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희망의 끈 마저 놓게 만든 글들이다.

브리핑룸 축소, 알권리 제약한다 [민주언론 시민연합]
기자실 통폐합, 궁색한 논리 [미디어오늘]<- 특히 여기! 제게 기자 사회에 대한 냉철한 자기 비판을 보여줬던 유일한 신문이었는데.. 댓글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댓글을 남기려다 안 남겼습니다.
언론기자실 통폐합은 현대판 분서갱유, 국정홍보처 폐지하겠다[한나라당]


그만은 아래 두 글에서 기자실 폐쇄에 대한 반발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인지 말한 바 있다.

2007/05/22 기자실 폐쇄가 위헌?
2007/05/22 기자실, 그 달콤한 허니팟

기자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기자실 폐쇄에 대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언론들은 뭔가 헛다리를 짚은 것이다. 언론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정보 공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의 의지였다.

중앙부처에 기자실이 없어도 되는 이유는 많다.

1. 소수 기자들에게만 개방돼 있어 정보 왜곡과 편중, 암묵적 편향성이 드러난다.
2.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언론사만 이용해서는 안 된다.
3. 권-언 유착의 상징이다.
4. 기자실이 있어서 권력 감시가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다.
5. 모든 특종은 기자실이 아닌 곳에서 비롯됐다.
6. 보도자료는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7. 정부 관계자를 굳이 기자실에서 만날 필요 없다.

언론사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지 요즘 생뚱맞게 '기자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라는 따위의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첨부터 그러지 그랬어..--;;)

또는 '왜 정부가 앞장서서 언론 개혁을 말하나. 언론들의 취재 관행을 왜 정부가 왈가왈부하는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 왜 진즉에 개혁하고 자체적으로 기자단 해체식이라도 갖지 못했나. 언론은 정부 인사 하나하나에 간섭하면서 내보내라 어째라하면 되고 정부는 언론사에 대해 관행 좀 바꿔봅시다 하고 제언하면 안 되나? 모든 권력기관은 서로 견제해야 한다. 유일하게 비합법적인 권력을 누리고 있는 곳이 언론이다. 언론인들이여 동의하지 못하나? 정말? 진짜로?

언론사들은 기자실 통폐합에 왜 발끈하나?

그렇다면, 왜 머리 똑똑하다고 이름난 사람들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일까.

언론사를 비롯한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해서 문제를 삼는 것은 사실상 '일방향 홍보'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보도자료를 넘는 수준의 추가 취재가 필요한 사안에 있어서 정부 관계자들이 불리한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 조항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취재를 요구해올 때는 대충 감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노코멘트'가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이 더 많다. 괜히 인용돼서 자기도 곤란하고 상사도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정책에 대한 왜곡의 근거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극도로 기자들을 꺼리게 돼 있다.

이럴 경우 기자들은 좀더 폭넓은 취재를 하기 위한 첫걸음부터 막막해지기 시작한다. 현장에 100명의 기자들이 왔는데 똑같은 보도자료와 브리핑을 듣고서 과연 차별화된 기사를 쓸 수 있을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더 뛰어다니고 전화하고 만나고 관련자와 인터뷰하고 자료도 더 조사하고 ...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상 그러기 힘들다.

영세한 한국 언론, 가장 세계화되지 못한 곳
원인? 그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언론이 왜 개혁되지 않는지를 설명할 때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영세해서'다.

