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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Ring Idea 2007/07/05 02:00 Posted by 그만
언론사들은 오래 전부터 자사 사이트로 트래픽이 유입되고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뉴스를 읽고 빠져 나가기보다 그 안에서 놀아주기를 바래왔다.

요즘에는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모이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뉴스에 달리는 악성 댓글도 그렇고 엉뚱한 카지노, 포르노, 음란, 폭력, 선동 관련 게시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늘 조금은 참담한 심정으로, 또는 언론사닷컴이라고 해서 '서비스'와 '모니터링'에 실패하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를 우연찮게 찾았다.

한겨레 필통 서비스에 '팀블로그'가 있다는 것에 혹해서 한겨레 사이트에서 관련 메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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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래쪽으로 드래그 하는 순간.. 당황스런 포토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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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사진은 3, 4가지 옵션을 통해 롤링되는 듯 보였다. [F5] 키를 몇 번 누르면서 사라졌다 나타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클릭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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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이다.. 이 팀블로그는 폐쇄됐다.

아니, 그렇다면 팀블로그는 폐쇄됐지만 사진은 관리 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한겨레 필통 블로그 페이지 메인화면을 유령처럼 떠돌았단 말인가.

한겨레 사이트는 언론사의 지명도나 영향력에 비해서 유난히 네티즌이 많이 모이는 곳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비슷한 장난질을 하는 사람이 또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몇 가지 검색어를 통해 관리자의 눈을 피해 살아 남아 있는 블로그가 있는지 확인해 봤다.

역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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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란 굳이 설명하기 뭐 하지만 예전의 '원조교제'의 변형된 인터넷 은어로 돈 얼마를 조건으로 성행위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그것도 언론사 사이트에 버젓이 영업(?)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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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실제로 이 홍보 페이지를 만들어 실제 영업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니 지나가기로 하고, 문제는 이 페이지들이 지난 달에 만들어진 것들이란 것이다. 모니터링이 허술한 것인지 아니면 교묘하게 빠져버린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실수로 이렇게 돼 있는지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언론사들이 포털의 음란물 노출 사건을 뒤지고 있을 때 자사 사이트는 왜 뒤지지 않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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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유력 일간지의 언론사닷컴 사이트의 네티즌 참여 공간이다. 제목만 봐서는 음란물로 도배돼 있는 사설 게시판 처럼 보인다.

전혀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항목들은 성인 인증을 거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상태다.

아래는 또 다른 언론사닷컴 사이트의 사용자 참여 게시판이다. 제목들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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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닷컴, 사람 끌어모으는 것도 중요한데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스팸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펀펀게시판 오전 2시 현재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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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안습이지만.. S모 신문사닷컴의 블로그 섹션을 소개하려는데.. 서버가 다운됐는지 접속도 안 된다. 이 신문사닷컴의 블로그 섹션에 개설돼 있는 수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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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02:00 2007/07/05 02:00

간만에 낚였네요

Ring Idea 2007/07/03 16:19 Posted by 그만
정말 간만에 낚였습니다.

그만은 솔직히 낚시질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동안 여지 없이 낚시질로 예측한 기사는 '낚시질 기사'임을 알고 봤기 때문에 속상하진 않았죠.

허헛.. 그런데 이거 저도 낚였습니다. 내용을 훑는 중에도 제가 낚인줄 몰랐다는..

연예 쪽 기사를 사실 정확하게 읽지 않는 습관 때문에 더 낚인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6년째 연애중’ 김하늘 “혼전동거? 글쎄요~”[일간스포츠]

이 기사의 댓글에 달린 저와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읽고서야 낚인 것을 알아채고 말았습니다.

저 제목에서 '6년째 연애 중' 다음에 '출연하는' 이란 말 써 넣으면 안되요? 꼭 낚인 기분이..T T

 이건 낚인 것도 아니고, 안 낚인 것도 아녀..ㅠ.ㅠ

제목을 줄이다 보면 생길 수 있는 것임에도.. 이것이 의도된 것인지 그렇지 않고 읽는 사람의 착시 현상인지 알 수가 없네요.. 낚시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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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16:19 2007/07/03 16:19
축하해주세요. 일요일이라 100만 넘는 순간을 잡아내지 못했네요.

물론 태터 기준입니다. 지난 2005년 12월 끙끙거리며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이사)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얻은 성과입니다.

100만 방문자 이벤트라도 하려고 했는데 저 조차 놓쳤네요..--; 주말이라. 소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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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건(이 글 포함)의 글이 등록돼 있으며 일부 스크랩 용도와 개인적 용도의 비공개 글은 이 가운데 21건이 있습니다.

댓글은 총 4175건, 이 가운데 제가 달아 놓은 댓글은 약 1800여 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애드센스로 번 돈은 약 300달러(흡..--;) 정도이며 한달 애드센스 수입은 약 20여 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애드센스 별로 기대도 안 합니다)

피드버너를 통한 RSS 등록자는 1020명, 이 가운데 한RSS 등록자는 779명입니다.

재미이긴 하지만 오른쪽에 붙어 있는 블로그 가치는 현재 137,747.76달러입니다.(128,794,155.6원, 1달러=935원 적용)

그 동안 방문자수를 기반으로 한 여러 포스팅을 한 바 있으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블로그의 간단한 역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7/05/18 태그배틀.. 꼬리표 꼬리물기~
2007/04/30 링블로그 방문자 10% 1시간 이상 체류
2007/04/12 당신에겐 브랜드 전략이 있습니까?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2007/01/11 올블로그 2006 총결산 Top100 블로거[그만은 하반기 1위]

2006/12/31 [2006 결산]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6/12/27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2006/11/18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2006/10/17 링블로그 트래픽을 공개합니다.
2006/10/17 30만 히트 이벤트[진짜 상품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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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상반기 12위 블로그라...
2006/03/11 에구머니, 4만이 넘었네요(12월 7일 생성)
2006/01/09 1만 히트를 자축하며..

2005/12/14 이사 거의 마무리

이래저래 블로그에 열중하다보니 많은 일이 제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의 실험에 동참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여러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7월부터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기자'라는 타이틀을 떼고 새롭게 '블로거'로서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힘들지만 제가 구태여 블로그가 제 인생을 바꿨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님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남들 앞에서 강연도 하게 됐고 언론사와 인터뷰도 해봤고 팀블로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행사를 주최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종 기고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외부 활동도 가능했습니다. 남들에게 돋보일 수 있는 자리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책을 집필하는 기회도 잡았습니다.

물론 짧은 시간 동안 블로그 때문에 많은 낭설에 시달리고 눈총도 받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직업에 충실하기도 했고 블로그 때문에 하루에 수면 시간이 3, 4시간 밖에 안되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어찌됐든 제가 보기에도 지루하고 심각하고, 때로는 허망한 글들이 펼쳐져 있는 이 곳이 100만 방문자를 달성하기까지 1년 6개월밖에 안 걸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그 흔한 '짤방' 사진 하나, 그 흔한 '동영상' 하나 제대로 걸지 않은 이 지루하고 산만한 블로그가 지금껏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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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1 14:26 2007/07/01 14:26
어렸을 때 일기쓰기가 무척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글을 썼던 것 같다. 당연하지 않은가. 선생님은 당연히 보고 그중 괜찮은 일기는 남들 앞에서 낭독도 해야 했으니.

당시 글쓰기에 취미가 있었던 그만은 몇 가지 글쓰기 실험을 했다.

그중 하나는 목표량 미리 정하기. 일기를 쓰다보면 보통 한 페이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장을 넘길 때가 있었는데 아예 처음부터 3페이지, 또는 4페이지 목표량을 맘속으로 정하고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장점 : 머릿 속에 글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고 분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글을 쓰다가 중간에 딴 곳으로 새는 경우를 막을 수 있으며 결어 부분이 다가갈 수록 논지가 명확해진다.

단점 : 처음부터 지루할 수 있으며 글 쓰기가 두려워질 경우가 있다. 또는 글이 안 써지는 경우 정해진 페이지를 메우지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이 생길 때가 있다.

이 방법은 블로그를 쓸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면 좋다. 블로그 글을 읽다보면 생뚱맞은 옆길 새기가 빈번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이는 분량을 정하지 않은 상태의 글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분량에 대한 중요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는 경우 스스로 '분량을 가진 저널'로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온라인 독자들은 지루한 것을 싫어하지만, 더 싫어하는 것은 내용도 없고 산만한 글이다.

분량은 나중에 외고나 칼럼 등의 기고를 할 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한정된 범위 안에서 정해진 기획 내용을 쏟아 부어야 할 때 머릿 속에 전체 분량을 먼저 생각한다면 훨씬 글쓰기가 수월해진다.

또하나의 실험은 '제목부터 쓰기'와 '제목 나중에 달기'에 대한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부터 쓰기가 훨씬 낫다. 적어도 제목부터 쓴 다음 내용을 쓰고 다시 제목을 검토해보는 습관은 글을 전체적으로 하나의 논리적인 연결성을 주기 쉽다.

장점 : 제목은 그만이 늘 후배들에게 표현하듯 '섹시'해야 한다. 제목이 흐리멍텅하면 내용에 대한 인상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지나치게 직설적인 것 보다는 사자성어, 또는 ~하는 몇 가지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글 쓸 때 제목을 계속 염두에 두면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단점 : 하지만 단점도 있다. 내용이 이것저것 많아 제목을 정하기 너무 어려운 경우다. 또는 제목과 동떨어진 내용이 전개될 때 제목은 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놀게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에서 제목과 내용은 글 전체의 절반씩의 중요도를 가진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라고 제목이 말해주는 것이며 적절히 내용을 연상시키고 집중시킬 수 있는 제목이어야 한다.

이는 블로그 글을 쓸 때도 매우 중요하다. 웹은 전체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글을 소개해야 하는 콘텐츠 사이트의 경우 제목으로 그 글의 주목도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낚시'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낚시질'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내용이 그 낚시를 받혀줄 때 그 글은 빛이 날 수 있다.

블로그,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다. 주장이나 정보나 누군가에게 내 글을 읽히게 하는 작업이다.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말 것. 이것은 늘 옳은 말이다.

무엇보다 다독은 다작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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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18:29 2007/06/29 18:29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007/03/19 사주보다 재미있는 '셀프서치'

셀프서치라는 곳에서 가끔 재미삼아 제 이름과 생년월일, 혈액형을 넣고 검색을 해보곤 하지요.

검색 결과가 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면서 놀랍게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과 비슷한 면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블로그 방문자가 100만에 가까와지는 지금 그만이 누구인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누가?!..퍽) 그만의 셀프서치 결과를 공개합니다.

웹 2.0식 내 소개법이랄까..하하.. (100문 100답보다 쉽잖아요..^^;)

개인적으로 절 아시는 분은 투표 바랍니다. 집단평가(?)를 받아볼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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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바뀌지 않는 것을 보아 하니 기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순 통계치인 듯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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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이렇다는데.. 맞나요? 아니면 틀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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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솔직히 남이 평가하기 좀 힘들긴 할 거 같네요. 제 인생이니까요.. 흠.. ^^ 어쨌든 나쁘지 않으니 패스~

제 애정.. 이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맞는 부분도 있고 완전히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지웁니다. ㅋㅋ 아.. 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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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운세.. 정말 초년운 안 좋더라구요. 예전부터도 가끔 점을 봐도 그렇고 사주를 봐도 그렇고.. 그렇게 잘 안 풀리더라구요.. 이제 좀 풀리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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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혈액형을 기준으로 풀이한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나쁜 소리는 패스고 좋은 소리는 '그런 거 같애'라고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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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 직접 체크 해보는 부분입니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나중에 찬찬히 해보려구요.. 도전해보시렵니까? 그럼 여기를 누르세요.

셀프서치 서비스를 보면서 예전에 하이틴 잡지에서 종종 등장하던 화살표로 '예', '아니오' 식의 성향 풀이 기사들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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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6/27 17:59 2007/06/27 17:59

그만은 그동안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방식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을 해왔습니다.

그만은 그러한 관찰을 통해 매우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주관적이라고 욕할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큰 흐름은 비켜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을 속 편하게 PC통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1. PC통신 - 거대 신유통 방식의 탄생

PC통신은 기본적으로 텍스트 데이터(콘텐츠)를 매개하기 위한 인프라 구조로 사용됐습니다. 처음부터 유료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는 정액제와 종량제로 나뉘다 결국 정액제로 정착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의 등장으로 PC통신이 몰락하기까지 PC통신사는 어마어마한 권력집단이었습니다.

PC통신사들은 저다마 집중적인 마케팅과 시설투자, 회원확보, 유료 콘텐츠 개발 등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매우 초보적인 콘텐츠 신디케이션 모델이 등장합니다.

