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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버즈(Yahoo! Buzz)를 아십니까? 소셜 뉴스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디그닷컴(Digg.com)에 대항해 만든 야후의 서비스입니다.

디그닷컴과 야후!버즈의 대결은 꽤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 덧붙여 몇 가지 단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디그닷컴과 야후!버즈는 '추천' 즉, 해당 콘텐츠의 평가권이 다수의 독자들에게 주어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디그닷컴은 좀더 무작위성에 근거하고 있고 야후!버즈는 좀더 퀄리티 베이스드(품질 높은) 콘텐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죠.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웹 2.0 서비스라는 디그닷컴의 굴욕일 정도로 야후!버즈의 상승세가 놀랍습니다. 디그닷컴은 아쉽게도 성장세가 정체를 보이고 있으니 야후!버즈에 따라잡힌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보일 정도죠.

관련된 그림은 다음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co ··· digg.php

이 글에 나와 있는 통계만 보면,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디그닷컴을 야후!버즈가 가볍게 제끼는 것을 역동적인 기울기의 그래프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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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디그닷컴 측에서 그동안 우위를 주장하면서 야후!버즈의 트래픽 널뛰기의 허구성을 비판해 왔는데요. 이 역시 체류시간이 동등해지면서 무색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디그닷컴의 트래픽 정체는 야후!버즈의 추격과는 별개로 독립 소셜 뉴스 서비스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아마 이런 추세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위 원문에서 주목하는 것은 사용자 성 구성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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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터넷 사용자 비율은 거의 완벽하게 절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디그닷컴의 성 구성비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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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후!버즈는 성 구성비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성 구성비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야후!버즈가 좀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콘텐츠 유통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야후!버즈에서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는 기존 미디어 1.0 언론사는 물론 야후가 공급받고 있는 기성 언론사 기사와 동영상입니다. 간간히 UCC동영상이나 블로그가 보이지만 이 역시 유명 블로그나 유명 동영상 서비스의 그것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블로그와 다음 블로거뉴스를 보는 것도 같습니다만 성구성비를 놓고 보면 또 다르게 볼 구석이 많습니다.

그만은 이 글을 보면서 꽤 오랫동안 고민을 해봤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고 이런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더군요.

결국 '차려진 밥상', '이왕이면 다홍치마'식의 한국식 인터넷 사용 패턴이 일부 미국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면서 많이 혼란스럽더군요. 어쩌면 디그닷컴이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야후!를 비난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일부 혁신의 요소가 있는 것은 분명 인정해야겠지만 소셜 뉴스 서비스를 뒤 늦게 기획하면서 폭넓은 제휴선을 이용해 순식간에 서비스를 성공시켜버리는 상황이 우리나라 포털과 웹 2.0 기업의 모습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오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디그닷컴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기존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을 잡아야 할까요? 아니면 야후!버즈의 강점을 흡수해가면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쳐야 할까요?

지난 해 3월 우리나라 PC잡지 <PC 사랑>과 인터뷰한 디그닷컴 창업자 캐빈 로즈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Q. 국내에서 많은 벤처들이 디그닷컴의 성공을 부러워하면서 닮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 인터넷 벤처로서 성공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해주고 싶나?

A. 자금을 가지고 수많은 벤처들이 태어나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한 가지는 서비스가 독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200개 이상의 ‘클론 디그닷컴’을 봐왔다. 그 중에 몇 곳은 거대한 기업이 후원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성공의 핵심적인 요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성공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 다른 누군가를 따라해서는 안 된다. 내 생각에 구글은 계속해서 혁신하는 가장 모범적인 회사다. 그들이 내놓는 서비스는 모두가 뛰어나다. 다른 회사들은 정체는 곧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임과 실수를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몇 개월 뒤 캐빈 로즈는 똑같은 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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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21:38 2008/06/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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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76호 - 2008년 6월 2주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76호 - 2008년 6월 2주 주요 블로깅 : 드디어 3G iPhone이 발표됐습니다. 기존 아이폰이 GSM기반의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 한정됐다면, 이번 3G 아이폰은 WCDMA 기반의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오는 7월 11일부터 시판입니다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의 아이폰 출시 일정은 잡혀 있지 않군요. 2008 WWDC 현장 스캐치 블로깅으로 WWDC 2008 잡스 키노트와 WWDC08 : 아이폰 3G 키노..

