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 Idea'에 해당되는 글 1004건

  1. 2007/09/07 팀블로그 CP 인큐베이팅 시작합니다 29
  2. 2007/09/06 SFX 마니아의 디-워 관람기 13
  3. 2007/08/29 호스팅을 옮겨야 할 거 같습니다. 5
  4. 2007/08/27 초보 블로거를 위한 통계 자료로 글 만들기 14
  5. 2007/08/27 왜 조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가 6
  6. 2007/08/26 스마트플레이스 3회 IT난상토론회 후기 16
  7. 2007/08/24 야후의 블로그 검색은 어떨까? 6
  8. 2007/08/23 아이디어 실행을 막는 것은 무엇일까? 17
  9. 2007/08/21 미국 포털 레이아웃의 공통점은? 14
  10. 2007/08/21 광기 어린 인터넷 음모론 29
  11. 2007/08/17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4
  12. 2007/08/17 에효.. 임시로 티스토리로 피신해왔습니다
  13. 2007/08/16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97
  14. 2007/08/15 시대가 변하면서 바뀌는 언어 8
  15. 2007/08/10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16
  16. 2007/08/09 블로거를 위한 플리커 관련 행사 9
  17. 2007/08/09 블로거 이익단체는 필요할까? 15
  18. 2007/08/05 이송희일 디-워 비판 논란을 보며 드는 생각 18
  19. 2007/08/02 SEO, 날 찾게 만드는 방법? 9
  20. 2007/07/26 "거기는 뭐하러 가셨어요?" 44
  21. 2007/07/24 신문사가 먹고 사는 방법 6
  22. 2007/07/22 날개 인증용 8
  23. 2007/07/19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 11
  24. 2007/07/18 출근 첫날 113
  25. 2007/07/16 남자들이란... 4
  26. 2007/07/15 [언론사 클릭 도둑질]에 관한 머니투데이 기사
  27. 2007/07/15 블로거, 업계가 부른다 6
  28. 2007/07/11 다음이 벗으니 네이버도 벗고.. MBC도 벗고? 13
  29. 2007/07/07 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10
  30. 2007/07/05 온라인 동영상에도 스토리텔링이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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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블로그로 무엇을 추구하는지는 여러 글을 통해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그만이 생각하는 블로그는 '소통형 미디어'이며 '콘텐츠로서의 가치'입니다. 물론 이견이 있다는 거 알구요. 일상의 소소한 감성을 보여주거나 이슈 몰이로 사회적 영향력을 획득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는 미디어 독립에 대한 갈망에서 이러한 주장을 줄기차게 해오고 있는 것이지요.

서비스형 블로그는 사용하기도 쉽고 단번에 사용자를 모으기도 쉬울 겁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를 제외한 서비스형 블로그는 고급 사용자의 사용성을 제약하는 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티스토리 역시 예외없이 운영 회사의 가치 판단에 의해 자신의 블로그가 차단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시각으로 꾸준히 독립 미디어형 블로깅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도메인+기가급 호스팅을 3년간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각종 세팅을 호스팅 업체의 협력을 얻어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주제별 팀블로그만을 위한 TeamBlog.co.kr 메타를 만들겠습니다.

▶블로그 콘텐츠가 우수할 경우 미디어사와의 접촉을 대신해드리거나 CP계약을 대행해드리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블로그와 관련된 컨설팅도 해드리겠습니다.


포털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적인 오픈콘텐츠 프로젝트이며 팀블로그를 통한 신디케이션 모델의 정착을 위한 꿈을 실현하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누구든 대상에 상관은 없습니다. 미디어형 블로그를 하고 싶은데 설치형 쓰기도 애매하고 서비스형 쓰자니 독립 미디어가 될 수 없는 현실을 타개하고 싶은 분은 신청하세요.

단, 3명 이상이 참여하는 팀블로그 신청만 받습니다.

어느 분야든 집중적인 전문성을 쏟아부을 수 있는 열정이 있는 대학생, 언론인, 직장인, 작가, 프로듀서, 저자, 연구원, 주부.. 즐겁게 블로깅을 하면서도 가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낼 수 있는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께도 알려주세요. 블로그 초짜라도 상관없습니다. 초기 세팅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또는 개인적인 프로젝트지만 제 꿈에 동참하시고 도움을 주실 분들의 참여도 기다립니다.

트랙백과 댓글을 통해 저와 의사소통을 해주세요. 두려워마세요. 열린 미디어는 참여를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과 시각에 대한 주체성과 독립성입니다.

팀블로그 다음으로 개인블로그 독립선언(?) 프로젝트도 해볼까요?

** 추가. 2007-9-7 14:30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다음의 서명준 박사의 칼럼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블로거, 디지털 룸펜 프롤레타리아인가 [서명준,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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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9/07 10:24 2007/09/07 10:24

SFX 마니아의 디-워 관람기

Ring Idea 2007/09/06 00:16 Posted by 그만

우선 그만은 SFX(특수효과)가 들어간 영화를 너무 즐겨 보는 마니아입니다.

제가 본 '감동적인 영화'를 꼽으라면,

E.T, 로보캅1, 에일리언2, 터미네이터2, 쥐라기 공원, 백투더퓨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온통 환타지로 배경이 어색한 영화인 베트맨, 반지의 제왕 등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단 배경 자체에서 현실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봅니다.

어쨌든 SFX로 떡칠한 영화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이죠.

특히 특수효과 장면에서는 화면을 응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기술적 진보를 느끼죠.

최근에 본 특수효과 장면이 많이 삽입된 영화 3편은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 '트랜스포머',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디워'였습니다.

세 영화의 짧은 총평을 말하자면

판타스틱 4-실버서퍼의 위협 : 이안 그루퍼드의 늘어지는 어색한 효과만 뺐어도 실망이 덜했을 영화. '차라리 고무 인형을 쓰지 그랬어~'
트랜스포머 : 막판의 어색한 독백 장면만 뺐어도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영화. '도대체 누구에게 말하고 싶었던 거니?'
디-워 : 친절하지도 않고 설득력도 약하고 긴박감도 없는 이야기 구조만 뺐어도 눈요기용으로 우수한 B급 영화. '어머 배우들 표정이 CG 아냐? 시멘트 바른 거 같애'

솔직히 말씀드리면 셋 다 조금씩 실망했습니다.

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판타스틱 4-실버서퍼의 위협은 다른 두 영화에 비해서 더 최악의 영화입니다. 실버서퍼와 각기 다른 능력을 갖춘 초능력자들은 만화 속에서 실감나게 튀어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급조한 듯한 특수효과의 어색함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특히 실버서퍼 캐릭터는 좀더 강력한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터미네이터2에서 보여준 특수효과가 자꾸 떠올라 영화 감상에 장애를 일으킬 정도였죠.

이야기 구조는 엉성한 반면 각 캐릭터에 대한 각종 갈등 설정은 만화가 원작임을 감안할 때 그나마 점수를 높게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판타스틱 4 전편을 재미있게 봤던 저로서는 후속편 격인 이번 영화에 대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트랜스포머의 경우 화려한 볼거리로는 정말 제격이더군요.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면서도 특수효과가 들어가 각 캐릭터를 재탄생시킨 점에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트랜스포머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꽤나 신경썼다는 것을 느꼈고 유쾌한 가족영화로는 제격이었죠. 도심 속 트랜스포머의 화려한 액션 장면은 SFX의 기술적 진보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평가해도 아쉬울 것이 없을 정도였으며 솔직히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의 어색한 마지막 독백 부분에서 거의 영화 전체의 재미를 절반 이상 깎아 먹었습니다.

디-워, 실망스럽지만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마지막으로 디-워. 정말 많이 실망했고 정말 많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실망한 이유는 이미 영화를 관람하셨던 분이라면 동감할만한 이야기겠죠. 스토리라인이 짜임새도 없고 배경이 뒤죽박죽인데다 전설에 대한 이야기나 중간중간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에 어색한 카메라워크 등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 같군요.

92분의 러닝타임은 아무래도 디-워의 세계관을 투영시키기에는 너무 짧았는지 아니면 편집이 어색했던지, 그것도 아니면 시나리오 자체가 6년 동안 지나치게 특수효과를 먼저 염두에 두고 집필이 되었던지 모르겠지만 어색한 연출과 엉뚱하게 튀는 이야기 전개는 중간중간 실소를 머금게 하더군요. 특히 '나쁜 브라퀴'의 총대장격의 연기자는 정말 '서프라이즈용'이더군요! 바닷가의 생뚱맞은 키스신은 어이 없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디-워에 대한 큰 기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이 정도 기술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정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3D 그래픽 디자이너와 함께 일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꿈이 '영구 아트무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국내에서 마음놓고 실사형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그의 설명이 7년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이해가 갑니다.

저도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오토캐드와 3D맥스를 배운 적이 있었지만 단순한 오브젝트 생성조차 창의력에서 딸려서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특히나 가공할만한 3D 랜더링 시간은 인내력의 한계를 실험했었으니까요. 디-워의 모든 3D 오브젝트의 탄생과 실사와의 합성, 그리고 3D 랜더링에 이르는 과정은 정말 6년의 시간을 설명하는 데 충분합니다. 특히나 무모한 낯신 합성과 3D 오브젝트에 동물의 가죽 표면을 선택했다거나 생명체의 출렁임까지 표현하려는 했다는 점에서 정말 디-워 프로젝트가 얼마나 무모한 도전이었는지를 설명해줍니다.

무모한 도전에 대한 깊은 애정
미끈한 유니폼을 입은 슈퍼 히어로를 등장시킨 베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시리즈나 트랜스포머 등에서 표현되는 미끈한 금속 표면과는 달리 파충류의 살아 숨쉬는 피부는 CG 기술에 있어서 표현하기 더 어려운 작업이죠. 게다가 낯씬이라니, 이건 색보정이나 배경과의 합성에 있어서 얼마나 지루한 후반 작업 과정을 거쳤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건물 파괴씬 등은 미니어쳐를 많이 쓴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질적인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미니어쳐 폭파나 파괴씬에서 파괴되는 부분 이외의 건물 떨림 등이 적어 현실감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조선시대의 폭파씬이라거나 영화 제작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되는 건물 폭파씬 몇 장면은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한국 SFX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미니어쳐 제작에 수개월이 걸리지만 한번 폭파씬을 찍는 시간은 불과 몇 초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심 감독이 어색한 것이라도 은근슬쩍 끼워넣고 싶을 것이라는 심정을 이해합니다.

또 하나, 기존의 한국영화의 사운드와는 확실히 질적인 진보를 이뤘습니다. 할리우드의 사운드 기술팀이 도움을 줬는지는 모르겠으나 각 괴물들의 괴성이라거나 표호하는 사운드, 그리고 배우들의 음성들이 기존 한국영화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붕뜬 사운드'의 제약을 많이 뛰어넘은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디-워2가 많이 기다려집니다. 스토리라인과 배경, 그리고 등장인물의 캐릭터 묘사에 좀더 신경 쓰고 3D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좀더 꼼꼼하게 잡아내는 카메라 워크에 신경을 쓴다면 장수 시리즈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심형래 감독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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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6 00:16 2007/09/06 00:16

호스팅을 옮겨야 할 거 같습니다.

Ring Idea 2007/08/29 10:35 Posted by 그만

좀 짜증이 나는군요.

혹시 요즘 이 블로그에 접속하셨는데 403 에러를 종종 보셨나요?

텍스트큐브 문제인지, 아니면 호스팅 문제인지 알 수는 없는데요.

방문자가 하루 평균 1000명 가량 빠지고 있으니 괜히 짜증이 나네요.. 호스팅을 바꿔봐야겠습니다.

가뜩이나 UTF-8이 완전하지 않은 호스팅을 받고 있어서 불안불안했는데.. 점점 맘에 안 드는군요..

혹시 호스팅 지원해주실 곳 있으신가요? 머.. 없으면 그냥 다른 호스팅으로 갈아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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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29 10:35 2007/08/29 10:35
2007/06/29 초보 블로거를 위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

지난 번 포스트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
모든 기사에는 사실(팩트, fact)이 있어야 한다. 심지어 칼럼이나 논설, 사설에도 사실이 주장의 근간이 된다. 만일 사실이 결여돼 있다면 그 글은 상념을 나열한 소설이다. 기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기사의 출발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어디서 인지를 할 것인가.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이 바로 취재다. 취재라 함은 재료를 얻는 과정이다. 글을 쓰기 위해 재료를 모으는 것을 취재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취재는 기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시나리오 작가들도 작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취재를 하며, 소설 작가들 역시 등장인물의 묘사를 위한 취재에 오랜 공을 들인다. 음성을 녹음하는 음성 취재와 자료 화면을 위한 영상 취재 역시 취재다.

혹자는 발로 뛰는 취재만 취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발로 뛰는 취재 이외에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찾아 다니고 '꺼리'를 모으고 사실 관계를 따지는 일 역시 취재다. 정보원(또는 취재원)이 배포하는 자료 역시 좋은 취재 거리다. 보도자료를 소홀히 하는 기자는 오만에 빠진 기자다. 보도자료에서 출발해 좋은 기사를 쓰는 기자는 훌륭한 기자다. 보도자료도 보지 않고 기사를 쓰는 기자는 확인에 게으른 기자다.