현재도 네이트 등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인터넷에서의 권력은 순서에 있습니다. PC통신 역시 당시 한정된 유통 공간(메인 페이지나 바로가기 메뉴 등)에 수많은 콘텐츠 생산자가 유통에 기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었습니다.

희소가치가 있는 순위에 대한 진열 여부는 권력을 낳았고 유통사인 PC통신사들은 당시 지금 포털이 겪고 있는 시기와 질투를 낳았으며 한 편으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처럼 보였습니다.

2. PC통신 몰락 - 경쟁 심화, 콘텐츠 희소성 및 독점성 상실

PC통신을 당황스럽게 만든 장본인들은 결국 기술이었습니다. 더 빨라진 속도를 통해 사용자들은 일방적인 콘텐츠 의존도를 낮춰나가면서 대형 소통 공간인 플라자란과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 커뮤니티(동호회)가 탄생되기에 이릅니다.

또한 콘텐츠 생산(당시에는 대부분 복사나 편집자들이 CP 모델이었죠) 하청인들 사이에 치열한 규모의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일부 대기업들은 PC 통신에 직접 뛰어듭니다. 당시 2대 PC통신사로는 천리안, 하이텔이 있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등의 후발 PC통신사는 선발 PC통신사와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뛰어듭니다.

거대한 저장고였던 천리안과 하이텔은 점차 CP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경쟁은 다시 중요한 CP들의 콘텐츠를 얼마나 더 빨리 잘 가져오고 그것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어갔습니다. 반대로 콘텐츠 유통 사업자인 PC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CP들은 과점 상태에서의 박해지는 수익을 버리거나 독점권을 포기하는 식으로 과감하게 후발 유통사와 짝 짓는 경우가 늘어갑니다.

CP들은 당시 IP라고 불렀습니다. '정보 제공자' 정도로 해석되는 Information Provider는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이라기보다 콘텐츠를 디지털화 시켜 이를 유통사업자에게 파는 역할을 했습니다. 추후 각종 성인 콘텐츠나 리포트 관련 정보, 해외 논문 정보 등 콘텐츠를 만들거나 가공하는 역할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CP들은 곧 다가올 인터넷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분산형 모델인 인터넷이 나타나면 내 집을 당당히 짓고 거대한 유통구조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3. 초기 인터넷 - 분산으로의 회귀, 초기 버티컬 사이트의 진화

인터넷은 대세였습니다. 트럼펫이니 PPP니 넷스케이프니.. 드디어 웹의 시대가 도래하고 텍스트에서 이미지로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됩니다.

PC통신은 당시에 거대한 자신의 유통 지배 권력을 놓을 것인가 말것인가를 정하기도 전에 인터넷은 빠르게 확산되어 갑니다. 당시 네오위즈의 '원클릭'류의 전화접속을 통한 직접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은 이러한 PC통신의 권력 구조가 얼마나 폐쇄적이었는지를 회원들에게 각인시켜주었으며 많은 회원들이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은 미지의 세계였으며 누구나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뽐낼 수 있는 환상적인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그 세계에 첫 발자국이 흐릿해지기도 전에 무서운 속도로 성인 콘텐츠가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성인 콘텐츠는 중독성이 강하지만 이내 질려버릴 수밖에 없는 콘텐츠였으며 인터넷 유저들의 취미는 정처없는 '서핑(인터넷 돌아다니기)'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콘텐츠를 보유한 곳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책에 소개되고 각종 매체에 등장하면서 분산의 인터넷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당시 각종 신문사 홈페이지, 각급 도서관, 미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 홈페이지는 신뢰할만한 콘텐츠의 보고였으며 개인들도 그동안 축적된 자신들의 콘텐츠를 인터넷에 기부하고 게시판에서 각종 정보를 나누면서 전문화된 사이트의 힘은 더욱 공고해집니다.

4. 초기 검색 서비스 시대 - 방대한 정보, 새로운 정리자가 필요했다

초기 인터넷의 이러한 전문화는 사실 대중화에 큰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 대중들의 인터넷 사용을 가속화시킨 장본인은 야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와 같은 검색 사이트였습니다.

이들을 찾아가면 그동안 추천받았거나 새로 생긴 사이트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 가운데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디렉토리를 검색하면서 '디렉토리 검색'이라는 신뢰성 검색의 의미있는 시작을 야후!가 선도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제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전문 서퍼라는 직업이 생겨나더라도 콘텐츠를 인간이 파악하고 정리해준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미리 감지한 곳은 자연어 검색에 뛰어든 알타비스타였죠. 우리나라에서는 까치네와 같은 대학들로부터 연구되고 있는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웹 스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접속했지만 그 콘텐츠를 찾으려면 첫 페이지를 '포털(관문)'으로 지정해야 했습니다. 북마크(즐겨찾기)도 개인적인 기억도 끊임없이 방대해지고 새로워지는 콘텐츠를 모두 정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첫 페이지를 장악한 포털은 최초의 웹 수익모델을 찾아냅니다. 미디어들의 영역이었던 '광고'를 말이죠. 디렉토리 등록 서비스가 유료화되고 배너 광고가 붙으면서 포털은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었으며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5. 지역형 인터넷 서비스 등장 - 지식에 지역색이 갖춰지다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정리해 회원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놀라운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며 매우 문화적인 작업이었습니다.

한국에는 한국식으로, 미국은 미국식으로, 일본은 일본식으로, 유럽은 유럽식으로 꾸며야 할 때가 도래합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통일성이 붕괴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글로벌 콘텐츠라는 망상은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세계가 모두 공감하는 UI는 없으며 전세계인이 누구나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곳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음과 네이버(NHN은 나중에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기업 이름이나 여기서는 포털만을 언급하므로 네이버만 보겠습니다)였습니다. 야후는 글로벌 포털의 면모를 한국 지형에 강조했지만 생각보다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글로벌을 강조할 수록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지역색'을 찾아 대안 포털을 찾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한메일과 카페라는 인터넷형 동호회 모델을 차용하면서 1등 인터넷 포털로 자리매김합니다. 이후 한메일과 카페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급작스런 유료화 등을 통해 몇 가지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 첫번째는 검색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한메일 우표제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카페에 대해 매우 폐쇄적인 커뮤니티성을 강조하면서 다음 회원의 이탈 속도는 빠르게 진행됩니다.

다음 타자는 2002년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인 '무료 일간지'와 더불어 '무료 인터넷 신문 역할'을 하던 네이버였습니다. 네이버는 '지식iN'이라는 지식 문답형 네트워크를 통해 자발적인 질문과 답변을 유도하고 회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거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늘려갑니다. 지식에 답변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이 모자를 때 찾는 것이 결국 신뢰할만한 신문기사를 찾고 지식에 대한 신뢰성 답변자의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해야 함을 일찍부터 깨달은 네이버는 '뉴스' 인터페이스를 각종 컴포넌트로 채워나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도록 '이야깃거리(화제)'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창이 주요 모델이었으므로 많은 회원들이 그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지식을 모아 기여해주는 모델을 채택한 것이죠. 당시 중요한 계기가 생깁니다. 미국의 오버추어가 일찍부터 국내에 진출해 포털 등 막대한 트래픽을 자랑하고 검색이 이뤄지는 곳을 찾아가 CPC(클릭당 광고, 또는 PPC라고도 불렸음) 모델을 통해 포털들과 수익을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는 '더 많은 검색이 이뤄지고', '더 많은 지식이 보여질 수 있고', '더 정확한 지식이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갑니다. 결국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는 검색 효율성을 높이고 좀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원천 생산자와의 계약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네이버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 유통 모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반면 바깥에서는 구글이 대단한 기세로 치고 올라갑니다. 이들은 비효율적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인간보다 효율적이면서 신뢰하기 힘든 기계에 정보 거간꾼 역할을 맡깁니다. 이는 전략적인 선택이었으며 구글이 갑자기 사람들을 고용해 네이버식 포털을 만들 필요는 없을 정도로 영문(다국어) 데이터는 너무 방대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구글을 찾아와 자신들의 데이터를 더 잘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죠. 그러니 구글은 웹에 올려놓기만 하면 검색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했고 많은 사용자들이 만족했죠.

아이러니하게도 네이버와 구글은 모두 '광고'로 돈을 벌고 있는 기술 기업입니다.

6. 또 다시 CP의 시대로 - 개인 CP, 소그룹 CP의 탄생을 기대하며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웹 2.0에 대해 그만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적어도 그 메시지의 근간에 깔려 있는 것이 '근본주의'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PC통신의 몰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신 스스로를 막강한 지배 유통 사업자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월적 지위는 나태함을 낳고 경쟁자와의 치열한 두뇌싸움보다 마케팅 비용 투자와 인재 빼앗아 오기 등의 시장 질서 교란의 결과가 나타났던 것이죠.

PC통신은 CP(당시 IP)들을 홀대하고 독점권을 휘두르고, 수익 배분율에 대해 양보하지 않는 '독불장군'으로 비쳐졌으며 취약한 환경의 IP들은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CP들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 초기 시절 CP의 시대에 대한 잠깐의 화려함을 맛봤습니다.

조선닷컴이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보다 더 트래픽이 높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강력한 유통사업자는 다시 콘텐츠를 집중화시켰으며 이는 새로운 문제 제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 앞에 네이버 등 포털은 새로운 해답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불과 10여년 전 PC통신이 걸어간 몰락의 정처없는 여행길을 찾아 떠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과거 양상이 비슷하다고 미래가 똑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비하지 않으면 집중과 분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인터넷 세상에서의 '우월권'은 상당부분 금방 희석되게 마련입니다.

흔히 포털들끼리 언급하는 '스위칭 코스트(전환 비용)가 제로(0)'이기 때문이죠. 어느 한 순간 친구들이 없어지는 곳에는 나도 내 친구들도,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도 그곳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속적으로 인터넷 사용율을 높여갈 것이고 그들의 인터넷 화면에는 포털이 아닌 또 다른 곳이 펼쳐지고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신문협회나 디지털콘텐츠협의회 등 각종 CP라고 볼 수 있는 곳들이 뭉친 이익 단체들이 각기 거대 유통망과의 '상생'을 주문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과 탈법이 곧 지금의 포털 문화를 만들었다며 콘텐츠 권리(저작권)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새로운 무료 유통망이었던 포털은 사실상 막대한 유료 콘텐츠로 운영되는 곳이었음을 인정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폐쇄적이니 아니니, 또는 저작권을 위반했니 안 했니 하면서 지엽적인 문제로 볼 상황이 아닙니다.

개인들이 CP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많은 CP들은 개인들의 집단이며 효율성을 강조한 집단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조직화하고 유료화하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들이 만들지 못하는 보완 콘텐츠들이 사실만을 적시한 인터넷 세상을 '정보의 보고'에서 '생각의 보고'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종 전문화된 커뮤니티들 역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채팅은 1대 1 통신의 무한 확장을 가능케 했으며 휴대폰과 무선 인터넷의 궁극적인 통합은 개인 단위로서의 인터넷 콘텐츠 유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개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콘텐츠는 대중매체 일부와 개인매체 일부가 조합되는 형태가 될 것이며 더 많은 CP들이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많은 개인들이 일부는 다른사람들이 모두 볼 것이라고 여기는 콘텐츠를 찾으면서도 자신만 갖고 있는 의문이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변의 지식 생산자들로부터 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집중화된 콘텐츠의 생존과 더불어 분산된 콘텐츠의 진정한 가치 부활을 의미합니다.

결국 개인 CP(블로그)나 소그룹 CP(DSLR 클럽 같은)와 어떤 관계를 갖느냐는 이제 포털이 지속적으로 생존하면서 추가로 성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절대적인 기준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이 너무 수다를 떨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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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6/24 11:19 2007/06/24 11:19

블로그에 대한 일반적 오해

Ring Idea 2007/06/21 00:24 Posted by 그만

요즘 그만 주변에서 블로그에 대한 대화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들은 대부분 블로거가 아니며 블로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고 몇 가지 확인작업을 거치는 것이죠.

그런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블로거들은 하이에나다.
- 맨날 하는 이야기만 한다.
- 지들끼리만 흥분한다.
- 협소한 문제를 너무 확대해석한다.
- 펌질로 도배돼 있다.
- 지들끼리 추천한다.
- 결국 젊은 애들이나 하는 소수문화다.


이런 식의 질문이나 해석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블로거들끼리의 대화에서도 종종 나오는 말이죠.

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블로그 포스트는 매우 전문적이다.
- 함부로 댓글달기 무섭다.
- 블로거들끼리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 돈을 원하는 것 같은데 돈만 주면 우리(기업)가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 유명 블로거들은 추종자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식의 해석은 오히려 블로그에 대한 접근 자체를 '어렵다' '심각하다'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스스로는 블로그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블로고스피어를 비난하는 시각도 맞고 칭찬하고 경이로운 눈으로 보는 사람의 시각도 맞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현상들이 매우 일반적인 뉴미디어와 새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30대 중반이 돼 버린 그만이나 그 이상의 PC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신 분들은 오히려 너그럽습니다.

