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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11/17 사람은 짝퉁일 수 없다 3
  4. 2006/11/15 IE7이 포털에게 위협이라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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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웹투콘을 준비하며

Ring Idea 2006/11/18 03:35 Posted by 그만
순수하게 블로거가 온라인으로 제안하고 다수의 블로거가 동감하고 참여를 약속하면서 시작되었으며, 블로거들끼리 홍보하고 블로거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블로거들을 위한, 블로거를 위한, 블로그에 의한

오픈웹투콘이 드디어 오늘 열립니다.

참가 신청이 몰리더니 어제 최종 확인 결과 103명의 참가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 오픈웹투컨(Open Web2Con) 2006 상세 일정

- 일시: 2006년 11월 18일 토요일 늦은 2시 ~ 6시
- 장소: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5층 마이크로소프트 대회의실
- 세부 주제

1. Media 2.0
(1) 언론사의 미래와 역할 & 언론사에서 바라보는 블로그: (링블로그 그만님)
(2) '블로그 저널리즘'의 현실적 구현 방법 모색: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님

2. Web 2.0 Monetization
(1) wingbus: 김종화 대표
(2) allblog: 박영욱 대표 / 유정원 부사장
(3) 한 RSS: 서성렬 대표

식순
14:00 ~ 14:10 개회사
14:10 ~ 16:00 Media 2.0
16:00 ~ 16:10 Intermission
16:10 ~ 18:00 Web 2.0 Monetization
18:00 폐회사


진행&뒷풀이Sponsor: Yahoo! Korea
장소Sponsor: Microsoft Korea
홍보Sponsor: Allblog / HanRSS
잔뜩 기대하고 오실 분들의 얼굴이 돌아가실 때도 편안한 얼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웹투콘 행사랑 뭐가 다르냐,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것이냐 등의 질문이 쏟아질 것을 예상하니 더 난감하긴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현장의 분위기가 강연자 위주로 발표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아닌 서로 질문하고 서로 대답하는 토론회 형식이길 바랍니다.

처음에 미디어 2.0에 대한 세션을 의뢰 받았을 때만 해도 뭔가 그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질문해가면서 그만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으면 하는 생각에 선뜻 응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인원이 많아지면서(처음에는 20명 정도의 행사인줄 알았었거든요..--;) 행사 진행이 원할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부터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어쨌든 여러 명의 블로거들이 이 행사를 위해 많이 노력했고 자발적인 기획과 자발적인 참여(공짜 강의는 저도 처음입니다..^^)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만으로 이 행사는 많은 후일담을 낳을 것입니다.

일단 이쯤에서 준비에 대한 감상은 그만 두고,

제가 맡은 세션에서 무엇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하실까봐 살짝 미리보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만은 '언론사의 미래와 역할 & 언론사에서 바라보는 블로그'라는 첫 세션을 맡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단 누구나 다 알 것 같은 또는 언뜻 들으면 대충 알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야 할 것 같은 미디어 2.0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블로거들 사이에서 '신문사들은 이제 다 죽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의 대답이 될만한 내용을 풀어볼까 합니다.

내용은 어차피 정보가 산재해 있는 것을 취합해서 브리핑해드릴 예정이며 덧붙여 현장의 목소리와 언론사들의 인터넷 대응에 대한 정서 등을 섞어가며 이들의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훑어볼까 합니다.

미디어 2.0 시대에 결국 누가 승자일 것인가를 논하기보다 미디어 2.0은 왜 우리에게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미디어 2.0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고 어떤 것을 추구하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재미있는 논의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거는 저널리스트입니까?"

"신문은 망할 수밖에 없는 운명 아닌가요?"

"블로거가 세상을 뒤집을 날이 언제일까요?"

"기업과 정부, 블로거와 언론들은 모두 어떤 영역에서 만날까요?" 등의 질문 말이죠.

모두 제가 한 마디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 될터이고 아마도 청중들이 직접 발언자가 되어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해주지 않을까요?

여러분, 많이 참여하시고 많이 토론합시다. 그만이 잘나서 앞에 나선 것이 아니라 그만의 역할은 화두를 던지는 데서 끝입니다. 마무리는 블로거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행사에서 나온 정보와 지식은 모두 여러분의 것이며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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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18 03:35 2006/11/18 03:35

얼마전 헤딩라인뉴스로 유명해졌으며 오픈블로그도 운영하고 블로그정글도 운영하는 제 3의 미디어 격인 미디어몹(www.mediamob.co.kr)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그만의 아이디어, 그만의 새로운 실험에서 보시구요.

내용이 대부분 말을 글로 옮긴 것이라 약간 의미 전달에 오해가 있을까봐 노파심에 몇 가지 덧붙입니다.

자기 인터뷰에 덧글을 다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취급은 말아주시구요.^^;

그러고 보면 최근에는 언론사 기자들도 블로그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어느 언론사는 사내에서 기자들에게 블로그를 쓰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해요. 자사 사이트의 콘텐츠를 더 확보하려는 것이겠죠.

기자 블로그를 육성하기 위해 힘쓰는 곳은 많습니다. 실제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곳도 있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곳도 있죠.

그런데 '자사 사이트의 콘텐츠를 더 확보하려는 것이겠죠.' 이 말 뒤에는 사실 블로그에 대한 가능성이나 올드미디어의 새로운 미디어 영역 개척의 의미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순히 '콘텐츠 확보' 차원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나름 언론사들도 인터넷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려는 전략적인 과정에서 블로그가 일부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원래 잘 하셨나 봅니다. 처음부터 IT 분야 기자를 택하신 건가요.

92년에 대학을 들어가니까 부모님이 컴퓨터를 사주시더라고요.(처음 샀을 때는 얼마 전 돌아가신 매형이 사주신 거였어요. 삼보 홈 컴퓨터라는 거였는데, 이게 DR-DOS를 롬에 박아 놓은 구조였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에다 하드디스크를 바꿔도 DR-DOS로만 부팅이되는 희한한 구조였죠. 이런 고민들이 생기니까 왜 그런지 알려고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많이 배웠죠.) 원래 컴퓨터란 게 닥치면 배우게 되잖아요. 그 당시에 컴퓨터를 많이 배웠어요. 컴퓨터도 몇 번 조립하고 그랬었죠.

원래 대학은 미대를 지원하려 했는데 학원비가 비싸서 못가고(미대를 다니고 싶었다는 말과 기자를 하고 싶었다는 말이 상충되는데요.ㅋㅋ. 사실은 고등학교 미술부 선생님이 미대 준비를 해라, 근데 미대 입시는 따로 학원을 다녀야 한다 등등의 조언을 해주었죠. 물론 당시에 제 집에서는 그럴만한 여력이 없어서 미대 진학은 일찌감치 포기를 해야 했죠. 아직도 나이 많이 먹고 그러면 그림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그림--; 못그립니다. 희망사항이란 말이죠. 대학은 신방과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래서라기보다 그림을 좋아하다 보니 컴퓨터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겸) 부업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어떨까 싶어서 오토캐드, 3D 맥스, 포토샵을 배우기도 했죠.

잡지 기자 시절에는 (외고비 줄 돈이 많이 없어서 첫번째 직장 때 특히)외부원고도 많이 못 싣는 상황이었어요. IMF 때니까(사실 잡지의 고질적인 영세성이 원인이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아래 아 한글 강좌, 파워포인트, 워드, 페인트샵 강좌를 제가 다 써야 했어요. 이건 뭐 책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닥치니까 다 하게 되요. 많이 배웠죠.


이 영역에서 푸른 색은 제가 덧붙인 글입니다.

지금도 하우 PC 잡지가 나오나요.

없어요. 그래서 징크스가 내가 회사를 나오면 망한다 였죠. 하우 PC도 회사 나온지 일 년 만에 망하고. 뭐 그런 징크스를 달고 있죠.
이 이야기는
약간 잘못 전달 될 가능성이 높군요. 조금 정확히 하자면 회사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니 전 회사가 문을 닫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농담 비슷한 분위기로 말을 했는데 이상하게 글로 보니 '재수 없음'의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어쨌든 피씨플러스는 그만이 이직한 뒤 9개월, 아하피씨는 12개월, 하우피씨는 1년 반만에 회사가 없어지거나 사업부를 구조조정하면서 폐간돼서 지금은 없습니다.

참고로 기구한 PC잡지들의 운명을 뒤로 하고 2002년 온라인으로 와서는 아직까지 그런 징크스는 없습니다.

한 포스트를 보니 포털에서 언론사가 빠지는 관계에 대해서 약간은 포털 입장을 옹호 하신 부분을 봤어요.

그래서 포털이 날 좋아해요(웃음). 농담이고요. 본질을 벗어난 얘기들을 하니까요. 피해현상이 발생하고 있느냐, 이걸 누구한테 피해를 주고 있느냐, 독자한테 피해주는 건 사용자 보상책 만들어라. 그래서 지금 24시간 대처를 하고 있잖아요.

제 블로그에서 다른 포털 뉴스보다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몇 가지" 가 가장 많이 읽혔는데요. 이야기는 그거에요. 본질은 어디에 가고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로 논쟁이 이뤄지냐는 거죠. 지금 포털은 언론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다만 신문법에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거잖아요. 기존 언론사가 피해보고 있으니 포털이 언론으로 들어가라는 건데 그건 결국 이 관계를 권력관계로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권력과 콘텐츠 품질은 누가 결정하죠? 결국 소비자가 결정하는 거예요.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언론 행위를 하고 있잖아요. 편집 행위를 하고 있잖아요. 이건 “저널리즘이냐 아니냐” 라고 보면 명확해요. 저널리즘인가요? 아니잖아요. 언론 현상만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건 유통모델인 거죠. 다만 영향력이 있는 거죠. 독자들은 무슨 상관이에요. 누가 돈 적게 받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는 거예요.
조금 민감한 부분인데요. 포털과 언론과의 관계가 순전히 언론쪽의 잘못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둘 사이의 복잡한 역사적이고 정치적이고 사업적인 논리들이 얽혀 있습니다. 다만 현재 포털의 영향력이 크니까 신문법 안으로 들여 놓아서 제재 하겠다고 하는 말이 '모순'이라고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신문법은 '언론사와 언론 종사자'들에게 등록을 통해 책임있는 언론으로 기능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법이죠. 그런데 '주장과 의도를 담은 언론'행위를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것도 아니고 언론 관련 기금을 지원해줄 것도 아니면서 신문법에는 왜 넣자는 겁니까. 지원 조항마다 포털을 빼려면 신문법 자체가 누더기가 될 것이 뻔해집니다.

따라서 신문법보다 콘텐츠 유통에 대한 법을 만들고 이 법에 포함된 유통사를 정의하고 이들을 언론중재법에 포함시켜서 중재행위를 포괄적으로 하라는 의미입니다. 관련 포스팅을 엄청 길게 준비하던중 컴퓨터가 꺼지면서 태터 편집기에 10분의 1만 자동저장되어 있어서 좌절..--; 좀더 심도 있는 포스팅은 추후 논란이 또 뜨거워지면 시도해보겠습니다.

앞의 문장 가운데 '독자한테 피해주는 건 사용자 보상책 만들어라. 그래서 지금 24시간 대처를 하고 있잖아요'라는 부분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요.

그만이 그동안 보상책을 만들어라. 피해자가 즉각 구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라고 포털에 음으로 양으로 요구해오던 차에 최근 사용자 위원회 등이 만들어지면서 일부 기사 게재 중단이나 편집행위 견제책 등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상'은 아직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조정 기구가 없어서 그런데요. 이는 즉각적으로 언론중재위 관련 법을 손질해서라도 포털의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오보, 기사 게재, 실수나 착오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피해자에게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입니다.

인터뷰 기사를 실어주신 미디어몹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찍지 않아 인터뷰 모양새가 잘 안 짜여진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진 찍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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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18 01:26 2006/11/18 01:26

사람은 짝퉁일 수 없다

Ring Idea 2006/11/17 10:35 Posted by 그만
오늘 재미있는 중앙일보 기사가 떴다.

이른 바 짝퉁 인간 사건?

'짝퉁 이영애' 25세 태국인 중앙일보 | 2006-11-17

이 기사는 생각보다 여파가 심하다.

댓글에는 요즘 흔히 보듯 기사의 내용이나 본질보다 부수적인 요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를 두고 왈가왈부가 시작됐다.

일단 댓글을 단 사람들의 정서는 한 마디로 "사람을 짝퉁이라 표현하다니" "다른 나라 사람을 비하한 용어다" 정도가 대세다.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 대한 비난이 줄을 잇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그의 블로그 주소가 공개된다.