블로거에게는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사실'로 인정할만하다면 그 기사 자체를 '사실' 근거로 삼아도 좋다.

또한 국가 정책 정보나 민간 연구기관의 데이터, 다양한 통계 등도 숫자로 돼 있는 팩트이므로 좋은 재료다.

이제 다음의 글을 보자.

1. 지난 4년 동안 온라인 뉴스 소비자(사용자, 또는 UV)는 연평균 2.9% 증가했다.
2. 한국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인터넷 사용자가 연평균 6.0% 증가했다.
3. 한국의 포털 뉴스 소비자는 연평균 11%가 증가했다.
4. 뉴스/미디어 카테고리 사이트의 페이지뷰는 지난 4년 동안 18.2% 감소했다.
5. 포털 뉴스 섹션 카테고리의 페이지뷰는 지난 4년 동안 43.7% 증가했다.
- source : KoreanClick 2007. 8

몇 가지 통계가 건조한 문장으로 제시돼 있다. 이것만으로 블로그 글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통계 숫자로 어떤 것을 뽑아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일단 1과 2를 묶어 의미를 만들어보자.

지난 4년 동안 한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연평균 6.0% 증가한 반면, 온라인 뉴스 소비는 방문자 기준으로 연평균 2.9%에 그쳤다. 이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 뉴스에 대한 의존 비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어색하다. 정말 인터넷 뉴스에 대한 의존 비율이 낮은 것일까?
이번에는 1과 2와 3을 묶어보자.

한국의 포털 뉴스 소비자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터넷 사용자는 6.0% 정도였으며 오히려 뉴스 방문자수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포털 뉴스 방문자수는 4년 평균 11% 이상 증가해왔다. 이는 전체 사용자가 늘어도 뉴스 소비는 한정적이지만 포털에서 뉴스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2,3이 묶이니 좀 괜찮아졌다. 숫자들이 어렴풋이 인터넷 사용자와 뉴스 소비자, 그리고 포털 뉴스 소비자로 이어지면서 매끄러워졌다. 여기에 4와 5를 곁들여 보자.

한국의 포털 뉴스 소비자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터넷 사용자는 6.0% 정도였으며 오히려 뉴스 방문자수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포털 뉴스 방문자수는 4년 평균 11% 이상 증가해왔다. 이는 전체 사용자가 늘어도 뉴스 소비는 한정적이지만 포털에서 뉴스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페이지뷰에 있어서도 한국의 뉴스 소비가 포털에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독립 온라인 뉴스 사이트들이 모인 뉴스/미디어 카테고리의 페이지뷰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연평균 18.2%나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포털의 뉴스 섹션 페이지뷰는 4년 동안 연평균 4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326%의 폭발적인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팩트들을 골고루 배치하다 보면 일관된 흐름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흐름은 마지막 또는 맨 앞에서 주장하는 바를 강하게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근거가 있는 주장은 언제나 힘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정도의 글은 기사로 어울린다.

블로그라면 자신의 생각을 담아 이야기하는 재주가 필요하다. 이런 말을 덧붙인다면 기사가 아닌 블로그 글 다와 보이지 않을까?

뉴스 사이트들이 포털의 막강한 유통에 힘을 불어넣어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빼도박도 못하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들의 반전 스토리는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또는 다른 주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포털의 뉴스 장악력이 너무 크다. 이 정도면 규제를 시작해도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실제로 받고 있다.
또는 이런 식의 주장은 어떤가.
전문 뉴스 사이트들의 부실한 콘텐츠 관리에 비해 집중화된 포털의 뉴스 관리가 내게 더 편리하게 느껴진다. 이게 소비자 만족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런데 지금 만족스러운 상황을 정치권과 언론은 왜 몇 년 전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일까.
또는 이런 식의 화제 전환은 어떤가.

이것이 낚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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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22:49 2007/08/27 22:49

왜 조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가

Ring Idea 2007/08/27 00:34 Posted by 그만

지난 주 금요일 저녁, 직장 동료들이 함께 하는 회식 자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조직의 문제를 안주거리로 삼기 시작했다.

어느 조직에서나 회식자리에서 조직의 문제, 그리고 사람의 문제에 대한 것은 좋은 화제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어지다보면 정작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뭔가 불평을 늘어놓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지우려하기 일쑤다.

그런데 직장 상사의 한 마디가 쿵 하고 와닿는다. 단순한 이야기였고 단순한 진리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냥 전하면 또 재미없으니까..^^ <배꼽> 우화풍으로 약간 각색해본다.

대야에 가득한 탁구공 가라앉히기

어느 날 스승은 제자를 물이 가득찬 대야 속으로 들어가라 시킨다. 제자가 들어간 대야는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커다란 대야다.

제자는 어리둥절했지만 대야 속으로 들어가 스승의 눈치를 살핀다. 사방이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얕은 대야. 제자가 들어가니 물이 약간 넘실거린다.

스승은 말없이 잠깐 사라지더니 탁구공 한 다발을 제자가 들어가 있는 물이 가득 찬 대야에 쏟아넣는다. 둥둥 떠 있는 탁구공이 제자의 몸 주위에서 가득히 출렁인다. 어리둥절한 제자에게 스승은 말한다.

"그 공들 모두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가라앉혀 놓거라"

그리고는 스승은 자리를 뜬다. 제자는 어이가 없다. 무슨 소리인가. 족히 100여개는 넘어보이는 탁구공을 어떻게 다 가라앉힌단 말인가. 하지만 스승의 목소리가 너무도 근엄하다.

제자는 열심히 탁구공을 물 아래로 밀어 넣는다. 당연히 다른 공을 잡으려 손을 떼면 탁구공은 톡톡 튀어오른다. 수 시간을 그렇게 제자는 당혹해 하면서도 스승의 명을 지키려 애쓴다.

스승은 몇 시각이 지난 뒤 제자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조용히 제자를 대야 밖으로 나오도록 손짓 한 뒤 대야를 약간 기울인다.

물이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수많은 공들로 가득 찬 대야에 물이 빠져 나가자 통통 튀어 올랐던 공들은 바닥에 닿아 있다.

제자는 털썩 주저 앉는다.

우리 주위에는 정말 문제가 많죠. 도대체가 뭘 어찌해야 할지, 문제 하나가 터져 수습할라치면 다른 곳에서 다른 문제가 또 터져나오죠. 하나 둘씩 쌓여가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지쳐가는 우리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도 전에 우리는 대증요법에 길들여져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정작 우리는 탁구공이 바닥에 닿기를 원하면서도 그 사이에 있는 물의 존재와 깊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어쩌면 우리는 그 대야 안에 있어서 물을 빼낼 생각을 못했던 것은 아닐런지요.

조직 내부든 국가 내부든 우리가 느끼는 문제의 원인은 사실상 몇 가지 큰 줄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처음부터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키기보다 순간순간의 만족감을 위한 작은 문제해결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깊은 밤 많은 상념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또 지겨운(?) 한 주가 시작되지만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새롭고 설레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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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00:34 2007/08/27 00:34


어제 제 3회 난상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스마트플레이스 멤버가 되고 난 뒤 두 번째 겪는 행사이며 기자가 아닌 후원사 야후!코리아 관계자로 참여하는 첫 번째 행사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명의 신청자 가운데 40여명 정도가 참석해주셨고 30여명이 뒤풀이에 참석해주셨습니다.

1차 뒤풀이는 저녁 9시까지 이어졌고 자정까지 간 2차 뒤풀이에도 10여명이 남아서 열띤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그만은 이날 주제였던 ▲웹2.0 ▲SNS ▲포털 ▲검색 가운데 3번 방인 포털(전문 포털 가능한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 멤버로 토론이 원할하게 돌아가게끔하는 임무를 맡고 들어갔음에도 오히려 제가 더 열심히 말해버렸다는..^^;;

다들 진지하셨습니다. 더구나 해외의 동포 네트워크를 위한 포털을 준비하시는 KR얼라이언스 사례와 자동차 전문 포털을 준비하시는 사례가 나와 그 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한국의 포털사들의 문제와 전문포털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주제를 좁히려고 전문포털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대형포털이 작은 회사들의 아이디어와 사업 영역을 지나치게 침범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식의 이야기도 꽤 많았죠.

벤처 투자자들이 벤처 기업가에게 "네이버가 하면 어떻게 할래"식의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셈이죠.

전문 포털에 대한 명칭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전문 사이트 정도가 적당하지 괜한 '포털'이란 명칭으로 인해 주제 집중성이 떨어지는 사이트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문 사이트 영역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고 싶었습니다. DSLR클럽이라거나 파코즈, 다나와, 미디어잡 등은 포털의 싹쓸이 전략에도 먹히지 않을만큼의 탄탄한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사례로 언급됐습니다.

그만은 전문 사이트의 명멸을 지켜봐오면서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사이트를 키워가는 모습이 오히려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교훈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격비교전문사이트에 굳이 메일 서비스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또는 취업전문사이트에 사람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게임을 붙여둘 필요가 있을까요? 회원수를 늘리고 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너무 다양한 아이템을 덕지덕지 붙이면서 '000 분야에는 000'라는 등식이 깨져가는 과정이 손쉽게 나타납니다. 소비자들은 작은 불만에 대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나쁘게 보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그닥 심도있는 토론이었는지는 참석자들 개개인의 몫으로 돌리고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경쟁사라 할 수 있는 타 포털 사람들과 친근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IT난상토론회만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토론회가 기다려지는군요..^^

최근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에서 마지막 공지에 '후기에는 000 태그를 붙여주세요'라고 흔히 말하던데 저도 '후기에는 꼭 야후!코리아 또는 yahoo!'를 붙여주세요~ 라고 외쳐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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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26 13:50 2007/08/26 13:50

야후의 블로그 검색은 어떨까?

Ring Idea 2007/08/24 16:18 Posted by 그만

요즘 보아하니 네이버의 중복문서와 관련된 블로그 검색에 말이 많은 것 같군요.

어쩌면 네이버가 대표적으로 욕을 먹고 있지만 다른 검색들이라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저도 예전의 불펌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검색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래 전(?)에 네이버 블로거로부터 제 글이 무단 도용된 사례가 있었죠.

2006/12/17 그만 네이버 블로거에 도용당하다
2006/12/19 네이버의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2006/12/20 네이버 블로그 도용 사건 종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건이었습니다만 이전과 이후 많은 사례들로 인해 서비스 사업자들도 펌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이 많아졌겠죠. 페이지뷰를 늘리고 사람들의 간편한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실상 '공개된 스크랩'은 꽤나 유용하니까요.

하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저작자들이 웹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저작물이 자신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도용되고 복제되고 스크랩되어 다른 곳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 반발이 생기게 됩니다.

따로 캡처를 하지 않겠습니다만.. 당시 도용 당했던 '2006/12/12 말하기 싫게 만드는 말 10' 이 글은 다양한 버전(?)으로 도용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말이죠.

네이버 검색 :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sm=tab_hty&x=19&y=14
다음 검색 : 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nil_profile=g&nil_Search=btn&sw=tot&q=%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search=%B0%CB%BB%F6
엠파스 검색 : http://search.empas.com/search/all.html?a=w&s=&f=&z=A&q=%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
야후 검색 :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front_sprit&KEY=&p=%B8%BB%C7%CF%B1%E2+%BD%C8%B0%D4+%B8%B8%B5%E5%B4%C2+%B8%BB
구글 검색 : http://www.google.co.kr/search?complete=1&hl=ko&q=%EB%A7%90%ED%95%98%EA%B8%B0+%EC%8B%AB%EA%B2%8C+%EB%A7%8C%EB%93%9C%EB%8A%94+%EB%A7%90&btnG=Google+%EA%B2%80%EC%83%89&lr=
라이브 검색 : http://search.live.com/results.aspx?q=%EB%A7%90%ED%95%98%EA%B8%B0+%EC%8B%AB%EA%B2%8C+%EB%A7%8C%EB%93%9C%EB%8A%94+%EB%A7%90&mkt=ko-kr&FORM=LVCP&go.x=17&go.y=9

국내 검색과 외산 검색이 이런 검색결과를 보여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겠습니까.

노력도 많이 하시고 문제가 뭔지도 파악하고 계신 사업자도 있지만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중요하고 그 약속 이후의 결과도 매우 중요합니다.

관련해서 블로그 간담회가 오는 30일 야후!코리아에서 개최되는 군요.

야후에서 최근 블로그 검색을 외부로 오픈한 것을 아시나요? 지난 달 말부터였는데요. 블로그 검색이 오픈되면서 꾸준히 검색 쿼리가 증가하고 검색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검색을 통해 블로그로 찾아 들어가는 유입량이 늘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겁니다.

야후는 블로그 검색을 어떻게 준비할지, 또 지금은 무엇이 부족하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야후!코리아] 블로그 검색 관련 블로거 간담회 <--참석 신청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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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16:18 2007/08/24 16:18
어제 저녁 무렵, 회사 동료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아이디어 실행을 막는 것은 무엇일까요?"라고 묻는다.

난데 없는 질문이었지만 그만은 곧바로 대답했다.