그들은 PC 통신 시절 엄청난 내공의 파워유저와 다양한 PC상의 의견, 그들의 협소하지만 치밀하고 전문적인 문제 제기를 경험해봤던 분들일 것입니다.

그런 현상은 다시 인터넷으로 넘어오면서 포털이나 게시판 단위의 문화에서도 여지 없이 드러납니다.

지금의 블로그에 대한 비난과 찬양은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그대로 밟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너도 나도 블로거가 되면서 스팸블로그, 서로에 대한 비난, 지나친 일반화, 너무 강한 자기 주장 등이 넘쳐 나면서 노이즈(잡음)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과정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관심을 갖다 보면 생길 수 있는 당연한 문화적 과정을 겪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비판도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로거끼리의 토론도 그리 만만치 않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며 서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그런데, 저는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전 PC통신과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문화와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묵묵히 전진하는 블로그의 힘, 그리고 콘텐츠로서의 가치.. 남의 평가에도 적당히 반응하면서도 자신의 주관과 자신의 주장에 대해 당위성을 설파하고, 탈퇴나 접속 차단 등의 소극적인 회피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와 솔직한 해명,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와 적당한 객관화...

뉴욕타임즈가 21세의 블로거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해외 인터넷 업체들은 '블로거'를 엄연히 전문직 직종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즘 해외 전시회 등에서 사진기나 캠코더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자냐?'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블로거냐?'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매우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자와 블로거, 서로 다르게 시작했으나 세상에 무엇인가를 말해줘야 하는 사명감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늦은 밤... 블로그에 대한 '주절주절'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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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6/21 00:24 2007/06/21 00:24

그동안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의 이력은 다른 국내 포털 수장들과 엇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동아일보 기자였다. 그리고 미국에 유학 때문에 건너갔고 오마이뉴스에 기고를 하다가 다시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국장을 맡았다. 그리고 9개월만에 네이버에 합류한다.

현재 그는 국내 온라인 검색소비의 77%를 잠식하는 공룡의 미디어 부문 이사(조만간 서비스 총괄 이사가 된다)다. 바로 그가 nhn 네이버 미디어 부문 홍은택 이사다.

홍은택 이사를 6월 13일 오후에 분당 nhn 내부 회의실에서 만났다.

그는 그만에게 자신의 저서인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사인해서 한 권 건냈다. 그는 바이크 라이더이다.

홍 이사는 그만에게 개인적인 호기심과 함께 그만이 다니고 있는 언론사에 대해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자적인 호기심으로 접근하면야 "정부와 언론들이 연일 네이버를 공격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이 나와야 했으며 "실시간 인기검색어 따른 부작용과 아웃링크를 악용하는 기사 어뷰징 문제에 대해 말해달라"고 요청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미디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문사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살아남을 것인가, 블로그란 무엇인가,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미디어는 어떻게 흐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두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일단 그가 말하는 바는 직접 기고나 기존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으므로 그 글을 소개한다.

사람과생각 / 인터뷰_NHN 미디어담당 이사로 영입된 홍은택[신문과 방송]-pdf파일
www.kpf.or.kr/datas/pdsindex/simimg/200702061707883.pdf

[세상읽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의 이면[한겨레신문 칼럼]
www.hani.co.kr/arti/opinion/column/214965.html

언론사, 정말 많이 바뀌어야 한다
기존 언론사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온라인 언론사도 거치고 온라인 뉴스의 중심인 1위 포털사의 미디어 총괄 수장으로서 그가 느끼는 언론사와의 인식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언론이 콘텐츠 차별화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까지 걱정이 대단했다. 이런 식이라면 온라인 뉴스가 하향평준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낚시질로 장사해먹는' 포털 미디어 이사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포털로서 아웃링크도 하고 검색도 점차 개방시키고 수익 모델도 개발하고 언론사 연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언론사들은 생각보다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언론사 온라인 전략이 따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언론사의 근본적인 콘텐츠 마이드셋 변화가 필요하다.

그만은 여러가지 원인에 대해 말했다. 현재 언론사들의 인터넷 전략이 중구난방에다 포털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포털을 새로운 유통 채널로 인지하지 않고 온라인상의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언론사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모든 뉴스는 내가 가진 플랫폼 안에서 돌아야 하는 것이 궁극적인 승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언론사들의 근본적인 착각이 아닐까. 너도 나도 결국 수익모델이 광고인데 나눠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여전하다.

그런데 홍은택 이사는 좀더 깊숙한 이야기를 한다. '뉴스'라는 것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일어난 일을 내일 알려주려고 신문은 일한다. 하지만 현재는 이미 온라인이 말하고 있다.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오늘 해줘야 할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만들어 뿌려야 하고 중요하고 심도 깊고 의미있는 기사를 좀더 정성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독자들을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홍 이사가 말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디지털포럼에서 명사들이 누구나 주장했던 '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한 언급이었다. 물론 그 이상 넘어가는 깊은 논의는 이 블로그에서 밝히기 뭐하지만 완벽한 환골탈태가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으며 조직과 조직원의 비전과 실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언론사들의 위기에 대해 '기회가 옆에 있음에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만은 현실적으로 수십년간 이어져 온 콘텐츠 수급 방식이 송두리째 바뀔 것이란 기대를 갖지 않는다.

블로그는 온라인상의 개인주택이다.
그렇다면 그는 블로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부분에서 홍 이사는 그만에게 질문을 던진다. "블로그를 뭐라고 생각하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만은 "1인 미디어에 대한 실험, 개인 브랜드의 형성 과정을 체험해보고 싶었다"는 요지의 말을 이어나갔다.

홍 이사는 블로그를 '개인주택'이라고 말한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는 800만명을 넘어섰고 다음 블로그 사용자는 200만명을 앞두고 있다. 이미 두 서비스 블로그 사용자만 1000만명이다. 인터넷 인구가 3200만명이 넘어선 지금 다른 서비스들까지 합치면 숫자상으로는 둘 중 하나는 블로그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인터넷 인구 대부분이 블로그가 뭔지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눈에 띄는 블로그는 무엇일까. 그들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며 그들은 어떤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것일까.

위의 신문과 방송에서 블로그에 대한 홍 이사의 발언 내용만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그만에게 말해줬던 그 내용이어서 그대로 인용한다.

블로그는 온라인에서 유저들의 개인 주택이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집을 꾸밀 수 있고, 꾸민 집을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도 있다. 또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올리고, 그 이야기가 읽을 만한 가치가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며 또 원하는 이야기를 모을 수도 있다. 유저들의 디지털 자산이 쌓이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 이메일을 안 쓰는 사람들이 없듯이 앞으로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자신의 공간 즉 블로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이버에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면 자 동적으로 블로그 공간이 배정된다.


그만은 그런 인식에 대해 인정한다. 싸이월드의 홈에 대한 개념과도 비슷한 이 의견은 많은 포털 커뮤니티 팀이 바라보는 관점과 유사하다.(너무 거창하게 보지 말라는 거다) 반면 그만은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독립형 블로그들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올블로그의 이슈 흐름도 인정한다.

다만 그만은 블로그를 통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가능성, 콘텐츠 하나 하나 낱개 경쟁에 대한 탐구, 개인 브랜드의 형성과정의 체험과 함께 개인 콘텐츠 프로바이더(CP)의 수익모델에 대해 고민할 뿐이라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를 맛보고 있음을 역시 털어놓았다. 물론 실험은 진행중이다.

집중적인 공세에 수세적이고 방어적이 되어가는 1등 포털
깊숙한 이야기는 공개적으로 꺼내기 힘들 것 같다. 다만 네이버는 매체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마련하고 싶어하고 언론사들과 수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 하고 싶어했다.

"안에만 있으니까 바깥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기도 힘들고 과연 언론사 사람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가 뭔지, 고민이 뭔지, 네이버에 뭘 바라는지 잘 파악이 안 될 때가 있다"고 털어 놓는 것을 보면 언론사들 역시 대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세로 접근해왔으면 하는 눈치였다.

요즘 고민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도대체가 언론사와 정치권이 네이버를 너무나 집중공격하고 반론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격만 하고 원인이나 해결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답답해 하는 것 처럼 보였다.

스스로 방어적인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고 토로한다. 특히 요즘처럼 집중 공격을 받을 때는 더 힘들다. "그래도 법이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나온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따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검색사업자법이나 신문법 편입이 설사 이뤄진다고 해도 특별히 맞서 싸울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만은 홍은택 이사로부터 새로운 시대에 언론사들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강의를 들은 셈이다. 물론 그만은 홍 이사에게 언론사들이 왜 그렇게 바뀌지 않는지에 대해 중간중간 설명해야 했지만 사실상 그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의 생각과 언론사들의 접근 방식을 일치시켜 나가야 하는 숙제가 바로 그가 풀어야 할 그것일지 모른다.

결론은 없었지만 그만은 다시 한 번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깊은 대화를 인생 선배와 나눴다는 자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홍은택 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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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6/13 23:42 2007/06/13 23:42

teamblog.co.kr 도메인 내놓겠습니다.

Ring Idea 2007/06/12 15:30 Posted by 그만

리퍼러를 보니까 실수인지 가끔 들어오시는 분도 계시던데요.

teamblog.co.kr 이란 도메인을 제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제안입니다.

제가 이 도메인을 내놓겠습니다. 단, 팀블로그라는 도메인에 맞게 사업을 펼치시거나 매시업 콘텐츠 사이트를 기획하시는 분, 그리고 팀블로그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신 분께 드립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블로그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언론을 개혁하는 일은 '비판'만으로 안 됩니다. 좀더 풍성한 인터넷 콘텐츠와 좀더 활발한 지적 활동들이 결합되면서 언론을 자극시켜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 블로그도 중요하고 팀 블로그도 중요한 것입니다. 둘은 따로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가 되어야 합니다.

올블로그에서 블로그카페를 내놓았습니다만 팀블로그, 좀더 명확한 주제의식을 갖고 시작하는 팀블로그의 브랜딩을 위해 팀블로그만의 메타사이트를 구성해주실 분에게 이 도메인을 기증합니다.

어설프게 스팸으로 도배된 사이트가 아니라 순수하게 팀블로그들이 모여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이트는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제가 개발자나 기획자가 아니다 보니 이 도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더 잘할 수 있는 분에게 드립니다.

지원자 없으시다면 할 수 없이 조악하게 제가 만들어볼 생각은 있습니다만 도메인이 아까운 사이트를 구성하고 싶지는 않아서 말이죠..

이 블로그를 갖고 사이트를 만들고 싶으신 분~! 댓글과 트랙백으로 제안주시기 바랍니다. 그 제안을 나중에 따로 정리해 링블로그 독자들에게 여쭤볼 것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도메인을 이전해 드리겠습니다.

팀블로그 메타 사이트.. 괜찮지 않을까요?

** 주위분들이 이 내용을 모를 수도 있으니 독자 여러분의 홍보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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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15:30 2007/06/12 15:30


별로 설명이나 말이 필요없습니다. 간만에 동영상 하나 퍼왔습니다.

그만이 살아온 그 시절의 일부였습니다.(쿨럭.. 어렸을 때였습니다) 권력과 언론의 유착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 보여줄 것입니다.

그 잘난 시절, 그 잘난 직장 다니면서, 그 잘난 세치 혀와 세필로 언론인이란 직업인들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정말 슬픈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절대 후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던 언론인들입니다.

또 그러겠죠. "다 옛날 일 아니냐."

우리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라구요? 이런 부끄러운 기록을 만들면서 무슨 사명감으로 사셨습니까.

그렇게 과거 속에서 살아가십시오.

이쯤에서 질문 하나 드릴까요? 언론은 이제 정권과 붙어먹기 힘듭니다. 그럼 누구랑 붙어먹을까요?

바로 "자본"입니다. 주의깊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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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6/11 00:32 2007/06/11 00:32

링블로그 이벤트 결과

Ring Idea 2007/06/09 13:43 Posted by 그만

낯뜨거운 자뻑 포스팅 '링블로그 독자 오픈 이벤트~!'을 마감하겠습니다.