돈도 많이 받고 그런다는데.. 왜? 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달리 보면 우리나라 언론의 영세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자들이 팀장급 이상만 되면 기사 쓰기보다 기획에 더 시간이 투여된다. 이상하리만치 우리나라 기자들은 젊다. 젊은 기자들이 더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이상의 위치에 가면 기획이나 팀원 관리 등의 '행정직'을 맡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회사 직원으로서의 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취재가 본업인 시기는 10년 내외다. 그 이상은 현장 취재나 속보, 르포 등의 업무에서 자의반 타의반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현장에 뛰어다녀야 할 기자는 늘 부족하다. 추가하고 보충해줘야 할 팀원이 없이 단독으로 취재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려면 선수들 옆에 있어야 한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기자가 없다. 늘 기자들이 2, 3년에 한 번씩 취재처를 바꾸니 당연히 전문성을 쌓기보다 현재의 정보인 보도자료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전문성이 떨어지면 늘 피상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데 그나마 나보다 오래된 기자가 옆에 있으면 안면도 익히고 취재 요령도 눈동양하기 쉽다. 그래서 출입처 기자실은 근무처이기도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이기도 하며 업계 선후배끼리 눈을 마주쳐 인사할 수 있는 사교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서로 눈동양과 다른 이의 질문에서 새로운 사실 하나씩을 건져내는 교육장 역할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세계적인 칼럼니스트 하나 없고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하나 없는 이유는 정말 많다. 그동안의 언론 환경 자체에 대해 개혁하고 개선하기보다 신생 언론사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이고,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안정적인 시장 지배구조를 누려왔다는 것쯤은 이제 인정하자.

신문과 방송은 겸업이 금지 돼 있고 보도채널은 허가제이며 언론사라면 등록할 수 있는 요건에 대해 법으로 명문화하고 있다. 이러한 비 이성적인 언론관에 왜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카르텔을 유지해왔는가.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결국 한 가지 사안에 집중적인 취재가 힘든 환경에서 일상적인 취재 편의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효율성의 덫'에 걸리고 만다. 기자실은 그러한 취재 효율성이 극대화 된 곳이다.

단순히 기사 담합과 관언 유착이 이뤄지는 은밀한 곳이라기보다 언론사들에게는 지면을 메우기 쉬운 '정보 창고' 구실을 해왔던 것이다. '알 권리' 운운은 그야말로 유치한 억지 논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웃기는 것이 왜 거기에 '국민'을 갖다 붙일까? 당신들의 독자가 몇 명인지나 투명하게 밝혀라. 당신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불편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일상적인 취재 업무에 있어서 효율적이었던 기자실이 줄어든다는 말은 단지 언론사들의 취재 효율성이 좀 낮아질 것이란 이야기 정도에서 멈추면 된다.

정작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정보공개 확대'다
언론사들이 정말 들이대야 하는 것은 "취재 허용 범위 확대", 그리고 "정보 공개 확대"여야 한다. 취재원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대부분 기자실 밖에서 만난다. 그 사람은 비공식적인 채널로 말해주는 사람이며 이 사람은 어차피 그 전에도 사전 허가나 기자실과의 협의, 공보실과의 협의는 없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거다. '정당한 내용 발설과 의견 개진에 대한 보장'을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공무원들이 기자들에게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아 정부가 해당 공무원을 골라내 징계를 주는 일 따위에 대해 문제를 삼아야 한다. 내부고발자보호법 논의로 확대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정보공개 확대'에 대해 논해라. 그리고 주장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더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공개하고 투명한 정책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자. 그동안 소수가 누려왔던 정보 독점에 대해 '공개'를 통해 기자와 독자, 그리고 시청자들이 똑같은 소스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자.

왜, 이건 싫은가? 나만 더 많이 알아야 하나? 정부가 기자들에게 말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건 '국민들에게 이 내용을 좀 알려주세요.'라는 것이다. 해석을 붙이던 말던 그건 언론사 몫이다. 하지만 언론사는 그걸 이리저리 편집하게 마련이고 좀더 궁금한 국민들이 기자들에게 배포됐던 내용과 설명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토록하자.

마지막으로 이말은 꼭 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취재하고 전화하고 사람들과 만나고 자료를 수집해서 밤새워 고민하는 기자들.. 정말 많다는 거. 그리고 사명감 하나로 일하고 있는 박봉의 기자들이 더 많다는 거.

기자 사회 전체가 매도되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적어도 이런 논란이 발전적으로 흘러 그러한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다.