이미 알려진 주소라서 그만도 그의 주소를 공개한다.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kcwsssk&folder=0


거의가 기자를 꾸짖는 댓글이다.

기자는 이제 꾸짖는 입장에서 이제 꾸짖음을 당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동안의 엄숙주의에 의해 기자는 웬만하면 '언론자유'와 '표현자유'의 뒤에 숨어 온갖 엉뚱한 말들을 쏟아내곤 했다.

생각보다 독자들은 똑똑하고 엄하다. 그들이 그냥 지나칠 것이라 생각지 마라.

문제는 정작 기자 본인이 심각하게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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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7 10:35 2006/11/17 10:35

IE7이 포털에게 위협이라고?

Ring Idea 2006/11/15 03:04 Posted by 그만

드디어 나왔죠?

인터넷 익스플로러 7.0, IE7

■ 한글판 다운로드 : http://www.microsoft.com/korea/windows/ie/downloads/default.mspx

자동 업데이트는 내년 2분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하니 미리 '나쁜 MS'라며 욕할 필요는 없을 듯..^^;

파이어폭스 2.0이 나왔다는 소식도 전해주지 않은 그만의 게으름을 자책하며 작정하고 깔아봤습니다.

이미 제가 사용하고 있는 회사 노트북과 집에 있는 노트북은 영문판을 설치해 사용중이구요. 현재 집 데스크톱에서 한글판을 드디어 설치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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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품 인증 과정 있습니다.

놀라운 포스팅도 발견됐네요..^^;

IE7 설치시 정품인증으로 인한 실패시 해결 방법[No Passion, No Agile]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제가 1시 좀 넘은 시각에 업데이트 했는데요.

몇 가지 과정에서 한글화가 안 된 것을 발견했는데 금방 고쳐질 것으로 보이구요.

현재시각 2시 좀 넘었는데 제일 관심 갔던 '검색 공급자' 설정에 한국 페이지가 보이질 않는군요.

한국 MS는 한국내 검색 관련 사이트 트래픽 상위 순서대로 약 25개 사이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MOU를 맺고 검색 공급자 리스트에 등록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독려했는데 결과가 궁금하군요. 1차적으로 11개 사이트가 대상이 됐군요.

이날 오후 설명회에서 이 내용으로 MS에게 질문이 많이 나오던데요. 사실 머 간단한 스크립트 하나 HTML에 넣어주고 홍보하면 지금처럼 '홈페이지로 설정'이 금방됩니다. ^^

참고 : 검색사이트 운영자라면 추가 검색 공급자로 설정하기
http://msdn.microsoft.com/library/default.asp?url=/workshop/browser/external/overview/ie7_opensearch_ext.asp


혹시라도 자신이 자주가는 곳의 검색이 등록돼 있지 않다면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IE 7.0과 FireFox 2에 검색엔진 추가하기. [SkySummer.com]


지금까지는 일반적인 포스팅 내용이구요.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실 IE7에 대해서는 그만도 다음의 포스팅을 통해 뭔가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암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MS, IE7 베타 2 발표 '인터넷 서비스 혁명 예고' 2006/04/25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가 RSS 구독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용 습관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리란 기대였구요.

또 탭 브라우징에 대한 내용과 웹 표준에 더욱 가까와지고 있는 IE7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죠.

그런데 말이죠.

문제는 조금은 오버하고 있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IE7이 국내 포털을 죽일 것이라는 식의 발언이죠.

발단은 다음의 기사였습니다.

“IE7.0 출시는 네이버의 위기” [디지털데일리] 2006.09.24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를 위협하는 IE 7.0의 새 기능은 3가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은 ‘퀵탭’이다. ..(중략)...인터넷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를 시작페이지로 정하고 있는데, IE 7.0이 출시되면 이제 네이버 뿐 아니라 다음, 야후, 엠파스, 파란 등 여러 포털사이트를 동시에 시작페이지로 정할 수 있게 된다.

...(중략)...
네이버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검색도구막대이다....(중략)...일반적으로 네이버에 일단 접속한 후 검색어를 입력시켰던 것과 달리 네이버에 접속하지 않고 네이버의 접속결과만 확인할 수 있게 돼 페이지뷰가 줄어들게 된다.

...(중략)...
당장 IE7.0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리스몽키(Greaseemonkey)도 네이버에게는 위험이다.
흠.. 김중태 원장님께서 종종 주장하시던 방향이기도 하구요. 언뜻 일리 있는 지적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죠.

어쨌든 이런 기사가 나오니 기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IE7이 포털에 위협이 될 것이란 이야기를 쓰고 있더군요.


내일 익스플로러 7.0 한글판 출시...포털 지각 변동 가능성 [eBIZnews.co.kr]

...이 가운데 기본 탑재된 검색창은 포털사이트를 국내 대형 포털업계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중략)...

그런데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이 보급되면 네티즌은 굳이 검색을 목적으로 포털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검색엔진을 웹브라우저에서 선택해서 검색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순수한 검색 성능이 좋은 검색엔진, 블로그 쪽으로 네티즌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 야후처럼 다양한 페이지를 로봇이 검색해 인덱스 하는 검색엔진에게 유리해, 네이버의 아성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더니 이런 내용까지


검색 강화한 IE7.0한글판 출시, 포털 '떨고 있니!" 2006/11/14 [디지털 통-발해를 꿈꾸며]

탭 브라우징을 활용하게 되면 네이버, 다음, 야후 등 여러 웹사이트를 묶어 초기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검색은 구글, 메일은 네이버, 커뮤니티는 다음 카페 등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여러 포털을 방문하고 검색 등을 하는 번거로움이 최소화 된다.

또 자체 검색 기능도 강화돼 포털사이트를 가지 않아도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요 포털들은 사용자들이 선호도에 따라 습관적으로 초기 화면을 장악했지만 익스플로러7.0 출시로 타격이 예상된다.
다른 분들은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러길 바라는 건지, 혹시나 주변에서 그러더라는 말을 실제로 인정하고 싶은 것인지 몰라도 그만은 이런 견해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IE7을 베타 시절 때부터 사용하고 이미 탭 브라우징을 파이어폭스 이전부터 '웹마'나 'jwIES' 등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탭 브라우징 자체가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사이트를 외면하게 만들지는 않더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아마 전체적인 웹 전체에 대한 개념으로 봐서는 웹사이트 이용율이나 빈도에 영향을 줄지언정 오히려 주요 포털에게 더 유리한 상황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상위 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사이트는 늘 내 브라우저에 떠 있으니 몇 개 사이트 외에는 다른 사이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주소표시줄에서 바로 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키워드 주소 업체들에겐 타격이겠지만 포털에게는 오히려 사용 습관을 더해줄 것 같은데요. 상위 몇 개 포털 검색이 주로 선택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특성화된 검색은 탭을 하나 열어놓고 사용하면 되지요.

김중태 원장님의 발언은 그나마 다른 기사나 블로그의 뜬금없는 'IE7의 포털 위협론'보다는 근거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주요 포털 입장에서는 그다지 걱정하지는 않을 것도 같네요.

오히려 몇 개 정도로 선택될 기본 탭에 자리 하나 정도는 중소 포털이나 커뮤니티, 또는 요즘 동영상 사이트도 유행인데 그런 사이트를 띄워놓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만이 늘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띄워 놓고 하나는 리퍼러 사이트를 열어놓고, 또 다른 하나는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를 열어놓듯이 말이죠.

물론 다른 탭은 모두 주요 포털 차지입니다. 늘 가던 그곳들이 보이죠.

IE7에서 가장 주목 받아야 할 RSS 기능의 경우에는 블로그에게 매우 큰 기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포털이 떠 있는 탭을 닫지는 않죠.

뉴스 사이트들이요? RSS나 얼렁 준비하라죠. 제대로 하고 있는 곳이 몇 없군요..--;

사실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툴바 경쟁'인데요. 이 역시 어떻게 될지 쉽사리 예측은 힙듭니다만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좀더 리소스 양을 덜 차지하는 툴바가 이기겠죠. 여전히 '스파이웨어'에 대한 두려움은 툴바 확산의 가장 큰 적입니다.

덧,

IE7 영문 버전의 문제인 것으로 알았는데요. 태터의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혹시 누구 해결 방법을 아시면 좀 알려주시죠. IE7으로 링블로그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좀 있네요.

검색 기능에서 이상하게 한글 검색이 되지 않네요.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구글 검색 창을 달아두긴 했습니다만.. 답답하네요.

스킨이 문제인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 헬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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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03:04 2006/11/15 03:04


관련 글은 오후에 올리죠..^^

장안의 화제입니다.

역시 이쁘고 봐야 합니까?^^;;

아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한 밤중에 올리는 업데이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ww.chinatale.co.kr

일단 동영상의 출처는 이곳이구요. 오늘 오후에는 북새통이더군요. 회원가입이 안 될 정도로 말이죠.

사실은 그만의 조카가 고3 수험생이거든요. 그래서 '수능 응원'이란 단어로 검색하던중 우연히 찾게 돼서 둘러보는데 매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1. 이뻐야 뜨는구나. 근데 정말 이쁘니까 많은 것들이 용서되는구나. --;

2. 회사 사원들끼리 만든 것 치고는 아이디어도 넘치고 에피소드도 재미있구나.

하는 정도의 가벼운 느낌들과 함께,

이들이 의도적으로 자기네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용어의 홍보 전략보다 이러한 재치있는 홍보는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사게 만든다는 것. 이 회사는 뭐 하는 회사일까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테고 조만간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의 VJ 코너에 등장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죠.

인터넷 스타는 생각보다 '퍼나르기'에 의한 네티즌들의 동시다발적인 '동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 분들 중국에 계시다는데 제 블로그가 그쪽에서도 읽히다면 힘이 되길 빕니다.(하핫 --; 어쩌자고 아부?)

아래는 어렵게 회원 가입 후 게시판에서 '퍼온!'(그만에게 있어서 상당히 드문 행동이죠?) 셀카 사진 한 장과 첫 포토툰(사진으로 만든 만화? 이런 용어가 있긴 한가요?)이 올려진 후 댓글 때문에 생긴 후일담을 다시 담은 번외편이라고 하네요.

인기가 있을만 하죠?

덧, 도깨비뉴스에 이 기사가 실렸군요. 한류에 중독된 '중국동거녀 멍멍' 선풍적 인기

가장 먼저 멍멍과 팡팡이 연인이자 동거녀인지 물어봤다. 그는 "당연히 연인사이도 아니고 동거를 하고 있지도 않다"며 "팡팡은 아주 평범한 30대 초반의 북경유니버드통신기술 차장이고, 멍멍은 함께 회사에 근무하며 잘 웃고, 사고도 자주 치는 중국인 직원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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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4 23:48 2006/11/14 23:48

사용자들이 손수 만드는 콘텐츠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누구나' 이용하는 포털로서는 무수한 UCC가 생산되는 듯 보이지만 '아무나' 이용한다는 점에서 품질 좋은 UCC가 불법 펌질 콘텐츠에 가려지는 것이 다반사다.

사용자들로서도 UCC를 만들기 위해 포털을 이용하기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판도라TV나 다모임 등 동영상 UCC 업체들이 포털 제휴 1순위로 떠올라 사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도 빠른 속도로 포털로부터의 유입이 낮아지고 직접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탈(脫) 포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포털 역시 자사 안에 UCC를 쌓는 전략과 함께 동영상 포털이나 메타 블로그 등 독보적인 UCC가 모인 곳과의 제휴를 통해 검색 연동에 나서고 있다.

알찬 중소 UCC 기업, 포털 제휴-투자 유치 잇달아

한때 동영상 UCC에만 집중했던 포털들이 이제 범위를 더욱 넓혀 글,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UCC 영역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달 23일 국내 최대의 메타블로그 올블로그(www.allblog.net)와 손을 잡은 다음의 움직임에서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올블로그는 하루 평균 4000여 건의 글이 새로 올라오는 블로그 커뮤니티 서비스다. 펌글이 많은 일반 포털 블로그와 달리 사용자들이 직접 생산한 양질의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것이 올블로그의 강점이다.

이보다 먼저 국내 최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설치형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인 태터툴즈 개발사인 태터앤컴퍼니와 함께 설치형과 서비스형 중간 형태의 자유로운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tistory.com)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태터앤컴퍼니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적인 웹오피스 업체 한컴씽크프리(thinkfree.com)와 서비스 제휴 본계약을 맺은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웹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오피스 문서’라는 새로운 분야의 UCC, 즉 UCD(User Created Documents). 소프트웨어를 소유하거나 PC에 설치하지 않고도 웹상에서 다양한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웹오피스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서서히 붐이 일고 있는 서비스다.