"안 되는 이유부터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를 여러 번 옮겨다녔고 수많은 사람들과 일을 해봤지만 아직도 연륜이 짧은지라 세상살이가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안 되는 이유부터 떠오르면 아무것도 못한다"

안 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될까? 절대 아니다. 안 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 조차 안 되는 이유를 또 생각해내기 때문이다.

되고 안 되고는 해봐야 안다?

중요한 것은 해봤는데 실패했을 때의 경험이다.

실패한 이에게 관용하지 않는 이 사회에서 과연 안 되는 것도 해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구글 담당자들과 이야기할 때 구글 관계자들은 늘 이런 말을 강조했다.

"일단 해보는 겁니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보고 실행해보고 결과를 지켜봅니다."

"개발과 관련된 모든 아이디어는 실패해도 특별한 패널티를 주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하기 전에 생기는 장애는 '미리 실패할 것을 예상하는 것'이요,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나 실행하기 전에 생기는 장애는 '실패했을 때의 불이익을 두려워 하는 것'이요, 더 두려운 상황은 아이디어를 구상해서 실행했으나 실패했을 때 실제로 불이익으로 지탄 받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세상은 실패를 결과로 보지 않고 과정으로 보는 세상이다.

진짜 꼴보기 싫은 건 실패한 이를 무시하고, 성공한 이를 질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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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09:23 2007/08/23 09:23

미국 포털 레이아웃의 공통점은?

Ring Idea 2007/08/21 23:27 Posted by 그만

미국에는 구글만 있는 것이 아니죠.^^ 아시다시피말이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짜여진 레이아웃을 통해 콘텐츠를 노출하는 형태의 포털이 있습니다. 미국내 3대 포털은 야후, MSN, 그리고 AOL 정도겠죠.

요즘 들어가보신 적 있나요?

한번 구경하러 가볼까요?

1. AOL - AJAX 전면 도입, 야후랑 닮았네

처음으로 들어가보면 새로워진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구경해보겠느냐 바로 사용하겠느냐 하는 플래시 팝업(창이 아닙니다)이 뜹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것은 '미리보기' 정도 되는 거구요. 오른쪽은 '바로 사용하기' 정도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들어가보니 왼쪽의 내비게이션 바를 비롯해 위쪽의 검색 영역, 그리고 오른쪽 위의 개인화 영역과 광고 하나가 보입니다. 가운데에는 콘텐츠 영역입니다.

2. MSN - 전체를 감싼 오피스 광고, '이래도 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광고가 눈에 띄는군요..^^; MS오피스 광고가 전체 레이아웃을 둘러싸고 있고 로고보다 위에는 아예 거대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광고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AOL이나 야후와 달리 내비게이션 바를 검색 영역 바로 밑에 배치해 놓고 2단을 고수하고 있군요.
콘텐츠 메인 영역을 유심히 보면 시원한 특집 편집을 시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페이지에서 색깔 분위기를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는 점은 AOL이나 야후와 같습니다. 일종의 개인화죠.

각 영역을 눈여겨보시면 몇 가지 메인 콘텐츠 영역을 빼고는 창 오른쪽 위에 [+] [-] 버튼이 있습니다. [+]를 누르면 콘텐츠 헤드라인이 하나 더 추가되고 [-]를 누르면 콘텐츠 헤드라인이 하나 줄어듭니다.

3. Yahoo! -  가장 짧은 레이아웃, '마이야후!가 핵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후!는 국내 야후!코리아를 보셨던 분이라면 익숙하실 것입니다. 야후!코리아 메인화면과 마찬가지로 왼쪽 내비게이션 바와 상단 검색 영역, 그리고 오른쪽 상단의 개인화 영역과 광고. AOL과 너무나 닮았죠?

개인화 영역인 오른쪽 상단 영역은 야후!코리아의 '블로그'와 '금융' 자리에 '메신저'와 '라디오'가 있군요.

왼쪽 로고 밑 'My Yahoo!' 버튼과 'My Mail' 버튼이 눈에 띄는군요. 아시다시피 My Yahoo!는 RSS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페이지랍니다.

단, 가운데 콘텐츠 영역은 야후!코리아와 달리 각 영역을 위 아래로 배치할 수는 없게 돼 있군요.

미국 3대 포털의 공통점과 한국 6대 포털의 공통점은?

여기까지 구경오셨으니 한 가지 퀴즈를 내볼까요? 미국 3대 포털의 공통점과 한국 6대 포털의 공통점을 찾으실 수 있나요?

...

...

...

...

네! 맞추셨습니다.^^

미국 3대 포털의 콘텐츠 최상단 영역은 '뉴스'가 아니며 한국 6대 포털의 콘텐츠 최상단 영역은 '뉴스'입니다.

물론 미국 포털 콘텐츠 최상단 영역에서 일부는 뉴스로 링크돼 있지만 나머지는 각 포털 내 섹션 영역이나 외부 사이트로의 직접 링크가 있습니다. 전면적인 외부 사이트로의 링크는 구글 정도만 하고 있구요. 여전히 미국내 포털도 자신들이 공급받은 콘텐츠를 내부에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포털 콘텐츠 최상단 영역에는 동영상, 블로그, 뉴스, 커뮤니티 등의 콘텐츠를 엮어 놓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더이상 포털이 '뉴스'에 콘텐츠 최상단을 내줄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일종의 트렌드일까요? 이 질문의 답은 여러분이 맞춰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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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1 23:27 2007/08/21 23:27

광기 어린 인터넷 음모론

Ring Idea 2007/08/21 00:50 Posted by 그만

4,5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소할 목적으로 '스크랩' 용도로 포털 블로그를 이용해왔었습니다.

개인적인 호기심은 UFO, 고대 종교, 한반도 역사, 음모론 등이었으며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한 해답은 없었죠.(당연하죠^^)

하지만 외국과 한국의 음모론을 뒤지면서 몇 가지 재미있고 독창적인(?) 음모론을 발견했습니다.

1. 서해에 석유가 나온다?
지구지질정보라는 회사가 인터넷 게시판마다 줄기차게 펌질(자펌)해대면서 산자부가 민간회사의 석유 시추를 막고 있으며 거대한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전파하고 있었죠.

내용은 매우 그럴듯 했습니다. 전문가들만 대충 알아들을듯한 다양한 용어들이 난무하면서 산자부가 왜 처음에는 허가해줬던 민간 석유 시추권을 부랴부랴 거둬들였냐는 의문으로 끝을 맺습니다. 물론 '네티즌 여러분 힘을 모아주세요' 등의 문구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근사한 음모론 하나가 등장하죠. 서해바다에서 실제로 석유가 쏟아진다면 외국에서 수입한 원유를 비싸게 팔아먹는 국내 정유사는 물론 정부가 세금을 낮출 수밖에 없으니 정부와 정유사로서는 이러한 민간 업체의 석유 시추 자체를 막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죠.

어때요?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서해바다에 석유가 있다고 증명할만한 자료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지구지질에서 내민 해외 업체의 연구 보고서에는 '석유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는 식의 결론을 이들은 아예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와전하기도 했죠.

이게 바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건인 '제이유 그룹 사건'의 배경이 됐습니다. 제이유 그룹은 다단계로 사업자들을 끌어모으면서 지구지질에 거액을 투자하게 만들고 석유가 나오면 지분을 나눠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속였던 것이죠.

이렇게 서해 바다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는데 산자부가 시추를 불허했다는 근사한 음모론은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서는 판결까지 난 이 사건에 대해 끊임없는 의혹제기를 하고 있다죠.

2. 신의 계시로 만든 무한동력.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무한동력'
즉 첫 동력을 만들어주는 발전기와 이 발전기에서 나온 전기로 모터를 돌리고 다시 모터가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가 되는 방식. 즉 무한 동력을 만들어준다는 꿈의 기계.

지금도 끊임없이 이 무한동력에 대한 꿈을 접지 않는 이가 바로 '최**'이란 분입니다.

인터넷 카페도 만들고 역시 이 분도 수많은 게시판을 도배질하며 한 때 언론사 제보 게시판을 가득 메웠던 분이죠. 자신의 특허 기술은 정권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식으로 음모론을 만들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 무한 동력 기계를 만들게 된 계기는 '신으로부터의 계시'였다는 식으로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죠.

지금은 음모론 신봉자들에게는 좀 재미없는 주제인 '우주의 대 황제' 등 얼토당토 않은 글을 올려 놓고 있어 안쓰럽기까지 한 분이죠.

참고로, 무한동력은 특허청이 아예 존재할 수 없는 기술로 등록 조차 받지 않는 기술이랍니다.

이 분은 요즘 별로 활동을 못하고 있네요.

무한동력이 실용화되면 에너지 고갈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므로 전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할 필요도 없고 지구 온난화 등도 없을테니 전 인류가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꿈을 펼쳐 보이며 이를 막는 것은 각국 정부, 특히나 한국 정부라며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지만 좀더 근사한 음모론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쿠데타를 부축이는 부정부패국민심판당.
따로 링크를 걸지 않습니다. 방문해 봤자 황당하니까요..^^ 궁금하시면 검색하시길.

요즘 활발한(?) 게시물 펌질 활동에 여념이 없는 분이 운영하시는 카페 이름입니다. '박**'이란 분은 카페 대문이 다음과 같이 쿠데타를 종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애국 국군장병여러분께!
매국노가 대한민국을 강탈< 권력 영구장악음모 >하기 위해 곧 아주 시끄러운 정국을 조장할 것입니다.
그 시끄러운 사태를 방치할 때 대한민국이 패망할 수준이 될 것이오니 그때 매국혐의자와 망국을 조장하는 반역자를 체포 및 구금할 권한을 국군장병여러분께 부여하오니 그 구국에 반발하거나 구국을 방해하는 자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매국노로 간주하시고 즉각 사살해도 그 모두가 구국입니다.
그때 매국노를 비호하는 상부나 상관의 명령은 모두 거역해야 하며 망국의 명령을 강압하는 매국노 앞잡이는 직속상관이라 할지라도 즉각 체포하시고 오직 국가와 애국만을 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길 벼랑에 처할 대한민국의 마지막보루는 오직 국군장병여러분뿐이십니다.
구국의 부정부패국민심판당 창당 주도부 일동 올림.


이 구국의 결판에서 고래싸움에 등이 터질지도 모르는 공직자분들은 매국노의 불법 사주나 탈법 명령에 따른 개입으로 역적이나 반역이 되는 불행을 당하지 마시고 국익을 우선으로 생각하셔서 중립으로 엄정히 결과를 지켜 보신 후에 누가 구국이고 누가 매국인지를 추후에 심판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 전혀 보이지 않는 모종의 음모와 흉계로 난국에 처한 조국을 구국하기 위한 애국을 방해하는 행위는 존엄한 국민의 심판으로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오니 이 난국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중립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은 아예 천지가 개벽할만한 일을 벌일텐데 이를 취재하고 싶은 언론은 연락하라는 식의 글을 인터넷 곳곳에 퍼나르는 대담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분이 말하는 누가 매국노인지, 현재 모종의 음모와 흉계의 실체는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아 더 궁금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주장을 대충 보건대 뭔가 씌여 있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일단 친북 좌파에 대한 매우 큰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익 인사쯤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인터넷은 광기가 스며들기 쉬운 곳. 진실은 어디에
이 외에도 다양한 카페들이 숨어(?) 있으며 인터넷 게시판마다 '의혹이 가득한 시선'이 넘쳐납니다.

현대 절대권력가들에 대한 반감은 물론 인류 역사에 대한 근원적 질문까지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곳에서 음모론이 판을 칩니다.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당사자는 말이 없어야 음모론이 완성 됩니다.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에 정부나 권력가들, 또는 기업들이 대답할 의무도 없고 대답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이러한 무시를 '찔리는 구석이 있어 숨기려 한다' 또는 '은폐하려 한다' 등의 용어를 들이 대며 근사한 음모론의 기승전결과 반전까지 엮어나갑니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정말 진실된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나 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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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21 00:50 2007/08/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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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심한 시각에 올린 포스트가 오후에 잠깐 보니 올블로그 1위로 올라가 있더군요. 점심 때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려다 오만가지 삽질을 통해 겨우 티스토리로 피난해오는 바람에 더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자율'과 '독립성'을 지나칠 정도로 지지해 온 그만은 왜 비판 같지 않은 비판을 했을까요.

사실은 제가 주위에서 종종 듣는 블로그에 대한 비판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 제가 스스로 답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긍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극단적인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비판을 모아서 발행해보았습니다. 물론 그 비판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대한 직간접적인 비판이 섞여 있다 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저야 미디어적인 블로그 성격을 규정짓고 시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소소하고 인간적인' 블로깅에 약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수익성 실험'으로 인해 애드센서로 오인받기도 합니다만 독자들이 그렇게 느낀다면 비판을 수용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제 포스트에 댓글로 달린 다음과 같은 그만에 대한 비판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따끔한 일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댓글이야말로 제가 현재 블로고스피어를 비판하고 비하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대신 들려줄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실제로 여러분께서 지적하신 말들과 비슷한 말을 하고 다닙니다.)

물론 표현들이 냉소적이라거나 에둘러 그만을 비아냥거리는 느낌이 드는 글들도 있지만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한 극단적인 포스트에 대한 반응으로서는 꽤나 얌전하긴 했습니다. 마음 한 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블로거로서의 그만을 되돌아보게 하는 댓글인것만은 분명합니다.

more..

