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뉴스가 한국에서도 시작된다는 소식은 들으셨죠?
이미 기자간담회 초대장이 배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샘플 동영상이나 샘플 이미지를 돌리지 않았거나 엠바고를 걸어놓았는지 언론사마다 해외 네이키드뉴스 사진을 모셔왔네요.
링블로그는 이미 작년 1월에 네이키드뉴스의 한국 진출 예정 소식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2008/01/11 알몸뉴스 한국 상륙?개인적으로 이 소식에 집중하는 이유는 몇 가지 관점에서입니다. 미리 샘플 영상을 본 소감도 간단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새로운 콘텐츠는 뉴미디어가 아니어도 된다. 절묘한 결합네이키드뉴스는 일반적인 뉴스 앵커와 기자(리포터), 또는 대담 프로 사회자로 나선 여인들이 뜬금없이 진행중 옷을 하나둘씩 벗으면서 리포팅이 끝날 때쯤엔 전라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 뉴스를 귀로만 들으면 일반 라디오 뉴스를 듣듯이 전혀 차별성이 없습니다. 반대로 소리 없이 화면만 보면 꼿꼿하게 서 있는 여인이 옷을 벗는 과정이 딱딱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어쩌면 어색해 보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영상과 소리가 만나면 달라집니다. 즉,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이 이미지는 기존의 시청자들이 갖고 있었던(?) 본능적인 욕망을 여지없이 드러내놓고 이를 충족시켜주는 구조입니다. 방송 앵커에 대한 환타지를 자극한 것이죠. 지적으로 보이는 여인의 이중성에 대한 환타지와 더불어 아무렇지도 않은듯 꼿꼿하게 서서 리포팅하는 모습이 마치 '투시 안경'을 쓴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알몸노출'과 '뉴스리포팅'이라는 서로 닿아선 안 될 것만 같은 요소를 모아 놓으니 히트상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마치 기존의 있는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새로운 방식의 게임기를 만들어낸 닌텐도 DS의 사례라거나 기존의 기술과 존재하지만 사장돼 있던 콘텐츠를 단말기 비즈니스로 엮어낸 아마존의 킨들 사례가 이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것만을 찾는데 골몰하기보다 현재 내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조합하는 것이 오히려 쉬울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셈이죠.
뉴스로 돈을 벌 수 있다. 단, 옷 벗는 걸 부끄러워 하면 안 돼이 기가 막히고 도전적인 중간 제목 때문에 두드려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이야기를 풀어보기로 하죠.
네이키드 뉴스는 뉴스로 돈을 버는 새로운 방법일까요? 아니면 기존의 알몸 콘텐츠(음란 콘텐츠)의 사양산업화를 역행하는 새로운 돌파구일까요?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네이키드 뉴스는 처음부터 유료모델을 채용하고 있죠. 국내에서도 아마 이통사, 케이블 회사, 유료 온라인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거나 마쳤을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철저하게 유료형 서비스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네이키드 뉴스는 돈을 낼만한 가치 요소가 결국은 뉴스가 아닌 '여성의 알몸'이라는 점에서 기가막힌 조합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또한 '여성의 알몸'이지만 실시간성을 가진 뉴스와 결합하면서 재사용으로 인한 신규 콘텐츠 부진 현상을 상당부분 상쇄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수십명의 속보기자를 채용하고 온갖 낚시질로 트래픽을 유도해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아내야 하는 현재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큰돈은 아니지만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돈맛' 때문입니다. 사실상 PDF 서비스라거나 온라인 구독 모델이라거나 IPTV 신문 구독 모델이라거나 모두 사용자들(구독자)의 외면으로 뉴스는 유료화가 힘들다는 인식만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키드 뉴스는 당당하게 처음부터 유료서비스임을 내세웁니다. (물론 한국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토록 아이러니한 서비스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마치 때리고 넘어지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유행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비즈니스 측면으로만 따지면야 솔직히 네이키드 뉴스가 백번 낫겠죠.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니까 문제겠죠. 여긴 한국이니까요.
한국에서 네이키드 뉴스? 갈 길이 아주 아주 멀다개인적으로 지인을 통해 엿본 네이키드 뉴스 샘플 영상(홍보영상)으로 판단컨데 앞의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아, 한국에선...아직?'이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말도 조심해야겠지만 일단 출연자들이 '돈을 내고 그녀의 알몸을 보고싶을만큼의 상품성'(?)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첫기수(?)라 그런지 여러모로 모자릅니다.