씽크프리와 제휴를 맺은 네이버의 의중에서도, 씽크프리 사용자들의 오피스 문서를 통해 자신들의 UCC 자산을 늘려보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각종 폐인들을 양산시키며 독특한 영역의 문화의 원류를 만들어낸 UCC의 원조격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탈인사이드는 지난 9일 벤처캐피털인 넥서스투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13일, 대우증권을 상대로 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해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유식 디지탈인사이드 대표는 "최근 방문자와 페이지뷰가 급증하면서 서버 등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시스템 확충 외에 관련 인력을 대폭 보강하여 종합 포털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영상 포털의 투자 유치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판도라TV는 지난 6월 실리콘밸리로부터 6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아우라와 엠엔캐스트를 운영하는 다모임은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일본 기업인 트랜스코스모스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CJ그룹이 '곰TV' 운영 기업인 그래텍에 1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도 모두 새로운 콘텐츠 공급과 유통 채널로서 이들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포털, 아이디어와 기술 갖춘 중소 UCC 기업에 '눈독'

이처럼 양질의 UCC를 가진 상대라면 러브콜을 서슴지 않는 포털과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관심이 모아지는 곳들이 있다. 서비스의 규모는 작지만, 알찬 사용자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IT벤처들이다.

지오와이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나도피디닷컴(www.nadopd.com)은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음악 컨텐츠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용자에게 피아노, 기타, 드럼 등 10여 가지의 악기음 및 음원을 제공한다. 리듬에 대한 감각이나 음악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작사, 작곡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직접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음반으로 만들 수도 있다.

현재 영어권 지역에서 서비스중인 크림에이드(creamaid.com)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UCC가 돋보이는 곳이다. 기업이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특정 주제를 제시하면 웹 상에 흩어진 다양한 UCC가운데 주제에 부합하는 UCC만을 모아 보여준다.

최근 서비스를 오픈한 인포웹의 아이쿠키(www.icooki.com)는 창작물에 대한 에이전트 서비스로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나리오, 소설, 만화,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창작물에 대해 온라인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타발굴 시스템을 통해 영화, 드라마, 출판 등 오프라인 마켓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컨셉트로 승부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제휴나 투자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포털 관계자들이 '알짜 UCC 수급 창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곳들이다.

UCC로 안내하는 길목, RSS에 주목

UCC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고 있는 RSS(Reallly Simple Syndication)를 활용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구글(www.google.co.kr/ig)이나 라이브닷컴(www.live.com), 위자드닷컴(www.wzd.com), 피코디(www.pcodi.com)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대부분이 위젯이나 가젯을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 방식으로 XML을 채택하고 있어 RSS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에 라 UCC 정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털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UCC의 주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블로그의 경우, 현재 90% 이상이 RSS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동영상 UCC 사이트들 가운데서도 RSS를 지원하는 곳이 늘어고 있다.

온네트에서 개발한 RSS리더 피쉬(www.3fishes.co.kr)와 한RSS(www.hanrss.com), 연모로 잘 알려진 더플(yeonmo.theple.com) 서비스들이 대표적인 국내 중소형 RSS 서비스다.

나도피디닷컴, 아이쿠키와 같은 서비스들이 UCC를 보유, 축적한 ‘곳간’이라면 피쉬와 같은 RSS리더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UCC가 활발히 유통되는 ‘길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설치형에 이어 웹형을 선보인 피쉬의 경우 컨텐츠를 배달하는 본 기능 외에, 다른 사용자가 구독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 컨텐츠 별로 사용자들의 구독, 조회, 스크랩 횟수를 측정해 관심도를 보여주는 기능 등, 한 층 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알짜 UCC를 찾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포털 종속이 심화되는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알짜 UCC를 찾아내고 중계해주는 사이트들이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포털들 역시 이들이 확보한 풍부하고 질 좋은 UCC를 안에 가두기보다 다양한 제휴나 투자 모델을 통해 상생하려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UCC를 통한 인터넷 다양성 확대가 기대된다. ⓢ

----------------->
중소 아이디어 사이트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소개해줬으면 하는 국내외 아이디어 알짜 사이트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만의 "아이디어가 제값으로 대접 받는 사회"에 대한 관심은 쭉~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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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3 10:49 2006/11/13 10:49

지★2006 다녀왔습니다.-1

Ring Idea 2006/11/10 10:24 Posted by 그만
어제 지스타 2006 행사장을 가서 약 200여 장의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나흘 동안 모두 관람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으나 어쩔 수 없네요.

어제 하루 동안 분위기 익히고 부스 모습들 스캐치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는데요. 부스 사이의 간격이 확실히 작년보다 넓어졌더군요.

오죽 넓었으면 각종 이벤트 대회장은 물론 실물 카트 경기장까지..ㅎㅎ


한쪽 구석의 게임 역사관 같은 경우는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던데요. 급조한 느낌도 나고..^^;;


사실 결정적인 것은!

관람객 반, 그리고 사진 찍는 사람 반이었다는 거! ㅎㅎ

조만간 대회 막바지에 지스타 결산 겸 사진을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올리신 듯 하니 지★ 걸!~ 작년과 한번 비교해보시죠..^^

제 예전 블로그입니다.

G★ 걸 다 모여!-1
G★ 걸 다 모여!-2
G★ 걸 다 모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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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10:24 2006/11/10 10:24

1990년대 야후!(www.yahoo.co.kr)는 인터넷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뜻의 '포털'이란 말을 일반 명사화시킨 공적이 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어떠한가. 해외에서는 진취적인 이미지의 인터넷 업계 1위 자리를 구글에 내주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 3강에 밀려 4위권에서조차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후는 이렇게 잊혀져 갈 것인가.

야후!코리아 성낙양 사장은 '(당연하겠지만)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야후!코리아,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 내년 출시

성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야후의 당면 과제는 매출과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장에 내놓는 것"이라며 조만간 야후! 본사가 인수한 바 있는 플리커(flickr.com)를 한국화시켜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플리커는 사진 공유사이트로 야후! 본사가 즐겨 찾기 공유 사이트인 딜리셔스(del.icio.us)와 함께 웹 2.0 사이트 인수합병의 대표주자 격인데다 한국내에서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야후!코리아의 가장 아픈 곳은 검색과 커뮤니티. 특히 커뮤니티 이용률은 야후 스스로도 전체 트래픽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이 분야를 집중하겠다고 공언해온 터라 내년에는 '뭔가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성 사장은 "최근에 피플링 서비스가 폐쇄됐다는 잘못된 소식이 전달돼 아쉽다. 피플링 서비스는 블로그 서비스의 기능으로 합쳐지는 것으로 따로 운영됐던 브랜드 사이트가 없어지는 것 뿐 그 기능은 블로그 서비스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 플리커 한국 런칭을 계기로 커뮤니티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내년 초에 새롭게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와 내년은 기본기 다지는 해"

인터넷 초창기 회사임에도 성 사장은 '야후의 기본기 부족'에 대해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포털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미덕인 검색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기본기가 부족해서 초기 절대적이었던 야후의 고객들이 쉽게 다른 사이트로 떠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떠났던 충성 고객들이 야후를 다시 찾게 만들 비책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를 마케팅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마케팅 보다는 서비스가 문제였다"라고 말한다.

"여전히 검색을 찾는 고객들을 조사해보면 대다수가 2, 3가지 검색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즉 언제든 사용하기 편리한 서비스, 신뢰도 높은 검색, 깊이 있는 콘텐츠를 확보한다면 고객들은 야후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성 사장은 주장했다. 결국 눈이 뒤집어질만한 서비스를 준비하기보다 고객의 눈에 맞춘 기본 서비스에 충실하겠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떨어지고 있는 방문자수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러면서 만년 적자 기업으로 추락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성 사장은 "작년에 비해 페이지뷰가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미 올해 국내 매출과 수익 목표도 다 달성했다. 지금 고민되는 것은 내년에 어느 곳에 얼마나 역량을 투입할 것인가뿐"이라며 항간의 수익 악화에 대한 소문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미 G마켓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해 투자한 수백억원 단위도 야후!코리아의 여유 자금으로 한 것이라며 유동 자금이나 투자금이 모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포털이 언론이 될만한 역량을 갖추지 않았다"

모든 신문과 방송 등 올드 미디어는 뉴 미디어 범주에 속하는 포털을 경계대상 1호로 삼고 갖가지 견제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신문법 개정 움직임 속에 포털을 인터넷 신문의 범주에 넣으려는 시도도 국회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 성 사장은 "포털은 야후는 물론이고 국내 포털 어디나 그럴만한 역량을 갖추지 않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법이 정해지면야 그 때 가서 새로 대처할 방법을 찾겠지만 '정보 유통자' 정도에서 포털의 역할은 그쳐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는 "언론이란 자체적으로 논설 기능이 있어야 하지만 포털 가운데 논설을 하고 싶은 곳도, 논설을 할 수 있는 곳도 없다"며 포털의 언론사 편입 문제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포털이 현실 사회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에 맞도록 책임감을 높이고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개방적인 자세로 뉴스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한다"고 말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 역시 아무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성 사장의 말을 시장이 믿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미국 본사에 결정에 휘둘려서 반응이 느리다는 말은 야후!코리아에게 있어서 오래 전 일인 것만은 확실하다. 성 사장이 대부분의 야후!코리아 운영권을 쥐고 야후 거기, 야후 어드벤처 등 새로운 한국형 서비스 개발에 앞장 서 왔듯 초심으로 돌아가 네티즌과 호흡하는 검색 포털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
야후를 시작으로 4위 밖 포털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죠.

다음은 파란?, 드림위즈?, 또는 코리아닷컴? 하나포스닷컴? 어디가 궁금하세요?

성낙양 사장님의 말이 사실 부럽네요..^^ "우린 돈을 못벌거나 돈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아래 사진은 보나스~


삼성동 포스코 사거리 쪽으로 새로 이전한 사무실 앞 장면


야후 사무실 앞의 엘리베이터.. 귀엽네요.. 이노베이션!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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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8 17:46 2006/11/08 17:46
강유미-유세윤, 열애관련 개그로 눈길[스타뉴스]

이 기사를 보다가 댓글을 죽~ 훑는 도중..

문득 그만의 생각들..

1. 언론의 제목 낚시질에 대한 조롱인가?

2. 내용 미리보기에 대한 재치있는 비꼼인가?

3.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의 대중을 상대로 한 장난질인가?

4. 도대체 이 글을 올리면서 그가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전 김본좌에 대한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기사도 함께 보면서 들었던 생각과 비슷하다.

김본좌에 달린 글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언론은 '빗나간 집단적 광기' 정도로 근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그만의 생각은 다르다.

댓글은 이미 네티즌들이 만들어 놓은 유희다. 김본좌에 달린 글이 김본좌에 대한 옹호라고 '착각'하지는 말자. 다만 우리 속에 잠재돼 있는 이중적인 인격에 대해 스스로 자조하고 스스로 유희 대상으로 그 기사를 고른 것 뿐이다.

마치 댓글을 옮겨다니며 그들은 그렇게 순례를 하고 시공간을 넘은 플래시몹을 즐기고 있는 것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그 속에서 잠재돼 있는 음란물에 대한 욕구와 억제에 대한 돌파구를 유머로 삼은 것은 아니었을까?(마치 서프라이즈같은.. 결론이네요.)

이 기사의 댓글에는 어이없는 번역놀이도 유행이다.

* 아, 위 댓글은 눌러볼 필요가 없어서 링크를 달지 않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옆동에 개그우먼 강유미 사는데.....일주일에 한번 정도 불을 환하게 켜놓고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섹소폰연주곡을 감상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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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6 16:56 2006/11/06 16:56

[19금] 포르노가 키운 첨단기술

Ring Idea 2006/11/06 16:05 Posted by 그만
우연히 기사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내용입니다.

Porn industry swings both ways on blue-laser discs

Porn key in DVD war?

첨단 DVD 포맷 경쟁을 논할 때 사실 대부분의 기사에서 포르노 산업과의 연계성을 애써 외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포르노 사업자인 Vivid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차세대 포르노 영화를 제작할 때 HD-DVD와 블루레이 포맷을 동시에 내놓겠다는 발표 이후 나온 기사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이런 비슷한 경우를 봐왔습니다. 베타와 VHS의 표준 전쟁에서 VHS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질보다는 기기 값이 싸서 비디오만 친구네 집에 가져가거나 비디오가 두개 일경우 복사가 너무 쉬웠었죠. 그리고 품질을 더욱 낮출 경우 최대 120분짜리 테이프로 360분, 즉 미국에서 스포츠 경기(야구나 미식축구 경기시간 평균 3시간 정도)를 녹화해서 볼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숨겨진 내막으로는 VHS가 제작 단가가 싸기 때문에 제작비가 저렴한 영화(포르노)가 대량으로 VHS 방식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VHS의 승리였죠.^^(너무 단순화시켰나요?)