물론 저 조차 고개를 갸웃거릴만큼의 극단적인 주장을 담은 글임에도 동조하고 반성한다는 반응도 물론 있었으며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문제 인식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트랙백은 매우 흥미로운 자기 표현 수단임에 분명합니다. 반대의 의견을 가진 채로 트랙백을 보내는 것은 상대가 누구이던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말이죠. 제 비판 글에 분명한 논조로 동조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써서 트랙백으로 의견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판글에 달린 트랙백 보기..

이런 논란 속에 제 스스로는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복잡한 애증의 감정 속에서 어떤 시선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에 도움이 됐습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극단적인 비판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나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모습이 블로고스피어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단, 익명 댓글로 비아냥거리지만 말아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나름 상처 받습니다.--;


** 역시 복원이 완전치 않아서 트랙백과 댓글을 통째로 복사해 본문에 싣습니다. --;

  1. Subject: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08/17 02:16  삭제

    무수한 악플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야심한 시각 비장한 각오로 우리나라 블로거들을 정면 비판한다. 이 비판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함이고 그만 역시 그동안의 실험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비판은 우리나라 블로거와 블로그 문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담고 있으며 '일반화'에 대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누구보다 블로고스피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만이기 때문에 한번쯤 이런 자아 비판 정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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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2007/08/17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얘기하는데 실명제의 필요성을 느끼죠. 익명으로 악플을 다는 블로거들에 대해서는요. -.-;
    저 역시 사색적인 블로그는 지탄의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기형식으로 쓰는 블로그들이 많잖아요.

    • 그만 2007/08/17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 하튼 많이 배웠습니다. 가끔 막 달리다가 엎어지면 걷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더 많아질 때가 있죠..^^;

  2. nkokon 2007/08/1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다는 분들 중 익명으로 다는 것에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비꼬는 말투는 정말 짜증이 나는 일입니다.
    마치 제 집 벽에 낙서를 하고간 느낌이랄까? (^-^;;)

    • 그만 2007/08/17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욕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빈정거리고' '비꼬고' '너나 잘해'라는 투의 댓글이 오히려 더 상처를 주는 거 같습니다. 차라리 트랙백으로 화끈하게 비판을 해주시던가 말이죠..ㅠ,.ㅠ

  3. 체리필터 2007/08/17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좀 모자라는 인간들이 사리분별 못해서 그렇게 댓글 달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
    실제로 생각있는 사람은 익명으로 악플달지 않겠죠

    • 그만 2007/08/17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좀 상처 좀 받고 했는데요. 일단 극단적인 비판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선 좋은 경험을 얻은 거 같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이런 일들 가끔 있어야 블로깅하는 재미가 있잖아요..ㅋㅋ

  4. tz 2007/08/17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급한 글은 삭제해버림이 좋겟지요. 지저분하지 않을겸해서요.
    지나가다는 역시 존소리한적 없죠 라고 달아주면 될듯하고.
    거북씬 로긴인데도 매우기분나쁘게 만드는 재주를 부리는군요.
    j 그대는 반말 이제 그만~. 날려주고요.
    자고로 반대의견을 펼려면 쉽지 않는 일이기도 하지만, 할라치면 매우 공손해얀단거 이걸 기본을 무질르는 이들이 꽤 있습지요. 그런 애들에겐 무잘르듯 대해 주셔보시와요...

    • 그만 2007/08/17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재미있고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제시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뭐 불편하다고 막 지우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닥 엄청난 수준의 악플은 아니어서요. 오히려 안도하고 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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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17 23:38 2007/08/17 23:38

에효.. 티스토리로 피신해왔습니다.

텍스트큐브로 옮겼다가 데이터가 복원되지 않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때문에 오랫동안 삽질하다가 일단 티스토리쪽으로 피신해왔습니다. 원인은 아직도 모르겠구요. 앞으로도 모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차 도메인 설정이 시간차로 세팅되므로 오전 정도면 큰 무리 없이 글을 피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몇 가지 스킨 설정을 잃어버렸습니다. 오전에 복구해봐야겠습니다.

끄응~ 어제 이상한 포스트 하나 했다고 벌받았을까요?(ㅋㅋ 설마..)

몇 분께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했는데요. 복원이 안 된 채로 티스토리로 이전이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에효.. 얼마만의 삽질인지..

다시 독립 호스팅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ㅠ,.ㅠ

겸사겸사 호스팅 업체를 바꿔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미리내 호스팅이 100여일 남았는데.. 다른 실험용으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 엽기적이지만 복구하면서 댓글이 사라졌습니다. 본문으로 옮겨옵니다.

  1. Xeph 2007/08/17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때 티스토리가 좋군요 ^^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2. 2007/08/17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3. 꼬마얀 2007/08/17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tc 베타때 뻘짓하다가 블로그 글을 다 날릴뻔했던 악몽이 떠오르네요;; tc 베타2->티스토리로 옮길때는 방명록의 글이 다 날아가기도 했고요 T0T

    무사히 복구되시길 빕니다~

  4. 나인테일 2007/08/1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터 피난처로 티스토리만한게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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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23:34 2007/08/17 23:34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Ring Idea 2007/08/16 00:54 Posted by 그만
무수한 악플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야심한 시각 비장한 각오로 우리나라 블로거들을 정면 비판한다.

이 비판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함이고 그만 역시 그동안의 실험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비판은 우리나라 블로거와 블로그 문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담고 있으며 '일반화'에 대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누구보다 블로고스피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만이기 때문에 한번쯤 이런 자아 비판 정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적어도 자신이 이런 비판에 떳떳한 블로거라면 정작 이런 비판의 대상이 되지도 않으니 너무 흥분하거나 하지 마시길.^^;

1. 작은 권력에 흥분하는 완장형 블로거
올블로그를 비롯한 메타 블로그와 미디어다음에 글을 쓰면서 종종 상위로 선택되는 사람들의 글의 패턴이 점차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의 공격적인 패턴은 지나친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또한 댓글 몇 개에 혼자 고무되어 시리즈로 비판을 위한 비판 행렬에 앞장서고 있는 블로거를 보면서 그 뒤를 잇는 블로거들이 어떤 논조를 펼칠 것인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좁은 바닥에서 좀 유명해졌다고 마치 세상 모든 일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해도 되고 남들은 자신을 추종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독선적 블로거들, 정말 꼴보기 싫다!

2. 자기 콘텐츠는 없고 짧은 상념만 있는 사색형 블로거
피드를 내보내고 구독자를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는 블로거들을 보면서 안쓰러운 기분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정녕 그들의 블로그에 찾아온 독자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최소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할만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일까?
지나치게 사소한 상념만으로 남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끌어모아 댓글 한 두개 더 달리는 것에 상기되는 블로거야말로 정녕 온라인이 만들어낸 몸집 큰 미성숙인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3. 토론은 없고 비방만 넘치는 비난형 블로거
시사에 집중하는 블로거들의 주요 타겟은 매우 선명하다. 유명인, 또는 유명 기업, 거대 권력가나 권력 집단이다. 이들은 자신이 확보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모른 채 남을 비방하기에 여념없다. 책임 없는 비판과 비난은 무수한 포스트를 생산해내고 있지만 정작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대안없는 비방전으로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제아무리 얼굴없는 네티즌이 무섭다고는 하나 담벼락 뒤에서 찌질대는 블로거에게 영향을 받을만한 상대는 별로 없다는 것만 기억해둬라.

4.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 놓은 낚시형 블로거
도대체 콘텐츠 레이아웃이니 독자들의 가독성이니 하는 개념을 끌어다 놓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광고를 이것저것 마구 붙여 놓는 블로그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패머들은 논의할 가치도 없지만 도대체 얼마나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일까. 블로그로 인한 더 큰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과연 광고로 돈을 벌면서 그만큼의 가치 있는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블로거가 몇이나 되는가.

5. 펌질과 남의 콘텐츠 빼면 남는 거 하나 없는 복사형 블로거
생각을 복사하고 다니는가. 왜 남들 콘텐츠 소개에만 머무르는가. 왜 남들 콘텐츠를 퍼오면서도 펌질을 한 이유조차 없는가. 간단히 남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 전부인 블로거들은 도대체 자신의 공간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검색에 걸리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남의 이슈화에 엎혀가고 싶은 것인가. 클릭질이 제아무리 편리한 세상이라고는 하나 클릭할때마다 '그게 그거인'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못한 복사형 콘텐츠와 원본을 밝히지 않는 펌질 콘텐츠만 수두룩한 황당한 경험은 더 이상 싫다.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남 콘텐츠 베낄 시간에 사색을 좀더 해보든가 좀더 알찬 정보를 취합해보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해두는 것은 어떨까.

** 01:32 추가

6. 우리나라 블로그는 바닥이 좁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자학형 블로거
심심치않게 맥빠지는 소리 해대는 블로거들. 시장이 좁다느니 미국은 어쨌다느니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는 형편없다는 소리로 남들까지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블로거들. 과연 이나라 블로고스피어를 드넓고 수준높은 콘텐츠의 바다로 만드는데 얼마나 기여를 하셨길래 그딴 소리로 기죽이고 그러는가. 실제로 실천이란 것을 해보기나 했나. 맨날 왜 올블로그는 이래서 안 된다는 둥, 포털 블로그는 저래서 안 된다는 둥 자신도 블로거이면서 불평불만만 하는가. 블로그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는 것을 왜 인정치 않는가. 얼마나 더 혁명적인 변화를 원하는가.

** 02:18 추가

7번을 추천해주신 하민혁 님의 글을 본문에 올립니다.

BlogIcon 하민혁 2007/08/16 02:11

1번형 블로그와 관련하여 하나 추가하면..
1.1.
'파워블로거'의 주장에 비판의식 없이 너무 쉽게 동화되는 블로거

7번형 블로거와 관련해서 하나만 더 추가하면..
7.1.
블로그를 통해 용돈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블로거
(이 블로거형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옛말을 필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특히 7.1.번형 블로거에 대해 우려스러운 것은 과거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인터넷 초창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메인 커뮤니티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재미로 참여하던 도메이너들이 어느 순간 너무 쉽게 돈에 환장한 '스쿼터'로 변해갔다. 이후 '정보 공유'라는 커뮤니티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모든 대화는 '어떻게 하면 스쿼팅을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만 모아졌다. 그 결과 무슨 비밀결사 같은 거를 만들어서 비공개로 돌아섰다. 이들은 지금도 비공개 스쿼팅 집단으로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는데.. 지금 애드센스에 목을 매는 블로거들의 행태가 저 도메이너들이 보여준 그 행동 방식과 너무 흡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다.

** 오전 11:57 추가

아앗.. 벌써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렸네요..^^;; 좀더 시간을 갖고 왜 그만은 이런 글을 썼는지에 대해 풀어보도록하겠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구독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블로고스피어에 그토록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 그만이 왜 이런 비판을 대놓고 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 17일 13:29 추가

이 글을 읽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의도대로(?) 주제 넘는 물의를 일으키고야 말았네요..하핫..^^;

관련 글이 있습니다. 이 글도 함께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 복원하다가 트랙백 몇 개를 잃어서 본문에 복사해놓습니다. 댓글은 ..--;; 엽기적으로 모두 백업본에서 따다 붙였습니다.

 

 

  1. Subject: 블로그 다양성 인정이 필요하다

  2. Tracked from Drchoi's Blog 2007/08/16 22:35  삭제

    오늘 글을 읽다 나쁜 블로그, 좋은 블로그.. 이러 저런 블로그는 안좋다...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러나 단정적으로 규정을 짓고 어떤 가치기준을 세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서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을 것이고 아직은 개인 미디어, 개인 콘텐츠로서의 블로그 가치를 아는 사람도 매우 적다. 처음부터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사용하면서 배우고, 실수하고 경험을 통..

  3. Subject: 국내 블로거의 편식 습관에 대한 의문

    Tracked from GOODgle.kr 2007/08/17 01:50  삭제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지닌 다양성의 부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제(16일)은 개인적으로 그 다양성의 부재가 못내 아쉬운 하루였다. 8월 16일 하루, 국내 최대 이슈는 단연 '주가 폭락'이었다. 사상 최대의 폭락 증시로 인해 16일 하루동안 국내 증권/금융계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전세계적인 동반 하락세였다할지라도 국내 증시 낙폭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었고 증권가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예전 같았으면 한강 다리 위가 꽤나 붐볐을..

  4. Subject: 비판에 대한 비판, 좋은 경험했습니다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08/17 02:08  삭제

    어제 야심한 시각에 올린 포스트가 오후에 잠깐 보니 올블로그 1위로 올라가 있더군요. 점심 때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려다 오만가지 삽질을 통해 경우 티스토리로 피난해오는 바람에 더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자율'과 '독립성'을 지나칠 정도로 지지해 온 그만은 왜 비판 같지 않은 비판을 했을까요. 사실은 제가 주위에서 종종 듣는 블로그에 대한 비판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 제가 스스로..