일단 이 이벤트에 대한 마감이 좀 늦어진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구요. 결과발표는 아래쪽에 달겠습니다만... 일단 다음과 같은 포스트가 트랙백으로 달렸습니다.(비밀글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개인 블로그의 이벤트........그만님의 이벤트 참여 하면서..[낚시광춘초리의 Blog 세상]

'링블로그 - 그만의 아이디어'에서의 설문.. ^^;[학주니닷컴]

링블로그 - 그만님의 생각, 나의 생각[bana의 시원한 soft drink]

트랙백으로 의견 보내주신 분들께서는 모두 당첨자이십니다. 그 공을 생각하면 따로 당첨을 해드리고 말고가 없겠죠. 댓글로 경품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바로 해드릴 수 있는지 없는지를 답글 달겠습니다. 혹시 물품을 원하신다면 개인당 5만원 이하로 제한하겠습니다.^^;

평소에 갖고 싶었는데 조금 돈이 아깝다 싶었던 제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그만이 대신 주문 결제해드립니다.!

댓글 가운데 benexx님께서 보내주신 의견도 당첨토록하겠습니다. 의견은 비밀글로 주셔서 밝히긴 힘들지만 경품내용은 원하시는 날짜를 한번 잡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이달 마지막주 가운데 한 날을 잡아 수다떨기 프로젝트를 위해 출동토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의도가 있는 이벤트였음에도 성실히 답변해주신 모든 참여자 여러분께 작으나마 성의를 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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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9 13:43 2007/06/09 13:43

뒤에서 욕하지 마라

Ring Idea 2007/06/09 13:04 Posted by 그만

요즘 블로그 때문에 별의별 소리를 다 듣고 다닌다.

"기자로서 얻은 정보를 블로그에만 풀어놓고 기사는 안 쓰는 게으름뱅이"

"조직에 봉사하기 보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블로깅하는 이중인격자"

"별거 없으면서 아는 체 하고 자기가 잘난줄 아는 기자 블로거"

"마이너 기자인 주제에 메이저인 척하는 온라인 찌라시 기자"

좋은 이야기 다 솎아내서 주위의 소문이 돌고 돌아 요 근래 그만의 귀로 들어온 매우 모멸감 심한 말이다. 나에게 대 놓고 말하는 사람은 물론 없다. 있다면 제대로 한 번 붙어볼라니까. 각오하고 내게 말해라.

물론 이 이야기를 누가 하고 다니는지 '알면서도' 모른다. 적어도 이 이야기가 내게 반성하라는 의미나 격려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저질스러운 발언 내용들이다.

근데.. 솔직히 이럴줄 알았다. 그만이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에 부득불 기자임을 숨기고 익명의 한 참여자로서만 역할하려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저질스러운 뒷담화들. 이 이야기를 입에 올린 사람은 잘 생각해보라. 내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고 당신에게 뭘 그리 서운하게 했길래 이런 음해성 이야기를 흘리고 다니나.

기자 일부와 홍보담당자 일부.. 당신들이 말하는 거의 모든 내 이야기가 내 귀에 들어오고 있다.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마라.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가끔씩 화난다. 그동안 드러내놓고 화내진 않았다. 물론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이따위 이야기는 다시 쓰지 않겠지만, 나와 내 블로그, 그리고 내 블로그 독자들에 대한 모독에 대해 다시는 참지 않겠다.

기자로서 얻는 정보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내 블로그 포스트는 '그만의 생각'일 뿐이다. 기사로 쓰기 힘든 이야기를 기사로 쓰지 않고 블로그 포스팅한다는 게 잘못됐단 말인가? 내 블로그 포스트에서 무엇이 내 조직에 해가 되었나. 글쟁이로 태어나서 글쟁이로 살아가겠다는데 기자건 아니건 뭐가 어떻다는건가. 기자라서 더 잘나보이나? 요즘 그렇게 뻐기고 다니는 기자 아직도 있나? 내가 언제 그렇게 당신 앞에서 잘난 척 했나.

요즘은 아예 기자로서 얻은 정보(별로 고급정보들도 아니다)를 이 블로그에 담지도 않는다. 블로거로서 얻은 정보는 담을 거다.

**솔직히 내 신분이 드러나면서 쓰지 못하는 글이 더 많아졌다.

근 두 세달 동안 내 지인들이 돌려서 말을 전달해주는 것을 듣고 있노라니 이건 설명해주고 해명해줄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가 싫은거다. 그렇게 말해라. 그냥 그만이 재수없다고. 어설프게 내 블로그를 욕보이지 마라. 당신에게 어줍잖게 보여도 내 인생의 일부다.

--------------------->
괜히 이 글을 읽고 기분 나빠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주 극소수가 제게 이런 말을 흘리고 다니는 것을 요즘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화가 나서 말이죠. 이해해주세요.. 다음엔 다시 이런 글 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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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9 13:04 2007/06/09 13:04

난 블로그가 좋다.

Ring Idea 2007/06/08 09:52 Posted by 그만

세월은 강물처럼 흐른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그렇게

강물은 흘러간다. 역사와 인생은 강물을 닮았다.

흩어지고 뭉쳐진다. 그게 삶이고 역사다.

사람들은 뭉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뭉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 하지만 남이 앞장 설 때가 더 많다. 그렇게 그들은 흩어질 준비를 한다.

그렇게 흩어진 이들은 곳곳에서 다시 뭉친다.

힘은 서로 나눠주면 어느 부분에서 더 커진 힘을 만들어 낸다. 추종자의 권력을 하나로 집결시켜 반대파를 접수하는 것. 그것이 정치다. 추종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명분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명분에 집착한다.

이렇게 나의 힘을 나누다보면 힘이 힘을 낳고 다시 힘은 권력을 만든다. 자발적인 권력이 바로 민주권력이다. 그래서 정치인은 민주권력을 쟁취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대행의 역사다. 전 국민이 정치만 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권력자들에게 나의 권력을 맡겨 놓고 일하라 시킨다. 그래서 그들은 공복이다.

그런데 어느덧 내가 나눠준 권력을 그들은 원래 자기 것인 양 여긴다. 안 되겠다. 이들 권력을 다시 3가지로 나누자. 이들 권력들이 서로 견재하고 균형을 잡아가도록 하자. 이것이 삼권분립이다.

삼부 권력자들의 담합은 누가 막을 것인가. 대통령이나 의회 누구에게 힘의 집중과 권력 집행의 효율을 맡길 것인가. 대통령에 의한 독재와 의회의 독재는 흩어진 삼부 권력을 하나로 만든다.

삼부 권력의 담함과 독재는 힘의 불균형이다. 내가 나눠준 권리를 하나로 뭉쳐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한다. 견재해야 한다. 그게 언론이다.

언론은 삼부 권력을 견재하면서 삼부 권력자들의 하는 일을 소상히 주권자인 국민에게 알린다. 언론은 알려주는 것만으로 부족해 사건의 흐름을 해설해준다. 이게 스토리텔링이다.

여전히 국민은 내가 나눠준 권력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삼부 권력과 언론 권력끼리의 유착에 대한 기억은 국민에게 의심병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내가 나서야 겠다. 나는 이땅의 당당한 주권자이며 국가 권력자들에게 내가 편하자고 권력을 일부 이양했지만 그것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장본인 아닌가. 나는 나에게 가장 소상한 정보와 재미있고 신기한 소식들, 유용한 정보, 명쾌한 해설을 가장 잘 전달해주는 언론을 봐야겠다.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더 큰 힘을 보태줘야겠다. 나는 내게 곡 필요한 물품을 권해주는 상점의 물건을 사주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줘야겠다. 내가 아는 지식을 남에게 알려줘야겠다. 이것이 참여다.

아쉽지만 100퍼센트 만족은 없다. 내 친구는 내게 맞는 영화를 잘도 골라주던데, 내 친구는 이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든지 정말 잘 설명해주던데 그렇게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뭉친 그곳에서 나오는 것들은 내게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1인 미디어, 집단지능이 필요하다.

이것은 그동안 효율성을 이유로 개인의 주권 행사를 애써 외면하고 내 권력을 나눠주고서도 그들에게 깊숙히 머리를 숙이던 우리들의 자화상을 근본적으로 바꿔줄 힘이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우리 내면 속 깊은 곳의 권력 재분배가 이뤄지고 있다.

난 그 의미를 블로그로부터 배웠다.

그래서 난 블로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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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09:52 2007/06/08 09:52
별다른 말 필요 없고... 포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가 기가막힌 장면을 연출중이다.

1위 박명수 구속..

이것 참.. 무한도전의 그 박명수? 아니라는군요...

그 사연은 검색을 직접 해보삼~^^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ie=utf8&sm=pwd_lve&query=%EB%B0%95%EB%AA%85%EC%88%98%20%EA%B5%AC%EC%86%8D

2위 김승현(쇼핑몰)

이것 도 참... 대기업 총수 그 사람? 그것도 아니라는군요..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ie=utf8&sm=pwd_lve&query=%EA%B9%80%EC%8A%B9%ED%98%84%EC%87%BC%ED%95%91%EB%AA%B0

'쇼핑몰'을 붙이지 않는다면?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A%B9%80%EC%8A%B9%ED%98%84&ie=utf8&sm=tab_lve

'김승현'과 '김승연', 농구선수와 탤런트.. 우쒸 헷갈려.. 검색어가 기가 막히는군요...

아니면 동명이인이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이랄까? 아니면 통합검색의 폐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실시간 검색어만으로는 부족한 우리의 인지 체계가 문제인지, 아.. 복잡하여라~

난 낚였수~ 파닥~! 파닥~!

솔직히 이런 건으로 기사로 쓰는게 문제라고 할 수도 없죠.. 독자들에게 혼란을 안 주려면 오히려 설명해주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게 또 .. 인기검색어만 쳐다보면서 왜 그게 인기검색어인지 설명해주기도 참... 거시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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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6:43 2007/06/05 16:43

그만의 구글 방문 후기

Ring Idea 2007/06/04 19:19 Posted by 그만

□ 구글 개발자데이 참석

 

지난 5 30(미국 시간) 하루에 전세계 10개 도시에서 개최된 구글 개발자의 날(Google Developer's Day)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4시경 3개 트랙 20여개 세션을 소화하고 끝났습니다.

 

내용은 대부분 개발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만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오픈소스 진영에 기여할 수 있고 각종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미국 마운틴 뷰 현장에는 개발자 전문 외신 기자 소수(?)를 비롯해 국내에서 함께 동행취재 간 4명의 전문 매체 기자, 구글 전문 블로거 1명이 함께 세션을 들었습니다.

 

미디어 행사가 아니다 보니 미디어를 위한 특별한 행사나 발표가 없었으며 구글측의 미디어를 위한 내용 설명이나 지원도 매우 부실했습니다.(사실은 제가 잘 알아듣질 못하겠더군요..--;;)
 

□ 구글 서비스 개발자 인터뷰

 

구글 본사(그들은 구글 플렉스라고 부릅니다)를 방문해서 프로덕트 매니저 2명을 만났습니다.

 

'기어스'라는 제품과 관련해 인터뷰 대상은 Sundar Pichai 디렉터(이사급)이었으며 오픈소스와 각 서비스에 대한 개발을 총지휘하는 사람입니다.

 

'기어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인터넷과 연결된 소프트웨어들이 인터넷이 끊기면 작업을 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싱크(동기화) 솔루션입니다. 웹 메일이나 모바일 오피스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만한 기술입니다.

 

기술자들은 매우 놀라운 기술이라는 평가입니다만 일반 사용자들은 이 기술을 이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또 한 명은 지메일 개발 담당자로 Keith Coleman 매니저(부장급)는 전세계 수천만 계정 사용자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 모델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메일은 현재 용량이 2.8GB 정도로 추가 용량에 대해서는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는 중소기업들이나 기자 등 저널리스트들을 겨냥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잠깐 모바일 지메일 서비스에 대해서도 시연을 했는데 이는 한국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봐서는 한국 내 모바일 지메일 서비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 구글 홍보담당자와 구글 플렉스 투어

 

또한 본사 홍보 담당자 2명과도 조인해 구글 플렉스를 둘러보는 자리가 있었으나 건물 3개 동을 잠깐씩 둘러보며 인테리어나 카페테리아 등 지정된 장소만 사진 촬영을 허락했습니다.

 

1시간 동안 구글 플렉스를 돌아다녔으며 3, 4층짜리 건물 총 49 29개 동이 하나의 본사로 이루어져 있었으니 미디어와 외부 관람객을 위한 3개 동만 공개한 셈입니다.


* 지금 지도를 보니 29개 동이군요. 약간 거리가 띄어져 있는 곳도 있구요. 제가 방문한 곳은 예전에 실리콘그래픽스가 입주해 있던 건물이었다고 하는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내부에 들어가본 곳은 이 곳 입니다. http://maps.google.com/maps/ms?f=q&hl=en&q=Amphitheatre+Pkwy&ie=UTF8&t=k&om=1&msa=10&ll=37.421949,-122.084042&spn=0.003749,0.006287&z=17

보통 자비로 오는 전세계 기자들이나 유럽과 일본 중국 측 언론사 기자들도 와서 약 2, 30분 정도만 보여준다며 이번 한국 기자들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구글 플렉스 안에는 넓은 잔디와 함께 축구장, 배구장, 수영장, 비치발리볼 경기장, 테니스장 등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으며 이곳의 사용 시간은 자유입니다. 안마시설이나 안마기 등이 배치돼 있으며 이에 대한 이용 시설도 자유이며 무료입니다.