사실 외모나 몸매보다 더 실망스러웠던 것은 '리포팅 스킬'이었습니다. 네이키드 뉴스의 성공에는 늘씬하고 볼륨감 있는 여성의 알몸도 주효했겠지만 그녀들의 능청스럽고 프로페셔널한 '리포팅 스킬' 또는 '진행 능력', 다른 말로 하면 '어색하지 않은 스피킹 스킬(아나운서 스피킹, 뉴스 리포팅 등)'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눈감고 들으면 최소한 라디오 뉴스를 듣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환타지가 극대화되니까요.(--;) 하지만 이건 완전 아마추어에다 발음 씹히고 어조는 어색 그 자체더군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겠지만 불안해 보입니다. 또한 일단 초기에 이들 가운데 스타 앵커나 스타 리포터가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이 '한국적 특성'입니다. 아, 이거 참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음란'의 기준을 명확하게 법으로 정의내리고 규제하고 있는 곳입니다. 신체의 어느어느 부위가 노출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니 맥 빠질 밖에요. 이렇게 맥빠진 방송이 그것도 유료로 진행되어 사용자가 확대에 골치 좀 아플 것입니다. 더구나 마케팅 하기에도 난감한 상황(여성단체나 여성 방송인들의 집단적인 공세 등)이 벌어지면 규제 당국의 간섭을 심하게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비즈니스를 수행하기에는 리스크가 높다는 말이죠.
또한 초기의 우리나라 인터넷 IJ(인터넷 자키)들이 어느 순간 유저들의 좀더 자극적인 요구에 맞춰가면서 PJ(포르노 자키)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어버려 성인 콘텐츠의 유통 왜곡은 물론 음지로의 유통으로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네이키드 뉴스로 향하는 유료 사용자들의 과도한 음란성 요구사항에 얼마나 적절히 대응하면서 맞춰줄 것이냐도 관건이 되겠습니다.
이토록 자극적인 소재를 두고 참으로 지루하게 풀어놓았네요. ㅋㅋ 쓸데 없는 이야기 말고 개인적인 소감을 말해볼까요? ㅋㅋ
저라면 돈 내고 안 보겠습니다. 그러나 성공할 것 같다는... 응? ㅋㅋ 끝.
** 덧, 2009년 7월 30일 현재 네이키드코리아뉴스는 사기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먼저 대국민 사기극에 의도치 않게 일조하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저도 황당하고 어이 없네요.
네이키드뉴스코리아는 사기 회사였다고 하네요. 아직 더 밝혀져야 알겠지만 계획적이었는지 아니면 어처구니 없는 헤프닝인지는 몰라도 직원들과 관계사들, 그리고 서비스 이용자는 물론 언론들까지 철저히 농락당했습니다. 알몸뉴스로 규제 당국자까지 바쁘게 만들 정도였으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한국의 현실에 그냥 허탈하네요.
이런 시점에 이런 황당한 사기를 당하다니.. 쓴 웃음만 나오는군요. 저도 일부 네이키드뉴스코리아의 런칭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니 이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사기극 드러난 '네이키드뉴스' 파문 일파만파! [티브이데일리 단독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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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료서비스였군요. 저는 무료에 체모까지 보여줘도 안볼것 같아요.
2009/06/12 03:33이유는? 모델? 앵커? 암튼 언니야들 스탈이 좀 마니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김모 이모 앵커를 상상하며 판타지에 빠지기엔 그 역시 또 끌리지 않아요. 그런 상상을 하기엔 그나마 가지고 있던 이성적/분석적 느낌이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잦은 출연으로 많이 희석되었죠. 사실 그런 오락프로에 안나와도 전 그들이 팽팽한 긴장감이 없기에 개인적으로 흥미없구요. 그리고 스타일 좋고 훌륭한 선수들이야 온오프에 널리고 널렀잖아요.
대딸방 키스방 무슨방 하는 테마방 가는거나 네이키드뉴스 보는거나... 그냥 성적 취향일뿐... 뉴스로서 보긴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언니야를 보셨나요? ^^; 시각적인 자극으로 돈을 내놓게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2009/06/15 09:59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6/12 09:44왠지 음성적으로는 성공할 듯 싶으나.. -.-;;
2009/06/12 09:35끼워팔기 채널이나 성인 방송의 뉴스 신디케이션 등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죠
2009/06/15 09:59어제 해당 기사를 읽고 나서 주위 분들과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2009/06/12 09:44네이키드뉴스의 핵심은 노출인데.... 그 부분이 국내에서 해결이 안되면 크게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주시더군요.