  5. Subject: 난 측면 비판을 받겠어!

    Tracked from melotopia 2007/08/17 15:46  삭제

    이번엔 과감하게 자기자랑을 할테니, 이건 정면 비판을 피하여 측면으로 비난받겠다는 의도적 글이 되겠다. 그만님의 글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을 읽고, 성실히 반성해 보았다. 그 결과, 걸리는게 없어 난감할 따름이다. 1. 작은 권력에 흥분하는 완장형 블로거 메타 블로그 포털에서 상위권에 들어간 글을 몇개 쓴 적은 있지만, 별로 흥분했다거나 유명세를 타고 싶어서 썼다거나 하지는 않다. 나보다 더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을 쓴 분들도 많다. 유명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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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16 00:54 2007/08/16 00:54

시대가 변하면서 바뀌는 언어

Ring Idea 2007/08/15 01:40 Posted by 그만

글쓰는 이들에게 일제 잔재는 살아가면서 늘 압박으로 작용한다. 자신도 모르게 말하는 일본어 또는 일본어를 차용한 비속어들을 내몰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세월이 흐르면 언어의 뜻이 바뀌거나 어감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처음 잘못된 말로 통용되던 것을 나중에 의미를 되살려 바꿔야 하는 상황들도 있다.

세상은 변한다. 그렇게 언어도 변하고 이름도 변한다.

'8. 15' 예전에는 손쉽게 이렇게 불렀다.
'독립기념일' 독립했단다. 일제로부터 독립했으니 독립 기념일이고 기념관도 '독립기념관'이라고 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한참이 지난 뒤 우리는 이 용어가 잘못된 것임을 알았다. '독립'은 그 이전에는 독자적인 국가가 없었으며 식민지 시절 이전을 부정하는 단어였던 것이다. 그래서 바뀌었다.

'광복절'. 요즘 블로거들은 '독립기념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다행히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6. 25' 예전에나 지금이나 이 숫자 조합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광복 후 내전(또는 국제전?)을 겪은 우리나라 역사의 특수한 상황을 전쟁 발발일에 맞춰 숫자 조합으로 기념일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전쟁'이란다. 번역투가 팍팍나는 느낌을 뒤로 하고 많은 사람들이 '6. 25'와 '한국전쟁'을 함께 쓴다. 방송에서 유난히 '한국전쟁'이란 용어를 쓰는데 굳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쟁 이름을 '한국전쟁'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을까?

'한국전쟁'이라고 부르기 시작할 즈음 어느 신문에선가 외국인들이 숫자로만 된 기념일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명을 딴 전쟁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에서는 'Korean War'였으니까.

그런데 의문인 것은 '9/11'은 여전히 미국에서도 '9/11'이다. 당시 미국 신문과 방송에서 등장한 'US Under Attack'이란 강렬한 헤드라인이 기억난다. 그들은 '9/11'의 상징성을 두고 다른 말을 붙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테러'라는 말을 붙여 '9/11테러'라고 흔히 말한다.

'5.18 광주사태'. 모당 대통령 후보가 이런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말이고 실제로 많이 쓰였던 용어다. 하지만 지금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광주 민주 항쟁'이 정착되고 있다. 여기서 '운동'은 '캠페인'의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고 당시 시민들의 행동은 군사정권에 대한 돌발적인 무력 대응이 있었으므로 '항쟁'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전기세', '수도세'. 어린 시절 어른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이 명칭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익숙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당연히 틀린 말이다. '전기 사용 요금' '수도 사용 요금'이 정상이며 줄여서 '전기료', '수도료'이다. 이는 국가 기간 산업과 국가 기간 서비스 모두를 국가가 독점화하면서 사람들에게 국가에게 납부해야 할 세금으로 인지되면서 생긴 잘못된 용어였다.

'시청료'. 이 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는 말이다. 지금은 'TV 방송 수신 요금'이 정식 명칭이다. 요금을 납부하는 단위를 가구 단위가 아닌 TV 수신기 단위로 바꾸기 위함이었으며 '시청'이란 행위에 대한 요금 징수는 어불성설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2500원 하던 가구당 TV 수신료가 조만간 4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KBS 한국방송('공사'라는 말을 요즘엔 잘 안 붙인다)의 운영자금으로 쓰이는 이 요금은 '공적 자금'으로 준조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기요금 납부 통지서에 일괄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여전하다.

'노견'.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말이다. 거의 '갓길'로 통일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 중간에 '어깨길길어깨'이란 직역도 통용된 적이 있었다.

'고수부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가 일제잔재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이말을 바꾼 것이 '둔치'라는 말이다. 신문에서 '고수부지'가 많이 쓰이고 있는 신문이나 잡지에는 교열기자가 없거나 게으른 것이다.

일본어(또는 변형된 일본어)인줄 알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들 '노가다', '기스', '단도리', '똔똔', '사리', '모찌', '이빠이', '오뎅', '찌라시', '후까시', '히야시'.... 당구용어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간단 상식] 좌측 통행? 우측 통행?
'사람은 왼쪽, 자동차는 오른쪽' 이 말도 안 되는 생활규범이 이토록 오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자동차가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는데 사람더러 왼쪽으로 다니라니, 위험한 발상이다. 그런데 반대로 사람은 눈을 감고 걸으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으로 비뚤게 걷는다. 육상 주로도 왼쪽으로 꺾어진다. 그렇다면 좌측통행이 맞고 차의 진행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사실은 차나 사람이나 어느 한쪽으로 통행하도록 통일해야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이렇게 사람과 자동차의 통행 방식이 엇갈린 것일까. 사람의 좌측 보행원칙은 일제시대인 1921년 만들어진 것이고,자동차의 우측 통행은 미 군정청에 의해 1946년 결정됐다. 일본과 미국은 서로 다른 자동차 통행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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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01:40 2007/08/15 01:40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Ring Idea 2007/08/10 11:57 Posted by 그만

디-워, 참 말 많네..^^

늘 그렇듯이 또 다른 생뚱맞은 그만의 생각 하나.

영화관람과 결혼식의 공통점.

1. 보고(하고) 나면 안 봤다(안 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일단 경험한 뒤에는 그 경험을 물릴 수는 없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리스크가 없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은 것이 결혼식이다. 공짜라면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것이 신작 영화다.

2. 남들에게 감상평(결혼후기?)을 들려줄 땐 자기 관점으로만 말하게 된다.

경험 후 남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줄 때는 종종 엄청난 비약과 일반화가 이어진다. 남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이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 그 경험담을 듣는 사람은 이미 맘 속에 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3. 똑같은 시간에 둘을 선택할 수 없다.

영화 두편을 화면 두개로 시청할 수 없다. 두명의 상대방과 같은 날 결혼할 수는 없다.

4. 보기(하기) 직전에 가장 설랜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

보고 나서는(하고 나서는) 할 말이 많아지지만 보기 직전(하기 직전)이 가장 기대감이 고조될 때다. 당근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면 실망도 클수밖에, 간간히 기대하지 않았다가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5. 구경꾼이 많을수록 더 끌린다.

결혼식은 하객의 수가 많을수록 참석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가 성업중이다. 관람객이 많아야 영화가 더 재미있다. 덜렁 열 명 앉아서 나 혼자 웃으면 바보된다. 웃거나 울거나 함께 해야 더 영화가 재미있다.

6. 주인공보다 구경꾼의 말이 더 많다.

극장 안이나 결혼식 중간이나 사실상 주인공은 구경꾼들. 그들의 평가는 주인공들을 늘 긴장시킨다. 어쩌자는 의도는 없지만 구경꾼들은 영화관이 어쩌니 신부 화장이 어쩌니 말도 많고 관람객은 영화관이나 주인공, CG 등등 이러쿵 저러쿵 참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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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디-워 이슈에 묻어가려는 의도가 보이는 잡문'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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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10 11:57 2007/08/10 11:57

블로거를 위한 플리커 관련 행사

Ring Idea 2007/08/09 23:44 Posted by 그만

블로그 관련 행사가 간간히 있는 가운데 사진과 웹 2.0 기술과 산업의 대표주자인 플리커(www.flickr.com) 관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됩니다.

일단 이 글을 보시는 시간에는 모든 참석자 예약이 끝마쳐졌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너무 뒷북이죠?)

1. 플리커 본사 직원이 블로거에게 직접 들려주는 플리커 이야기

시간 :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9시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4-19 JS 타워 10층 야후! 코리아 대회의실
참석 Flickr staff : 해더(플리커 커뮤니티 매니저), 인그리드(인터네셔널 PM), 사이먼(인터네셔널 ENG) 매니(PM)
* 선착순 50분 받습니다 이미 마감됐군요.
*간단한 저녁 식사도 제공 됩니다

* 참가 신청은 여기서 해주세요

원문 : 플리커 블로그(올블에서 간만에 보는 신선한? 블로그)

2. 플리커 파티, 기술과 문화와 음주와 음악과 가무(?)가 있는 유저 잔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부 프로페셔널(사진가, 기자, 블로거, 직원, 유저 등)에게 초청장을 발송해 참가를 받고 있는 행사.

이 파티 규모는 초청인 약 100명+야후 직원 등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로 상당히 크군요..^^ 게다가 유저들의 멋진 사진 전시회까지 곁들여지는 IT와 문화가 접목되는 행사랄까요.

8 23() 저녁 7시부터 11까지 청담동 모처(--;)에서 열린다고 하는군요.

플리커가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됩니다.~^^;

혹시 이미 참가 신청이나 초대 응락을 하신분이라면 '카메라 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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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23:44 2007/08/09 23:44

블로거 이익단체는 필요할까?

Ring Idea 2007/08/09 01:18 Posted by 그만

외신을 통해 미국의 정치 분야 블로거들이 주축으로 노동조합을 만드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블로거, 변화 혹은 변질? [전자신문]  2007.08.08
‘블로그계’ 노동운동 바람 [헤럴드경제]  2007.08.06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듣기에는 가슴 한 구석이 불편하다.

실제로 그만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몇 사람의 지인에게 던지듯 말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해서 그 내용은 '블로거 협의회'란 것을 만들자는 이야기였다. 물론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성숙되고 그 안에서 '직업형', 또는 '생계형', 또는 '프리랜서형' 블로거들이 생겨나는 시점에 이러한 단체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번역 기사에서 원문 링크를 절대 보여주지 않는 우리나라 언론의 최첨단 외신 요약 번역 시스템(?)의 보탬이 되기 위해 원문 링크를 소개한다.

구글 뉴스에서 관련 소식 보기

AP에서 송고한 이 기사는 미국내 주요 언론사 사이트에 거의 실렸으며 유명 블로그마다 이 소식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하고 있다.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여전한 것이다.

네이버 뉴스에 이와 관련한 토론 형식의 댓글도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익단체는 목적을 갖게 되고 그 목적을 위해 공동의 영향력 발휘를 수단으로 삼는다. 충분한 수가 모이면 이런 형태의 노동조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백수 노동조합', 또는 '프리랜서 노동조합' 등 상대방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단체가 생겼을 때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

현재로 봐서는 결국 '정부를 상대로 언론 직업인과의 동등한 지위 요구' 정도가 될 것 같다.

특히 창설 목적이 △건강보험 할인 △기자 자격증(프레스 등록) 취득 △블로그 광고 게재 등 각종 표준 제정 등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직업적 형태는 프리랜서 연합과 비슷하며 따라서 블로거들은 별도의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대신 '전미작가조합'이라는 기존 조직에 동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일 블로거 관련 조직이 생겨난다면 이들의 목적보다 좀더 심각한 목적을 하나 더 첨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법적 보호 장치 마련.

1인 미디어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에 너도나도 제목소리를 내다가도 어느덧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생길 것이며 어디서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는 소송과 고소 고발, 또는 무차별 집중 공격 등의 위협에 블로거 개인은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집단이 필요한 것은 혼자서는 힘이 모자르고 적절한 위기 관리를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접근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의 확대와 함께 '블로그 네트워크 조직화', '비즈니스 블로그 활성화', '블로그 신디케이션 도입', '블로그 연합체 창설' 등 단계별로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본다.

물론 가장 첫 단계인 블로고스피어의 확대에서 막혀버리거나 비즈니스 블로그 활성화가 미진하다면 그 이후의 단계까지 가는 데에는 꽤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는 이러한 단계별 성장에 대해 그만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슈가 소수로 집중된다거나 영향력이 기대보다 낮다거나 스팸 블로거들이 너무 많다거나 광고 수익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로 많은 블로거들이 짜증도 내고 속상해하고 있지만 이런 과정은 미디어의 성장 속에서 늘 있어왔던 문제들이다. 따라서 적절한 흐름만 잡힌 채로 이어나간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식의 노동조합까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부정적이다. 또한 굳이 블로그 연합체가 필요한지는 논외로 놓더라도 이러한 조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기존 처럼 외부를 향한 이익 요구가 '조직 1.0' 방식이었다면 내부자를 위한 서비스가 우선인 '조직 2.0'의 자유로운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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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9 01:18 2007/08/09 01:18

세월이 하수상하니..^^

누군가 뭔 말만 하면 그 말 자체가 갑자기 폭발하게 되는 휘발성의 시대다.

최근 터진 폭발물은 이승희일 디-워 비판. 그리고 그 글에 대한 강렬한 반응. 그 반응에 다시 되돌려치기 반응들.. 그렇게 논란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연쇄 반응으로 결국은 '디-워가 어떻길래'라며 호기심은 증폭된다.