 

건물마다 카페테리아(식당)를 비롯해 주방 시설, 곳곳에 있는 응접실, 회의실, 강연장이 배치돼 있습니다.

 

무선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 일을 하든 자유라고 합니다. 심지어 출근을 했는지 안 했는지, 어디서 일하는지,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 여가를 즐기는지 등에 대해 간섭하거나 주목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구글러들은 창업자(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는 주기적으로 회의실에 모여 있는 구글러들에게 회사 재정상황이나 구글 서비스 런칭 소식 등을 전해준다고 합니다.

 

□ 한국인 개발자 2명 인터뷰

 

현장에서 통역과 구글 직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국인 개발자 2명도 함께 만났습니다.

 

이들은 약 1년 반 전에 들어왔기 때문에 구글 입장에서보면 고참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들이 들어오기 전보다 지금은 2배 이상 직원수가 늘어 전세계 1 6000여명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개발자들의 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더군요. 개발 일정에 대해서는 개발자들이 개발 진행상황에 대해 큰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며 중도에 포기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 내 개발자들에게는 거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전세계 14개 나라에 퍼져 있는 R&D센터와의 유기적인 체계를 위해 프로젝트 단위로 근무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고 합니다.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의사가 전적으로 반영되며 다른 팀에 합류하고 싶다거나 다른 팀에 있는 개발자와의 협업까지도 개발자끼리의 협의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상부의 지시나 개발 추진 등으로 이뤄지는 개발은 검색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대부분의 개발은 개발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사람을 계속 충원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실무자로서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뽑는 기준은 '구글 문화'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입 사원의 경우 전체적인 교육은 2주간 진행되며 이후 특정 팀에 배속되면 회사 분위기를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동료가 한 명 정도 배정되어 회사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 구글 방문 후 느낀 점

 

구글의 조직 문화는 매우 평평해서 지시나 명령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과 프로젝트 기한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은 한국의 조직문화를 겪어본 사람들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구글의 각 파트 직군 가운데 유독 엔지니어에 대해 특별 우대하는 분위기는 마케팅 등 다른 직군에게는 매우 힘든 환경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관리 마인드가 투철할 수 있는 인사 담당자들에게 엔지니어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지는 의문입니다.

 

기존에는 마케터들과 기획자 엔지니어들은 매우 상극인 관계로 어떠한 목적 의식에 따라 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충돌이 있지만 구글은 이러한 면에서 보면 마케터들이나 기획자들에게도 상당히 힘겨운 직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의 자유분방함은 어디서 나올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막대한 현금보유량과 안정적인 수입처(애드워즈와 애드센스, 검색 등)로부터 나오는 수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들은 '돈을 벌기 위한 개발'이 아닌 '우리가 불편한 것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만들어 편하게 쓰자'라는 분위기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개발자들로서는 새로운 실험에 손쉽게 돌입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엔지니어들 역시 직장인이기 때문에 몇 가지 고민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집 문제'인 거 같습니다. 구글 주변의 집값이 보통 작은 집 기준으로 10억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봉급이 많아도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은 같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러들 가운데 IPO로 대박 난 직원들에 대한 부러움은 나중에 들어온 직원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정서일 것 같습니다.

 

한국적인 정서로는 나이나 경력으로 상하를 나누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구글러들은 그렇지 않으며 지사와 본사를 따로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지사와 본사는 통일된 비디오 화상 회의(비디오 컨퍼런스)를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대단한 나라이다', '인터넷 강국이다', '네이버가 너무 잘 한다', '한국은 특별 관리 대상 국가이다' 등의 언급을 합니다. 이는 실제로도 구글 국내 점유율에 대해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 듯 보이지만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한국 내 첫 화면을 세계 최초로 변경시켰다거나 구글 한국 R&D 센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내 투자에 대해 상당한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이며 한국 내 기술 기업이나 인재 확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구글의 한국 내 매출보다는 오히려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또한 기성 언론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함께 블로거 등 업계 전문가와 일반인의 시선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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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19:19 2007/06/04 19:19

All-IP 시대를 노리는 스카이프

Ring Idea 2007/05/30 01:56 Posted by 그만

유럽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브랜드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사실 각 나라마다 브랜드 인지도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브랜드 영향력 상위는 대부분 제조사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브랜드채널(www.brandchannel.com)이라는 곳의 브랜드 영향력 조사는 언론에서 종종 인용 보도되는데요. 이 곳에 가면 각 지역별 브랜드 영향력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200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브랜드 순위는 소니-도요타-HSBC-삼성-혼다-에어아시아-글로브 텔레콤-LG전자-론리 플래닛-싱가포르에어라인 순입니다.

전세계 브랜드 순위는 구글-애플-유튜브-위키피디아-스타벅스-노키아-스카이프-IKEA-코카콜라-도요타 순입니다. 이중에서 노키아, 스카이프, IKEA가 유럽 브랜드입니다. 도요타는 아시다시피 아시아지역(구체적으로는 일본이죠)이고 구글-애플-유튜브-위키피디아-스타벅스-코카콜라 등은 모두 미국 것이죠.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 스웨덴의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 역시 스웨덴 가구 쇼핑몰 채인 IKEA 등입니다. 이중 스카이프는 이베이에 의해 인수됐죠. 결국 모회사는 이베이인데 스카이프의 브랜드가 더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2005년에는 아예 전세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무엇을 근거로 스카이프는 이렇듯 브랜드 영향력이 높은 것일까요?

대화는 무료여야 한다
아시다시피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원성을 들었던 P2P 프로그램 카자(Kazaa)를 만든 바 있는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2003년 P2P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소프트웨어인 스카이프(Skype)를 개발해 회사를 설립했죠.

이후 이 악동은 스카이프를 이베이에 약 26억 달러에 팔아넘기더니 다시 주스트(www.joost.com)라는 인터넷 기반 무료 IPTV를 선보입니다.

젠스트롬이 노린 세상이 그려지십니까?

그만은 젠스트롬의 이러한 놀라운 행보의 가운데 있는 키워드를 발견합니다.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라는 것이죠. 인터넷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개발력까지 갖춘데다 이슈 장악력까지 있으니 기존 사업자들이 긴장할만 할 겁니다.

스카이프는 기본적으로는 여느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솔직히 메신저끼리의 음성통화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나 야후 메신저 네이트온 등에서도 충분하죠.

무엇이 다를까요? 스카이프의 태생은 ICQ를 모태로 한 문자 기반의 인스턴트 메신저와 달리 처음부터 음성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를 노린 것입니다. 메신저 인터페이스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죠. 메신저끼리의 통화를 공짜로 만들기 위해 중앙 집중형이 아닌 분산형 P2P 구조를 채택했죠. 그리고 다양한 부가 핸드셋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사용자들의 습관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휴대폰 모양의 와이파이폰 개발에 협력하고 그 안에 기본 솔루션으로서 스카이프가 작동하도록 한 것이죠. 임베디드 솔루션을 감안하고 만든 소프트웨어인 셈입니다.

그동안 안주해 있던 기존 인프라 사업자들의 지지부진한 혁신작업에 스카이프는 올아이피(All-IP), 또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세상을 상상하며 자극을 줍니다. 특히 기간 무선 통신망을 쥐고 있는 통신 사업자들은 스카이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신망 안에서 이뤄지는 데이터 통신에 과금하기 좋은 인프라에 스카이프는 인터넷만 접속 가능하면 공짜 통화를 하게 되니까요.

전세계 1억명 이상의 통화가 가능한 실명 회원을 갖고 있는 회사라면 그만한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소프트뱅크가 통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자사망을 이용하는 사용자끼리의 통화를 무료화하겠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적도 있지만 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통신 사업자에게는 큰 위기로 작용될 것입니다.

무선 통신망이 발달하면 할수록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가 흘러다니게 될텐데 음성과 화상통신에 데이터 종량 과금 체계가 무너지는 사태가 올지도 모르는 일인 거죠.

습관 속으로 파고들기가 관건
물론 좀 지나봐야 압니다. 스카이프의 이용 습관이 지금의 단순 명료한 전화 사용법이나 과금방식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이죠. 스카이프가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관건은 PC를 벗어날 수 있느냐 입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원할한 지원도 필요하고 핸드셋(듀얼모드폰이나 와이파이폰) 보급도 가능해져야 합니다.

와이파이폰(넷기어나 벨킨 제품)은 이미 시중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듀얼모드폰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USB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 모양의 스카이프폰보다 아무래도 와이파이폰이 무선이라 더 편리합니다. 듀얼모드폰은 기존 휴대폰으로도 사용가능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면 통화요금도 절약될 것이고 사용자들의 사용 습관을 변경시킬 필요도 없겠죠.

지금 옥션에 가면 상품 판매자들과 스카이프를 통해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기존 수신자 부담 서비스를 통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판매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상품 선택이나 상품 설명, 불만사항 등을 직접 말로하거나 화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셈입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무료로 통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인지하지 못하겠죠.

만일 양측이 모두 스카이프가 내장된 와이파이폰이나 듀얼모드폰을 사용한다면 더욱 이득이겠죠. 어쩌면 스카이프를 통해 전세계 지역별로 나뉘어 있는 통신사업자들의 권역을 동시에 넘나들 수 있는 세계를 상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카이프는 스카이프아웃이란 상품을 통해 PC에서 휴대폰이나 일반 전화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반대로 스카이프 사용자가 070 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는 스카이프인이라는 서비스도 있죠. 이 번호는 3개월 12개월 단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유용한 서비스는 어쩌면 착신전환 서비스일 것입니다. 이를 적절하게만 이용한다면 '국제전화'도 '시내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착신전환 서비스는 상대방이 내 스카이프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왔을 때 해당 지역의 일반전화로 전환돼 연결되므로 전세계 어디서나 '시내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국제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기업이나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다지 변변한 와이파이폰이 많지 않다는 점, 스카이프 전용 듀얼모드폰 역시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다는 점, 상대적으로 불편한 과금체계인 선불요금제라는 점 등은 스카이프의 수많은 장점을 덮고 있는 단점들입니다.

참, 블로거 여러분도 스카이프를 이용하신다면 버튼도 달아보세요... 전 나중에 달아보겠습니다.^^

그만도 스카이프와 네이버폰을 실험해보고 있는데요. 자주 사용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좀더 사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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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01:56 2007/05/30 01:56

블로그는 어려워?

Ring Idea 2007/05/27 01:36 Posted by 그만
네이버에서 블로그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묵묵히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은 했는데 정리는 안 되네요.^^' 굳이 출동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링크는 안 달겠습니다.

중간의 난 블로그 할 줄 몰라서 죄다 복사해서 붙이기 ㅋㅌ 사용방법 너무 어려워ㅋㅌ..  라는 댓글은 압권이군요..

** 확대해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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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01:36 2007/05/27 01:36

솔직히 요즘 같은 분위기에 이런 '왕건이' 하나 걸리면 기자들로서는 참 난감한데 말이죠.

다른 블로거들도 많이 지적하셨고 각종 게시판에서도 문화일보 성토가 이어지고 있네요.

진짜인지는 몰라도 문화일보 사이트도 버벅거리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문화일보에 댓글 기능이 없네요.. 언제부터 없었지?... 흠..

盧 “정말 필요한 배일까” 발언 논란  문화일보 정치 | 2007.05.26 (토) 오전 3:41

네이버에서 보기<-요즘 보기 드물게 베스트 댓글이 세개나 달렸네요.

<사설>세종대왕함 진수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화일보 칼럼 | 2007.05.26 (토) 오전 8:32

원래 이게 참 난감한데 말이죠. 기사까지는 그렇다 쳐도 사설에서 이런식으로 지적하면 너무 '의도'가 나온단 말이죠.

사실 집필진은 논설위원일테고 그 분이 읽은 기사는 앞의 기사였을테니 사설이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하지만 기자가 본 내용을 조금만 검토했다면 이런 식의 사설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야후! 뉴스에서 이 기사의 댓글(덧글까지 포함) 개수가 무려 5000개가 넘었다는 것입니다. 댓글 내용을 보면 다른 곳과는 차별화(?)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다음은.. 댓글이 13개 <- 여기 댓글에서는.. 토론이 활발한 곳으로 네이버를 알려주고 있군요.

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네이트에서 검색해서 뉴스 들어가보니 엠파스 뉴스로 가는군요.

어쨌든 네이트 뉴스로 찾아들어가보니 '이 뉴스는 논쟁중' 영역에 있군요. 베스트가 무려 다섯개..