** 덧, 이 글에 댓글이 달렸으며 제가 답변했습니다. 본문으로 올려 게재합니다.

반대 2007/05/26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재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을 인정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손해 아닌가요?
그리고 정보공개확대는 당연히 될 수록 좋은 건데, 그렇담 그거 먼저 한다음에 기자실을 축소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기자실을 축소하냐 마느냐의 문제에 기자 너희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요구할 일이라고 해버리면... 왜 그게 기자들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언론의 입장에서는 "정보공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 기자실 축소로 접근권을 제한하면 뭐하자는 거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도.. 정보공개 안하는 정부가 잘못이지 왜 언론이 뒤집어 쓰나요?
그럼 아예 정보 공개 이후로 미루던지요...
정보 공개는 안하면서 기자들마저 저 멀리 던져 놓고 보는 건 아무리 봐도 많은 언론이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로 밖에는 보이지 않군요. 그 반대였다면 축소할 생각 안했겠죠...

  • BlogIcon 그만 2007/05/26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죠.

    1. 취재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을 인정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손해 아닌가요?

    취재 효율성 낮아진다는 점은 우리가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군요. 그런데 제가 말한 취재 효율성은 열악한 우리나라 취재환경보다는 언론사의 지원 부족에서 오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실 경험을 해보셨겠지만 그곳에서의 취재 효율성이 국민에게 이득을 주던가요? 또 국민을 끌어들이시는데요. 브리핑제도로 바뀌어서 언론사의 취재 효율성이 낮아질 뿐 국민들에게 가야 할 메시지가 도착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개별 언론사들의 열악함으로 인한 취재 효율성 저하를 국민의 이득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2. 그리고 정보공개확대는 당연히 될 수록 좋은 건데, 그렇담 그거 먼저 한다음에 기자실을 축소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기자실을 축소하냐 마느냐의 문제에 기자 너희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요구할 일이라고 해버리면... 왜 그게 기자들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그럼 아예 정보 공개 이후로 미루던지요...

    정보공개확대에 대해 공감하시는군요. 뭐 다들 공감하시는 부분이니까요. 자 이제 순서를 말씀하시는군요. 지금껏 정보공개가 확대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자실을 운영하는겁니까. 아니면 기자실을 두면 그나마 정보공개가 원할해지던가요? 지금 하던대로 그냥 기자실 폐지를 반대하십시오. 저는 국민들에게 좀더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이 조치가 함께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뿐입니다. 둘 다 동시에 하면 되는 겁니까. 기자실 통폐합의 정당성을 부여해줄만한 정보공개의 수준은 어느정도로 보십니까? 아마 천년 만년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기자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건가요? 결국 기자실 이야기만 줄창하실 건가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저같은 미미한 사람이 정보공개 확대를 언론사들과 함께 주장하고 싶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만이겠죠. 언론사들은 기자실 사수를 지속적으로 외치세요. 정보공개는 제가 줄창 외쳐댈테니까요.

    3. 정보 공개는 안하면서 기자들마저 저 멀리 던져 놓고 보는 건 아무리 봐도 많은 언론이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로 밖에는 보이지 않군요. 그 반대였다면 축소할 생각 안했겠죠...

    저도 정부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공무원 조직의 무사안일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내용에서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정부가 언론에 호의적이면 기자실이 이대로 유지되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도대체 언론계에서 수십년동안 나오던 기자실에 대한 폐단과 개선 방안은 어디로 사라지고 반성의 목소리 하나 없이 그렇게 정부 탓만 하시나요? 정부가 국민의 예산을 지원해 기자실 운영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까. 차라리 몇 년 전 어디서 나왔던 이야기인 거 같은데 돈 내고 따로 운영하세요. 아고라 MBC 기자님처럼 PC방에서 일한다고 문제 있습니까? 저는 기자실 폐지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을 갖고 말씀 드린 것이며 정보공개확대 역시 기자실 폐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주장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댓글과 제 답변은 본문에 올려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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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까칠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발 읽었습니다. 그제 서밋에서도 재미있는 말씀잘 들었습니다. ^^ 그냥 제 사견으로는 말씀하신게 맞지만 워낙에 노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인드로 인한 기 싸움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요 언론사들도 시비 걸 껀수를 찾던 중 잘 걸렸다 하는 것 아닐까요? ^^ 상호 협의를 통한 대안 마련이 먼저가 아니라 감정 싸움이 먼저라는 것이지요..노대통령이 있는 동안은 지루한 감정싸움을 우리 국민들은 보기 싫어도 봐야한다는 거..이게 전 짜증이 나는 겁니다..ㅡ.ㅡ
    즐거운 하루 되시길...^^