현재 논란을 불러일으킨 원문이 사이트 방문자 폭주로 인해 볼 수 없는 상황이므로 원문이 소개된 블로그를 소개한다.

이송희일 감독 블로그 : http://gondola21.com(폭주로 접속 불가)
원문을 볼 수 있는 곳

이번 논란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1. 등장인물과 수사가 화려하다.

독립영화 감독의 노골적인 비판 대상이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 심형래 감독과 그의 영화라는것. 그리고 그 비판에 반찬으로 끼여들어간 '바보' 네티즌과 생뚱맞은 '바보' 노무현.

이 정도면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 '바보', '민족주의', '할리우드', '충무로', '민족주의 프로파겐다' 등 화려한 수사와 비유법들과 함께 충분한 논란거리가 된다.

좋은 먹잇감이 완성됐다.

2. 유통의 일부에 편입이 됐다.

"어느 순간 폭발한다" 인터넷 논란이 진행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이송희일 감독의 글이 블로그에 올라가고 나서 구독자와 우연한 기회에 글을 읽은 사람들이 최초 매개 역할을 했을 것이며 그 가운데 기자들도 끼여있을 것이다.

다시 그 글을 평가하고 논란의 도마에 올려놓은 블로거들이 있었으며 그 블로그를 읽는 독자들도 댓글과 트랙백으로 논란의 확대에 동참한다.(이 글도 어쩌면..^^)

이미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지나갔다.

3. 개인적 생각은 비판의 대상인가.

블로그란 매체가 사적 매체인가 공적 매체인가. 그만은 그동안 이 부분을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몇 가지 비유를 들었다. 예를 들어 '대자보 쓰듯하라'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인터넷에 무언가를 올릴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솔직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솔직하 되 표현에 신경쓰자. 이 정도면 될 듯 싶다.

평소에 즐겨 보는 아해소리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난하는 네티즌들 '개념'부터 탑재를...[아해소리]

저런, 아니다. 이런 식의 반응은 아니다. 네티즌을 늘 싸잡는 식의 글은 언제나 문제가 되었다. 우리 국민 90%가 네티즌이다. 자신을 분리해 놓고 네티즌을 싸잡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모습은 나중에 역풍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런데 이송희일의 표현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 내용이 괜찮으므로 허용된다는 것은 콘텐츠가 전체로 소비되는 양상을 너무 왜곡하는 것은 아닐까.

말하는 상대방에게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라고 해버리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1.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뭐를 몰랐는지는 그 후에도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상대방의 '지식'이 얕다는 점을 이용한 반박하는 문장이다. 그러면서 자기만 알고 있을 것 같은 경험이나 사실(또는 거짓으로 꾸며댄)들을 줄줄 근거로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는 사람은 그후 뭔가를 인정하면 진짜 뭘 몰라서 그런 말을 한 것이고 인정치 않으면 복잡한 사례를 다시 반박의 근거로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대화는 거의 끊긴다.
2006/12/12 말하기 싫게 만드는 말 10

4.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대상은 늘 논란의 주역이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제아무리 유명한 블로거라도 이정도 위치는 올라서지 못했다. 현실사회의 지위가 인터넷에 투영되고 있는 지금 시점이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엘리트의 잘못된 시선을 교정시키는 것보다 엘리트주의에 빠진 유명인들에 대한 일종의 피해의식이 과격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솔직히 이송희일이 감독이 아니라 '익명의 블로거' 정도였다면 이정도 논란은 언감생신이었을 것이다.

5. 단일콘텐츠 소비의 시대.

이송희일은 그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해오면서 현실 영화판을 매우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수많은 글 가운데 하나가 문제가 된다. 지금 입맛에 안 맞는 그 한 포스트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1년 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해오면서 나름 고생해서 콘텐츠를 쌓아오던 한 블로거가 한 방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일 콘텐츠 소비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그게 문제는 아니다. 솔직히 내가 중국산 제품 여러 개 쓰다가 한 제품에 불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제조국이 '중국'인 것을 알았을 때의 반응과 같지 않을까. 이러한 단일 콘텐츠 소비의 시대에 당사자의 위기 관리의 모습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조영남의 '친일파' 논란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 기억되는 것은 그의 총체적인 삶이 아니다. 블로그, 그래서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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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5 13:12 2007/08/05 13:12

SEO, 날 찾게 만드는 방법?

Ring Idea 2007/08/02 01:28 Posted by 그만

블로그 관련 글들을 훑다보면 SEO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른 바 검색엔진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ed)라고 말하죠.

검색해보시면 많은 분들이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예컨대 이런 것입니다.

-'아웃바운드(바깥을 향하는)링크', '인바운드(자기 사이트를 향하는)링크'를 적절히 활용할 것.

-Feeds(피드) 주소를 메타 사이트에 많이 걸어 둘 것.

-사회적인 관심사에 대한 태그와 키워드를 많이 활용해 포스트를 작성할 것.

-주된 분야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포스트마다 유효적절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것.

-큰 사이트에서 자기 블로그로 들어올 수 있는 링크(사이트 등록 등을 통해)를 확보할 것.

-블로그끼리 링크를 교환할 것.

-유명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을 종종 걸어둘 것.

-웹 표준을 준수하는 툴을 사용할 것.

-한 포스트를 한 페이지로 만들 것.

이 외에도 여러 블로거들이 다양한 방식의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조언하고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미디어 사이트마다 검색 결과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이 어제 포스트한 [2007/07/31 최고의 미디어 사이트 10선]에서도 SEO는 미디어 사이트를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기계의 눈높이에 맞추기
그런데 말이죠. 사람의 지적 활동을 기계나 일정한 수식에 의한 알고리즘으로 풀이해 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검색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그리고 정당한 방법의 SEO 활용 외에도 스패머들의 SEO 연구는 상상을 불허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SEO에 대한 정보 공유에 대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예전에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이름이 '그만'이냐, 그리고 왜 블로그 이름이 그렇게 일반적인 용어의 조합이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브랜드 전략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그리고 '그만'이란 이름에는 나중에 새로운 의미를 담았습니다. '익명'의 의미와 함께 웬만해서는 '그만의 아이디어'라는 특이하지 않은 단어 조합을 통해 검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 블로그 이름을 통해 과연 정확한 '고유명사'로서의 브랜드를 검색이 정확하게 찾아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죠.

    2007/04/12 당신에겐 브랜드 전략이 있습니까?

    리퍼러 링크를 조사하다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성공하는 블로거! 실패하는 블로거![Yol]

    내용 가운데 '구글에서 "그만"만  입력해도, 첫줄에 뜬다"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진짜로? 하면서 실제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어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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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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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야후!는? 한국식 통합 검색에서는 뭐.. 당연히.. 그런데 저기 아래 '웹' 영역에는 역시 맨 처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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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본사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구글과 같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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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MS의 라이브 검색에서는? 역시 맨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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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그렇다면 국내 검색으로 넘어가 보죠. 네이버! 없다.. 사전이 제일 먼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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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역시 사전이 제일 먼저입니다. 물론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그만'은 부사나 서술어로 처리되고 있다. 고유명사 자격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근데 '네티즌의 선택'에서 좀 웃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엠파스의 열린 검색은 유독 '열린블로그' 영역이 제일 먼저 올라와 있지만 역시나 사이트를 가르키진 않고 문장 속 '그만'을 찾고 있다.

    보너스 하나 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의 야후! 블로그 링 서비스를 기억하시나? 야후! 검색에서 '링블로그'를 입력하니 자동 완성에서 '야후! 링블로그'가 제시됩니다. '링블로그'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도했던 야후마저 '링블로그'를 이 블로그의 고유명사로 인정한 것입니다. 맞나요?

    다른 서비스들에서는 바로가기로 등록되어 '링블로그'를 검색엔진이 고유명사로 인정한 셈인가요?

    중요한 것은 이같은 결과는 검색엔진의 선택이었지 그만이 의도적으로 SEO를 염두에 두고 블로그를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SEO가 무슨 말인지 알고는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야 다른 블로거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어서 관심있게 지켜본 것뿐이죠. 처음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야 내 블로그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목적으로 사용한 방법들이 지금에서야 SEO 가운데 몇 가지 방법이었구나 정도입니다.

    의도적으로 SEO에 몰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만이 보기에 SE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소통입니다. 즉 블로그의 기본에 충실하면 검색엔진은 우리를 찾으러 다닐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소리지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예전에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관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기계어 번역을 정확하게 하려면 제시어를 기계가 알아듣기 쉽게 적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영 기계어 번역을 시킬 때 마침표를 꼭 찍고, 문장을 짧게 쓰고, 주어와 목적어를 반드시 표기하고, 서술어는 반드시 현재형으로 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문으로 번역된 것을 시제와 몇 가지 요소를 고치면 된다는 것이죠.

    언뜻 그렇게 하면 정말 좀더 정확한 표현으로 기계 번역을 수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그렇게 직접 수행해서 글을 써보세요. 표현은 딱딱해지고 다중적인 언어 의미를 전달할 수 없을 뿐더러 차라리 짧은 영어라도 스스로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기계의 눈높이에 우리가 맞춰야겠습니까? 우리의 수준에 기계가 맞춰야겠습니까?

    늘 기본은 통하게 마련입니다. SEO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에 딴죽을 걸 필요는 없겠지만 지나친 맹신이나 검색 순위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팸보다 우리 블로그 글을 더 우선해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은 검색엔진 개발 기업의 역할이지 우리가 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현재의 검색엔진은 지능이 아주 낮은 사냥꾼에 불과하답니다.

    ** 근데, '그만'이란 단어를 찾는 사람은 사전을 찾기 위한 목적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이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목적이 더 높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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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8/02 01:28 2007/08/02 01:28

    "거기는 뭐하러 가셨어요?"

    Ring Idea 2007/07/26 00:41 Posted by 그만
    제가 이직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출근 첫 날

    약 50여분이 넘는 분들께서 이직을 축하해주셨죠.

    몇 분 못 만나뵈었지만 댓글이나 전화상으로, 이메일로 많은 분들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자마자 몇 가지 뉴스가 함께 뜨더군요. 파란이 야후를 제쳤다느니, 또는 미국 야후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 이하라느니 하는 소식이었죠. 거창한 환영식이었습니다. 하핫..^^;

    어쨌든 야후!코리아가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블로거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을 정도로 관심이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죠. 본사는 본사대로 이래저래 실적 실망감과 더불어 여기저기서 어디를 인수해야 한다, 뭐가 잘못됐다, 또는 어디로 인수될까 등의 외신 보도 때문에 골치 좀 썩고 있습니다.

    본사나 코리아나 턴 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인 겁니다.

    "하필 거기는 왜 가셨어요?"
    많은 분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심 이런 맘으로 제게 "왜 야후인가요?"라고 묻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그만이 도전하기에 제격인 회사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일단 그만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자 출신이니 뉴스팀 가는 거 아니냐, 또는 홍보팀 가는 거 아니냐 등이 주류였지만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속한 팀은 Central SVC(서비스)입니다.

    이거 팀 이름이 이렇다보니 우리말로 딱히 해석할 말은 없어서 난감하긴 합니다. 일단 닥치는대로 내외부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다음의 야후코리아 사장님과 야후코리아 대표님의 발언으로 갈음할까 합니다.

    ▲ 김 제임스 우 : 어제 ‘롱테일’ 이야기도 나왔지만 요즘 업계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콘텐츠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서로 맺어주는 것이다. UCC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곤 하지만 아직 소규모 블로거가 광고를 유치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바로 그 지점에 야후의 역할이 필요하다.
    야후코리아 사장 "우리의 글로벌 자산은 무궁무진"
    김진수 대표는 “경쟁사처럼 블로그 플랫폼을 변경해 사용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질좋은 콘텐츠를 양산하는 파워 블로그를 노출시켜 사용자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 전문 블로그 메인 화면에 띄운다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즉각 우려섞인 반응을 보일 것이란 것도 압니다. 또는 '너무 늦은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해주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많은 것들이 이같은 변화 속에 녹아 들어갈 것입니다.

    이미 저는 활동을 시작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에 대해 거대 유통사가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야후코리아가 1위가 되고 다음이나 네이버를 제끼는 그날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김 제임스 우 사장님의 발언을 재인용합니다. 오버추어 이야기이면서 모든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이 담긴 발언이며 그만의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한국은 굉장히 독특하고 역동적인 시장이다. 우리는 파트너의 네트워크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네이트 등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파이를 키운다’는 말처럼 우선은 한국 시장이라는 ‘파이’ 자체를 키워나가는 게 좋다.
    야후코리아 사장 "우리의 글로벌 자산은 무궁무진"

    이상적인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난제가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몇 번의 좌절까지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과 그만을 뽑아준 회사 그리고 그만과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게 될 파트너 블로거들은 후속 블로거들에게 성공사례를 보여줄 것이며 그들에게 가치있는 블로거로서 성공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체 블로고스피어 파이를 키우고 블로고스피어가 새로운 미디어로 기능할 수 있을 때까지 단계별로 그만과 그만이 소속된 회사가 힘껏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처음에 우려해주셨던 많은 분들로부터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고생 좀 해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도움을 청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외면하지 마시고 채찍질해주시는 김에 화끈하게 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군요. 저는 전직 기자로 야후로 온 것이 아니라 '블로거'로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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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6 00:41 2007/07/26 00:41

    신문사가 먹고 사는 방법

    Ring Idea 2007/07/24 19:40 Posted by 그만

    이 내용은 한 웹진에서 취재차 물어온 내용에 대해 답한 내용입니다.

