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다중인격은 가능하다

Ring Idea 2009/02/15 02:07 Posted by 그만
얼마 전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sbs<그것이 알고 싶다> 000 작가입니다.
 
현재 미네르바에 대한 방송을 준비중이고
그에 관련하여 도움을 부탁하고자 연락드립니다.
 
미네르바의 유일한 증거인 글을 다각도로 분석하려고 하는데요,
문법적인 것이나 과학적인 것으로도 분석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 상의 글쓰기의 심리라고 생각해서
차장님께 메일을 보냅니다.
 
미네르바의 글을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본 결과, 또는 네티즌들의 말에 의하면
완성된 하나의 글에서 굉장히 다른 성격의 말투와 인격이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글을 쓰는 심리나 특성들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정말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상에서 리뷰를 쓸 때와 자유게시판에
친구들끼리 글을 올리는 것에는 말투나 용어 관련해서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과 관련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차장님의 견해라던가,
 
하나의 글에서도 다른 성격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인터넷이기에 가능한 심리나 의식에 관련하여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가능 여부에 대해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방송 일자는 2월 7일이구요, 제 연락처는 010-0000-0000 입니다.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부 개인 정보는 지우거나 수정했으며 본문상 볼드체와 밑줄은 제가 임의로 가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고 이 내용은 방송에 포함되지 않았네요. 지금와서 보니 조금 아쉽긴 하네요. 물론 프로그램 기획에 묻어가면서 짧게 얼굴 비쳐지는 것이 나쁠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지만 제가 관심 있는 내용이 그냥 지나쳐가버린 것에 대해 일말의 아쉬움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네르바 진실게임 -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SBS] 다시보기 무료

방송에 도움을 주지도 못한 상황이지만 글로는 남길만한 아이템인 것 같아서 이 인터뷰 요청 메일을 다시 꺼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표현하고 글을 쓰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과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글을 써가면서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모두 알다시피 '사람은 일관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지부조화가 일어날만큼의 급격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해 방어기제로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거나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만드는 심리적 방어가 동원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은 일관적이지도 않고 특히나 통제받지 않고 규격화되어 있지 않은 온라인 글을 쓸 때는 더욱 이러한 '일관성'은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미네르바가 썼다는 수백 건의 글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냥 한 사람이 썼다고 설명해도 전혀 틀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쓴 것 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일부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결국 한 사람의 내부에 감춰져 있는 다양한 인격체의 무의식적인 표현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블로그에 이미 링블로그에만 글을 1500건이 넘게 써온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글의 수준이나 문체, 그리고 다양한 표현 방식과 표현 수위에 대한 일관성은 자연스럽게 무너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잡지나 기타 서적에 기고한 글은 이보다 3, 4배 더 많겠지만 더 일관성 있는 규격화된 글이겠죠.

온라인 글쓰기, 조작된 캐릭터는 가능하다. 하지만 지속되기 힘들다
링블로그 안에서 그만은 어느 날은 스스로 언론학자가 되어 국내외 언론상황을 조망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얼치기 네티즌이 되어 누구를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을 때도 있고, 또 어느 날은 남들 싸우는 중간에서 어설프게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느 날은 분에 못 이겨 씩씩 거리며 비속어를 남발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인생 다 산 사람 처럼 굴기도 하지요.

글이란 것은 결국 표현 방식의 일부일 뿐이지만 온라인에서는 특히나 '즉흥성'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즉흥성은 결국 현재 상태의 감정에 매우 강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당장 무엇인가를 알아내었고 이를 알려야 하는데 자신의 흥과 분을 이기지 못하면 어느 순간 자신이 1시간 후에 읽어도 낯설만큼의 어색한 글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팩트에 대한 환상은 버리시길... 세상에 진실된 팩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팩트로 믿을 뿐)