    2007/05/25 09:23
    • 그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런 싸움은 솔직히 적당히 유치해야 재미있답니다. 곳곳에서 확대해석이 난무하고 초점흐리기에 집단적 피해망상까지 등장하면 잘 차려진 음모론 하나 탄생하게 마련이죠.

      아시다시피 음모론의 절대 조건은 '당사자의 부인이나 노코멘트'가 되겠죠...^^

      2007/05/26 00:42
  2. 이스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런 관점의 글이 필요합니다..끄덕..

    2007/05/25 10:04
    • 그만  수정/삭제

      이스트라님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5/26 00:42
  3. 이번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건에 가장 제대로 된 시각을 가지고 논하신 글을 처음 봤네요..

    수고 하세요^^

    2007/05/25 12:32
  4.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가뜩이나 정부에 대해서 안좋은 시선을 갖고있는 언론들인데 아주 이 기회에 잘 되었다 까부르자 하는 느낌을 갖겠끔 하더군요.
    정치권까지 나서서 난리를 치는데.
    그만님 말씀대로 정보는 어디서든지 얻을 수 있는데 그저 자기들 밥그릇을 깬다는 이유로 막 달려들어서 물려고 하는 저런 모습이 더 인상을 찌뿌리게 합니다.

    2007/05/25 13:06
    • 그만  수정/삭제

      정치권 언론 편들기는 뭐 예측 가능한 일입니다.

      나이드신분들은 직접 뭔가 공부하기보다 누군가 보고해주는 것을 보고 아젠다를 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른바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랄까요.^^

      전 언론이 떠들어대니 이름 한줄이 '언론 자유의 수호자'쯤으로 근사하게 나가려면 언론 편들기 해야죠.. 정치인들의 수준이란...쯧..

      2007/05/26 00:44
  5. 민노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공개 확대'에 대해 논해라. 그리고 주장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더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공개하고 투명한 정책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자. 그동안 소수가 누려왔던 정보 독점에 대해 '공개'를 통해 기자와 독자, 그리고 시청자들이 똑같은 소스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자."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 )

    언론의 자기반성까지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문제의 이슈를 '언론탄압' '알권리 축소'로 몰고 가기 보다는 '정보공개 확대' 쪽으로 틀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깊네요. 그랬더라면 이렇게까지 블로그계에서 언론의 '투정'을 성토하는 분위기는 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논의 확대를 위한 지지 포스팅이라도 하고 싶네요. ^ ^
    이번 '기자실 통폐합' 이슈는 정말 굉장히 흥미롭네요.

    2007/05/25 14:58
    • 그만  수정/삭제

      잘 정리된 트랙백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건은 이례적으로 상당히 강도 높은 주장과 비난, 대안으로 이어지는 형식을 취해봤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이 조금은 불편해하실줄 알았는데 의외로 불편한 분들은 반응이 없으시네요..^^

      2007/05/26 00:45
  6. 미디어몹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절정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2007/05/25 16:12
  7. dJiNNi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 탄압이라 몰아가는 언론들에게 이런 글은 수준을 너무 높게 평가해 주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오히려 쓰레기 언론이라 치부하고 냅다 비난+욕설을 하는게 일반 대중들에겐 더 관심 받지 않을까..... 그냥 제 생각입니다 -_-;

    2007/05/25 17:55
    • 그만  수정/삭제

      ^^;; 네, 저도 그렇게 비난만을 할 수 있었겠지만 늘 대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핵심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터라 겸사겸사 지루한 포스팅 한 번 해봤습니다.^^