    참고 삼아 블로그에 남깁니다. 내용에 대한 태클 사양합니다. 그냥 제 의견일 뿐입니다. 사실상 별로 토론하고 싶지도 않은 주제입니다.

    안녕하세요, ***대 시사웹진 ***(***.com)의 ***이라고 합니다.

    8월호의 커버스토리로 시사저널 사태를 통해 본 언론에 대해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모으던 중 그만 님의 글을 읽게 됐습니다.(시사저널, 언론의 새 방향성)

    광고와 언론 사이의 문제점에 대해 잘 정리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몇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 취재 차 메일을 드리게 됐는데

    바쁘시더라도 응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대다수 언론사 영업 형태는 도와주십시오, 또는 경쟁에는 광고하셨던데 우리도 주세요다. 8,90%가 다 이렇다고 쓰여 있었는데 언론사에 몸담고 계신 분인지 혹은 몸 담았던 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발행부수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89년부터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언론사는 구체적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제시하지 않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발행부수 측의 얘기는 들었지만 언론 쪽 얘기도 보충하고 싶어서 묻게 되었습니다)


    저를 살짝 노출시키면 며칠 전까지 '기자'였던 사람이니 '전직 기자'쯤 되겠군요. 잡지사 기자에서부터 온라인 기자, 신문사닷컴의 취재기자를 해왔습니다. 만으로 9년 정도 기자 생활했습니다. 올해가 10년차 였죠..
     
    정확히 말씀드리면 발행부수공사제도(ABC)는 광고주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부수 공개 및 실사에 대한 협조 시스템을 위한 제도입니다. 광고주는 '더 많은 노출과 더 많은 효과'를 원하고 있으며 더 많이 노출하는 신문에 그에 걸맞는 광고비를 지출하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광고주가 자신이 지출하는 광고비가 적정한지에 대해 신문사의 발행부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ABC 제도는 강제 규정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신문 가운데 거의 모두 이 강제 규정의 입법화를 반대하고 나서서 아예 정부에서 시도도 하지 않고 있죠.
     
    반대로 발행부수라 함은 '유가판매 부수'와 '무가판매 부수(홍보용을 말합니다)'를 나누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 신문들은 자사 발행부수만을 부풀려 말하며 세를 과시하고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려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유가부수'와 '무가부수'의 비율을 제시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영향력이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한 무가부수 비율은 매우 민감합니다. 따라서 유가부수 공개제도의 정착은 신문사들의 협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를 했던 결과 어떤 일간지 기자가 신문이나 잡지는 광고 이외에 수익 구조 날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자본력에 기대지 않고 인쇄 매체를 이끌 수익을 어떻게 얻어야 할지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본력에 기대지 않고 인쇄 매체를 이끌 수익'이란 '구독료'와 '기타 부대 수입'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향신문이 경향 하우징페어 등의 행사를 해서 신문의 영향력을 등지고 부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신문들이 인터넷 사업이나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지지부진한 상태죠. 구독료는 제 글에도 나와 있지만 현실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처럼 미디어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쉽사리 가격을 높일 수도 없는 노릇이죠.
     
    비용을 줄여가는 방법을 택한 곳은 '품질'과 '무가 부수 감소' 등에 기대고 있으며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팔아 연명하는 곳도 많죠.
     
    제가 조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낙후돼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올바른 정론'과 '따끈한 정보', '미디어 유통 채널 다각화', '멀티미디어 정보 생산자(기자) 육성' 등에 기대를 걸어볼 밖에요. 그리고 하루빨리 유통에 맞는 미디어 콘텐츠 가격 현실화와 함께 뉴미디어화, 그리고 글로벌화를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든 언론들이 동감할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산업 논리 외에 '품질'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신문의 구독료가 신문 원가의 40%도 채워주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런 데이터들이 회사마다 공표가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발행부수도 부풀려 공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곳도 많아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적정 수준의 신문 구독료는 어느 정도여야 수지가 맞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잡지 구독료도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신문은 부수당 제작원가가 있으며 연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미디어경영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신문 한 부당 제작 원가가 550원인데 판매가는 500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순수한 원가에 불가할 뿐 무가지 살포 및 지국에 대한 지원금,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실제 들어가는 제작 배포 비용은 1000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문사 자체 운영 자금과의 상관관계까지 따지고 들면 좀 피곤하겠군요...--;]
     
    아래 기사를 참고해보시죠.
     
    "저희 신문사(한겨레신문)의 경우 지난해 신문 광고 매출이 신문 판매액의 5배 정도 됐습니다. 다른 곳들도 사정이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를 보면, 신문 광고 시장 규모는 2000년 2조1214억원에서 2005년 1조6724억원으로 5년 새 20% 넘게 줄었습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미디어경영연구소가 조사한 '2006년 신문 원가 분석'을 보면, 종합일간지 평균 1부당 제조 원가는 550원으로 1부당 판매가격 500원보다 50원이 높습니다.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죠. 게다가 구독료의 대부분이 신문사 본사가 아니라 지국 몫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달원 인건비 탓에 지국 유지가 어렵습니다."-
    편집국에서독자에게 제조 원가 550원, 판매가격 500원'
     
    결국 신문사에서는 이래저래 광고로 먹고 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발행인과 편집인의 관계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발행인은 보통 경영자이고 편집인은 편집국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사저널사 금창태씨는 발행인과 편집인 둘 다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탄생하는 신생 매체들을 살펴보면 발행인과 편집인이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에서 언론 독립이 지켜지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편집인과 발행인은 어떤 관계여야 할지 조언해주십시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발행인과 편집인에 대한 구분을 영세한 매체에서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는 선언적인 의미로 봐야 합니다. 발행하는 경영자와 편집하는 편집자가 어떻게 다른 몸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게다가 산업 논리가 전반적으로 흐르는 지금의 미디어 산업구조에서 이러한 것이 통할 수 있을까요? 이는 '공공성'에 대한 환상이 만들어낸 이율배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교과서는 그렇게 가르칠 수 있어도 고용인과 피고용인간의 관계를 어찌 분리 독립 시킬 수 있을까요?
     
    이는 상대적으로 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강자측인 발행인의 '허가'나 '묵인' 없이는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봅니다. 또는 아예 신문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영방송' 처럼 '공영신문'에 대한 논의가 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오너가 없이 '기간제 사장', 또는 '전문 경영인' 등이 출현하고 있지만 이는 바깥에서 보는 모습에 불과하죠. 그 나름대로 문제가 많은 제도임에 틀림없습니다. '노사 분규'와 '편집권 투쟁'은 닮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노사 합의'가 필요하고 '편집권 보호 합의'가 필요합니다.
     
    짧은 소견이었습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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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4 19:40 2007/07/24 19:40

    날개 인증용

    Ring Idea 2007/07/22 00:45 Posted by 그만
    신촌역 2번 출구 방향 계단에서 사만구천백삼십팔 번째 걸음을 하면 키보드가 나타난다

    **.. 날개 실험삼아 깔아보느라고..인증 문구를 써야 피드가 승인이 된다길래..[날개]가 제시한 인증용 문구입니다. --;; 오해마시길..--;;

    날개요? 설치용 메타블로그 툴이라고 하네요..^^;

    확인은 여기서.., 왜 하필 이런 문구인지..^^: 질문은 LAZIEL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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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2 00:45 2007/07/22 00:45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올블로그 포럼에서 약간은 엉성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주제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데다 광범위한 부분이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만 그 와중에 제 등 뒤에서 "올블로그는 미디어인가 커뮤니티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박영욱 사장은 "둘 다일 수도 있다, 어느 것 하나가 메인은 아니다. 다만 미디어 영향력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더군요.

    미디어는 커뮤니티
    이에 대해 그만은 뭔가 언급하고 싶었지만 토론자로 나서신 하민혁님의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첨언이 있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상 미디어는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합니다.

    미디어의 최초 형태를 살펴보시면 지역 단위, 또는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해 얽혀 있는 사회 관계 속에서 회자되는 소식이 곧 뉴스였으며 이것이 미디어를 형성해왔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는 커뮤니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커뮤니티 안에서는 무수한 소식이 나오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은 이슈가 되기도 하고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어떤 것은 수면 아래에서 몇 몇의 소수들만 알고 소수들만 이야기하는 작은 이슈로 전락합니다.

    현재 블로고스피어는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 그 작은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블로거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지게 하는 원인이죠.

    하지만 정치인들의 공방, 그리고 강남 땅값 이야기, 또는 애플 아이폰 소식 등 우리에게 사실상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마치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는 이슈인 것처럼 말하는 일방향 미디어의 페단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초기 상태인 블로고스피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책임의식을 강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는 상식선에서의 자율규제 정도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직업적인 파워블로거, 직업 블로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떤 사람도 블로거에게 책임을 강요해선 안 됩니다. 책임과 규제, 그리고 지나치게 세밀한 정의로 인해 블로거들의 숨을 막히게 해선 안 됩니다. 조금 더 참아볼 것을 권합니다. 조금 더 좋은 블로그 포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블로깅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블로그 메타 서비스들의 최종 목표는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보다 좀더 자잘한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개인들이 직접 자신과 매칭되는 블로그 커뮤니티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면 될 일입니다. 만일 거대 미디어가 되는 것을 바란다면 차라리 '언론사'를 세워 집중적인 콘텐츠 생산을 하면 더 빨리 달성될 것입니다.

    저는 올블로그든 블로그코리아든 블로그플러스든 오픈블로그든 캐리어블로그든 버즈블로그든 제게는 더 많은 창구가 생기고 있고 각 메타들은 점점 특성화된 커뮤니티를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각 서비스들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한 미디어적 성향들은 이 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식 미디어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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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9 13:18 2007/07/19 13:18

    출근 첫날

    Ring Idea 2007/07/18 18:11 Posted by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근 첫날입니다.

    제 자리에 작은 화분 하나가 놓여 있네요.^^

    두근두근... 또는 기대 만땅? ^^;

    어쨌든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맘 속 작은 응원 바랍니다.~

    ** 이젠 기자가 아니오니.. ^^ 기자 호칭은 말아주세요~^^ 그저 '그만'으로 불러주심 되겠습니다.

    ** 2007/07/19 00:45.. 허걱.. 이렇게 많은 격려가..ㅠ.ㅠ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하다 보니 이런 감동도 받아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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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8 18:11 2007/07/18 18:11

    남자들이란...

    Ring Idea 2007/07/16 09:06 Posted by 그만

    네이트 날으는 게시판에 있는 댓글.. 남자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

    키크고 이쁘면 완전죽인다.

    키크고 못생기면 몸매 죽인다.

    키작고 이쁘면 귀여워죽는다.

    키작고 못생기면 죽여버린다.

    ..

    결론은 얼굴


    (출처 : '남자분들 ! 키큰여자 or 작은여자?? 넘 궁금해여!' - Pann.com)
    -------------------------------------------------------

    그냥 웃자구요..^^;;

    그럼 여자들 입장에선? 남자가..

    키크고 돈 많으면 완전 죽인다.

    키크고 돈 없으면 멋있어 죽는다.

    키작고 돈 많으면 고마와 죽는다.

    키작고 돈 없으면 죽여버린다.

    ..

    결론은 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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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6 09:06 2007/07/16 09:06

    얼마 전부터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언론에 대한 전반적인 반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입니다. 포털 뉴스 기사 어뷰징에 대한 단발성의 기획이 아닌 종합적인 시각과 자기반성의 내용까지 이어진 기획 기사입니다.

    언론사는 머니투데이

    '클릭 도둑질'… 부끄러운 언론
    '검색어 낚시', 독자와 사회의 비용
    '뉴스없는'뉴스검색, 네티즌 최대 피해자
    '검색어'노예된 언론…장사하는 포털
    '검색어 장사' 11일간의 유혹과 반성
    '똑같은 기사' 제목만 약간바꿔 9개 표출
    MC몽,황우석,××일보… '狂클 세상'

    이미 그만 역시 여러 차례 '클릭 도둑질'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사 어뷰징'에 대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5/29 뉴스가 기가막혀

    사실은 이미 이러한 어뷰징에 대한 소식과 그 전부터 네이버의 '아웃링크'가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쓴 적이 있었죠.

    2007/03/29 언론사 아웃링크 꼼수에 네이버 '고민중'
    2006/12/11 딥링크와 아웃링크의 차이
    2006/12/07 퍼센트의 오류, 경제-IT신문이 아웃링크 덕봤다?
    2006/12/01 그만의 네이버 아웃링크 훑어보기

    정작 핵심은 무엇일까요. 뉴스를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속에는 얄팍한 '꼼수'와 '잔머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뉴스의 위기'라거나 '언론사의 위기'라고 표현되는 기존 뉴스 생산자들의 절박함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언론사들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그리고 포털과 어떤 상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마련이 부족했던 것이죠.