어쩌면 실제로 자신의 온라인 캐릭터를 마치 아바타 옷 바꿔 입히듯 자유자재로 변형시켜가는 악플러나 스패머 무리들이 많은 이유가 이런 익명성과 즉흥성에 기인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내 글을 읽게될 독자'입니다. 많은 온라인 글쟁이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상의 대상을 정해놓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주제에 대한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할 때의 말투와 어휘는 일반 게시판에 쓸 때의 그것과 많이 다르게 됩니다. 이는 자신이 쓰는 글을 과연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받아들일 것이냐를 미리 고려하는 습성 때문입니다. 이런 습성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지닌 지적 생명체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전문가라는 환상이 진위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
미네르바의 경우 글을 쓰는 이유를 '서민들이 현재 상황을 잘 알게 하기 위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결국 그의 독자에는 정책 관계자는 없었던 것입니다. 정책이 바뀌기를 원하지만 정작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글을 쓰지 않고 정책 소비자를 대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글의 성격이 거침이 없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글일수록 당사자를 설득하는 글이 아니라 대중을 상대로 특정 대상의 변화를 요구하는 모양새를 취하기 때문에 상당히 거칠고 과격한 언사를 동원하게 되고, 내면적으로는 특정 대상을 대중이 공격해주기를 바라는 심리적인 동인을 갖고 글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전문가들은 다른 전문가들과 정책 담당자들이 볼 것이란 가정을 하고 글을 씁니다. 이미 영향력이 있을 것이란 가정 하에 글을 쓰는 것이죠.(물론 얼치기 전문가들의 신문 기고 글이 한없이 우습게 읽히기도 하지만 남들도 읽었을 것이란 가정이 쉽게 무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일부 과학적인 양 접근하기 위해서 동원되는 기술적인 감정은 매우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방송 안에서 보여지는 몇 가지 단서들 예를 들어 '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여력' 따위의 반복어휘 습관이나 문장 구성 습관 등은 절대적이기보다 기초적인 프로파일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의 수준에 대해 말하면서 현장 전문가가 아니면, 또는 매우 전문적인...이라는 말이 나오던데요. 이 말은 말 그대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또는 자신들도 배우기 힘들었던 단어'라는 의미 이상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불과 지난 몇 년 동안의 네티즌들의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보면서 느낀 것은 '조각 맞추기로 전문가가 가능하며, 실제로 전문가들은 조각맞추기 전문가들이었다'는 것이죠.

어쨌든 다시 요약하면, 사람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동물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온라인에서는 특히나 현재 감정에 의해 표현 방식이 천양지차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그 사람의 온라인 캐릭터가 제아무리 조작되고 거짓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오랫 동안 꾸준한 글을 써온 사람이라면 특정한 범위나 사실상의 자신의 캐릭터를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일부 게시판에서는 미네르바 박씨와 미네르바 K씨(또는 그 무리들?), 또는 제 3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한 음모론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미네르바 박씨가 진짜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판단도 안 서고 아직 제가 갖고 있는 정보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미네르바란 이름으로 올려진 그 수많은 글이 구태여 여러 사람이 쓴 것이 맞다고 말하는 미네르바 K보다는 일관되게 자신이 모든 내용을 썼다는 미네르바 박씨의 말이 그다지 틀리진 않았을 것이란 판단을 해봅니다.

미네르바 관련 글 :
2009/01/22 검찰 '미네르바는 영향력을 가진 언론'
2009/01/17 단지 블로거일 뿐이고...[미디어 2.0 선언]
2009/01/09 미네르바 체포에 대한 단상
2008/12/01 [오늘의 댓글] 고장난 시계는 한 두번 맞추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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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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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5 19:3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그러므로써 다 인격체일 수 밖에는 없지요...누구나 다 말이지요...언젠가 한국의 기자 한 분이 "싸이코" 테스트라는걸 해보셨는데요 자신은 강호순과 같은 싸이코일 가능성이 농후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결과가 나왔답니다, 그러시면서 제법 스스로 떨고 계시더라고요...ㅋㅋㅋ...예, 달라이 라마 스님도 말씀 하셨지요, "남을 이해하라 그러면 문제가 풀릴 것이다"...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남을 이해하려 하기전에 당신의 관점(Perspective)을 바꿔서 보아라" 라고 말이지요...이 말씀을 듣고 아주 상당 기간을 헤맸습니다...한, 7년을 헤맨것 같습니다...이젠 그 말 뜻을 알겠더라고요...아이고, 머리 아퍼요...그만님, 저 개인 블로그 개장했습니다...아직 문안 인사 않드렸지요...블로그 내공이 조족지혈이고 작금 열공 중입니다...한 번 내왕 하셔서 따금한 충고의 글 한 블 날려 주십시요...^^