글이 샜는데요. HD-DVD와 블루레이의 경우에도 역시 포르노산업의 '후방지원사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에 의해 이런 기사가 쓰여진 것으로 봅니다.

인터넷은 어둠의 자식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들 하는데요. 우리의 친근한 경험은 이러한 '해설'에 좀더 신빙성을 더해줄 수 있죠.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넷스케이프로 한줄씩 그려지는 포르노 사진에 가슴 떨려했던 초기 사용자들이 지금의 파워유저들이며 이들은 지금도 생소한 FTP 사용법을 배우고 사설 BBS를 만들어 O양 동영상을 대량으로 공유했죠.

그리고 이후 P2P는 좋은 영화나 좋은 음악이 유통되는 좋은 수단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음란물' 유통 창구로 변했죠. 이를 통해 우리는 B양 동영상을 감상하는 '설렘'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등장한 '좀더 빠른 공유 사이트'의 콘텐츠는 누구 것입니까?

이것만으로 어떻게 인터넷을 어둠의 자식이라 표현하는가라고 욕할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넷의 대중화에는 '중독자 양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생산 활동보다는 소비와 음지 유통 시장(그레이 마켓)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시작처럼 보입니다.

가상사회를 마치 신세계인 양 꾸며대면서 그림과 픽셀에 불과한 아바타를 돈 받고 팔 수 있었으며 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이 현금화되고 있습니다. 곰TV가 왜 유명해졌나요? 사사미는요? DVD의 해킹 버전이라는 DivX 포맷을 돌리려니 코덱을 내장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서가 아니었습니까?

소리바다는 어떻습니까. 이후 많은 제재가 있어왔지만 출발의 '언더그라운드의 홍보 효과'는 부차적이었으며 메이저 음반의 불법 유통 시장으로 전락되었잖습니까.

한 때 유명했던 동문 사이트는 불륜을 부추키는 사이트로, 채팅 사이트는 현재도 황당한 '여성은 무료, 남성은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고스톱하려는데 현금을 주고받는 게임이 당당하게 메일로 우리를 온라인 카지노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포털에서는 무수한 욕이 도배질되고 남의 인격을 무시하고 깎아 내리는 패러디물이 독특한 커뮤니티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신저에서 나누고 있는 우리의 대화는 건전합니까? 얼굴을 따다 붙이는 패러디 가운데 우리 머리 속에 기억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재미있게도, 이러한 '음침한 늑대의 젖을 먹고 큰' 우리의 인터넷이 이제 자랑스러운 '인터넷 강국'이란 옷을 입었습니다.

사회 현상을 도덕 교과서 처럼 읊어대는 것도 좋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다시 양지로 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 벅스가 SM과 대 타협을 이뤘다고 하는군요, 소리바다도 유료화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MBC, SBS가 저작권 단속과 함께 영상 콘텐츠 제자리 찾기에 동참했죠. 동영상 사이트들이 좋은 콘텐츠 양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은밀한 이야기가 오가던 커뮤니티 사이트의 대중화는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주고받는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옥션은 트러스트 셀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각 블로그 사이트들은 양질의 블로거에게 지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벌거숭이 인터넷에 신뢰라는 외투를 입히고 있습니다.

안 좋은 현상을 마치 모든 것이 그런 것인 것처럼  체념하면서도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대로 놔둘 필요는 없죠. 개선책을 찾고 좀더 양질의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 힘들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야 할 우리들의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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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1/06 16:05 2006/11/06 16:05

얼마전부터 제가 온라인PR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 홍보인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곤 합니다.

이른 바 '온라인 프레스룸'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도 강조하는데요.

사례로 인텔의 한국지사 페이지와 본사 페이지를 비교해두었습니다.

인텔코리아 보도자료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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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텔본사의 프레스룸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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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달라 보이시나요? 인텔코리아의 보도자료 페이지는 국내 거의 모든 기업 사이트들에 붙어있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반면 본사 사이트에는 사진, 비디오, 오디오, 방송용콘텐츠들이 즐비합니다. 편집까지 잘 해놓았죠. RSS는 기본이겠죠?

이렇게 '잘 편집돼 있는' 홍보를 위한 공간임에도 방문자에게는 궁금하고 알고 싶은 소식과 각종 정보, 그리고 사진 자료와 동영상 자료까지 넉넉히 준비돼 있는 모습이 바로 온라인 홍보의 방향이라고 말한 것이죠.

그만이 마이너 잡지 생활도 해보고, 책도 몇권 써봤지만 얼마나 자료를 구하기 힘들던지요. 수없이 전화 해대고 자료 주고받는데 들였던 에너지를 기억해보면 격세지감이죠. 이러한 온라인 프레스룸은 일일이 언론과 얼굴 맞대지 않아도 자료와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거, 필자들,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게 바로 미디어 2.0 시대의 홍보방법이죠.

누가 여기 들어와서 인텔 광고하냐고 비난하겠습니까. 오히려 좋은 정보에 감사할 겁니다.

그리고 국가 정보 정책을 홍보하는 '국정브리핑'도 좋은 사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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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주목할만한 사례가 발견됐네요. 반갑게도 말이죠. 삼성그룹의 홈페이지가 온라인 미디어 형태로 변신했습니다. 누가봐도 이거 온라인 신문 아닙니까? RSS에 프린트 기능, 각종 인터뷰, 동영상, 포토, 뉴스메일, 태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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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2.0 시대에는 사외보가 이렇게 새롭게 변신하게 되는 겁니다.

누가 미디어입니까, 조중동만 미디어입니까? 우리는 뉴스를 어디서 봅니까. 그런데 정보는 또 어디서 봅니까.

기존의 모든 틀을 부숴버리는 온라인 무한한 상상력이 여러분 앞에서 힘자랑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바로 미디어 2.0의 시대입니다. UCC의 새로운 변형인 CCC(Company Created Content)라는 말도 하나 만들어 볼만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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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4 03:05 2006/11/04 03:05

[오늘의 댓글] 침묵의 나선효과

Ring Idea 2006/11/03 14:58 Posted by 그만
국감장에 등장한 소금단지와 그 위에 꽂아둔 촛불 하나...

[돌발영상] 국정감사에 비친 언론

더욱 재미있는 것은 beseto999라는 아이디가 남긴 댓글과 그 댓글에 붙은 덧글들..

일단 내용을 소개해보면,


조중동과 노무현..짜장면 스토리★유머★

어느날 청와대에서 노무현이 "짜장면이 정말 맛있더라" 라고 말한다.

다음날 조중동 1면.

<대문짝만한 머릿기사 제목> 노대통령, "짜장면이 짬뽕보다 맛있다" 발언 파문확산 일파만파.!!

최근 짜장면이 맛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발언은 "짬뽕은 맛이 없다"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짬사모(짬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왕서방은 노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짬뽕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서울시청앞에서 짬뽕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청와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연다.

"대통령님의 진의가 왜곡됐다. 짜장면이 맛있다고 해서 짬뽕이 맛없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대통령이 짜장면이 맛있다고 말했을 뿐인데 언론이 이를 왜곡한 것이다."

그 다음날 조중동 1면

<조중동 기사 제목> "노 대통령 또 다시 언론타령"

짜장이 더 맛있다는 노대통령이 발언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기자 회견을 열어서
짬뽕이 맛없다는 기사는 오보라며 또다시 지겨운 레퍼토리 "조중동 타령"을 했다.

<조중동 사설> "신중치 못한 대통령의 언행"

"무릇 대통령이라면 무거운 마음으로..쏼라 쏼라... 대통령의 말에 국민들은 지쳤다.
그러려면 차라리 대통령을 그만 두던가... 궁시렁궁시렁... 역시 아마추어정권이다.!... 왁자지껄..
짬뽕과 짜장을 차별... 편가르기를 해서 남남(南南)갈등을 유발하는 분열의 화신(化身)"

<조중동 기명 칼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이후에 한시도 편할날이 없다는것이 선량한 대다수 국민의 여론이다...
대통령은 무슨 꿍꿍이로 모든 국민을 짜장면과 짬뽕으로 분열시키는가?? "

그리고 조중동(문) 문화일보, SBS를 맹신(盲信)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 거 노구리쌔끼.눈만뜨면 쫑알쫑알.! 진짜 말 많네."
" 개새끼야.!!..니가 기껏해야 쌍꺼풀수술밖에 더 했냐??"
"말도 똑바로 못하는 노무현을 그냥 놔둬야 하나?"

"해명글이 있어야 이해되는 노무현의 말, 왕짜증이다.!!"
"야.! 노무현.! 알았으니까 닥쳐라. 지겹다 지겨워."
"나라를 두쪽으로 분열내는 노무현을 공개 처형하자!!"
"허구헌날 조중동 타령에 몸서리가 쳐진다.! 니가 대통령이냐?? 씨(팔)새끼야.!!"

<노무현의 혼잣말> "대통령은 짜장면이 맛있다는 말도 하면 안되는가??"

여론형성이 항상 이런식이다..!!
대한민국의 조중동이 정상적인 언론사인가?

TV는 방송시간을 놓치면 볼수 없습니다....인터넷 다시보기도 있지만 이용자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조중동은 사무실, 가정집, 지하철, 버스, 하물며 화장실에서도 굴러다닙니다..
TV는 공간의 제약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1) 시공간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종이신문 조중동(발행부수 600만부)의 영향력이
TV보다 막강합니다..

(2) 저녁 9시뉴스에서 보도하는 내용은 지극히 한정적입니다.....종이신문에 써 있는 신문기사를
텔레비젼 9시뉴스에서 모두다 읽어주고, 영상으로 보여준다면 3시간,4시간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의제 설정 (아젠다 셋팅)""능력에서 조중동 600만부가 더 힘이 쎕니다...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조중동이 대통령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있는 겁니다.!!!

16세기 종교 지도자 마르틴 루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말을 뜯어내어 거기에 자신의 독(毒)을 바르고 앞뒤 내용을 무시한채 마구잡이로 쓰고 있다.
오래 전부터 봐왔던 유머인데 인용해놓았네요.

그리고 이를 설명하면서 "여론의 소용돌이 이론을 아세요??......월드컵 광풍,,,,황우석 광풍을 아세요??..조중동이 가정집배달 신문의 7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여론이 소용돌이처럼 몰아부치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습니다...왜냐하면 소용돌이 속으로 모든것이 빨려들어가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동원했더군요.

커뮤니케이션 이론 가운데 하나인 '침묵의 나선효과' 이론을 설명한듯 싶군요.

침묵의 나선효과 이론이란 소수가 만들어낸 이슈에 대해 대다수는 의견이 없다가 점차 효과가 확산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한 이론이죠. 보통 여론조사를 할 때 찬반을 묻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자신만의 논리로 찬반을 선택하지 않는 다수들이 '대세에 묻어가는 경향'을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 "지지도 추락 추세"라고 단정해버리면 지지도 조사에서 이상하게도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언론의 강효과 이론이라고 하는 축에 속하는 이 이론에도 맹점은 있답니다.

보통 '이용과 충족 이론'이 반대쪽 이론으로 거론되곤 하죠. 언론을 이용하는 독자는 자신의 희미하거나 필요한 논리를 언론을 통해 대리 만족하고 자신의 판단에 더욱 가치부여를 하게 된다는 이론이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조중동의 논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들의 생각과 비슷한 방향의 논조를 가진 조중동을 선택하면서 서로 세력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설명할 수도 있죠.

어쨌든 말이 길어졌는데요. 이 댓글들이 매우 재미있는 논리를 설명해가면서 조중동의 여론 왜곡에 대해 비판하고 있어서 흥미롭네요.

아래 댓글은 보너스~ '건전한 채팅문화 위원회'란 게 있나보죠?^^

sukyoul고운말 바른말을 씁시다!!! ☆ 건전한 채팅문화 위원회 ☆ 자신의 주장만을 펼칩시다!! 눈에 보이지않는 상대를 욕하는 건 비겁한 행위입니다!!!
11/03 14:30:43(221.162.xxx.8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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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14:58 2006/11/03 14:58

기자는 씨받이?

Ring Idea 2006/11/01 12:04 Posted by 그만
제목이 낚시성이 짙지만 몇가지 문득 생각난 것이 있어서요.

기자를 씨받이로 표현한 것이 애매하긴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보면 기자들의 블로그 활동도 늘고 저작권과 관련한 복잡한 사안이 걸쳐 있기 때문에 한 번 생각해봄직할만한 주제가 아닐까 싶어서요.

