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09/05/29 잊지 않습니다. (4)
  2. 2009/05/27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의혹들 (29)
  3. 2009/05/25 [리뷰] 어중간한 실용 스마트폰 LG인사이트폰 (7)
  4. 2009/05/23 ▶◀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합니다. (10)
  5. 2009/05/21 막장 제목, 전쟁을 원하는 자 누구인가 (4)
  6. 2009/05/18 꼬투리 저널리즘, 가차 저널리즘
  7. 2009/05/18 두 기념관, 이효석과 이승복 (5)
  8. 2009/05/18 평창 봄나들이 (1)
  9. 2009/05/17 생동감 넘치는 봉평 허브나라농원
  10. 2009/05/15 TED.com 다국어 자막 서비스 시작 (9)
  11. 2009/05/15 명박 거절당한 오바마? 초절정 낚시 (23)
  12. 2009/05/12 인쇄 중단[Stop Printing], 독일까? 약일까? (8)
  13. 2009/05/11 열린 인터넷 광장이 혼란스러운 이유 (4)
  14. 2009/05/08 [책] 통찰의 백과사전 피터 드러커 (6)
  15. 2009/05/08 고체 잉크가 첫선을 보였다고? (6)
  16. 2009/05/07 [책] 칭기스칸이 삶으로 증명해 낸 '솔선수범 리더십' (5)
  17. 2009/05/07 [안양1번가 샤토]에서 가족 식사 (7)
  18. 2009/05/07 백악관, 신문 도울 방법? 잘 모르겠는데요. (6)
  19. 2009/05/07 스타 기자 블로거로 가는 글쓰기 (4)
  20. 2009/05/06 인터넷 활성화가 곧 생활 정치 참여 확대다 (3)
  21. 2009/05/06 그만을 꾸짖은 연합 기자에게 보낸 답장 (12)
  22. 2009/05/04 안산 호수공원 봄나들이 (8)
  23. 2009/05/04 전화위복! 인사이트폰 체험단에 선정됐어요 (8)
  24. 2009/05/04 산본 토리아드 키즈카페, 어른들의 휴식처? (4)
  25. 2009/05/01 [책] 무한 연결 확장의 비밀, 링크의 경제학 (9)

잊지 않습니다.

Ring Idea 2009/05/29 22:26 Posted by 그만

안녕히 잘 가세요.

살아 있는 이들은 기억할 겁니다.

당신과 살아온 세월, 그리고 지금을.

잊지 않습니다. 잊을 수 없겠죠.

개들의 울부짖음과 사람의 흐느낌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겠죠.

그래서 어제와 오늘은 슬펐지만 내일은 두 눈 똑바로 뜨고 살랍니다.

** 링블로그는 월요일부터 정상 운영됩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29 22:26 2009/05/29 22:26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604

  1. 인간 노무현(盧武鉉), 그는 누구인가?[Who is a Mortal Roh, Moo Hyoun?]

    Tracked from Humanist  삭제

    인간 노무현(盧武鉉), 그는 누구인가? Who is a Mortal Roh, Moo Hyoun   Journal by Joon H. Park Confidential Data from Wikipedia Korea Photos by various sources including, bloggers and presses     Prologue: Celebrating for the Completion of a Mortal Roh...

    2009/06/01 19:2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부디 좋은 세상으로 가셨기를..

    2009/05/30 20:33
  2.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 차리고 살겠습니다.

    2009/06/01 09:22
    • 그만  수정/삭제

      제가 발끈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사필귀정이라 하였으니까요.

      2009/06/01 13:20

**모든 정황이나 상황이나 추론을 떠나서 지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는 것만 사실이다. 인간 노무현, 그를 떠나보내며 명복을 빈다.

위험하다. 지금 이 상태로라면 언제든 거대한 음모론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직 국가 원수의 사망에 대한 갖가지 의혹은 나중에 전설을 만들고 음모론을 낳게 된다. 반드시 의혹은 명확하게 풀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혹 제기는 납득하기 어려운 고리에 대한 요구이므로 이 고리를 명확히 밝혀주는 것이 언론과 당국의 몫이다. 하찮은 음모론으로 치부하거나 배후설을 제기하는 등 엉뚱하게 대처하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을 귀찮아 하다가는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 때 당했던 곤욕을 또 당할 수 있다.

지금 인터넷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에 현장에 없었다는 경호원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금 상황이 일파만파다.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이 내용은 상당히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고 이 미스터리에 대한 부담은 정권은 물론 사회적인 낭비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호사가들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고 저명인사의 저질 글이 넘쳐나는 상황에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이분들은 장사도 정도껏 해야지 보는 내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유치하다)

예전 처럼 언론사에게 일제히 보도지침을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점까지 감안하면 언제든 돌발변수는 등장하게 돼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암살설과 관련한 글은 여기서 따로 언급하진 않겠다.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무엇보다 경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이 사람이 공개된 장소에서 안전하게 증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 경호원의 증언과 더불어 정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주변인 증언과 증거까지 폭 넓게 확보해야 한다.

경호원의 증언은 물론 초동 대처, 그리고 뒤의 말바꾸기까지 이 정신없는 과정이 명명백백하게 납득이 갈 정도의 설명이 이제 필요해졌다.

물증이 최선이다. 자살이 명백한 경우라도 반드시 부검은 이뤄져야 한다. 섣불리 화장해서는 안 된다. 주변의 CCTV도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권양숙 여사의 재소환시기와 맞물려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당시 근처에 뻗치기 하고 있었을 기자들 역시 검증과 증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뒤에 무서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지, 아니면 모든 의혹이 네티즌의 호들갑스런 상상력에 의한 과도한 추측인지 검증하고 설명해주는 것도 당국과 경찰, 그리고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다.

지금 상황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돌아가고 있다.

**덧1, 조선일보 로고는 단순한 실수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99%다. 음모론의 대상으로도 너무 허무맹랑하다.
**덧2, 도청설과 도청에 의해 수집된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서 도청은 거의 100% 맞다고 보고 유출했는지 여부는 아무도 알려주지도 않을 것이고 앞으로 수년, 또는 수십년 간 사실 확인 조차 힘들거다. 삼성 X-파일 때도 도청한 사람은 처벌 받지 않고 도청 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를 처벌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니까.
**덧3. 타살설이라거나 기타 음모론의 원인은 명명백백하게 경찰의 부실수사가 불러온 의사환경(가상환경)이라고 봐야 한다. 어차피 앞뒤 딱딱 맞는 이야기를 해도 잘 안 믿을 판에 증거도 확보 못하고 경호원 증언만으로 우왕좌왕하는 경찰 이야기를 벗어나면 음모론은 무궁무진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음모론 확대의 배후는 결국 경찰인 셈이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27 01:56 2009/05/27 01:56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603

  1. 노무현 타살설, 의문의 죽음 확산중

    Tracked from 리나루카스의 작은공간 작은생각  삭제

    단지 슬퍼만 했었는데...아래 글들을 읽어보니 의문 투성이네요... 누군가는 - 힘있는 분들 중 - 진실규명을 위해, 아니면 한치의 의혹이라도 없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1. 경호원은 최소 3명이상 5명~7명 홀수로 경호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말로 의문을 가진 죽음이다. 경호원들은 새벽 5시가 되면 경호팀들은 조가 편성된 대로 움직인다 특히 밖으로 나와 등산 길에 오를 때는 인원을 증가 시킨다 근데 왜 1명인가?..........그리고 왜..

    2009/05/27 03:44
  2. 책임있는 수사와 정확한 정보 전달이 요구될 때다

    Tracked from 歡遊 ; 환유 ; 즐겁게 놀다  삭제

    새벽 12시가 좀 넘은 시각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할 당시, 경호원이 없었다는 속보를 봤다. 포털에 올라온 기사의 처음 송고 시간이 대략 11시 30분 경쯤이니 지금 보다 아마도 내일 아침이면 뉴스를 통해, 신문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겠지. 유일한 증언자라 경찰이 주장했던 경호원은 1차, 2차, 3차 증언이 모두 다르다. 그 분의 영정 앞에 줄줄이 담배를 놓게 만들었던 "담배있냐"라는 말도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니게 될 수도..

    2009/05/27 10:47
  3. 불신(不信)의 시대 - 당신은 무엇을 믿을 수 있습니까?

    Tracked from 세번째 시선  삭제

    5월 23일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이 중에서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입니다.그리고 나머지는 밝혀진 정황들로 언급된 추측이나 추정이거나거짓증언(그것이 선의던 악의던 간에)으로 인한 소설(픽션)이지요. more..  계속 말 바꾸는 경호관..마지막 20여분 무슨 일 있었나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봉화산 부엉이바위에 투신할 당시 경호관이 옆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부실.. 한국일보 "노 전 대통령 투신 당시 경호...

    2009/05/27 12:06
  4. 한국판 JFK, 노대통령과 진실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삭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의문점들이 점차 확산기로에 서 있습니다. 서거발표 당일 오전, 언론의 추측성 보도기사는 '뇌졸증으로 입원'으로 시작하여 '실족사'와 '투신자살'이라는 보도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알려진 경찰의 결과발표에는 '담배 있나?', '사람이 지나가네' 등의 마지막 말을 남긴 채 한많은 세상을 등졌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MBC뉴스를 보면, 마지막까지 대통령을 경호했던 경호원의 진술이 거짓인 것으..

    2009/05/27 12:17
  5. 노무현 대통령 서거 경찰수사 믿을 수 있을까?

    Tracked from I think ...  삭제

    대한민국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서거하셨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인이 자살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의 산행을 수행했던 청와대 경호실 파견 경호관의 진술에 의존한 것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경찰의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수사결과가 무언가 미심적다는 의혹이 계속 이어졌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슬픔에 빠져 추모에만 관심을 집중해왔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 불과 몇 일..

    2009/05/27 13:10
  6. 故 노 전 대통령 의문사라는 글

    Tracked from 쪼꼬's 이야기  삭제

    무섭더군요. 어떤 분이 노 전 대통령께서 자살이 아닌 타살에 의한 것이란 논리적으로 글을 써 놓은 것을 조금 전에 읽었습니다. 무섭단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그 분의 추리가 사실이라면요. 저도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과 유서, 그리고 경호원의 증언, 모두 의심스러웠지만 그 분은 정말 추리를 잘 해놓으셨더군요. 한 편의 추리 영화라고 할까요?? 섬뜻함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깐요. 단지 그 모든 이야기들 중 하나라도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의문..

    2009/05/28 22:07
  7. '인터넷 타살설' 소개한 일본. 대통령 자살증언은 거짓말 투성!?

    Tracked from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삭제

    어제는 노대통령 경호원의 자살 관련 허위진술로 온나라가 술렁거렸다. 일본에서 있던 나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각으로 현지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경호원의 허위진술과 관련된 내용의 방송을 28일 오전 10시 28분 쯤 일본에서 보게 되었다. 노대통령 자살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한 경호원의 거짓 진술에 대해 일본 방송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현지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 "노무현 대통령 자살증언은 거짓말 투성!?" 아침의 인기 프로그램 닛혼테레비..

    2009/05/29 12:28
  8. 미네르바, 왜? [Minerva Aims High, Learning for English in the States, Why?]

    Tracked from Humanist  삭제

    미국 유학 가는 미네르바, 왜? Minerva Aims High, Learning for English in the States, Why? [The Biggest & the Childish Internet Conspiracy Ever By the Mother Fucker Rat, Lee Myoung Bak]   Journal by Joon H. Park Photo by 경향신문과 경향닷컴   우리의 영웅, 인터넷 영웅...

    2009/06/03 12:58

댓글을 달아 주세요

    • 그만  수정/삭제

      도청이 없다면 그게 이상할겁니다. ^^ 이미 노 정권 아래에서 국정원이 광범위한 도청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으니까 말이죠.

      2009/05/28 00:50
  1. linalukas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실수로 트랙백을 같은걸 두개나 걸었네요. 죄송합니다--;

    2009/05/27 03:45
    • 그만  수정/삭제

      괜찮습니다. 제가 정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5/28 00:51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뭔가 큰게 하나 빵 터질꺼같은 분위기에요.. --;

    2009/05/27 09:27
    • 그만  수정/삭제

      전 그냥 이 상황이 한심해요. 경찰이 경찰로 안 보이네요.

      2009/05/28 00:51
  3. 궁금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는자는 말이 없다...하지만 생살을 도려내듯 자기삶을 도려내는 것이 쉬운가~~~ㅠㅠ
    의문의문????!!!!
    홍길동의 마지막 부분에서 백성을 함께 일 것인가~~ 아니면 정치인들과 하나일 것인가~~
    &&&%%%%힘없고 나약함에 힘이 빠짐~~~어떻든 누군가가 진실에 문을 두두려 주기를~~~~~간절히 바랄뿐~~~~

    2009/05/27 10:04
    • 그만  수정/삭제

      진실이란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사실 몇 조각만으로 진실을 알기 힘들죠.

      2009/05/28 00:52
  4. oleg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그분이 스스로 목숨을 버릴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혹들 보니깐 의심이 가네요 그리고 경호원 진술도 자꾸 바뀐다그러고.

    2009/05/27 10:07
    • 그만  수정/삭제

      문젠 의혹이 있으면 있는대로 덮어두고 가는 당국과 언론이 이상할 따름입니다.

      2009/05/28 00:53
  5. samma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실수로 트랙백 두개가 갔습니다.

    2009/05/27 12:11
    • 그만  수정/삭제

      괜찮습니다. 정리했습니다. 요즘 들어 티스토리쪽에서 오는 트랙백이 중복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네요.

      2009/05/28 00:53
  6. 고어핀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모론을 별로 믿지는 않습니다만, 사람들이 음모론을 제기한다는 상황 자체가 사건이 준 충격 그리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2009/05/27 12:44
    • 그만  수정/삭제

      음모가 핵심이라기보다 불신이 핵심이겠죠. 도대체가 믿을 수가 없으니 말이죠.

      2009/05/28 00:54
  7. 엘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모론이라. 좀 섬듯하네요.

    부디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입니다.

    2009/05/27 17:09
    • 그만  수정/삭제

      아마 밝혀지지 않을걸요. --;

      2009/05/28 00:55
  8. 음모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모론이라는 글에 대해 대부분의 글을 검색하고 읽어봤다.
    음모론을 만들기 위해서 너무 많이 끼워맞췄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조선일보의 이미지
    http://www.chosun.com/
    급하게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화일명을 기존의 것을 사용해야한다. 때문에 ***0522.gif를 사용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싶다.
    지금도 조선일보 사이트의 화일은 chosun_logo_090522.gif이다. 가서 보라.

    2. 신고있던 신발 및 점퍼 등의 옷가지
    손목이 골절되고 옷과 신발이 벗겨지고 한 것에 대해
    등산화가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 높은 산에 오르기 위해 신발끈을 조여매지 않는 이상 신발은 벗겨진다.
    자살한다고 뛰어내려도 사람인 이상 얼굴을 가리거나 그런 행동으로 손몬은 충분히 부러질 수 있다.
    겉옷도 지퍼를 올렸거나 단추를 잠궜거나 옷을 상태에 따라 충분히 벗겨질 가능성이 있다.
    아파트에서 손수건에 돌을 감싸 던지기 놀이를 해봤다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투사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자살은 아니다. 타살? 누가 어떤 이유에서. 현 정권에서 얻을 것은 없다.
    현정권의 반대 세력이 지금의 상황에서 타살로 이득을 얻을 것도 없다.

    실족에 무게를 두고 싶다. 역사는 분명히 죽음에 대한 이유를 밝힐 것이다.

    음모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 음모를 만든 사람들은 아닐까?

    2009/05/27 17:49
    • 그만  수정/삭제

      1. 조선닷컴 이미지는 그냥 헤프닝이라고 보구요. 그거랑 제기되는 의혹은 차원이 다릅니다.

      2. 점퍼가 벗겨지는 경우 100% 없습니다. 조난 구조란 것을 해본 적 없으시죠? 산에서 사람이 입고 있는 점퍼가 벗겨지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심지어 실족하거나 추락한 사람의 점퍼를 일부러 벗기는 경우는 미친 사람 아니고는 없습니다. 이상한 건 이상한 겁니다. 끼워맞추시긴...