    2009/02/15 06:08
    • 그만  수정/삭제

      ^^ 감사합니다. 13세 아빠 이야기 때문에 좀 충격을 먹었습니다. ㅠ,.ㅠ

      2009/02/16 16:56
  2.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요, 제 분석으로는요, 그 떡찰의 그 미네르바는 아고라의 동일 미네님이 아닙니다...어떻게 아느냐고요?...ㅎㅎㅎ...다, 아는 수가 있습니다...하여간, 쥐박이 이거 아주 문제에요, 문제...그리고, 여기 쥐박이 사진 있습니다, 한 번 오셔서 보세요...
    http://theparks.allblogthai.com/abt_sto ··· a%3D2009

    2009/02/15 06:12
    • 그만  수정/삭제

      저는 미네르바 박 쪽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늘 진실은 저 너머에 있기 때문에.. 쿨럭.. ^^;

      요즘 참 문제긴 문제입니다. 미네르바 진위여부를 떠나서 사회 정의가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에 의해 강제되는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2009/02/16 16:57
  3. 집단최면효과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믿는건 일종의 집단최면효과가 아닌가 싶다.

    사람은 보이는걸 믿는게 아니라 보고 싶은걸 믿는 경향이 강하다.

    이명박과 강만수의 권위에 도전하고 그들의 실수를 통쾌하게 까발려주던 대한민국 상위 0.1% 은퇴한 월가 노인이 갑자기 30대 백수로 나타났으니 그걸 믿지 않으려 했던것 같다.

    난 애초부터 그의 글이 월가 노인의 글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안들었으니... 아무래도 난 이런 인터넷 놀이(?)에는 사망설 백신을 한방 맞은후 면역이 생긴듯...

    예전에 아고라질 하다가 접었는데... 그 개기가 바로 여대생 사망설이었다.

    나도 나름 좌빨 소리 듣는 사람인데 그때 사망설은 가짜라고 주장했다가 엄청 두들겨 맞고는 아고라는 접었다.

    나한테 죄가 있다면 의심이 많은 의심병이라고 할까...

    처음에는 그런 멍청한 글(사망설)에 휘둘리는 대중들이 이해도 안되고 미친것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인간의 본능이요. 대중의 속성인것 같다.

    글쓴이 말대로 이 세상에 진리라는게 따로 있을까??

    근데 인간은 원래 부터 다중적이다...

    폭력적이고 호전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상하고 친절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과연 누가 있단 말인가??

    익명성이란건 그런 인간의 다중적인 본능을 열어주는 창구일뿐...

    지금 내가 이렇게 점잖게 글을 쓰는건 이글을 보는 누군가의 평범한 시선을 고려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내 영역에 들어온 나의 경쟁자는 물어 죽이는게 자연의 섭리고 나를 죽일수 있는 외부의 힘에 대해서는 대항하기 마련...

    미네르바는 자기를 보호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쩌면 그는 위대한 자연의 본능이 시키는데로 충실히 따랐던 것이다.

    많은 대중들은 아직도 박씨가 미네르바가 아닐것이라고 믿고 있는것 같다. 이제는 그들을 멍청이라 부르지 않을것이다.

    그들도 자기방어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런 DNA에 각인된 매커니즘은 누구의 충고로도 고칠수 없다.

    2009/02/15 07:49
    • 그만  수정/삭제

      거의 트랙백으로 쏘셔도 될만한 분량의 댓글이시네요.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드와 에고, 슈퍼에고로 구분했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문득 떠오르네요. 온라인에서는 확실히 슈퍼에고가 작용되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2009/02/16 16:59
  4. Jelly君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가능하겠죠.ㅎ

    2009/02/15 11:12
  5. rk  수정/삭제  댓글쓰기

    훨~ 다들 가능한가요?

    전 다중인격 해볼려구 노력해도 안되던데..
    일단 귀찮고, 재미도 없고, 또 안되고 -_-ㅋ

    그냥 일관 행동과 말투가 나오던데..