우리나라에서는 프리랜서 기자나 계약직 기자에 대한 처우는 거의 바닥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지만 점차 이들의 활동도 많아질 것이고 이들의 수입이 기성 매체 종속된 기자들보다 많아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몇 가지 거쳐야 할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현직 기자로서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기사'는 제가 소속된 매체가 저작권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저는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든 저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기사를 건 단위로 사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요. 법적으로는 기사 하나당 평균 가격이 5만원이 약간 못 미치는 가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사가 법무 대행을 통해 불법 전재하고 있는 기업체들에게 요구하는 금액의 기준이 되고 있죠.

어쨌든 오랜 산고(?) 끝에 나온 제 글은 그렇게 팔려 다닙니다. 품안의 자식이랄까요. 제 글은 어떤 곳에서는 홍보성으로 이용되고 어떤 곳에서는 자료의 신빙성을 더해주는 참고 자료로도 사용되죠. 저는 그 사용처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쓰는 외고는 또 어떨까요? 보통 외고 계약서를 정상적으로 쓰고 서명을 한 뒤 외고 작성 후 원고료를 받는 경우는 거의 드물구요. 대부분 전화 한 통 메일 한 통으로 외고를 발주하고 주문받아 송고해줍니다. 이 경우 이 글은 또 누구의 것일까요? 이 경우에는 공동 소유라는 것이 정석일 것입니다.

원 저작자의 허락 없이는 원고를 받은 잡지사나 웹진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거의 묵살이나 무관심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허락도 없죠.

연예인은 최초 방송 때 출연료를 받고 재방송 때 또 재방 출연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랜서 기자는 자신이 쓴 글을 모아 책도 내고 여기저기 같은 글을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사실 드물죠. 똑같은 글을 여러 매체가 원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힘든겁니다. 프리랜서가 말이죠.

자, 또 그러면 지속적인 집필활동이 펼쳐지는 블로그 글은 또 어떨까요? 요즘 모 매체에서 블로그 포스팅 된 글을 다시 지면에 반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원고료를 줍니다. 물론 그 매체에 전용으로 저작된 글이 아니기 때문에 적은 원고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바람직합니다.

어디에 들이 댈 것인지를 생각지 않고 집필에 몰두하고 결과물을 공개 시장에 내놓은 뒤 이를 사가는 곳이 생겼으니 이야말로 자발적인 원고 시장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미디어 2.0 시대의 새로운 지식 시장입니다.

기자들이여 씨받이를 그만두고 공개 시장으로 나와 황진이가 되어라(?) 마지막 비유가 엽기죠?^^;(설마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구요. 농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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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1 12:04 2006/11/01 12:04
최근 언론계와 포털 사이의 긴장 관계 조성에 대해 여러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지만 정작 포털은 무슨 생각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대응하게 될까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독자분들이 메일로 문의해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는 차원의 포털의 입장에 대해 주워들은 이야기와 그만의 생각을 섞어 글을 마음 먹고 써봅니다.

최근 동향, 그리고 포털의 대응?

1. 동영상 저작권자인 방송사닷컴3사가 내용증명을 포털 및 동영상 관련 업체에게 보냈다.

아직 업체들은 공문을 수령하지 않은 듯 싶구요. 일부 방송사닷컴 관계자가 "퀵으로 보냈는데요"라고 기자에게 대답했다는 후문이나, '내용증명'은 우체국에서 보내는 것만 법적 효력이 있다는 것은 대부분 알터인데 사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대답한 내용인 듯 싶습니다.

포털측은 입장이 명확합니다. '면책을 위한 최선의 저작권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것이죠.

수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침해사례를 모두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100%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도 인정하죠. 하지만 저작권자의 요청에 의한 것은 반드시 즉각 삭제하거나 이용중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면책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죠.

2. 최근 언론사들의 포털 견제가 시작됐다. 신문협회 차원의 TF가 구성됐다. 신문협회에서는 딥링크를 이용한 소위 '구글 방식'으로의 전면 개편을 포털에 요구할 예정이다.

포털의 이에 대한 답도 명확할 듯 보입니다. "저작권자의 요청이나 요구 사항은 적극 수용하겠다"라는 것이죠.

아마도 앞으로는 네이버에서 '조선일보' 기사를 누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조선일보 사이트로 가도록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지난번에 제시한 뉴스 개편안도 사실상 신문협회의 공식 요구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행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그만이 보기에 내심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은 주요 매체의 딥링크 방식 요구에 대해 '쾌재'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 뉴스를 떨궈 낸다고 해도 매출에 큰 지장을 받을 것 같지 않기 때문이죠. 주요 매체(조선, 중앙, 동아, 매경 등)들이 아마도 네이버 뉴스 개편안 참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들은 주요 포털에 모두 딥링크 방식으로 돌아서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두 가지 사안이 걸려 있습니다. 딥링크 방식으로 해도 포털은 신문사에게 돈을 줘야 하나? 벨기에 판례가 있긴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판례가 없어서 아직 결론내리기 힘들지만 포털들은 우리쪽으로 DB를 저장하지 않는데 단순 검색만 하는 데 따른 돈을 내라는 것은 실질적인 유료화 모델인데 이는 부정적이라는 것이죠. 신문사들이야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니니까 포털에서 DB 쌓는 것 자체에 대한 반발로 딥링크를 주장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 같구요.

또 하나는 과연 주요매체들이 딥링크로 빠져나가더라도 포털에서 DB로 쌓이는 뉴스는 없을까입니다. 지방지, 전문지, 인터넷 독립 언론들은 여전히 DB를 주면서까지 포털에 대한 기대 수익을 원할 것으로 보구요. 모자라는 부분은 포털이 전문 독립 언론들을 적극 영입하면 별반 문제가 없을 것이란 속셈일 것입니다.

신문협회는 연합뉴스까지 압박해서 포털에서 빠지도록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포털은 겉으로는 걱정하는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느긋해 보입니다. 오히려 기회다 싶어서 독립 블로거 영입작전에 들어갈 개연성도 높죠.

3. 정치권의 언론 편입 논란. 야당측 의원들이 포털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는 입법화가 진행중이다.

핵심은 포털을 언론으로 볼 것이냐다. 그리고 언론으로 편입시켜 규제를 정당화할 수 있느냐죠.

그런데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포털을 언론으로 끌어 올렸을 때의 무서움이죠. 의견제시가 이뤄지고 그 안에서 논란이 벌어졌을 때의 영향력을 올드미디어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특히 일정 성향을 고의적으로 드러낼 때의 무서움을 어떻게 감당할까요?

물론 포털이 지금 형식적인 중립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무덤덤하지만 포털이 무모하게 성향을 드러내지는 않겠죠.

변 모씨를 앞세워서 포털과 대결양상으로 나가봤자 포털은 '네..네..'하면서 그대로 합죠 정도로 나가면 할 말이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기성 언론들이 자승자박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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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0/31 18:22 2006/10/31 18:22

뉴미디어의 '24시간 딜레마'

Ring Idea 2006/10/27 11:09 Posted by 그만
뉴 미디어라는 이름의 매체는 탄생하는 순간부터 치열한 올드미디어와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니치 마켓이란 틈새시장을 겨냥한 매체들도 있고 웬만해서는 빼앗기 힘든 전용 미디어 시장도 호시탐탐 넘보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정작 뉴미디어가 싸워야 할 대상은 '우주의 원리'랍니다.

뜬금없죠?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하자면 24시간과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죠.

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 그만은 당시 PMP가 마치 MP3를 모두 대체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전하는 언론 기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을 때 떠들썩한 PMP 전망「환상은 접어라」(2004/08/09)라는 찬물을 끼얹는 컬럼을 쓴 바 있습니다.

놀랍게도 당시에 '써보기나 했느냐' 또는 '왜 분위기 잘 타고 있는데 시장을 흐리냐'는 식의 비난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가?라고 물어보면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당연히 당시에 나왔던 PMP와 현재 출시되고 있는 PMP는 차원이 다른 제품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DMB TV까지 나오고 교육용 콘텐츠도 유료화에 안착된 상황이고 보면 PMP는 UMPC와 당분간 치열한 가격과 기능 싸움을 벌여 가며 새로운 휴대용 기기 시장을 열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말이죠. 앞의 포스팅에서 제가 지적했던 것의 요점은 뉴 디바이스건 뉴 미디어건 새로운 것이라면 모두 적용받게 되는 '24시간 딜레마'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방금 따끈따끈하게 등장한 새롭고 신기한 것이 마치 세상을 당장이라도 바꿀 것 처럼 떠들어대는 언론의 환상소설에는 반대합니다.

제가 말하는 24시간 딜레마는 뉴미디어는 결국 사용자의 24시간 중 일부를 점유해야만 성공하는 숙명을 안고 태어나는데 기존 미디어와 동반 상승하는 시장이 아니라 정해진 파이를 나눠먹어야 하는 치열한 시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말입니다.

사실상 TV가 등장할 당시만 해도 라디오나 신문, 책, 잡지 등의 매체와 경쟁하기 수월했습니다. 80, 90년대 컬러TV의 등장과 함께 프로야구 등 스포츠가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정도의 여가 시간이 사람들에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케이블TV, 위성방송, 무료신문, 모바일방송, 모바일 게임, 온라인 게임, 위성DMB, 지상파DMB만으로도 부족해 최근 시작된 '하나TV', 조만간 시작될 'IPTV', 조금은 예측 불가능한 인텔의 '바이브PC'까지.. 우리의 24시간에 비집고 들어와야 할 숙명을 지닌 매체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PMP에 대해 기기 차원으로만 접근했던 기사들에 대한 불만으로 다음과 같이 썼죠.
..... 반대로 보면노트북의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태블릿PC가 여전히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고 스마트디스플레이도 시장을 형성하지도 못한 상황에 PMP라는 작은 멀티미디어 복합 기기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신기함' 그 이상이 되긴 힘들다.

신기함 자체로 시장이 돼 버리는 얼리어답터 시장을 노린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일반 시장으로 나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신기한 기술이 모두 시장에서 성공했다면 우리는 이미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하루 종일 원격 강좌를 듣고 쌍방향 디지털 TV를 통해 드라마를 보면서 쇼핑을 하고 거실에서 안방 조명을 원격 조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뿐이다. 그 안에 일도 해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하고 이리저리 걸어다니기도 해야 한다. 신기술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는 있지만 습관까지 단숨에 바꿔놓을 수는 없다. 디지털 환상은 이제 식상하다.
물론 제멋대로 써대고선 갑자기 식어버리는 '철학이 없는' 언론을 꼬집는 이야기였지만 뉴미디어의 등장은 늘 우리에게 '새로운 어떤 것'을 주기 마련입니다.

이를 풀어 장점을 설명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고, 사업자들은 '유통의 경로'가 많아진 것이겠죠?

반대로 풀어보면 여기저기 채널은 많아지는데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은 늘어나지 않는 고정 불변의 '24시간'뿐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올드미디어는 지상파 TV 방송 시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고 뉴미디어는 기존 올드미디어의 진출을 애써 막으려고 암투가 벌어지는 것이죠. 사실상 올드미디어들이 뉴미디어로의 진출을 하면서도 이상하게도 제대로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결국 제 살을 뜯어 먹으며 생존해야 한다는 현실이 눈앞에 있기 때문이죠. 무선 인터넷인 HSDPA 등에 왜 VoIP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 것일까요? 짐작하시는 대로입니다.

IPTV 등 통방 융합도 마찬가지 입니다. 올드미디어가 유일하게 장악하고 있었던 채널인 TV 수상기를 통신망이 잡겠다고 하니 지상파는 소수 매체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새로운 잠재시장임을 인정하면서도 지상파 재전송을 꺼리는 겁니다.

이는 사업성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바로 광고입니다. 광고의 절대 가치는 노출량과 효과죠.

그런데 24시간을 놓고 경쟁력을 따져보면 당연히 뉴미디어가 선전할수록 기존 매체의 노출량은 떨어지게 되고 효과는 급전직하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5월에 펴낸 보고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목은 '영향력 감소추세'라고 돼 있지만 사실은 '사용자의 24시간중 점유율 감소'라고 봐야 하겠죠.

출판계가 양극화 현상이 벌어진다거나 케이블TV에서도 채널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모두 많은 사람의 24시간 중 성공한 것과 성공하지 못하는 것의 차이죠. 그리고 점차 인기 채널과 잊혀지는 채널간의 간극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입니다. 또다른 의미로 한 사람으로 보면 24시간이지만 인구로 봐서도 한국의 '한국어' 미디어 시장이 그만큼 좁기 때문입니다.