      타살의 이유? 거기서부터는 소설이라서 별개구요. 그 이전에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정황 설명이든 증언이든 증거든 좀 갖춰서 내놓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만... 왜 납득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라도 좀 듣고 싶다는 거겠죠. 사람들은 그냥 궁금해 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화들짝 놀라니까 더 웃기는 거죠.

      2009/05/28 01:00
  9.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은자는 말이없다는 말이
    이토록 안타깝기는 처음입니다...

    2009/05/27 18:22
    • 그만  수정/삭제

      그냥 멍청한 경찰의 수사 방식이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2009/05/28 01:00
  10. 마이해피엔딩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살이다 아니다.에 집중하는게 그들이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2009/05/27 20:10
    • 그만  수정/삭제

      그렇다고 의혹을 그냥 덮고가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죠.

      2009/05/28 01:01
  11.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5/27 21:54
    • 그만  수정/삭제

      이런 글은 이 블로그에서 처음인디요. 제가 그분의 삶을 욕되게 했다는 말인가요? 신기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말이 안 되는 이유라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이 글에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을 찾아서 알려주세요. 댓글을 쓸 때는 대충 보지 마시고 좀 대화할 요량으로 맥락이라도 파악해주시길 바랍니다.

      2009/05/28 01:03
  12.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말고 전문의의 발언도 있지. 그게 더 현실적이야

    2009/05/28 20:23
    • 그만  수정/삭제

      아마 제아무리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나와도 현실은 전혀 다른 극적인 시나리오를 역사로 채택할 겁니다.

      2009/06/01 13:21
  13. 미친중앙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joins.com/article/3629053.html?ctg=1000

    제목좀...,

    2009/05/31 12:08

** 본 리뷰는 LG전자 인사이트 체험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당첨되어 진행한 것으로 본 제품은 LG전자로부터 공급 받았으나 리뷰 내용에 대한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무적전설님의 포스팅 "20여일간 LG인사이트를 써보니..."를 보고 그동안 준비해두었던 인사이트폰 리뷰를 공개해야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더 근사한 리뷰가 나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

얼른 치러줘야 하는 성격임에도 미뤘던 것은 인사이트폰을 쓰기 전에 T*옴니아폰을 사용해봤다는 점(잃어버렸다능..--;) 때문에 이리저리 비교해봐야 했습니다.

일단 지난 번 전자신문인터넷의 이버즈(ebuzz.com)팀에 보낸 리뷰를 소개하고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원래 축약본으로 원고를 보냈고 전문 그대로는 블로그에 싣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중간한 실용 스마트폰 LG인사이트폰

어중간하다. DMB가 빠져 있고 라디오 수신 기능이 들어 있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GPS가 빠져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해외 판매 모델에 들어 있던 것이라서 더 아쉽다.

고가폰 계열인 T*옴니아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이것 빼고 저것 뺀 제품을 '실용폰', 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식의 표현으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다. 이것저것 뺀 것이 너무 많다. 카메라의 플래시 기능은 커녕 반사경 하나쯤은 달아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GPS 제거는 특별히 내비게이션 같은 기능 뿐만 아니라 향후 나오게 될 각종 전용 콘텐츠는 물론 GPS 연동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DMB 빠진 것은 그다지 아쉽진 않다. SKT라면 또 위성DMB를 넣을 것이었고 한 달에 몇천원씩 뽑아가려고 했을테니 말이다. 지상파 DMB라도 그다지 TV 시청을 즐겨하지 않는 내 특성상 차라리 없는 기능인 것이 맞다. 더구나 스마트폰에서 TV를 시청한다는 것은 두 세시간만에 배터리를 방전시키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라는 점에서도 그다지 달가운 기능은 아니다. 그렇다고 생뚱맞은 라디오 기능으로의 대체는 좀 아니다 싶다.

LG가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였다는 인사이트폰 SU200, SU2000은 출시 때부터 스펙다운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을 감수해야 했다. 고성능을 위주로 형성되어 온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단가를 낮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점도 이해가 되지만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이 실망하지 않게는 해주어야 했다.

스마트폰이 겨우 이거야? 란 소리는 듣지 말아야
이게 핵심이다. '보급형' 좋은데... '싼 게 비지떡'이란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하며 더구나 '스마트폰이 이거야?'라는 업계 전체를 욕먹이는 제품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지금 인사이트폰이 딱 '싼 게 비지떡'은 아니어도 '스마트폰이 겨우 이거야?'라는 소리를 들어 싼 제품이다.

물론 일반 기능폰과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으로서 갖는 기능상 장점은 이보다 더 많다.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깔고 지운다거나 이메일을 자유롭게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풀브라우징 무선인터넷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는 만족스러운 기능일 것이다.

스마트폰은 마치 초기 윈도우 PC 처럼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고 모르면 모를수록 불만만 쌓이는 제품군이다.

느리고 불편하고 손으로 누르기에는 아이콘이 너무 작다는 불만은 사실상 MS 윈도우 모바일이라는 운영체제의 UI 후진성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 물론 윈도우 모바일 7이 좀더 나은 모습으로 나온다고 하지만 초기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소프트웨어 제품을 설치하고 만지고 설정할 수 있고 인터넷과 이메일을 자유(제한적이긴 하지만)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기억나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에서 기능폰으로 회귀는 불가
이렇게 불평을 늘어 놓는 내게 '그럼 옛날로 돌아갈래?'라고 물어본다면 그러겠다고 말할 수는 또 없다. 일단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이상 이전의 '전용 단말기'로 돌아가지 못하겠다. 기능폰이라 불리는 전용 단말기의 멋스러운 디자인과 슬림한 두께, 신속한 반응 속도마저 외면할 그 무엇은 결국 '불편한 자유' 때문이다.

인사이트폰이기 때문에 갖는 장점은 고사양의 다른 스마트폰보다 3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크다. 조그 스크롤 버튼이 인터페이스가 조악한 윈도우 모바일 6.1의 조작성을 작으나마 개선시켜주었고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외부로 노출돼 있어 메모리 걱정없이 오피스 문서를 담아 다닐 수 있다는 점도 인사이트폰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이다.

근접센서가 있어서 전화를 받을 때 얼굴에 폰을 갖다 대면 화면이 꺼지면서 오작동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서 풀터치폰이 갖는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인사이트폰 만의 장점을 찾아보라면 위에 열거한 것들이 가장 크겠다. 그만큼 LG전자측에서도 신경쓰면서 홍보하던 기능이니까.

칭찬해줄 편의성이나 기능이 전혀 없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더구나 싸지 않은가. 이보다 더한 미덕이 무엇이란 말인가. 50만원 100만원짜리를 턱턱 내놓을 수 있는 재력 지름가들에게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른 제품이다. 그럼에도 인사이트폰 존재의 의미는 스마트폰이란 게 뭔지 경험하고 나중에 좀더 나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과도기형 보급 제품'이란 점이다. 아마 다음엔 더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을거야라는 기대를 가질 것만 같다. --;

굳이 별점을 준다면 세개 반 정도
아무튼 인사이트폰은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으로서는 턱걸이에 가까운 하드웨어 성능이다. 3인치 액정화면은 배젤이 두툼하게 보이고 폰의 두께가 슬림하지 않아서인지 작아보인다. 더구나 문자를 보낼 때의 액정 반응속도라든가 고용량 동영상 재생시 끊김 현상 같은 것은 인사이트폰에 실망하게 하는 요소다.

화면 전환에 뜸 들이는 폰 모듈 기능이라거나 4000명 넘는 연락처에서 사람을 검색한다거나 할 때는 적잖이 인내심이 필요했다. 오죽하면 인터넷 카페에 기능 안정성을 위해 잠가 놓은 CPU 클럭을 풀기 위한 툴을 소개하고 있을까.

심지어 3.5파이 범용 이어폰잭은 LG도 출시 때부터 자랑하던 기능이긴 하지만 일부 스피커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전화를 자동으로 걸어주는 오작동을 보고 기겁을 했다.

----------------->
기본적으로 T*옴니아나 인사이트폰이나 MS 윈도우 모바일 6.1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라서 GPS나 DMB 기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능이 사용법이 같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올렸던 T*옴니아의 활용기를 그대로 적용하셔도 됩니다.

2009/01/25 T*옴니아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들
2009/01/16 [T*옴니아 팁-2] 플리커-블로그에 사진 동시 업로드
2009/01/14 [T*옴니아] 모바일 블로깅 팁 -1
2008/12/27 [T*옴니아] XP에서 블루투스로 싱크하기
2008/12/09 [T*옴니아] 옴니아 사용에 도움되는 카페 모음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25 12:54 2009/05/25 12:54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602

  1. 20

    Tracked from the Project [Y] - Ubiquitous Evolution  삭제

    ::

    2009/05/25 15:20
  2. 20여일간 LG인사이트를 써보니...

    Tracked from the Project [Y] - Ubiquitous Evolution  삭제

    :: 참고 :: 본 리뷰는 LG전자 인사이트 체험단 이벤트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만은.... 제가 할말은 다 한다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이겠죠? LG전자의 PDA폰 인사이트 (C)무적전설 다시만난 LG전자 PDA폰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2007년 LG전자는 HP ODM 을 비롯한 PDA사업에서 손을 뗄 것을 발표 했습니다. 그 덕에 7월에 발표 한 LG-KC1 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제품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2009/05/25 15:21
  3. 시은의 생각

    Tracked from sieun's me2DAY  삭제

    [리뷰] 어중간한 실용 스마트폰 LG인사이트폰

    2010/11/04 22:2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무적전설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요금플렌이 없었다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모델이죠.
    솔직히.. 좀 거시기 했던 제품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2009/05/25 13:52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LG에서 만든 UI로 인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잡아먹는다고 하더라고요.. -.-;

    2009/05/25 18:25
    • 그만  수정/삭제

      얼른 윈도우 기본으로 돌아가든가 spb를 설치하든가 뭐.. 그래야 합니다.^^

      2009/05/28 01:07
  3. 종달  수정/삭제  댓글쓰기

    0.9mm를 줄이자고GPS를 뺄필요가 있었을까요??
    차라리 라디오 모듈을 빼고 GPS를 넣었다면 간단한 네비로도 쓸만했을텐데요 ㅠㅠ

    2009/05/26 01:00
    • 그만  수정/삭제

      저도 라디오 빼고 GPS 넣고 몇 만원 더 받는 것이 나았을 거 같습니다.

      2009/05/28 01:08
  4. 아디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공짜폰 치고는 좋다고 말할수 잇습니다... 무려 쿠키폰보다 더 싼 가격인데 그정도는 감수해야하지 않을까요 ?

    2010/02/24 19:06

내용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노와 책임 공방이 오갈 것인지, 이 사건이 얼마나 인터넷과 미디어를 뜨겁게 달굴지 상상조차 안 갑니다. 서거와 사망을 구분도 못하는 얼치기 언론인이 넘쳐나는 세상이 한심스럽기만 하네요.

사회 전반적인 우울증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길 부질 없이 바랍니다.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더욱 충격적이군요.

안타깝게 떠나신 그분을 애도하며 명복을 빕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23 13:48 2009/05/23 13:48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601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racked from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삭제

    노무현과 대한민국의 멘탈리티할 말이 없다. 그저 예전에 썼던 글과 가지고 있던 사진들을 다시 꺼내볼 뿐...1946년 8월 6일 - 2009년 5월 23일ps) 영원히 잊지 않겠다. "진지 / 단상" 분류의 다른 글 총학의 한총련 탈퇴와 수구의 의미 (2)2006/05/10 공정위원장에 대한 추억 (8)2008/03/07 승천(昇天) (8)2009/02/20 제발, 모르면 중간이나 가던가 (6)2006/09/05 타인의 취향 (32)2007/08/28

    2009/05/23 15:22
  2. ▶◀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Tracked from brainchaos UnLog  삭제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노대통령을 좋아하거나 존경한것은 아니지만 눈물이 고입니다. 진정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왜 이리 먹먹한지... "삼가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진정으로 안타깝습니다. 편안하게 가십시요. 작은 바람입니다.

    2009/05/23 19:46
  3.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

    Tracked from 동영상검색 Enswer.me - Official Project Blog  삭제

    다른 생각, 다른 말, 다른 행동 우리들에게 되돌아 볼 많은 것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공개했었던 수많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영상들을 돌아보며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 봅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출마 연설 2002년 노무현 후보 TV 광고 - 상록수 2002년 노무현 후보 TV 광고 - 노무현의 편지 편 1988년 청문회 모습 대통령의 유머 노무현 전대통령의 트로트 열창..

    2009/05/23 21:05
  4. ▶◀ 그분을 보내며..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

    노란색으로 표현되는 그분이 가셨습니다. 어쩌면 그 분이 바라던 세상이 이곳이 아니였는지도 어쩌면 그 분이 꿈꾸던 세상이 이땅이 아니였는지도 어쩌면 그 분이 희망하던 세상이 지금이 아니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큰 숙제를 남기고 가신 것 같습니다. 가시는 길 고히 편한히 가십시오. 그리고, 편히 주무십시오. 당신이 그렇게 바라던 꿈꾸던 희망하던 세상을 저희가 만들어 보겠습니다.

    2009/05/24 11:37
  5.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

    Tracked from 동영상검색 Enswer.me - Official Project Blog  삭제

    다른 생각, 다른 말, 다른 행동 우리들에게 되돌아 볼 많은 것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공개했었던 수많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영상들을 돌아보며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 봅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출마 연설 2002년 노무현 후보 TV 광고 - 상록수 2002년 노무현 후보 TV 광고 - 노무현의 편지 편 1988년 청문회 모습 대통령의 유머 노무현 전대통령의 트로트 열창..

    2009/05/24 11:42
  6. 죽음의 풍경

    Tracked from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삭제

    * 분향소에서 찍어 온 사진 슬라이드를 공유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플레이 후 [공유]를 클릭해서 퍼가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 설명을 달아서 gorekunpekr[at]gmail.com 으로 보내 주시면 접수받는 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물론 뻘메일 보내 주시면 전부 블로그에 공개해 드립니다 ㄳ)안식은 죽은 자의 권리다.하지만, 기억은 살아가는 자의 의무다.1.한껏 늦잠을 자고 일어난 토요일 오전, 함께 살고 있는 경상도 노인에게서 소식을 들었다...

    2009/05/24 13:47
  7. 노무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Tracked from Cyber is..  삭제

    당신의 눈물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당신의 영정 앞에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 더 많은 눈물이 납니다 당신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셨던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나마마지막으로 찾으셨다던 담배, 국화꽃과 함께 올립니다.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무현을 생각...

    2009/05/24 23: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멀뚱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본을 달고 싶은데, 배너 없나요?

    2009/05/23 22:39
    • 그만  수정/삭제

      구석에 리본 달았구요. 어제 보니까 여기저기서 사이버 분향소도 마련돼 있고 리본도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2009/05/25 08:58
  2. 코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픕니다.

    2009/05/24 04:33
  3.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의 진정한 어르신들이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네요...

    2009/05/24 08:48
    • 그만  수정/삭제

      오늘따라 숭례문과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각나는군요.

      2009/05/25 08:59
  4.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5/24 11:47
  5. 태마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이 컸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나고 하네요. 우리나라가 싫어지는 이유는 뭘까요..ㅜㅜ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2009/05/24 13:57
    • 그만  수정/삭제

      다들 며칠동안 맘이 울적할 거 같습니다.

      2009/05/25 09:00

좀 어이없다랄까. 이건 아니지 싶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나만의 생각일 수 있어서 우리 현명하신 독자님들의 반응을 훔쳐볼 겸 올려본다.

일단 이 기사다.