    2009/02/15 13:53
    • 그만  수정/삭제

      다중인격은 '행위'가 아니라 '상태'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상태와 온화한 상태의 글은 전혀 다른 사람의 글로 보여질 때가 있거든요.. 재미로, 혹은 일부러 특정한 목적으로 다중인격을 이용하는 인간들의 전형이 바로 악플러나 온라인에서 욕을 질러대는 사람들이죠. 마치 술 먹고 전철 안에서 주정 부리는 사람과 같죠.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는 오히려 번듯한 사람 처럼 행동하죠.

      2009/02/16 17:01
  6. Mr.Met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는 문체와 실제 삶에서의 모습이
    다른건 분명 존재할수있겠죠.

    단지 다중인격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글과 행동은 분명 다름으로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2009/02/15 14:10
    • 그만  수정/삭제

      다중인격이라고 특정지어 말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일 것 같습니다만.. ^^ 딱히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요. 저는 온라인에서 '착한 척'하는 이상으로 '악한 척'하는 이들을 참 많이 봤거든요. 그들의 오프라인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이 없었던 적도 많았죠..

      2009/02/16 17:02
  7. 하민혁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공감합니다. 트랙백 하나 겁니다.

    <덧> 번거로우시겠지만, 어제와 오늘 보낸 트랙백 가운데 각 하나씩을 좀 지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트랙백이 꼭 두 개씩 날아가서요. 미안합니다.

    <덧2> 그리고 어제 아무 얘기도 않고 내용 중 일부를 끌어다 써서 미안합니다. 이건 굳이 안 미안해도 되는 일이지만(-_-), 글이 처음에 쓰려던 것과는 달리 삼천포로 빠져버렸고 그래서 결국 맥락이 다른 이상한 글과 엮이게 만든 셈이어서요. 담에는 안 그러겠습니다(보장까진 못하겠지만요. -_-).

    2009/02/15 15:45
    • 그만  수정/삭제

      트랙백 문제는 고치셔야겠네요. 일일이 알리시는 것도 번거로우시겠어요.. .

      그리거 저도 봤는데요. 뭐 비슷한 아이템을 놓고 똑같은 범주 안에서 글을 쓸 필요는 없죠. 전 개의치 않습니다. ^^

      2009/02/16 17:04
  8. 활의노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제가 읽었던 책에서 다루어졌던 내용이로군요. 트랙백 쏘겠습니다.

    2009/02/15 19:31
    • 그만  수정/삭제

      괜히 끌리는데요. 그럼에도 보지 말아야겠어요.. ^^ 나중에 제가 이걸 소재로 소설을 한 번 써볼려구요..ㅋㅋ

      2009/02/16 17:04
  9. MissFlash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잡한 이론을 들지않더라도 '익명성'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를 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2009/02/16 10:51
    • 그만  수정/삭제

      익명의 긍정적인 효과라면 사회적 고발 채널로서, 또는 자신의 억제돼 있는 본능의 분출 채널로서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반대로 익명의 부정적인 효과라면 사회화 과정과 사회적 관계망을 모조리 부정하고 자신 안으로 매몰되어 독선과 독설로 일관하는 자기 분열 과정에 빠져버리게 되는 상황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은 사람의 일이라는 겁니다. ^^ 가면을 쓰고 연극을 하든 가면을 쓰고 도둑질을 하든... 말이죠.

      2009/02/16 17:07
  10. MissFlash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면을 쓰고 연극을 하든 가면을 쓰고 도둑질을 하든... 말이죠."

    캬~ 제가 하고싶은 말이 그말이었는데... (이제와서 왠 억지? ㅋㅋ;)

    네, 그렇죠... 결국은 자신의 의지에 달린 문제겠죠...

    2009/02/16 17:13
    • 그만  수정/삭제

      너무 뻔한 결론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책임감을 갖고 있느냐로 귀결되겠죠...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 난데 없이 욕을 했으면 되치기 당하든가 경찰에 끌려가든가 도망가야 하듯 말이죠..

      2009/02/16 17:32
  11. 문성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직접 작가한테 전화가 왔어요..
    출연해 달라고..ㅋㅋ
    저 메일 내용 그대로 읊더라고요...히히~

    2009/02/17 02:16
    • 그만  수정/삭제

      결과적으로 월간 신동아의 기사가 완전한 오보로 밝혀졌죵... ^^

      2009/02/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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