24시간은 불변이지만 인구라도 늘려야 할 판에 인구까지 줄고 학생들도 학교에 갔다 와서 학원가기 바쁘니 미디어 헤비유저층은 점차 얇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


신문과 방송의 위기를 단순히 인터넷이 자기네 것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 보다 사람들의 채널 이용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도 시장은 변하지만 시장 주체들의 변화의 속도 역시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새로운 미디어 시장을 주도할만한 메가 미디어는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용자의 24시간 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파고들 것이냐가 존재하는 것이죠.

앞으로 등장하게 될 미디어는 이러한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올드미디어 특성을 모두 안고 가고 싶어 합니다.

IPTV와 게임기 플랫폼 시장의 대결도 볼만 할 겁니다. 결국은 어느 셋톱박스 전원 버튼을 누르게 할 것이냐로 귀결되겠죠.

IPTV는 게임 기능도 집어 넣고 기존 인터넷이 갖고 있던 커뮤니티, 메신저, 검색 등등을 아우르는 채널로 등장하게 될 것이구요.

반대로 게임기 플랫폼은 온라인화 되면서 역시 영화, 동영상, 음악, 인터넷 등을 아우르는 기능을 포함하기 시작한 것이 이런 이유죠.

뉴미디어가 살 길은 사람들의 24시간 가운데 2시간, 3시간을 점유해가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올드미디어 수용자들의 24시간 중 일부를 빨아들이는 것뿐입니다. 컨버전스라는 '수렴'이라는 현상은 이렇게 한정된 자원을 놓고 싸우는 '스타크래프트의 멀티 전쟁'과 같다고 할까요. 결국 확장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좀 길어졌네요.. 다음에는 좀더 간결하게 하나씩 풀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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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11:09 2006/10/27 11:09

권상우,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

Ring Idea 2006/10/26 09:37 Posted by 그만
강남역 지하도를 걷다가.. 문득..

사진을 냅다 찍고선 드는 많은 생각들...

저 뒤의 문자 "아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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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6 09:37 2006/10/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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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만은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 개발사이자 이올린을 운영중인 태터앤컴퍼니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노정석 대표는 그대로 있었지만 김창원 대표이사가 공동 대표로 와 계시더군요.

S사에 있다가 오셨다는데 꽤 오래전부터 노정석 대표와 일을 함께하자고 생각과 말을 맞춰왔다고 합니다. 노정석 대표는 아시다시피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해킹 사건의 주역이었던 분이시고 블로그툴인 태터툴즈 개발자인 정재훈씨와 함께 태터앤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렸죠.

이제 태터앤컴퍼니가 새롭게 인터넷 SW개발사에서 미디어 사이트 운영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노 대표는 개발쪽을 집중하고 김 대표는 마케팅과 비즈니스화에 대한 준비를 하겠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올린(www.eolin.com), 눈치는 채고 계셨겠지만 태터를 쓰시는 분들은 '공개'와 '발행'이란 두 가지 옵션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태터앤컴퍼니쪽에서는 사용자가 '발행'이라는 옵션을 선택해야 이올린 쪽으로 피드를 받을 수 있으니 매우 소중한 기능이죠.

그런데 이렇게 단순하게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좀더 나은 모습의 메타 블로그로서의 미디어 영역에 대한 도전을 하기 위해 태터에도 다양한 기능을 넣기 위해 준비중이라더군요.

이올린의 변화, 이유가 있었군
이른바 블로그의 미디어화, 또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섬 블로그에 다리 놓기', 또는 '블로그끼리 강강수월래'... ^^; 생뚱맞으시다면 익숙한 단어로 '블로그 커뮤니티화'를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그 기능은 '길드'라는 것으로 예를 들어 싸이월드의 페이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셔도 되고 오마이뉴스의 기사집배신 시스템을 생각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또는 링블로그, 팀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사람과 참여하려는 사람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이 태터툴즈 1.1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올해 안에 알파 버전 정도가 선보일 것 같구요. 티스토리에도 함께 적용된다고 하니 이올린의 갑작스런 볼륨업이 예상되는군요.

그런데 제가 사실 인터뷰 요청을 한 게 아니라 태터앤컴퍼티 김창원 대표이사가 그만에게 메일을 보내 초대(?)하신 겁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능을 세세하게 보여주시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식의 조언을 상상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전 큰 도움은 안됐을 겁니다..^^

오히려 전 '아, 사람들은 정말 비슷하게 생각하는 구나, 다른 것은 실천하는 것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존재할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본 것은 일종의 커뮤니티 툴이면서도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도메인으로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일정한 조건(카테고리별, 전체, 또는 태그별?)으로 피딩을 받아 서비스하는 것으로 간이 미디어를 꾸밀 수 있는 형식이죠. 꾸민다기 보다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구성원의 포스팅을 한 곳에서 노출시켜주는 방식입니다. 외국 사이트들도 몇 개 보여주던데요. 국내에서는 어떻게 구성이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만....

1인 미디어, 소그룹 미디어, 개인 미디어, 태터면 모두 가능!?
일단 그만을 부른 이유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링블로그 운영자이기 때문이죠. 제가 상상한 링블로그의 단순한 개념보다 구체적인 기능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무버블타입이나 워드프레스 등도 CMS 모양으로 개조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압니다만 제가 그걸 일일이 조작할 수 있는 실력은 없었거든요.

태터툴즈에서 그 기능을 손쉽게 구현해주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기능의 구현 단계를 보면서 내년에 이 링블로그를 저와 의지가 맞고 뜻이 통하는 블로거들과 함께 미디어 사이트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각 블로그는 어차피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죠. 만일 10개의 독립 블로그들이 모여 각자 자기 관점의 글을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10개든 20개든 초점이나 키워드별로 길드가 생성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반대로 100개의 독립 블로그 연합체가 하나의 블로그로 글을 모아주는 메가 미디어 형태가 될 수도 있겠죠.

어찌됐건 이 과정에서 이올린이 다시 이러한 길드를 묶어주고 엮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거죠.

물론 지금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태터를 많이들 쓴다고는 하지만 절대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실제로 독립 블로그들이 스스로 길드를 만들고 참여하고 서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겠느냐라는 정서적인 문제도 고민이겠죠. 몇가지 정책적인 결정도 너무 많은 옵션이 주어지면 이를 사용하기 불편해지니까 적정한 수준의 수위 조절도 필요하겠구요.

또한 그런다고 한들 '돈이 되겠냐'는 근본적인 문제로 귀결됩니다만...

어쨌든 미약하나마 저도 돕겠다는 뜻을 비쳤고 다른 몇 몇 유명 블로거들도 동참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압니다.

새로운 미디어 세상, 누군가는 실험해주고 누군가는 마루타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김 공동대표에게 태터앤컴퍼니는 뭐 먹고 사냐고 물었습니다.! (대단히 무식하죠? 하지만 늘 그렇게 물어봅니다. 누구에게나.. 여러분은 뭐 먹고 사나요?)

(귀속말)/ 11월 중순쯤 외국계 펀드로부터 투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때 되면 앞으로 당분간은 먹고 살 걱정보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를 늘리고 어떻게 하면 블로고스피어를 확장시킬 수 있는가만 고민하면 될 것이라고 하던데.. (부럽삼!@.@ㅎㅎㅎ 농담입니다.)

지금까지 링블로그, 그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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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6 09:26 2006/10/26 09:26

오후에 잠깐 짬을 내서 일본 KDDI 연구원 2명과 한국의 UCC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KDDI는 일본내 2위 통신업자로 NTT 다음의 민영 사업자로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통신 미디어 그룹이죠.

일본의 KDDI 연구원은 이미 잡지를 통해 그만이 쓴 글(인터넷은 원래부터 UCC였다)을 읽은 상태였고 판도라TV와 나우콤 아프리카를 둘러보고 그만을 만난 뒤 (UCC 스타 발굴을 추진중인)싸이더스를 방문해 한국의 UCC 현황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일본 KDDI 연구원 중 1명은 요미우리 신문 기자이기도 하다는 데 정부 정책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이 두 분은 일단 겉으로 보기엔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더군요.

일단 KDDI 연구원은 "사업자들이 말한 것처럼 한국의 동영상 UCC가 활성화 돼 있느냐"고 질문을 던지더군요.

이 가운데 그만은, "동영상UCC가 활성화 돼 있다라고 단순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사업자들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답해줬습니다. 또한 "UCC란 것이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다시 동영상으로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기존의 텍스트와 이미지 UCC가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UCC는 활성화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왜 한국은 유튜브가 있는데도 한국쪽 서비스만 이용하느냐"란 질문을 하더군요.

그만은 "이미 동영상 UCC 서비스가 유튜브보다 일찍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한 동영상 UCC는 그 제작 기법이나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얼리어답터의 영역이었는데 이미 한국내 서비스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굳이 유튜브로 갈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표현 욕구를 해소하는 수단인 동영상 UCC는 이미 각종 제휴를 통해 국내 검색 포털들이 검색을 해주기 때문에 검색되지 않는 유튜브란 독립 플랫폼을 선택할 이유가 별로 없었던 것"이라고 그만은 덧붙였죠.

KDDI 연구원은 다시 "한국에서는 한국 검색이 장악하고 있느냐"며 물었습니다.

그만은 "이미 90% 이상을 한국내 검색 포털이 장악하고 있으며 구글은 단 2% 내외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답해줬습니다. 물론 MSN과 야후도 있지만 이들 외산 검색 포털의 장악력도 10% 내외에 불과하다고 말했죠.

KDDI 연구원은 매우 놀라와 하더군요. "일본은 야후와 구글이 80%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동영상 UCC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유튜브에 자기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많이 다르죠?

한국과 일본, 인터넷에서도 우린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었군요.

참고로 현재 UCC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줬습니다. 정확한 사업 모델이 시스템화 돼 있지 않다던가 저작권이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식이죠.

재미있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만이 즉석해서 휴대폰을 들고 네이트에 들어가 최근 인기몰이중인 동영상UCC인 '큐티허니' 패러디 동영상을 보여줬습니다. UCC가 지하철 엠튜브나 위성채널, 케이블 채널에서도 재활용되고 있고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또한 국내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통방 융합과 관련해 새로운 DMB나 IP-TV에서도 UCC를 새로운 콘텐츠 수급 대상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자 일본 KDDI는 마치 '신세계'에 온 양 놀라와 하더군요.

물론 일본의 젊은이들은 더욱 놀라운 인터넷 이용형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40대인 이 두 연구원이 보기에는 일본보다 한국의 UCC 급성장에 매우 놀라와 하면서도 국산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서는 거의 부러워하는 눈치더군요.

최근 오마이뉴스가 일본에 들어오면서 한국의 미디어 발전상에 대해 매우 관심있어 한다는 말도 덧붙이더군요.

'한국을 홍보한다'라는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고 현상을 약간은 과장해서 말해주긴 했지만(^^;) 어쨌든 일본이 보기엔 한국은 정말 놀라운 나라인가 봅니다.

인터뷰 내내 왠지 약간은 으쓱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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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16:02 2006/10/24 16:02

유력 언론사들 "우린 다르잖아?"

Ring Idea 2006/10/23 10:30 Posted by 그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뭐하지만..

최근 모 중앙종합일간지 쪽에서 다른 역시 유력 일간지들을 찾아다니며 공동 아카이브 사업에 대해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얼마전 가동에 들어가기 시작한 언론재단의 '아쿠아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언론사를 상대로 새로운 '아카이브 사업단'을 구성하자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일단 우리가 알고 있는 유력 일간지들 가운데 아쿠아 프로젝트에 참여한 언론사는 몇 안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익 배분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유통을 위한 전송권 및 DB 활용에 대한 권리를 신탁하는 것에 반대한다'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만,

그만이 생각하기엔느 "어찌 우리가 찌질이 신문들과 동급으로 놀 수 있겠니?"라는 무언(?)의 항의라 보여집니다. 게다가 아쿠아 프로젝트는 여전히 사업 성과를 예측하기 힘든 수준의 초보적인 단계인데다 '저들도 안 하는데'라는 치열한 눈치보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것이죠.

그런데 이제 아예 '진골들끼리'의 온라인 아카이브 사업을 하자고 하는군요. 다른 유력언론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사실 그만이 보기에는 '가능성은 높으나 볼성사납군요'.

신문을 공동으로 배포하자는 신문유통원 설립에 그렇게 반대하던 그들 아닙니까. 아쿠아프로젝트를 고려하던 자회사들에게 논의를 중단하라고 으름장을 놓은 본지 진골님들이 이제는 뜬금없이 힘 약한 온라인에서는 자기들끼리 뭉치자고 하는군요. 이 때문에 네이버 뉴스 개편안에 가타부타 말하지 말라고 자회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나 싶군요.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봐서는 현실적인 영향력이 있는 곳끼리의 연대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파장도 예상됩니다. 게다가 초기형태의 신디케이션 모델을 염두에 뒀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면도 있고 언론재단의 단독 신디케이션과 경쟁하면서 시장을 경쟁 구도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꼭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겠죠.