요즘 유행어 대로.... "아마 안될꺼야"가 되지 않을까요??? ^^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 전에 이런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죠. 그나저나 후터스는 한국화에 성공했는지 모르겠네요. ^^
2009/06/15 10:00ㅋㅋ
2009/06/12 10:21관심이 없어서...
실력있는 아나운서가 나와서 벗어준다면 몰라도...
벗는 아이들이 아나운서 흉내내는건...
그냥 스트립이나 포르노가 훨 좋다고 느낍니다.
외국 사례는 다르지 않나요?
NNK....
아나운서가 벗는 것과 벗는 여인의 아나운서 흉내는 뭔가 다르긴 하겠죠. 근데 그 둘은 어떻게 구분하죠? 차별할만한가요?
2009/06/15 10:01뉴스 진행을 보면 되지 않을까요?
2009/06/15 16:54뉴스 역시도 NNK의 목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대충 뉴스할꺼면 그냥 19금 땜빵일듯 하네요. ^^;
구별은...
현재 아나운서들이 나오는 겁니다.
푸하하하하..
헉 잡혀갈라...
아.. 기사를 접하고는, 대체 왜! 네이키드 뉴스를 하는거지 하고 골똘히 생각중이었었어요.
2009/06/12 12:41뉴스라는 매체를, 조금 관심갖고 보게 만들기 위한 도구로 여성의 몸과, 스트립이라는 행위를 사용한 것일까? 근데 그러면 그 여성들에게 집중하고, 주의를 거기다 쏟다보면..뉴스 내용에 대한 이해할 용량이 남기는 할것인가! 등등..이유를 도저히 못찾겠더라고요.
근데 판타지의 충족! 이라니..뭔가 왜 인기인지 납득이 가네요.
딱딱하고 정형화된 듯 하면서, 흐트러진 모습 볼수 없는 아나운서들... 그런 그들을 벗기고 소위 '더럽'히고 싶어하는 그런 숨은 판타지를 끄집어 내, 충족시킬 수 있는 매체. 더군다나 리얼한 모습이라 포르노와 같은 영상에서 보여주는 어설픔 보다 더 believable 하다면...
글을 읽고 나니 명확하게 정리가 되네요!ㅎㅎ
궁금증 해소하고 갑니다~~
아... 궁금증이 해소가 되었나요? ^^;
2009/06/15 10:01왠지 시작하면 파일 공유가 시작되지 않을까 의심스럽네요
2009/06/12 19:49거기가 핵심이죠. 뉴스는 시의성이 중요해서 아마 꽤 오래된 것을 보면 지금이 더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2009/06/15 10:02돈 내고 안 보시다니요.
2009/06/13 11:14돈 내면 보셔야죠. 낸 돈이 있는데.
아니면, 돈 안 내고 안 보셔야지요. ㅎㅎㅎㅎㅎㅎ
(괜히 쓸데없는 딴지 걸고 갑니다. ^^)
흡.. 긍가요ㅋㅋㅋ
2009/06/15 10:02유료 서비스라... 그다지 웃기지를 않는데다 이 달의 개그로도 선정하기에는 충격이 그다지 크질 않다는 점이 문제네요
2009/06/14 13:31그런 혹평은 사업자를 주눅들게 만들거에요..ㅋㅋ
2009/06/15 10:03굳이 돈내고 저런 서비스를 찾아서 볼 필요 까지는...글쎄요~...youporn.com 이나 redtube.com 가시면 공짜로 무더기로 평생을 볼 수 있는데 그걸 굳이 돈 내 가시면서...글쎄요~...뉴스가 귀에 들어 올까요?...ㅎㅎㅎ...아이들하고 같이 오순 도순 모여서 화목하게 시청하면 않되겠지요?...>_<
2009/06/16 01:32저는 돈 내고라도 보겠습니다. 재미만 있다면요. ^^
2009/06/16 02:14<덧> 잘 지내시지요? ^^
독서는 [ ]다는 릴레이 글쓰기가 있는데요.
http://blog.mintong.org/608
어쩌다가 제가 그 바통을 받기는 받았는데요.
바통을 넘겨줄 분을 찾지 못 해서요.
그래서 바쁘신 줄 알면서도 바통 살짝 두고 갑니다. ==3 =33
한국에서는 금새 사장될 서비스ㅋㅋㅋ
2009/07/18 13:17기본적으로 앵커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던데...
돈 아깝다고 여기저기서 비명횡사하는 소리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