네티즌의 본격적인 검증 놀이에 당해낼 재간이 없네요..^^; 이 기사도 곧 성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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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00:07 2007/05/27 00:07

그만의 블로그 서밋 참가 후기

Ring Idea 2007/05/24 23:16 Posted by 그만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글 하나를,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즐거운 글입니다. 블로그서밋 참석 후기 트랙백용이죠.

벌써 트랙백이 15건이나 붙어 있군요. 강연 현장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것을 보고 '트랙백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랙백으로 한 가지 사실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너무나 짧은 시간이어서 핵심을 잘 전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만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처음에 '블교(블로그 교)'의 '전도사'라고 그만을 소개했습니다. 그만은 '선교사'입니다. 그렇다고 교주는 아니죠. 블로그의 가능성을 몸소 체험하면서 여러분께 '간증'을 해오고 있습니다. 블로그, 이 얼마나 멋진 사랑할만한 대상입니까. 내 것이면서도 우리 것이고 우리 것이면서 다시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지식의 꿀단지입니다.

현장에서 제가 이야기 한 것에 대한 질문은 트랙백이나 기타 댓글, 방명록, 이메일 등으로 접수(?) 받겠습니다. 제가 체험한 사랑스러웠던 블로그 이야기, 그리고 무시무시했던 블로그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현장에서 올블로그의 올블릿 이야기를 들으셨습니다. 이 글에도 아래에 보시면 '올블릿'이 붙어 있죠? 옥션과 올블로그의 합작품입니다. 종종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만은 국내 최초 블로그 네트워크에 참여합니다. 바로 태터앤미디어입니다. 노정석 대표가 나와서 멋진 리드 후에 설명한 그것이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을 누릴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파트너로 참여해서 블로그라는 멋진 종교가 널리 보급된다면 '블교 전도사'로서 할만한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소개된 땡스투블로그(TTB)에도 글을 몇 개 올린 바 있습니다. 그만은 현재까지 몇 개의 리뷰를 써서 3건의 책 판매를 연계시킨 바 있습니다. 적립금이요? ^^; 600원이요.ㅋㅋ 그리고 우수 리뷰에 뽑혀서 5만원을 한 번 받았습니다. 놀랍죠? 전 놀랐습니다. 제가 누구에게인가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제 블로그에 남기고 그 글을 읽고 누군가 책을 직접 구매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그만도 이번 블로그서밋에 강연자로 참여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일이 헛된 일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으니까요. 온라인은 늘 '가상현실'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본질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어딘가에 환호가 있다면 저것이 정말 '진정한 관심의 표현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이죠. 근데 그 고민과 우려에 대해 많은 것이 해소됐습니다. 저는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문성실님의 강연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여느 여성 잡지보다 그 한 분의 힘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던가요? 저에게는 그분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다른 더 많은 분들에게는 그분은 위대한 개인 브랜드 미디어인 것입니다. 이것이 블로그의 세계입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14개의 강연이 끊임없이 진행되는데도 막바지에 올라섰던 저로서도 깜짝 놀랄만큼의 집중도를 느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입니까.

그 전날 새벽 3시까지 블로깅하다가 당일 오전 7시 25분부터 장장 12시간이 넘도록 현장에 있었지만 그렇게 흥이날줄은 몰랐습니다. 올해 첫 연차 휴가를 이 날 써야 했지만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블교, 입문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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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4 23:16 2007/05/24 23:16

태그배틀.. 꼬리표 꼬리물기~

Ring Idea 2007/05/18 10:58 Posted by 그만

재미 있는 태그배틀 제안이 있어서 가볍게(?) 참여 합니다..ㅋㅋ

블로깅.. 늘 심각할 필요는 없잖아요?

[태그배틀] 블로깅 23개월에 쌓인 태그거탑... 태그배틀제안.. 트랙백으로 ![디지털리스트의 블로그]

우리 머릿 속엔 얼마나 많은 꼬리표들이 들어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것들은 어떤 생각의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나오는 것일까요?

관련 포스트 :
2006/09/26 ‘롱테일을 주목하라’ 웹 2.0이 올드 미디어에게 주는 교훈
2006/07/19 네이버, 모든 블로그-카페에 꼬리표 달기 서비스
2005/12/10 콘텐츠 新분류법 '꼬리표 달기'

아래는 링블로그의 꼬리표들...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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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10:58 2007/05/18 10:58

링블로그 독자 오픈 이벤트~!

Ring Idea 2007/05/16 15:11 Posted by 그만
하하.. 별 소릴 다하죠? 그래도 뭐든 해봐야 될지 안 될지 알죠..^^;

여러분,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고견을 듣습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보답해드릴 요량입니다. 근데 어떤 이벤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그리하야~ 다음과 같은 이벤트를 엽니다.

행사 취지 : 그냥 독자들이 뉘신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해서..

참가 방법 :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설문 댓글 달기, 트랙백 포스팅하기

행사 기간 : 지금부터 행사 종료까지(예정으로는 이달 말까지?^^)

행사 경품 : '000 이렇게 하기 원한다' 자유.(들어줄지는 미지수.. 자동차 사주세요 같은 건 상식선에서 불가능하겠죠? ㅋㅋ)
자.. 이게 뭔 소리인지 조금 자세히 씁니다.

독자 설문, 그만은 독자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요~
1. 그만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아이템을 정하고 졸린 눈 비비며 글을 쓰고 그랬는데요. 앞으로 어떤 주제의 글을 쓰면 관심을 가져주시겠습니까?

2. 여러분은 링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보실 때 RSS를 선호하십니까? 직접 찾아오시는 것을 선호하십니까? 아니면 올블로그 등 메타 블로그를 보시다 '걸리면' 들어오십니까?

3. 실제로 여러분께서 그동안 읽은 글 가운데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글을 추천해주세요. 또는 가장 별로였다는 글도 추천받습니다.

4. 여러분은 그만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관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지금처럼 그냥 저냥 운영되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블로그 생태계에 확 뛰어들길 원하시나요?

뭐 이 정도입니다. 무작위로 알려주셔도 되구요. 한 가지 정도만 살짝 귀띔해주셔도 됩니다.

경품이 '원하는 거 다해주기?'라고요?ㅋㅋ
제가 갑부도 아닌데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오픈마인드로..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10만원을 기부하시고 영수증을 공개해주세요. 또는 00일보가 나쁜 점 10가지를 찾아서 조리 있게 써주세요. 또는 원하는 블로거 10명에게 술을 사주세요. 또는 추후에 책을 사실 때 2권을 사서 한 권은 저 주세요. 또는 우리 회사 와서 어떤 주제로 강연해주세요. 또는 정치 블로그를 운영해주세요. 집에서 놀고 있는 중고 전자제품 가운데 몇 가지 골라서 나눠주세요. 제 블로그 와서 한 달 동안 빠짐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등등..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그만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이라면.. 제게 도움을 주신 분의 요청에 기꺼이 응해드리고 그 과정과 결과는 당연히 공개할 생각입니다. 당연히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도 말씀을 드려야겠죠.

몇 백 명 정도가 하루에 들어오시는 것 같던데 댓글 참여자도 한정돼 있고 참가자가 제발 5명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가 별로 없어도 까짓거 이런 시도, 재미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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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15:11 2007/05/16 15:11

[오늘의 댓글] 댓글로만 100분 토론?

Ring Idea 2007/05/14 03:04 Posted by 그만
네이버 기사를 훑던중 놀라운 댓글 토론(?)을 발견했습니다.

두 분의 집중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원본 댓글을 보시려면 여기로.

시작은 새벽 여섯시 다 돼서 걸린 댓글부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분의 댓글 설전은 거의 서로를 무시하면서 자기 말만 하다가 다시 서로를 욕하다가 무시하다가를 반복하더니 밑에 가서는 거의 욕으로 도배하기에 이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초 댓글 게재시각이 5시 54분, 그리고 두 사람이 마무리에 들어간 시각은 7시 39분.

대략 100분을 좀 넘게 서로에게 극한의 험담을 늘어놓으면서 양 극단의 주장을 강하게 펼칩니다.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거의 대부분의 양측 주장 댓글을 총 집결해 놓은 느낌입니다.

두 사람에게 화해란 것이 있을까요?

마지막 댓 글 두 개를 단 분은.... 이상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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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03:04 2007/05/14 03:04

엠파스 뉴스쪽 오류 발생중

Ring Idea 2007/05/13 03:31 Posted by 그만

엠파스 뉴스를 읽고 있는중.. 오류를 발견했는데요.

한 두 곳이 아니군요. 엠파스측은 이 글을 혹시 읽는다면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죽 돌아보니 꽤 많군요. 대표적인 곳은

http://news.empas.com/section.tsp/spo

http://news.empas.com/section.tsp/soc00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tn/2444/20070512n02936/en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접속한 환경은 윈도우 비스타, 인터넷 익스플로러이며 접속한 시간은 오전 3시부터 약 30분쯤입니다.

수정되면 이 글에 덧글을 달겠습니다.

** 덧, 오전 3시 35분 현재.. 위에 언급된 곳은 고쳐지고 있나 봅니다.

이곳은 아직..

http://news.empas.com/issue/news_list.html/2444/ent/20070512n02936/20070512n02523/20070512n02807/20070512n03415/20070512n02371/20070511n10943/20070511n10792/20070511n09247/20070511n05783/20070512n02435/

여기도 아직..

http://news.empas.com/section.tsp/eco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hi/3504/20070511n11732/
http://news.empas.com/issue/news_list.html/876/20070512n03040/20070512n03889/20070512n02678/20070512n01551/20070512n01799/

흠.. 죽 보다 보니.. 화가 날 정도군요..--;; 제대로 손 좀 보셔야겠는데요..

** 덧, 오전 3시 50분 현재.. 설마.. 제가 지적한 곳만 우선적으로 고치고 있나요? --;;

그렇담 다른 곳을 또 알려드리죠.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yn/2724/20070512n02580/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2n02215/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2n00586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0n13470
http://news.empas.com/show.tsp/20070511n05793
.. 솔직히 넘 많습니다. -;;

무작위로 찾아내도 손쉽게 찾아집니다. 근본적으로 뭐가 꼬여있는지 분석 바랍니다.

아마도 얼마전부터 서비스되고 있던 '실시간 댓글 중계(?)'[댓글전쟁 뉴스]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나름 중독성 있던데..^^;

** 덧, 그러고보니 댓글 시스템이 거의 먹통지경이군요..

** 덧, 잠들기 전 5시쯤.. 복구돼 있네요.. 밤새 고생하셨습니다. 엠파스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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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13 03:31 2007/05/13 03:31

전문 기자에 대한 환상

Ring Idea 2007/05/11 11:19 Posted by 그만

어제는 IT전문 일간지 출신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는 이미 나이 50에 가까운 분입니다. 한 때 잘 나갔던 시기인 지난 10여년을 기자로 생활했으며 이후 예기치 못한 퇴직 후 3년 가까이 은둔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분과의 인연은 그만이 잡지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약 8년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이분은 지난 세월에 대한 후회와 회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에 대해 그만에게 완곡하지만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분은 어쩌면 그만에게도 미래가 될 수도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동안 사적인 만남을 이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몇가지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기 중심적 평가 기준
기자 생활로 굳어진 '사람에 대한 평가, 사안에 대한 본질 파악'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늘 누구와 만날 때는 비즈니스용이냐 아니냐를 따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를 갖고 있으며 자신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 정도 나이가 되셨으면 주위분들은 소위 여기저기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퇴직 후 일자리를 넌지시 부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해석은 이겁니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다"
"그들에게 큰 실망을 했다. 결국 나를 이용해먹으려고만 한다."
"내가 원한다면 어떤 자리든 들어갈 수 있지만 굳이 내가 그럴 필요가 없지 않느냐"

어찌보면 안쓰러울 정도의 자기 도취에 빠져있다는 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군요.

이어지는 대화에서 다시 복귀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물론 약간의 비즈니스용으로 그만에게 부탁을 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아예 드러내놓지 않습니다. 그만은 그 선배에게는 비즈니스용으로 '현재는' 쓸모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그만이 일하고 있는 환경만을 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오프라인에 대한 여전한 환상
이분은 책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오셨습니다.

그만이 소개해준 한 두곳의 출판 담당자도 만나봤죠. 하지만 번번이 잘 안 되더군요. 아이템이 문제였습니다. 출판 기획 쪽에서는 '실패한 사례'는 금기사항이거든요. 그런데 굳이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입니다. 미래 이야기는 없이 과거 자신이 일하던 시절의 시장 분위기만을 기억해 그 시절 사람들을 만나고 다녀서 책으로 엮겠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출판 기획자들은 난색을 표합니다. 과거 사례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느냐는 질문과 함께 한 때 유행하던 시절의 디바이스에 대한 과거사 이야기 말고 다른 쪽의 아이템을 생각할 생각은 없느냐는 권유도 있었지만 역시 이분은 "그 기획자들이 안목이 없네"라고 연락을 끊으시더군요.