그만은 이 사안이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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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10:30 2006/10/23 10:30
언론과 포털에 대한 주제는 아마도 올해 말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논쟁 속으로 휘말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이 법안을 준비하고 있고 C일보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포털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변모 라는 사람의 입장은 연일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언론에 의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일단 문제의 본질이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가 아니라는 입장은 이미 지난 여러 포스트에서 주장한 바 있구요.

▲ 그만이 포스팅한 관련 글 :
2006/10/11   포털과 언론사 관련 말말말
2006/09/30   포털과 언론, 정치권 '어떻게 싸울까'
2006/09/28   전여옥 의원의 포털 관련 발언
2006/09/26   ‘롱테일을 주목하라’ 웹 2.0이 올드 미디어에게 주는 교훈
2006/09/25   언론사닷컴 살고 싶나? '오페라 하우스'가 돼라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2 (1)
2006/08/23   네이버 뉴스 개편에 대한 그만의 생각 -1 (2)
2006/07/12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몇 가지

그렇다면 포털이 왜 뉴스를 지금처럼 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포털의 입장을 한 번 들어봤습니다.

한 포털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개 매체의 수천건이 넘는 기사를 받아 서비스하고 있지만 사업자 입장에서 비합리적인건 사실"이라고 토로하더군요.

어차피 언론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사 포털에 들어오는 고객을 붙들어 놓고 매일 업데이트가 보장된 콘텐츠로서 기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하루 수천개의 중복 기사 노출은 오히려 효율성만 떨어뜨린다는 주장이죠. 운영인력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편집과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의 번거로움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기사를 받아 서비스 하느냐고 반문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포털 관계자는 결국 열개 안팎의 언론사에서 기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사실 충분하다고 토로하고 이렇게 수많은 기사를 보여주게 된 원인은 '언론이 기사를 강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차피 한 영역의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은 정해져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금도 신생 언론들이 어떻게든 포털에 기사를 밀어 넣으려고 하고 있고 이는 사업적인 판단보다는 언론의 압력으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우리도 수없이 많은 중복기사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언론이 사업자에게 여전히 압력을 행사하며 단가를 낮춰서까지 기사를 강매하고 있으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기존의 사업자가 판단하기에 서비스하기 좋은 매체들의 기사 단가까지도 덩달아 낮아지게 되는 것 아니냐."

결국 기사 제공 매체가 많아진다고 다양한 콘텐츠가 확보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언론이란 이름으로 영향력을 높이려고 들이대는 매체들 때문에 기존 매체들의 단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인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우파 매체 한 두개, 중도 매체 한 두개, 진보 매체 한 두개, 경제매체 한 두개, 속보매체 한 두개 모두 10개 정도 매체에서만 기사 받아도 지금의 뉴스 서비스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차라리 각 분야의 특화된 전문기자나 해당 분야 전문가의 콘텐츠를 돈을 주고 사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힌다는 말도 하더군요. 그게 더 효율적인 것 아니냐는 거죠.

상황이 이런데도 언론이 포털에게 욕을 하고 있으니 포털은 정말 벙어리 냉가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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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0/18 15:03 2006/10/18 15:03

신개념 UCC 미디어 기획(초)안

Ring Idea 2006/10/18 00:20 Posted by 그만

신개념 UCC 미디어 기획()

미디어 변화 흐름도
원소스 원유즈 -> 원소스 멀티유즈 -> 멀티소스 멀티유즈

원소스 원유즈 : 조선일보 기사는 조선일보를 타고 배포된다.(장기적으로 오프라인 매체 배포력 축소, 영향력은 유지)

원소스 멀티유즈 : 조선일보 기사는 조선일보, 포털, 자사 사이트로 배포된다.(유통 플랫폼별 콘텐츠 생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저차원 유통 구조 양산, 진입장벽 낮아지며 미디어 영향력까지 축소)

멀티소스 멀티유즈 : UCC, 시민기자, 전문 프리랜서 등 독립 미디어의 콘텐츠 생산활동이 다채널디지털방송, IPTV, 와이브로, 인터넷포털, UCC 포털, DMB 등 다양한 콘텐츠 유통망으로 확산.(이슈 메이킹은 기존 언론이 하지만 이에 대한 평가와 이슈 지속성은 UCC에 의해 좌우되는 현상 발생. 미디어 영향력 유지, 다만 기성 언론과 신생 언론과의 미디어 영향력을 나눠 갖는 현상 발생)

기존 UCC의 문제점
1. 텍스트 기반(지식인, 카페, 블로그, 게시판, 댓글 등)
콘텐츠 롱테일 기반 확보, 다만 파급력 낮고 생명력은 긴 지속적인 이슈화보다 지속적인 정보 제공에 한정됨.
2. 음성 기반(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팅 등)
인지도 낮고 이용 빈도 낮음, 다만 매니아층 대상으로 타겟 미디어 영향력 발휘, 접근 및 이용 가능성 높지만 실제 이용률 저조
3. 동영상 기반(포털 동영상 UCC, 판도라TV, 아우라 등)
이슈화 진행중. 생명력 짧고, 파괴력 큼. 제작 기반 마련 및 지속적인 아이템 공급의 어려움. 공중파, 프로덕션 등 프로 제작자들은 저작권 문제로 참여 보류. 시장 형성 낮은 단계.

* 전체적으로 저작자에게 무리한 완성품 요구. 저차원적인 제작 기법으로 이슈 만들던 시기는 지나고 콘텐츠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감당하기 힘든 상태. 수익 발생이 여전히 광고에 머물러 동영상 광고에 대한 조기 도입으로 광고 집행시 소비자들의 광고 거부감 높아질 우려.

동영상 UCC 트렌드 진행 단계
1단계. 플랫폼 완성(~2005) : 검색 영역에 동영상 UCC 포함되면서 이슈화. 판도라TV, 야후 야미 등.

2단계. 스타 탄생(2005년 하반기 ~2006년 상반기) : 황우석 사태 때 동네수첩, 패러디 동영상, 세자매 댄스, 고봉자, 아프리카 스타크래프트 중계 등 스타 탄생.

3단계. UCC 저작자 보상 연구(2006년 상반기~2006년 하반기) : 판도라TV, 아우라, 아프리카, 픽스카우 등 현금 지급이벤트나 스튜디오 제공, 공모전 등으로 지속적인 UCC 발굴 단계. 일부 마켓플레이스 제안

4단계. 고품질 소스 확보(2006년 하반기~) : 아프리카 등 대학 축제, 스포츠 중계 등 준 전문가 영상 제공 시작. 준 전문가들의 관심도 증폭. 기존 영상 사업자들 수익사업과 연계 타당성 검토.

동영상 UCC의 새로운 5단계 진입시 전제조건
이슈 및 생활 중심의 전문화된 카테고리를 가진 UCC 필요성 대두
향후 다채널 기반의 콘텐츠 공급자(CP) 필요성 대두
UCC 의 지속적인 참여 유인책 마련 절실
UCC의 지속적인 이슈화 및 사업화 모델 가능성 탐구 필요
홍보채널 및 광고채널로서의 안정화 시급.
쉽고 간편한 동영상 콘텐츠 거래를 위한 마켓플레이스 필요성 대두.

그렇다면 5단계는......(이하 생략)

------------------->
모 기업에서 넥스트 영상UCC 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간단한 안을 마련해드렸습니다. 이 내용 이후에 광범위한 내용이 이어지지만 공개하기 어렵구요.. 죄송합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제가 현재까지 파악한 것들입니다.

다음의 내용은 어떻게 하면 5단계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인데요. 이는 대부분의 동영상 UCC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면 기회 있을 때마다 일러주고 있죠.

물론 초기에 스타 만들기에 대한 필요성과 이후 고품질 UCC 확보를 위한 수익과 보상에 대해서는 몇가지 제언을 해왔습니다. 제 말 때문은 아니어도 업계가 전반적인 흐름을 타면서 그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실은 여기까지의 과정은 대부분 업계와 언론이 함께 만들 수 있는 작품 정도로 보시면 되죠.

이후 5단계야 말로 사용자들에게 공이 넘겨진 상태입니다.

5단계, 6단계 등등.. 여러분이 갖고 계신 그 방향대로 움직일 겁니다. 성공 보장은 누구도 못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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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00:20 2006/10/18 00:20

또 트래픽 초과..ㅠ.ㅠ

Ring Idea 2006/10/17 23:00 Posted by 그만
그림 몇 개 올렸다고 트래픽 초과에 걸려버렸네요.

조마조마했건만.. 역시나..ㅠ.ㅠ

어쨌든 방문하셨는데 트래픽 초과 문구를 보고 '뭔가 대단한 사이트구나'라는 오해를 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호스팅을 1G짜리로 해서리..^^;; 이렇게 모자를줄은 몰랐죠..

얼렁 스폰을 받던가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쯥.. 막상 몇 번 당하니 우연찮게라도 찾아 오신 분들께, 또는 일부러 들어오신 분들께 죄송스럽네요..

앞으로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습니다.

(혹시 조언 해주실 분 ~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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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23:00 2006/10/17 23:00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Ring Idea 2006/10/17 09:40 Posted by 그만
겸사겸사 30만에도 거의 도달했겠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둘러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예쁜 사진도 없고 엔터테인먼트가 거의 없는 건조한 정보성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추석 시즌에는 아무런 포스팅이 없었는데도 평균 1300 정도의 히트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검색에 꽤 걸리나 봅니다.

오른쪽 아래를 보시다시피 제 블로그의 가장 큰 홍보처는 올블로그(www.allblog.net)이구요. other의 대부분은 구글, 야후,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의 검색에서 들어온 것들입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재방문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을 보면 뉴미디어와 언론, 인터넷 등에 집중하는 내용 포스팅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별로는 큰 의미는 없어보이구요.

이상 9월 초부터 현재까지 약 한달간의 구글 Analystics 분석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미리네 호스팅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트래픽 분석 내용이구요.

지난번 조선일보에 노출됐던 때 처음으로 트래픽 초과를 경험했습니다.

그럭저럭 무난하군요. 일단 접속자가 1만명이 넘고 있다는 데 주목할만합니다.


이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태터툴즈의 방문자 기록이구요. 기록은 지난해 12월부터이며 정상적인 포스팅은 1월부터였습니다.

신뢰도에 대해 의문이 많긴 하지만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단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구요. 지난달부터는 월 5만을 넘기 시작했으므로 스스로 웬만한 '잡지' 수준의 노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말쯤 등록해서 이것저것 해본 현재 누적 방문자 30만을 기록한 링블로그의 초라한 구글 애드센스 수입입니다. 머 거의 1년은 넘긴다고 봐야겠죠?

결단은 빠를수록 좋을 듯 싶습니다. 애드센스 포기하겠습니다. 일부 저보다 적은 방문자수로도 괜찮은 광고 효과를 기록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제 경우에는 아니올시다군요.

광고배치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굳이 돈벌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필요없겠죠? 오늘 저녁에 구글 광고 뺍니다. 누르지 마세요~^^

그러고보니 저처럼 제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는 수가 꽤 될텐데 구글의 '낙전 수입'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추측입니다.

이상 30만 방문자 기념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트래픽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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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09:40 2006/10/17 09:40
오늘 아침에 들어와 보니 30만에 가까왔군요.

자축하는 의미로 제가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고민중인데요 USB 스틱형 DMB 수신기, 또는 USB 조이패드(맞나? X박스 조종하듯 생긴 거) 둘 중 하나를 퀵으로 쏴드립니다.

물론 자비 부담이구요. 단, 서울이 아닌 지방에 계신 분이라면 종류가 다른 것으로 하나 쏴드리지요.

이벤트 참가 방법은 이메일이나, 트랙백을 통해 제게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의 30만 히트 순간을 스크린 샷으로 찍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중복 당첨자가 있을 경우 제 능력을 총 동원(?)해서 위작 여부 가려내겠습니다.

우연찮게 걸리시더라도 스크린샷 보내주세요..~

앞으로 50만 이벤트도 조촐하게 하구요.. 100만 히트 때는 기대하십시오..! 뭔가 큰 게 갈 겁니다.. 하핫!(믿거나 말거나)

참고로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세팅과 타 블로그로부터 이사에 들어가서 지난 1월부터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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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09:07 2006/10/17 09:07

난감한 언론사닷컴 음란 게시판

Ring Idea 2006/10/16 15:07 Posted by 그만
때만 되면 포털이나 인터넷 업계에 준엄한 '일침'을 가하는 신문들..