    `페이지뷰` 무의미..인터넷사용 조사기준 바뀐다[e-daily]

    이미 그만은 트래픽에 매몰되고 있는 한국 언론사들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대안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2007/07/08 허망하고 위험한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 규칙]
    2007/07/05 언론사닷컴, 관리에 집중하라
    2007/03/19 미디어 자회사에 대한 생각
    2006/11/20 한국식 온오프 통합 뉴스룸 必敗론
    2006/10/20 트래픽을 버려야 인터넷 언론이 산다
    2006/09/25 언론사닷컴 살고 싶나? '오페라 하우스'가 돼라
    2006/06/14 늪에 빠진 언론사닷컴, 돌파구는 없나?

    요즘 들어 언론사들이 자구책 차원으로 구상하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 한 가지만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라'

    '누구 때문에'로 귀결되는 문제 원인 따지고들기식의 문제제기보다 현재 시점의 뉴스 유통 방식과 뉴스 소비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머니투데이의 이같은 기획 기사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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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5 18:34 2007/07/15 18:34

    블로거, 업계가 부른다

    Ring Idea 2007/07/15 12:31 Posted by 그만

    블로거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블로거들이 직접 세상과 맞상대하는 모습입니다.

    항간에서는 블로거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금의 '뒷담화' 수준의 지루한 커뮤니티로 바뀔 것을 우려하지만 그만은 사실 그보다는 좀더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새로운 유통처로서 이미 올블로그, 이올린, 블로그플러스, 오픈블로그, 캐리어블로그, 버즈 블로그 등을 활용해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블로거뉴스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피쉬, 한RSS, 위자드닷컴, 뉴스2.0, 마가린, 마이네이트, 마이야후! 등 RSS 리더와 함께 개인화 솔루션들이 블로그 콘텐츠를 구독하는 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블로그와 관련된 서비스들은 종종 기자들도 부르지만 새로운 소식전달자로서 블로거의 역할에 집중하며 블로거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업계에서는 대형 포털은 물론 작은 중소규모 사이트와 벤처들까지 갖가지 모임을 블로고스피어에 공지하고 블로거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 업계에서는 블로거들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얼마전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SEK에서는 아예 공식 블로거를 초대해서 취재활동을 돕기도 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종종 블로거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공식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 영역에서는 본사 임원들과 국내 전문 블로거들과의 만남도 이어지고 있죠.

    어도비가 CS3 한글판 제품을 소개하면서 본사 에반젤리스트와 국내 언론사 기자와 블로거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태터앤컴퍼니가 처음으로 연 태터툴즈 프로젝트 출범 기자간담회에는 아예 블로거석이 따로 마련돼 있기도 했죠.

    지난 6월 말에 개최된 다음 주최의 Real UCC Conference 2007에도 블로거 5명이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꽤 된 이야기지만 문화관광부에서는 다음 블로거뉴스 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직접 장관이 나와서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구요.

    지난 13일의 금요일 피빛과 비슷한 와인빛깔을 보여준 블로그코리아(www.blogkorea.org)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만도 그 자리에 참석했지만 이렇다 할 후기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겠다'는 발표에서 건질 것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일단 오픈한 다음 써보고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후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블로거들이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곧 있을 인터넷과 블로그 관련 블로거 행사들입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야후!가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위한 블로거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미 접수는 끝났지만 자사 핵심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블로거로부터 구하고 있습니다.

    날짜는 7월 16일
    장소는 야후코리아 10층 대회의실(sunnyvale)
    참고 포스트 : [블로거 토론회] Next Generation Search - 검색을 지배하는자 인터넷을 지배한다.-접수중[JMIRROR on Blog]
    http://www.joonj.com/wordpress/archives/317

    TNF와 TNC, 그리고 다음이 태터캠프를 엽니다. 당연히 블로거들의 잔치이구요. 벌써 3회가 됐군요. 요즘 유행하는 언커퍼런스 형식의 행사인데요. 발표자들의 강의와 토론, 그리고 태터툴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서 기술 세션까지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날짜는 7월 21일
    장소는 다음커뮤니케이션 3층
    참고 포스트 : 제3회 태터캠프가 열립니다[TNC 공식 블로그]
    http://blog.tattertools.com/196

    메타블로그의 맞형인 올블로그가 올블로그 포럼에 블로거들을 초청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올블로그 서비스 소개와 앞으로의 방향,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와 메타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언컨퍼런스 형식입니다.

    날짜는 7월 18일
    장소는 강남대로 토즈
    참고 포스트 : 올블로그 포럼에 블로거분들을 초대합니다.[올블로그 공지사항 블로그]
    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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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15 12:31 2007/07/15 12:31

    오늘은 벗는 이야기이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제목으로 감동을 먹였던.. 더워 옷 벗은 다음 이야기..

    다음(Daum), 날씨가 더워서 벗었다?[세상을 연주하다]

    다음이 벗자, 네이버까지 벗겨보이는 블로그의 센스.

    다음이 벗었다구요? 네이버 나도 벗는다.[일상로그-DayLog]

    그래요? 그렇다면 그만이 오늘의 최종 미션.. '벗은 방송'을 보여드립니다.^^

    '합성이네'라고 하실까봐.. 원문 링크도 드리죠..

    로그인하지 않아도 뉴스는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액티브 X가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죠..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2044815_2684.html

    들어가셔서.. 우리의 영웅 해리포터를 만나세요..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045214_2687.html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 리포팅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특파원의 뒤에서 일단의 무리가 '와~' 하면서 지나가죠? 잘 보시면.. 2층 버스에 'GET NAKED WITH ME'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 친절한 그만.. 번역하자면.. '저와 함께 벗어요', 아니면 심하게 의역해서..'우리 자연으로 돌아가요' 정도? 김장겸 특파원님.. 좀 아쉬우셨겠는데요.. 뒤돌아 계셨으니 말이에요..ㅋㅋ

    그리고 여성(또는 남성?)들이 모두 벗고(일부 입은 것 같기도 하고..^^) 있습니다.. 허걱!

    이거 방송 사고 맞습니다..(아닌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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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1 22:28 2007/07/11 22:28

    그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Ring Idea 2007/07/07 23:16 Posted by 그만

    이 포스트는 모 매체사에서 질문온 내용에 답한 내용입니다.

    스스로도 종합적으로나 개괄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사항이었는데 겸사겸사 포스트로 남깁니다.

    -------------------->
    1)      블로그를 시작한 시점과 시작하게된 배경은?

    2002년부터 국내에 블로그가 탄생할 때부터 시범적으로 모든 계정을 통해 기능 위주의 평가를 위해 사용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스크랩 기사를 위주로 포털 서비스 블로그를 2003년 10월 만들어 사용했으며 이 블로를 모태로 200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쯤 웹 2.0과 구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던 시절이었고 늘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웹 2.0 속에서 미디어 2.0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미디어 2.0의 한계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선택한 도구가 블로그가 되었던 것이죠.

    참고 포스트 :  2007/01/12 그만의 계속될 실험

    2)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것은 솔직히 매체 소속 기자로서 드러나지 않던 제가 쓰던 기사의 가치였고, 그동안 제가 생각해오던 것에 대해 일반 대중이나 네티즌들은 어떻게 반응하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또한 좀더 낮은 차원의 콘텐츠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약간의 부수입이 있었지만 이것은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를 기자로 봐주기도 하면서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서도 함께 봐주어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3)      웹2.0이란 무엇이라고 보는지?

    웹 2.0이나 미디어 2.0은 모두 근본주의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웹 초기,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드디어 웹 2.0 트렌드와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웹이 대중화의 길을 걸으면서 놓쳤던 많은 웹 초기의 정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평가합니다.

    참고 포스트 : 2006/11/22 그만이 보는 웹 3.0 논란

    4)      블로그와 웹2.0으로 인해 느끼는 매력이라면?

    직접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됐으며 작은 반응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네티즌들을 단순한 '이용자' 이상의 주체로 만들어 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직접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남을 비방하기도 하고 비난받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미디어의 속성을 드디어 깨닫기 시작하고 생활 속 미디어를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웹 2.0의 대부분의 가치에서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무한 확장을 체험하게 하는 기술들에 의한 것이겠죠.

    참고 포스트 : 2006/11/27 [미디어 2.0 컬럼] 지금은 미디어 2.0 시대(Updated)

    5)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의 블로고스피어가 작다고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이해하고 그 블로그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펴거나 남들과 트랙백과 댓글로 소통하고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활용해 이슈의 흐름을 파악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성장해온 서비스 블로그에 의한 양적 팽창은 전 국민을 블로거로 만들었지만 반대로 '스크래퍼'로 만든 측면이 있죠. 이제 조금씩 자신의 지식과 장기,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글쓰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매우 초기 단계이며 그만큼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봅니다.

    참고 포스트 : 2007/04/16 코끼리 똥 주으러 다니는 블로거

    6)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비단 한국 블로고스피어만의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는 분명 블로그에 의한 한 축이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사업적인 측면의 블로그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기존 기업은 물론 신생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또 다른 상업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제가 따로 설파한 적이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교육 즉 NIE가 아닌 BIE의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16 [BIE 제안] 블로그 활용 교육

    유명인들도 점차 미니홈피에서 빠져나와 블로그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블로고스피어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질적인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결국 평펌한 대중의 힘보다 몇 몇 파워 블로그에 의존하는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쏠림 현상도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전문(직업형) 블로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종 수익 모델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데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의 성공 사례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소외받는 블로거들의 불만은 고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 포스트 : 2006/11/21
    그만이 상상하는 프로 블로거의 세계

    전체적으로 봐서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관련 포스트 : 2007/01/02
    그만의 2007 블로고스피어 5대 사건 예언

    7)      초보 블로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블로깅 노하우가 있다면

    초보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기를 좇기보다 콘텐츠에 집중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트 하나하나로 승부를 보는 블로고스피어라고 하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블로그'가 되려면 콘텐츠에 일관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블로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블로그를 한다는 의미보다 자신이 미디어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철저하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슈에 묻어가기도 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 보기도 하고 유명 블로그에 트랙백과 댓글을 달아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가는 작업도 분명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자신의 RSS를 구독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면 그보다 좀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합니다. 이때부터 승부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모두 미디어형 블로그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만일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적고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에 대한 스크랩 용도나 감상을 적는 용도라면 또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죠.

    참고 포스트 : 2006/09/19 블로그, 그리고 운전

    8)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 꿈꾸는 목표는?

    블로그는 제가 오랫동안 찾던 미디어의 미래 형태 가운데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미디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어준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식의 시민기자제로부터 다시 한 번 개인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가 만들어낸 신세대 미디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좀더 블로그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견재와 새로운 블로거들에 대한 발굴도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디어 2.0의 중심 축으로서 블로그의 역할에 대한 붐업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좀더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들어 그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웹 2.0과 미디어 2.0에 대한 기본적인 제 시각은 '근본주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우리는 누구나 미디어'라는 댄 길모어의 주장과 제 생각은 궤를 같이 합니다.

    --------------------------->

    그만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7/01/17 서기자-명기자, 블로거인가 기자인가
    http://www.ringblog.net/739

    > 2006/12/27 올해의 온라인 저널리스트 '서명덕 기자' 그리고 여러분
    http://www.ringblog.net/712

    > 2006/11/18 오픈블로그가 인터뷰한 링블로그 그만
    http://www.ringblog.net/633

    > 2006/09/06 조선닷컴에 보도된 링블로그
    http://www.ringblog.net/527

    > 2006/08/08 8월 나모가 만난 e사람 - 명승은 IT전문 기자
    http://www.ringblog.net/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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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7/07/07 23:16 2007/07/07 23:16

    이쁜 얼굴, 엽기적인 몸짓, 현란한 편집, 화려한 말빨... 정말 이게 인터넷 동영상의 전부인겁니까? 아... 기존 방송 프로그램 따라하기식 편집, 어색한 VJ식 제작, 아예 베끼고 패러디라고 우긴다구요?

    온라인 동영상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그만 처럼 '주장'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비해서 온라인 소비자들은 '즉흥'과 '자극'만을 원하고 있다는 한숨섞인 동영상 제작자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럼에도 그만은 온라인 정보 소비자들에게도 '정보'와 '또 다른 생각'에 대한 소비 욕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공자의 역할이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요즘 UCC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방법은 너무도 어려운 것일까요?

    그만이 이 질문에 도움이 될만한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화려한 그래픽도 없고, 현란한 카메라워크도 없지만 정말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습니다. 어색한 표정을 짓는 출연자도 없습니다.

    우선 이 동영상들을 보면서 위키, RSS,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무난한 편집과 잘 기획돼 있는 정보, 그리고 영어를 몰라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되고 편안한 구성, 정말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럼, 그만이 찾아낸 온라인 동영상 스토리텔링의 좋은 예를 살펴보실까요?



    WiKi가 무엇인지 아시겠죠?

    RSS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개인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이름만으로는 너무 헷갈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실은 정말 간단한 우리 사회의 관계 형성의 온라인 버전이죠. 정말 재미있죠?^^

    원본 동영상들은 다음 사이트에 소개돼 있습니다.

    http://www.commoncraft.com/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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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5 09:50 2007/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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