      2007/05/26 00:46
  8. 해피씨커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언론을 견제하는 장치나 도구는 머가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2007/05/25 23:23
    • 그만  수정/삭제

      자율 기구들이 설치되어 운영중입니다. 방송은 공공재를 통한 언론행위이므로 방송위가 언론의 부적절한 행위나 논조에 대해 시정 경고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신문은 견제할만한 장치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신문에 대한 견제장치를 섣불리 권력 기관이 운영할 수 없는 노릇이죠. 신문은 권력의 감시자로 자유로운 역할을 하게끔 만든 것인데요. 요즘 방종이 좀 심하죠.^^

      2007/05/26 00:48
  9. 반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재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을 인정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손해 아닌가요?
    그리고 정보공개확대는 당연히 될 수록 좋은 건데, 그렇담 그거 먼저 한다음에 기자실을 축소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기자실을 축소하냐 마느냐의 문제에 기자 너희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요구할 일이라고 해버리면... 왜 그게 기자들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언론의 입장에서는 "정보공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 기자실 축소로 접근권을 제한하면 뭐하자는 거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도.. 정보공개 안하는 정부가 잘못이지 왜 언론이 뒤집어 쓰나요?
    그럼 아예 정보 공개 이후로 미루던지요...
    정보 공개는 안하면서 기자들마저 저 멀리 던져 놓고 보는 건 아무리 봐도 많은 언론이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로 밖에는 보이지 않군요. 그 반대였다면 축소할 생각 안했겠죠...

    2007/05/26 04:10
    • 그만  수정/삭제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죠.

      1. 취재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을 인정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국민에게는 손해 아닌가요?

      취재 효율성 낮아진다는 점은 우리가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군요. 그런데 제가 말한 취재 효율성은 열악한 우리나라 취재환경보다는 언론사의 지원 부족에서 오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실 경험을 해보셨겠지만 그곳에서의 취재 효율성이 국민에게 이득을 주던가요? 또 국민을 끌어들이시는데요. 브리핑제도로 바뀌어서 언론사의 취재 효율성이 낮아질 뿐 국민들에게 가야 할 메시지가 도착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개별 언론사들의 열악함으로 인한 취재 효율성 저하를 국민의 이득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2. 그리고 정보공개확대는 당연히 될 수록 좋은 건데, 그렇담 그거 먼저 한다음에 기자실을 축소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기자실을 축소하냐 마느냐의 문제에 기자 너희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요구할 일이라고 해버리면... 왜 그게 기자들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그럼 아예 정보 공개 이후로 미루던지요...

      정보공개확대에 대해 공감하시는군요. 뭐 다들 공감하시는 부분이니까요. 자 이제 순서를 말씀하시는군요. 지금껏 정보공개가 확대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자실을 운영하는겁니까. 아니면 기자실을 두면 그나마 정보공개가 원할해지던가요? 지금 하던대로 그냥 기자실 폐지를 반대하십시오. 저는 국민들에게 좀더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이 조치가 함께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뿐입니다. 둘 다 동시에 하면 되는 겁니까. 기자실 통폐합의 정당성을 부여해줄만한 정보공개의 수준은 어느정도로 보십니까? 아마 천년 만년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기자들은 정보공개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건가요? 결국 기자실 이야기만 줄창하실 건가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저같은 미미한 사람이 정보공개 확대를 언론사들과 함께 주장하고 싶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만이겠죠. 언론사들은 기자실 사수를 지속적으로 외치세요. 정보공개는 제가 줄창 외쳐댈테니까요.

      3. 정보 공개는 안하면서 기자들마저 저 멀리 던져 놓고 보는 건 아무리 봐도 많은 언론이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로 밖에는 보이지 않군요. 그 반대였다면 축소할 생각 안했겠죠...