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게시판 실태는 어떨까?

아래 사진을 보라. 실제로 모 언론사의 사용자 게시판이다. 난감하다.

도대체 그 적은 인력으로 수백개 페이지를, 수십개 섹션을 움직이려니 어쩔 수 없다는 그들의 하소연도 이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포토나 기사 저작권에 대해 물고 늘어지며 일선 업체들에게 기사 한 건 당 5만여원의 가치를 들이밀면서도 자사 사이트에 버젓이 퍼다 날라지고 있는 다양한 펌질들은 어쩌란 말인가.

도대체 왜 언론사닷컴은 포털을 좇아가려고만 할까?


물론 일부다. 아예 게시판 조차 없는 곳이 있으니까. 이럴 때는 게시판 없는 곳이 그나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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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15:07 2006/10/16 15:07

제주 특급호텔 객실 내부 모습

Ring Idea 2006/10/15 18:07 Posted by 그만
지난 금, 토요일을 이용해 제주도에 출장을 갔다 왔습니다.

제주도를 갈 때마다 정원을 구경다녔던 곳인데요. 제주도에 2개 밖에 없다는 특급호텔 중 한 곳이죠. 제주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는 지중해식 객실에 하룻 동안 머물렀습니다. 객실은 아프리카식, 미국식, 지중해식 등으로 나뉘어 있다는데요. 제가 묵은 방은 지중해식 객실입니다.

신혼여행을 다시 가라면 여기 가보고 싶네요..^^

하루 투숙비만 주말을 이용하면 30만원이 넘는 곳이죠. 하지만 일단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바다에 인접해 있는 산책로, 깔끔한 호텔 전경. 올인이나 김삼순 같은 드라마에서도 종종 등장하곤 하죠.

일단 멋지네요~

제가 직접 찍은 동영상은 아래..(음소거했습니다. 눈으로만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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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 18:07 2006/10/15 18:07

기사 제목 따로, 내용 따로

Ring Idea 2006/10/12 19:24 Posted by 그만
오감충전소 블로그의 '신종낚시질?!'이란 글을 가볍게 읽다가 따라간.. 기사 링크..

야후 코리아 사무실 삼성동 이전

황당한 이승엽 내용..--;; 신문은 역사를 기록한다고 했는가. 그럼 신문의 인터넷판은 실수를 기록하는가?


그냥 허탈하게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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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2 19:24 2006/10/12 19:24

그만이 보는 쓰레기 블로그 논란

Ring Idea 2006/10/12 17:09 Posted by 그만
웬만하면 논란에 적극적으로 끼여들지 않는 성격의 그만으로서도 요즘 올블쪽에서 보는 각종 논란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감정과 함께 의견을 표출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다음이 블로그에 인쇄 기능을 추가하는 안내를 달자마자 다양한 항의성(?)댓글이 쏟아지고 관련 글이 논란을 증폭시켰네요.

이런 가운데 미리야(MIRiyA)님의 입만 살아있는 수많은 쓰레기 블로그[미리야의 아스트랄로그]라는 다소 격앙된 글이 올라오고 미리야님이 다음 공지글에 댓글을 달기도 하면서 공격과 비난과 감정섞인 글이 오가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좀더 차분한 목소리의 쓰레기 블로그 논란에 부쳐[제라드 팬 최군의 생활백서]이란 글을 접하면서 뭔가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죠.

그런데 다시 입만 살아있는 수많은 쓰레기 블로그?[Listen to your head]라는 글이 뜨면서 '아, 이제 그만의 생각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논란에 끼여들 처지는 못 되구요. 블로그를 오랫동안 접하면서 느꼈던 것을 정리하는 차원의 글이니 차분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는 플랫폼 서비스 '누구나, 아무나 이용 가능'

플랫폼이란 말은 일상생활에서 들어보셨겠죠? 플랫폼이란 곳은 비행기나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모여드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런데 이 플랫폼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집결하게 되죠. 플랫폼의 용도는 단순합니다. "오셔서 원하시는 교통수단을 정해서 타세요"라는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곳에서 개인적인 약속을 잡아 만나는 장소로 활용을 하기도 하죠. 또는 어떤 사람은 피곤함에 지쳐 의자에서 잠이 들기도 하죠. 어떤 사람은 민망한 애정행각도 벌이고 여기저기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발견하죠. 하지만 아주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누구 하나 타인의 이용행태에 대해 제한을 걸지 않습니다.

비슷한 비유를 또 하나 들자면 '광장'을 들 수 있겠군요. 누구나 연설하고 웅성웅성 모여서 토론하고 게임하고 대화하는 장소. 누구는 자리 깔고 한가하게 선텐하고 누구는 이성을 꼬시러 '작업' 대상을 고르기 위해 모이기도 하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곳에는 정말 '누구나'와서 '무엇이든'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벌어지는 학교 순위 논쟁이나 종교 논쟁 따위도 마찬가지 경우인 거죠. 이것은 현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연설을 해야겠다면서 다짐하고 광장에 가서 떠들고 있는 중간에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어 그곳으로 사람들이 몰려간다면 노래를 부른 사람은 뭔가 잘못한 것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 올린 포스팅중에 저도 UCC는 'UCC를 보는 또 다른 시각 '치워가지 않는 쓰레기''라는 식으로 사적인 내용으로 채워진 배설된 UCC 현실에 대한 글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만 그것을 '현실'로 인정할 뿐입니다. 이를 '선'과 '악'으로 나누기보다 개인적인 시각으로 보는 '바람직한 것'과 '바람직하지 않은 것'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웬만큼 타인을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블로그 인쇄 논란에 대해 '대자보쓰듯'

온라인 신문에서는 외부에 글을 공개하는 행위에 대해 '퍼블리싱(발행, 발간)'이란 오프라인 개념을 사용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발행이나 노출, 등록 등의 용어를 사용하게 되죠. 이는 남에게 보이는 내 글이라는 점에서 사적인 내용과 궤를 달리 합니다.

앞의 사례를 인용하자면 누구나 개인적인 대담을 나눌 수 있으나 남이 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행동하게 되므로 공공 장소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놓고 성행위를 하거나 옷을 다 벗는 등의 지극히 사적인 행위를 자제하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블로그에는 자신의 외부로 노출된 인격권이 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온라인에서 글을 쓴다는 행위에서 좀더 공적인 영역에 있어서의 공개 행위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모 언론사의 기자가 아나운서에 대한 모욕성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것이 문제가 됐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기자는 "사적 공간인 블로그에 쓴 글을 공론화 시킨 언론이 문제 아니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이미 블로그로 무작위 공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노출하는 공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1인 미디어로 칭송하다 보니 누구는 '사적 공간'이 아닌 '대중적 공간'으로서의 매스미디어로 치부하고 있지만 블로그 스스로가 대중미디어일 수는 없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노출이 일정 양의 공중에게 노출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으니까요. 신문과 다르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기는 아니죠. 일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공개' 또는 '제한적 노출'을 블로거 스스로가 설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공개된 블로그 글을 쓸 때는 '대자보 쓰듯' 해야 한다는 소리죠.

대학내 대자보에 무엇을 쓸 것인가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지만 그에 대한 책임 또한 그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남의 대자보에 재인용되고 학내보에 사진으로 찍히거나 남의 반박글이나 토론글에 재인용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지만 글을 쓸 때부터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란 가정은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죠.

블로그 인쇄 문제는 그런 것입니다. 인쇄 기능은 남에 의해 이용 가능성을 높여준 행위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부터 '독자'에 대해 좀더 숙고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그랬듯이 블로거가 한 대상을 혼잣말 하듯 '병신'이니 '미친X'이니 하면서 써대면서 비난 받는 당사자가 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큰 일(명예훼손, 인격권 침해 등)을 치를 수 있습니다.

내 글을 왜 남이 인쇄해서 읽게 만드느냐? 그런 기능이 없는 곳으로 빨리 이동해 가거나 그런 기능이 맘에 들지 않을 때 글 자체를 비공개로 해두면 그만일 듯 보이는데요. 만일 누군가 자기의 사적인 블로그글을 무작위로 인쇄하면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라면 누군가가 그 글의 URL링크를 거는 것에 대해 왜 문제를 삼지 않습니까?

블로그를 일기로 쓰려면 반드시 쓰고 등록할 때부터 설정값을 주세요. 저작권 침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의 글을 배껴오는 것까지가 문제가 아니라 남의 글을 자기 것인양, 또는 남의 글을 내 맘대로 공중에게 보여주는 행위가 저작권 침해 행위입니다. 제 카테고리에도 스크랩(펌질)한 자료들이 있지만 이를 비공개로 해놓은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어떤 사안이든 블로그들 사이에서 논박이 오가는 모습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욕하고 싸우는 모습까지 '현상' 그대로 보자면 인터넷의 속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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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2 17:09 2006/10/12 17:09

포털과 언론사 관련 말말말

Ring Idea 2006/10/11 08:41 Posted by 그만
포털에서 주요 언론사닷컴의 기사가 빠질 것이란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는 중..

모두 그만과 대화한 실존했던 내용입니다.

1. 모 언론사닷컴 취재기자
"포털에서 빼면 우리 기사 누가 봐주나?"

2. 모 언론사닷컴 취재팀장
"빼긴 빼야할텐데.. 일단 신뢰도 있는 신문사닷컴이 힘을 합쳐야지. 우리만 뺄 수 있나"

3. 모 언론사닷컴 중간 간부
"빨리 빼야지. 포털 이것들 맛 좀 봐야지. 근데 본지에서 뭔가 해야지. 우리끼리로는 힘들어."

4. 모 언론사닷컴 기자
"아마 신문들이 우루루 빠지면 대체 언론이 득세할껄"

5. 모 인터넷신문 기자
"스포츠지들이 왜 망했는지 벌써 잊었나보지?"

6. 모 업계 관계자
"도대체 신문사들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돈이야? 아님 영향력이야? 둘 다야?"

7. 모 중앙언론사 취재기자
"왜 인터넷 전략을 자꾸 고민하는지 모르겠네. 자꾸 그래봤자 우리 적만 키우는 꼴이라니까"

8. 그만이 아는 일반 직장인
"신문사나 방송사나 직접 사이트 가본 적이 없어. 그냥 포털에서 읽지. 기사 빠지면? 구글에서 보지 머."

9. 모 언론사닷컴 기자
"한심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맨날 노땅들끼리 파벌 싸움이야."

10. 모 언론사닷컴 마케팅 담당
"포털에서 기사 빠지면 우리 트래픽이 엄청 늘텐데. 광고도 함께 늘지는 모르겠네"

11. 모 신문 편집국 간부
"우리도 이제 우리 사이트에 열심히 연합뉴스 배끼고, 취재 기자들 닥달해서라도 속보를 쏟아내야 해"

--------------------->
여기서 빠진 것은 무엇일까요?

1. 미디어 기술적인 고민
2. 독자 입장의 고민
3. 수익 전망에 대한 고민
4. 대안 매체 난립에 대한 고민
5. 기사 품질에 대한 고민
6.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고민
7. 포털과의 협업에 대한 고민
8. 내부 조직간 시너지에 대한 고민
9. 콘텐츠 생산 시스템에 대한 고민
10. 데이터베이스 활용에 대한 고민
11. 미디어 그룹의 브랜딩에 대한 고민
...
아니면 ... 위 사항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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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0/11 08:41 2006/10/11 08:41

북핵타짜 패러디 동영상[자작]

Ring Idea 2006/10/10 04:03 Posted by 그만
부끄럽지만 졸린 눈 비벼가며 뚝딱 만들어봤습니다.

생각보다 힘들군요.. 사실 힘들다기보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동영상 편집이란 거 말이죠.

게다가 소스를 직접 만들 경우에는 이보다 더 심하게 힘들겠죠? 동영상 기획에서 촬영, 편집에 이르는 과정을 일반인에게 맡기고 이를 이용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또 한 번 뼈저리게 느껴봤습니다.

이른바 동영상 UCC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에 대한 체험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집에서 뚝딱뚝딱 체험해보고는 있지만서도 생전 처음 하는 작업이라 낯설군요... 어린 시절에 프리미어로 기능 체험하기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귀차니즘에 대한 압박이 심하네요..

이 동영상은 타짜 공식 사이트에서 소스를 다운받아 윈도우 무비메이커로 각 클립을 나눠 짜깁기한 초보형태입니다.

다음에는 좀더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잠 좀 자야 쓰겄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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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0 04:03 2006/10/1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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