/삭제

      동의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하나로 모으려는 시도는 어찌보면 무모한 시도인 것 처럼 보이지만 지금처럼 어설픈 시도로는 댓글과 기사 원본과의 분리 현상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만 같습니다. 댓글이 단순히 어떤 한 개인에 대한 악성 루머나 퍼뜨리는 역할이 아닌 새로운 정보, 반박하는 정보, 추가적인 정보, 독자의 반응이라는 면으로 좀더 시각을 돌려보면 언론사들을 일깨우고 언론사들이 자생적으로 힘을 키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들어 있는 보고가 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여기 링블로그에 소중한 의견을 달아주시는 분들 처럼 말이죠. 감사합니다.

      2007/03/11 23:15
  9. 니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대한 댓글이 넘 늦었지만 한마디 붙인다면,
    댓글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댓글시스템 자체를 문제삼을 수 없다고 봅니다. '참여'는 모두 지향하는 방향이니까요. 그리고 좋은 댓글도 상당히 많으니까요..

    그리고 언론사가 왜 꼭 댓글을 책임지고 포털은 못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악플에 대한 문제는 누구나 인식하는 것이기에 언론사만이 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 언론사에서 댓글을 전적으로 관리했을 경우 생기는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요..예를 들어 기사를 비난하는 경우 삭제한다거나 하는...포털에서는 기사 비판조의 댓글은 관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 사이트에서는 리플러 성향들도 비슷한 상황도 있고...

    그럼에도 고민할 문제이긴 합니다.

    2007/03/28 14:28
    • 그만  수정/삭제

      1. 말씀드린대로 '댓글 시스템'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당한 의견을 가진 댓글은 충분한 가치를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2. 포털은 '못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가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이구요. 포털이 여전히 자기들이 관리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면 그렇게 가겠죠. 하지만 포털에게 뉴스 댓글을 관리할 의무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포기해도 되는 것이 아니냐, 언론사에 댓글이 붙는 그대로를 포털이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면 서로 윈윈 아니냐라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3. 예를 드신 기사를 비난하는 경우 삭제하게 되면 언론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곳이고 이는 독자에 대한 배신행위이므로 인터넷을 통해 널리 회자될 것 같군요. 비판조 댓글이니 하는 것들도 모두 운영자의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준이 모호한 상태의 관리라면 차라리 타이트한 것이 좋겠죠.

      4. 언론사 사이트에서의 리플러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은 독자로서도 괜찮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차피 남의 이야기 듣기 싫어하는 경향이 많아서 서로 싸우는데 서로 비슷한 성향이면 언론으로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기계적인 중립성에 대한 압박도 조금은 느슨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2007/03/28 15:47
    • 니힐이  수정/삭제

      우와~~빠른 답변에 놀랐습니다...답변 잘 읽었습니다.

      포털과 언론사와의 윈윈 구조. 총론에는 동의합니다만 각론에는 다른 의견이...

      여러 장애물이 있겠지만 기존 언론사의 포털(인터넷)에 대한 접근방식도 장애물입니다. 현실상황에 대한 인정에서 시작되어야 하지만 현재 국내 언론사 대부분 그동안 누려온 권력에 대한 향수로 불만만 드러내는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일관된 대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그 반증이라 보여지네요.

      댓글에 대해 포털보다 더 자의적 판단을 해버리는 게 언론사 현실 아닌가 싶은데요. 뚜렷한 기준보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삭제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퍼블리싱한 기사를 아무런 이유를 밝힘없이 삭제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습니까.
      신문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요?

      댓글에서도 기계적 중립성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댓글 참여하는 이보다 즐기는 이가 더 많은데 다양한 논조나 색깔, 톤의 댓글을 제공하는 것도 서비스아닐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하나의 기사에 하나의 댓글시스템이 붙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기사생산하는 언론사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2007/03/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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