[편집자에게] 아예 종군기자가 돼달라 [조선일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윤 정보관은 분명 잘못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100% 담진 못했다. 살상무기를 휘두르고, 국민의 재산인 경찰 차량을 마구 부쉈던 소름끼치는 '전쟁 현장'을 종군(從軍) 기자와 같은 자세로 더 생생하게 국민에게 전달했어야 하지 않을까.
뭔가 강조하고 싶을 때 과장법이나 비유법을 쓰게 마련이지만 공직자는 그 표현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시위대 충돌에 있어서 본질적인 정부와 업자, 그리고 운수 노동자들의 복잡한 관계 설정에 대한 통찰은 둘째 치고라도 시위대를 향해 '적'이라고 규정하고 시위 현장을 '전쟁 현장'이라고 묘사하는 행위는 공직자로서는 빵점 짜리다. 술자리나 내부 정보보고 자리에서나 할 소리를 언론에다 대고 징징거리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서비스 조직이지 전쟁을 치르는 군대가 아니다.

그건 그렇고 이 글이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차마 언론인으로서 말하기 힘든 속 시원한 이야기로 비쳐졌나보다 이 글을 메인면에 속속 뽑아 배치시켰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도 올려놓았다. 자기 조직원의 글도 아닌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독자의견을 전면에 배치시킨 행위는 말 그대로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심산이다.

그런데 바깥으로 뽑은 제목이 기가 막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라인 편집자의 판단인지 아니면 데스크가 내용을 요약해주기 위한 배려인지 몰라도 경찰의 처절한 '전쟁에서 취재하는 종군기자가 되어달라'는 부탁과는 상관 없이 내용의 일부를 쏙 뽑아 놓은 제목을 만들어 놓았다.

"팬밸트 끊어" 차량 전문가도 혀를 찬 '죽창 시위'

어찌 평가할까.

더 기가 찬 것은 뉴스캐스트에서 제목이 확 줄어버리면서 완전히 낚시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죽창 시위와 차 전문가를 교묘하게 배치시켜 차 전문가가 죽창시위에 기가 막혀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원문 독자의견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기자가 직접 공적으로 취재해 얻은 취재 결과물도 아닌데다 차 전문가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는 특수한 케이스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리고 경찰이 피해를 입었고 공공 기물이 파손됐다는 이야기가 이 글을 기고한 경찰이 하고 싶은 말이었을텐데 뜬금없이 주변인이 주인공이 되어버린 형국이다.

온라인 저널리즘에 있어서 제목의 중요성은 차치하고라도 본질적인 내용이 이상하게 와전되어 버린 상황을 두고 씁쓸함만 남는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21 09:05 2009/05/21 09:05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600

  1. 조선·중앙 '죽창' 사진전

    Tracked from 미디어 비평 전문 블로그 : 미디어후비기  삭제

    지금부터 2009년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도사진전, 대한민국 '1등신문' 조선일보·중앙일보의 '죽창 사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조선일보 5월 18일 1면 사진 조선일보 5월 18일 14면 사진 중앙일보 5월 18일 29면 사진 조선일보 5월 19일 3면 사진. 5월 18일 중앙일보에 실렸던 사진(위)과 똑같은 사진을 확대해 실었다. 중앙일보 5월 19일 1면 사진 중앙일보 5월 19일 5면 사진 조선일보 5월 20일 1면 사진 조선일보..

    2009/05/21 14:4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가끔 제목보고 클릭하고 들어갔을 때 아예 제목부터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죠. -.-;

    2009/05/21 13:08
  2. hangil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저 글 보고, 기가 차다 못해 '그냥 웃지요' 상태가 되더군요.
    특히 저 정보과 형사께서 인용하신 '차량전문가'께서 혀를 차며 "죽창으로 타이어를 찔러 주저앉힌 건 약과네요"라고 말했다는 부분을 읽고는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사용하는 버스 타이어가 대나무 막대기가 아무리 날카롭다롭다 한들, 아니 저들 말대로 죽창이라 한들 그걸로 찌른다고 차를 폭삭 주저앉힐 정도로 펑크가 난단 말입니까?

    저런 말을 하는 '차량 전문가'나 저 말을 옮기는 '정보과 형사'나, 또 그걸 싣는 조선일보나..

    정말 그냥 웃지요...

    2009/05/21 14:50
  3. jay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곡되고 졸렬한 공무원의 시각도 그렇고... 이를 치졸하게 이용하는 미디어도 어이없고 씁쓸하군요. 양아치 찌라시의 전형입니다.

    2009/05/21 18:59
  4.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적으로 허문도 공보관이 떠오르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일지... -_-;;

    2009/05/22 19:19

꼬투리 저널리즘, 가차 저널리즘

Column Ring 2009/05/18 12:17 Posted by 그만

온라인에서 이런 글 저런 글 읽다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둘이 싸우는데 어느 순간 본질은 사라지고 둘의 말투나 말 한마디한마디가 논쟁거리로 변하는 현상이다. 또는 말실수를 치밀한 의도에 의한 것으로 둔갑시킨다거나 헤프닝에 불과한 사안을 침소봉대하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이를 두고 그만은 <미디어 2.0>에서 '참을 수 없는 사소함의 연속'이란 표현을 쓴 바 있다. 또는  '사소한 일상의 과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사소한 것을 확대하거나 불필요하게 논의의 대상에 올려 놓는 것을 두고 보통은 가십 저널리즘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리얼버라이어티 쇼에서 보여지는 가상의 관계와 말실수 등이 이런 가십 저널리즘의 대상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지겹게 해왔기 때문에 다음 글을 참고 하기 바란다. 지금이라고 별반 달라진 것도 없어서 업데이트할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

2008/03/07 뉴미디어가 불러올 파국
2007/11/02 징글징글 이니셜 보도 A~F까지
2007/07/31 김연아, 이특, 그리고 싸이월드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그런데 연예계를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계의 이런 가십은 산업적인 측면으로 볼 때나 사회적인 가치의 순환 측면으로 봤을 때 그다지 큰 규모의 파장을 일으키는 사안은 아니다. 제아무리 언론사들이 '논란'이라거나 '파장', '파문' 따위의 단어를 동원한다고 해서 연예인들의 사건이 사회적인 파장으로 옮겨오기에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진실 사건을 비롯해 장자연 사건에서 보듯 만만치 않은 파장을 보여주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십 저널리즘의 차원을 뛰어넘는 뭔가의 사회적 변화가 있기 때문이란 것은 누구나 눈치 챘을 것으로 본다.

기록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주는 의미
바로 '기록'과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양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옛날의 기록은 '저장'을 의미했다. 이후 '전파'와 '교육'의 가치를 가졌다. 하지만 현대의 '기록'은 '꺼내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원할 때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데이터'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데이터의 가치가 그 활용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 활용의 가치가 사회적인 가치로 변환되는 상황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주 사소한 이야깃 거리, 그것도 누구나 알지만 소문낼 필요도 없는, 절반은 헛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니면 말고' 식의 소문 역시 기록되는 순간 그 폭발성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장자연 자살 이후 그녀가 남겼다는 문서가 그런 사례다.

또는 예전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즉흥 발언'이나 '돌발적인 행동'이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이쯤에서 가차 저널리즘을 소개해야 겠다.

가차 저널리즘, 헤프닝을 헤프닝으로 보지 않는 이유
가차 저널리즘이란 gotcha journalism 을 일컫는데, "I got you"의 연음 표현이다. 즉, 우리말로 풀이하면 '딱 걸렸어'이고, 다시 용어로 전환시키면 '꼬투리 잡기 저널리즘'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가십 저널리즘과 가차 저널리즘이 본질적인 차이를 갖게 되는 것은 그 대상이 가진 정치적 함의 때문이다. 정치는 한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는 행위여서 특정한 부류의 집단 내부에 회자되는 이야기의 수준과는 질적인 차이를 보이게 된다. 파급효과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디어의 '낙인찍기'는 상상을 불허하는 수준이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을 수도 있다.

이 용어에 대한 자료는 2005년 발표된 연세대 언론연구소 김동률 박사의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 탐색적 연구: 노무현정부 출범 이후 정치보도를 중심으로]란 논문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연구에서 살펴보듯 기자들은 자신의 언론사의 주관이 다분히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소한 사건이나 발언'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는 '정보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이라는 면피성 이유를 들고 다시 '낙종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해 따라쓰기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연예인의 경우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이슈가 소멸되지만 우리나라 정보소비자의 '정치과잉의 나라'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합리화를 보여주고 있다.

기가 막힌 것은 공정성과 불편부당성, 그리고 객관성이 언론의 자부심임을 자각하고 있을만한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기자 개인의 주관과 언론사의 시각에 의해 편향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연구에서는 1그룹(조선, 중앙, 동아)과 2그룹(한겨레, 경향, 서울), 그리고 3그룹(KBS, MBC, SBS)으로 나누어 정치 현장 취재 기자들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정치권과 언론사와의 관계 변화에 의한 대결모드가 본격화되었던 노무현 정부 아래서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3그룹 기자 : 노정권 출범 이후 조중동의 현 정권 인물에 대한 꼬투리 잡기식 보도는 정치투쟁으로 봐야 한다. 김두관 행자부장관, 이창동 문광부 장관, 강금실 법무부 장관,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이종석 NSC 부의장 관련 보도는 일종의 정권무력화를 위한 전략이다.

1그룹 기자 : 솔직히 고백하건대 현 정권을 한마디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정권타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권 무력화를 위해 흠집내기식 보도행태를 한다.(나머지 그룹 1에 소속된 대상자들도 대부분 같은 의견이었다)

2그룹 기자 : 보수언론의 현 정권 인사에 대한 가차 저널리즘은 하나의 정치투쟁, 또는 파워게임으로 봐야 한다. 소속 언론사가 친노냐 반노냐에 따라서 기사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단순한 실수도 어느쪽에서는 실수로, 또 다른 어느 쪽에서는 치밀히 계획된 의도라고 매도당하는 현실이다.

<한국언론정보학보> 2005년 여름, 통권 29호, 한국언론정보학회 62p

지금 정권이 바뀌고 더 복잡한 문제들이 미디어를 흔들고 있는 요즘 과연 '저널리즘을 실현하는 조직'으로서의 언론사와 '파워게임에 자의적으로 뛰어든 권력 기관'으로서의 언론사를 생각하게  된다.

본격적인 정치 노선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의 언론사로서는 이제 더이상 숨길 것도 없고 '객관적인 척'할 수 있는 기력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저널리즘 본연의 뉴스 가치에 의한 의제설정 기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마저도 놓쳐버린다면 무엇이 남겠는가. 꼬투리 잡고 늘어지는 것은 오히려 블로거들이 더 잘하고 있고 언론들이 이를 지속적으로 비난해왔지 않은가.

사소한 것에 매달리고 있는 언론사들은 스스로 자신의 포지셔닝을 돌아볼 때다. 발끈하고 즉흥적인 소비자도 중요하고 미디어 산업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저널리즘이 없는 정보 생산자, 정보 해설자는 영혼 없는 글쟁이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여전히 우리 언론인들은 오늘도 '꼬투리' 하나 잡아 인터넷에서 화제 좀 불러일으키고 싶은가. "올커니 하나 건졌네, 오늘 딱 걸렸어" 싶은가. 진보든 보수든 뭐가 다른가. 황석영의 "광주사태" 발언 하나에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매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워하면서 서로 닮아가는' 언론과 블로거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알맹이는 어디다 두고 껍데기를 놓고 싸우는가.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Column 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8 12:17 2009/05/18 12:17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두 기념관, 이효석과 이승복

Ring Idea 2009/05/18 00:54 Posted by 그만

가정의 달 특집 기획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지난 5월 9일, 10일 1박2일로 다녀온 봉평, 평창, 대관령을 둘러본 봄 나들이에 대한 글입니다.

2009/05/18 평창 봄나들이
2009/05/17 생동감 넘치는 봉평 허브나라농원
2009/05/07 [안양1번가 샤토]에서 가족 식사
2009/05/04 안산 호수공원 봄나들이

이 글은 봄나들이 동안 다녀온 두 기념관에 대해서입니다. 한 곳은 봉평에 있는 이효석 문학관이구요, 하나는 평창군 용평리에 있는 이승복 기념관입니다.

현대사를 통틀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신적인 상처(트라우마)인 친일 논쟁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둘러싼 수많은 논쟁은 세상을 떠난 이 두 사람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이효석 문학관이 있는 봉평의 메닐밭 들녘을 바라보면서 그가 걸어간 문학 인생과 친일 행적으로 인한 복잡한 논쟁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앞서 들렀던 이승복 기념관 역시 만만치 않은 곳이죠. 당시 아홉살, 1959년 태어나 1968년 자신의 생일인 12월 9일 무장공비에 의해 사망합니다. 문제는 그가 외쳤다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얼마 전 대법원에서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하고 14년 동안 이승복 어린이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이 작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던 측이 패소했죠.

어쨌든 복잡한 현대사를 잠시 접어 둔 채 저는 한적한 기념관을 둘러봅니다. 세월은 그렇게 격랑 속의 현대사를 과거의 일로 추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나 봅니다.

시간상으로 먼저 간 이승복 기념관 사진들입니다.

이승복 기념관

입장료 무료입니다. 생각보다 넓더군요

이승복 기념관

기념관 본관 안에 비치돼 있는 9살 이승복 어린이에게 사후에 추서된 훈장입니다. 전두환 대통령 때 주어졌군요.

이승복 기념관

민족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어린 아이의 외침입니다.

이승복 기념관

우리 아이가 5살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 맘에 안 들 때 '아빠 미워', '엄마 미워' 하죠. 이승복 어린이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 듣고 싶다면 이승복의 형이 증언하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분 50초쯤 나옵니다. 공비가 니는 북한이 좋냐 남한이 좋냐고 묻는데 이승복 어린이는 북한이 싫어, 공산당이 싫다고 말하니까 칼을 입 안에 넣었다는 증언입니다)

이승복 기념관

몰랐는데요. 살짝 좀 엽기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 이승복 기념관 안에 '이승복군이 다니던 학교'가 있더군요. 자연학습장이라며 갖가지 동물과 곤충 박제와 표본이 전시돼 있는 건물도 있던데 그게 이승복 어린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납득이 안 갑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니까 그런 것이겠지만 심지어 강원도 교육 홍보관 건물까지 있더군요. --;

이승복 기념관

뭐랄까요. 9살짜리 어린아이를 추모하기에는 그를 기억할만한 알려진 삶이 너무 부족하군요.

이승복 기념관

그리고 찾아간 곳은 봉평의 이효석 문학관입니다. 입구부터 이색적이죠? 제가 갔을 때는 철쭉을 비롯해 정말 많은 꽃들이 만발해 있더군요. 꼭 가을이 아니더라도 봄에도 충분히 이쁜 곳입니다.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문학관

운치 있는 광장과 동상입니다.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기념관 앞에 펼쳐진 메밀 밭입니다. 마치 양탄자 처럼 고운 빛깔을 가졌더군요. 하얀색 꽃이 만발하면 장관이겠죠. 이효석 생가는 약간 떨어져있는데요. 이미 방문한 적이 있어서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근처의 고향막국수집으로 메밀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봉평 메밀 음식점



봉평 메밀묵, 묵사발

메뉴 이름도 인상깊은 '묵사발'입니다. 맛은요? 끝내줍니다. ^^ 국물까지 싹싹 다 비워먹었다는..~

두 기념관을 봄 나들이 겸 다녀오긴 했지만 계속 그들의 생애와 그들을 둘러싼 논란들이 머릿 속에 맴도는 것을 보아하니 저 역시 피곤한 인생인가 봅니다. 무엇도 배제할 수 없는 현대사와 있는 인물이 살다간 그대로의 인생 그 자체가 받아들여지는 때는 언제 오게 될까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8 00:54 2009/05/18 00:54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는 그야말로 대규모로 이뤄지다 보니 작전 기간도 길었고 우리 민간인 피해도 많았던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아무튼 평창까지 올라갔다 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요즘 유아들을 보자면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봅니다.
    마메 안들더라도( ? ) 어떻게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에게 미워!라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는 것인지...

    2009/05/18 08:59
    • 그만  수정/삭제

      ㅋㅋ.. 덕분에 오타 찾았네요.

      2009/05/18 12:27
  2. 김명곤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학인과 반공 소년의 기념관이 너무 대조적이네요.
    많은 생각이 교차하셨겠네요.