"내가 아는 친구가 출판사 사장이야, 내가 원하면 언제든 만들 수 있지"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이 책은 왜 필요할까요?

정형화된 사회 패턴에 대한 환상
그분에게는 '복귀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대단한 돈을 벌겠다도 아니고.. '출판 기념회' 등을 빌미로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업계 사람 고위 언론계 인사들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분의 소망은 '잡지 출간'이었습니다. 요즘들어 '잡지 창간'에 대한 자문이 몇 군데서 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역시 종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어쨌든 이분도 관계 회복 뒤에는 '품질 높은 글로벌 성향의 전문 잡지'에 대한 콘셉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잔인한 그만, 역시 그간의 경험으로 왜 한국에서 글로벌 미디어가 나올 수 없는지에 대해 설파했습니다. 물론 그만도 한국에서 글로벌 미디어가 탄생되거나 글로벌 미디어의 한국 진출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지만 누구의 힘이나 재능으로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품질 높은 글로벌 뉴스 콘텐츠에 대한 환상
외인 지분 제한, 방통 융합 관련 제도 정비 미비, 온라인 언론 관련 부실한 체제, 외국인 발행인 금지, 신문방송 겸업 금지 등 갖가지 투자 제한 제도가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미디어 진출은 매우 '찌질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죠.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 편입 가능성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제주도에서 감귤 농사가 잘 되고 있다, 안 되고 있다'를 뉴스로 쓰면 어디까지 보도가 나갈까요?"

물론 외국인들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전부입니다. 그것이 유의미한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하려면 지속 가능한 영문 매체로서의 힘이 발휘되어야 하는데 외국인들이 딱 알고 싶은만큼의 이슈는 이미 글로벌 홍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서 대여섯명의 '전문 기자'를 꾸려서 외신 담당자들과 함께 국외로 우리나라 소식을 전하겠다? 그 대여섯명이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과연 글로벌 미디어사들이 원하는만큼의 뉴스가치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을까요?

물론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되면 국내 중앙 언론사들보다 힘이 큰 글로벌 미디어들이 생겨나겠죠. 하지만 요원해보입니다.

그만의 미래?
이분은 '그 시절 그 힘'에 대한 기억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 있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 스스로 개혁성향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분이 말하는 현실적 환경, 즉 '기자실 출입', '권력자와의 만남', '품질 높은 콘텐츠', '기업들이 두려워하는 기자', '큰물에서 놀아봐야 한다' 등의 가치는 여전했습니다.

이분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만이나 지금 많은 기자들의 미래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많은 상념에 젖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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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11 11:19 2007/05/11 11:19
얼마 전 유명 블로거 한 분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 유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운영자 그만은 아.직.까.지.는 현직 기자입니다.

그런데 그 유명 블로거분은 블로깅을 할 때는 '가급적 객관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오타에도 신경쓰고 맞춤법도 신경쓰고 사실관계 확인도 꼼꼼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사적인 대화형식의 글은 피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찾아오는 많은 댓글에 답글을 달 때도 '가끔 오거나 처음 방문자의 댓글'에만 답변을 단다고 하는군요. 괜히 '끼리끼리' 문화가 되면서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겠죠.

하지만 그만은 생각이 다릅니다.

'객관적이고 무미 건조한 글을 쓰는' 직업으로 10년째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뉴스 하나에 개인적으로 드는 오만가지 상념을 털어 놓을 곳이 필요했는데 바로 블로그였거든요.

'솔직한 네트워크', '공감 네트워크'라는 나름의 블로그 정의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객관적이고 가치 중립적이며 매우 정보성이 강한 글을 오랫동안 써왔던 그만으로서는 솔직히 블로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은 블로그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듣고 싶었던 것이었고 그만 역시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죠.

'생각'을 기반으로 블로깅을 하다보면 자주 찾아오시는 분, 또는 가끔 찾아오시는 분, 또는 새로 오셨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의 간단한 댓글에도 가급적 일일이 그만의 답변을 달아두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돼 버리죠.

물론 그만도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줍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둘도 없이 저만 알고 있는 소식이라도 그 소식이 인터넷으로 퍼지는 순간 그 소식은 이미 '단독'의 의미를 상실하고 인터넷에서 나온 소식에 불과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죠. 그런 일은 이미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어서 그다지 그만으로서는 신선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의 생각을 써놓을 때는 반응이 약간 다릅니다.

요즘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 근데 저번에 쓰셨던 ....는 정말 세게 나오시던데요'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그만의 생각'이 되는 것이죠. 또는 '그만의 주장'이 되고 '그만의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 브랜드가 싹트게 되는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예전에는 '기사 잘 봤습니다. 꼼꼼하게 잘 쓰셨더라구요'라는 첫 인사 후에 나중에는 다른 정보들과 뒤섞이는지 '저번에 이런 기사 있었잖아요. 어디더라.. 신문인가 잡지에서 본 거 같은데...' 정도가 돼 버립니다. '아, 그거 제가 쓴 겁니다' 해봤자 별볼일 없습니다. 그냥 잊혀지는 수순에 들어간 정보일테니까요.^^

그만이 요즘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소식 전달에는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바쁘기도 바쁘지만 새로운 소식일수록 사람들의 체류시간과 반응이 매우 단순해진다는 경험적 통계치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제가 아니어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해석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같은 정보를 덤으로 얹을 필요가 없어서일수도 있구요.

앞으로 돌아가서 그 블로거는 어쩌면 기자들의 그러한 광범위한 영향력을 탐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자인 그만은 어쩌면 블로거들의 그러한 끈끈한 생각 나누기를 탐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그만의 지금 생각 말하기 앞으로도 죽~ 이어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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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0 01:45 2007/05/10 01:45

개인화 서비스, 그리고 블로그

Ring Idea 2007/05/07 03:59 Posted by 그만

국내 사용자들이 써볼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를 찾아 봤습니다.(무순입니다.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웹 기반 개인화 페이지 서비스
http://www.wzd.com 위자드닷컴
http://www.netvibes.com 넷바이브즈(Netvibes)
http://www.igoogle.com 아이구글(iGoogle)
http://www.live.com 윈도우라이브닷컴(Live.com)
http://my.yahoo.com 마이야후(my Yahoo!)
http://www.yozmn.com 요즘엔
http://my.nate.com 마이네이트(my nate)
http://www.starton.co.kr 스타트온
http://www.pcodi.com 피코디
http://www.izene.co.kr 아이진

애플리케이션 기반 위젯(가젯) 서비스
http://miniple.minigate.net 미니게이트 미니플
http://www.wingzet.com 윙젯
http://desktop.naver.com 네이버 데스크톱
http://kr.widgets.yahoo.com 야후 위젯
http://widget.daum.net 다음 위젯바
http://www.daltong.com 달통

많죠? 여전히 국내 인터넷 현실에서는 PC 인터넷 브라우저의 첫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포털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하위 단계도 아닌 아예 첫 화면 말이죠.

개인화 서비스에 대해서 그동안 매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지만 생각보다 활성화에 많은 장애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는 모래알 같이 많은 작은 사이트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롱테일 시장에서도 여전히 '승자독식' 게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좀더 근본적으로 파고 들어가보면.. 이런 개인화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사람의 사회적인 심리상 '남들 본 것'에 대한 호기심과 '많은 사람들이 하면 적어도 틀리진 않았을 것'이라는 선험적인 판단 때문일 것입니다.

10일 개인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마이네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을 한다고 하는군요.[http://bricks.egloos.com 참고]

15일에는 블로그 전문 검색 사이트인 나루 블로그가 정식 오픈된다고 하는군요.[
http://blog.naaroo.com 참고]

19일에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가 정식으로 2.0 시대를 열어간다고 하는군요.[
http://media20.tistory.com 참고]

이 세 가지 소식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킬러 콘텐츠가 바로 '블로그'라는 점입니다. 미디어 2.0의 시대, 권위 있는 누군가가 골라주는 소식도 있겠지만 그와 동등하게 다수의 작은 블로그에 올려진 포스트가 회자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죠.

개인화 서비스의 핵심은 RSS입니다. 무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전해주려면 그에 맞는 표준 통신 문서 규약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RSS가 맡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화 서비스의 대다수가 블로그 포스팅의 대 폭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해지고 더 전문화되고 더 쓸모있는 콘텐츠가 더 많이 나와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최신 애플리케이션인 윈도우 비스타, 인터넷익스플로러(IE)7, 아웃룩2007에는 모두 RSS를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오픈소스 진영의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등도 마찬가지죠.

검색으로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해졌지만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글은 선택받아 자동으로 배달되고 있으며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야후나, 또는 네이버나 다음이나 인터넷 기술업계 모두가 블로그의 가치에 대해 한결같은 믿음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쓰레기로 가득찼다면 이런 믿음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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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03:59 2007/05/07 03:59

복잡하게 그만이 설명해봤자 눈에 잘 안 들어오실 것이고..

블로거뉴스 개편 소식과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다음의 블로그를 읽어보시는 것이 빠릅니다.

블로거뉴스2.0 설명회 발표 내용 목차[미디어 2.0]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운영자이신 고준성 기자님이 발표했던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세계일보 서명덕 기자의 블로그는 '갈증해소'에 그만이죠.^^

"미디어다음 뉴스, 외부 블로거에게 개방"[서명덕기자의 人터넷세상]

이미 그만이 당시 상황을 열거해봤자 뒷북이니 감상을 써볼까 합니다. 이 글은 사실 어제 썼어야 정상이죠.(그제군요..--)

각론이야 많이들 이야기하실 것 같고 어차피 지금 이야기 해봤자 계속 바뀔 것 같고.. 사실은 고준성기자님의 코드는 그만의 코드와 너무 비슷해서 제가 딱히 지적하거나 건드릴 건 별로 없습니다. ^^

====================>
혼돈의 서막
드디어 혁명의 깃발이 올랐습니다.

드넓은 강호에 뿔뿔이 흩어져 저마다 당파를 형성해온 블로그 고수들이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속속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블로거들은 각자 포스팅 연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곳곳에 뭉쳐져 있는 세력권 안에서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었죠. 다음파와 네이버파, 올블파, 오블파, 캐블파.. 등등. 깊은 산속 허연 수염 블로거도 여전히 많았죠.

물론 세력은 네이버파가 제일 우세했습니다만 네이버파는 그 규모가 상당한만큼 내부 분열과 갈등, 무시와 시기, 질투, 무개념이 판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의 파워블로거는 누구도 범접 못할 스토리텔링을 비기로 영역을 다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얼마 전 기존 제도권 기자 사병대(?)을 해체하더니 그들에게 다음 세력권 안에 있는 고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기는 결정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황군(제도권 언론)의 정규화된 무술과 달리 취권과 갈짓자 혼합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이종 격투기를 연마합니다. 그 파괴력은 황군 똘마니들보다 훨씬 강한 것은 말할나위 없죠.

올블파는 길만 닦아 놓고 결투 장소만 마련해 놓은 다음 구경꾼들이 고수들 싸움을 구경하며 몰려들 수 있도록 하는 역할만 합니다. 따라서 이 세력권에는 이미 다음파나 네이버파는 물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무림 협객과 낭인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 안에서 질서가 형성되기도 하고 밤낮없이 이어지는 일기토 때문에 구경꾼들이 심심할 날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나름 이름 좀 날린다는 무림 고수들은 각자의 영역을 지키거나 여러 소수 당파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리기 위해 난입해 간판 깨기 대결도 서슴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무림은 점차 커가지만 나름 각 당파의 세력권 안에서 '시끄러운 평온'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기 2007년 5월 19일. 매일 펼쳐지게 될 천하제일무술대회가 개최됩니다. 그 주모자는 다음파였으며 그 안의 고수들에게 선공권을 주는 식으로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시킨 채 문호를 개방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질서를 부르짖으며 무림 평정에 대한 속내를 숨긴 채 고수들에게 권력과 재물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음파의 놀라운 트래픽 생산량을 담 넘어 보며 군침을 삼켜온 떠돌이 협객들도 다음파의 이러한 도전에 흠칫 놀라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대회 상금과 권력이 도전 정신에 불을 붙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5월 19일부터 시작될 천하제일무술대회는 '피가 튀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각 무림 고수들의 탑 깃발을 쟁취하기 위한 취재권 연마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트래픽 높이를 자랑하는 지식산 속에서 거대한 당파 세력으로 아직까지 건재하게 담벼락을 쌓고 있는 네이버파는 다음파를 보며 혀를 끌끌 찹니다. 하지만 내심 다음파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고수들로부터 어떤 기습을 받을지 몰라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파는 사실 호랑이 새끼에게 피묻은 살코기를 던져주는 심정일지 모르겠습니다. 야수성을 드러내도록 하는 훈련을 시키지만 과연 그 살코기를 던져준 다음파 사람은 무사할까요?