      저도 정부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공무원 조직의 무사안일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내용에서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정부가 언론에 호의적이면 기자실이 이대로 유지되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도대체 언론계에서 수십년동안 나오던 기자실에 대한 폐단과 개선 방안은 어디로 사라지고 반성의 목소리 하나 없이 그렇게 정부 탓만 하시나요? 정부가 국민의 예산을 지원해 기자실 운영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까. 차라리 몇 년 전 어디서 나왔던 이야기인 거 같은데 돈 내고 따로 운영하세요. 아고라 MBC 기자님처럼 PC방에서 일한다고 문제 있습니까? 저는 기자실 폐지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을 갖고 말씀 드린 것이며 정보공개확대 역시 기자실 폐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주장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댓글과 제 답변은 본문에 올려 놓겠습니다.

      2007/05/26 23:17
  10. 새우범생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로그 주인장 그만님의 글을 기자실로 말미암은 취재 효율성이 그다지 양질의 기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걸로 읽었습니다. 그만님은 효율성 지상주의가 낳은 기사가 국민들에게 그다지 이로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신 거 같네요. 그렇기 때문에 유지의 실익이 그리 변변치 못하다는 걸로 들리고요. 물론 반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보 공개 확대부터 얻어내고 기자실을 건드리네 마네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은 적절합니다.

    그런데 기자들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게 그리 부당한 요구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대다수 언론의 보도는 기자실을 지키자는 건지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자는 건지 헛갈려서 말입니다. 이 과정이 기자가 누려온 것을 좀 줄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자신이 누리는 것을 좀 줄이더라도 국민의 세금도 절약(기자실 운영 비용)하고 국민의 정보 접근권도 높이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는 없을까 아쉽습니다. 기왕 이렇게 화두가 던져졌을 바에요.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건 정부만이 아닌 거 같네요. 정보가 차단된 현실이 1차적으로 정부 탓이라고 해도 언론이 2차 책임 정도는 져야 도리겠지요.

    그만님의 글은 어디까지나 언론사들의 일방적 비난이 사려 깊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글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시면 될 듯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실 통폐합이 선행 조치로 이루어진 것이 온당하냐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겠지요. 국정홍보처 등에서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를 내어놓겠다고 한 모양인데 사실 이런 조치는 기자실 통폐합 발표와 더불어 있어야 마땅하죠.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 말씀대로 “정부가 정말 공무원들과 일전을 불사할 각오로 공무원 사회의 폐쇄성을 타파할 생각이라면 먼저 그것을 확인해주고 무엇을 하더라도 늦지 않”았겠고요.

    이런 방법상 혹은 선후관계의 실책은 인정하지만 기자실 기능을 대체하는 오히려 능가하는 행정 정보 공개로 논의의 초점을 옮겨가야 한다는 그만님 글의 취지는 그 자체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보통 국민들 입장에서는 굿이나 먹고 떡이나 먹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겠지요. 다만 이 과정에서 언론의 자신들의 언론 탄압이네 독재네 하면서 지면을 사사로이 이용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은 비판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정말 좋은 토론을 엿볼 수 있어 영광입니다.^-^

    2007/05/26 15:24
    • 그만  수정/삭제

      ^^; 뭐 딱히 성의있는 댓글에 감사드린다는 말 정도만 할 수 있겠네요.^^ 댓글로 포스팅하셨어요~^^ 블로그 하나 만드세요~

      2007/05/26 23:48
  11. ruzin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보고 따라왔네요~ 초보블로거라서 트랙백이 뭔지 한참 고민했었습니다 ㅠㅠㅋ

    사실 기자들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그저 언론의 보도가 되도못한 '국민'이란는 것을 지네 맘대로 가져다 대는거 같아서 울컥 하던것이, 기자답잖은 "맞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걸 보고 터져서 쓴글입니다


    주인장님이 말씀하시는 정보공개확대라는 이야기가 기자실 폐쇄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후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미숙한 "전자브리핑제도"를 비롯,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조금씩 고쳐나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제도가 정착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입니다~

    비 이성적인 언론관이라던가, 현재 가지고있는 기득권과 진입 장벽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언론들에게 이번 폐쇄가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면 좋겠네요.


    포스팅 하신 글과 댓글들에서 여러가지 의견들과 토론들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아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2007/06/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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