    2009/05/18 10:28
    • 그만  수정/삭제

      어지간히 복잡한 우리네 역사네요. ^^

      2009/05/18 12:28
  3.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3살된 저희 딸이 어제 잘 놀다가
    너무 갑자기 짜증을 확 내며 "엄마 가 !! 아빠한테 가!!!" 하는 바람에
    살짝 놀라며 확 서운했었어요.
    어찌 엄마한테 가버리래....??ㅜ_ㅡ 하면서요.

    그런데 "엄마 간다~ 다인이 안녕~" 했더니
    바로 "이니도 가 !!!" 하면서 냉큼 따라붙길래 므흣... 웃었죠. ^-^;'

    2009/05/19 08:42

평창 봄나들이

Ring Idea 2009/05/18 00:13 Posted by 그만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이 글과 사진은 지난 5월 9일, 10일 1박 2일 동안의 봄나들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만의 가정의 달 특집 기획(?) 입니다.ㅋㅋ

2009/05/17 생동감 넘치는 봉평 허브나라농원
2009/05/07 [안양1번가 샤토]에서 가족 식사
2009/05/04 안산 호수공원 봄나들이
2007/05/03 가정의 달, 따뜻한 인터넷

봉평허브나라를 들른 뒤 현대빌리지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꽤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건물이라든가 시설이 좀 낡았는데 그런만큼 운치가 있다고 할까요. 숙소가 복층구조라 아이가 많이 좋아하더군요. 베란다 바로 앞에 있는 벤치 그네 역시 아이에겐 레어 아이템이랄까요. ㅋ

현대빌리지

현대빌리지

현대빌리지

숙소를 나와서 다시 향한 곳은 지난 번 대관령삼양목장을 들렀으면서도 가보지 못한 그 근처의 양떼목장입니다. 엽기적이게도 너무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입구에서 양들에게 먹이주는 곳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양들이 방목돼 있는 모습을 구경도 못한 채 아이들이 양들에게 풀을 먹이는 장면만 구경한 셈입니다. --;

양떼목장

양떼목장

우리 아이가 처음에는 무서워하다가 양을 골라가며 먹이를 주더군요. 양에게 먹이를 주었으니 우리도 뭔가 먹으러 가야겠죠? 그래서 대관령한우프라자라는 식당에서 한우를 시켜 먹었습니다. 한우.. 역시 맛있더군요.! 고기를 제대로 굽지 못하는 제가 원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한우

대관령 한우프라자

대관령한우프라자를 나와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휘닉스파크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들렀는데요. ^^;

피닉스파크 앞쪽에 물놀이 공원이 생겼는데요. 블루캔유라는 테마 워터파크입니다. 그 앞에서 뭔가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그룹 마블링 

헉. 한우를 먹고 소화를 시키려고 들른 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그 공연하는 그룹 이름이 '마블링'이라더군요. 죄송하지만 폭소가 터질 수밖에요. ㅋㅋ

공연

많은 사람들이 주말 나들이 겸 휘닉스파크에 놀러 왔나 봅니다. 다음편으로 봄나들이 포스팅을 끝을 맺겠습니다.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8 00:13 2009/05/18 00:13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캔유... 혹시 소니에릭슨에서 협찬하는 무대인가요? ^-^

    2009/05/19 08:43

생동감 넘치는 봉평 허브나라농원

Ring Idea 2009/05/17 23:52 Posted by 그만

그만의 가정의 달 기획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이 글에 이어 연달이 올릴 몇 개 글에서 소개해드릴 곳은 지난 5월 9일, 10일 1박 2일로 다녀온 평창 주변입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최고로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죠. 국내에 있는 허브 농원 세 네 곳을 다녀봤지만 가장 디테일이 살아 있고 가장 생동감 넘치는 봉평허브나라농원 (www.herbnara.com) 입니다.
 
2009/05/07 [안양1번가 샤토]에서 가족 식사
2009/05/04 안산 호수공원 봄나들이
2007/05/03 가정의 달, 따뜻한 인터넷

이 놀라운 곳이 위치한 주변은 흥정계곡으로 이 계곡 또한 유명한 곳이죠. 이미 수많은 블로그에서 소개된 곳인데요. 직접 찾아가보니 사진기 들고 가지 않았으면 어쨌나 싶을 정도로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더군요. 약 두 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둘러보면 기분이 상쾌해질 정도의 허브 향에 취하게 됩니다. 도시 사람이었던 농원주인 부부가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둘러보던 중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자리 잡았다는 곳입니다. 이들 농장 주인 부부의 스토리 역시 이 농원이 기업형 허브 농원과 구분되는 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원래는 서울에서 일찍 출발해서 11시쯤 이 곳에 도착했는데요. 숙소로 잡힌 곳이 현대빌리지(www.hdvillage.co.kr) 였는데요. 입실이 2시라서 후딱 다녀오자고 간 곳이죠. 보광 휘닉스파크 근처입니다.

허브나라

허브나라

허브나라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 특히 아이를 데려가면 더 좋겠죠.


봉평 허브나라

허브나라

어린이 놀이터와 아담한 아이들 정원이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로 가족을 배려한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허브나라

허브나라

허브나라

허브나라

허브나라

허브나라

허브나라

이곳의 재미있는 볼거리 가운데 하나가 형형색색의 나무로만 만든 이새적인 새장들입니다.꽃도 이쁘지만 어찌나 색다르게 만든 새장이 많은지 이 새장들만 찍어도 시간이 금방 가는군요.

허브나라

전체적으로 그렇게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가족들이 평창이나 봉평 근처로 놀러 가면 반드시 들르는 곳인가 봅니다. 저희가 좀 일찍 입장해서 다행이었을 정도로 정말 관람객이 많더군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7 23:52 2009/05/17 23:52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6

  1. 2007 여름휴가 1일째 - 봉평 허브나라, 대관령 양떼목장, 동명항

    Tracked from 마음으로 찍는 사진  삭제

    이 포스팅은 늦은 포스팅 입니다.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 있다보니까, 사진 정리와 함께 늦게 올리게 되네요. 여름휴가 1일째(7월 30일) 입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여행을 시작하기에는 당일 새벽 출발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차가 가장 안막히거든요.)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봉평 허브나라. 도착을 너무 일찍한 탓에(8시에 오픈인데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었네요.) 근처에 있는 휘닉스 파크로 가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

    2009/05/26 20: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라인 무료 특강 사이트를 아십니까? 전세계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유명하다 싶은 사람들이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는 곳이죠.

많이들 아시겠지만 TED.com 입니다.

수준 높은 강의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함에도 이 사이트는 무료입니다. 심지어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지요. 생동감 넘치는 영어 공부를 위해 활용하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MP4 동영상으로도 제공돼 휴대폰이나 PMP로 저장해서 출퇴근할 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모든 강연 내용은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한국인이든, 인도인이든, 중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자국어가 아닌 영어로 강연하죠. 실제 영어 청취만 가능한 청중 앞에서 강연을 하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말이죠.

얼마 전부터 TED.com의 유용성과 수준높은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통역이 있거나 한국어로 된 강연을 TED를 통해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었죠.

그런데 얼마 전 실제로 이 같은 일이 실현됩니다. 그것도 오픈소스 방식의 열린 번역 프로젝트로 말이죠.

<AsiaNet>TED 개방형 번역 프로젝트, TED.com에 40여개 언어 자막 제공[연합뉴스]

워낙 이 뉴스가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다보니 뉴스를 정말 많이 소비하는 저로서도 이 뉴스를 놓치고 있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www.ted.com/translation 로 접속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수가 번역돼 있지는 않지만 번역되는 속도는 꽤 좋군요.

부디 영어 좀 되시는 분들은 다른 분들을 위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저는 실력이 안 돼서.. ㅠ,.ㅠ 이것 때문이라도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능..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Spot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5 16:54 2009/05/15 16:54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5

  1. 명사의 강연이 전해주는 아이디어와 영감 TED

    Tracked from 블로거팁 닷컴  삭제

    TED라는 웹사이트를 아시나요. 저도 어제 우연히 TED 플레이어로 재생되는 동영상을 보다가 TED라는 글자를 클릭하여 처음 알게되었는데 로또 4등에 당첨된 기분입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라고 합니다. 기술과 오락 디자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글로벌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출연하는 스피치 영상을 보고 듣고 다운로드 할수 있습니다. 특히 MP4 아이튠즈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

    2009/05/21 07:13
  2. TED Open Translation Project

    Tracked from 로그스의 Thought Experiments  삭제

    TED 컨퍼런스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제가 정말로 사랑하는 컨퍼런스입니다. 세계에서 멋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짧은 강연을 하는 컨퍼런스입니다. 본격적인 TED에 대한 소개는 다른 글에서 하기로 하고요(사실, 그 글을 먼저 올렸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포드캐스트를 통해서 TED를 접하고 있던 로그스는 약 한 달전에 TED 사이트를 방문했다가 멋진 프로젝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포드캐스트로 보면 그냥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2009/08/23 01:4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izmusa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군요~ 정말 힘들게 듣느라^^ 몇 개 못 봤었는데..

    2009/05/15 20:21
    • 그만  수정/삭제

      반대로 우리말로 강연해서 다국어로 퍼졌으면 좋겠네요.

      2009/05/18 12:29
  2.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야말로 희소식이군요 ^^;

    2009/05/15 20:28
  3.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아주 좋네요
    저도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데 전공 공부부터 우선이니 크흑~!!

    2009/05/16 10:39
    • 그만  수정/삭제

      쉬엄쉬엄 보세요.. 공부로 보지 마시고. ^^

      2009/05/18 12:30
  4. 김명곤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유용한 소식이군요. 고마워요~~

    2009/05/17 17:51
    • 그만  수정/삭제

      김명곤님 반갑습니다. 친히 찾아주셨네요. ^^

      2009/05/18 12:30
  5. MissFlash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서비스네요~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가 무섭게 좋은 서비스들이 생겨나네요~

    2009/05/22 22:51

저도 묻어갑니다. 근래 보기 드문 낚시제목이라 다른 제목을 달기 힘들 정도네요.

모 연예인 부부의 '잠자리 선물에 기겁한 신랑' 따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언어 유희를 넘어 언어 농락에 가깝네요.

독자 모독이랄까요. 그런데 또 그렇지도 않은 것이 한자로 애초에 써 있었다면 낚시라고 하기에도 뭐했겠죠. 하지만 인터넷은 한글 전용의 공간 아니겠습니까. ^^

자, 공개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만이 보고 클릭한 제목입니다. 흠. 그냥 제목만으로 유추된 내용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바마 미국 대령이 뭔가 제안을 했는데 거절당했구나. 그걸 또 오바마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포용했구나" 정도였구요.

더 나아가 머릿 속에서는 이 글이 조선일보에서 나온 것이므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서로 제안하고 거절당하는 사이임에도 상당한 친분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 아닐까란 추측까지 해봤죠.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로 가기 링크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 ··· d%3D1270


--; 맙소사.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선 이 제목은 조선일보에서 분명히 한자를 포함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에 걸린 제목이 그러하니까요. 따라서 이 제목은 조선일보의 미필적고의에 의한 제목이고 그 제목에서 한자를 제거함으로써 독자들의 착각을 일으킨 포털의 제목 편집 의도가 합작된 낚시인 셈인 거죠.

간만에 낚싯줄에 대롱대롱 걸려 있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ㅋㅋ. 어때요? 저와 함께 낚이셨나요? ㅋㅋ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5 10:50 2009/05/15 10:50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4

  1. 아리조나 주립대 정말입니까 - SNL Weekend Update - Really With Seth &amp; Amy

    Tracked from Trivialog  삭제

    Saturday Night Live Weekend Update Really With Seth & Amy ASU Rejects Obama 아리조나 주립대에서 버락 오바마대통령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길 거부했죠 세스와 에이미의 Really 에서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009/06/08 00:1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날밤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초 생각 했습니다. 명박은 명예박사의 줄임 말이군요..
    아놔... 파닥파닥...

    2009/05/15 11:33
    • 그만  수정/삭제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이런 것도 줄이나 싶네요. ^^;

      2009/05/15 13:49
  2. 세어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대박인데요..ㅎㅎ

    2009/05/15 12:08
    • 그만  수정/삭제

      대박은 대리만족학 박사? ㅋㅋ

      2009/05/15 13:49
  3. Noel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닥파닥 오늘 만선예감이군요.. =ㅅ=
    강태공과 떡밥의 적절한 협업이었네요

    2009/05/15 12:11
    • 그만  수정/삭제

      호~ 간만에 좀 들어오시는데요..죄송하긴 하네요. --;

      2009/05/15 13:50
  4. 무명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명박이 명예박사의 줄임말이라고 누가 그럽니까 그러면 의학박사는 의박입니까 기자 수준이 의심스럽네요

    2009/05/15 12:21
    • 그만  수정/삭제

      분명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신 거 같은데요.. 이상하게 웃음이.. 죄송합니다. --; 문박(문학박사), 공박(공학박사), 생박(생물학박사), 법박(법학박사)들도 짜증 좀 나겠는데요. ㅋㅋ

      2009/05/15 13:48
  5. MegaWav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식의 기사 제목을 볼때마다, 정말 분노하게 됩니다.

    2009/05/15 13:22
    • 그만  수정/삭제

      뜨끔! 제 블로그 제목으로도 화가 나시지 않으셨을까 걱정입니다. ㅠ,.ㅠ

      2009/05/15 13:50
  6. 댕글댕글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간지가 자발적으로 언어파괴를 시키는군요. ㅋㅋ

    2009/05/15 13:33
    • 그만  수정/삭제

      제목 축약 기술이 남겨놓은 부산물이랄까요. ^^ 이런 낚시는 미필적고의에 의한 언어농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9/05/15 13:51
  7.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는 없다가도 생기는 거니까요.
    근데 구린내가 너무 나요. 어휴 냄새...ㅋ

    2009/05/15 14:14
    • 그만  수정/삭제

      추측에 불과하지만... 솔직히 의도성이 다분합니다.

      2009/05/18 12:23
  8.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걸.. 줄여서.. 명박.. 이라.. --;;;

    2009/05/15 18:55
    • 그만  수정/삭제

      창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ㅋㅋ

      2009/05/18 12:23
  9. 종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봐도 이건 인터넷독자를 상대로한 사기나 다름없네요...
    분명히 이득을 노리고..(페이지뷰) 속인거니까요...

    2009/05/15 21:01
    • 그만  수정/삭제

      누군가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무의식을 틈탄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하죠. 미디어가 바로 그런 비즈니스입니다. 근데 사기일지는.. ^^

      2009/05/18 12:24
  10.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MB라는 이니셜만이 전부는 아니었군요 ^^
    순간적으로 흠칫했습니다. 후훗

    2009/05/16 10:38
    • 그만  수정/삭제

      흠칫했다가 발끈했다는...ㅋㅋ

      2009/05/18 12:25
  11. CK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이런 기사도 있었죠.
    탤런트 OO양 투신.
    클릭하면 "패션 업계로 투신"

    2009/05/18 11:20
  12.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자리에 이어 금세기 최고인데요. -_-b

    2009/05/19 08:46

Newspaper 

▶사진 출처 : 플리커

최근 들어 유럽 및 미국에서 인쇄 중단[Stop Printing] 매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인쇄 중단과 함께 온라인 전용 매체로의 변신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시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사태로 인해 종이 인쇄 매체들의 경영난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매체의 천국 일본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종이 매체들은 현재 병행하고 있는 온오프 매체 전략에서 과감하게 오프라인 매체전략을 배제시키는 쪽으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 발행에는 물리적인 고정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인데, 이 안에는 인건비를 포함한 윤전기 운영비, 배송비, 판매 영업비, 대지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한 부담을 일거에 제거하고 온라인으로 기존 뉴스 생산 기능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구책인 셈이다.

종이신문, 온오프 통합 전략을 넘어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 PC매거진 등의 구체인 사례를 통해 이미 알아봤다.