거대한 무림이 각자의 담벼락을 허물고 '입담신공'을 펼치며 '취재권법'을 구사하는 강호 고수들이 올바른 세상 정복에 대한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되면 과연 '황군'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서산 노을 너머로 중원에 혁명의 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

그만은 당.분.간 블로그기자로 활동하기는 힘들겠습니다. ^^;
왜냐구요? 흠.. 딸려요..
2007/04/18 네이버 메인에 링블로그가 걸린다?

수백개의 혁명 깃발 가운데 하나쯤은 그만이 시침질해놓은 것은 아닐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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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5 01:17 2007/05/05 01:17

뭐 별로 자랑할 건 아니지만요.

이 블로그 포스트 가운데

2007/04/24 베스트셀러에 대한 착각 퍼레이드

이것이 [blog+] 이유없는 베스트셀러 없다? [네이버에서 보기]   일간스포츠 [생활/문화]  2007.05.02 오전 09:32

이렇게 실렸군요. 내용 수정이 거의 없었는데요.

일부러 실명을 숨기기 위해 어설픈 '패러디 제목'을 썼는데요.

....따라서 베스트셀러는 당연히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 그냥 '이상하게' 많이 팔린 책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짜깁기 책이 '마시마로(?^^) 이야기'다.

근데 이모티콘이 지워진 채로 올라갔거든요.

따라서 베스트셀러는 당연히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 그냥 '이상하게' 많이 팔린 책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짜깁기 책이 '마시마로 이야기'다.

그랬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네요.

웬 엽기토끼?? --; 원제는 '마시멜로 이야기'입니다.

--; 큭.. 졸지에 유쾌하리란 농담이 이모티콘이 빠지면서 그만을 무식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ㅠ.ㅠ

일간스포츠에서 전화가 왔을 때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모티콘을 빼려면 물음표(?)라도 넣어서 일부러 그랬단 것을 표시하는 것이 좋았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색다른 느낌이네요..

이모티콘도 콘텐츠의 중요한 요소가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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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21:37 2007/05/02 21:37

정말 짧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나중에 정리가 될지 의문이어서 일단 남깁니다.

1. '거봐라 왜들 오바했니?'라는 글들.. 오바 안 했으면 던킨 쪽의 해명을 구경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까? 오히려 이 사안에 집중하면서 양쪽의 주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아니었을까?

2. 흠, 얼마전 방송된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나온 도너츠 회사는 어딜까? 이번 사건과 연결시킬 수는 없었지만 먹는 것에 대한 '공업용 우지 라면 파동', '쓰레기 만두 사건', 'MSG 유해성 논란', '유전자 조작 식품 유해성 논란', '광우병 파동', '단무지 색소 첨가 사건', '과자 유해 논란', 우리의 노이로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것 같다.

3. 문제 제기한 사람을 왜 또 몰염치하다고 모는 것일까? '합의'때문에? 합의한 내용은 알고 있나? 또는 그 사람의 행동이 단순히 치기어린 '낚시'에 불과하다고 어떻게 증명할까? 던킨의 '해명글' 때문에? 글쎄.

4. 던킨 사건에 집중한 블로거들(그만을 포함해)은 단순히 '버럭 거리는' 단순한 사람들일까? 단순히 문제제기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오히려 진실을 갈구하는 사람들은 아니었을까?

5. 만일 던킨이 좀더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해명을 했다면 논란의 초점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았을까?

6. '후진적'이니 '퇴행적'이라느니 '단순하다'느니 하는 평가는 어떤 기준일까? 자신을 제외한 블로거들? 우리 사회와 그 구성원들을 그렇게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7. 블로거가 한줌밖에 안 된다고 탄식하는 거나 블로거가 승리했다고 하는 거나 그 기준은 무엇일까? 언론 기사화 되지 않아서, 또는 기사화 돼서? 언제까지 기존 언론에 매달려야 하는 걸까? 이 정도 이슈화만으로도 새로운 차원의 가능성을 부여했다고 느끼는 것이 너무 초라한 생각인가? 전 국민이 알아야 하는 사건 정도 되어야 블로거의 이슈화는 비로소 성공한 것일까?

8. 네티즌은 단순하고 블로거는 똑똑하고 까칠하다? 블로거는 누구이며 네티즌은 누구인가. 그럼 나는 누구인가.

9. 내가 전업 블로거였으면 좀더 이 사안에 적극적으로 파고들 수 있었을까? 독자들이 요구하는 모든 사안에 집중할 수 있을까? 이슈화 효율성은 어떤 의미일까? 전업 블로거도 아니고 관련 업체의 담당 기자도 아니라서 취재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정당한 것일까? 이해될 수 있는 행동일까?

10. 오늘 같은 날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빨리 반응할 수 있었을까? 나 말고도 더 많은 사람들이 반응했겠지? 그렇다면 난 무엇을 해야 했을까?

11. 그만의 문제 제기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블로거에 대한 위기 관리는 지금 시작은 아닐까. 놀라운 혜안을 보여주는 분들을 보면서 문제 제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12. 뭔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켜보자는 것이 나쁘진 않지만 소송에 대한 부담감을 무릅쓰고 미리 문제제기를 앞서서 해 온 사람들을 싸잡아서 '오버'라고 평가절하할 필요가 있을까?

13. 네이버와 올블로그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어긋난 것일까? 이건 직접 물어볼 수 있을테니 그나마 다행이다.^^;

14. 조직과 관련된 일은 조직 전체가 유형 무형의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하다. 조직의 다른 파트가 잘못한 일을 왜 상관도 없는 파트나 개인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는 식의 문제제기는 정말 이해 안 가네. 조선일보 사설 하나 잘못된 것을 갖고 조선일보 조직원 전체를 욕하는 일반화에 관대하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개별 조직원에 대한 동정론에 등장하는 조직과 개인의 분리 역시 이해가 안 간다. 일반화할 때와 구체화할 때의 기준은 무엇인가.

15. 누구를 어디까지 믿을까? 그나마 '해명'에 대해 곧이 곧대로 믿는 부류와 그래도 의심하는 부류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지만 적어도 그만은 '기업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80% 정도까지만 믿는다.이상은 믿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10%와 알릴 필요가 없는 10%는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으니까. 다만 '해명'의 진실성은 논외로 놓고 던킨이 '삭제'와 '단절'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커뮤니케이션인 '인터넷으로 직접 소통하고 설득하기'를 시도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할 뿐이다.

* 스스로 해답을 알아서 하는 포스팅이 아니라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지나가길래 자문하는 형식입니다.

[던킨 도너츠]와 관련한 그만의 포스트

2007/04/30 던킨 도너츠, 위기 관리 고작 이 정도인가.
2007/05/01 던킨 도너츠 사건과 블로거의 명예훼손죄 여부
2007/05/01 던킨도너츠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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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00:03 2007/05/02 00:03

** 따로 포스팅을 올리겠지만 일단 제보가 들어온 즉시 던킨도너츠 측의 공식 입장을 알립니다.

제보자는 이삼구님이었구요. 저도 지금 메일을 확인해보니 와 있군요.

이삼구 2007/05/01 17:33

던킨에서 블로거들에게 일일이 메일을 보낸 것 같네요.
http://docs.google.com/Doc?id=ajfjqkh5m8z8_48gt6tq9
던킨에서 제공한 자료 전문을 구글에 올려봤습니다. 고생이에요, 홍보대행사 사람들...

단, 그만은 줄곧 이 사태에 대해 '위기 관리'에 대한 지적과 주의 환기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관련 포스트는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이 문장은 첫 포스트에도 옮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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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사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재미있는 주제로 넘어가봅니다.

과연 블로거들은 명예훼손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하는 것이죠.

제가 법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전제하고 들어갑니다. 혹시 보충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조언 바랍니다. 일부러 어려운 말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과연 될지..^^;

1. 폭로한 사람은 명예훼손죄를 저질렀는가.
해당 문건과 주장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가에 대해서는 법적 공방이 있을 수 있으나 싱겁게 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측은 합의를 해버렸군요.

합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사자도 함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당사자는 자신이 올린 글을 삭제했으며 관련 카페를 불능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을 인터넷상으로 유포시켰거나 '허위의 사실'을 유포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정법상 해당 당사자는 상대방 법인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남겼으며 기타 이미지까지 동원하였으며 사익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한 주장을 펼쳤으므로 제가 보기에 이 사람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형법상 명예훼손죄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하는지는 판단해 보아야 하나 자신의 사익을 추구(현재 합의한 상황)했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이 '사익을 위해 비방을 목적으로 사실을 적시해 해당 법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폭로한 사실이 '허위냐 아니냐'는 형량을 정하는 기준일 뿐 무죄 여부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법성 조각사유에 거론하고 있는 '오로지 공익을 위해'라는 항목에 있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해당 사항은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시급성이 있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한다면 좀더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줄여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에서는 사이버상의 명예훼손에 대해 위법성 조각사유 조항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형법상 조각사유가 상위법이긴 하나 매우 난처한 법률적 해석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일부 블로거가 제기한 '사진의 조작'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단을 보류합니다.

2. 폭로에 대해 매개하고 해당 사항을 평가한 블로거들은 명예훼손을 저질렀는가.
위에서 말한 형법상 명예훼손죄에는 위법성 조각사유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또는 기존 법체계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서도 '공익성을 위한 사실 배포'라는 점이 입증된다면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비알코리아가 그러한 무리수를 둘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일 소송에 들어가더라도 많은 논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분명 '비알코리아'와 '던킨도너츠'에 대한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은 입증하기 쉬우나 블로거들이 사실을 적시한 것 자체가 '공익성에 부합하느냐'에 대한 미묘한 시각차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 의혹 제기가 만일 언론사에서부터 이뤄졌다면 상당부분 법적인 상황으로 몰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공익'에 대한 언론사들의 직업적 소명은 법관을 설득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에 비알코리아는 상당부분 부담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언론사와 비슷한 수준의 의혹제기 기능을 수행했다는 점은 숙고해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블로거들의 향후 진행될 수많은 유사 언론[사] 행위에 대해 어떠한 판단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으나 기존 판례에 의하면 '허위사실을 적시한 사람'은 물론 '허위사실이 적시된 문건을 그대로 유포시킨' 행위자는 유죄로 판단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에 의한 명예훼손은 '조각 사유'가 명시돼 있지 않아 네티즌은 제아무리 사익을 배제하고 공익성을 위한 언론 행위를 한다고 해도 '유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언론 및 시위 집회의 자유는 '공익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익성'에 대한 판단은 법해석상의 법관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개인들은 상당한 법률적 위험부담을 갖고 블로깅을 해야 합니다.

물론 형법이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상의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이므로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비알코리아는 '랜덤 샘플링'이나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블로거'를 고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던킨도너츠'를 언급했다고 해서 모든 블로거를 고소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매우 미미하고 매우 공적인 문장을 사용한 블로거의 경우 무죄로 판결이 나게 되면 동시에 단일 사건으로 고소된 '공범' 모두가 무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3. 이렇게 말하기 힘들어서야, 어디..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런 탄식이 나오는군요. 당연하다고 봅니다. 언론들이 왜 그렇게 '밍숭맹숭'한 글을 쓰는지 이제 이해가 되지 않나요?

단 재미있는 것은 '평론'이나 '의견개진', '평가' 등은 구체적인 사실이 적시되지 않았거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수준을 거론하면서 평가를 한다면 '명예훼손'에 걸릴 위험은 적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평가, '패스트푸드는 그냥 의심스러워'. '패스트푸드는 청결하지 않은 것 같다' 등의 개인적인 푸념이 블로그로 남겨진다고 해도 그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적시되지 않는다면 또한 명예훼손의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주관의 경우는 어떨까요. '난 도너츠를 먹으면 속이 쓰려'라고 했을 때 이 또한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사건은 과연 비알코리아가 블로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아직은 그런 움직임은 없군요. 대다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포털 블로그에서는 포털사가 '자기 방어'를 위한 '삭제 및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비알코리아로서는 1단계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비알코리아가 넘어야 할 산은 더 남았습니다. 이번 위기 관리에서 그들이 보여준 구태의연한 방식과 '은밀한 합의'는 두고두고 이미지에 상처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

비알코리아 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사안에 대해 주목한다면 얻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겠군요.

그만도 그동안 늘 주장해오던 '블로거의 법적 방어에 대한 취약성'에 대해 좀더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절 오후.. 머리 아픈 법 공부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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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5/01 16:27 2007/05/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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