    2008/06/13 14:2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리카르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근데 솔직히 주류언론사들이 버즈를 밀어주는 분위기가 좀있죠..
    외국계 언론사들이 추천버튼을 여러개 만들때 버즈는 꼭 넣거든요
    디그닷컴이 같이 들어가더라도 버즈를 기본 추천버튼으로 만들구요
    주식상장기업인 야후가 돈으로 밀어붙이는건 무시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위에 말처럼 디그닷컴에 컴퓨터나 정치이야기가 너무많아요
    가끔씩 보이는 "촏잉"들도.. 정말;; 지난번에 어떤남자아이가 바짓가랑이에
    불붙인 사진이 추천수 300넘어서 뜨더군요. 웃기긴했는데 과연
    그게 여성들에게도 그랬을지는 의문입니다.

    2008/06/10 22:45
    • 그만  수정/삭제

      어쩌면 현재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답이 될 수도 있고 규모를 위한 신규 유저 창출을 위한 모종(M&A?)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죠.

      선택이야 디그닷컴의 몫이고 결과 역시 디그닷컴의 몫이겠죠.

      2008/06/12 00:46
  2. Read&Lead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5월 compete 데이터를 보면 디그닷컴 UV가 2천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 데이터를 그대로 믿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ReadWriteWeb은 작년엔 compete 데이터를 인용하며 디그닷컴을 월 uv 2260만의 대형사이트로 소개하고 금년엔 comscore 데이터를 인용하며 디그닷컴을 월 uv 1천만을 밑도는 중소형사이트로 소개하네요. ^^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is ··· book.php

    에이씨닐슨이나 컴스코어 데이터에 의하면 Digg는 아직 미국 내 월간 UV 1천만명에 못미치는 niche player인데 반해 야후 버즈는 미국 내 월 UV 1.4억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포털 야후가 밀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야후에서 미는 서비스라면 월 UV 1천만명 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결국, 디그닷컴은 구글 검색결과 내 노출이 쉽지 않은 독립형 서비스로서 월 UV 1천만명을 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고 그런 niche player의 빈약한 트래픽을 월 UV 1.4억의 야후가 추월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그의 News voting 기반의 aggregating 서비스는 social적인 접근에 관심이 많은 대형포털 야후가 카피하기엔 너무나 용이한 서비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08/06/11 07:05
    • 그만  수정/삭제

      아.. 정말 그러네요. 이거 머.. 트래픽이란 것이 절대 수치보다는 추세 정도만 비교 분석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디그닷컴의 경우 독립 서비스로서 넘어야 할 벽을 아직 못 넘고 있다는 느낌을 받네요. 좀더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8/06/12 00:45
  3. vin kim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도 news2.0 등 유사모델들이 등장했었으나 흥행에 실패했었고 요즘엔 mixsh가 뜨고있죠.관건은 메이저 신문사닷컴과의 제휴입니다.신문사닷컴들도 어차피 트래픽에 도움이되는데 마다할 리 없죠...다만 이해당사자들끼리 소통이 되지 않을 뿐입니다.

    2008/06/11 09:03
    • 그만  수정/삭제

      믹시 역시 중간에 뛰어 넘어야 할 벽(틈?)이 존재하겠죠. 슬기롭게 잘 해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관건 부분은, 그래도 요즘은 분위기 참 많이 바뀌었다.. 정도의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

      2008/06/12 00:43
  4. dnyou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후내에 한국 개발자들의 입지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된 서비스들이 야후에 반영되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는걸 보면요. 음....다음(Next)은 무엇이 될지 궁금하네요. 사람손을 거친 네이버식 통검이 아닐까요? 구글을 이기려면 이길밖에는 없는것 같기도 하구요

    2008/06/11 11:03
    • 그만  수정/삭제

      글쎄요 여러모로 인터넷 세상이란 것이 서로를 벤치마킹 하는 시장이라.. 무엇이 먼저인지가 중요하지는 않게 되는 상황이 오는 것 같습니다.

      2008/06/12 00:42
  5.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06/11 12:07
    • 그만  수정/삭제

      저런! 그랬군요.. ^^;; 바로 수정조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6/1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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