2008/11/24 Stop Print!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PC매거진

예전에는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발행된다는 의미의 '정기간행물'이란 개념이 희박했지만 산업사회에 들어서서 물품의 대량 생산 체제와 함께 대중매체가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다. 윤전기의 발달과 인쇄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에 따른 결과였다. 이후 대중매체지들의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황색저널리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회적인 기능을 요구받는 이유 역시'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 때문이었다.

따라서 정기간행물 시대에 있어서 매체(Media)는 '정기적으로 간행되어야 할 메시지를 종이에 담은 무엇'으로 정의내려졌고 이후 다양한 의무 분화를 겪게 된다. 물론 이후 영화나 라디오, TV에 이르기 까지 종이를 탈피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산업사회의 매체 군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종이' 의존도는 희박해진다.

그럼에도 '종이'가 갖고 있는 매체적 특성을 능가하는 어떠한 매체도 아직은 발현되지 않았다. 영속성, 지속성, 가독성, 편의성, 휴대성, 기록성 등은 종이와 다른 매체를 갈라놓는 특징이 된다.

그런데 이런 종이 매체가 '종이 인쇄를 중단한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발행중단'은 곧 매체의 종말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종이가 없어도 뉴스와 해설 등 기본적인 보도 기능이 인터넷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전용화, 비용 절감 효과 크지만 충성 고객 축소도 감수해야
본론으로 들어가서, 과연 그렇다면 종이매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추가시켜 온오프 병행 매체로 진행되다가 오프라인을 버리고 순수 온라인으로 전환했을 때 생존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당장 인쇄를 중단하면 독자들은 더 떨어져 나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가 되겠다.

이는 영국 시티대학교(City University London) 언론대학원 네일 써먼 교수 연구팀이 오프라인 인쇄를 중단하고 순수 온라인으로 전환한 핀란드 경제일간지 <Taloussanomat>지의 경영상태와 독자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Taloussanomat 신문의 웹사이트 트래픽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쇄판 발행을 중지한 이후 5개월간 온라인 전용판의 방문자수는 22% 줄어들었으며, 페이지 뷰는 1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웹 전용 매체 전략이 큰 효과를 거두긴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관련 언론 보도 내용 :
How a web-based strategy affects print media [EUROPA]
Web-only newspapers? Don't junk the presses yet [AFP]

이 신문의 독자들은 인쇄판과 온라인판 모두를 이용할 수 있을 때 신문을 읽는데 사용했던 시간보다 온라인판만 발행될 때는 이전보다 75% 적은 시간을 기사를 읽는데 투자했다.

물론 여기서 감안해야 할 것은 비용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점이고 매출 역시 대폭 축소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인쇄판에서 얼마 전부터 손실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측면에서 비용 절감효과가 수입의 감소보다 크다고 강조한다.

연구팀은 신문 인쇄에서 32% 이상의 운영 손실이 있다면, 인쇄판을 중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가 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전용으로 바뀌면서 이 신문의 고용인 수는 69명에서 41명으로 줄인 상태이며 향후 추가적인 인원 감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온라인 전용이 되면서 외부 수급 뉴스가 80%에 달해 자칫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아직 섣불리 온라인 전용화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비용 감축과 생존을 위해서는 온라인 전용을 선택해야 하고, 반대로 저널리즘 수호와 독자 충성도 유지를 위해서는 비용 유지를 감수하고 손실에 대한 보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Spot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2 09:23 2009/05/12 09:23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3

  1. 인터넷의 역사[The History of Internet]

    Tracked from Humanist  삭제

    인터넷의 역사 The History of Internet Click--&gt;English Version is Here&lt;--Click &nbsp; Director and Animator by Melih Bilgil Translation by Karla Vesenmayer Scientific Management by Prof. Philipp Pape Journal + 정리(받아 적기+번역+의역+소제목) by Joon H. Park Used...

    2009/05/14 05:0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학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이신문일때보다 온라인일때의 충성도는 상대적으로 더 낮을 듯 싶네요..
    온라인이라는 것이 좀 느슨한 연결이니까...

    2009/05/12 12:49
    • 단군  수정/삭제

      작금,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월스티리트 저널, 이 3사 아주 북새통입니다...헌데요, 느슨하다기 보다는요 개개인의 네티즌들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먹혀드는 도구이기 때문에 그 전처럼 그냥 입막고 귀막은 상태에서 멍청하게앉아서 읽지를 않을거라는 말이지요, 뭐, 그걸 충성도가 느슨하다고 표현 하신다면야 그렇다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이제는 그 정보 접근성이 털렸기 때문에 진짜 살려고 발바닦에 뛰지 않는 신문사들은 앞으로는 예~ 생존하기 힘들겁니다...점점 더 재미 있어지고 있습니다...^^

      2009/05/14 05:15
  2. 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에서 예전 종이신문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려면.....
    몇몇 신문사 힘 좀 들겠는데요.

    2009/05/12 15:49
  3. adela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위기를 일간 신문에 우리는 경제.

    2009/05/12 23:08
  4. cider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신문사업부가 생기고 신문사업을 시작한지.. 몇개월이 됬는데.. 흥미롭네요..

    2009/05/17 14:05
    • 그만  수정/삭제

      뭐든 배제하고 배척하는 것보다 융합해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너무 옛 것을 배척만 하는 경향이 강해요. 그렇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님서...

      2009/05/18 12:32

올해로 우리나라에서 초고속인터넷이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 인터넷이란 시스템 연결망이 처음 태어난 지는 40년이 되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 생활 반경 안에 PC, 인터넷, 오피스 프로그램을 가르쳐 준다는 학원이 즐비했던 것을 기억하면 실소가 나올 정도다. 지금 그런 거 배우는 사람이 이상해 보인다.

저장장치가 뭐고 CPU의 속도는 얼마고 램은 어떻고 이런 이야기는 여전히 컴퓨터 마니아들이 지식을 자랑하며 떠들어대지만 누구도 이런 복잡한 용어를 일부러 기억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생활이기 때문이다.

작년 말 전세계 인터넷 사용인구는 10억 명을 돌파했고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2730만 명으로 전세계 국가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10대~30대 사이의 인터넷 인구는 99.8%로 일부러, 또는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접속하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을 빼고는 인터넷은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다.

인터넷에 이렇게 '접속'하려는 욕구가 넘쳐나는 이유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자유로움' 때문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뉴스도 자유롭게 이용하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내가 궁금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수도 있으며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지식을 쌓아갈 수도 있다. 자신이 내뱉고 싶은 목소리도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이 누군지조차 알리지 않고 남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최소한 시스템상으로는 평등하게 주어진다.
 
시스템의 평등이 자유의 평등이었을까
마치 하버마스가 말하던 '공론장'이 인터넷으로 구체화된 듯 싶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뛰어들고 수많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그림을 올리고 동영상을 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올려진 글에 반응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옮겨주었다. 네트워크에서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 또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매스미디어는 정해진 소수의 전달 메시지가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은 매스미디어를 비웃으며 정보 수용자에게 선택권을 쥐어주었다. 생산자와 수용자가 열린 마당에서 말하고 듣는 역할을 뒤바꿔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이것이 우리는 민주주의라고 믿었고 이것이 열린 플랫폼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대문이 열려 있다는 것은, 우리 가족과 친지와 이웃들이 마음 놓고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도둑이나 파괴자, 깡패 같은 나쁜 패거리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위험한 공간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너무 사소한 것에 들뜨고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는 사회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최근까지 한 연예인의 자살에 수천 건의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남발되는 사례를 목격하였다. 전직 코미디언이 영화를 만들어 개봉했는데 이를 두고 충무로 영화계와 인터넷 논객, 그리고 관람객들이 무의미한 충돌을 만들어냈다. 한 과학자의 잘못된 거짓말로 세상은 다시 떠들썩해졌으며 아무도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한 채 인터넷은 불타오르다 차가워지기를 반복했다. 이외에도 인터넷과 게임에 매달려 현실 세계와 등을 지는 중독자들은 양산되었고 개똥녀처럼 사이버 자경단 현상이 비일비재해졌다.

자유는 규제를, 규제는 통제를, 통제는 자유를 부른다
그래서 우리는 자구책을 마련해 입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특별한 목적, 예를 들면 인터넷 뱅킹 같은 민감한 정보가 유통되는 곳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따로 인증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선거철에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남발하고 거짓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사용에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사람으로서 남에게 대해야 할 최소한의 예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두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었다. 적어도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정밀하지 못한 개인정보 관리 체계와 민감한 금융거래 정보, 의료 정보 등에 대해서는 국가가 나서서 이들 정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무겁게 지우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다음부터다. 이제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에 대한 논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이른 바 모두가 수용되는 세상에서 일부를 막는 조치로 실명제나 선거법, 명예훼손 관련 법이 기능을 했는데 오히려 이러한 '가로막기'가 지나쳐서 개인의 의견 표시와 사상의 자유까지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수많은 선거법 위반 사례들이 인터넷에서 불거졌으며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은 인터넷을 비롯해 오프라인에까지 번져 작년 봄을 뜨겁게 불태웠다. 인터넷에서 큰 진실을 말하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했다고 믿는 경제 논객 미네르바 구속 사태는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올려야 할지, 그리고 그것이 일개 시민과 전문가라 불리는 제도권 인사들의 발언의 무게가 얼마나 질적인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세상은 원래 복잡하다는 걸 깨닫기까지
복잡계 이론을 이야기하면서 이 혼란스러운 글을 마쳐야겠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전세계가 농경사회를 벗어나 산업사회를 거치며 기능의 전문화는 당연시되었다. 기능의 전문화는 곧 이를 뒷받침해주는 지식의 전문화로 이어졌다. 인문과 과학, 경제, 의학과 사회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잘 아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스스로를 전문가라 불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 전문가들을 따랐다. 다른 모든 기회를 외면하면서.

그러나 지식사회로 세상이 다시 질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자연과 인간의 불가해성에 대한 깨달음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바로 복잡계 이론의 출현이다. 복잡계 이론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이 바로 '혼돈의 가장자리'라는 개념이다.

인터넷이 만들어졌을 때만해도 많은 것이 예측 가능했고 사람들의 참여의 프로세스는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참여 이후에는 다양한 상황으로의 변이가 일어나고 질적 변화와 양적 변화가 급박하게 벌어졌다. 인터넷 안에서 자발적인 자정 움직임과 외부의 규제 움직임이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게 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이런 긴장관계와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는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세력과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지 않는 세력간의 싸움이기도 하다. 다른 쪽에서는 열린 공간에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세력과 열린 공간에서 좀더 깨끗하다고 여겨지는 곳을 마지막 보루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력간의 상호 견제 역시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인터넷 세상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으려 하지만 늘 질서를 거부하고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하는 (생산적이기도 한)자기 파괴 본능을 지녔다. 에리히 프롬이 말한 것 처럼 자기 파괴 본능으로 인해 불안한 쾌락을 얻으려 하는 존재는 의식을 가진 인간 뿐이다. 이게 바로 정보화 시대, 인터넷 광장이 본질적으로 혼란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열려 있는 이유다. 말하고 싶은 자유를 얻기 위해 불편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 덧1, 사람을 보지 못하고 신호등만 보다가 사고 낸다. 세상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다시 시스템에게 저항하며 살고 있는 곳이 아니던가.

** 이 글은 LG CNS 사외보에 5, 6월호에 실릴 글입니다. 일부 편집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대한 철학적, 사회적, 기술적, 법률적 시각으로 풀이하기 위한 기획 중 '사회적 시각'으로 본 인터넷입니다.

혼란을 혼란으로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대단한 사람들이 정돈해둔 상태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분명하겠죠? 결국 혼돈 속에는 인간의 '욕망'이 숨겨져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를 주었던 인터넷이 지금은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던져주면서 권력자들과 식자들의 대대적인 반동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죠.

자고로 권력은 소수가 쥐고 있어야 사회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권력분산은 필연적인 혼란을 불러오죠. 그 혼란이 불편한 사람들이 여전히 주류로 기능하고 있는데 이 주류를 많은 사람들이 진짜 주류라고 착각하고 살고 있죠. 안정적이고 싶은 욕구 때문이겠죠.

** 덧2, 주말 동안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인터넷에서는 배우 설경구씨와 송윤아씨의 결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가운데 설씨의 전처 언니라는 분이 아고라에 글을 올려놓았나 봅니다. 청원도 등록돼 있고... 연예인의 사생활, 사소한 이슈의 과장, 타인에 대한 배려, 인터넷 자경단, 흑백 진영논리 등의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사람들 참.. 일부러 복잡하게 사는 거 맞나 봅니다.

저도 그렇구요. ㅋㅋ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Column 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11 06:30 2009/05/11 06:30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바람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 인상 깊게 읽고 갑니다. 많은 부분에서 깊이 공감합니다.

    2009/05/11 08:56
    • 그만  수정/삭제

      댓글이 너무 늦었죠? ^^;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2009/05/18 12:33
  2.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린 공간 덕분에 가끔씩 파벌화와 악플러, 인신공격, 폭언 등이 난무하게 되어 가끔씩은 무법천지가 되는 것을 보니 자유만큼의 책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09/05/11 17:14
    • 그만  수정/삭제

      핵심은 '책임'을 '얼마나 누가 누구에게 강제할 것이냐'이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만들어진 규제는 해제하기가 더 어렵거든요.

      2009/05/18 12:33

[책] 통찰의 백과사전 피터 드러커

Ring Idea 2009/05/08 23:19 Posted by 그만
창피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10여 년 전 미래학자로 유명한 엘빈 토플러 책을 섭렵할 무렵 함께 읽었던 <21세기 지식경영>의 저자와 <미래기업>의 저자가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챌만한 안목이 내겐 없었다. 그나마 몇년 전에 읽은 얇은 책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은 책 제목 때문이었는지 이름이 낯설지 않았을 뿐이다.

게다가 난 사회과학 분야에 매몰돼 있으면서 경제 경영서적 쪽은 그다지 잘 읽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다 직장생활 몇 년만에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기가 찾아왔고 그때 마침 자기계발서 열풍이 일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나 경제나 경영, 또는 조직내 관리자의 역할이 나올 때쯤 늘 '피터 드러커'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최근 소개한 <공병호의 인생의 기술>에 달린 댓글에서 비로소 그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각인한 채 '큰 실망을 얻기 위해 큰 기대를 갖고' 그의 발언록으로 불리는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했다. 단단히 맘을 먹고 시작했다. 그래봤자 '했던 이야기 또 하는 꼰대겠지' 하는 생각으로 읽어 나갔다.

오늘의 책 이야기는 <한권으로 읽는 드러커100년의 철학>이다.

한권으로 읽는 드러커 100년의 철학 - 10점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청림출판


앞에서 말한 '큰 실망'을 했는지 그 결과를 굳이 말로 설명하기 전에 이 사진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난 책을 읽을 때 책 모서리를 접어두는 습관이 있다. 보통은 아래쪽만을 접어서 이 페이지 안에 내가 다시 보아야 할, 또는 참고 해야 할 문구가 있다는 표시인 셈이다. 밑줄이나 메모는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가 더 많다. 지나치게 책을 읽을 당시의 사고에 갇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 가급적이면 밑줄도 삼가하는 편이긴 하다. 다시 한 번 읽을 때 모서리가 접힌 페이지를 유심히 봐주기를 미래의 나에게 기대하는 구석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저명이 'Drucker Sayings'인 만큼 명언집 다왔다. 도대체가 버릴 구석을 찾기 힘들었다. 이러다 책장 모서리를 다 접어 버려 두께가 두배가 되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찾던 문구, 내가 말하고 싶었던 문장, 사물과 현상을 투시하기에 모자랐던 부분을 명쾌하게 채워주는 그런 문장들이 가득했다.

그가 이 책을 집필한 지 1년여만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쉬워 통탄할 만큼 96세의 삶을 정렬적으로 살아간 그의 통찰력은 그야말로 놀라운 투시력을 보여준다. 피터 드러커를 왜 현대 매니지먼트의 창시자, 또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부르는지, 왜 잭 웰치가 GE 회장으로 결정나자마자 드러커를 찾아 갔는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최근의 책들이 '팩트', '사례', '통계', '현황', 그리고 약간의 해석과 억지스런 자기 생각을 덧붙여 주는 것에 비하면 드러커의 이 책은 마치 작정한 듯이 '숫자 제시' 자체가 희박하다. 그럼에도 문장에는 힘이 있고 그의 짧은 문장 속에 역사와 사회 심리학, 사회 생태학, 경영학, 경제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현학의 허세도 보이지 않고 현란한 어휘로 사람들을 미혹에 빠트리지도 않는다. 그저 건조하지만 간결하고 강건하고 확신에 찬 말투가 생생히 살아 있다. 번역도 깔끔해서 오랫 동안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이유를 가진 것 같다.

너무 나중에 알아봤다는 후회 때문이었을까. 피터 드러커의 수십권의 역작 저서들을 차례로 읽을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해서였을까. 무의식은 속도와 효율만 찾던 나에게 '한권으로 읽는'이란 문구가 적힌 이 책을 구매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회 없다. 이 책은 앞으로 내게 피터 드러커의 어떤 이야기가 어느 책에 숨어 있는지 안내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제지상주의의 종말'과 같은 과감하고 단정적인 표현을 담은 단락에 담긴 문장들이 어느 책에 포함돼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이념이 사회의 목적을 결정하고 인간의 실존에 관한 이념이 그 목적을 추구할 영역을 결정짓는다. 인간의 본질과 실존에 관한 이 같은 이념들은 사회의 성격을 바꾸고 개인과 사회 간의 근본적인 관계를 변화시킨다.
- <한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100년의 철학> 피터 드러커 222p

이 내용은 원래 1942년 쓰여진 <산업인의 미래>란 책에서 뽑아내 실은 문장이다. 인간에 대한 탐구와 인간끼리의 상호 작용이 만들어내는 화합과 불합치, 그리고 조직과 인간의 거리를 면밀하게 관찰했던 피터 드러커가 사회적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또는 이런 내용은 어떠한가.

전시가 아닌 평화로운 시기에도 불합리하며 계산이 불가능한 힘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대공황은 분명히 보여 주었다. 반영구적 실업이 언제 닥쳐와 한참 일하는, 혹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의 사람들을 산업폐기물 더미 위에 던져버릴지 모른다는 현실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 같은 책 225p

이 내용은 1939년 <경제인의 종말>이란 책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어떤 예가 더 필요한가. 세상은 원래 설명하기 힘든 단기적 혼란이 있게 마련이란 것을 이미 70년 전에 간파한 피터 드러커를 따르지 않는다면 누구를 따른단 말인가.

비교적 최근이지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내가 지금 매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복잡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사람이 피터 드러커였다. 1989년 <새로운 현실>이란 책에서는 이런 문장이 뽑혔다.

근대수학의 복잡계 이론에 따르면 복잡한 시스템은 단기적으로는 예측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요소에 의해 지배된다. 이것을 버터플라이 효과라고 부른다. 수학적으로, 또 실험적으로 엄격히 증명된 다소 기발한 이 법칙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나비의 날개짓이 수주일 혹은 수개월 후 시카고의 날씨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실제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 같은 책 225p

인문학적인 소양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피터 드러커. 그는 자신을 스스로 '보기 위해 태어난(born to see)' 사람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즉, 관찰하고 전망하고 조망하는 것을 즐겼다는 뜻이다.

현상을 죽 늘어놓으면서 지나치게 미시적으로 파헤치고 너무나 두루뭉술하게 해석하는듯 마는듯 하면서 경험 섞고, 인용문 섞는 국내 자기계발서 시장의 온갖 미사여구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피터 드러커의 강렬하고 자신만만한, 그러면서도 일관성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의 압축판을 읽고 싶다거나 그동안 피터 드러커의 관점을 재구성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이다.

조금은 생뚱맞지만 현대 고전으로 불리는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제레미 리프킨이 거시적인 세계 문명의 문제를 비관적으로 읊었다면 피터 드러커는 건조하게, 또는 매우 친근하게 우리에게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넌 어차피 죽게 돼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과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은 하는 게 어때?'라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랄까.

어쨌든 이 책은 나 처럼 피터 드러커를 재발견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좋은 지침서다. 충분히 별 다섯 개를 받을만큼의 가치를 지녔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08 23:19 2009/05/08 23:19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9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엄일용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님의 글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것을 말할까? 하고 덧글을 과감히 눌렀더니, 바로 1번 타자로군요. 음...일요일 저녁 9시에 글을 올리는 사람과 덧글을 다는 사람..갑자기 자신의 모습을 창문 밖에서 조망해 보게 되는 것은 과대망상일까요? 여하튼 책장에 꽂혀있는 청림출판사의 피터드러커 시리즈 '프로페셔널의 조건', '변화리더의 조건' 등...을 다시 읽어볼 이유를 갖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

    2009/05/10 21:18
    • 그만  수정/삭제

      재미 없는 서평에는 댓글이 잘 안 달리죠. ㅋㅋ 엄군이야말로 다독자이니까 예전에도 그랬듯이 종종 내게 좋은 책 좀 소개해주길.. 요즘 차를 안 가지고 다니니까 책을 많이 읽게 되네요. ^^

      2009/05/10 22:37
  2. 민광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고지식하고 답답하게 여기실지도 모르겠지만
    죽기전에 해야 될 일에 대해서 부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덧없는 삶에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라. 자만심으로부터.
    무지로부터, 어리석음의 광기로부터.
    속박을 끊으라. 그 때 비로소 그대는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리라.

    이 구절을 읽으면서 느낀건 세상의 모든 것도 다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복잡계에서 말하는 나비효과도
    집착을 벗어버리라는 부처의 진리가 담겨있는 건 아닌지....
    제가 너무 해석이 거창했나요. ㅎㅎ

    2009/05/10 21:18
    • 그만  수정/삭제

      좋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어렵네요. ^^ 나중에 불교의 가르침을 따로 탐구해볼 기회가 있겠죠.

      2009/05/10 22:41
  3. 지저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부터 책을 읽으면서 밑줄긋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웹상의 글도 밑줄긋기를 하고 있는데, diigo라는 멋있는 서비스가 있더군요, 책을 정독으로 읽고, 줄긋기하는 것과 같아서 웹상의 글을 새롭게 읽게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답니다. ^^

    트랙백이 지원되지 않는 블로거닷컴이라 글 주소를 아래에 남깁니다.
    http://zizukabi.blogspot.com/2009/05/underlining.html

    2009/05/13 15:21
    • 그만  수정/삭제

      잘 읽었습니다. 지저깨비님 블로그가 매우 알차네요. ^^

      2009/05/18 12:34

고체 잉크가 첫선을 보였다고?

Ring Idea 2009/05/08 09:42 Posted by 그만
아침 일찍 출근해서 죽 둘러보고 있는데 황당한 뉴스가 떴네요.

고체잉크 컬러 프린터 첫선[전자신문] (**덧, 오후 6시 현재 제목을 바꿨군요. 비용 대폭 줄인 고체잉크 컬러 프린터 출시)

설마 전자신문에서 이런 기사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제목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리드문(서문)이 가관입니다.

토너 카트리지가 아닌 고체 잉크를 사용해 인쇄 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업용 컬러 프린터가 등장했다.
...(중략)...
고체잉크 기술은 프린터 내부의 간소화 바람도 불러올 전망이다. 고체잉크 기기에 필요한 부품은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거추장스러운 토너 카트리지를 프린터 내부에 밀어 넣는 대신, 사용자는 간단하게 잉크 스틱을 꽂기만 하면 된다. 재활용을 할 수 없지만 전체 비용은 리필잉크에 비해 훨씬 싼 편이다.

아,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 상황을 어찌할까요.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고체잉크를 사용하는 레이저 프린터가 존재했고 상당수 기업에서 이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사기도 했습니다. 90년대 말, 그러니까 99년 아니면 2000년 즈음(확실하게 찾아보고 이 문구는 수정하겠습니다)에는 텍트로닉스(Tektornix)라는 회사에서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고체잉크 평생 무상 공급을 약속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죠.(텍트로닉스가 제록스에 인수되어 솔리드잉크, 즉 고체잉크 기술을 제록스가 갖게 된 겁니다.)

하지만 고체잉크가 전반적인 패러다임 교체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기존의 가루 방식의 토너보다 예열하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열에 의한 변화 정도가 심한데다 종이와의 밀착도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죠. 가장 큰 걸림돌은 정작 고체 잉크 값은 그다지 비싸진 않은데 기기 값도 비싸고 예열 시간이 길고 전기 소모도 상당한데다 고체 잉크 특유의 기화 냄새가 고약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록스의 이번 컬러큐브의 개발은 이런 단점 가운데 컬러프린팅 유지비 부분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래서 전자신문이 인용 번역한 뉴욕타임즈의 원문 보도를 보면 이같은 내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New Inks Cut Costs of Office Color Printing [The New York Times]

그러니까 전자신문의 보도는 완전히 오도한 것이죠. 홍보담당자들에게 보도자료 교육을 진행하면서 '진실한 최초, 최고'에 대한 강조를 여러 차례 했지만 외신 번역을 하면서 엉뚱하게 최초를 만들어버리면 곤란하겠죠.

더구나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번역하다보면 '아 제록스 이야기구나' 하면 바로 제록스 홈페이지에 달려가서 그림이라도 건질 것이 있는지, 아니면 뉴욕타임즈 기사가 부정확하거나 수치 오류가 있는지 따져볼 수 있답니다.

제록스 홈페이지에서 'Newsroom'에 들어가 해당 보도자료를 찾아볼까요.

Breakthrough Xerox Multifunction Printer Cuts Cost of Color Pages by up to 62 Percent; Reduces Waste by 90 Percent [Xerox]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골적인 보도자료 제목(유지비 절감이 헤드라인입니다)만 봐도 전자신문 기사의 제목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수 있겠죠? 그리고 해당 기업의 보도자료를 무시한 탓에 친절하게 첨부돼 있는 멋진 자료사진을 첨부할 기회를 놓친 것이죠.

보도자료만 보고 쓰는 것도 문제지만 보도자료도 안 보고 기사 쓰는 것은 더 문제입니다.

전자신문이 일단 출고한 기사인데요.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 덧, 이 기사가 뉴스캐스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군요. 뉴스캐스트의 제목도 잘못됐네요. 근데 또 사진은 원문 보도자료 것을 가져오긴 했네요.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08 09:42 2009/05/08 09:42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8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agicboy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최초라고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최초가 아닌 사례가 너무 많은 것 같네요..
    ( 전화기, 비행기의 발명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AJAX 등까지.. )

    이번것은.. 실수일가요? 아니면 이슈될만한 주제로 꾸미다가 좀 심하게 각색한걸까요...

    2009/05/08 10:13
    • 그만  수정/삭제

      당연히 실수겠죠. 알고 그랬겠습니까. 설마.. ^^; 그냥 예전에 관련 기자 간담회를 몇 번 다녀오고 솔리드잉크 제품까지 눈으로 직접 봤던 제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을 뿐이죠.

      2009/05/08 23:36
  2. 칫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체잉크를 쓰는 제록스 레이저 프린터를 본 게 몇 년 전 일인데 최초라니 좀 황당하군요.
    그나저나 Tektornix는 제록스가 먹지 않았나요? 흠...

    2009/05/08 12:29
    • 그만  수정/삭제

      맞아요. 텍트로닉스 솔리드잉크기술을 가져간 것이 제록스고 그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제록스 페이저이고 그 잉크 기술이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거니까요.

      2009/05/08 23:36
  3. 스머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90년대 후반 회사에서 고체잉크프린터 샀다가 개피본적이 있었죠. 색은 아주 좋습니다 너무좋아서 문제죠. 즉 CI등 일러스트 프린트할때는 그때당시 최고였습니다. 선명한 색이였고 너무 반들거리는감이 있었지만 화사해보였지만 문제는 사진..
    즐 고체라 섞이지않아서 망으로 컬러를 해결하는데 이게 시원찮았고, 마치 판박이를 붙인듯한 느낌이라 클라이언트에 오히려 빠꾸맞았다는... 산지얼마안되서 구석에 쳐박혔다는.

    지금껀 어떨지 모르겠네요. 잘마나온다면 잉크젯과 레이저의 장점이 둘다있겠죠.
    흐르지도 않고 관리도 편하고. 가루도 날리지않고

    2009/05/08 17:39
    • 그만  수정/삭제

      개피..까지.. ^^ 스머프님 상당히 오랜만에 와주셨네요. 반갑습니다. ^^ 두 번 째 댓글이시지만 지난 번 IMF 글에 남기신 인상적인 댓글 때문에 인상깊었거든요.

      그런 불만들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오래된 기억이지만 당시에도 솔리드잉크를 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었는데 이상하게 기화 냄새가 상당했다는 불만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나네요.

      2009/05/08 23:39

혹시 이 문장을 본 적이 있는가. 흔히 '한국의 젊은이에게 전하는 칭기스칸의 편지' 따위의 제목이 붙어 돌아다닌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어려서는 이복형제와 싸우면서 자랐고,
커서는 사촌과 육촌의 배신 속에서 두려워했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 마른 나무마다 누린내만 났다.
천신만고 끝에 부족장이 된 뒤에도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적진을 누비면서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
나는 먹을 것을 훔치고 빼앗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벌였다.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유일한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꼬리 말고는 채찍도 없는 데서 자랐다.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인은 병사로는 고작 10만,
 백성으로는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내가 말을 타고 달리기에 세상이 너무 좁았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결코 내가 큰 것은 아니었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약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글이라고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고,
지혜로는 안다 자모카를 당할 수 없었으며,
힘으로는 내 동생 카사르한테도 졌다.
그 대신 나는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고,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나는 힘이 없기 때문에 평생 친구와 동지들을 많이 사귀었다.
그들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를 위해 비가 오는 들판에서 밤새도록 비를 막아주고,
나를 위해 끼니를 굶었다.

나도 그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볐고,
그들을 위해 의리를 지켰다.
나는 내 동지와 처자식들이 부드러운 비단옷을 입고,
빛나는 보석으로 치장하고,
 진귀한 음식을 실컷 먹는 것을 꿈꾸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린 끝에 그 꿈을 이루었다.
아니, 그 꿈을 향해 달렸을 뿐이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땡볕이 내리쬐는 더운 여름날 양털 속에 하루 종일 숨어 땀을 비 오듯이 흘렸다.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고,
가슴에 화살을 맞고 꼬리가 빠져라 도망친 적도 있었다.
적에게 포위되어 빗발치는 화살을 칼로 쳐내며,
어떤 것은 미처 막지 못해 내 부하들이 대신 몸으로 맞으면서 탈출한 적도 있었다.
나는 전쟁을 할 때면 언제나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고,
그래서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겼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극도의 절망감과 죽음의 공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아는가?
나는 사랑하는 아내가 납치됐을 때도,
아내가 남의 자식을 낳았을 때도 눈을 감지 않았다.
숨죽이는 분노가 더 무섭다는 것을 적들은 알지 못했다.

나는 전쟁에 져서 내 자식과 부하들이 뿔뿔이 흩어져
돌아오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더 큰 복수를 결심했다.
군사 1백 명으로 적군 1만 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바위처럼 꿈쩍하지 않았다.
숨이 끊어지기 전에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죽기도 전에 먼저 죽는 사람을 경멸했다.
숨을 쉴 수 있는 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흘러가 버린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나갔다.

알고 보니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칭기스칸의 리더십혁명의 저자 김종래를 칭기스칸 리더십 전문가로 만들어준 문장이다. 그는 실제 칭기스칸의 이야기를 녹취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추측, 그리고 학자들이 유추한 정황들을 종합해 이같은 감동적인 문장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펌질'로 입증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문장인 것이다.

이 이야기가 감동적인 것은 칭기스칸이 실제로 그렇게 살았으며 자신의 삶으로 자신의 말을 증명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자격'이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일 것이다.

칭기스칸의 리더십 혁명 - 8점
김종래 지음/크레듀(credu)

오늘 책 이야기는 <칭기스칸의 리더십 혁명>이다.

사내 e교육과정을 신청해서 받은 책이다. 내용이 간결하고 분명하게 나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다. 대개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책들이 그러하듯이 이 책도 칭기스칸의 이야기가 절반, 그리고 현실 속에서 칭기스칸의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절반이다.

1998년부터 몽고와 칭기스칸에 대한 연구와 집필로 이름을 알린 저자의 그동안의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의 이전 저서인 <유목민 이야기-유라시아 초원에서 디지털 제국까지>보다 훨씬 깔끔하다.

물론 이 책이 크레듀의 교육용 교재로 종합된 책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이 책이 단순히 문화적, 역사적인 칭기스칸을 쫓기보다 지도자이자 동료, 아버지이자 아들인 그의 삶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 언어인 '리더'와 연결시킨다. 목차만 봐도 이 책이 리더십 교재임이 드러난다.

1. 리더는 순리를 좇는다
2. 리더는 비전을 제시한다
3. 리더는 길을 만든다
4. 리더는 프로마니아를 키운다
5. 리더는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다

칭기스칸은 체험형 리더다. 아이젠하워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실을 앞에서 당기면 전체가 끌려오지만 뒤에서 밀면 실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흐트러진다"라는 비유로 리더는 앞장서서 달려야하고 같이 고민하되 앞에서 지속적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젠하워가 한 말 처럼 칭기스칸은 앞장 서 달리는 솔선수범형 리더인 셈이다.

8세기 전의 묘사는 현대의 도덕률과 국경과 국가간 영토점령전의 양상이 전혀 다르다. 몽골 제국은 끊임없이 전선을 확대하며 싸웠고 정복했으며 정복민을 새로운 시민으로 받아들였다. 오히려 현대 글로벌 기업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현지인의 언어와 풍습을 존중해줬으며 일정한 가이드라인만 지키면 평등하게 대해줬다. 야만의 군대처럼 포장됐지만 그것은 적들이 하는 말로 '공포심'의 다른 표현에 불과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까지 칭기스칸은 알고 있었다.

여성의 감성적 표현을 무시하지 않았으며 항복한 적군을 친구로 맞아들였고 기술자는 정복 전쟁에서 늘 살려두었다는 일화는 현대 리더십의 교본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요소다. 칭기스칸이 정복 전쟁에서 이 책이 말해주는 모든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발휘했는지는 약간 의아스럽긴 하지만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여도 충분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800년 전 위대한 제국의 황제가 주는 교훈의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다.

특히 칭기스칸이 꿈꾸는 세상은 서로를 차별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만 독식하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 나라였다는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 칭기스칸은 세 가지 중요한 정책을 시행한다. 그 첫째는 지연과 혈연 등은 철저히 무시하고 각 단위의 조직의 리더, 즉 십호장, 백호장, 천호장을 조직원들이 스스로 뽑도록 했던 천호제였다. 두 번째는 케식텐이라는 교육제도를 들 수 있다. 엘리트들을 모아 전투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걸쳐 전문교육을 시켰다. 세 번째는 코틸타라는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방식이다. 칭기스칸에게는 '독대'가 없었다. 독대가 없으니 야합도 없었다. 특히 전쟁이나 후계구도 같은 중대 정책은 모두 유력 지도자가 참여하는 코릴타에서 통과된 뒤에야 집행했다.
<칭기스칸의 리더십 혁명> 김종래 112p

독대가 없으니 야합도 없다는 말은 늘 진리다. 현대를 살아가는 최고 권력자를 비롯해 현장 속의 리더와 부하 직원, 그리고 동료와 친지들 사이에서 늘 벌어지는 위험한 게임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독대가 반드시 야합으로 끝을 맺지는 않지만 적어도 독대가 없으면 야합도 없다.

이런 교훈은 이 책 앞부분에서도 소개했듯 일본 닛산 자동차 CEO 카를로스 곤의 '옵티마 계획'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 닛산자동차는 매너리즘, 학력 지상주의, 연공 서여주의 등 기업을 실패로 몰아 넣는 요인이라는 요인은 모조리 갖추고 있었다. 파벌에 따른 차별이 만연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원이나 하루 종일 빈둥거리다 돌아가는 사원이나 똑같은 보수를 받았다.(59p) 당연히 아무도 열심히 일하지 않고 눈치만 살폈다.

곤 회장은 이런 말로 당시를 회상했다. "집이 불타고 있는데누구도 불을 끄려고 하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더군요"라고. 이런 회사를 연공서열을 철폐하고 성과급제로 바꾸고 연구소 인원을 대폭 정리하고 사내 커뮤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닛산은 회생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예로는 히딩크를 들 수 있다. 국내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병폐이 지역과 학교 연고주의, 선후배 파벌이 판치고 언론계와 축구협회의 쓸데없는 간섭을 외국인 감독이 히딩크는 개의치 않았다. 아니 그런 데 신경을 쓸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력도 없었을 것이다. 판을 새로 보고 새로운 선수를 기용했다. 박지성과 김남일 등 신인들을 대거 등용시키면서 4강 신화를 일궈낼 수 있었다.

남의 실행에 참견하기는 쉽고 훈수로는 누구나 9단이다. 하지만 리더는 초단이어도 스스로 현실이라는 9단 앞에 돌을 자신 있게 놓을 배포가 있어야 한다. 옆에서 하는 말을 참고하되 결국 판단은 리더가 내려야 하고 그만큼의 책임도 질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리더를 믿고 따른다. 전쟁에 귀족들의 아들이 선봉을 서는 이유는 사회적 권위에 대한 자발적 추종의 근거를 보여주어야 사회적 진보가 담보되기 때문이다.

칭기스칸의 리더십 강의를 아직 모두 수강하진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은 소감부터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극복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하루하루 왜(Why) 내가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해보고, 내 안에 바꾸고 극복해야 할 것이 무엇(What)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How) 바꾸어야 할지 살핀 뒤, 실행(Action)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솔선수범형이라서 피곤한(?) 리더가 될 수 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Column 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07 23:50 2009/05/07 23:50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8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리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 또 책 얘기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지만 그만님 블로그는 또 못 오겠습니다. 또 양해를...^^

    2009/05/08 09:04
    • 그만  수정/삭제

      헤헤... 얼른 읽고 오세요.. 또 책 이야기 들려드릴테니.. 쿨럭..ㅋㅋ

      2009/05/08 23:40
  2. 레블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력이 있으시니 리뷰도 이렇게 재미있게 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2009/05/08 10:57
    • 그만  수정/삭제

      아, 그랬나요? 요즘 책 읽고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중이랍니다. ^^

      2009/05/08 23:40
  3. 민광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네요. 근데 진짜 아이러니 하게도 칭기즈칸(몽고군)이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가 우리나라라니 참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뛰어난 칭기즈칸과 몽고군 조차도 결국 한반도의 주민들처럼 드세고 자기주장 강하며 독대 좋아하는 민족을 결국에는 꺾지 못했네요. ㅎㅎ

    2009/05/09 01:38

[안양1번가 샤토]에서 가족 식사

Ring Idea 2009/05/07 17:26 Posted by 그만
링블로그의 가정의 달 기획은 계속됩니다. ㅋㅋ

2009/05/04 안산 호수공원 봄나들이
2009/05/04 산본 토리아드 키즈카페, 어른들의 휴식처?
2009/04/20 인기 촬영지, 대관령 목장 가보셨나요?

이번 주말에는 평창으로 놀러갈 예정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지난 주 1일, 어머니 생신 때 찾아간 음식점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어머니 생신 때마다 찾아간 곳이기도 하구요. 네, 특별한 관계가 있는 집입니다. 겸사겸사 공짜 홍보 해드립니다. 사실 이 곳은 제가 아주 오래 전 결혼전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치렀던 곳(그때는 바바리바라는 퓨전 음식점이었죠. 그 때 주인이 리모델링했습니다)이기도 합니다.^^

'안양1번가' 하면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상당한 번화가랍니다. 안양에서는 전통 있는 젊음의 거리죠. 요즘에는 거리도 새단장하고 주변에 극장과 음식점들이 다양하게 들어서면서 외지에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 로드뷰로 찾아본 '샤토샤브샤브'


안양 1번가 샤또 

일단 집안 가족들이 모이니 어린 애들이 많이 있게 되는데요. 불판이 전기식이라 좀더 안전하죠.

안양 1번가 샤또 

식사를 다 하고 나서 찍은 외경 사진입니다.

안양 1번가 샤또 

음식점 홍보용 사진 처럼 찍어 봤습니다. ㅋㅋ 마침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 이쪽엔 손님이 없더라구요.

안양 1번가 샤또 

전망이 썩 괜찮진 않지만 연인과 젊은 친구들이 많이 앉는 창가쪽 자리입니다.

안양 1번가 샤또 

여기 주력 메뉴는 역시나 샤브샤브입니다. 가격도 착해서 1인분에 6천원. 물론 더 먹게 됩니다. 각종 사리와 음료수 다 먹은 다음 나오는 죽은 추가죠. 대략 10여명 가서 10만원 정도의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

점심특선으로 샤브샤브는 1인분에 6천원, 스파게티가 5천원, 그리고 스테이크가 7천원이라고 하네요. 주머니가 가벼운 청춘들에게 괜찮은 장소겠죠?


안양 1번가 샤또

안양 1번가 샤또 

양념이 별개 접시와 쟁반으로 깔끔하게 나옵니다. 여기는 호주산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가족모임을 하기에는 룸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자리도 넓고 좌석도 많은데다 샤브샤브 외에도 각종 양식 메뉴들이 있어서 충분히 취향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안양 1번가 샤또

마지막으로 이 곳의 냄비가 약간 특이한데요. 이 냄비의 겉 재질은 대나무(?)이고 육수를 담기 위해 안에 깔아 놓은 것은 종이(?)입니다.

안양 1번가 샤또

사실 이 종이는 필터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샤브샤브 육수가 끓어도 거품이나 부유물이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보면 종이에 부유물과 거품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장이 들려주기로는 이 종이 한장이 2천원씩 하는 일본산 전량 수입 필터종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근처에 사시는 분 계시다면 한 번 다녀와보세요. 맛 있습니다.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Ring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07 17:26 2009/05/07 17:26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8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유진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터를 적용한 아이디어가 괜찮네요
    불안한듯 하면서도 실속을 차리는 것을 보면 ^^
    아무튼 은근히 저런 업소들이 끌리는 것 같습니다.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말이죠

    2009/05/07 17:38
    • 그만  수정/삭제

      전혀 예상을 못한 것은 유진우님이 그런 업소에 끌리는 것을 예상 모샜다는 것인가요 ^^ 나중엔 이상하게 청국장집을 찾고 막걸리 찾고 그러더라구요. ㅋㅋ

      2009/05/08 23:42
  2. 보편적인 블로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답방왔는데...이런 샤브샤브.ㅜ.ㅜ.....방금 집에서 혼자 밥먹었는데..

    또 뭘 먹고 싶네요.ㅜ.ㅜ

    2009/05/07 19:40
  3. 고이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안양사는건 어찌 아시구 ㅋㅋ

    2009/05/07 23:42
    • 그만  수정/삭제

      어때요? 여친이랑 한 번 가볼만 할거에요.

      2009/05/08 23:42
  4. ftd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터 정말 특이한 아이디어네요

    2009/05/22 07:52

짧은 동영상입니다. 자막은 없지만 간단하게 요지를 파악하자면, 기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종이 신문들이 어렵다. 정부는 모종의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나?"

백악관 언론담당 보좌관인 로버트 깁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정부가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 짧은 대화를 소개한 블로그는 재미있는 제목으로 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동영상이 안 보이면 이 블로그에서 보세요)

WH Press Secretary to Newspapers: Sorry, Can't Help Ya! [The E&P Pub]

발번역으로 우리말로 뉘앙스까지 살짝 얹어서 번역하자면,

백악관, 신문 도울 방법? "잘 모르겠는데요"(or "그런 거 없는데요")

정도가 되겠죠?

아마 우리나라의 수많은 언론사들이 지금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가 우리가 보고 있는 '미디어 관련 법안'이구요 '신문 2조 지원 방안'이구요 '통신사 진흥법'입니다.

그렇게 추종하던 미국 언론사들이 픽픽 죽어나가는데도 교훈을 얻지 않고 죽어도 죽지 않는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언론사들이 사라지면 어쩌냐고 반문하지 마세요. 그땐 제가 언론사를 차릴테니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Spot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07 09:17 2009/05/07 09:17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85

  1. 인터넷의 역사[The History of Internet]

    Tracked from Humanist  삭제

    인터넷의 역사 The History of Internet Click--&gt;English Version is Here&lt;--Click &nbsp; Director and Animator by Melih Bilgil Translation by Karla Vesenmayer Scientific Management by Prof. Philipp Pape Journal + 정리(받아 적기+번역+의역+소제목) by Joon H. Park Used...

    2009/05/14 05:25
  2. 신문에 2조원 공적 자금 쏟는 게 잘못된 건가?

    Tracked from Humanist  삭제

    신문에 2조원 공적 자금 쏟는 게 잘못된 건가? &nbsp; Journal by Joon H. Park &nbsp; 오늘 신문을 읽고(본, 기자는 종이로 된 신문을 읽은 경험이 언제 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죄다 인터넷을 기본으로 생활이 구성되고 있으니 말이다, 기자는 &ldquo;포털 다음&rdquo;의 신문 기사들을 읽는다) 일상적으로 하듯 올블과 믹쉬를 휘휘 둘러보니 반가운 블로거의 글 한 쪽이 눈에 확 뜨인다.&nbsp; &ldquo...

    2009/05/14 05:2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레바퀴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씁쓸함을 지울길이 없네요. 신문이 만드는 상품인 뉴스가 담보하는 사회적 가치-공공재가 뉴미디어 패러다임 속에서 과소평가되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허망하기까지 합니다.

    미국사회에서 신문산업이 차지하는 위상과 한국사회에서 신문산업의 그것에는 차별점이나 공통점은 있을 듯 한데요. 만약 정부가 도울 길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신문산업이 정말로 형편없는 존재라면 모르겠지만 이 자리에 나온 백악관 보좌관의 코멘터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신문산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대해서도 감정적인 처분이 아니라 면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2009/05/07 11:13
    • 그만  수정/삭제

      제 생각엔 일단 언론담당 보좌관은 1. 이 문제에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구요. 2.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파악하지 못했구요. 3. 이 문제가 정부가 도와야 할 일인지 파악이 안 됐구요. 4. 이 문제를 정부가 도와줘서 해결될 일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공공재이지만 사기업행위의 언론사란 모순된 조직구조와 사업구조가 지금의 복잡한 논란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새로운 차원, 예를 들면 매경처럼 언론기업을 재단이 운영한다거나, 또는 사회적 기업으로 등재시켜 구독료가 아닌 '기부'와 '정부지원' 등으로 재원을 충족시켜 사회단체화시키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재라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손해 절대 보지 않겠다는 자존심만 내세워서는 기업으로서도, 언론으로서도,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오피니언 리더로서도 가치가 떨어지겠죠. 정말 심각하다면 정말 툭 털고 나와서 떳떳하게 나 힘드니 도와달라, 그러면 어찌어찌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하는 것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금 언론사들이 정부돈 타먹을 생각하면서 이런 약속을 하나라도 해주는 곳이 있는지는 정말 의문이네요.

      사회적 가치를 떠나서 스스로의 존재 의미부터 되짚어보고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다시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009/05/07 11:30
    • 수레바퀴  수정/삭제

      방법론으로 따지면 신문기업 내부에서, 그리고 정부에서 찾아야 할 길이 여럿 있다고 봅니다. 지적한대로 신문업계가 자존감만 내세우고 뒷짐만 진채 손만 벌린다면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할 겁니다.

      성찰의 태도, 배전의 노력이 필요한 신문산업 자신의 문제를 더 외면하는 것 자체가 남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와 미디어간의 관계-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를 감안할 때 신문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은 대단히 심중한 사안입니다.

      '조크'가 정치인이나 관료의 재능으로 치부되는 미국사회에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백악관 보좌관이 내뱉은 말이 국내에서도 가볍게(?) 회자될까 썩 달갑지가 않네요~

      2009/05/07 12:58
  2.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이신문이 다 없어지면 안되지요.
    자장면 그릇 내놓을때 좋은데.. 헉~~ ^^;
    잘지내시지요.
    너무 간만이라서..
    블로그 재활 훈련차 다녀 갑니다.

    2009/05/07 17:12
    • 그만  수정/삭제

      어디 다녀오셨어요? ^^ 반갑습니다.

      2009/05/07 18:13
  3. 단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악관 언론 비서관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군요..."대통령(쥐박이가 아니라, 오바마겠지요?) 깨서는 독립적인 언론이 되기를 원한다, 즉, 정부에서 돈을 데주기 시작하면 언론이 언론으로써의 제 구실(감독, 견제 기능)을 하기 불가능 할 것이리라는 말입니다...그리고, 2번째로, 100,000,000 달러의 보조금을 요구한 모양인데요, 그가 말하기를 이만한 돈을 요구 하기전에 각 신문사들은 왜 자신들이 이러한 난관에 빠져 들었는지 자체적으로 일단 배런스 슅(Balance Shit, 회계장부)를 점검을 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말을 하는군요...당근, 아닙니까?...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말하기를, 정부에서 도와 줄수 있는 일이 뭔지 자신도 모르겠다능 그리고 이런 문제는 상당히 도와주기가 미묘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군요...햐~똑똑한 대통에 똑똑한 참모에요...느껴지는 뉘앙스로는 오바마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손 놓은 겁니다...어제, 단기4342년 5월12일 오후에 뉴욕 최대 일간지 회사의 편집국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 분이 전화를 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야, 이 친구야, 거기 뭐 내가 할만한 일 없겠는가?"...ㅋㅋㅋ...그 잘나가던 뉴욕에서 이 곳 뱅콕으로 기어 들어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 싶네요...인터넷 만세~...^^...

    2009/05/14 05:39

스타 기자 블로거로 가는 글쓰기

Column Ring 2009/05/07 09:03 Posted by 그만

이 글은 3회 연재로 기획되었습니다.

1회 : 블로그 어떻게 만들나?
기자 블로거, 블로고스피어에 다이빙하다
2회 : 블로그 스토리텔링, 기사와 다르다
스타 기자 블로거로 가는 글쓰기
3회 : 기자 아닌 블로거로 소통하기.
기자 아닌 블로거로 살아남기

지난 시간에 이어 '블로그로 뭔가하기' 연재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호의 제목이 심상치 않지요? 기자로서 기사쓰랴 취재하러 다니랴 내부에서 시키는 일 이것저것 정리하랴 바빠 죽겠는데 거기에 블로그까지 해야 하고 더구나 ‘스타’가 되자니...지나치게 세속적이고 속물스럽나요?

사실 좀더 속내를 들어가보면 이런 ‘스타’가 되고 싶은 욕망은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습니다. 자신을 변방의 블로그라고 소개하는 사람조차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지간히 남들을 의식하고 글을 쓰게 되는 것이 블로그의 세계입니다. 기자라면 이미 그런 글쓰기 의도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기자들 사이에서 ‘읽히지 않는 기사는 가치가 없다’라고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이왕 공 들여 글을 쓰고 사진을 올렸으면 독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고 댓글도 많이 달리고 트랙백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블로그를 운영할 때 좀더 보람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내 글을 꾸준히 읽어줄 구독자가 계속 쌓여간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경우는 없겠죠. 이런 의미에서 ‘스타 기자 블로거로 가는 글쓰기’로 정했습니다. 결국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목에 좌판 깔기

우선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것을 조금 정리해볼까요. 기자 여러분이 지금 자의든 타의든 블로그를 하고 싶다면 얼른 포털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 계정을 만들어보세요. 그런 다음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읽힐 수 있도록 블로그 글을 모아 놓은 서비스인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 자신의 글을 등록하세요. 사실 지난 호에 제공되었던 메타 블로그 말고도 국내외에 수많은 메타 블로그를 비롯해 즐겨찾기 서비스는 넘쳐납니다. 민망해 하지말고 가급적 눈에 띄는 즉시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시키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요점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내 글을 펼쳐 놓아라’ 되겠습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골목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큰길 주변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겠지요. 포털이든 메타 서비스든 시스템적으로 자동으로 내 글이 어디론가 계속 전달되고 내가 일일이 메일 보내듯이 보내지 않아도 사람들이 내 글을 어떤 형태로든 유입경로를 타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죠. 솔직히 기자들이 메이저 언론사에 가려는 이유가 결국 그만큼의 영향력을 바라기 때문인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경천동지할만한 대단한 소식이고 천지우주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고고한 글이어도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영향력이고 공감이고 없는 겁니다.

또 하나 많은 초보 블로거들이 우리나라의 닫힌 검색을 탓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처럼 닫혀 있는 검색의 세계에서도 웹 검색을 제외한 영역 가운데 유일하게 광범위하게 열린 검색이 가능한 모듈이 바로 블로그 모듈이랍니다.

네이버 지식 검색에서 다음 지식 서비스 내용이 검색되지 않고 역시 네이트에서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 내용을 볼 수 없지요.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는 다음, 티스토리, 야후, 네이트, 이글루스, 파란 등 외부 서비스 블로그를 비롯해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까지 포괄해서 검색해줍니다. 다음, 야후, 네이트, 파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특정 주제에 대한 몰입도가 강한 블로그를 기획하고 있다면 검색 사이트의 블로그 검색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검색 등록 요청’을 직접 활용하기 바랍니다. 의외로 손쉽게 블로그 검색에 내 블로그를 등록시켜 검색 유입으로 인한 방문객 유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물론 조용히 블로깅하고 싶다면 오히려 피드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해야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대부분의 국내 검색엔진에는 블로그 검색을 할 때 하단에 [RSS 주소 등록하기]라든가 [블로그 등록] 등의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시킬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초보 블로거로 아직 자리를 잡기 전이라면 초기 방문객 유치와 자신의 블로거로서의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선택한 아이템과 비슷한 주제의 타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하면서 댓글을 달고 트랙백용으로 글을 써서 상대방의 글에 트랙백을 부지런히 거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 역시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좀더 나아가서 이런 식의 댓글 달기와 트랙백만으로도 상대 블로거를 호의를 끌어낼 수 있고 말없는 다수 독자들로부터 특정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목 낚시질도 적절하면 약이다
인터넷은 ‘낚시 글’을 만들어 내는 낚시꾼(또는 강태공)들이 넘쳐납니다. 제목에 혹 해서 들어가 보면 영 뒷맛이 개운치 않은 글을 마주치게 되거나 아예 제목과는 동떨어진 허무한 내용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지요. 그런데 따지고 보니까 이런 낚시야 말로 우리 ‘기자’들의 전공 아닙니까. 여기서 솔직해지자구요. 여러분은 내심 누구보다 더 내용도 충실한 제목 낚시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하잖아요. 그런 자신감도 없으면 사실 기자를 하지 말아야죠.

어쨌든 제목에 대한 중요성은 백번을 강조해도 중요하지 않지요. 또는 남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나 새롭고 신기한 소식 등이 인터넷에서 뜨는 글이죠. 이런 특징들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블로그에서 뜨는 글의 패턴>
1.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글
2. 반박하거나 반문하는 글
3. 누구나 아는 유명한 대상에 대한 글
4. 기성 매체에 반발하는 글
5. 논리 정연한 글
6. 새롭거나 신기한 소식을 전달하는 글
7. 사회 현상에 대해 잘 정리한 글
8. 구체적인 개인 경험을 적은 글
9. 해외 소식을 전하는 글
10.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글

이 쯤이면 ‘어, 이건...’하고 느끼셔야 합니다. 기자들이 늘 생각하는 ‘기사꺼리’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기자와 블로그의 근본적인 차이는 결국 미디어 플랫폼의 차이일 뿐 인간 본연의 욕망과 관심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자들이 생각하는 ‘뉴스가치’에서 좀더 ‘나’를 중심으로 현실 속으로 내려오다 보면 특색 있는 블로거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특종이 반드시 좋은 기사가 아니 듯 블로고스피어에서 뜨는 글이라고 다 좋은 글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블로고스피어를 대변하는 메타 블로그 시스템은 주로 추천 시스템과 일부 병행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운영이 됩니다. 이 때 이들 각 메타 블로그 시스템마다 특성이 반영되어 서로 다른 기준의 추천이 이뤄진다거나 성향의 차이나 방문객의 관심도 차이로 인해 메타 블로그 서비스 사이의 정서상 차이가 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하나와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중소형 메타 사이트를 중심으로 블로거들의 이슈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연아’와 ‘미디어법’이 이슈로 블로거들의 주목을 받고 실제 검색으로도 많이 찾는 키워드라면 기자적 감성으로 이 키워드에 접근하는 색다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낚시 취미 전문 블로거라면 ‘김연아가 좋아할만한 낚시터 10선’이나 ‘미디어법 개정되면 낚시터에서 한 이야기도 검열받을까’ 따위의 ‘묻어가기’ 글쓰기도 시도해볼만 합니다. 이른 바 ‘낚시질’인데요. 블로그를 처음에 운영할 때 이런 낚시질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 처음에는 방문객들이 제목 때문에 들어왔더라도 글 자체가 충실하거나 내용과 부합하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글이란 것을 깨닫는다면 오히려 열혈 구독자를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호에 소개해드린 많은 기자 블로거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블로그 관심 분야를 고수하면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 처럼 ‘이슈 키워드에 묻어가기’ 글을 쓰고 있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낚시라도 내용은 충실할 것’이란 원칙은 잊지 마시길. 최소한 독자가 글에 반대하거다 다른 의견이라서 화가 나는 것이 낫지 '허무해서' 화가 나게 만들면 안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거의 모든 블로그 관련 사이트들은 주제별, 이슈별, 카테고리별로 관심 분야를 골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고 사람들이 주목하는 키워드는 매일 바뀝니다.


기자 블로거로 책임감을 갖고 영향력 있는 글쓰기
블로고스피어의 영향력은 단연코 트래픽과 함께 구독자 확보입니다. 예를 들어 피드버너(feedburner.com)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해 RSS 주소를 받아보는 사람들의 성향이나 어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로 내 글을 읽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를 확인해보는 것은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제 경우 트래픽은 하루 1, 2천 명 정도이지만 오히려 구독자가 3천명이 넘지요.

보통 블로거의 경우 타 블로그의 RSS 열혈 구독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호 구독을 한다는 것을 블로거들끼리의 의사소통의 크기로도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이 자신의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사람이 100명만 넘어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이쯤 되면 하루 수만명이 들어왔다 썰물처럼 빠져 나가더라도 구독자를 기준으로 글을 어떤 내용으로 쓸지를 정하게 되어 블로그가 궤도에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초보 블로거 시절을 거쳐 구독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자 블로거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 기자 블로거의 글쓰기 특징>
1. 현재 이슈에 적절히 대응한다.
2. 취재 뒷 이야기를 맛깔나게 재구성한다.
3. 객관적인 기사 외의 구체적인 개인 주관을 드러낸다.
4. 자기 기사 펌질보다 블로그만을 위한 글이 더 많다.
5. 댓글과 트랙백 응대가 폭넓고 신속하다.
6. 딱딱한 기사체보다 대화하듯 말하는 존대어를 주로 사용한다.
7. 외신이나 타 언론사 기사를 인용할 경우 링크와 자료 출처를 확실하게 밝힌다.
8. 사진과 도표는 양념처럼 꼭 필요할 때 넘치지 않게 사용한다.
9. 웬만해선 회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10. 명예훼손 등 법적인 문제 소지에 대해 남들보다 대처가 현명하다.

기자들의 장점과 일반 사회인이나 학생 블로거의 장점이 적절히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따라서 기자 블로거라면 기자란 직업이 주는 여러 가지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기자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훌훌 털어버릴 준비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기자들에게 가급적 처음에는 ‘주관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기 훈련’을 권합니다. 기자들은 지나치게 객관적인 척, 중립적인 척, 이성적인 척 하는 글만을 써왔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훈련을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로그에서 직접 짧은 글 긴 글을 써나가면서 댓글이나 트랙백이 달리면 자신의 글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또는 비슷한 주제의 다른 블로거 글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기자 블로그든 아니든 사실상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은 신뢰와 직결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만한 출처와 믿음직스러운 스토리텔링’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친숙한 말투와 겸손한 댓글 응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블로거들이 동료로 인정하고 블로고스피어의 일원으로서 대해줄 것입니다. 기성 미디어 처럼 일방향의 매체가 아니라는 것은 댓글을 몇 번 받아보면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블로그 글을 기사 쓰듯 하면 대부분 지칩니다. 또는 기획 기사 쓰듯이 스스로 마감을 정해서 쓴다거나 시리즈물을 기획하는 등의 무모함이 기자 블로거들이 단명하는 이유입니다. 블로깅을 일로 생각하면 재미도 없고 굳이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블로고스피어를 오염만 시킬 것입니다. 블로거가 되는 순간 언론인으로서 행동하기보다 블로고스피어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좀더 꾸준한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글은 월간 <신문과 방송>이라는 잡지 5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앞부분에서 밝혔듯이 3회 연재분이고 주요 독자는 '블로거가 되고 싶은 기자'입니다. 이미 블로깅을 하고 계신분들에게는 약간은 민망한 초보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이 글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글이 쓰여진 시점이 4월 15일 경이므로 현재 상황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글의 편집본을 보고싶다면 <신문과방송>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PDF 파일로도 공개돼 있습니다

2009/02/19 기자 블로거라면 참고할만한 글
2007/08/29 블로거는 무엇을 원할까?
2007/01/17 서기자-명기자, 블로거인가 기자인가

무엇보다 오래전 글이긴 하지만 이 글도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기자 블로그, 기회와 함정

기자 블로거, 정책 블로거, 기업 블로거 육성이 제가 가졌던 지난 3년 동안의 목표였습니다. 요즘 들어서 대략 동기부여나 최소한 주의 환기 정도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단계로 진입해야 겠네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Column 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07 09:03 2009/05/07 09:03

TRACKBACK :: http://ringblog.net/trackback/1586

  1. 블로그는 '쓸쓸한 좌판'일까요?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삭제

    며칠 전 외국계 네트워크 스토리지 기업의 홍보 마케팅팀장인 전 직장 동료 제프리군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오래 알고 서로를 잘 아는 사이라 그런지 그와의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 이젠 블로그라는 같은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할 수 있어 더 좋다. 한때 내 홈페이지에 방 하나를 빌려 둥지를 틀었던 그는 거기서 나를 <딜레땅뜨 미도리>라고 평한 바 있다. 제프리는 예민하고 Bright하고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꿈꾸지만 한편으로는 소심한 면이..

    2009/06/07 01:4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쓸쓸한 좌판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쓸쓸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도움이 되는데요 ^^

    2009/06/07 01:46
    • 그만  수정/삭제

      고독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 고독한 것이야 무슨 문제이겠습니까만, 고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고독한 것은 정말 안쓰러운 일이니까요. ^^

      2009/06/08 02:18
  2. Jbpawsuxwe  수정/삭제  댓글쓰기

    Serilda laugh <a href=http://accolateuaysl.toplog.nl/>accolate</a> ond back <a href=http://accuprilikywg.toplog.nl/>accupril</a> words between <a href=http://acetaminophenwubgk.toplog.nl/>acetamin</a> image vanished <a href=http://aciphexxxuud.toplog.nl/>aciphex</a> not hoodwink <a href=http://actonelhnggq.toplog.nl/>actone</a> that new <a href=http://actosqobni.toplog.nl/>actos</a> remembered living <a href=http://acycloviraewbu.toplog.nl/>acyclovir</a> oriented her <a href=http://adderallfmxti.toplog.nl/>adderal</a> the inherent <a href=http://adipexjqtxo.toplog.nl/>adipex</a> the traces <a href=http://advairmexxl.toplog.nl/>advair</a> this session dangle.

    2009/07/18 00:44
  3. Mr.kkom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글 재미있는데요. ㅎㅎㅎ

    2009/07/24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